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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rl a. (GM):좋습니다.
준비 되셨나용
 
카터:(준비됐어용)
 
jarl a. (GM):좋습니다.
 
2024.05.09.
 
GM 얄님 PL 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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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프레노스:말없이 마을 전경을 내려다봅니다.
계단을 조금만 더 오르면 도서관이 코앞입니다만.
저 멀리 바다가 보이는 마을 전경을 "..." 바라봅니다.
 
카터:(프레노스가 그 도서관에 가자는 제안을 받아들인 것은 꽤나 의외였습니다. 가족이나 고향에 대해서는 무척 안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을 테니까요. 비행기를 타고, 타국 땅을 밟고, 그리고 여기까지 오는 내내 그에게 너무 무리를 시키는 것은 아닌가 걱정합니다.)
(...그것과는 별개로, 참 고즈넉한 마을입니다. 어느 나라든 지역마다 천차만별이겠지만, 대도시에 살다가 아담한 마을에 오니 새로운 기분입니다.)
(프레노스에게 이 부근이 기억나냐느니, 예전에 살던 곳은 어디냐느니 등을 물어보고 싶지만, 되도록이면 접어 두려 합니다. 스스로 알아내는 게 좋을 듯 합니다. 아니면, 모르는 채로 있는 것도 좋겠죠.)
(그에게 실없는 말 한마디나 건네어 봅니다.)
"경치가 정말 좋네요."
 
프레노스:그는 느리게 끔벅이다가 고개를 돌립니다. 카터의 말에 답은 하지 않고 다시 도서관 쪽으로 발걸음을 돌립니다.
 
카터:(...그럼 카터도 도서관 쪽으로 향해 계속 걸어갑니다.)
 
.
 
GM:계단을 올라가 도서관의 정문을 열고 들어가면 넓은 홀이 보이며 정면에는 커다랗고 오래된 벽걸이시계가 있습니다.
현재 시각은 4~5시 정도입니다.
홀을 중심으로 왼쪽에는 아동용 도서실, 오른쪽에는 일반도서실이 있습니다.
아동용 도서실은 이미 닫힌듯 자물쇠로 잠겨져 있습니다.
 
카터:(도서관은 항상 관심이 많았습니다. 유명한 도서관을 보러 일부러 먼 곳으로 나갔던 적도 있었죠. 이 도서관에 온 건 그러한 이유는 아니지만요. 로비를 넓게 훑어보며 미국 도서관과 다른 부분을 눈에 담느라 바쁩니다.)
(흠...저쪽이 일반 열람실인가? 그보다도...)
"...프레노스, 좀 기억 나나요?"
(조심스럽게 물어봅니다. 프레노스의 기억이 있는지, 혹은 특별한 좋은 기억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프레노스:"...어렸..을 때....와봤...겠..지..." 그렇게만 말합니다.
 
카터:("와 봤겠지" 라... 지금 당장은 기억나지 않는 모양이네요. 그래도 프레노스가 와 봤다는 것은 이 도서관증이 증명합니다.)
 
프레노스:프레노스는 당신의 손끝을 살며시 잡고 있습니다.
 
카터:(...이건 곳에서까지 손을 잡아주느 프레노스가 뭐랄까, 고맙다고 할지 안쓰럽다고 할지. 그래도 저에게는 나쁠 것 없으니 손을 꼬옥 맞잡아 줍니다.)
"...도서관에 왔으니 열람심을 보러 가야죠?"
(오른쪽의 일반 도서실로 향합니다)
 
GM:일반 도서실은 전체적으로 오래되어 보이지만 관리가 잘 돼있어 허름해 보이지는 않습니다.
입구 근처에는 사서가 앉아있는 데스크와 새로 들어온 책들이 진열된 신간코너가 있습니다.
도서실의 중심에는 독서를 위한 공간이 마련되어 있으며 좌우로 여러 개의 큰 책장이 보입니다.
사람없이 조용한 도서실 안에는 사서만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카터:(오. 저건 신간인가? 신간코너로 가서 무엇이 들어와 있나 구경합니다)
 
프레노스:프레노스는 그 근처에 있다가 사서와 눈이 마주칩니다.
 
카티아:"...프레노스?"
 
프레노스:카터의 손을 잡은 손이 움찔...
 
카티아:무척 반가운 얼굴입니다.
"프레노스 맞지?"
 
프레노스:"..." 시선이 아래로 가고 손가락이 조금 떨립니다.
"...그래..안녕..." 그녀와 눈을 마주치진 않습니다.
 
카티아:프레노스의 반응에 조금, 어쩔 줄 몰라하다가 옆에 당신을 봅니다. "안녕하세요." 부드럽게 미소 짓습니다.
 
카터:(프레노스의 손을 잠시 놓고, 안심하라는 듯이 그의 등을 살포시 쓰다듬어줍니다.)
"안녕하세요." (사람 좋은 대외용 미소를 상대에게 건넵니다.)
"...아는 사이이신가요?"
 
카티아:"아, 저는 카티아라고 해요. 프레노스와는 초등학교 친구였어요." 그렇게 답하고는 프레노스를 조심스럽게 봅니다.
 
프레노스:"..응.." 동의하듯이 작게 말합니다.
 
카터:"아, 초등학교 동창이요. 좋지요."
(...프레노스 눈치를 살짝 보고선,)
"저는 테노 카터입니다. 미국에서 소설가를 하고 있습니다. 카터라고 불러 주세요."
(...보통 이럴 때는 프레노스가 내 소개를 해 주는 게 자연스럽지만...)
"저는 프레노스의..."(한 박자, 말이 멈춥니다.)
(...나는 프레노스의 뭐지. 지인? 그냥 지인이라기엔 같이 살기도 하고 너무 섭섭한 느낌이 있는데. 친구? 우리 그렇게 친밀한 사이였나? 자신은 친밀하다고 생각은 하지만 프레노스한테는 부담스러울수도 있잖아. 그리고 우정이라는 느낌의 친밀함은 아닐 텐데. 그냥 사실 그대로 동거인이라고 할까. 그게 제일 정확하긴 하지만 과연 정답일까? 너무 대놓고인가? 괜한 오해를 살 수도 있잖아. 아니 이미 손을 잡고 들어온 시점에서부터 충분히 오해는 샀을지도... 사실 종종 생각하던 주제였지만 굳이 어떠한 관계라고 콕 집어서 정의내리기 싫기도 하고, 새삼스럽게 물어보는 것도 좀 그래서 일부러 회피하고 있었는데 이런 시련이 닥치는구나. 프레노스와 같이 외출을 한 적이 거의 없어서 전혀 예상하지 못했어. 어떻게 이걸 예상 못할 수가 있지. 지금까지는 운이 좋았던 거구나. 그래서 이 상황을 어떻게 타개하면 좋을까. 그래, 무난하게 받아들여질 수 있으면서도 사실에 입각하는 관계는 동거인...아니, 룸메이트? 그래, 룸메이트가 좋겠다. 가장 적절하고 무난한 표현이야. 이걸 생각해내기까지 이렇게 시간이 오래 걸리다니, 슬슬 은퇴할 때가 되었나 보군.)
 
카터:"룸메이트입니다."
 
카티아:"어머, 작가 분이랑 룸메이트군요!" 밝은 미소로 답해줍니다.
 
프레노스:"..." 그 모습을 말없이 보다가, 카터에게 말합니다.
"..둘이, 얘기...하고 있어."
그렇게 말하더니 카터에게 스르륵 떨어져나가 책장으로 갑니다.
 
카터:(...앗.)
(.......................)
(...멋쩍게 웃으며 카티아의 눈치를 살핍니다)
 
카티아:"어렸을 때는 친했는데..." 멀어져 가는 프레노스를 보면서 문득 그렇게 말해요.
"아무래도 오랜만이니까 어색하겠죠." 멋쩍게 웃어보여요.
 
카터:"...프레노스랑 친한 사이셨나요?"
 
카티아:"어렸을 때는요.." 회상하듯이 말합니다.
"..프레노스가 갑자기 이사를 가게 되서 그 이후로는 처음 보지만요."
 
카터:"아하...몇 살떄쯤이죠? 어디로 갔는지 아시나요?"
(...너무 꼬치꼬치 캐물으면 수상해 보이려나.)
 
카티아:"아뇨. 말도 못 듣고 그니까, 어느날 등교하니까 이사가서 전학을 갔다는 선생님 말씀만 들어서..." 떠올리듯이 말합니다.
"초등학교 5, 6학년 때 쯤인가? 그랬던 것 같아요."
 
카터:(고개를 작게 끄덕입니다. 뭐, 너무 수상해 보이니까 프레노스 신상에 관한 얘기는 이쯤 해 둘까요...)
"저희는 지금 같이 뉴욕에서 살고 있습니다. 프레노스가 살던 곳이 궁금해서 제 고집으로 여기까지 같이 여행을 오게 되었네요. 하하."
 
카티아:"후후. 그런가요. 두 분 사이가 좋으신 것 같아요."
 
GM:그렇게 대화를 하고 있으면 60대 정도로 보이는 남성이 도서실에 들어옵니다.
입구 근처에 있는 책장 앞에 서있군요.
 
카티아:그녀는 남성을 흘겨봤다가 다시 카터를 봅니다. "..프레노스는 지금도 책을 좋아하나요?"
 
카터:"그럭저럭 좋아합니다. 예전에도 좋아했나보죠?"
 
GM:60대 남성은 책을 고르는 기색은 보이지 않고 그대로 가만히 서 있기만 합니다.
 
카티아:"그럼요! 저랑 매일 같이 도서관에서 만났었어요." 부드럽게 미소짓습니다.
"그때는 어리니까 둘 다 아동용 도서실에서..이 도서관이었어요."
 
카터:(흠...옆에 있는 이용자는 뭔가 볼일이 있는 건가. 조금은 경계하며 카티아와 대화를 이어갑니다.)
"아, 그럼 이것도 그 때 쓰던 거겠군요."(프레노스의 어릴적 도서관 회원증을 보여 줍니다)
 
카티아:"세상에. 언제적꺼야." 그녀가 푸후후 웃어요.
 
GM:경계만 하는 거죠?
 
카터:(넵. 경계만 합니다. 경계라고 해도 뭐 동향을 신경쓰는 것 외에는 할 수 있는 게 없습니다. 자길 감시하러 온 높으신 분의 스파이일수도 있으니.)
 
GM:네 따로 판정은 안 하겠습니다.
 
카터:"그래도, 아직까지 간직하고 있는 걸 보니 추억을 잊어버리진 않았을 겁니다."
"저는 프레노스를 보러 가 보겠습니다. 이만 실례하겠습니다."
(일하는 데 계속 방해할수도 없는 노릇이고, 옆의 이용객도 신경쓰이고, 프레노스가 무엇을 하는지도 궁금합니다.)
 
GM:그렇게 대화를 나누고 있으면 60대 남성은 자리를 떠납니다.
빠르게 이 도서관을 나갑니다.
 
카티아:"아, 잠깐만요. 이거.." 카티아가 책을 한 권 건넵니다.
"프레노스는 기억할지 모르겠지만.. 같은 반이었던 디아파라는 친구가 쓴 책인데요. 그 당시 프레노스가 좋아할만한 이야기에요."
 
카터:"오, 프레노스의 친구 중에서도 작가 일을 하는 사람이 있나 보군요. 프레노스가 좋아할 겁니다. 감사합니다."
(빙긋 웃어보이고, 프레노스를 찾으러 나섭니다)
 
GM:바로 근처 책장에 있었습니다.
거리가 아주 가깝지는 않습니다만, 고개를 들면 딱 보이는 위치입니다.
어쩌면 대화소리가 들렸을 수도 있겠는 거리입니다.
 
카터:(오. 그럼 프레노스 쪽으로 걸어갑니다)
(프레노스는 무엇을 하고 있었나요?)
 
GM:책장 앞에 서있었습니다. 책을 고르는 중일까?
카터가 가까이오면 카터 쪽으로 시선을 돌립니다.
 
카터:"뭐 보고 있었어요?"
(프레노스 앞에 있는 책장을 훑어봅니다)
 
프레노스:"..." 카터를 말없이 보다가 다시 카티아 쪽을 힐끔 보다가 입을 엽니다.
"..더...얘기...하고...오지..."
 
카터:(...반어법인가? 저리 가라는?)
"...하하. 미안해요."
"..아, 이거 보세요. 프레노스 반 친구였던 디아파라는 사람이 책을 썼대요. 카티아가 프레노스가 좋아할 것라면서 추천해 주더군요."
(음...책 표지를 살펴봅니다. )
 
GM:인어그림이 그려져 있습니다.
물거품은 어디로 갔을까?라는 제목입니다.
 
프레노스:프레노스는 책을 보다가 입을 엽니다.
"...네가, 읽고...알려줘..."
 
카터:(.......ㅠㅠ)
"하하. 알겠어요. 편하게 둘러보고 있어요.""
 
프레노스:"..나는...화..장실 갔다...올 거야..."
 
카터:"아. 갔다 와요. 저는 여기 있을게요."
 
프레노스:그러면 프레노스는 힘없는 걸음으로 도서실을 나갑니다.
 
카터:(...너무 무리를 시켰나.)
(그럼...카터는 근처 책상에 앉아 카티아가 준 책을 읽어 보....기 전에.)
(서가에 카터가 쓴 책이 비치되어 있는지 확인합니다. 베스트셀러 중에 그리스어로 번역된 것이 있었습니다.)
(쓸데없는 판정을 요구중)
 
GM:그러고 있으면 카티아가 갑자기 전화를 받는 소리가 들리더니..
 
카티아:"저, 카터씨?"라고 말을 겁니다.
 
카터:(...? 카티아 쪽을 돌아봅니다. 그리고 빠른 걸음으로 그쪽으로 이동합니다.)
 
카티아:"정말 죄송하지만, 급한 일이 생겨서 잠시 이 곳을 맡아주실 수 있을까요?" 쩔쩔매는 듯한 얼굴입니다.
 
카터:"아...무슨 일이시죠? 앉아있기만 하며 되나요?"
 
카티아:"네..정말 죄송해요. 어차피 마감이 6시니까 별로 안 남아서 사람도 더 안 올거에요." 급하게 짐을 챙기는 모습입니다.
 
카터:(뭘까...)
"그럼 잠깐 제가 맡고 있죠. 6시즈음 되면 저도 프레노스와 가 봐야 하니 그 전까지요."
 
카티아:"네. 정말 감사합니다!" 그러더니 후다닥 문을 나섭니다.
 
GM:좋습니다. 카터 도서실에 혼자 남았군요.
 
카터:(아싸. 이렇게 넓은 도서관에 나 혼자라니. 천국이 따로 없군.)
(일단 사서 자리에 앉아있는 건 미루고 책장에서 자기 책을 계속 찾아봅니다. 겸사겸사 특이한 건 없나 조사도 하고요.)
 
GM:딱히 눈에 띄는 건 없습니다.
카터 책? 글쎄요..
세계적으로 유명한 작가였을까?
판정해보고 싶으세요?
의견 주신 주사위로 판정 가능합니다.
 
카터:(운으로 판정해봐도 되나요?ㅋㅋㅋㅋㅋ)
 
GM:좋습니다.
 
카터:
기준치: 52/26/10
굴림: 9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와!)
 
GM:(여기서 운 다 쓰네)
그러면 책이 한 권 있습니다.
어디보자, 카터가 쓴 책 중에
제일 대중적인 책이 뭐가 있을까요?
 
카터:(가장 베스트셀러였던 소설이 하나 있습니다. 암울한 세계 정세에 경각심을 주기 위한 반항적인 사회적 메세지를 가득 담았고, 특히 청소년~청년층 사이에서 대히트였죠. 카터가 대대적으로 세상에 이름을 알린 작품이기도 합니다.)
(책 이름은 판다가 못 정했습니다.)
 
GM:그 책이 한 권 있긴 합니다.
 
카터:(야호!)
(책표지, 내지, 그리고 읽을 수 없는 외국어들과 번역자의 말 부분을 대충 훑은 다음에 기분 좋게 책장을 뜹니다.)
(슬슬 사서 자리에 앉습니다. 그냥 앉아있기만 하면 되겠지.)
(프레노스가 돌아올 때까지 카티아가 준 책을 읽어 보는 것도 좋겠군요.)
 
GM:좋습니다.
그러면 카터 책이나 읽어볼까요?
 
카터:(오케이)
(카터 책 말고 카티아가 준 책?)
 
GM:네. 그러면 카티아가 준 책을 읽습니다.
물거품은 어디로 갔을까? 제목과 그림에서 유추할 수 있듯이
인어공주와 관련된 책입니다.
인어공주 동화는 기억하죠 카터?
끝내 왕자를 죽이지 못하고 물거품이 된 인어공주.
물거품은 사람들의 웃음 속으로 갑니다.
 
GM:네. 그런 이야기인 것 같습니다.
그런 동화인 것 같습니다.
물거품은 비가 오는 날 뛰어노는 소녀의 발치로도 갑니다.
물거품은 맑은 날 꽃이 활짝 핀 들판으로도 갑니다.
물거품은 추운 겨울 따뜻한 아랫목으로도 갑니다.
물거품은...
 
GM:...
책을 반쯤 읽어내려갔을까요.
반딧불이 이야기가 나옵니다.
밤, 동굴에서...
...어라?
지금 읽고 있는 페이지의 내용이 앞부분과 연결되지 않습니다.
 
카터:(...흐음. 갑작스럽게 내용을 전환하면서 긴장감을 주는 서술 기법도 있긴 합니다만. 내용이 바뀌는 부분 앞뒤를 몇 번 왔다갔다하며 읽습니다.)
 
GM:이상한 느낌에 앞부분을 확인해보면 지금까지 읽었던 내용과는 전혀 다른 내용이 쓰여 있습니다.
표지를 확인하자 '디아파'이라고 쓰여 있었던 작가의 이름이 '스테로'으로 바뀌어있는 것을 확인합니다.
 
카터:
SAN Roll
기준치: 69/34/13
굴림: 57
판정결과: 보통 성공
 
GM:감소치는 0입니다.
 
카터:(....잠시만. 이거 느낌이 안 좋은데. 내가 꿈을 꾸고 있는 게 아니라면, 이건...)
(...지난 경험들이 머릿속을 스쳐 지나갑니다. 이상한 아쿠아리움에 갇혀서 기현상과 괴물을 만나고, 프레노스를 눈 앞에서 잃었던 일. 숲속 저택에서 프레노스와 재회해서 이상한 경험을 했던 일. 설마 이것도 비슷한 현상일까요. 맞다면 도대체 왜 나에게만 이런 일이 일어나는 걸까요.)
(책 제목과 표지는 어떻게 되어있나요?)
 
GM:반딧불이의 숲이라는 제목입니다.
표지 그림은 동굴과 숲, 그리고 반딧불이 그림이네요.
 
카터:('반딧불이의 숲'...)
(처음엔 분명 '물거품은 어디로 갔을까?' 였지..)
(...안되겠다. 프레노스가 걱정됩니다. 부디 괜한 걱정이었으면 좋겠지만. 프레노스에게 전화를 걸어 봅니다.)
 
GM:.........
 
GM:카터가 그러고 있으면 갈색 머리를 가진 4-50대 여성이 들어옵니다.
 
마즈도:"대신 데스크를 맡아줘서 조마워요."
(조마래 고마)
 
카터:"......아, 예."
"카티아 씨는...?"
 
마즈도:"...어머." 놀란 얼굴입니다.
"그 아이를 알아요?" 그것도 잠시 곧 슬픈 표정을 짓습니다.
 
카터:(...어? 이 쪽도 의아한 듯한 표정을 짓습니다.)
 
마즈도:"벌써 15년, 전인가..." 회상하듯이 말을 꺼냅니다.
"초등학교에서, 야외 수업을 나간다던 반 전체가 담임선생님까지 함께 통째로 실종된 사건이 있었잖아요."
 
GM:사건은 미해결사건으로 남았으며 실종된 아이들과 선생님의 흔적조차 찾을 수 없다.
그런 얘기입니다....
그러니까, 그 때 카티아는.....?
 
카터:
SAN Roll
기준치: 69/34/13
굴림: 25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GM:감소치는 1입니다.
 
카터:(...하, 그래. 진정해. 진정하자. 한국 속담에 호랑이 굴에 들어가도 정신만 차리면 나올 수 있다는 말이 있다. 지금까지 잘 해 왔잖아.)
"...그것 참 안타까운 일이군요. 죄송합니다, 안 좋은 기억을 불러일으켜서. 아는 사람 중에 동명이인이 있어서요."
(...라고 일단 대충 둘러댑니다.)
"저는 이 지역 사람이 아니라 금시초문입니다만, 어느 지역에서 일어난 일인가요? 그...카티아라는 분은, 사서님과는...?
 
마즈도:"자주 이 도서관에 자주 오는 아이였어요. 아주 잘 기억하지. 매번 2명이서 학교 끝나고 꼭 같이 왔는 걸."
"둘이서 같은 반 단짝친구라고..." 무척 슬픈 얼굴입니다.
"참 착한 애들이었는데..."
 
카터:(정황상...프레노스겠군.)
(...잠시 핸드폰 화면에 지금의 날짜를 확인합니다. 년월일이 원래 날짜랑 일치하나요?)
 
GM:네. 일치합니다.
 
카터:(하아아...타임 패러독스나, 뭐 그런 걸로 볼 수 있을까. 아직 확신할 수 있는 것은 없습니다. 우선 침착하는 수밖에.)
"...무척 안타까운 일이군요. 힘드셨을 텐데 이야기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마즈도:"아니에요. 아직, 못 찾았으니까요. 혹시 모르잖아요. 잊혀지지 않는다면, 찾을 수 있을지." 미소지어보입니다.
 
카터:(...억지 웃음을 지어 보입니다.)
"...그래요. 기적이라는 게 있으니까요. 어딘가에 살아있을지도..."
"...저는 이만 가 보겠습니다."
 
마즈도:"네. 도서관도 닫을 시간이니까요. 조심히 들어가세요."
사람 좋은 얼굴로 보내줍니다.
 
GM:카터는 일반 도서실에서 나왔습니다.
 
카터:(하젠장........................아놔...........................................)
(잠깐 PL이 머리싸맴)
(피리부를 제물로 바쳐서 프레노스를 다시 돌려놓는 것은 안 될까요? 안되겠죠 아무래도)
(일단 혹시 모르니. 화장실 근처로 가서 프레노스를 큰 소리로 한 번 불러봅니다.)
 
GM:화장실 쪽으로 가려고 하면, 아동 도서실이 눈에 띕니다.
 
카터:(......)
 
GM:아동도서실의 살짝 열린 문 사이로 무언가 빛나고 있습니다.
 
카터:(방향을 틀어 아동도서실 쪽을 향합니다. 이건 필시 저쪽이 정답이라는 뜻일 것입니다.)
 
GM:가까이 다가서면 문 사이로 여러 색으로 반짝이는 희미한 연기가 새어나오는 것을 발견합니다.
 
카터:(...혹시 모르니 팔로 코와 입을 가리고 문을 열어봅니다.)
 
GM:연기를 발견한 그 때, 연기가 카터에게 다가가며 마치 카터를 휘감듯 움직입니다.
곧이어 카터는 여러색의 반짝임과 함께 정신을 잃습니다.
 
.
 
GM:눈을 뜨고 둘러보면 일반 도서실의 제일 구석에 쓰러져있는 것을 발견합니다.
일어나서 둘러보면 자잘한 실내장식이 바뀌어있고 묘하게 생소한 분위기입니다.
 
카터:(으음...눈을 뜨고 주변을 둘러봅니다. 이제 정신을 잃는 것 정도는 익숙해진 듯.)
 
GM:그때 30대 정도 되어 보이는 갈색 머리의 여성이 눈을 동그랗게 뜨며
 
마즈도:"언제부터 거기 있었어요?! 문을 잠그려고 했는데 큰일 날 뻔 했네!"하며 놀랍니다.
 
카터:(으...으음...? 어디서 본 듯한...?)
"아...어, 음, 죄송합니다."
(어안이벙벙하며 일단 일어섭니다.)
 
마즈도:"아이 참..." 한숨을 작게 쉽니다. "도서관 닫을 시간이에요."
 
카터:"아, 아...죄송합니다. 지금이..."(하며 핸드폰을 켜 봅니다)
 
GM:켜지지 않습니다.
 
카터:(내 이럴 줄 알았지.)
(일단...일어나서 열람실 데스크 쪽으로 걸어나갑니다.)
(혹시...신간 코너가 있을까요?)
(신간을 볼 게 아니라. 데스크 쪽에 그 뭐냐. 오늘은 몇년 몇월 며칠입니다 며칠까지 반납하세요 라고 써붙어있는거. 뭐 그런거 있을까요?)
 
GM:좋습니다.
그러면 카터는 날짜를 확인합니다.
15년전 10월입니다.
 
카터:(하...그래. 잠깐 눈을 감았다 뜹니다.)
(그래. 그런 거구나. 이번엔 시간여행이란 말이지. 분명 아까 나이든 마즈도 씨가 15년 전 애들이 통째로 사라진 사건. 그 때로 보낸 건가.)
(잠시만...그러면. 프레노스가 아직 이 동네에 살고 있을 것 같은데.)
(흐음...괜히 프레노스를 아는 척 하면 이상하게 보이려나. 지금이 실종 사건이 일어나기 전인지 후인지도 모르고...)
"저...혹시. 프레노스라는 애가 최근에 왔다 가지 않았나요?"
(사서에게 묻습니다)
 
마즈도:"아, 잘 어울려 다니는 그 두 명을 말하는 건가요? 도서관에 자주 오던데 오늘은 안 온 것 같아요."
 
카터:"아, 그렇군요. 저 앞에서 도서관 회원증을 하나 주워서 학교에 가져다 줬거든요. 프레노스 아무개, 라고."
(대충둘러대며수상하지않은사람인척함)
 
마즈도:"어머, 그래서 안 왔나. 어쨌든 지금은 이만 나가주세요. 정말 닫을 시간이라서요."
 
카터:"아이고...실례가 많았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하고...쫓겨나가듯이 나감)
 
GM:카터는 일반 열람실을 나갑니다.
홀에 커다란 벽걸이 시계는 거의 새것 같은 모습이고
아동 도서실 쪽은 이미 닫힌 모양입니다.
 
카터:(분명 처음 들어왔을 때는 아주 인상적인...크고 오래된 시계가 있었는데. 제법 깔끔해 보이는군.)
(흠...아동도서실 문을 잡고 괜히 몇번 당겨 봅니다. 안 열리겠지만.)
(도서관 안에서 달리 이동할 수 있는 장소는 더 없나요?)
 
GM:네 이미 다 닫은 모양입니다.
밖으로 나가는 길 밖에 없겠군요.
 
카터:(그렇군...일단 지금 시간은 몇 시인가요?)
 
GM:오후 6시를 막 넘었습니다.
 
카터:(휴대폰이 없으니 기억해 두자.)
(그리고 도서관 밖으로 터덜터덜 나갑니다.)
 
GM:도서관 밖으로 나갑니다.
밖에서 본 도서관은 지어진 지 그리 오래 되어보이지 않고 깔끔합니다.
 
카터:(하아아....그런가...그렇구나...)
(일단...프레노스를 찾아야 해. 오늘 안 왔다고 했지. 무슨 사고에 휘말렸을지 몰라...)
(언덕 위에서 보면...주변 풍경이 어떻게 보이나요?)
 
GM:마을의 중심부와는 약간 떨어진, 조용한 언덕...
언덕 너머로 보이는 마을의 전경은 자신이 봤던 것과 비슷하지만, 못 보던 건물이 있는 등의 분명히 다른 점이 보입니다.
계단 쪽을 보면 도서관까지 가는 길에 심어진 나무들이 보입니다.
심은 지 얼마 되지 않은 듯, 지지대가 세워져있는 모습입니다.
 
카터:(............)
(쩔수없다. 길을 따라 언덕을 내려갑니다.)
 
GM:당신이 계단을 내려가려고 하면
밑에서 아이의 목소리가 들립니다.
 
카터:(...? 순간 목소리가 들린 쪽으로 고개를 홱 돌립니다.)
 
GM:목발을 짚고 낑낑대며 올라오던 아이가 당신을 보고 멈춰서 물어봅니다.
한쪽 다리에 깁스를 하고 목발을 짚고 있습니다.
 
카터:(앗...아앗...)
"아...응. 방금 닫았어요."
"...아이고...올라오는 데 힘들었겠어요."
 
프레노스:"아..." 그러면 조금 시무룩해집니다.
 
GM:묘하게 낯익은 모습입니다.
 
카터:"......"
"...조금...쉬었다 가요."
 
프레노스:"괜찮아요! 저녁 먹을 시간이니까 돌아가야.." 그렇게 말하며 돌아가려고 계단 위에서 뒤를 돕니다.
 
카터:(...맞다. 프레노스가 뒤를 돈 사이, 주머니에 있던 프레노스의 회원증을 꺼내봅니다. 변화가...있나요?)
 
GM:그것은 당신의 주머니에 없습니다.
 
카터:(..........................)
 
GM:원래부터 없었던 것처럼.
 
카터:"...같이 내려가요. 넘어지겠다."
(그리고...프레노스...느낌이 아는 아이 옆에서 나란히 걷습니다)
 
프레노스:"어, 괜찮아.." 당신이 그렇게 말하면 당신 쪽으로 돌아보다가 "...으앗!" 하고 중심을 잘 못 잡은 듯
미끄러집니다.
 
카터:(엄마야아 잡아줍니다)
 
카터:
민첩
기준치: 30/15/6
굴림: 63
판정결과: 실패
 
GM:당신은 잡으려고 했지만 실패했습니다.
 
프레노스:계단에서 미끄러지며 서너 계단 아래로,
깁스를 하고 있는 다리를 깔고 떨어집니다.
"아야...."
 
카터:"앗, 으아앗...!"
(계단을 뛰어내려갑니다. 넘어진 애 부축해줌...)
 
프레노스:"아파...다리에 이상이 생기면 바로 병원으로 오라고 했는데..." 조금 울상입니다.
 
카터:"아...아이고...어떡하지. 저...걷기 힘들면 제가 업어줄 테니까 병원에 갈래요?"
 
프레노스:"정말?" 당신이 그렇게 말하면 울상은 어디로 가고 화색이 돕니다. 눈이 반짝여요.
 
카터:(...애기야 사람 그렇게 쉽게 믿으면 않되ㅠㅠㅠㅠㅠㅠ)
(일단 프레노스 앞에 몸을 숙입니다. 업혀요~)
 
프레노스:그러면 영차~하고 업힙니다. "병원은 저쪽~" 짧은 팔을 카터 머리 너머로 뻗어요. "아저씨 외국인이지?" 그렇게 말해요.
 
카터:"저어쪽...어, 어떻게 알았어요?"
 
프레노스:"우리 마을은 작아서, 모르는 사람은 눈에 띄어! 게다가 딱 봐도 외국인처럼 입었잖아~" 히히 웃으면서 뭔가 우쭐거리며 신난 아이처럼 말합니다.
 
카터:"하하, 맞아요. 저는 미국에서 왔어요. 눈썰미가 좋은데요?"
"...이름이 뭐예요?"
(...제발, 제발 아니기를 바라며.)
 
프레노스:"헤헹." 웃더니 질문에 답합니다. "프레노스! 아저씨는?"
 
카터:"......."
"............................"
"...테노 카터라고 해요. 카터라고 불러요. 무명 작가예요."
(...프레노스. 프레노스. 익숙한 울림. 몇 번이고 입에 담았던 이름.)
"프레노스, 라고 하는군요."
(분명 이 아이와는 처음 이야기하는 것일 터이지만, 프레노스라는 이름만큼은 너무나도 익숙합니다.)
 
프레노스:"와! 작가? 멋있다!" 그러면 순수하게 감탄합니다. 어린아이답게요. "우리 반에 디아파라는 친구가 있는데, 걔도 꿈이 작가랬어!" 조잘조잘 자신이 아는 얘기를 말합니다.
 
카터:"...그렇군요. 이야기를 지어내는 일은 멋있죠. 저도 제 일을 정말 좋아해요."
"프레노스는 꿈이 뭐예요? 꿈 있어요?"
(평소의 프레노스에게는 전혀 하지 않을 법한 질문.)
 
프레노스:"나? 나는 우주비행사! 멋지지~" 웃으며 말해요.
 
카터:(...별, 인가.)
"우와아. 진짜진짜 멋있네요! 별 좋아해요? 저는 별 진짜 좋아하는데."
(터벅터벅 걸어내려가며...반쯤 혼이 빠진 대화를 이어나갑니다. 아직 실감이 나지 않습니다. 정말 프레노스일까요. 우연히 동명이인을 만난 건 아닐까요. 아니, 하지만...디아파이라는 이름과 별...이것은 분명...)
 
프레노스:"아저씨는 도서관에 있었지? 혹시 검은 머리 여자애 봤어? 눈도 검은색이고, 이름은 카티아야!"
 
카터:"오? 아까까지만 해도 저 혼자라 못 본 것 같아요. 사서님밖에 못 봤어요."
"친한 친구인가요?"
 
프레노스:"응!" 그 말에 강하게 긍정합니다. "내 가장 친한 친구!"
 
카터:(가장...친한 친구.)
(처음에 도서관에서 본 카티아와 프레노스의 분위기...프레노스에게 일어났던 일들을 생각하면 그리 이상한 일도 아닙니다. 그동안 프레노스는 너무나도 많이 바뀌었습니다. 지금 제 등에 업혀 있는 프레노스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이 아이에게 닥칠 일들이, 현실이, 너무나도 안타깝기 그지없습니다.)
 
프레노스:"아 맞아!" 뭔가 기억났다는 듯이 말하더니 뭔가 부스럭거리는 게 느껴집니다. "아저씨 아~"
아~하라고요?
 
카터:"으...으음? 아~"
 
GM:그러면 뭔가가 입에 쏙 들어옵니다.
다네요.
사탕입니다.
 
프레노스:"도와줘서 고마워! 그니까 내가 좋아하는 사탕~"
 
카터:(......프레노스는,)
(프레노스는, 사탕을 싫어했어.)
"...앗. 고마워요. 저도 사탕 좋아해요."
(목이 막혀옵니다. 자신이 아는 프레노스와의 괴리감 때문인지, 단지 사탕이 입에 들어왔기 때문인지 알 수 없습니다.)
 
프레노스:"아빠도 내가 뭐 도와주면 종종 사탕 주거든, 전에는~" 재잘거립니다.
 
카터:(...아빠.)
(...가슴이 찢어지려 합니다. 내가, 내가 어떻게 해줄 수 없는 걸까. 그 과거를.)
(앞으로 이 아이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꿔 놓을 그 사건을, 내가 함부로 손을 대도 괜찮은 걸까.)
(만약 내가 손을 대서 프레노스가 겪을 미래를 바꿔 놓으면, 내가 아는 프레노스는, 내가 프레노스와 함께했던 시간은...)
(...생각을 그만두기로 합니다. 정해진 미래를 바꾸 수 있는지 어떤건지도 모르겠습니다.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프레노스를 병원에 데려다주는 것.)
"...병원이 어느 쪽이라고 했죠? 저는 이 동네를 잘 몰라서요."
 
프레노스:언덕을 다 내려왔네요. "이제 내려줘도 괜찮아! 계단은 지났으니까 조금만 부축해주면 좋을 것 같은데~내가 길 안내 해줄게!"
 
카터:"...천천히 가요. 또 넘어질라."
(프레노스를 부축하며 천천히 걷습니다.)
 
프레노스:그러면 부축 받은 상태로 길을 안내합니다.
"맞아, 내가 제일 좋아하는 걸 보여줄게."
그러면서 엄지손가락만 한 크기의 예쁜 새 모양의 푸른 수정을 하나 꺼냅니다.
"예쁘지?"
 
카터:"우와와. 진짜 예쁘네요. 프레노스 보물인가요?"
 
프레노스:"응응. 그거 알아? 까치는 좋은 소식을 가져다 준대~"
 
카터:"까치요? 아, 까치 모양이었군요?"
 
프레노스:"음~나는 그렇게 생각해! 아닐 수도 있고~에헤헤."
 
카터:(조잘조잘...엄청 말이 많네. 그 프레노스한테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모습...)
"하하. 뭐든 생각하기 나름이죠. 그 새가 까치가 아니라 까마귀라고 해도, 프레노스한테 좋은 소식을 가져다준다면 그건 길조예요."
 
프레노스:"응응~" 그렇게 말하며 주머니에 수정을 다시 도로 넣습니다.
"아저씨는 왜 우리 마을에 왔어? 관광?" 하고 물어봅니다.
 
카터:"아...으음. 그...그리스 신화랑 고대 철학에 대해...답사를 좀 하려고 왔어요."
(아무렇게나 둘러댑니다. 뭐, 그런 목적도 없지 않아 있었으니...)
 
프레노스:"오, 멋지다! 신화면 신들 나오는 이야기? 같은 거지? 철학은 잘 모르겠지만.."
 
카터:"네, 맞아요. 제우스랑, 헤라랑, 포세이돈...뭐 그런 신들 얘기요. 신화보다 철학이 어렵긴 하죠. 프레노스도 나중에 다 배울 거예요."
 
프레노스:"그렇구나~" 그렇게 말하다가 카터를 올려다봐요. "흠.." 고개를 갸웃거리다가 다시 앞을 보며 말해요.
"카터는 데자뷰라고 알아?"
 
카터:"데자뷰요? 물론 알죠. 겪어본 적 없는데 왠지 예전에 겪은 느낌을 받는 그런 거죠?"
 
프레노스:"응, 맞아. 맞는 거 같아!" 그렇게 말하더니 다시 또 질문을 합니다.
"있잖아, 카터"
 
카터:"...."
"...사실, 프레노스 이름을 처음 듣고 놀랐어요."
"저도 프레노스라는 이름의 친한..."
"...친구가 있거든요."
 
프레노스:"진짜? 신기하다~" 당신 마음을 모르겠죠. 이 아이는 웃으며 말합니다.
"프레노스는 마음이라는 뜻이래~분명 카터의 친구도, 마음이 따뜻한 사람일 거야~"
 
GM:병원이 보입니다. 좀만 더 걸으면 되겠군요.
 
카터:(...그저 끄덕이고, 조용히 병원을 향해 천천히 걷습니다.)
(프레노스는...어려진 걸까요? 내가 아는 프레노스는...다시 만날 수 있을까요? 이 프레노스를 그 프레노스와 같은 사람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어린 프레노스가 데자뷰를 느끼는 이유는 뭘까요. 아직 짐작가는 것이 없어 답답할 뿐입니다.)
 
프레노스:"있지~모르는 사람은 따라가면 안 된다는 걸 알지만.." 당신의 부축을 받으며 병원으로 갑니다.
"카터는 괜찮을 것 같았어! 분명, 카터도 따뜻한 사람일 것 같거든~" 배시시 웃어보입니다.
 
카터:"...하하. 그런가요? 그렇게 봐 주다니 고맙네요. 그래도 모르는 사람을 대뜸 따라가고 그러면 안 돼요?"
 
프레노스:"응응, 근데, 카터는 그냥..뭔가..? 나를 절대 해치고 싶어하지 않을 것같았어."
 
카터:"......"
"...그럼요. 제가 프레노스를 해칠 이유가 어디 있나요."
"프레노스도 정말...마음이 따뜻한 친구라고 생각해요. 아름다운 마음을 가진 사람이요."
 
프레노스:"나, 착하다는 말 많이 들어!" 활짝 웃으며 말합니다.
 
GM:병원이 코 앞입니다.
이제 문 앞이고..
안에 시계가
오후 7시를 가리키고 있는 게 보입니다.
 
카터:(한 시간이나 지났구나...)
(오늘 밤 안에 해결하는 건 힘들려나...하룻밤을 보내게 된다면 어디서 묵으면 좋을까.)
"하하. 프레노스는 그럴 것 같아요. 대화한 지 얼마 안 됐는데도 참 밝고 착한 친구인 게 느껴지는걸요."
(부드럽게 웃어 보입니다. 울컥하려는 것을 어떻게든 참고 있습ㄴ디ㅏ.)
"...그럼, 얼른 들어가서 진료 받아요. 아빠한테 연락도 하고요."
 
프레노스:"응..?" 그럼 눈을 끔벅거립니다.
"부모님 내일 모레는 되야 오셔."
카터 쪽을 꼼지락 잡습니다.
"병원 접수만 도와주면 안 될까?"
"기왕이면 진료 끝날 때까지 있으면 더 좋은데.." 올려다봅니다.
 
카터:"부모님이...내일 모레 돼야 오신다고요?"
"그럼...그동안 혼자 있는 건가요? 형제자매나...돌봐 주는 친척 없어요?"
(프레노스...외동이었던가.)
 
프레노스:"응! 나도 혼자서 잘 학교도 다니고 괜찮아! 근데 병원은 어 음, 어른이..같이 있어주면 좋을 것 같아서..!"
 
jarl a. (GM):(외동인데 이복 누이가 있죠.)
(얄님피셜 테오 닮음.)
 
카터:(아직까진 외동.)
(무섭게 생겼구나...)
 
jarl a. (GM):(그래서 테오 어려워함. 그리고 사건 이후로........음......그렇네요.)
(아직까진 그녀의 존재를 모르긴하죠)
 
카터:(내마음이찢어진다)
(프레노스...어렸을 때는 마냥 아이인 줄 알았는데, 이렇게 어른스러운 면도 있네요. 어쩐지...)
(...안타깝군요.)
"...알았어요. 그럼...병원 접수 끝나고, 집까지 데려다 줄게요."
 
프레노스:"정말? 아싸!" 웃어보입니다.
 
GM:병원 문을 열고 들어갑니다.
 
카터:(...슬픈 웃음을 지으며, 따라 들어갑니다.)
 
.
 
GM:병원 안은 진료순서를 기다리는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대기실을 둘러보면 그 중 대다수가 어린아이입니다.
 
카터:(아이들이 많은 동네인가보네...)
 
GM:진료를 받기 위해 접수대로 가까이 다가가면 여러 업무를 바쁘게 처리 중인 간호사가 앉아있습니다.
 
카터:(접수대로 다가가서...접수를 합니다)
 
GM:그러면 간호사가 사무적으로 접수를 하고 대기해달라고 합니다.
 
카터:(흠흠. 대기석에 앉습니다.)
(진료실에 나도 같이 들어가야 할까...모르는 사람일?텐데?)
(뭐 그런 생각을 하고 있음...)
(내가 프레노스한테 모르는 사람이라니...말도안돼 어떻게 이런일이)
 
GM:그렇게 둘이 기다리고 있으면
 
GM:라고 묻는 사람이 있습니다.
 
로튀미:비교적 서글서글한 인상의 남자이며 마른 얼굴에 안경을 쓰고 있습니다.
 
카터:(...? 누구지? 고개를 돌립니다.)
 
로튀미:옆에 있는 당신을 보곤 놀란 듯 눈을 크게 뜹니다.
 
프레노스:"아, 선생님~"
손을 번쩍 들어서 아는 체를 합니다.
 
로튀미:놀란 얼굴을 진정하고는 카터에게 인사합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프레노스 담임선생님입니다."
 
프레노스:"안녕하세요~"
 
카터:"아, 학교 선생님이시군요. 저기 그, 지나가다가 아이가 도서관 밖에 계단에서 굴러서요."
"병원에 가야 한다고 해서 데려다주던 참이었습니다."
 
로튀미:"앗, 그렇군요. 감사합니다. 부모님은?" 프레노스를 보며 묻습니다.
 
프레노스:"감사합니다~." 로튀미를 따라서 말합니다. 그러고는 질문에 "내일 모레 집에 돌아와요~."라고 답합니다.
 
로튀미:"그래?" 프레노스의 말을 듣고, 웃더니 다시 물어봅니다. "그럼 오늘은 선생님 집에서 잘래? 카티아랑?"
 
프레노스:"헉, 그래도 되요??" 그러면 눈을 동그랗게 뜨고 물어봅니다.
 
로튀미:"그럼~혼자보다는 여럿이 좋지?"
 
프레노스:"네! 아." 그제야 카터를 봅니다. "데려다주기로 했는데.."
 
카터:"아..."
(...어떡하지 이대로 프레노스를 이 사람 집에 보내도 되는 걸까?)
(하지만 집에 혼자 있는 것보다는 낫나...뭐, 적어도 나보다는 더 잘 아는 사이인 것 같으니...)
(...그냥 모르는 아이였다면 다행이다, 하고 보내줬겠지만, 상대가 하필이면 프레노스인지라 마음에 걸립니다.)
(흠...혹시 심리학 판정 해서 로튀미의 의중을 대강 파악해볼 수 있을까요?)
(단순히 말하자면 저분이 복흑인지 아닌지 판단하고 싶습니다.)
 
GM:(단순히가 아니라 좀 복잡하게 말해주세요)
 
카터:(아하. 그럼...........)
(저 말이 프레노스가 진심으로 걱정되어서 하는 말인지, 아니면 다른 의중이 있는 건지 파악하고 싶습니다)
(이렇게 하는 건가)
 
GM:좋습니다.
 
카터:
심리학
기준치: 59/29/11
굴림: 10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심리학이 아니라 심안인듯.)
 
GM:프레노스를 걱정하기보다는
당신을 경계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카터:(아 그렇네 나 모르는 아저씨지)
 
GM:어린아이 혼자 있는 것이 아닌, 당신과 프레노스가 함께 있는 것이 불안한 것 같습니다.
 
카터:(...그래도 웬만하면 같이 있고 싶은데. 어떻게 함께 다닐 구실이 없을까.)
(아니지...앞으로 프레노스와 선생님이 같이 다닐 테니까. 선생님 쪽을 공략해 볼까.)
"선생님이라고 하시니 잘 됐네요. 저는 미국에서 작가 일을 하고 있는 테노 카터라고 합니다."
(일단 일어서서 정중하게 악수를 청합니다.)
 
로튀미:그러면 그 악수를 받습니다. 약간 어안이 벙벙한? 혹은 떨떠름한? 조금 당황한? 그런 얼굴입니다. "앗, 네.."
 
카터:"서양 인문학 관련 답사와 현지인 취재를 위해 그리스에 온 참인데, 혹시 이후에 시간을 좀 내 주실 수 있을까요?"
(이말을 하면서 판정 요청드리고싶은거 있는데 잠시자리비우고나서다시말씀드림!!!)
 
GM:(넹)
 
카터:(안전하고 친근한 웃음을 짓습니다. 말투도 정중하고 나긋나긋하게. 그가 취재에 응해 주기를 바라며...매혹 가능할까요?)
 
카터:
매혹
기준치: 45/22/9
굴림: 78
판정결과: 실패
 
로튀미:"지금은 시간이 좀 늦은 것 같네요. 이제 숙소로 돌아가시나요?" 자연스럽게, 당신을 보내듯이 말합니다.
 
카터:"아...예. 그렇게 되겠네요. 조금 더 돌아보다 갈 수도 있고요."
"그럼...프레노스, 내가 없어도 되겠니?"
 
프레노스:그러면 프레노스는 카터의 옷자락을 손가락으로 잡고 꼼지락거립니다. "어..." 뭔가 아쉬워보이는 기색입니다만, 생각하는듯하더니 손을 뗍니다. "..응! 괜찮아. 조심히 들어가~" 손을 흔들어줍니다.
 
카터:"......"
(...뭔가, 이대로는 안 될 것 같은데.)
(달리 생각나는 것이 없으니...일단 병원을 나갑니다.)
(나가기 전에 대기실을 쭉 한번 둘러봅니다.)
 
GM:대기실 대다수가 어린아이입니다.
그 외에는 눈에 띄지 않습니다.
 
카터:(어른들은 많이 없나요?)
 
GM:환자중에는 별로 없는듯합니다.
 
카터:(보호자중에서는 꽤 있다는 말이겠지.)
(보호자도 없이 혼자 온 애들이 많다는줄)
(흠...이 병원은 종합병원 뭐 비슷한 건가요?)
 
GM:네. 맞습니다.
 
카터:(병원에선 더 얻을 게 없나...RPG게임처럼 쓰레기통 막 뒤져보기도 그렇고)
(그럼...병원을...나옵...니다...)
(프레노스에게 손을 흔들어주며....)
 
.
 
GM:...
밖에 나오면 이미 해는 저물어가고 있습니다.
카터는 이제 어쩌나요?
 
카터:(...늦긴 늦었구나.)
(아. 그러고보니 나 어디서 묵지.)
(흠......제가 현금란을 비워 놨는데 지금 채워도 괜찮을까요?)
(당장 쓸 수 있는 현금 한 10만원정도? 힘들까요)
 
GM:상관없습니다. 넣으셔도.
 
카터:(그럼...아 어카지. 주변 문구점에서 일단 수첩과 펜을 구매할 수 있을까요?)
 
GM:그 전에.
 
카터:
기준치: 52/26/10
굴림: 72
판정결과: 실패
 
GM:....
이거
신권이 좀...
많지 않나요?!
카터는 현금을 쓰려고 주머니에 손을 넣습니다.
그리고 꺼내봅니다.
 
GM:여긴 15년 전이죠.
 
카터:(아)
 
GM:구권으로 보이는 지폐가 없는 건 아닙니다만..
5만원 정도는 그렇게는 보이는데..
누군가 자세히..
발행일자를 본다든가..
자판기에 넣는다든가 한다면..
 
카터:(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GM:많이 곤란해질 것 같습니다...
 
카터:(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그럼 지금 돈은 못 쓰는 걸로 봐야겠군요)
 
GM:뭐...5만원 정도는
자세히 확인 안 할 것 같은 사람한테라면?
쓸 수 있을지도?
 
카터:(하.................................)
(동네 문구점이나 그런데면 괜찮으려나)
(지폐를 그냥 쉽게 받아줄법한...동네 가게를 찾아봅니다)
 
GM:네. 그러면 카터는 거리를 걷습니다.
...
거리를 걷다보면
꽤 많은 수의 가게, 학원이 쉬고 있는 것이 보입니다.
대부분 악기나 음반을 파는 곳이거나 음악학원입니다.
 
카터:(뭘까...이 때쯤에 음악업계가 망할 만한 사건이 있었던가...?)
(궁금해지니 주변 행인을 잡고 물어보고 싶습니다)
(주변에 행인 있나)
 
GM:그렇게 당신이 주변을 둘러보는
그 때
 
 
GM:누군가가 반대편에서 달려오다가 부딪칩니다.
 
카터:(아...아이고. 뭐지. 돌아봅니다)
 
카티아:"아, 죄송합니다..." 라고 말하며 당신의 얼굴을 한 번 봅니다.
잠시 의아한 표정을 띄웁니다만, 찰나입니다. 금새 무표정으로 돌아가더니 곧바로 다시 달리기 시작합니다.
 
카터:"...앗, 얘야! 잠시만!"
 
GM:아이가 달려온 방향 쪽에서 여성의 고함이 들립니다.
 
카터:(...? 고함소리가 들린 쪽으로 고개를 홱 돌립니다)
 
GM:소리가 들려온 쪽을 확인하면 검은 머리카락을 포니테일로 묶어 올린 여성이 플루트 학원 앞에서 한숨을 쉬며 서 있습니다.
 
엘피스:잠시 숨을 고르는 모습을 보이더니, 당신에게 미안한 표정으로 다가옵니다. "다친 곳은 없으세요?"
 
카터:"아, 아. 예. 괜찮습니다."
"애가...참 기운차네요. 하하."
 
엘피스:"다친 곳이 없다니 다행이네요.."
 
카터:"아, 혹시...뭐 하나만 여쭤 봐도 될까요?"
 
엘피스:"앗, 네. 무슨 일인가요?"
 
카터:"어...저는 외국에서 온 여행객입니다만. 거리에 음반 가게랑 음악학원들이 줄줄이 문을 닫은 게 눈에 띄더군요."
"요즘 무슨 일이 있었나요?"
 
엘피스:그럼 크게 한숨을 푹, 한 번 쉽니다. "말도 마세요. 몇 주 전부터 밤만 되면 피리 소리가 들려서 잠을 못 잤어요." 그렇게 말하는 엘피스는 좀 피곤해 보입니다.
"저는 플루트 학원을 하고 있는데, 주변 음악학원이나 음반가게들도 저랑 같은 이유일 거에요. 잠을 못 자서."
 
카터:"...피리 소리요?"
"그렇게 크게...오랫동안 연주하나요? 그런데 왜 하필 음악 쪽 분들만...?"
 
엘피스:"어디서 누가 연주하는지는 몰라요. 근데 아주 높고 희미한 소리라서, 음악하는 사람 같이 청각이 예민한 사람들만 들리나봐요..."
정말 피곤해보입니다.
 
카터:"아...그럴 수도 있겠군요. 신기하네요."(끄덕이며...)
 
엘피스:"정말.." 그녀는 말을 흐리며 카티아가 사라진 방향을 봅니다.
 
카터:"저 아이, 이름이 카티아인가요?"
 
엘피스:"아 네네. 좀 전에는 실례했죠.."
 
카터:"그렇군요. 아까 전에 프레노스라고, 다리를 다친 애를 병원에 데려다줬는데. 카티아라는 애랑 친하다면서 자랑을 막 하더군요."
"참 우연이네요..."
 
엘피스:"아 맞을 거에요. 전에 본 적 있어요. 저는 가끔 봉사 겸 방과 후 교실에 플루트교습을 나가거든요."
 
카터:"아하, 그 때..."
(...뭔가, 프레노스에 대해 알 수 있는 게 없을까. 이 사람은 프레노스를 그렇게 잘 알지는 않는 것 같다만...)
"혹시 아까 말씀하신 피리 소리는 어디서 나는 건지 알여진 바는 없나요?"
(알려진)
 
엘피스:"정말 그걸 안다면 좀 해결될텐데 말이죠..."
 
카터:"...저 카티아라는 아이도, 플루트 학원에 안 나오겠다고 하나요?"
 
엘피스:"..." 한숨을 다시 푹 쉽니다.
"카티아는요. 제가 처음 봤을 때부터 아주 재능이 있는 게 보였어요. 본인도 플루트가 재밌어보였는데 학원비 때문에 망설이는 것 같아서 재능기부로 그냥 가르쳐줬었고요. 근데.." 그녀가 술술술 이야기를 꺼냅니다.
"즐겁게 배우는가 싶더니 몇 주 전부터 학원에 나오는 게 뜸해지다가, 최근엔 아예 나오지 않아요. 무슨 일인지 물어봐도 대답 해주지 않고 절 보면 도망치기 바쁘고요..."
피로한 기색입니다.
"...쫓아가려 해도 잠을 못 자니까 몸상태가 별로라 쫓아가지도 못하고..." 그렇게 말하다가
"...처음보는 사람한테 푸념해서 죄송해요. 잠을 못 자니까 너무 피곤해서 그런가..."
 
엘피스:라고 말합니다.
 
카터:"아니요, 그럴 수 있죠. 아마 저 애도 선생님께 수업을 그냥 듣는 게 죄송해서 안 나오는 걸수도 있을 것 같네요."
"아무튼, 이야기를 들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들어가서 쉬시는 게 좋을 것 같군요."
 
엘피스:"아, 네." 그러고 돌아가려다가 다시 입을 엽니다.
"혹시, 카티아를 만나게 되면.."
"엘피스 선생님이 기다리고 있으니까 플루트를 다시 배우고 싶으면 언제든지 돌아와 달라고 전해주실 수 있으세요?"
 
카터:"...물론이죠. 다시 만난다면 꼭 그렇게 전해 둘게요."
"...참 착한 아이네요. 플루트가 잘 되었으면 좋겠군요."
 
엘피스:"고마워요." 엘피스가 피곤한 기색으로 미소지어주더니, 플루트 학원 안으로 들어갑니다.
 
카터:(끄덕끄덕. 이상한 일이다.)
(...뭐...카티아가 달려간 방향으로 걸으면서...문을 연 마트를 찾아봅니다.)
(되도록이면 손님이 많은 잡화점같은 곳을 찾습니다. 값싼 상품을 구매해서 구권 거스름돈을 만들려는 작정.)
 
GM:좋습니다.
카터는 원하는 느낌의 가게를 찾습니다.
 
카터:(와! 가게에서 펜과 수첩, 저녁으로 먹을 초코바, 츄파츕스같은 사탕을 몇 개 삽니다)
 
GM:좋습니다. 그러면 카터는 지금보다 조금 미래의 구권,을 합법적인 진짜 이 시기의 구권으로 바꾸는데 성공합니다.
잘 되었군.
 
카터:(하하. 대충 4만 얼마 남았겠군)
(그럼...이제 본격적으로 카티아가 있는 쪽으로 걸어가 봅니다.)
 
GM:?
카티아는 이미 사라져서 보이지 않습니다.
 
카터:(넵. 그냥 카티아가 뛰어갔던 쪽으로 걸어가 보는거예요)
 
GM:아. 오케이.
 
카터:(딱히 카티아를 찾을 거라는 기대는 안 함. 달리 갈 데가 없으니 그냥 카티아가 뛰어간 쪽으로 정처없이 걸음.)
 
GM:하늘은 이미 어두워져 있습니다.
카터는 다시 길을 걷기 시작합니다.
..
좀 더 걷자 행인이 별로 없는 조용한 골목길에 들어섭니다.
골목길 끝 쪽에 여관의 간판이 보입니다.
 
카터:(두개 다 초록색으로 굴리나요?)
 
GM:넵.
 
카터:
관찰력
기준치: 44/22/8
굴림: 13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기준치: 52/26/10
굴림: 61
판정결과: 실패
 
GM:골목길에서 쥐들이 줄지어 나와 어디론가 이동하는 것을 발견합니다.
쥐들은 골목길 안으로 빠르게 사라져 따라가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카터:"으, 으아아아악...!"
(쥐떼를 보자 화들짝 놀랍니다)
 
jarl a. (GM):(아 뉴욕에 쥐 많은데 아 도련님이야 아주)
 
GM:일단 눈 앞에 여관이 보이긴 하네요.
 
카터:(후...일단 갈 데가 없으니 저기라도 들어가자.)
(여관 안에 들어갑니다.)
 
GM:좋은 시설은 아닙니다. 오히려 허름하네요.
어쩌면 여기서 그냥 구권 모양을 줬어도 상관없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요.
여관은 여관 직원의 얼굴이 보이지 않게 돈과 키를 건네는 부분만 네모난 틈이 있습니다. 서로 얼굴은 확인 안 하겠네요.
 
카터:(금액을 지불하고 키를 받습니다)
 
GM:(헐 긴급)
(얄님 깜박한 거 있음 완전 중요함)
 
카터:(아헐오케)
 
GM:잠시 화면 조정해서 사이에 끼어넣을 게요
-------------\\
프레노스와 카터가 헤어지려고 하면 로튀미가 카터를 불러 세웁니다.
그리고 주저하는 모습으로 수첩을 꺼내 자신의 전화번호를 쓰고 내일 아침 10시쯤에 전화를 줄 수 있느냐고 물어보며 전화번호를 건넵니다.
 
카터:(...!)
"아, 정마 감사합니다. 그럼 내일 아침에 뵙죠."
(사람 좋은 웃음.)
 
GM:------------\\
좋습니다. 감사합니다.
 
카터:(><)
 
GM:(이런 키퍼링하지마세요)
 
카터:(ㄱㅊㄱㅊ)
 
GM:자, 카터는 키를 받고 여관으로 들어갑니다.
숙소는 딱 1인실입니다. 자고 씻는 게 고작이겠군요.
물론 그만큼 저렴하긴 했습니다만...
..
오랜만에 혼자 자는 밤이네요.
 
카터:(....흑)
(프레노스...항상 잘 때 프레노스가 옆에 붙어서 잤었는데.)
(처음에는 이래도 되나 싶었지만, 지금 와서 허전한 걸 보니 이미 프레노스는 제 일상이 되었음을 새삼 체감합니다.)
(...어쩐지 몸이 춥습니다. 이불을 꼭 덮고 잠을 억지로 청합니다.)
 
GM:그렇게 카터는 잠을 청합니다....
 
.
 
GM:...
불편한 잠자리에서 눈을 뜹니다.
지금이 몇 시지...?
 
카터:(...부스스 일어나 시계를 확인합니다. 숙소 안에 시계가 있다면요.)
 
GM:네 보입니다.
오전 9시 반입니다.
 
카터:(...아. 10시에 만나기로 했는데...)
(부랴부랴 준비해서 나갑니다)
 
GM:(만나는 게 아니라 전화니까요)
 
카터:(아 전화였구나)
(그럼 나갈 준비 다 하고 숙소 문을 여는 순간 전화였음을 깨닫고 백스텝합니다)
(침대에 앉아서 기다리다가...딱 10시 정각에 전화를 걸...어 보기 전에)
(카터...지금 핸드폰이 안 켜졌죠)
(뭐...15년 전이니 맞는 충전기도 없을 테고)
 
GM:여관이니 침대 옆에 탁자 위에 전화기가 있습니다.
 
카터:(아 좋다)
(그럼 10시 땡 하자마자 전화기로 그 선생에게 전화를 겁니다)
 
GM:네. 수화기가 넘어가고.
전화기 주인이 받습니다.
 
로튀미:"여보세요?"
 
카터:"안녕하세요, 선생님. 어제 전화번호 받았던 카터입니다."
"휴대폰이 고장나서 여관 전화기로 급하게 전화를 걸었네요. 양해 부탁드립니다."
 
로튀미:"네 안녕하세요."
 
카터:"어제 프레노스는 잘 들어갔나요?"
 
로튀미:"네. 그럼요. 지금은 체육시간이라 강당에 있어요."
 
카터:"그렇군요. 참 활동적인 아이처럼 보였는데, 다리를 다쳐서 못 놀겠어요."
 
로튀미:"그러게요..." 그는 말끝을 흐립니다.
뭔가 말하고 싶어서 잠시 뜸을 들이는 것 같습니다.
"...."
"....카터씨."
 
카터:"...아, 예."
 
로튀미:그렇게 말을 꺼냅니다.
 
카터:"...!!"
(...일단 상대가 그렇게 말하는 의중을 모르니, 한 번 튕겨 봅니다.)
"어...무슨 말씀이시죠?"
 
로튀미:"..시간여행자에게서는 희미하지만 지울 수 없는 특별한 향이 나요."
"그러니까 시치미 떼셔도 소용없어요. 저한테는."
 
카터:"...뭐 하는 분이시죠? 성함이 어떻게 되시나요?"
 
로튀미:"저는 로튀미에요. 어제 프레노스가 말했듯이, 초등학교 교사고요."
 
카터:"로튀미 씨가 그 향을 어떻게 구분하는 거죠? 제가 진짜 미래에서 온 게 맞다면, 혹시 미래 세계에 무슨 볼 일이라도?"
 
로튀미:"...여러색의 빛이 뭉쳐있는 듯한 어두운 냄새가 나거든요."
"미래에 볼 일이 있지는 않아요. 다만.."
"...과거에 너무 관여하면 안 좋다는 것 정도는 알고 있어요."
"그러니까, 당신을 돌려보내고 싶어요."
그렇게 말합니다.
 
카터:"...저는 제가 미래에서 왔다는 말은 하지 않았습니다만."
"저는 다만..."
"...그런 생각이 드는군요. 조만간 이 마을에 집단 실종 사건이 일어날 것 같다는 예감이."
"저희 프레노스는 지켜야 하지 않겠습니까."
 
로튀미:"저희요." 말꼬리를 잡습니다.
"역시 미래에 그 아이와 아는 사이인거죠."
"미래 사람이 과거에 너무 관여하면 안 된다는 건 당신도 알 거라고 생각해요."
"당신이 지금 말한 미래는 제가 들으면 안 되는 말이었어요."
"그 미래가 어떨지는 모르겠지만, 당신이 관여한 이상 더 나쁜 쪽으로 흘러갈 수도 있어요."
그는 시간여행자인 당신에게 그렇게 호의적이지는 않아보입니다.
 
로튀미:"...." 잠시 한숨을 쉽니다.
"돌아가는 방법은 아시나요?"
 
카터:"하하, 이거 안 되겠네요. 적당히 봐 주시면 주가 정보같은 거라도 흘려 드리려고 했는데."
"돌아가는 방법? 모릅니다. 영원히 여기서 굴러다니다가 객사할지도 모르겠네요. 다만 지금은..."
"아차. 미래 일은 말하면 안 된다고 했죠."
(카터도 로튀미에게 그리 호의적이진 않아 보입니다."
 
로튀미:"..저도 상세하게 기억하고 있지는 않지만 도서관에서 시간여행의 단서를 찾았어요. 그러니 카터씨도 직접 가서 조사하면 돌아갈 방법을 알 수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어째서인지 어조가 조금 부드러워졌습니다.
"가서 한 번 둘러보세요. 내일까지 둘러봐도 모르겠으면, 제가 내일 학교 끝나고 같이 찾는 걸 도와드릴게요."
 
카터:"...감사합니다."
"...그리고,"
"........프레노스를 잘 부탁드립니다."
(마지막 말에는, 묘하게 힘이 들어갔습니다."
 
로튀미:"..돌아가는 방법을 찾으면 좋겠네요."
그 말을 끝으로
전화가 끊깁니다.
 
카터:(...나를 왜 도우려고 하는 거지.)
(그 실종 사건이랑 어떠한 연관이 있나?)
(나는 다만...프레노스가 거기에 휘말리지 않았으면 해서...)
(......)
(전화를 끊자마자, 여관을 나갑니다.)
 
GM:좋습니다.
어디로 향하나요?
 
카터:(도서관으로 향합니다)
 
.
 
오전 11시
 
GM:도서관은 어제와 같이 깔끔하고 깨끗합니다.
밝은 낮이니까 조금 조명이 다르겠네요.
 
카터:(시간여행의 단서, 라...)
(일단...일반 열람실에 들어가 봅니다.)
 
GM:일반 도서실에 들어가면 데스크에 앉아서 잡지를 보고 있는 마즈도가 보입니다.
표지에 크지막하게 ‘궁금하다! 밤의 소음!’이라는 헤드라인이 써져있는 지역잡지입니다.
데스크의 옆에는 인기도서를 모아둔 작은 진열용 책장이 있습니다.
 
카터:(흠...마즈도에게 가볍게 인사합니다.)
"안녕하세요."
 
마즈도:"안녕하세요." 인사합니다.
 
카터:"어제는 실례했습니다. 외국에서 인문학 답사 차 여행을 온 작가인 카터라고 합니다."
"어제 주민에게서 밤에 들리는 소음에 관한 이야기를 들었는데, 혹시 그 잡지, 한 부 더 있을까요?"
(잡지를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마즈도:"그럼요."
데스크 구석에 잡지가 차곡차곡 정리되어 쌓여 있습니다.
"한 권 읽고 돌려놓으세요. 도서관이니까요."
 
카터:"네, 정말 감사합니다."
(잡지를 가져다가 의자에 앉아 읽어 봅니다)
 
GM:잡지의 기사 핸드아웃 드렸습니다.
 
카터:(그리스 신이 노한 거구나. 보통 신화에서는 이럴 때 제물을 바쳐서 해결하던데. 여차 하면 이 석영 심장을 바쳐야겠군.)
(그럼...밤의 소리는 가청 주파수가 높은 소리. 그럼 아이들과 음악 종사자들이 괴로워했을 법했군. 혹시 카티아아라는 아이도 귀가 안 좋아져서 플루트를 그만두었을수도...?)
(늘어난 쥐떼와 괴물 이야기도 특이합니다. 괴물...이야 뭐, 실제로 본 적 있으니 허무맹랑한 얘기로 느껴지지는 않습니다만.)
(그러고보니...어젯밤엔 그냥 무난하게 잘 잤지? 잠자리가 불편하던 것만 빼면.)
(뭐...그정도만 생각하고 잡지를 덮습니다.)
 
GM:좋습니다.
잡지를 돌려놓죠.
이제 어쩌나요?
 
카터:(도서관을 누비며...로튀미가 말한 시간여행에 관한 정보를 찾습니다)
(자료조사...일까...?)
 
카터:
자료조사
기준치: 65/32/13
굴림: 69
판정결과: 실패
 
GM:책들을 둘러봐도 시간여행에 대한 것을 찾을 수 없었습니다.
 
카터:(왜 65나 되는 자료조사가 이렇게 많이 실패하지?)
(...이녀석 혹시 무언가의 목적을 위해 시간을 끌려고 나를 도서관에 잡아놓는 건가?)
(흠...내 힘으로 안 되면 전문가의 힘을 빌리는 수밖에.)
(사서에게 가서 묻습니다)
"실례합니다. 자료를 찾고 있는데요, 시간여행 관련 판타지 소설이나 시공간 쪽 물리학 연구논문같은 걸 찾아볼 수 있을까요?"
 
마즈도:"네. 잠시만요. 논문은 없겠지만..." 그런가요. 작은 마을이라서일까. "소설이라면 몇 있을 거에요." 타닥타닥.
"자요." 그렇게 번호표처럼 생긴...책이름과 위치가 적힌 것을 줍니다.
 
카터:"감사합니다." (번호표를 보고...책 위치를 찾아갑니다)
 
GM:좋습니다. 그러면 이리저리 목록들을 다 찾아봅니다.
...전부 단순한 소설 같군요.
...
 
카터:
기준치: 52/26/10
굴림: 14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이게 되네)
 
GM:소설 한 권에서 누가 넣어두고 까먹은 듯한 만원까지 두장을 발견합니다.
 
카터:(아싸!!!!!!)
(목록에 있는 소설들을 죄다 꺼내와서 봅니다)
 
GM:네. 전부 읽어봅니다.
전부 소설입니다.
여기서 뭐 실현 가능한 단서가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카터:(쓰읍...달리 떠오르는 게 없는데. 발상을 바꿔서, 어린이 열람실에 있다던가...?)
(빼온 소설을 전부 북카트에 두고, 어린이 열람실로 갑니다)
 
GM:책을 다 읽어보면 시간이 얼마나 지났을까요.
어느새 밖에서 빗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합니다.
창밖을 내다보면 비가 오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카터:(...아. 우산 없는데...)
 
GM:그때 누가 일반 열람실로 들어옵니다.
 
마즈도:"자~도서관에서는 너무 큰소리로 말하지 않기~"
 
프레노스:"네~"
 
카터:(...이 목소리는?)
(프레노스를 보고 반가운 표정으로 쳐다봅니다)
(이쪽 보나? 이쪽 보나? 봐줬으면 좋겠다 기웃기웃)
 
프레노스:"...?" 응? 뭔가 시선을 느끼고 돌아봅니다.
"엇" 아는 체를 하며 손을 듭니다.
 
카터:(앗! 이쪽 봤다! 손을 살짝 흔들어주며 빙그레 웃습니다)
"안녕, 프레노스. 선생님이랑은 잘 있었어요?"
 
프레노스:"안녕~안녕~나는 잘 있었어!" 손을 붕붕 흔들어요. 그리고 당신을 보더니. "우산 있어?" 라고 물어봐요.
 
카터:(고개를 저으며)"아니요, 사실 없어요. 하하."
 
프레노스:"그럼 나랑 같이 쓰고 가자!" 우산을 든 손을 번쩍 들어요.
 
카터:(흠...아직 더 찾아볼 게 남긴 했는데. 어떡하지...되도록이면 프레노스랑도 같이 있고 싶은데.)
(...실종사건까지 시간이 얼마나 남았을까? 밤의 소음은 또 뭐고? 또 쥐 떼까지..)
(문득 독일 하멜른의 어떠한 으스스한 설화가 떠오릅니다.)
"아...저는 글 쓰는 데 필요한 자료를 더 찾아보고 가려고 했거든요. 먼저 가요. 제가 갈 때쯤엔 비가 그칠 수도 있으니까요."
 
프레노스:"음..." 프레노스가 창 밖을 봅니다. 비는 점점 거세게 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다리를 보고는 작게 중얼거립니다.
"대신 우산 들어달라고 하려고 했는데, 어쩔 수 없지 뭐..."
 
카터:(아맞다 우리프레노스어제넘어져서병원갔지)
(이런미친어떻게그걸잊어먹음?카터머리쥐어뜯음)
"아, 그러고보니 어제 병원에선 뭐라고 했어요? 치료는 잘 받았어요?"
 
프레노스:"응응! 깁스가 잘 보호해줬대~근데 조심하라고 아프면 꼭꼭 병원 오랬어"
 
카터:"다행이네요. 그래도 어제처럼 또 넘어질 수도 있으니까...어쩔 수 없죠. 같이 내려가요. 저는 나중에라도 다시 오면 되니까요."
 
프레노스:"히히. 같이 내려가자~" 하고 우산을 건넵니다.
 
카터:(우산을 들고 프레노스 옆에 바짝 서서 천천히 내려갑니다)
(애 넘어지지 않게 조심조심)
 
GM:그렇게 둘은 같이 언덕 밑으로 내려갑니다.
 
프레노스:"나, 담임 선생님 집에 가는 길인데 같이 가줄 수 있어?"
 
카터:(...그 양반 집인가.)
"네, 그럼요. 프레노스가 안내해 주세요."
"선생님은 무척 다정한 분이신가 봐요. 학생들을 무척 잘 돌봐 주시는 걸 보니."
 
프레노스:"응응. 카티아도 되게 좋아해~" 그렇게 말하다가 코가 간지러운 것처럼 인상을 킁 찡그렸다가 다시 원래 얼굴로 돌아옵니다.
"길은 이쪽~" 안내하기 시작합니다.
 
카터:"아이고...비염 있어요, 프레노스?"
 
프레노스:"응? 아니 음..." 카터를 물끄러미 보며 물어봅니다.
"최근 유행하는 향수라거나 그런게 있어?"
 
카터:"으음...글쎄요. 이 동네 유행은 저는 잘..."
(...로튀미가 그랬지. 시간여행자에게서 나는 특별한 향.)
"...모르겠네요."
 
프레노스:"카터한테서 되게 신기한 냄새가 나서. 유행은 아닌가~"
철퍽철퍽 걸음이 거침없습니다.
 
카터:(...그렇게 향이 선명한가. 나는 잘 모르겠는데...)
 
프레노스:"선생님 집에서도 같은 냄새가 났어. 그래서 유행하는 줄 알았어." 그렇게 말하며 길을 걸어갑니다.
 
GM:길은 당신이 어제 거친 길과 비슷합니다.
거리로 나서고 마을 중심부 병원 근처까지 갑니다.
 
카터:(...걸으면서 곰곰히 생각합니다. 선생님에게서도 같은 냄새가 났다, 라... 그 선생, 숨기고 있는 게 있어.)
(...그보다, 그것도 물어볼까. 밤의 소음)
"프레노스, 그러고보니 요즘 이 동네에서 밤에 이상한 소리가 계속 들린다는 소문을 들었어요. 혹시 프레노스도 들었어요?"
 
GM:길은 어느새 당신이 지났던 길거리쪽으로 갑니다.
 
프레노스:"이상한 소리?"
 
카터:"네. 아까 도서관에서 지역 잡지를 봤는데, 그런 기사가 실려 있더라고요. 밤에 이상한 소리가 난다고. 어제 길에서 만났던 학원 선생님도 그런 얘기를 했고요."
 
프레노스:"음~피리 소리라면 들었는데~"
 
GM:길은 어느새 당신이 묶고 있는 여관 근처 골목길로 갑니다.
 
카터:"피리 소리요? 밤에 들은 건가요?"
(그러고보니 여기는 어제 묵었던 여관 근처네...생각보다 가까운 곳에 살고 있었구만, 그 선생.)
 
프레노스:"응, 누가 연습하는 게 아닐까?"
 
GM:골목길 안쪽으로 향해갑니다.
골목길은 좁고 집들이 다닥다닥 붙어있어 낮에도 햇빛이 잘 통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카터:"...프레노스. 이 길이 선생님 댁 가는 길이 맞나요?"
 
프레노스:"응! 여기 맨 안쪽!"
손가락을 뻗습니다.
검은색 대문이 저편에 보입니다.
 
카터:(...그럴 수도 있지.)
(프레노스가 가리키는 쪽으로 발걸음을 옮깁니다.)
 
GM:골목 안 쪽으로 들어갈 수록
누군가가 바라보고 있는 듯한 기분 나쁜 느낌이 듭니다...
 
카터:(........이거 그건데. RPG 게임이면 여기가 세이브 포인트임.)
(조금만 더 발걸음을 옮겨 봅니다.)
 
카터:
지능
기준치: 70/35/14
굴림: 72
판정결과: 실패
(운 2 소모하겠습니다)
 
GM:(ok)
그러고보니 여기, 어제 쥐들이 지나갔던 골목길 아닌가요?
 
카터:(...그랬던가. 그랬던 것 같기도 하고.)
 
프레노스:-딩동-프레노스가 문 앞에서 벨을 누릅니다.
 
GM:집은 검은색 대문의 작은 주택입니다. 날이 꽤 어두워졌는데도 집안은 불을 켜지않고 어두워보입니다.
벨을 누르면 안에서 문을 열고 나와서, 현관문을 닫고 대문 앞에 서는 사람이 있습니다.
 
로튀미:카터를 보면 놀란 눈치입니다. "무슨 일로..?"
 
카터:"프레노스랑 도서관에서 우연히 만났습니다. 다리를 다쳐서 우산을 들기 힘들다고 해서요."
 
프레노스:손을 번쩍 듭니다. "두고 간 물건 찾으러 왔어요!"
 
로튀미:"어, 그래. 무슨 물건? 오늘은 혼자 집에서 잔다고 했었지..."
 
프레노스:"새모양 수정이에요~혹시 못 보셨어요?"
 
로튀미:"못 봤는데..."
 
프레노스:"그리고 오늘 카티아가 학교에 안 나왔던데.."
 
로튀미:"오늘은 좀 몸이 아파서 지금은 자고 있어."
 
프레노스:"그렇구나..."
 
카터:"......"
"선생님, 잠시 여쭙고 싶은 게 있습니다."
"소설가로서 답사 차원의 질문이니 깊이 생각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최근에 이 동네에 밤에 이상한 소리가 들린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혹시 선생님은 뭔가 아시는 게 있으신가요?"
"평소에 아이들과 함께하시니 이런 소문에는 해박하실 것 같아 여쭤 보는 겁니다."
 
로튀미:"글쎄요.. 저는 그 소리를 들은 적이 없어서 잘은 모르겠네요. 애들은 들리는지 병원에 잘 가더라고요.."
"병원에서는 이상이 있는 게 아니니까 소리는 진짜 나는 걸텐데, 저는 듣지를 못해서.."
 
카터:"...알겠습니다. 대답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아, 그러고보니. 어제 전화로 알려 주신 답사 자료 말씀인데요. 도서관에 가도 잘 못 찾겠더군요."
"혹시 자료 이름이나 서가번호같은 걸 기억하고 계신가요?"
 
로튀미:"확실히 찾기 쉬운 내용은 아닐 것 같았죠. 내일 수업은 일찍, 저도 최대한 빨리 도서관으로 갈게요."
"그러니, 내일도 도서관에서 제가 올 때까지 좀 더 알아보는 건 어떠세요?"
 
카터:(...생각보다 협조적이군. 나를 빨리 내보내려고 하는 건가.)
(좀 더 떠 볼까.)
"네, 감사합니다. 그럼 내일 도서관에서 뵙죠."
"...그러고보니 선생님, 개인적인 질문입니다만."
"혹시 최근에 미국에 가신 적이 있나요?"
 
로튀미:"네..? 아뇨."
 
카터:"아...그렇군요. 뉴욕에서만 파는 독특한 향수를 제가 사용하는데, 선생님 댁에서도 같은 향이 난다고 해서요, 프레노스가."
(...로튀미의 눈을 똑바로 쳐다봅니다.)
 
로튀미:"..그래요? 저는 잘 모르겠네요. 그럼 비도 오니 이만..프레노스도 집에 빨리 가는 게 좋겠지? 춥진 않니?"
 
프레노스:"안녕히계세요. 내일 뵙겠습니다!" 또박또박 말합니다.
비오는 날에는 좀 추울까? 반팔 반바지이긴 합니다.
....10월이지만요.
 
카터:(...뭔가 수상해.)
"그러고보니 프레노스, 10월인데 추워 보이긴 해요. 가을비, 춥지 않아요?"
 
프레노스:"응? 지금은 괜찮아~"
프레노스가 당신의 손을 잡습니다.
원래의 프레노스보다는.....훨씬 따뜻합니다.
"그럼 이제 집에 가야겠다."
 
카터:(...프레노스. 손이 따뜻해. 마치 프레노스가 아닌 것 같아.)
(프레노스의 손은 원래 이렇게 따뜻했구나.)
(......)
(...원래 프레노스라면, 춥다고 내 옆에 꼭 붙어서 안 떨어지려고 했겠지.)
(손발이 얼음장처럼 차가웠어, 프레노스는.)
"...그래요. 집에 가는 게 좋겠어요. 데려다 줄게요."
 
프레노스:"응~우리집은 이쪽~"
 
.
 
GM:다행히 빗줄기는 약해졌습니다. 다만 계속 내리는 상태네요.
 
프레노스:"카티아 괜찮겠지? 많이 안 아프면 좋겠다."
그런 말을 합니다.
 
카터:(...문득 카티아가 실종되었었다는 미래의 마즈도의 말이 떠오릅니다.)
(아니야. 아닐 거야. 관계 없는 걸거야...)
"날씨가 추워지는 시기니까 감기에 걸릴만 해요. 프레노스도 조심해요."
 
프레노스:"응 괜찮아~난 추위 잘 안 타~"
웃어보입니다.
 
카터:(그 말에 마음이 쓰라립니다. 프레노스, 어쩌가 그렇게 된 건가요. 추운 것도 모르고 늦가을에 반팔을 입는 아이가, 비가 오는데도 이렇게 햇살같이 웃는 아이가."
(어째서...어째서. 내가 바꿀 수 없는 건가요. 내가 여기서 손을 대면 더 나빠지는 걸까요? 이미 프레노스는 최악을 겪었으니, 내가 뭐라도 하면 적어도 그것보다는 좋은 결말이 되지 않을까요?)
(...이렇게 생각하면, 프레노스는 네가 함부로 판단하지 말라고 하겠죠.)
(운명이 이끄는 길을 따라갈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도, 어린애는 조심해야 해요. 집에 가면 따뜻하게 입고 자요."
 
프레노스:"응응~나는 포근포근한 거 좋아하니까 이불 잘 덮고 자~"
 
카터:(조금은 슬픈 웃음을 짓습니다. 프레노스에게는 내가 포근포근했던 걸까.)
 
GM:길을 걸어갑니다.
 
프레노스:"오늘도 선생님 집에서 잤으면 카티아를 봤을까?" 흠. 생각하는 얼굴입니다.
 
카터:"많이 친한가봐요, 카티아랑."
"그러고보니 어제 카티아가 다니는 음악 선생님이랑 우연히 마주쳤어요."
"카티아가 학원에 안 나오겠다고 했는지 속상해하시더라고요."
 
프레노스:"카티아 풀루트 연주 잘 해! 근데 음..학원..그러게." 눈을 끔벅입니다.
"비밀이 있는 걸까?"
 
GM:길은 다시 중심부로 돌아갑니다.
 
카터:"으음, 프레노스도 잘 모르는 거군요. 어쩔 수 없죠."
 
프레노스:"카티아는 되게 되게 착해. 그러니까 선생님을 속상하게 하고 싶지 않을 거야."
으음...좀 뭔가 어렵다는 듯이 고개를 갸웃.
 
GM:주택가로 갑니다. 깔끔한 길입니다. 아까 골목길보다 훨씬.
 
카터:"참 착한 친구를 곁에 뒀네요, 프레노스는."
"저는 딱 프레노스만할 때는 친구가 거의 없었거든요. 그래서 항상 혼자서 책만 읽고, 야외 학습에 나가도 혼자서 밥 먹고. 하하."
 
프레노스:"지금은?"
 
카터:"...지금은, 글쎄요. 그 때보단 많은 것 같네요."
"작가를 하다보면 생각보다 사람을 많이 만나게 되거든요. 다양한 곳에 가서, 많은 일을 겪고..."
"어제 말한 프레노스라는 친구도 그런 느낌으로 만났네요."
 
프레노스:"카터가 나랑 같은 반이었으면 나랑 친구했을텐데. 카티아도 혼자 다녔었거든." 그런 말을 하다가 당신을 보며 웃어요.
"그럼 나랑도 친구하자!"
 
GM:어느새 문 앞입니다. 문고리가 있는 집이군요.
 
카터:(......)
(..................)
"...좋아요. 프레노스같이 좋은 사람이라면, 얼마든지 친구 환영이예요."
(울컥하려는 것을 어떻게든 참아 보려 합니다. 혀를 꽉 깨물어 울음을 참습니다.)
(그리고, 슬픔을 숨기고 프레노스에게는 미소를 보여 줍니다.)
 
프레노스:"와~그럼 다음에 카티아랑 같이 놀자! 카티아랑도 같이 친해지면 좋겠어~"
히히 웃어보입니다.
 
카터:"하하. 프레노스가 소개시켜 주세요. 기대되네요, 프레노스의 친구라니."
"...아, 여기가 프레노스네 집인가요?"
 
프레노스:"응~응?" 카터에게 대답을 하다가 문고리를 보고 반응합니다.
 
GM:문고리에 작은 주머니가 걸려있습니다.
 
프레노스:"뭐지?"
하고 주머니를 확인합니다.
열쇠 두개와 쪽지를 하나 꺼냅니다.
열쇠를 주머니에 넣고 쪽지를 읽습니다.
...
잠시 생각하는 얼굴을 하더니 열쇠와 주머니에 쪽지를 넣습니다.
 
프레노스:그리고 주머니를 카터에게 건넵니다.
"카티아가 수정을 어디에 뒀는지 적어서 줬어."
"근데, 내일 아침 집이 비었을 때 오래서, 나는 학교 가야되니까 카터한테 부탁하려고."
 
카터:"...카티아가요?"
(...주머니 안의 쪽지를 읽어봅니다)
 
GM:그렇게 쓰여 있습니다.
 
카터:(...LLRRR?)
"이거, 보내는 사람 이름이 안 쓰여 있는데 카티아가 보낸 거라는 건 어떻게 알았어요?"
 
프레노스:"응? 그야 카티아 글씨니까?"
당연하다는 듯이 말합니다.
 
카터:"...이 LLRRR은 무슨 뜻인지 모르죠?"
 
프레노스:"모르겠어..."
"왼쪽방은 선생님 집 왼쪽 방 같은데.
거기 맨날 닫혀 있고 잘 안 열려.
선생님도 들어갈 때 문고리를 몇번이고 덜컥이고..
음...나는 들어가본 적 없지만."
 
카터:(...그렇단 말이지.)
"...프레노스. 내일은 부모님이 오시는 거죠?"
 
프레노스:"응~아마도 내일 저녁?에는 올거야!"
 
카터:"그래요. 다행이네요. 학교 갔다 와서 집에 오면, 누가 와도 문 열어주지 말고 들어가 있어요."
"저는...그럼 오늘은 가 볼게요."
 
프레노스:"학교 끝나면 도서관에서 만나자! 카티아랑 같이 갈게!"
 
카터:(그래...도서관이라면 괜찮으려나.)
"그래요. 도서관에서 봐요."
"...아, 이거. 하나 먹어요."
(어제 산 사탕을 하나 건네줍니다)
 
프레노스:그러면 눈을 반짝이며 집어듭니다. "사탕! 고마워!" 하고 웃습니다.
"있잖아~카터도 이제 친구니까, 다같이 친구가 되면, 카티아랑 내 비밀장소도 알려줄게."
배시시 웃으며 말합니다.
"진짜 특별한 장소인데! 카터는 계속 나를 도와주는 좋은 친구니까 특별히 알려주는 거야~" 그렇게 말을 덧붙입니다.
 
카터:(흐음? 귀엽네... 그리고 뭔가 기쁘다. 나는 프레노스...어린 프레노스의 친구구나.)
 
프레노스:"음..." 집과 카터를 번갈아봅니다.
"자고 갈래?"
 
카터:"ㅇ...으에? 예?"
(뭐...뭐지? 애가...어떻게 이렇게 당돌하지? 당돌하다고 해야 하나? 사람에 대한 경계심이 없는 것 같았지만 이렇게까지 없을 수가? 아니 그리고 분명 저번에...이상한 숲에서도. 프레노스가 갑자기 같이 자자고 했었는데. 그래서 내가 말도 안된다고 생각했는데 결국 못 이겨서 나란히 잤었지. 아니 프레노스라는 인간은 원래 이렇게 돌직구인가? 사람한테 이렇게 거리낌이 없나? 내가 아는 프레노스는 분명 사람 만나기 싫어하고 소극적인 편인데 이상하게 그런 데에서 무대포랄까 마이페이스인 느낌이 있었지. 그런 면은 어렸을 때부터 있었던 건가. 아무튼. 아무튼 안 돼요, 프레노스."
"무...무슨 소리예요. 안 돼요."
"제가 프레노스 집에서 자고 가야 할...이유가 있나요?"
 
프레노스:"응? 이유?" 그러면 엥?한 얼굴입니다.
"친구집에서 자는데 이유가 필요해?"
 
카터:"..."
"......"
"...프레노스."
"프레노스랑 있으면 어쩐지 제가 바보가 되는 느낌이예요."
"아, 아니...아무튼! 안 돼요, 프레노스. 집에 함부로 낯선 사람을 들이면 안 돼요!"
 
프레노스:"친군데?"
 
카터:"그...그러니까!!!"
(하...이걸 어떻게 설명하지. 미간을 짚습니다.)
"...저는 오늘 잡아 놓은 숙소가 있어서, 프레노스 집에서 자고 갈 수가 없어요."
 
프레노스:"아! 그럼 안 되겠네!" 손을 흔듭니다.
"그럼 바이바이~만나서 반가웠어~"
 
카터:(...이렇게 간단히!?)
"아...아아. 그래요. 응. 내일 봐요. 같이 못 있어줘서 미안해요."
(손을...흔듭니다.)
 
프레노스:"응응 내일 봐~약속~"
 
카터:"네, 네. 약속~!"
(얼떨떨한 느낌으로...집에서 멀어집니다)
 
GM:프레노스가 집으로 들어가고
카터는 주머니를 챙기고 여관으로 돌아갑니다.
...어떻게 돌아갔는지도 모르겠어요. 잘 돌아간 것은 확실합니다.
그니까 정신을 차려보면 잘 씻고 벌써 침대 위라는 거죠?
 
카터:(그렇게 되겠네요...달리 할 것도 없으니)
(뭐 로튀미 집에 쳐들어갈수도 없는 노릇이고)
 
GM:뭐, 주머니 속에 그 집 열쇠로 추정되는 것도 있고
내일 아침 사람이 없을 때 찾아가라했으니
괜찮겠죠.
여러모로 오늘 프레노스랑 있었던 일을 생각하다가
잠이 듭니다.
...
 
.
 
GM:아침이 밝고 카터는 눈을 뜹니다.
어제 잠자리는 어땠나요?
그렇게 편한 잠자리는 아니었을지도 모릅니다.
당신의 마음이 어떻든 아침은 오고,
약속도 그대로입니다.
 
카터:(...집에는 언제쯤 돌아갈 수 있을까요. 내가 알던 그 프레노스는 어디에 있을까요. 찌뿌둥한 몸을 일으켜 여관 밖으로 나갑니다.)
(오늘은 무엇을 해야 할지 생각합니다. 그 전에, 프레노스와 어제 같이 있어주지 못한 것이 마음에 걸립니다. 집 안이라도 한 번 들어가 봤어야 했나. 그제서야 비가 오는날에 반팔 반바지를 입고 있던 프레노스의 차림이 마음에 걸립니다. 어째서 눈치채지 못했을까요. 과거에 갇힐까 봐 조급했던 걸까요. 과거에 갇혀 지냈던 건 일상이었으면서. 피곤했던 걸까요. 무언가 두려웠던 걸까요. 아니, 아마 그것은 PL이 바보였기 때문이었을 것입니다.)
(...앞으로 있을 실종 사건과 밤에 들리는 소음이 머릿속에서 뒤섞여 불안감은 커져만 갑니다. 열쇠를 어떻게 사용해야 할지. 남의 집에 몰래 들어가는 건 내키지 않는데. 사실 무엇보다도, 지금까지 겪은 일련의 사건들 - 아쿠아리움과 숲 속 저택 - 을 고려해 보면, 나 자신이 원래 시간대로 돌아가지 못하거나, 내가 원래 시간대로 돌아가도 프레노스가 없어진 상황일수도 있겠습니다.)
(...부디, 부디 그런 일만은 다시 없기를.)
(그리 바라며, 시간을 확인하고 여관을 나옵니다.)
 
GM:좋습니다. 자, 어디로 향하나요?
 
카터:(흠...학교 등교시간이 지난 상태라면 로튀미의 집으로 향하고 싶습니다)
(쳐들어가야지)
 
GM:네. 카터는 로튀미의 집으로 향합니다.
어제와 딱히 다른 것은 없습니다.
날씨와 시간만이 다릅니다.
아침이지만 그렇게 밝지 않은 골목길을 통해 검은 대문의 집으로 찾아갑니다.
...
어제와 달리 누군가가 지켜본다는 느낌은 안 들긴 합니다만.
 
GM:어쩌나요?
 
카터:(음...대문을 잡고 밀고 당겨봅니다. 열리나요?)
 
GM:아니요. 잠겨 있습니다.
 
카터:(가지고 있는 열쇠를 두개 다 차례로 꽂아봅니다)
(맞는 게 있으려나)
 
GM:좋습니다. 그러면 쉽게 대문이 열립니다.
다른 하나는 현관문 열쇠일까.
 
카터:(현관문으로 다가가...귀를 기울여 문 뒤의 인기척을 살핍니다)
 
GM:판정하시나요?
 
카터:(듣기 판정해봐도 될까요?)
 
카터:
듣기
기준치: 31/15/6
굴림: 61
판정결과: 실패
(될 리가 없지)
 
GM:아무것도 안 들립니다.
아무도 없나.
 
카터:(흠...여관에서 시간을 확인하고 나왔을 땐 등교 시간이 지난 시점이었나요?)
(대충 9시 넘었으면 로튀미도 출근했겠지...)
 
GM:네 맞습니다. 지금은 오전 10시쯤 되었겠군요.
 
카터:(므어어어어어어어엄)
(주거침입을 시도합니다)
(열쇠 현관문에 꽂아봄.)
 
GM:그러면 쉽게 열립니다.
 
카터:(문을 살짝 열고...안에 누가 있는지 눈으로 훑어봅니다)
 
GM:집 안은 어둡습니다.
집안은 열린 현관문에서 들어오는 빛이 유일한 광원인 듯 어렴풋한 윤곽만 보입니다.
어두워서 잘 알아볼 수 없습니다.
 
카터:(그럼...현관문을 활짝 열고 방 안을 비춥니다)
(그리고 전등 스위치를 찾습니다)
 
GM:집 안에 들어서면 찰박하며 물 밟는 소리가 납니다.
전등 스위치를 찾아 불을 켜봅니다.
...
생활감이 묻어나오는 평범한 가정집의 모습이지만 바닥에는 물이 흥건합니다.
 
카터:(....뭐, 뭐야. 물을 쏟고 그냥 나갔나.)
 
GM:어디선가 물이 흘러나오는 듯 바닥의 물은 점점 더 면적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카터:(...어. 어어, 뭐지.)
 
GM:창문들은 전부 무거운 암막커튼으로 가려져있으며 거실 곳곳에 무릎까지 오는 크기의 조각상이 여러개 놓여져 있습니다.
 
카터:(...취미인가? 아니, 정황상...그냥 취미는 아닐지도.)
(물이 흘러나오는 근원을 찾아봅니다.)
 
GM:평범한 수돗물 같아 보입니다. 계속해서 면적을 넓혀가고 있는 걸로 보아 집안 어딘가에서 계속 물이 흐르는 것 같습니다.
판정 해보시겠어요?
 
카터:(음....어떤 판정을 하면 될까요? 감이 잘 안 잡히네요)
 
GM:관찰은 어떠세요?
 
카터:(그럼 관찰력 판정해보겠스빈다)
 
카터:
관찰력
기준치: 44/22/8
굴림: 41
판정결과: 보통 성공
(와우~)
 
GM:물은 왼쪽방안에서 계속해서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카터:(...왼쪽방으로 찰박찰박 걸어갑니다)
(문손잡이를 돌려 봅니다.)
 
GM:문고리만 돌아갈 뿐 열리지 않습니다.
 
카터:(오...잠겨있는 게 아니라 돌아가긴 하나요?)
 
GM:네. 잠겨있지는 않습니다.
 
카터:(그럼 문손잡이를 돌려서 몇번 덜컹덜컹 해봅니다)
 
GM:네. 열리지 않습니다.
 
카터:(근력판정으로 억지로 열어봐도 될까요?ㅋㅋㅋㅋㅋㅋ)
 
GM:해보셔도 됩니다.
 
카터:
근력
기준치: 30/15/6
굴림: 64
판정결과: 실패
(될리가~)
 
GM:역시 힘으로는 무리입니다.
 
카터:(...혹시 몸통박치기는 안 되겠죠? 크기 판정...이럴때 해도 되나?)
 
GM:(카터 롤플이세요 아니면 정말 모르는 거에요?)
 
카터:(PL적 질문이예요ㅋㅋㅋㅋ)
 
GM:(꼽주는 게 아닙니다ㅜ)
몸통 박치기 해보고 싶으면 하셔도 됩니다.
크기로?
 
카터:(크기로...가보겠습니다)
 
카터:
크기
기준치: 45/22/9
굴림: 78
판정결과: 실패
 
GM:카터로서는 무리인 것 같네요.
 
카터:(작고 연약한 테노카터...)
(운동을 해야겠어...)
(그럼...혹시 문고리에 열쇠구멍은 있나요?)
 
GM:딱히 잘 안 보입니다.
 
카터:(럴수가...)
(빠루...같은걸로 열어야하나)
(로튀미는 근력이 99야?)
 
GM:(진짜로?)
 
카터:(빠루는 진심으로 생각한거긴 한데 주변에서 구하기 힘들것같으니 포기합니다ㅋㅋㅋㅋ)
 
GM:(네)
 
카터:(그럼...집안에서 다른 방들을 살펴봅니다)
(뭔가...볼만한 게 있나요?)
 
GM:현재 있는 거실..은
눈에 띄는 건 조각상 뿐입니다.
 
카터:(조각상들은 어떻게 생겼나요?)
 
GM:무릎까지 오는 크기의 조각상입니다. 털이 나있는 생물이 조각되어 있으며 두꺼비와 박쥐를 합친듯한 모습입니다.
이상하게 불길한 느낌이 듭니다.
 
카터:
SAN Roll
기준치: 68/34/13
굴림: 81
판정결과: 실패
 
GM:감소치는 1d3입니다.
 
카터:
rolling 1d3 이성감소
 
(
1
 
)
 
 
=
1
(...어쩐지 계속 보고 있기 힘듭니다.)
(조각상들을 두손으로 잡고 움직여 봅니다. 들어도 보고.)
 
GM:잘 모르겠습니다. 특이하게 생겼군요.
 
카터:(...쪽지를 다시 봅니다. LLRRR...)
(왼쪽 방의 문 손잡이를 잡고, 왼쪽으로 두번, 오른쪽으로 세 번 돌려봅니다)
 
GM:그러면 문이 쉽게 열립니다.
...이쪽도 어두컴컴하군요.
 
카터:(문을 활짝 열어 빛을 비춥니다.)
(전등이 있나...)
 
GM:스위치를 찾아볼까요?
 
카터:(넵 찾아봅니다...)
(관찰력...해야 하나?)
 
GM:판정하셔도 좋고 안 하셔도 좋습니다.
 
카터:(그냥 근처 벽을 더듬어가며 찾아봅니다)
 
GM:네. 그럼 찾아서
불을 킵니다.
...
정리가 되어있지 않은 책상과 책이 빼곡하게 꽂혀있는 책장, 그리고 구석에 방에 딸려있는 화장실이 하나 보입니다.
이 방에도 조각상이 여러개 놓여져있습니다.
물은 화장실에서 흘러나오는 것 같습니다.
 
카터:(...도대체 무슨 일이야. 화장실로 들어가봅니다)
 
GM:....
화장실로 갑니다.
화장실은
바닥에 물이 가득 차서 찰랑입니다.
검은 덩어리가 배수구를 막고 있어 물이 빠지지 않는 것 같습니다.
물은 욕조로부터 넘쳐흐르고 있으며 여렴풋하게 검은 덩어리들이 욕조 안에도 가득한 것이 보입니다.
 
카터:(....으. 뭐야.)
(일단 욕조 물을 잠그고...세숫대야나 뭐 그런게 있으면 갖다가 검은 덩어리를 배수구에서 긁어 치워봅니다)
 
GM:..
검은 덩어리는
익사한 쥐의 사체입니다.
 
카터:
SAN Roll
기준치: 67/33/13
굴림: 69
판정결과: 실패
 
GM:감소치는 1d3입니다.
 
카터:
rolling 1d3 이성치 감소
 
(
3
 
)
 
 
=
3
(.............구역질이 올라옵니다)
(머리가 어질어질합니다.)
(도대체 왜. 무슨 취향이지, 이건.)
(아니, 취향이 아니라, 이건...무언가 불길한...)
(일단 쥐의 사체를 치워 물이 내려가게 합니다)
 
GM:그러면
욕조를 꽉 채운 쥐의 사체 사이로
사진
하나가 떠 있습니다.
쥐가 갉아먹은 자국, 물에 젖은 자국 외에도 송곳같은 것으로 구멍을 뚫은 듯한 자국과 칼로 베어낸 자국이 있는 등 마구잡이로 훼손되어 있는 사진입니다.
 
카터:(...사진을 들어올려봅니다)
(알아볼 수 있나요...?)
 
GM:알아보려고 한다면
관찰 판정이 필요합니다.
 
카터:(해보겠습니다)
 
카터:
관찰력
기준치: 44/22/8
굴림: 53
판정결과: 실패
 
GM:잘 모르겠습니다. 너무 많이 훼손되어 있습니다.
검은 머리의 아이 둘이 있는 것 같은 사진인데...
 
카터:(......부디 아니길 바라며, 사진을 세면대에 대충 걸쳐 놓습니다)
 
GM:...유독 머리가 긴 쪽이 많이 훼손되어 있는 것 같은 느낌입니다.
 
카터:(.............................................)
 
GM:이제 어쩌나요?
 
카터:(안되겠다. 녀석을 다음에 만나면 근접전 격투를 날려야겠어.)
(전광판의 아들의 힘을 보여주마)
(왼쪽방을 다시 한번 살펴봅니다. 책상 위를 살펴봅니다)
 
GM:잡다한 것들이 널부러져 있습니다. 낡은 수첩이 하나 있으며 그 옆에는 아이들의 일기로 보이는 공책이 아무렇게나 쌓여올려져있습니다.
책상 중앙에는 낯익은 푸른 수정이 보입니다.
...
 
카터:
관찰력
기준치: 44/22/8
굴림: 14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그래 슬슬 성공할때 됐어)
 
GM:책상 구석에서 희미한 균열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카터:(일단 푸른 수정은 챙겨서 주머니에 넣고...균열을 가까이서 봅니다)
 
GM:희미한 균열입니다.
?같기도 합니다.
 
카터:(두 손으로 힘을 주어 틈을 벌려 뭐가 있는지 봅니다)
(그냥 낡아서 생긴거면...기물파손ㅈㅅ)
 
GM:달칵, 하고 열리는 소리가 나고
검은색 구슬 같은 느낌의 약이 세개 들어있는 것을 발견합니다.
 
카터:oO(.......약.....인가?)
(그러니까. 그 약.)
(빨리갖다버려야겠다는 일념으로 세개 다 챙겨버립니다)
(그리고...틈?에서 열린 부분? 은 다시 원상복구시켜놓음)
(일기장에서 프레노스의 것을 찾아봅니다)
 
GM:...눈에 띄지는 않습니다.
프레노스의 것은 안 보이네요.
일기장을 안 냈나...?
 
카터:(뭐...어릴 때 프레노스는 왈가닥으로 보였으니까. 안 냈을수도.)
(카티아의 것을 찾아봅니다)
 
GM:그러면 하나 보입니다.
바로 어제 날짜네요.
 
카터:(어제 날짜의 일기를 읽어봅니다)
 
GM:그런 일기입니다.
 
카터:(...오늘이, 야외수업이야...?)
(...안돼. 안돼. 가봐야 해. 아니, 내가 간다고 뭘 할 수 있지? 프레노스만 빼 오나? 그 선생이랑 관련있나?)
(...아직 오전일테니...)
(......)
(일기를 놓고 책장을 훑어봅니다)
 
GM:교과서와 참고서, 그리고 일반적인 교육에 관한 책들이 가득 들어차 있습니다.
 
카터:(...보통 책 뒤에 뭘 숨겨 놓는데. 책장의 책을 다 빼 봅니다)
 
GM:책 외의 것을 찾는 거죠?
 
카터:(넵)
 
GM:그러면 책장 구석에 오래되어 보이는 종이뭉치들을 몇개 발견합니다.
 
카터:(뭔지 봅니다)
 
GM:알아볼 수 없는 언어로 쓰여져있습니다.
세심히 연구한 듯한 흔적이 남아있으며 내용은 이해할 수 없지만 보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나빠집니다.
 
카터:
SAN Roll
기준치: 64/32/12
굴림: 56
판정결과: 보통 성공
 
GM:감소치는 0입니다.
 
카터:(...본 적도 없는 이상한 언어, 숨겨 놓은 약, 쥐 사체, 수상한 조각상... 모두 어딘가 이상합니다. 주술이나 사이비 종교의 일종이라고 지레짐작합니다.)
(...훼손된 사진도 마음에 걸립니다.)
(이번엔 책을 조사합니다)
(자료조사...인가?)
 
GM:딱히 눈에 띄는 책은 없습니다.
 
카터:(하...그럼)
(집을 나갑니다. 불 끄고 문 닫고.)
 
GM:(정말로?)
 
카터:(뭐야 뭔데 뭔데요 저한테 왜그러시는건데요)
 
GM:(놓친 게 있지 않나...)
 
카터:(아맞다수첩봅니다)
 
GM:(ㅎㅎ)
 
카터:(나가면죽는줄알았내)
 
GM:(죽을 거 같으면 더 경고해줄게요)
 
카터:(이래서 안경 쓴 남자는 믿으면 안돼)
 
GM:(카터도)
 
카터:(얘도 심연이 있긴 함...)
(아니아무튼 지금겁나큰일났으니까 집에서튀어나옵니다)
(학교 뒷산....이라는 곳으로 전속력으로 뛰어갑니다)
(근데 나 학교 뒷산 어딘지 아나)
 
GM:그건
이야기적 허용처럼 넘어가죠.
좋습니다. 뒷산으로 갑시다.
 
.
 
GM:계절감 있게 알록달록 여러색으로 물든, 그리 높지 않은 크기의 산입니다.
학교후문에서부터 올라가는 길이 있습니다.
경사는 완만한 편입니다.
5분정도 올라가자 넓직한 공터가 하나 나옵니다.
공터를 기점으로 경사가 가파르게 변하는지 출입을 막기위해 쳐둔 펜스의 너머에 이상할 정도로 짙은 안개가 껴있습니다.
공터의 한 구석에 책가방이 모아져있으며 근처에 활짝 열린 펜스의 문이 보입니다.
 
카터:(펜스 너머로 뛰어갑니다)
(제발...제발 늦지 않았기를.)
 
카터:
관찰력
기준치: 44/22/8
굴림: 89
판정결과: 실패
 
GM:...
짙은 안개가 껴있습니다.
앞이 잘 보이지 않는군요.
여기서 어떻게 찾죠?
 
카터:(큰 소리로 프레노스를 불러봅니다)
"프레노스...! 프레노스..!!!!!!"
 
GM:....
누구의 목소리도 들리지 않습니다.
누구의 대답도 돌아오지 않습니다.
 
카터:(...................)
(듣기도 해봐도 될까요?)
 
카터:
듣기
기준치: 31/15/6
굴림: 63
판정결과: 실패
(관듣자.......)
 
GM:귀에 들려오는 소리는 없습니다.
 
카터:(일단...안개 속을 헤쳐나갑니다)
 
GM:다른 기능 판정 하셔도 좋습니다.
생각나는 거 있나요?
 
카터:(뭔가...써먹을 게 있나.....잠시만요)
(운? 운좋게 뭔가 발견하기?)
 
GM:좋습니다.
 
카터:
기준치: 50/25/10
굴림: 1
판정결과: 대성공
(와)
 
GM:
작은 물체가 무리지어 움직이는 것을 발견합니다.
자세히 살펴보니 쥐떼가 비이상적일 정도로 줄지어 안개 속으로 사라지고 있습니다.
 
카터:(...쥐. 쥐다. 피리 소리를 따라가는 쥐들...)
(쥐가 향하는 쪽으로 뛰어갑니다)
 
GM:네 쥐를 따라갑니다.
산을 올라갑니다.
...
산을 올라가다 보면 안개가 걷힙니다.
곧 꽤 높아보이는 절벽이 나오고 그 근처에 낡은 피리를 연주하고 있는 것 같은
카티아를 선두로 어디론가 걸어가고 있는 아이들이 보입니다.
 
GM:무리의 끝에는 로튀미가 프레노스를 안고 아이들을 따라가고 있습니다.
 
카터:(로튀미가 프레노스 데리고 있는거 보고 눈이 뒤집혀서 그에게 달려가 몸통박치기를 날립니다)
 
GM:(진짜?)
 
카터:(이게 전광판 스타일이긴 한데.)
 
GM:(무작정 하시는 거죠?)
 
카터:(하놔. 은밀행동 낮아서 안될 것 같은데. 잠시만요)
(그럼...머리를 식히고)
(어느정도 거리를 두고 로튀미의 뒤를 따라갑니다)
 
GM:(가는 걸 방해하진 않나요?)
 
카터:(..........뭘해야하지)
(고민이 되네요 곧...................끝날것같은데 애들이)
(네 일단 방해하진 않고 따라가봅니다)
(호랑이 굴에 들어가도 침착하면 산다는 한국 속담이 있죠...)
 
GM:진짜로?
 
카터:(네알겠어요카티아쪽으로뛰어가서카티아부릅니다)
"...카티아!"
 
GM:그러면 카티아는 당신과 로튀미를 긴장한 얼굴로 번갈아 보다가
곧 피리를 계속 불며 아이들을 데리고 산 위 쪽으로 사라집니다.
 
카터:(다시 한 번 부릅니다)
"...카티아!"
"엘피스 선생님이....엘피스 선생님이 기다리고 있으니까,"
 
로튀미:당신을 막아섭니다.
 
카터:(무시하고 계속 소리칩니다)
"플루트를 다시 배우고 싶으면 언제든지 돌아와 달라고 하셨어요...!"
"어디 가는 거예요...!!!"
 
로튀미:"여기 어떻게 왔는지는 모르겠지만, 내려가시죠."
 
GM:안개 속 넘어로 카티아가 걸어간 후에 보이지 않습니다.
 
카터:"당신...아이들을 제물로 쓰려고."
(몇 걸음 물러나)
"카티아를 이쪽으로 돌아오게 만들도록 해."
 
로튀미:"..." 당신의 말을 듣고 당신을 봅니다. 프레노스는 여전히 이 사람에게 안겨있습니다.
"제가 왜 그래야 하죠?"
 
카터:(몇 걸음 더 물러나)
(주머니에서 로튀미의 방에서 발견한 검은색 약을 꺼내 보입니다)
"이거, 중요한 거 아니었나?"
 
로튀미:"...." 말없이 보다가
비웃듯이 풋, 웃어보입니다. "그건 이제 필요없어요." 그렇게 말합니다.
 
카터:(...머리가 차갑게 식습니다.)
(아이디어 판정...가능할까요?)
 
GM:(어떤 걸 알고 싶은 거에요?)
 
카터:(로튀미를 설득하여 카티아를 돌아오게 할 방법...)
 
카터:
지능
기준치: 70/35/14
굴림: 71
판정결과: 실패
(운소모!!!!하빈다)
 
GM:(아이고 카터 이제 운 다 털리네)
 
카터:(운이 중요해요 프레노스가 중요해요)
 
GM:로튀미를 설득할 방법은 모르겠지만
그렇네요.
이 사람이 위험해진다면
분명 구하러 와줄 것 같습니다.
 
카터:(카티아랑 로튀미는 협력관계였지...)
 
GM:(협력?)
 
카터:(협력은 아니지만...)
(아니 근데 카티아가 열쇠 놓고간거 보면 로튀미가 이상한놈인거 눈치 깐거같은데)
(일단 전광판 스타일로 가 볼까)
(카터가 로튀미의 멱살을 잡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GM:성공할 자신이 있다면?
 
카터:(와 카터 정말 쓸만한 기능치가...업군)
(그럼 크기로 몸통박치기 갑니다)
 
카터:
크기
기준치: 45/22/9
굴림: 42
판정결과: 보통 성공
 
로튀미:
크기
기준치: 50/25/10
굴림: 71
판정결과: 실패
그러면 당신의 몸통박치기에 그만 프레노스를 던지듯이 놓쳐버립니다.
 
GM:...
자고 있는 걸까.
프레노스가 바닥에 내동댕이 쳐지듯이 떨어집니다.
 
카터:"...프레노스! 프레노스...!"
(프레노스를 들고 세차게 흔들며 불러봅니다)
 
로튀미:"...." 단도를 하나 꺼내고 당신을 향해 겨눕니다.
"그 아이라면 돌려줄 수 있어."
 
카터:"...단단히 미쳤군."
 
로튀미:"데리고 내려가든가."
 
프레노스:당신이 깨워도 일어나진 않습니다. 자고 있는 것 같습니다.
 
카터:(복흑남에겐 정의구현이 인지상정인데...)
 
GM:어쩌나요?
 
카터:(잠깐 고뇌의 시간을 갖겠습니다)
(프레노스를 꼭 껴안고...주머니에서 파란 수정을 꺼내 손에 쥡니다)
 
GM:네.
놀랍게도.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카터:(대충 부적이니까 그냥 한번 꺼내봄)
 
GM:좋아요.
 
카터:(으이ㅓ으이ㅓ으아어ㅡ이으아아아아)
(여기서 카티아 쪽으로 달려가면 쟤가 나한테 칼을 들고 쫓아오겠지?))
(검은 약은 도대체 어따쓰는거지...프레노스 수정은 왜 집에 있는거엿고...)
(젠장 칼들고있는 사람은 상대하지 말고 도망치랬는데~!!!~!~!!~!)
(스읍 사실 애들을 구하고 싶은 것도 그런데)
(저분을 너무 응징하고 싶어요)
 
GM:공격하셔도 됩니다.
 
카터:(후우......일단 뒤로 물러납니다)
(물러나는 척 합니다)
(상대방의 동향을 계속해서 살핍니다)
 
로튀미:그러면 뒤로 슬금슬금 물러나듯이 당신을 경계합니다.
 
카터:(조금만 더, 내려갑니다. 그리고, 내리막에서 몸을 돌립니다. 그에게 등을 보이고선,)
(한 박자, 쉬었다가 허리를 숙여 프레노스를 털썩 내려놓고)
(로튀미를 향해 달려갑니다)
(어어 그의 칼을 빼앗아보려 합니다)
 
카터:
비무장
기준치: 26/13/5
굴림: 77
판정결과: 실패
피해: 1
 
로튀미:
단도(소형)
기준치: 30/15/6
굴림: 88
판정결과: 실패
피해: 3
"이익"
 
카터:(흠? 이거 해볼만한데)
(단도를 빼앗는 게 힘들다면...그를 공격해 카티아의 주의를 끄는 것을 목표로 해 봅니다)
 
GM:좋습니다.
This message has been hidden.
 
카터:
비무장
기준치: 26/13/5
굴림: 98
판정결과: 대실패
피해: 2
 
GM:(히엑)
 
카터:(흐하학)
 
GM:그럼 그대로 카터는 넘어집니다.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로튀미가 단도로 공격합니다.
 
로튀미:
rolling 1d4
 
(
2
 
)
 
 
=
2
 
GM:카터 HP 감소치는 2입니다.
 
카터:(와! 카터 체력 9밖에 안됐었구나!)
"아악...!"
(하아...한 방 정도는 더 맞아도 괜찮을 것 같아)
(다시 한 번 공격을 시도합니다)
 
카터:
비무장
기준치: 26/13/5
굴림: 61
판정결과: 실패
피해: 2
(될리가 없지...)
 
로튀미:
단도(소형)
기준치: 30/15/6
굴림: 21
판정결과: 보통 성공
피해: 4
(엥)
 
카터:(이열~~죽는구나)
 
GM:(회피 하시겠어요?)
 
카터:(회피...합니다)
 
카터:
회피
기준치: 22/11/4
굴림: 73
판정결과: 실패
(ㅎㅎ)
 
GM:감소치 보이듯이 4입니다..
 
카터:(아~~저 피해 저거구나)
(오...그럼 그제서야 물러납니다)
 
로튀미:"...하...!"
 
카터:(음...마지막 발악이라도 해 볼까)
(카티아는 지금 어디쯤 가 있을까요?)
(카티아 위치에서 이쪽이 보일까요?)
 
GM:모르겠군요. 안개가 짙습니다.
 
카터:(그럼...로튀미와 거리를 둔 채로 그냥 막 소리질러 봅니다)
"카티아...!!"
"플루트 더 안 배울 거예요...!!!!"
 
GM:...
답은 돌아오지 않습니다.
 
로튀미:"소용없어. 카티아는 낙원으로 갈 거야."
 
카터:"...하아, 이거..."
"안 되겠네..."
(숨을 들이쉬고)
"디아파랑 책 쓰기로 했잖아요...!!!"
 
GM:당신에게 돌아오는 답은 없습니다.
 
로튀미:다시 당신 쪽으로 칼을 겨눈 상태입니다.
 
카터:"......"
(칼에 찔린 곳을 잡고...물러납니다)
(비틀거리며 프레노스 쪽으로 발걸음을 옮긴 뒤)
(한숨을 푸욱 쉬고는)
"...불쌍한 아이들..."
(검은색 약은 땅에 던진 뒤 밟아 버립니다)
 
카터:"좋은 소식을 가져다 준다는 부적이라고 했는데..."
(현실 앞에서 미신 따위 아무 소용 없다는 것은, 내가 가장 잘 알고 있었으면서.)
(프레노스를 어깨에 걸칩니다)
 
GM:어디선가 찍찍대는 쥐의 울음소리가 들려옵니다.
산 위쪽에서 작게 들렸던 그 소리는 점점 사방에서 들려오기 시작합니다.
소리가 들리는 쪽을 확인해보면 수많은 쥐떼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사이에 이상하게 몸집이 큰 쥐가 몇마리 눈에 띕니다.
그 쥐들의 머리는 마치 인간의 두개골과 같고, 앞발은 인간의 손과 같습니다. 기괴한 소리를 내며 탐사자를 똑바로 바라보고 있는 그 생명체는 도저히 그냥 쥐라고는 생각할 수 없는 모습입니다.
본다면 이성판정입니다.
 
카터:(아~~약이 그거였구나~~)
SAN Roll
기준치: 64/32/12
굴림: 87
판정결과: 실패
 
GM:감소치는 1d6입니다.
 
카터:
rolling 1d6 이성치 감소
 
(
4
 
)
 
 
=
4
 
GM:쥐괴물에게서 가까스로 시선을 돌리면 피리를 든 카티아가 수많은 쥐들 사이에 서있는 것을 발견합니다.
 
카티아:"가요. 선생님."
 
카터:"...으윽,"
"카, 카티아...!"
"너....너, 죽을 거야...!"
 
로튀미:"헛소리를 하는군. 카티아." 그렇게 말하며 카티아를 보고 카터를 가리킵니다.
 
카티아:"..."
 
카터:"카...카티아. 플루트...계속 배우고 싶지 않아? 엘피스 선생님이...기다리고 있다고."
"언제든지 돌아와 달라고 하셨어."
"야외 수업 끝나면 디아파랑 책도 쓰기로 했잖아. 응?"
"프레노스도...프레노스도 여기 있어."
"같이...같이 내려가자. 응?"
(혹시 이렇게 말하면서 매혹 판정 가능할까요?)
 
카티아:카터를 보다가, 로튀미를 보며 입을 엽니다.
"...남을 해치면서까지, 낙원에 가고 싶지는 않아요."
 
카터:(아냐안합니다)
 
카티아:"가더라도, 마음이 불편하겠죠..."
카티아가 쥐떼를 해산시킵니다.
그리고 당신들이 있는 쪽으로 다가섭니다.
 
로튀미:"...." 그러면 로튀미가 험악한 표정으로
카티아에게 다가가
순식간에 단도를 휘두릅니다.
 
카터:(ㅇㅏ니이미친놈이)
(하근데 나도 한방더맞으면죽는데어카지)
 
GM:어쩌시겠어요?
 
카터:(카티아의 옷깃이나 머리채를 잡아 저쪽으로 던져버립니다)
 
GM:막는다면
민첩 판정입니다.
 
카터:(어허...)
(민첩에 실패하면 저나 카티아가 대미지를 받겠죠?)
 
GM:^^
 
카터:(카티아가...최대 4대미지를 버텨줄까)
(카티아가...체력이 몇일라나...)
(일단...로튀미가 공격하는건 카티아니까 민첩 실패해도 대미지는 카티아한테 들어가려나...)
(나는 죽으면 진짜 큰일이니까 카티아가 버텨주길 바라야 하나...)
(젠장...젠장 내가 피만 좀 남았어도 걍 대신 맞는건데~!~!!~!젠장)
(일단 민첩 판정 해보겠습니다)
 
카터:
회피
기준치: 22/11/4
굴림: 81
판정결과: 실패
민첩
기준치: 30/15/6
굴림: 67
판정결과: 실패
(그럼...그렇지.....)
 
카티아:"...!" 카티아는 반사적으로 막으려 하다가
손바닥에 단도가 박힙니다.
 
로튀미:"...다른 연주자를 구하면 된다.."
그렇게 중얼거리며 피리를 빼앗으려 들다가
..
발을 헛디뎠는지
절벽아래로 떨어져 버립니다.
 
카티아:"....."
 
카터:(우어?)
 
카티아:카티아는 절벽 밑을 잠시 바라보더니 곧 낡은 피리를 부러뜨려 바닥에 던집니다.
카터를 봅니다.
 
카터:(어깨에 프레노스를 진 채로...칼을 맞은 곳을 손으로 누르고 있습니다)
 
카티아:"아이들은 위에 있는 동굴 안에 있어요. 미안하지만 수습을 도와줄 수 있을까요? 밑에 가서 어른들을 불러와 주세요."
어린아이 얼굴로 침착한 말입니다.
손바닥에는 단도가 박혀있습니다.
 
카터:"...그래. 그래요."
"고마워요. 이야기를 들어 줘서..."
(그러고선...프레노스를 지고 비틀거리며 뒷산을 내려갑니다)
 
카티아:"...플루트는 못 배우겠네..."
 
GM:그런 목소리가 들렸던 것도 같습니다.
카터가 내려가서
어른들을 부르면
산 밑에서 아이들을 기다리던 어른들과 경찰이 올라가 아이들을 데리고 내려옵니다.
아이들은 모두 자고 있으며 저녁쯤에야 깨어날 것 같습니다.
 
.
 
GM:그 후 손을 붕대로 감싼 카티아가 산 밑으로 내려옵니다.
 
카티아:카티아는 말없이 자신의 손을 보다가 카터를 봅니다.
"과거로는 어떻게 왔어요?"
 
카터:"...하."
"...몰라요. 기억도 잘 안 나요."
"분명...20XX년 몇월 며칠이었는데."
"프레노스랑 같이 고향의 도서관을 갔는데, 프레노스가 없어져서 찾으러 돌아다니다가 어린이 열람실 문을 열고 나서 정신을 잃으니까, 짜잔."
 
카티아:"..." 생각하는 듯이 눈을 내리깔았다가 당신을 보며 입을 엽니다.
"아마도, 그 모습으로 이 곳에 온 건 마술에 불완전하게 휩쓸렸기 때문이겠죠."
"불완전하게 왔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돌아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카터:"...그래, 고마워요."
"...카티아. 로튀미 그 사람의 말을 들었으면...당신은 죽었을 거예요."
 
카티아:"....." 산을 봅니다. 이제는 안개가 보이지 않는군요.
"..그래도, 상관없었어요."
 
카터:"...그런 말 하지 말아요."
"카티아...당신도 로튀미와 함께 미래에서 왔죠?"
 
카티아:"네. 맞아요."
 
카터:"여기...계속 있을 건가요?"
"미래로 돌아가지 않고?"
 
카티아:"저는 불완전하게가 아니라, 완전하게 온 거에요. 앞으로, 이대로 커가는 수밖에 없어요."
 
카터:"...그런가요."
"손이 나으면, 플루트 꼭 다시 배워요."
"그 정도 부상이라면...회복할 수 있을 거예요."
"그리고 지금 카티아에게는 시간이 많잖아요?"
 
카티아:".....글쎄요."
 
카터:"...그리고, 우리 프레노스랑도 잘 지내 줘요."
"같이 다니고, 책도 읽고..."
"프레노스가 힘든 일이 있을 때, 옆에서 손 잡아 줘요."
"프레노스는 손 잡는 거 좋아하거든요."
 
카티아:"알아요."
"...잘 알아요."
 
카터:"...그럼 됐어요. 그것만 부탁할게요."
"아, 제 소개가 늦었네요. 저는 테노 카터, 미국에서 작가를 하고 있어요."
"프레노스랑은......"
"...그냥, 소중한 사람이예요."
 
카티아:"..." 그 말에 말없이 프레노스를 보다가 입을 엽니다.
"저도 마술에 관해 자세히는 모르니 되도록이면 이 곳에 처음 왔던 장소로 가 있는 게 좋을 것 같아요."
"프레노스가 깨어날 때까지는 제가 옆에 있을게요."
 
카터:"...그래요. 고마워요."
"하아...이왕 이렇게 어린 프레노스를 만난 거, 좀 더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싶었는데 말이죠. 이렇게 밝은 프레노스 모습은 처음이라."
"같이 도서관에서 책도 읽고, 맛있는 것도 먹고, 비밀장소인가 하는 데에도 같이 가고..."
 
카티아:"..그래."
 
카터:"...그럼. 잘 있어요."
"부디...부디 행복하세요."
(...등을 돌려 도서관으로 향합니다)
 
카티아:"비밀장소의 힌트는 새모양이야." 그렇게 말해줘요.
 
GM:..
도서관으로 향합니다.
도서관의 계단을 오르던 카터는
몸의 감각이 서서히 멀어짐을 느낍니다.
또한, 처음 느꼈던 반짝이는 연기가 자신을 휘감듯이 움직이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카터는 여러색의 반짝임 속에서 정신을 잃습니다.
 
GM:...
정신을 차려보면 카터는 일반도서실의 데스크 근처에 있는 책상에 엎드려 있습니다.
 
카터:(...화들짝)
(눈을 비비며 벌떡 일어납니다)
(주변을 둘러봅니다)
 
GM:고개를 들어 주변을 확인하면
프레노스가 데스크에 앉아있습니다.
 
프레노스:"..." 당신이 일어난 걸보고 당신을 보다가 시계를 보다가 당신을 봅니다.
"...5분, 정도..잤어."
"이제...자리..바꿔..."
 
카터:(...5분.)
(...그 양반에게서 칼을 맞은 부분을 손으로 짚어봅니다)
 
GM:..상처는 멀쩡한 것 같습니다.
 
카터:(...진짜 꿈이었나...?)
(주머니를 뒤져봅니다. 분명 수정을 가지고 왔었는데...)
 
GM:네. 주머니에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카터:(......)
(프레노스 쪽으로 걸어가,)
(프레노스를 와락 껴안습니다)
 
프레노스:"....?"
당신이 공공장소에서 이런 적은 처음이기에 조금은 어라?싶은 얼굴로 당신의 기색을 살핍니다.
 
카터:(꼬오오오옥)
(한참을 꼬옥 안아주고, 주머니에서 새 모양 수정을 꺼내서 프레노스에게 내밉니다)
"프레노스, 이거 봐요. 뭔지 알아요?"
 
프레노스:"...." 눈을 끔벅입니다. "수..정 이..네.."
 
카터:"맞아요. 약간 새 모양같지 않나요?"
"제가 아는 누가 그랬는데, 까치는 좋은 소식을 가져온다고 해요."
"그러니까, 프레노스 가져요. 부적이예요."
 
프레노스:눈을 느리게 끔벅이고 수정을 받아서 봅니다.
푸른 수정과 푸른 눈에 빛이 있습니다.
"....그래." 수정을 보다가 주머니에 넣고 자리에서 일어납니다.
 
카터:(헤헤 하며 자리에 대신 앉습니다)
 
마즈도:"데스크를 맡아줘서 고마워요!" 그쯤에 열람실 문을 열며 들어옵니다.
 
GM:시계를 보면 6시던가요..
 
카터:"...아. 네."
(일어납니다)
"...아, 사서님."
"혹시 이 도서관에서는 얼마나 일하셨나요?"
"이 동네에 카티아라고, 아는 사람이 있어서요. 혹시나 해서."
 
마즈도:"저는 한, 15년은 일했죠. 아 카티아." 그 이름에 프레노스를 봅니다.
"카티아를 기억하고 있니?"
 
프레노스:"...." 말없이 카터 뒤에 서서 아주 작게 아주 작게 고개를 끄덕입니다.
 
마즈도:그 모습에 미소를 지어줍니다. 그리고 카터를 봅니다.
"이번에 해외로 유학을 간다고 해요. 그전에 잠시 인사를 하러 들렸었는데."
그러더니 열쇠를 하나 넘깁니다.
"아동도서실 열쇠에요. 예전의 비밀장소에 무언가 남겼다는 것 같아요." 프레노스를 조금 봤다가 카터를 봅니다.
 
카터:(...앗. 비밀장소!)
 
마즈도:"확인해보시는 건 어때요?"
 
카터:"...프레노스랑도 아는 사이였군요!"
"...아, 열쇠 감사합니다. 프레노스, 아동도서실에 잠깐 들러 봐요."
 
프레노스:"...그..래..." 아주 작게 말합니다.
 
카터:(프레손잡고 아동도서실 감)
 
GM:아동도서실에 도착합니다.
아이들이 보는 높이에 맞춰져 있고 아기자기한 느낌이 물씬 풍깁니다.
어쩌나요?
 
카터:(비밀장소의 힌트는 새 모양...)
(새 모양...머시기를 찾습니다.)
(새 모양 벽지? 새가 그려진 책?)
 
GM:좋습니다.
카터는 새모양의 그림을 찾습니다.
...
새모양의 스티커가 붙여진 곳이 있네요.
카터가 발견하고 그쪽으로 가면 프레노스가 따라갑니다.
 
프레노스:"...." 그것을 보면 기억이 난 걸까요.
말없이 바닥의 헐렁해보이는 블럭 하나를 들어옵니다.
 
GM:그 아래에는 낡은 상자 하나가 놓여져 있습니다.
 
.
 
프레노스:"...." 말없이 상자를 봅니다.
보기만 합니다.
 
카터:"...설명은 나중에 해 줄 테니까, 한 번 열어봐요."
 
프레노스:"....." 상자를 엽니다.
 
GM:낡은 종이들이 한가득 들어있습니다.
모두 꼬깃꼬깃하고 오래되어 보입니다.
그리고 낡은 종이 위에 깔끔한 글씨로 ‘프레노스에게.’라고 적혀있는 편지가 한 통 놓여있습니다.
 
카터:"...!"
"열어 봐요, 프레노스."
 
GM:This message has been hidden.
 
프레노스:"......" 그러면 당신에게 못 이긴듯이 마지못한 얼굴로 편지를 열어봅니다.
 
GM:카터는 어쩌나요?
 
카터:(하 같이 볼까 말까 고민)
"...저도 봐도 돼요?"
 
프레노스:그저 말없이 편지를 저 혼자 읽더니, 그냥 편지를 통째로 건넵니다.
 
카터:(와 읽어봅니다)
 
프레노스:당신이 그걸 읽는 동안, 낡은 종이들을 말없이 바라봅니다.
 
GM:간단한 안부와 카티아의 근황, 그리고 연락처가 써져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문장.
 
프레노스:꼬깃꼬깃한 종이를 펼쳐보지 않고 겉으로만 멍하니 보고 있습니다.
 
카터:(...흐뭇한 얼굴로 편지를 끝까지 읽습니다)
"그건 무슨 종이예요?"
 
프레노스:"..놀이."
 
카터:"놀이...?"
 
프레노스:"..좋은, 일이...있으면.."
"적...어서..."
"...넣어...두는...거..."
인상을 조금 찌푸립니다.
그리고는 고개를 젓습니다.
 
카터:(얼굴이 화색이 되었다가 프레노스 표정보고 눌러놓음)
 
프레노스:"...가...질래?"
 
카터:"...네. 제가 챙겨 놓을게요."
 
프레노스:상자를 슥 건넵니다.
 
카터:(희미하게 웃으며 상자를 챙깁니다.)
"...프레노스. 오늘 많이 피곤했죠? 슬슬 숙소에 돌아가요."
 
프레노스:고개를 끄덕입니다.
 
카터:(프레노스의 손을 잡습니다)
"돌아가면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다 얘기해 줄게요."
 
프레노스:"...그래..."
 
카터:(제 옆에 돌아온 소중한 사람의 손을 꼭 잡고, 어린이 도서실을 나섭니다.)
(아직 어린 당신의 작고 따뜻한 손보다는 훨씬 차갑지만, 그래도 저는 이 손이 좋습니다.)
(아픔이 서려있지만, 그렇기에 애틋하고 언제까지나 잡고 있고 싶은 손.)
(도서관 앞에서 깁스를 한 채 만난 어린 당신을 회상하며, 도서관을 나옵니다.)
 
GM:도서관에서 나오자 하늘은 붉게 물들어 가고 있습니다.
노을 비치는 가로숫길 아래로 큰 건물이 세워져있는 마을이 보입니다.
언덕 아래로 보이는 마을은 당신의 옆에 있는 사람과 함께 올라왔을 때 봤던 그대로의 모습입니다.
 
프레노스:"..연락....하..고 싶..으면.... 네..가 해" 대뜸 그렇게 말해요.
 
카터:(...그래. 프레노스에게는...힘들겠지.)
"하하. 알았어요. 제가 꼭 할게요."
 
프레노스:"...그래"
 
GM:당신은 변함없는 모습의 프레노스와 함께 언덕을 내려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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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This message has been hidd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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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rl a. (GM):수고 하셨습니다~~
 
김판다:크아아아아아악 수고하셨습니다
너무좋아요!!!!!!!너무재밌었어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jarl a. (GM):궁금한 거 있으면 물어보세요
 
김판다:궁금한거...궁금한거...지금 당장 궁금한건
그 까만 약?같은거 사용법을 따로 아는 경로가 있었나요?
 
jarl a. (GM):ㄴㄴ
크툴루 신화나
걍 추측
그건 명계의 약이라서
과거로 가고 어쩌구랑 관련 있는 거에요
 
김판다:아...쥐랑도 관련 없는 거였군요
 
jarl a. (GM):네 원래라면
지금은 애들 이름을 다
개명했는데
선생을 제압해야지
친구가 내려오는 건데
못할 거 같아서
 
jarl a. (GM):걍 그렇게 했어요
 
김판다:앗 아아아앗
아아아아아아아앗
그냥 원래 시날대로 가셔도 괜찮았는데ㅠㅠㅠㅠㅠㅠ(각오하고 있었음)
 
jarl a. (GM):에 그치만
 
김판다:저도 저희애가 이렇게 전투에 재능이 없을줄은 몰랐어요
 
jarl a. (GM):난 이쪽이 보고 싶었음
 
김판다:이여어어어얼
하그럼...대충 카터의 피와 해피엔딩을 교환한걸로.......
 
jarl a. (GM):
그걸로
또 궁금한 거
?
 
김판다:또궁금한거
이게 한국 배경인 시날로 알고 있었는데
 
jarl a. (GM):
 
김판다:개명은 어떻게...직접 인명 찾아보신 건가요?
 
jarl a. (GM):제가
지어냈습니다
 
김판다:
 
jarl a. (GM):엘피스는 희망이라는 쪽이었는데
 
김판다:와 이사람 글러야
 
jarl a. (GM):카티아는 뭐드라
아마 친구였을 걸요
로튀미는 오만 같은 거였나
 
김판다:하...로튀미 그자식
응징해서 다행이예요
^^
 
jarl a. (GM):마즈도 다정 같은 뜻이었음
 
김판다:아~!~!뭔가 포근하고 선한 이미지긴 했어요
 
jarl a. (GM):갈발다정녀
진짜임
 
김판다:갈발다정녀조아~!~!
그 선생은
차토구아의 추종자...뭐 그런건가요?
 
jarl a. (GM):
 
김판다:아무그...수첩에 그런게 쓰여있었으니
또.또뭐있지
프레노스집.............
저 지금이라도 들어가보면 안될까요?(ㅈㄴ)
 
jarl a. (GM):
손님 거긴 영업 종료 했습니다
 
김판다:으아아아아아아아ㅏ아악않되
카터머리쥐어뜯음
 
jarl a. (GM):2층집이어서
 
카터:ㅠㅠ
 
jarl a. (GM):복층을 싫어한다고만 기억해두세요
^^
 
카터:(프레노스는 복층을 싫어해...적어둠)
 
김판다:하 일단 지금당장 궁금한건...여기까지고요
궁금한 게 더 있으면 시날을 열어보도록 하겠스빈다
 
jarl a. (GM):
그리고
말할 거 말하는 타임
상자 안에 들어있는
쪽지
>선물로 받은 사탕이 맛있다, 새로운 노래를 배웠다, 신기한 동굴을 발견했다,시험점수가 잘나왔다, 친절하고 모르는 사람이 병원에 데려다 줬다 등등의 일상의 소소하고 기분 좋은 일들이 적혀져 있습니다. <
 
jarl a. (GM):이거라서
프레노스 인상 찌푸림
큭큭.....
 
김판다:아나 프레노스 사탕ㅡㅡㅡㅡㅡ!!!!!!!!!!!!!!!!!!!!!!!!
미치겠네 진짜
 
jarl a. (GM):제 타래
보시면
하고 싶은 말은 끝입니다.
산치보상은
프레노스를 구함 1d10
친구를 구함 1d6
 
jarl a. (GM):아이들을 구함 1d3
이거입니다.
 
김판다:아아앗 지금 굴릴까요
성장 판정도 지금 할까요
 
jarl a. (GM):지금 안 하셔도 됩니다.
시간도 늦었고
하고 싶은 말 있습니까
 
김판다:겁.나.재.밌.습.니.다.
시날도 재밌었지만 얄님 키퍼링도 좋았어요...바보PL을 위해 애써주셔서....정말감사합니다
 
jarl a. (GM):수고 하셨습니다.
제 타래를 꼭 봐주세요.
다음에는 탈리타랑 타이만 가자
 
김판다:넵넵넵............ㅋㅋㅋㅋㅋㅋ.....................
그럼 이만 롤방은 나가보겠습니다!!!!
 
jarl a. (GM):수고 하셨어요~~
 
김판다:탐뵙!!! 수고하셨습니다!!!

코코포리아 백업이라 인장을 하나하나 넣어야해서

스탠딩 넣기 귀찮아서 안 넣었다네요. 스탠딩 일러 보고 싶은 분은 따로 디엠 주시길

 

더보기

 

메인

 

GM

부글거리는 거품 소리가 들려옵니다.
그 외에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당신은 창백한 어둠 속에서 느릿하게 날아오르고 있습니다.
시야에는 푸른빛의 조용한 어둠만 보입니다.
그 끝에는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당신을 감싼 무언가가 당신을 이끌고 있습니다.
어디로 가는 것일까요?
어쩌면 추락하고 있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끝없는 공허만이 가득한 세상입니다.
멀어지는지, 가까워지는지, 떨어지는지, 솟구치는지.
이를 알기 위해 필요한 어떤 것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무엇에게 멀어지고, 무엇에게 가까워지나요?
무엇에서 떨어지고, 무엇에서 솟구치나요?
여기에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부글거리는 거품 소리가 들려옵니다.
...
당신은 갑자기 숨을 쉴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분명 조금 전까지. 조용하고 편안하며 무기력한 세상이 당신을 감싸고 있었습니다. 그런 세상이 마치 당신을 밖으로 토해낸 것 같군요. 끔찍한 감각들이 당신에게 몰려듭니다. 차가움, 답답함. 그리고 당신의 몸을 휘감는 거품. 끔찍한 자각이 찾아옵니다. 당신은 깊고 어두운 물속에서 정신을 차렸습니다.
정신을 차렸다면 이성 판정입니다.

 

서 연화

CC<=70 [ 이성 ] (1D100<=70)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40 > 40 > 보통 성공

 

GM

감소치는 0입니다.
RP하셔도 좋습니다.

 

서 연화

(......)
(이곳은 어디일까요, 나는 왜 이곳에 있는걸까요, 이번엔 정말로 죽는건가?)
(...태어났던 순간부터, 언제나 '죽음'의 곁에서 생사를 넘나들던 자신입니다.)
(......어쩌면 이제, 정말...... 약속의 순간이 온 것일지도 모르지요. 하지만, 하지만!)
(이렇게 죽을 수는 없어, 영문도 모른 채로, 죽는건 싫어...!)
(폐를 점점 채우는 죽음의 감각이 무척이나 불쾌합니다. 조금이라도 발버둥칠 수 있다면, 기꺼이 저는 저항하겠어요.)
(위로 올라가기 위해 발버둥 쳐볼 수 있을까?)

 

GM

숨을 쉴 수 없고 주변에 만져지는 것도 없습니다. 끝없이 넓고 어두운 물속입니다. 아까의 꿈과 달리 가라앉는다는 분명한 실감이 느껴집니다.
그렇지만 위로 올라가기 위해 저항하겠다면, 수영 판정을 하셔도 좋습니다.

 

서 연화

CC<=20 [ 수영 ] (1D100<=20)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75 > 75 > 실패
(ㅋㅋ)
(...발버둥치면 칠수록, 아래로 더욱 끌려내려갈 뿐입니다. 아...)
(최대한 숨을 참아보지만, 어느 순간부터 호흡을 놓쳐버리고,)
(......)
(그럼에도, 연화는 발버둥치기를 멈추지 않습니다.)

 

GM

그렇게 물 속에서 발버둥을 치고 있으면...
무언가 물컹한 것이 당신의 등에 닿습니다.
닿는 느낌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젤리처럼 물컹하면서도 질기고 미끈거립니다. 마치 물에 젖은 비단이 몸에 휘감기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당신은 어떻게 행동하나요?

 

서 연화

" .......! "
(갑작스레 닿은 감각에 놀랍니다.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치는 와중에 '그것'을 자세히 바라볼 여유는 없을 것 같고...)
(반사적으로 그것을 잡으려 시도합니다. 어떻게든.)

 

GM

잡으려는 건 공격적인 행동인가요?

 

서 연화

(공격한다는 느낌보다는, 물 속에 빠져있는 상황이니 뭔가를 필사적으로 붙잡는다는 느낌이 아닐까 생각했는데... '필사적'이니만큼 어쩌면 그렇게 느껴질 수도 있으려나.)

 

GM

자 그럼 페널티 주사위 1을 갖고 근력 판정을 해봅시다.

 

서 연화

CC(-1)<=25 [ 근력 ] (1D100<=25)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1] > 6, 6 > 6 > 어려운 성공
(이게???????????????????????????????)

 

GM

(워메)

 

서 연화

(왜???????????????????????????????????)

 

GM

그러면 당신에게 닿고 있던 물컹하고 미끈거리는 것이...
당신의 힘에 돌연 반발합니다.

 

해파리

CC<=35 [ 독침 ] (1D100<=35)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87 > 87 > 실패

 

GM

앗 ㅈㅅ 이 장면에서 무조건 성공한 것으로 간주한답니다.
서연화씨 패널티 주사위 1개 가지고 회피

 

서 연화

CC(-1)<=10 [ 회피 ] (1D100<=10)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1] > 75, 35 > 75 > 실패

 

GM

건강 판정

 

서 연화

(즐거웠습니다.)
CC<=15 [ 건강 ] (1D100<=15)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84 > 84 > 실패

 

GM

hp 감소치 1d4-2

 

서 연화

1D4-2 (1D4-2) > 2[2]-2 > 0
(?)

 

GM

그러면 감소치는 0입니다만.
무언가에게 닿은 연화에게 어떠한 생각이 들어옵니다.
[너는 소란을 피우고 있다. 우리는 침묵을, 조용한 안식을 원한다.]
그리고 찰나.
아쿠아리움을 걷는 듯한 기억이....
...
연화는 어떡하나요?

 

서 연화

" ...... ...... "
(그러면, 그제서야 물에서 겨우 눈을 뜨고, 눈앞의 것을 인지합니다. ...아,)
(흠칫,하면서 발버둥치는 것은 중단합니다.)
(그렇지만, 이대로 가면, 나는 분명히, ......)
(......죽고 말겠지.)
(......거스를 수 없다는걸까요.)
(그런 와중에, 자신이 아쿠아리움을 걷는 것 같은 기억이 머리속에서 스쳐지나갑니다.)
(...... ......)
(...내가 아쿠아리움을, 간 적이 있었던가?)
(...[지능(아이디어)] 판정으로 떠올려보고싶습니다.)

 

GM

네 판정,

 

서 연화

CC<=75 [ 지능 ] (1D100<=75)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3 > 3 > 대단한 성공

 

GM

그러면 당신은 그런 적이 없다는 것을 압니다. 네. 그리고 깨닫습니다. 그것은 '당신'의 기억이 아닙니다. 그럼 누구의...?
...
당신에게 닿은 것이 뭔지 보겠다면 관찰력 판정이 필요합니다.
연화는 볼까요?

 

서 연화

" ...... "
(이곳이 다른 존재의 생각-안식을 원한다는-이 흘러들어올 수 있는 곳이라면, 그럼 다른 존재의 기억도 내게 흘러들어온 것일까, 하고 문득 생각합니다.)
(......어쩌면 내게 보내는 메시지가 있는걸까. 네, 봅니다.)

 

GM

네 그러면 관찰력 판정입니다.

 

서 연화

CC<=55 [ 관찰력 ] (1D100<=55)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3 > 3 > 대단한 성공

 

GM

어둠 속에서 흐릿하고 허무한 형체가 잠시 눈에 들어옵니다. 그것은 물에 퍼지는 하얀 잉크 같은 기묘한 모습입니다.
이성 판정

 

서 연화

CC<=70 [ 이성 ] (1D100<=70)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29 > 29 > 어려운 성공

 

GM

감소치는 0입니다.

 

서 연화

" ...... "
(계속해서 가라앉아가는 중일까요?)

 

GM

연화가 저항을 멈추고 그것을 바라본다면..
그것은 다시 연화에게 닿아 당신을 밉니다.
그래요. 당신은 그것에게 닿아 가라앉지 않습니다.

 

서 연화

(.........어라?)
(분명, 아까 전까지는,)
(...호흡이나, 여타 고통스러웠던 감각들은 어떤가요? 아직도 불편한 상황일까.)

 

GM

숨을 쉬기는 아직 어렵습니다. 당연할까요. 여기는 물 속이니까요. 당신이 가라앉지 않고 있는 것은 그저, 그것이 당신에게 닿아 당신을 어딘가로 밀어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서 연화

" ...... "
(......숨을 쉬고싶어, 폐를 장악하는 작열감은 참아내기 무척이나 힘이 듭니다.)
(......)
(문득 생각합니다. 이 존재가, 자신을 어딘가로 밀어주는 데에는 어떤 의미가 있는걸까?)
(이것이 자신을 밀어주는, 그 방향을 바라보려 합니다.)

 

GM

좋습니다. 관찰력 판정.

 

서 연화

CC<=55 [ 관찰력 ] (1D100<=55)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55 > 55 > 보통 성공

 

GM

그 방향을 봅니다. 당신과 가까운 곳에 불출하듯 솟구치는 해류가 있습니다. 네. 그것을 깨닫는 순간. 신체의 일부가 그곳에 닿습니다.
휙.
하고 빨려 올라갑니다.
순식간에 위아래가 뒤집힙니다.

 

서 연화

" ......!! "
" 자, 잠깐, 우왁...! " (물 속이라는 것도 순간 잊고, 입을 열어서 감탄사를 그대로 뱉습니다. 이 바보야, 그러면 물이...!)
(그렇지만 이렇게 되면, 위로 올라갈 수 있을지도 몰라...!)

 

GM

튕겨지듯 물 밖으로 솟아오릅니다.
.....
당신은 수조 안에서 눈을 정신을 차립니다.
네. 수조 안에서요.
분명 조금 전까지는 엄청나게 넓은 바다 속이었습니다. 그런데 도달한 장소는 아쿠아리움의 수조 안입니다.

 

서 연화

(그럼......... 여전히 물 속에 있나요?)
(숨 아직도 못 쉬려나.ㅠㅠ)

 

GM

아뇨. 빈 수조입니다.

 

서 연화

" ...... ...... "
" ......... 다행이다........ "
(.............정말로 죽는 줄 알고.)
(..........나는....)
(.................)
(꿈이었다면 정말 끔찍한 꿈이네.......라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자신을 도와준 그 존재의 손길만은 어쩐지, 나쁜 느낌만은 아니었어서......)
(......)
(애써 흐르는 눈물을 대충 닦고선, 일단 주위를 둘러봅니다.)
(나올 방법이 있으려나. 아니, 그보다.............)
(............................................누가 지금의 나를 발견한다면 굉장히 우스꽝스럽게 생각하겠지.)
(얼른 빠져나가는게 좋겠네.)

 

GM

당신이 정신을 차린 수조는 1.5m 정도입니다.
수조는 위가 뚫린 공간이고 바닥은 단단합니다.

 

서 연화

(출입구 같은건......... 없겠지. 당연히. 수조 안인데.)
(....헉, 그러고보니. 자신의 옷차림새도 한 번 살펴봅니다.)
(환자복일까, 아니면...... 사복일까?)

 

GM

당신이 잘 때 입었던 옷과 똑같습니다만, 축축하게 젖어있습니다.

 

서 연화

(잘때 입은 옷이라면 환자복이겠군. 그렇지만제가인장을이미이렇게그려버렸으니기대되는마음에머플러만두르고잤다는것으로.)

 

GM

(내일 놀러나갈 일정이었나...)

 

서 연화

(모쪼록.... 나가야하는데. ....어떻게 나가지?)
(점프해봅니다. 당연히 택도 없습니다.)
(......)
(주위에 다른 사람은 있을까.)
(구조요청이라도 해야하나............... 엄청나게 우스꽝스러운 모습이지만........................ 어쩔 수 없지.........................)
(.....다른 사람이 지나가기를 기다려봅니다.)

 

GM

...
연화는 구조 요청을 하기 위해 다른 사람이 지나가길 기다렸다!
그렇지만...
여기는 불이 꺼진 아쿠아리움입니다. 전체적으로 어둡습니다.

 

서 연화

" ...... ...... "
" 누군가 지나갈 리도 없나... " (절망적인 혼잣말로 중얼거립니다.)
(....내일, 아니 오늘인가. 어쨌든 오늘은 첫 외출 허가일이었는데.)
(이런 우스꽝스러운 꼴이라니............)
(............)
(뭔가 나갈 방법이 없는지 지능 롤로 생각해보고싶습니다.)

 

GM

좋습니다.

 

서 연화

CC<=75 [ 지능 ] (1D100<=75)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10 > 10 > 대단한 성공

 

GM

바닥은 단단합니다. 그래요. 수조 높이도 당신보단 낮군요. 열심히 넘어가려고하면 쉽게 넘어갈 겁니다.
150cm정도같으니까요.

 

서 연화

(넘어갈수있어?!?!)
(.......)
(시...시도해볼까.)
(직접...넘어갔다가 괜히 이 수조... 망가지면 어쩌지. 그런 걱정을 하면서도 방법이 이것뿐인 것 같으니 어쩔 수 없이 한 번 시도해봅니다.)
(조심조심....)

 

GM

짜잔~
연화는 손쉽게 밖으로 나왔다!

 

서 연화

(이럴수가...........................................................)
(나는당연히.........수조를부순다던가..................그래야할줄알았는데................)

 

GM

(폭력적이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서 연화

(물론 이것은 pl의 생각이고 연화와는 관계없습니다. 아마도..........)
" ................. " (너무 쉽게 나와져서 민망해짐)
(어쨌거나, 밖으로 나왔으니 주위를 쇽 둘러봅니다. 아쿠아리움...이니까. 길이 있으려나.)
(....그나저나 신기하다.)
(항상 책이나, 아니면 사진으로만 봐본 곳이었는데...)
" 직접 오게 될줄은... 몰랐어. " (.....어떻게 오게 된건지는 모르겠지만.)

 

GM

사물의 분간은 어렵지 않습니다. 벽마다 늘어선 파란 유리창에 간접 조명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벽과 바닥은 아쿠아리움 특유의 푸른색입니다. 조명이 들어왔다면 조금은 밝은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겠군요. 지금은 다소 음침하고 차가운 분위기입니다. 물 냄새와 알싸한 소독약 냄새가 코를 간지럽힙니다.
중앙에는 위가 뚫린 커다란 수조가 세 개 있습니다. 수조 옆에는 작은 안내판이 있습니다.

 

서 연화

(안내판을 살펴봅니다.)

 

GM

본래 물고기에 관한 설명이 적혀 있었을 것 같은 안내판입니다. 그러나 엉뚱한 글씨가 덧붙여져 있습니다.

 

서 연화

(과거에서 태어나 미래를 헤엄치다 결국 과거로 돌아온다......)
(신기하네. 꼭 연어 같아. 회류성 어류라고 했으니까 당연한가... 라고 생각하면서, 중앙의 커다란 수조 세 개를 봅니다.)

 

GM

하나는 당신이 나온 수조이며 안내판도 그 앞의 것입니다. 다른 수조 안내판에는 “준비 중입니다. – 아쿠아마린 아쿠아리움”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서 연화

" .........! "
(내가 있던 수조가... 원래는 이 물고기의 자리였구나.)
(....조금 기묘한걸.)
(...다른 곳으로 나가는 길이 있을까? 이곳에서는 더 머물러 있어봤자, 의심(?)만 받을 것 같고...)
(불이 꺼진거 보면, 영업이 끝났거나, 아니면 예비공간인것같은데, 이런 곳에 들어와있는 일반인(그것도 환자복을 입은)이라면 분명... 의심스럽잖아?!)

 

GM

벽마다 설치된 유리창은 창문 기능을 하지 않습니다. 벽 너머에는 거대한 수조가 있습니다. 수조를 들여다볼 수 있는 창입니다. 별도의 설명이나 안내가 붙어있지는 않습니다.
이 공간은 좁지 않습니다. 꽤 넓은 방입니다. 이쪽 끝에서 저쪽 끝까지 서른 걸음이나 됩니다. 중간에 장애물(중앙 수조)도 몇 개나 놓여 있는 상황입니다. 방에 있는 것들을 한눈에 살필 수는 없습니다.

 

서 연화

(아 이럴수가. 좁은공간이라고 생각했어.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면........ 더 살펴볼만한게 있을까?)

 

GM

본격적으로 방을 돌아다니기 시작한다면, 내부 공기가 살짝 쌀쌀한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흠뻑 젖어있으니까요.

 

서 연화

(춥네..............)

 

GM

자 다시 정리를 하죠. 일단 연화는 수조 3개의 안내판을 봤고요. 그에는 벽마다 설치된 유리창 너머 거대한 수조. 반대 방향으로 가는 길에 중앙 수조도 몇 개나 놓여 있는 상황입니다.

 

서 연화

(아~~~ 일단 오케이. 그러면...)
(수조 안도 한번 봐볼 수 있을까요? 유리창 너머의 거대한 수조!)

 

GM

대형 수조 내부를 들여다볼까요? 창에 달린 간접조명 덕분에 내부가 들여다보이기는 합니다. 그러나 이 정도의 빛으로는 창 맞은편, 그러니까 수조의 반대편 끝을 확인할 수 없습니다.
들여다본다면 관찰력 판정입니다.

 

서 연화

CC<=55 [ 관찰력 ] (1D100<=55)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70 > 70 > 실패

 

GM

어둡고 푸른 수조 내부가 무척 넓습니다. 해파리들이 떠도는 모습이 보입니다. 크기는 제각각이지만 대체로 사람과 비슷하거나 더 큽니다. 이렇게 큰 해파리를 본 적이 있습니까?

 

서 연화

" ..............해파리? "
(물론 실제로 본건 이번이 처음이지만......)
(책에서 보기로는, 꽤나 작아보였는데......)
(......이렇게 큰 종류의 해파리도 있었던걸까. 역시 세상엔 제가 모르는게 너무 많습니다.)
(한참이나 해파리들을 바라봅니다. 신기한 듯이......)
(책으로만 보던 것과는 사뭇 다른 느낌이네요. 저 움직임이 꽤나 신비롭고, 또 아름답다고 해야할까...)
(...시간가는 줄 모르고 한참을 보다가, 아차. 이러고 있으면 안 되지.라고 생각하며 수조 내부를 들여다보는걸 멈춥니다.)
(.......이곳을 좀더 돌아다녀볼 수 있을까?)

 

GM

네. 반대편까지는 안 걸어갔으니까요. 더 걸어가볼 수 있겠죠.

 

서 연화

(그렇다면 반대편으로, 걸어가봅니다.)
(맨발에 닿는 바닥의 감촉이 제법 차갑습니다.)

 

GM

내 반대쪽으로 걸어가다보면 빈 수조에 내부나 방의 구석진 곳, 그림자 아래 등. 여러 장소에서 널브러진 옷가지가 눈에 띕니다.
상당한 양입니다.

 

서 연화

" .......옷? " (.......아쿠아리움에 있을만한 물건인가?)
(아쿠아리움에서...... 설마 수영 체험같은 것도 하나? 아니야, 관람이 목적인 곳에서 그런걸 할 리가 없잖아.)
(.........수상하게 생각하면서도 한번 살펴봐요.)

 

GM

속옷이나 양말, 신발도 함께 발견됩니다. 성별이나 나이만이 아니라 문화권까지도 다양합니다. 일부는 안감에 상표가 붙은 현대적인 의상입니다. 낯선 문화권의 전통복도 있습니다.

 

서 연화

" ...........대체 왜 여기에 이런게...? " (갸웃.)
(호기심에 좀 더 살펴봅니다. 옷의 주머니라던가.)

 

GM

좋습니다. 주머니를 뒤적뒤적...
...오래된 초콜릿 바가 하나 있습니다. 먹어도 될까요?

 

서 연화

(되겠냐!!!!!)
(...........초콜릿이네. 입원 생활 중에는 호기심에 딱 한 번, 먹어봤던가요.)
(그 뒤에는 함부로 허락없이 이런 디저트 같은걸 먹으면 안 된다고 간호사 선생님께 한 번 혼났었지.)
(그래도 그 달콤한 감각은 좋았는데. 아쉬워...)
(...이걸 먹겠다는 얘기는 아닙니다만.)

 

GM

포장지에 태국어가 적혀 있습니다.

 

서 연화

" ...... " (어쨌든 본인의 것은 아니니까, 도로 옷 주머니 안에 넣어두고 잘 개어 원래 자리에 놔둡니다. 주인 분들이 언젠가... 찾으러 오실지도 모르잖아.)
(아닌가. 잠시만. 더 살펴봐야하나.)
(대충 계산하는 여성 짤방 된 솜.)
(ㅠㅠ일단 좀더 넓게 탐사해보자... 이곳말고 더 탐사해볼 수 있는 공간이 있을까요?)

 

GM

네 언제까지나 여기에서 머무를 수는 없겠지요. 반대편으로 문이 두 개 보입니다. 문은 서로 마주 보는 형태입니다. 문 위에 비상구를 표시하는 녹색등이 있습니다.

 

서 연화

(문...!)
(두 개의 문 쪽으로 다가갑니다.)

 

GM

문에는 각각 표지가 붙어 있습니다.
북쪽 문 “[돌아가는 길 - 출구]”
남쪽 문 “[수중 터널]”

 

서 연화

" ...! " (수중터널...)
(사진으로 봤을 때는, 정말정말 멋진 곳이었는데.)
(...들어가봐도... 되겠지?)
(남쪽의 문을 살짝... 엽니다.)

 

GM

문을 열면 복도입니다. 그렇네요. 터널로 가는 길 앞인 것 같습니다.
누군가가 입구에서 등을 보인 채 서 있습니다.

 

서 연화

" ......! " (문을 닫고, 복도를 따라 걸어가려던 찰나... 누군가를 발견합니다.)
" ...... " (순간적으로 긴장합니다. 왜냐면 주치의 선생님, 간호사 분들, 그리고 부모님을 제외하면...... 누군가와 대화를 해본 적은 잘 없었으니까.)
" ...저, 저기, 안녕...하, 세요... " (작은... 목소리로. 인사합니다.)

 

GM

작은 목소리였기 때문일까요. 거리가 있었기 때문일까요. 그는 반응하지 않습니다.

 

서 연화

(으으음..... 괜히 무안해집니다. 내 목소리가 너무 작았나......)
(아까보다는 조금 더 다가가서─그래봤자 아직 몇 미터의 간극이 있지만─다시 한 번 더 말해봅니다.)
" 아... 안, 안녕하세요...! 여, 여기 과... 관광객... 분이신가요? "

 

GM

...
응? 아직도? 이 사람 뭐야?
반응이 없습니다. 가만히 서서 수중터널을 보고 있는 듯한 뒷모습..

 

서 연화

" ...... ...... "
(조, 조금 더 소리 내서 말해볼까, 두 번이나 말을 꺼냈음에도 대답이 돌아오지 않아 부끄러운지 얼굴이 화악 붉어집니다.)
(그치만 조용히 이 터널을 감상하고 계셨는데, 괜히 나 때문에 분위기를 깨는 것도...... 좀 그런가.)
(......조심조심히 그 사람을 피해 터널 안으로 들어가보려고!!!)
(하다가 발을 그만 헛디뎠다는 전개로. 여기서 [민첩] 판정 가능한가요? (ㅋㅋ))

 

GM

네 좋습니다. 민첩

 

서 연화

CC<=20 [ 민첩 ] (1D100<=20)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31 > 31 > 실패

 

GM

그러면 당신이 슬쩍 들어가려다가 발을 그만 헛디뎌서...눈 앞에서 쿠당탕 넘어지기 전에.
당신을 잡아끄는 손이 있습니다.

 

서 연화

" 어, 엄마야...?!?! " (굉장히 놀랍니다.)

 

은수

머리 끝이 살짝 푸른 사람이 당신을 조금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보다가 손을 놓습니다. 다행히 넘어지진 않았네요.

 

서 연화

" 가, 감사, 아니 죄송, 아니 감사, 죄송, 죄, 죄송...!! 죄송합니다......!!!!! " (무척이나 당황했는지 어버버버버거립니다.)
" 죄송해요!!방해하려던건아니었는데!!!죄송해요!!!죄송...죄송합니다..." (갈수록 목소리가 작아집니다. 어디 쥐구멍이라도 있다면 숨고싶어......)

 

은수

"..." 말없이 당신을 보다가, 살짝 인상을 찡그렸다가 바로 풉니다. 고개를 휙휙. "괜찮아?"

 

서 연화

" 괘,괘,괘,괘,괘,괜찮아요, 괜찮습니다... 괜찮...아요...... " (엄청나게 부끄러워져서..............얼굴이 순식간에 화아아악 붉어집니다. 그 짧은 순간에 식은땀까지 나네요.)
"......죄송합니다. " (그렇게 마지막으로, 또 사과 한 마디를 덧붙이고요.)

 

은수

"..왜 사과를 하는지 모르겠지만." 느리게 눈을 끔벅입니다. "괜찮으면 다행이네."

 

서 연화

" 조, 조용히 가, 가, 감상하고 계셨던걸 제, 제, 제가 감히 방해한 것 같, 아서...... " (흐아아, 나 무슨 말까지 하고 있는거야...! 속으로는 그렇게 생각하지만 입은 자기 뜻대로 따라주지 않고 움직입니다.)
" ....여, 여기, 과, 관광객...이신가요? "

 

은수

"아니." 고개를 젓습니다. "방해같은 건 하지 않았어. 나는..." 잠시 생각하는듯하다가 또 다시 살짝 인상을 찡그렸다가 금새 풉니다. "여기 남은 마지막 사람이야."

 

서 연화

" ......마, 마지막... 사람...? "
" ...무, 무슨, 뜻인가요...? " (이해가 잘 되지 않는다는 듯, 되묻습니다.)

 

은수

"..." 또 다시, 생각하는 듯한 얼굴을 하면 인상을 살짝 찡그렸다가 풀기를 반복합니다. "여기엔 사람이 없다는 뜻이야."

 

서 연화

" .......? " (그렇지만, 아까 그 옷가지들은 분명...)
(뭐, 뭐지............? 으으음............)
" 아, 아참, 자, 자기소개. 그러니까, 저, 저는... 서연화..........라고 해요. 정신을 차려보니까, 여, 여기에 와 있었고, 음...... " (.......그러고보니 나는 여기 어떻게 오게 된걸까.)
" ...제, 제가 뭐, 뭐, 뭐, 뭐라고 부,부,불러드리면 되, 될까요? ...앗, 죄, 죄송해요, 제가 말을 많이 더,더,더듬죠, 그, 그게, 제가 대화,를 하, 할일이 별로 어, 어, 없다보니까... " (또 뒤로 갈수록 말이 개미처럼 작아집니다. 굳이 하지 않아도 될 말을 덧붙이면서.)

 

은수

"나는 은수야." 그렇게 말하고 당신을 그저 덤덤히 봅니다. "왜 사과를 하는지 모르겠지만, 괜찮아. 사과 안 해도. 사과를 받을 정도의 일은 없었어."

 

서 연화

" 그, 그, 그렇다면 다, 다, 다행, 이지만...... " (소심.......)
" 으, 은수 씨, 이시군요, 그, 그러고보면 으, 은수씨는 여기 어, 어떻게 오게 되셨, 나요......? " (더듬더듬....)

 

은수

"...." 손으로 잠시 이마를 짚습니다. 얼굴이 와락 구겨졌다가 머리를 털어냅니다. "..미안. 그건 떠올리기 힘드네. 너는?"

 

서 연화

" ......저, 저는... " (혹시 모르니 다시 한 번, 여기에 오게 된 과정을 떠올려보려고 합니다. [지능] 판정이 가능할까요?)

 

GM

아뇨 판정은 필요없습니다.
그저 자고 일어났더니 꿈인가 싶었던 느낌을 지나서....물 속에서 깨어났을 뿐입니다.

 

서 연화

" .............어, 어떻게 된건진 모르겠,지만... "
" 이상한... 꾸, 꿈을 꾸고, 나서 일어나보니, 여, 여기였, 어서... "
" ...그, 그래서 사, 사실 조, 조금 호, 호, 혼란스러워요, ...... "
" ......그, 그럼, 여기에서 나가는 바, 방법도 알고, 계시...나요? " (...까지 말하고, 아까 출구방향의 문이 있었다는걸 떠올립니다. 역시 그쪽... 이려나.)

 

은수

인상을 살짝 찌푸렸다가 다시 풉니다. "방법은 잘 기억 안 나지만..." 당신을 봅니다. "여기서 나가고 싶은 거야?"

 

서 연화

" 바, 바로 나가고 싶은건 아, 아, 아니지만요, 왜냐면 저, 태어나서 아, 아쿠아리움을 처, 처음, 처음 와봤고, 그래서, ...조, 조금은 구경해보다 가고, 시, 싶기도 한데... " (자신도 무슨 말을 하고싶은건지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여기 있고싶다는건지 나가고 싶다는건지.)
" 계, 계속 여, 여, 여기에 있는 것도, 미, 민폐가 아닐까, 시, 싶어서...? " (조심스럽게 덧붙여요.)

 

은수

"무슨 말을 하고 싶은지 정확히는 잘 모르겠지만.." 터널 쪽을 슬쩍 보다가 말합니다. "그럼 같이 구경할래? 터널은 여기서 꽤 그럴싸한 장소거든."
그렇게 말하는 표정은 여태까지 굳어있던 얼굴과는 다르게 아주 살짝, 부드럽습니다.

 

서 연화

" ......! " (그럼 그 말을 듣고서, 표정이 점점 밝아집니다.)
" ...네, ...네! 좋, 좋아요, 저, 저도 꼭, 구경해, 보고 싶었고, 그럼요, 다, 당연하죠! 제, 제가 은수 씨의 바, 바, 방해만 되지 않는다면,요...... " (꽤나 기뻐하는 눈치.)

 

은수

"방해? 전혀." 눈을 끔벅입니다. "혼자는 외롭잖아?" 아무렇지도 않게 말을 뱉고는 터널 쪽으로 발을 향합니다.

 

서 연화

" ......! " (뭔가 친구가 생긴것같기도 해서, 조금 설렌 기분입니다. 은수의 뒤를 종종걸음으로 따라갑니다.)

 

GM

연화는 그렇게 은수와 함께 길고 긴 터널을 걷게 됩니다.
유리 돔으로 만든 터널입니다. 수중 터널은 어둡고 조용합니다.
누구의 방해도 없는 조용하고 평온한 곳처럼 보입니다. 인공적인 구조물을 살필 수 있습니다. 유리, 유리를 연결한 마감재, 유리 외부에 설치된 푸르스름한 간접조명.

 

서 연화

" ...... ...... "
(...또 뭐라고 대화를 이어가면 좋지. 그렇게 눈동자만 굴리면서 은수의 뒤를 따르고 있습니다.)
(괜히 유리 너머의.. 터널 밖의 풍경에 눈길이 가네요.)

 

GM

유리 너머의 물속은 비현실적인 넓이를 가진 어두운 바다입니다. 흙이나 쓰레기 따위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압도적으로 많고 어두운 물입니다. 별처럼 많은 해파리가 물속을 유영하고 있습니다. 해파리들은 저마다 푸른 아쿠아마린 색으로 빛나고 있습니다. 밤하늘의 은하수를 보는 것 같은 광경입니다. 그런데 조금 이상합니다. 수중 터널 주변의 물. 수조일까요? 지나치게 넓습니다. 대양을 그대로 옮겨놓은 것 같습니다. 여기가 정말 물속일까요?

 

서 연화

" ...... ...... 해파리... " (여기에도 해파리들이 있네.)
" ...... ...... " (한참을 그렇게 정적으로 있다가, 문득 입을 엽니다.)
" 여, 여, 여, 여, 여기는 원, 래, 이렇게 넓, 넓나요? "
" 제, 제, 제가 아쿠아리움을 처, 처, 처음 와, 와봐서, 그런 거라고 느, 느낄 수도 있, 있지만, 뭐, 뭔가, 제 생각보다도 훠, 훠, 훨씬, 엄, 엄청나게 넓은, 것, 같아서...... "

 

은수

당신과 함꼐 있었던 것도 잊었던 걸까요. 수중 터널을 그저 앞서 굳어있던 얼굴과 대조되게, 경이로워하는 얼굴로 멍하니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당신의 질문에 닿습니다. 당신의 존재를 깨달은 듯한 표정으로 당신을 봅니다. "아, 이걸 줄게." 무언가 종이를 건넵니다.

 

서 연화

" 에, 에엣......? " (갑작스레 받아듦)
(확인해봅니다.)

 

GM

팸플릿입니다.

 

팸플릿에 적힌 글

아쿠아마린 아쿠아리움.
저희 아쿠아리움에는 오직 고요와 정적만을 관람하실 수 있습니다.
여러분의 시간대에 맞는 최적의 서비스를 준비해두었습니다.
계속 이곳에 머물고 싶다면 그러셔도 좋습니다.
아쿠아마린 아쿠아리움은 당신을 방해하지 않습니다.
당신에게 말을 걸지도 않습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좋습니다.

※ 주의사항
간혹 회유성 어류가 배회합니다.
회유성 어류를 발견하시는 경우, 대화하지 마시고 즉시 관리자에게 알려주십시오.
회유성 어류는 관리인이 안전하게 포획합니다.

 

서 연화

(...당, 당연한 얘기겠지만, 관리자도 있구나...... 하긴, 이렇게 넓은 곳인데 은수 씨 혼자만 계속 있었을리가...........)
(............)
" 그, 그러고보면 으, 은수 씨는 여기에 어, 얼마나 계, 계셨나요......? " (조심스럽게 묻고선.)

 

GM

당신이 팸플릿을 다 읽었다면, 즉시 기이한 현상이 나타납니다.
팸플릿의 글씨들이 녹아내리기 시작합니다. 글씨는 빠르게 번지고 흩어져 종이 전체를 뒤덮습니다. 그리고 종이 표면이 갈라지면서 한가운데에 커다란 눈이 생깁니다. 눈 아래에는 작은 글씨가 적혀 있습니다.
“이미 관리인의 손을 보냈습니다. 관리인도 곧 따라갑니다.”
이성 판정

 

서 연화

" 어, 어......? " (이, 이게 상식적으로 가능한 일인가요......?????)
CC<=70 [ 이성 ] (1D100<=70)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94 > 94 > 실패

 

GM

감소치는 1d4입니다.

 

서 연화

1D4 (1D4) > 2

 

system

[ 서 연화 ] SAN : 70 → 68

 

서 연화

" ....... 관, 관리인의 손...? " (이 뭐지...?)

 

GM

다시 살펴보면 팸플릿은 원래 모습으로 돌아가 있습니다. 아니, 원래대로는 아닙니다. “주의사항”이 적혀 있었던 부분이 텅 비어 있습니다.

 

서 연화

" .....어라라.....? " (갸웃하면서 다시 봄.)
" ............. " (이상한 일이네요. ....뭐 사실 상식적으로 생각해보면, 자신이 여기 오게 된 과정부터가 이상한 일이었습니다만...........)
" 그, 그러고보면, 여기에 해, 해파리 말고 다, 다른 것들도 이, 있나요......? " (은수에게 그렇게 묻습니다.)

 

은수

"...." 그 질문에 잠깐 멈춰서 당신을 돌아봅니다. 그리고 인상을 조금 찌푸렸다가 입을 엽니다. "잘 기억나지 않아." 수중 터널을 봅니다. 해파리가 무척 많습니다.

 

서 연화

" ...... ...... "
" ......해, 해파리가 무, 무척이나, 정말로 많은 수족관이네요......! " (분위기를 환기해보고자 애써 밝게 얘기해봅니다. ......... )
" ............ "
" ...으, 은수 씨는 여기에... 얼마나 계셨었나요? "

 

은수

"모르겠어. 여긴..." 해파리가 무척 많고 이상하게 넓은 공간입니다. "시계가 없으니까."

 

GM

당신이 이동하고 있으면 일부 해파리들이 유리벽 근처로 모여듭니다.

 

서 연화

" ... 앗, 해파리들...! " (가까이 다가온 것을 보고, 살짝 조심스럽게 다가가서 보려고합니다.)
(아까도 보긴 했지만, 그래도... 신기하네요.)

 

GM

거대합니다. 사람만한 해파리들..
당신을 따라오듯이 모여듭니다....

 

서 연화

" ......헤헤. " (낯익은 병원의 풍경이 아닌, 낯선 수족관의 풍경이 어떻게 이렇게도 좋은지. 하기야, 정말로 연화는 비유가 아닌 스무 해를 모두 병원에서만 보냈으니까......)
" 으, 은수 씨는, 해, 해파리, 조, 조, 좋아하시나요......? "

 

은수

"...." 잠시 말이 없다가 되묻습니다. "너는?

 

서 연화

" 저, 저는, 음........... " (연화도 한참을 생각하다가,)
" 시, 싫어하는건 아니니까, 조, 좋아하는 것 같아요! 그치만, 이, 초, 촉수의 움직임이라던가, 전체적인 혀, 형태라던가, 시, 시, 신비롭고, 또 아, 아름다워서... "
" 계, 계속 눈, 눈길이 가네요...... " (살짝 미소.)

 

은수

"그렇구나." 잠시 말이 없어지다가 입을 다시 엽니다. "해파리는 뇌가 없대."

 

서 연화

" 뇌, 뇌가 없는데도 어떻게 우, 우, 움직이는 걸까요... 정말 시, 시, 신기해요... " (헤헤.)

 

GM

몇 걸음 더 내디디면, 터널의 바닥도 투명한 유리로 바뀝니다.

 

서 연화

" 우왓......! " (바닥이 투명한 유리인 곳은 조금 무서운듯. 주춤거림.)

 

GM

당신은 자신이 걷고 있는 장소의 실체를 확인하게 됩니다. 터널은 천장도 벽도 바닥도 보이지 않는 거대한 공간을 꿰뚫고 있습니다. 이 어둡고 조용한 공허에 엄청난 숫자의 해파리들이 점점이 빛을 내며 떠돕니다. 인간의 좁은 인지가 감당하기에 여기는 너무 넓고, 너무 많습니다.
이성 판정

 

서 연화

CC<=68 [ 이성 ] (1D100<=68)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42 > 42 > 보통 성공

 

GM

감소치는 1입니다.

 

system

[ 서 연화 ] SAN : 68 → 67

 

은수

"그러니, 더이상 생각도 하지 않고. 서로를 상처주지 않겠지." 문득 그렇게 말합니다.

 

서 연화

" ...... ......? " (은수가 그렇게 얘기하면, 문득 고개를 들어 은수 쪽을 봅니다.)
" ............ " (은수의 그 말 속에 담긴 왠지 모를 아픔을 느끼고선, 할 말을 한참 고르다가.......)
" 그, 그런걸까요...... "
" ...... 그, 그렇다면..... 아프지 않을, 수도 이, 있는 걸, 까......요...... "

 

은수

덤덤한 얼굴이 당신을 봅니다. "더이상 아프지도 괴롭지도 않겠지."

 

서 연화

" ...... ...... ...... ...... "
(.......은수와 눈을 마주치는 듯 하다가, 잠깐의 시간이 지나면 눈을 피합니다.)
" 그, 그렇지만...... "
" 기, 기쁨도, 행복도, 느, 느낄 수 없게 되, 된다는건, "
" 조금, 스, 슬플지도 모, 모르겠네요...... "

 

은수

그러면 은수는 잠시 눈을 내리깔다가. "그런가." 해파리들을 봅니다. "슬픈가."

 

GM

해파리가 파랗게 빛납니다.
어둠 속에서 어떻게 저렇게 빛날 수 있는 걸까.

 

서 연화

" ...... 아, 아무 생각도 하지 않고, 아, 아픔도 느끼지 않고, 그, 그, 그저 바, 바닷속을 유, 유영하는 것도, 무, 물론 펴, 펴, 편안하고 조, 좋겠지, 만요...... "
" 뭐, 뭐랄까, 영, 영원히 아무 거, 것도 느끼지 모, 못한다고 하, 한다면, 저는, 꽤나 스, 슬플거에요... "
" 저, 저는 하, 항상 병원 시, 신세를 졌었거든요! 그, 그래서... "
" 아, 아프지 않은 삶, 삶이 무척이나 좋,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하긴 하, 하지만... "
" 그, 그래도, "
" 만일, 저, 정말 아무것도 제가 느끼지 모, 못하는 삶을 살았다면, "
" 언, 언젠가의, 보라분홍빛으로 물들어가는 노을을 보면서도, 아름, 답다고 느끼지도 모, 못 했을거고, "
" 지, 지금 은, 은수 씨와 함께 이곳에서 수, 수족관을 바라보며 즈, 즐거운 마음을 느끼지도 못, 못 했을 거고, "
" ......아마, 제 앞으로의 미래를 생각하면서 설레하는 감정도 느낄 수 없었겠죠.. " (이 말 만큼은, 어떻게인지는 모르겠지만 더듬지 않고, 분명하게 말합니다.)
" ...무, 무, 무, 물론, 저 해파, 리들이 부, 불쌍하다는건 아, 아니에, 요... " (여전히 눈은 못마주치고,)
" 그, 그렇지만, ...... " (목소리가 점점 작아집니다.)

 

은수

"응. 너는 밖으로 나가고 싶어했지." 조금 멍한 얼굴입니다.
"괜찮아. 도와줄게." 어째서인지 그의 머리가 좀 더 푸르스름 하게 보입니다.

 

서 연화

" ...에, 에엣, "
" 으 , 은수 씨는, 여기서 나가고 시, 싶지 않으, 신건, 가요......? "

 

은수

"?" 당신의 질문에 의아하다는 얼굴입니다. "그야 밖은..." 얼굴을 찌푸렸다가 다시 핍니다.

 

GM

여기서 잠시 관찰력 판정

 

서 연화

CC<=55 [ 관찰력 ] (1D100<=55)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10 > 10 > 대단한 성공

 

GM

유리벽 너머를 떠도는 해파리들이 빛나는 이유를 당신은 알게 됩니다.
몸 자체가 빛나는 것이 아닙니다.
해파리들은 각자 보석을 하나씩 품고 있습니다.
바다색으로 빛나는 푸른 보석.
눈물 모양의 커다란 아쿠아마린.
어두운 공허 속에서 아쿠아마린이 뿜는 빛이 해파리들을 별처럼 빛나게 합니다.

 

은수

"밖은 괴로울 뿐이야." 아아. 터널이 끝나갑니다.

 

GM

듣기 혹은 관찰력 판정.

 

서 연화

CC<=45 [ 듣기 ] (1D100<=45)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67 > 67 > 실패

 

GM

어디선가. 파열음이 들렸던 것 같기도 합니다.

 

서 연화

" ......? "
(어디에선가 파열음이 들린 것을 듣고서, 두리번거리며 소리의 근원지를 찾습니다만 그것까지는 하지 못합니다. 다만...)
(....은수 씨의 말이 무척이나, 신경쓰입니다.)
" ...... ...... " (자신이 뭐라고, 감히 위로를 건넬 수 있을까요.)

 

GM

터널이 끝나면...네. 작은 수조가 가득한 공간으로 이어집니다.

 

서 연화

" ...... " (한참을 그렇게 침묵으로 있다가, .....괜히 수조 쪽으로 시선을 옮깁니다.)

 

GM

이곳은 작은 수조가 가득한 공간입니다. 다른 공간보다는 조금 밝습니다. 그러나 접객용 공간이라기에는 너무 어둡고 춥습니다.
조용한 와중에 어디선가 “파각”하는 파열음이 들려옵니다.
유리가 아니라 파랗게 칠해진 벽이 있습니다.
이곳은 아쿠아리움치고는 천장이 낮고 어둡습니다. 사람 하나가 간신히 설 크기의 작은 수조가 여러 개 있습니다. 열 개가 넘습니다. 조명은 모두 수조의 내부에만 있는 것 같습니다. 어둡고 긴 방에, 아쿠아마린 색으로 푸르게 빛나는 작은 수조가 반복되는 이미지를 상상해 봅시다.

 

서 연화

" ......소, 소리가, 또...... " (파열음을 또 듣습니다. 하지만 어디에서?)

 

GM

각각의 수조에는 옷과 신발이 너울거리고 있습니다.

 

서 연화

" ...... ...... " (....어째선지 모르겠지만, 춥습니다. 몸이 춥다고 하는 것이 아니에요─물론 아직 옷이 젖어있으므로, 그것도 틀린 말은 아니지만─. ......마음이 시려오는 느낌이...... 드는 것만 같습니다.)
(...파랗게 칠해진 벽을 봅니다.)

 

GM

벽을 따라 커다란 안내판이 여러 장 붙어있습니다. 아쿠아리움과 물고기에 관한 설명입니다.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듯, 귀엽고 예쁜 글씨체로 다양한 정보들이 적혀 있습니다.
“파각, 파각, 파각, 파각”

 

서 연화

" ......??? " (....자꾸만 들려오는 파열음이 신경쓰여서, 두리번거립니다.)
" 으, 은수 씨, 무, 무슨 소리 아, 안 들리세요......? "

 

GM

눈에 띄는 것 없습니다.

 

은수

"...?" 의아한듯한 얼굴로 조금 갸웃. "무슨 소리?"

 

서 연화

" 뭐, 뭐라고 하, 할까, ......파각?거, 거리는 소리인데, 음, 뭔가 파, 파열되는 소, 소리라고 해, 해야하나...... " (개미처럼 기어들어가는 목소리.)

 

은수

"...나는 못 들었어." 당신의 목소리가 작아질 수록 더 잘 듣기 위해서인지 당신에게 더 가까이 다가갑니다.

 

서 연화

" 그, 그, 그, 그런가요...... 제, 제가 잘못 드, 들었나봐요...... "
(머쓱한지, 수조 안으로 시선을 옮깁니다.)

 

GM

(벽에 있는 안내판을 보려면 관찰력 판장입니다.)
수조에는 옷과 신발이 너울거리고 있습니다.
아까 처음 본 그 수조가 있는 장소에도 이렇게 옷가지가 있었죠.

 

서 연화

(그것 외에 수조에 더 특별한 점은 없나보군요. 오키오키.)
" ...... " (아까 살펴보려다가, 파각거리는 소리 때문에 보지 못했던 안내판을 한 번 보려고 합니다.)
(관찰력 굴릴까요?!)

 

GM

네 좋습니다. 판정

 

서 연화

CC<=55 [ 관찰력 ] (1D100<=55)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46 > 46 > 보통 성공
" ...... " (그래서 이곳에는 해파리를 제외한 다른 물고기들은 없었던걸까.)
" ...... ...... "
(현재와 과거를 맴도는 해파리. 그러고 보면 그런 해파리도 있다던데, 수명이 다 되어갈쯔음에 생체 시계를 거꾸로 돌려서 영생을 산다고 하는. 문득 언젠가의 책에서 봤던 내용이 생각났습니다.)
(......이곳의 해파리들은 긴 시간동안, 어쩌면 영원히, 이곳을 유영하며 살아가는 거겠지.)
(아픔도, 슬픔도, 모든 것을 저 아래, 깊은 바다에 묻어두고서......)
(...... ......)
(푸르게 빛나던 해파리들을 생각하고, 그리고 푸른 빛이 감도는 은수의 머리카락을 봅니다. 당신도, 그렇게 바다에 모든 것을 맡겨두고서, 저 아래로 가라앉아버릴 것만 같은 느낌이 드는건...... 어째서일까요.)
(당신이 어떤 삶을 살아왔는지, 저는 알 수 없습니다.)
(어떤 아픔을 겪었는지, 어떤 슬픔을 겪었는지, 연화로서는 앞으로도 쭉, 알 길이 없을테지요. 그렇지만...)
(......언젠가는 당신이 슬픔만이 아닌, 기쁨도 느낄 수 있는 날이 오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만일, 여기에서 나간다면......)
(당신도, 같이 나갈 수 있을까. 나가자고 해볼까.)

 

서 연화

(어쩌면, 당신과 나는 좋은 친구가... 될 수 있을지도, 모르니까...)
(흘러내려온 머플러 자락을 자신 없이 매만집니다.)

 

GM

s1d4 (1D4) > 1
은수는 수조를 보고 있습니다.

 

서 연화

(...저는, 평생을 병원에서 나고 자랐기 때문에, 제대로 할 수 있는 것도 없지만.)
(하지만 이것 하나는 확실히 압니다. 삶이란, 그저...... 살아있는 것만으로도 찬란하고 아름다운 것이라고.)
(비록 지금, 깊은 어둠이 나를 덮치고 시련이 나를 시험한다고 하더라도...)
(살아만 있다면...... 언젠가는 반드시 빛을 볼 날이 온다고.)
(자신이 이곳에 오게 된 경위도, 이유도 모르겠지만,)
(그렇지만... 과정이야 어쨌든, 당신을 만나게 되어서, 연화는 무척이나 기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 ....으, 은수 씨, 제, 제가 이 곳에서 나가는걸 도, 도와준다,고, 그랬, 었죠... "
" ......만, 만일, 싫지 않으시다면, 민폐가 아, 아니라면, 저와 하, 함께 가, 같이 나가는건, ......어떤가요? "
" 부, 분명 밖은 무섭고, 괴, 괴로운 일들도 많을 테지만, 그렇지만... "
" 저, 저는, 밖으로 나, 올 수 있게 돼서, 이렇게 으, 은수 씨라는 치, 친구도...... 만날 수 있게 되, 되었고, "
" 그, 그건 무, 무척이나 기, 기, 기쁜 일이, 었어요, 물론은수씨가저를어떻게생각하고있을지는잘모르겠지만...... "
" 그러니까...... "
" 다, 당장 대, 대답해주지 않으셔도 괘, 괜찮지만요, 음, 그러니까... "
" 저는, 은, 수 씨도.......! 언젠가 꼭, 행복해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요. 또... 행복해질거라고... 믿고요. "
" ...조, 조금 생뚱맞은 말이었죠, 죄, 죄송해요, ...음, 제가 생, 생각이 조금, 많, 많은 편이라, ....... " (머쓱하게, 웃어보입니다.)

 

은수

은수는 당신의 말을 찬찬히 듣고 있다가. 수조로 손을 뻗습니다. 빈 수조에 손을 가져다 댑니다. 그리고는 손에 천천히 힘을 줍니다.
그러자 유리벽이 마치 열을 받아 변형되는 플라스틱처럼 안쪽으로 밀려듭니다. 은수를 빨아들이는 것 같기도, 반대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거부하는 것 같기도 합니다.

 

GM

이성 판정.

 

서 연화

CC<=67 [ 이성 ] (1D100<=67)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73 > 73 > 실패

 

GM

감소치는 1입니다.
듣기 혹은 관찰력 판정.

 

system

[ 서 연화 ] SAN : 67 → 66

 

서 연화

CC<=55 [ 관찰력 ] (1D100<=55)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84 > 84 > 실패

 

GM

...왠지 가슴께가 간질거리는 것 같았습니다.

 

은수

"...아직 못 들어가네."
당신을 보더니 놀란 눈으로 당신을 잡아끕니다.

 

GM

듣기 판정

 

서 연화

" .......? " (잡아끌어짐)
CC<=45 [ 듣기 ] (1D100<=45)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78 > 78 > 실패

 

GM

아. 무언가가 당신 뒤로 지나갑니다. 어? 뭐가?

 

서 연화

" .........??? " (휙, 돌아보며 그것의 정체를 파악하려고 합니다. 가능한가요?)

 

GM

네 가능합니다.
휙 돌아보면...
유연하게 움직이는 손가락이 보입니다. 마치 벽을 뚫고 자라난 팔뚝처럼 보입니다.
이성 판정

 

서 연화

" .....?! "
CC<=66 [ 이성 ] (1D100<=66)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10 > 10 > 대단한 성공

 

GM

감소치는 0입니다.

 

서 연화

" 저, 저게 무슨...... "
" 으, 으, 은수 씨, 저, 저, 저건 뭐, 뭐죠......?! "
" 뭐, 뭐, 뭔가 제가 잘못해서......?! " (우에엥;)

 

관리인의 손

CC<=45 [ 근접전 (격투) ] (1D100<=45)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35 > 35 > 보통 성공

 

GM

그것은 당신에게 다가옵니다.
피한다면 회피 판정이 필요합니다.

 

서 연화

CC<=10 [ 회피 ] (1D100<=10)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25 > 25 > 실패

 

은수

CC<=65 [ 민첩 ] (1D100<=65)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90 > 90 > 실패

 

GM

다시 한 번 당신을 은수가 잡아 끌었습니다만.
연화는 손이 붙들리고...그래요.
그것이 새끼 손가락을 잡아 뜯어 갑니다. 아무런 고통 없이 당신의 손가락이 뜯겨나갑니다.
이성 판정.

 

서 연화

" ................아? "
CC<=66 [ 이성 ] (1D100<=66)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37 > 37 > 보통 성공
(좀놀라야하는거아니니이타이밍에?)

 

GM

피도 흐르지 않고, 뜯긴 부분은 오래된 상처처럼 이미 멀쩡합니다.
감소치는 1입니다.
관찰력 판정.

 

system

[ 서 연화 ] SAN : 66 → 65

 

서 연화

CC<=55 [ 관찰력 ] (1D100<=55)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67 > 67 > 실패

 

GM

..가슴께가 근질거리는 것 같기도.

 

은수

손가락을 잃은 당신의 손을 봅니다. "..."

 

서 연화

" .................... " (갑작스레 벌어진 상황을 이해해보려합니다만,)
(이해해보려고 하는데,)
(......근데, 아무리 생각해도, ............)
" ......이, 이, 이, 상해요, ...여, 여기는 워, 원래 이, 이런 곳, 인가요......? "

 

은수

잠시 생각하는 듯이 인상을 찡그렸다가 다시 ... 머리가 아픈 걸까. 자신의 손가락으로 관자놀이를 지그시 눌렀다가 뗍니다.
"내걸 줄까?"
그렇게 말하더니 당신의 손을 잡습니다.

 

서 연화

" ......네? "
" .....그, 그, 게 무, 무, 무, 무슨 소리인지, ...이해가 잘, " (......)

 

은수

당신이 손가락을 잃은 손을 살며시 잡습니다. 그 행동은 정말로 조심스럽고, 부드럽습니다. 언제든지 당신이 조금의 힘도 들이지 않고 움직이려고 한다면, 금세 떨어져 줄 준비가 된 것처럼. 그 손은 당신을 배려해주고 있습니다.
"나는 필요없으니까. 내걸 줄까, 하고."

 

서 연화

" ......에? " (어째서, 그런 말을 덤덤하게 할 수 있는건가요.)
" ...... ...... "
" ......어, 어떻게 그럴 수 있는 건진 모, 모르겠,지만, 그, 그럴 순 어, 없어요... 물론, 무척이나 이, 사, 상황이 다, 당황, 스, 럽기는 해, 해도, "
" 무, 무, 무슨 생각이, 신지는 모, 모르겠지만, ... "
" 아, 아무튼 안 돼요, 안, 되는건 안 되,는 거에요...... " (....정말, 예기치 못했던 상황에 식은땀이 납니다. ......은수가 잡은 제 손을 슬며시 놓게합니다.)

 

은수

은수의 손은 힘없이 떨어집니다. 그렇겠죠. 당신이 떨쳐내고 싶으면 언제든지 떨쳐낼 수 있게 잡고 있었으니까요.
서늘했던 손이 당신에게서 떨어져나갑니다.
"그래. 필요하면 언제든지 말해."

 

서 연화

" ...... ...... "
(그렇게 말하는 당신의 모습은... 모든 희망을 다 놓은 듯한 사람처럼 보이기만 해서.)
(그냥, 내 느낌이 틀린거였으면... 좋겠는데.)
" ...... ......미안해요. " (한참 정적으로 있다가, 내뱉은 것은 그런 말.)
" 괘, 괜히 제가, 신경 쓰이게 마, 만들었죠, ...... "

 

은수

"...?" 의아한 얼굴입니다. "..어떤 걸 신경 써?"

 

서 연화

" ...제, 손, 손가락, ...... ..... " (더 말을 잇지는 못하고.)
" ...... ...... " (눈을 마주치지는 못합니다.)

 

은수

"...." 그러면 눈을 내리깔아 당신의 손을 보다가 입을 엽니다. "너는 나가고 싶어하니까. 밖에 나간다면, 온전한 편이 좋을 거라고 생각해서."
"그러니까 사과할 필요 없어." 덤덤합니다.
"도와준다고 했잖아."

 

서 연화

" ...... "
" 그, 그, 그렇지만...... " (손가락을 잃은 쪽의 손으로 주먹을 꼭, 쥡니다.)
" ......은, 은수 씨의 것을 주, 주신다는건, 분명...... " (뒤의 말은 더 잇지 않고)
" ......그, 그런건 싫, 싫어요. "

 

은수

"그런가." 그렇게 말하며 제 손을 봅니다. "확실히." 제 손을 쥐었다 핍니다. "...싫겠지."

 

서 연화

" 아, 아니, 저, 저, 저는 으, 으, 은수 씨가 싫다는게 아니라! 그런 의, 의, 의, 의미는 아니었는데...!!! " (뭔가 해명하려는듯)
" 다, 단지, "
" 단지...... "
" 다, 다른 사람을 희, 희, 희생시키면서, 까지, 그, 그러는건, 시, 시, 싫어서...... "
" ......제, 제가 조금만 더 조, 조심했으면, "
" ...되는 거였는데, "
" ......제가 부,주의 했, 어서...... "
" ...... "

 

은수

"....." 그런 당신을 가만히 보다가 입을 엽니다. "자책하지마. 너는 잘못한 거 없어."
"괜찮아. 나는 아무것도 강요하지 않을 거야."

 

서 연화

" ...... ...... "

 

GM

여기서 잠깐, 듣기 판정.

 

서 연화

CC<=45 [ 듣기 ] (1D100<=45)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52 > 52 > 실패
(아니아까는죄다대단한성공띄우더니이게주사위냐.)

 

GM

....어디선가 파열음이 들렸던 것 같기도.

 

서 연화

" ......! "

 

은수

"..이만 갈까." 아쉬운 듯한 얼굴로 수조를 만지작거립니다. 빨아들일 것 같으면서도 튕겨내는 듯한 유리에게서 손을 떼어냅니다.

 

서 연화

" ...네, 여, 여기에 있으면 더 위, 위험할 것 같, 으니까...... "
" 다, 다른 곳으로 가요, ...... "
(연화 일행이 들어왔었던 터널 쪽을 제외하고, 다른 곳으로 갈만한 길이 있을까요?)

 

GM

네. 이곳에는 두 개의 문이 있습니다. 하나는 수중 터널 쪽 문. 하나는 반대편에 있는 문...

 

서 연화

" ....저, 저쪽 문으로 가, 가볼까요, " (반대편 문을 가리키며 말합니다.)

 

은수

"그래." 라고 말하고 발걸음을 향하고. 당신은,

 

GM

당신은 문으로 향하는 중에 벽에 작은 글씨가 떠오르는 것을 발견합니다.

 

서 연화

" ......? " (떠오르는 글씨에 눈길이 갑니다.)

 

GM

글씨는 짧고 간단합니다.
[관리인의 방
[관리인의 방]

 

서 연화

(들어가면안될것같은데.)

 

GM

다시 한 번 “파각”하며 벽에 커다란 사각형의 얼룩이 나타납니다. 커다란 문의 형상 같습니다. 얼룩은 조금씩 홈이 파이고 손잡이가 솟구치면서 온전한 문으로 변해갑니다.
그리고 완전한 문의 형상이 되고 당신들이 다른 쪽 문을 향해 가고 있으면...
문이 열립니다.
갑자기 문이 열립니다. 문 너머는 요동치는 어둠이 가득한 이공간입니다. 그 어둠을 뚫고 관리인이 걸어 나옵니다.
지성이나 감정을 읽을 수 없는 커다란 겹눈. 좌우로 갈라지는 흉측한 턱. 초록색으로 번들거리는 갑각. 끔찍할 정도로 불쾌한 형상의 괴물입니다.
‘관리인’은 머리꼭지에 달린 기다란 섬모를 꿈틀거립니다. 그는 조용한 아쿠아마린 아쿠아리움의 평화와 침묵을 파괴하는 불청객의 위치를 찾고 있습니다. 팔 끝에 달린 섬뜩한 발톱을 접었다 펴길 반복하며 걸음을 내딛습니다.
“취르르르륵”하는 소름 돋는 소음이 아쿠아마린 아쿠아리움의 어둠 사이로 퍼집니다(이성 판정 1/1D10).

 

서 연화

" .......................... " (순간, 너무 놀라서 그대로 굳어버립니다.)
(절대로 이 세상의, 아니 이 우주의 생물이 아닌 것만 같은...... 저건...... )
CC<=65 [ 이성 ] (1D100<=65)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29 > 29 > 어려운 성공

 

system

[ 서 연화 ] SAN : 65 → 64

 

GM

연화는 이제 어쩌나요?

 

서 연화

" 으, 은수 씨...! 저, 저희 이, 일단, 저, 저, 저, 저, 저기로...!!! " (아까, 가려고 했던 반대쪽 문을 가리킵니다. 목소리는 혹시 몰라서 은수만 들릴 크기로 소근소근.... 말하고 있지만 두려움에 젖어 굉장히 떨리는 목소리입니다.)

 

은수

문으로 향하던 걸음을 멈추고, 당신을 봅니다. 아주 작은 목소리로 말합니다. 인상을 순간 찡그렸다가 핍니다. "..전에 본 적 있어. 다른 방으로 가면, 금방 따라오지는 못해."

 

GM

자, 도망칠 건가요?

 

서 연화

(도망갑니다!)

 

GM

어떤 방법으로? 일단 무작정 뛰기?

 

서 연화

(..........................무작정뛰면쟤가쫓아오겠지????)
(제가생각하기에일단. 저 친구가 '시각적'으로 저희를 인지하고 있는 상황은 아니거든요?)
(근데 이 상황에서 우리가 뛴다? 저런 애들은 분명 '청각적'으로 무척 뛰어난 애들일거니까.)
(아마도 바로 로스트 엔딩(?) 직행일것같음.)
(그럼 시도해볼만한건 은밀행동으로 살금살금 걸어가는 방법인데.....)
(은밀행동....)
(20이다.)
(...............................다른방법이있을지혹시지능판정이가능.할까요.ㅋ.ㅋㅋㅋ.ㅋ.ㅠㅠㅠㅠㅠㅠㅠ)

 

GM

좋습니다. 지능 판정.

 

서 연화

CC<=75 [ 지능 ] (1D100<=75)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92 > 92 > 실패
(연화야제발!!!!!!!!!!!!!!!!!!)

 

GM

도저히 모르겠군요. 일단 빠르게 도망칠까나.

 

서 연화

(하아..................................................................................)
(.....................키퍼님. 제가 뭔가를 보여드리겠습니다. 은밀행동으로 살금살금 걸어가보고싶습니다.)

 

GM

좋습니다.
은밀행동 판정.

 

서 연화

CC<=20 [ 은밀행동 ] (1D100<=20)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71 > 71 > 실패
(연화가 로스트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GM

당신은 살금살금 이동하려고 했지만.
큰 소리를 내며 큰 움직임으로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은수

CC<=65 [ 민첩 ] (1D100<=65)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7 > 7 > 대단한 성공
은수가 그런 당신을 재빨리 잡아 당겨 일으킵니다.

 

서 연화

" .......! "

 

GM

자 행동은 은수 > 연화 > 관리인으로 순서가 돌아갑니다.
연화 이제 어쩔까요?

 

서 연화

(하.......................................................어쩌지.)
(일단 무작정 달린다: 저 친구도 그대로 날 쫓아오면 그냥 다같이 망함)
(그러고보니 연화 소지품 안녕한가요?)
(여기서 눈 뜨면서 혹시라도 잃어버린 상태가 되었는지 질문드리는 중.)

 

GM

존재는 합니다. 물에 흠뻑 젖었었겠지만요.

 

서 연화

(그러면, 스마트폰을 환자복 주머니에서 꺼내...... 은수와 연화의 반대편으로 던져보고 싶습니다. 저쪽으로 소리가 들린다면, 저 방향으로 유인이 되지 않을까. 가능할까요?)

 

GM

투척 판정입니다. 괜찮을까요?

 

서 연화

(투척도 20이니까 이번엔 진짜로 뭔가를 보여드리겠음. 그런데 이 행동 추천하시나요?ㅋㅋㅋㅋㅠㅠㅠㅠㅠㅠㅠㅠ)

 

GM

행동 자체는 반대하지 않습니다.

 

서 연화

(단지 책임도 내가 져야겠지........)
" ......으, 은수 씨, 마, 만일에, 정말 정말 만일의 이, 일인데요...... "
" 제, 제가 잘못 되, 된다면, 그 때는 아, 아까처럼 붙, 잡지 말고, 반, 반대편으로 도, 도망치셔야해요, 아, 알겠죠......! " (소근소근........)

 

은수

그러면 어째서인지 은수가 매우 곤혹스러운 얼굴로 당신을 봅니다.

 

GM

판정 하셔도 좋습니다.

 

서 연화

(....간다!!!!)
(보여드리겠습니다!!!!!)
CC<=20 [ 투척 ] (1D100<=20)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33 > 33 > 실패
(연화의 로스트 쇼를!!)

 

GM

핸드폰이 바로 앞으로 힘없이 철퍽 떨어집니다.

 

서 연화

" ..........아...... " (...역시, 무리였나...)

 

관리인

그것이 당신에게 다가옵니다. 아아.
CC<=45 [ 근접전 (격투) ] (1D100<=45)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41 > 41 > 보통 성공

 

서 연화

" 으, 은수 씨, 빨리......! " (자신은 두고 가라는 듯한, 간절한 외침.)

 

GM

반격 혹은 회피?

 

서 연화

(저 친구에게 반격해봤자 좋을 일이 없을 것 같긴 한데. ㅋㅋㅋㅋㅋ)
(격투수치... 25. 어려운 성공은 12. 회피수치... 10.)
(그럼 깔끔하게 회피에 모든걸 걸겠습니다.)

 

GM

(네 추천은 회피이긴 해요ㅎㅎ)

 

서 연화

(회피 갑니다.)
CC<=10 [ 회피 ] (1D100<=10)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85 > 85 > 실패

 

GM

1d6+1d6 (1D6+1D6) > 2[2]+5[5] > 7
워메

 

서 연화

(ㅇ0ㅇ)

 

GM

감소치는 7입니다.

 

system

[ 서 연화 ] HP : 8 → 1

 

GM

아아.
시야가 아득해집니다.
당신은 의식을 잃습니다.
................................................................
.........
눈을 뜨면 다른 장소입니다.
거대한 방. 너무나도 거대한....
맞은 편 벽은 전체가 하나의 거대한 수조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높이는 끝이 없습니다. 어쩌면 천장이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어둠에 가려 보이지 않습니다.
연화의 곁에는 은수가 앉아 있습니다.
은수는 몽롱한 표정으로 거대한 수조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이쪽에서 보이는 은수의 모습은 오른쪽 뿐입니다.

 

서 연화

" ...................... "
(얼마만의 시간이 지났던걸까요,)
" ........은수 씨? ...............왜, " (여기에 계시는거지, 분명히, 은수 씨에게는 날 두고 도망치라고, 그랬던 것...... 같은데...)

 

GM

....반응이 없습니다.

 

서 연화

" .......은수 씨? " (...조금 더 큰 목소리로... 불러봅니다.)

 

은수

"......." 고개를 돌리지 않고 눈만을 데구르르 움직입니다. "미안."
"..미안. 나 다시는." 머리가 아픈 걸까. 어째서인지 괴로운 듯한 얼굴로 토해내듯이 말합니다. "다시는, 두고 가고 싶지 않았어."
"......멋대로 줘서 미안해."

 

GM

연화. hp 전부 회복하세요.

 

system

[ 서 연화 ] HP : 1 → 9
[ 서 연화 ] HP : 9 → 8

 

서 연화

" .......네? " (뭐, 뭐를. 뭐를?)
" 무, 무슨 말, 씀이신, 지, 잘, 이해, 가, ...... " (그러다 불현듯, 자신의 몸상태를 살핍니다.)

 

GM

몸은 완전히 회복되어 있습니다. 체력도 온전합니다. 아니, 완전하다고는 할 수 없을까요?
자신의 몸상태를 자세히 살피시겠어요?

 

서 연화

(살핍니다.)

 

GM

연화가 볼 수 있는 만큼 살핍니다. 왼쪽 팔, 왼쪽 무릎 아래, 어째서인지 용접 자국 같은 흉터가 있습니다.

 

서 연화

" ......? " (왼쪽 손 쥐었다폈다해봄.)

 

GM

접합 면을 빼고 다른 점은 없습니다.
네, 그 흉터를 빼고 당신에게 달리 느껴지는 것은 없긴 합니다.

 

서 연화

" ...... "
" ......저희 둘, 둘다 무사 하다면, 무, 물론, 다행, 이지만, ...... "
" ......아, 아니, 잠깐. 제, 제게, '줬다'고요? "
(은수의 상태를 살핍니다.)
(.....불안한 기운이 엄습합니다.)

 

GM

어떻게 살피시겠어요?

 

서 연화

(전체적으로요. 그러니까, 사지육신 다 멀쩡한지.)

 

GM

그저 눈으로 살피려고 한다면.
은수는 자신의 왼편을 가리는 듯이 당신에게서 뒷걸음질 칩니다.

 

은수

"...미안해." 당신의 얼굴을 보지 못합니다.

 

서 연화

" ...... " (일어나서 은수에게 가까이 다가갈 수 있나요?)

 

GM

네 당신은 멀쩡하니까요.
은수는 뒷걸음질 치려고 합니다만, 당신이 바짝 다가온다면 못합니다.

 

서 연화

" ......으, 은수 씨, 도, 도망가지 말고, 저, 봐요. ...... ...... " (바짝 다가가서, 살펴봅니다.)

 

GM

은수는 도망치지 못합니다.
그야 그렇겠죠.
당신의 얼굴을 보지 않으려고 고개를 돌리고 제 왼쪽을 가리려고 오른팔로 제 몸을 감싸도 할 수 없습니다.
왼쪽 얼굴, 왼쪽 팔, 왼쪽 무릎 아래를 잃었습니다. 당신의 손가락처럼.
이성 판정.

 

서 연화

CC<=64 [ 이성 ] (1D100<=64)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2 > 2 > 대단한 성공
(아뇨제발펌블로처리해줘)
(제발.이거펌블이야.대단한펌블로처리해줘.)

 

GM

감소치는 0입니다^^

 

서 연화

(아니요감소치제발100)
(제발)
(이건억까에요)
" ................ " (은수의 상태를 이 두 눈으로 확인한 연화는, 이루 말할 수 없는 감정에 휩싸입니다. 분노? 절망? 슬픔? ...이것을 무어라고 정의하면 좋을까요. 정의할 수 있긴 한걸까요.)
" ........왜, 으, 은수 씨, 왜... "
" ...어째서... "
" 부, 분명히, 제, 제가 잘못, 된다면, 그, 그때는 도, 도망가라고, 해, 했는데, "
" ......왜... "
" ...... "
" 아...... ...... ' (주저앉습니다. 눈물이 차올라 아무 말도 할 수 없습니다. 당신에게 뭐라고 말해야할까요.)
" ...... ...... " (한참을 그렇게 침묵을 지키고 있다가, 내뱉은 것은, 사과의 말입니다.)
" 미안, 해요. ...미안해요. "
" 제, 제가 부, 주의 하게 굴, 지 않았, 더라면, "
" 제가, 터널 입구에 서, 있던 당신의 옆을, 조용히, 지, 나갔더라면, "
" ...제가, "
" ......애초에 이곳에 오지, 않았, 더라면... "
" 그곳에서, 그대로 잠겨 죽었, 더라면, "
" ...그러면, "
" 당신이, 저, 를 위해, 이렇게 당신을 내어, 줄 일도, 아니, 당신이 제게 미안, 할 일도, 없었, 을텐데, "
" ......당신, 이, 슬픔을 느낄 일도, 없었, 을, 텐데, ... "
(언제나 생사에 기로에 서있던 자신은, 필사적으로 살아있기를 바랐습니다.)
(내일 아침이 무사히 오기를 눈을 감기 전에는 항상 기도했고,)
(내일이 오더라도, 오늘 하루가 무사히 아무 일 없이 끝나기를 바라야했어요.)
(살고 싶었습니다. 무슨 일이 있더라도요. 정말 그 어떤 시련이 자신을 덮친다고 하더라도요.)
(하지만 그럼에도 내심, 내게 약속된 시간이 끝날 그 날을 받아들일 준비는, 하고 있었다고.)
" ...... ...... "
(이런 '시련'을 바란 것은, 아니었어요. 자신의 몸이 다른 것으로 대체된 것? 그런건 아무래도 상관없습니다. 하지만, 타인의 '희생'을 밟고 서있기는 싫었어요. 절대로, 그런건, )
(싫었는데......)
(나는, 당장 오늘 죽어도 이상하지 않은 사람이었으니까. 그러니 나를 위해, 몸을 내어줄 필요는 없었는데...... .......)
(차라리, 차라리... 그냥 내 몸을 잃은 것에서 끝났다면, 그랬다면 단순히 해프닝으로 치부하고 넘길 수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
(...죄책감. 죄악감. 그런 것이 자신의 심장을 옥죄는 것만 같습니다. 내가 당신을 망쳐버린거야.)
(내가.)
(내 존재가.)
(내 삶이.)
(당신을,)
(......)
(내가 당신에게, 슬픔을 느끼게 해버렸기 때문에. ......)
(반은 당신의 것인 몸으로 숨을 들이쉽니다. 찬 공기가 무겁게도 느껴집니다.)
(처음으로 나는, 서연화는, 세상에 살아있음을 저주하고, 무척이나 원망합니다.)
(평생을, 살아있을 수 있는 것 만으로도 삶은 찬란한 것이라고 믿었는데.)
(그렇지 않았습니다. 내가...... 찬란할 수 있었던 당신의 삶을 뺏은거에요.)
(이조차도, 나쁜 꿈이라면, 우리가 만났던 이 시간을 없던 것으로 만들어버릴 수 있다면.)
(.............)
" 하... 하하...... "
" ...... 왜... "
" 미안...하다고... 하, 신거에요. "
" ...... ...... "
(쏟아져내리는 뜨거운 눈물이 시야를 한가득 흐릿하게 가립니다. 그대로 눈을 감아버립니다. 이러면 더는 당신의 슬픈 모습을 보지 않아도 되겠지.)
(주저앉은 채로, 두 손으로는 귀를 막아버립니다. 이러면, 당신의 슬픔을 듣지 않아도 되겠지...)
(해파리는 뇌가 없으니 슬픔도, 아픔도 느끼지 않고, 저 바다 아래로 가라앉아 버릴 수 있을 터입니다.)
(하지만 자신은, 이 밀려오는 슬픔을 어떻게 느끼지 않을 수 있을까요.)
(어쩌면, 몽롱하게 수조를 바라보던 당신의 심정을,)
(조금은 공감하게 되었을지도 모르지......)
(...이대로,)
(사라져버리고 싶어.)

 

은수

앉아있는 채로. 일어나지 않습니다. 아니, 못하는 걸까요. 연화는 은수의 얼굴이 지금 보이지 않을 겁니다. 그는 말하지 않습니다. 말없이 당신을 보다가 문득 입을 엽니다. 당신이 듣지 않기로 했다면 들리지 않겠죠.
"....또, 최악이네."
"내 생각대로 하면, 항상 이렇구나."
"나는..." 생각하듯이 얼굴을 와락 구깁니다. 보지 않기로 했다면 보이지 않겠죠.
"후회하고 있는 것이 많아." 문득 그렇게 입을 엽니다.
"그래서, 너를 두고 갈 수 없었어. 네 말을 안 들어준 건 미안해. 너에게 줘버린 것도. 결국 강요하지 않겠다는 말을 저버린 것도. 거짓말을 해버린 것도."
"너는 나가고 싶어하니까. 네가 무사히 나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 절반이 사라진 너에게 줄 수 있는데 안 주고 싶지 않았어. 알고 보면 할 수 있었는데 못한 것들이 많아서."
"그러니까 이번에도, 누군가를 두고 가고 혼자 멀쩡히 살아남고 싶지 않았어."
"...나는." 망설이듯이 말을 멈춥니다.
"..." 생각하듯이 당신을 봅니다.
어떤 표정인지 보지 않기로 했다면 보이지 않는 얼굴입니다.
그 목소리를 듣지 않기로 했다면 들리지 않을 목소리입니다.
"..네가 나갈 때까지 너랑 같이 있고 싶은데."
"이젠 싫을까?"

 

서 연화

(그러면, 아주, 아주 한참의 정적이 흐르다가 힘없이 답합니다.)
" ............................ "
" 은, 수 씨는, 어째서 이 아쿠아리움에 계속 계셨나요? "
" ......그저 나, 나갈 수 없었기 때문에? "
" ......아니면. "
" ...'무언가'를... 기다리기 위해? "
" ...... ...... "

 

은수

그의 머리카락에 푸른 색이 이전보다 늘어난 것 같습니다만, 지금 연화는 놓쳤을 수도 있겠죠. "...다른 이들과 함께하려고."
그렇게만, 말해줍니다.

 

서 연화

" ...... "
(천천히, 눈을 뜹니다. 눈앞에 있을, 거대한 수조를 바라봅니다. 그 안에는 무엇이 있나요.)

 

GM

맞은편 벽은 전체가 하나의 거대한 수조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높이는 끝이 없습니다. 어쩌면 천장이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어둠에 가려 보이지 않습니다.
인공적인 조명은 없습니다. 수조 안을 헤엄치는 수많은 해파리가 뿜어내는 푸르스름한 빛이 어둠을 밀어내고 있습니다. 수조는 푸르고 푸릅니다. 아쿠아마린, 바다색으로 빛나고 있습니다. 거대한 바다의 단면이 눈앞에 펼쳐져 있습니다. 이런 거대함을 목도한 인간은 누구라도 현기증이나 경외감을 느낄 것입니다.
이성 판정.

 

서 연화

CC<=64 [ 이성 ] (1D100<=64)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22 > 22 > 어려운 성공

 

GM

감소치는 0입니다.

 

서 연화

(해파리들은, 푸른 빛으로 빛나고 있나요?)

 

GM

네. 푸르게 푸르게. 당신이 봤던.
푸른 아쿠아마린처럼.

 

서 연화

(그러면, 고개는 돌리지않고, 시야만을 옆으로 두고 은수 쪽을 봅니다. 푸른 빛이 감도는 은수의 머리카락, 그것 역시도 같은 아쿠아마린의 빛깔인가요.)

 

GM

네. 똑닮은, 푸른 빛깔입니다.

 

서 연화

(......수조에 손을 대고, 저 편 너머를 바라봅니다.)
(...당신이 '기다리고 있었던' 것을, 이제는 알 것 같아요. 아니, 이걸 어째서 이제서야 눈치챈걸까.)
(그때는 불쾌하기만 했던, 한참 전의 꿈을 떠올립니다. 자신을 도와준 존재의 손길이, 그렇게 나쁘지만은 않다고 느꼈던......)
(...... ......)
(이제는 모르겠습니다. 무엇이 옳은 길이고, 무엇이 자신이 나아갈 길인걸까요.)
(이곳에서의 첫 번째 기억을 떠올립니다. 과거에서 태어나, 미래를 헤엄치다 결국 과거로 돌아온다고 했었던, ......)
(결국 나를 가리키는 말이었나. 빛이 사라진 눈은 저 너머의 해파리를 바라봅니다.)
(그래, 내가 원하는건...)
(침묵, 그리고 조용한 안식...)
" ......은, 수씨. 만일. "
" 저도, 이, 곳에서... "
" 기다리고, 또, 기다린, 다면, "
" 그렇다면, ...... 함, 께할 수 있나요? "

 

은수

"...?" 조금 놀란 얼굴로 당신을 봅니다. "밖에 나가고 싶어했잖아."

 

서 연화

" ......물론, 그, 런, 말을 한적, 도, 있었지만...... " (당신에게 슬픔을 안겨주고 얻어버린 삶에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 ...... ...... " (애써 웃습니다.)
" 혼자는...... ......외롭잖아요. "

 

은수

인상을 찡끄리고 당신의 너머 벽을 보다가 인상을 풀고 당신을 봅니다. "도와주기로 했잖아. 내가."
"나는 네가..." 편두통이 갑자기 온 사람처럼 인상을 확 구겼다가 다시 텁니다. "..네가 나갈 수 있으면 좋겠어."
"잘은 기억 안 나지만, 나가려면 무언가를 먹어야 해. 좀 더 찾아보자."
일어나려고 합니다만, 한 쪽 다리로는 힘들었는지, 다시 주저 앉았다가 오른팔로 수조를 잡고 기어오르듯이 일어나려고 합니다.

 

서 연화

" ...... 아...... " (그 모습에, 죄책감이 다시 자신을 죄여오는 것만 같습니다.)
" 이제...... 그러지 않아도 될 것 같은데... " (당신도 들리지 않을 목소리로 아주 작게 중얼거리다가.......... 당신의 옆에 붙어, 부축해줍니다.)
" ...이 몸, 다시 은수 씨에게 드릴 수 있는 방법은...... 없나요? "

 

은수

"...." 그 질문에는 대답하지 않고 당신의 부축을 거절하진 않습니다. 다만 당신에게 완전히 기대려고 하진 않습니다. 최대한 당신에게 부담이 덜 가게 반대쪽 몸에 힘을 줍니다.
"여기 문이 여러개 있어."

 

GM

이미 여기를 평범한 수족관이라고 생각하진 않겠지요. 그렇다고는 해도 정말 어마어마한 넓이입니다. 맞은편 벽까지 500m쯤 떨어져 있는 것 같습니다. 좌우의 벽은 더욱 멉니다. 어느 쪽이든 닿으려면 1km는 걸어가야 합니다.
당신이 들어왔을 문을 포함해, 여러 개의 문이 있습니다.

 

서 연화

" ...... ...... "
" ...... ...... "
(......이제와서 여기를 둘러보는게, 의미가 있는 행동일까......)
(잘, 모르겠습니다. 그렇지만...)
(...내가 이렇게 주저앉아 있으면, 어쩌면 당신이 더 슬퍼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 ......)
(문을 각각 살펴봅니다. 어떤 문들인가요?)

 

GM

가장 먼저 발견되는 문은 수조의 아래쪽에 천연덕스레 달려있는 작은 문입니다. 유리문입니다. 수조에 물이 차 있을 텐데요. 심지어 문틈이 막혀있지도 않습니다.
왼쪽 벽에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한편 오른쪽 벽에는 문 두 개가 나란히 달려있습니다. 하나는 커다랗고 다른 하나는 평범한 크기군요.
그리고 뒤에... 문이 하나...아마 이쪽으로 들어왔겠죠.

 

서 연화

(...오른쪽 벽의 커다란 문부터 봅니다.)

 

GM

커다란 문에는 ‘나가는 문’이라고 적혀있습니다.

 

서 연화

(...평범한 크기의 문은?)

 

GM

‘STAFF ONLY’라 적혀 있습니다.

 

서 연화

" ...... "
(힘없이 그곳으로 들어가봅니다. ...... )

 

GM

정상적인 높이의 천장이 있어서 그런 걸까요? 이전에 있었던 공간에 비하면 협소하게 느껴집니다. 그래도 문에서 반대편 벽까지 열다섯 걸음은 됩니다.
여기는 별다른 장식도 특징도 없는 공간입니다. 작은 사무용 책상과 의자가 놓여있습니다. 벽에는 여러 칸의 철제 캐비닛이 있습니다.

 

서 연화

(......책상을 먼저 살펴봅니다. 은수의 입장에서는 연화가 그저, 영혼 없이 책상을 살펴보는 것처럼 느껴지겠네요.)

 

GM

책상을 살피면 누군가 책상을 긁어 새긴 글씨가 보입니다.
[아쿠아마린은 바다의 힘을 가진 푸른 보석이다.
아름답고 영롱한 아쿠아마린이 상징하는 의미는 이러하다. 용기, 젊음, 행복, 조화, 침착, 총명, 명랑, 숨을 쉴 수 있다는 것, 물 없는 마른 땅을 두발로 디딜 수 있다는 것, 세상의 모든 좋은 것들, 살아갈 가치가 있다는 증거, 영혼 그 자체.]

 

서 연화

(영혼 그 자체......)
(그러고보니 해파리들,에게도 보석이 하나씩 있었지.)
(.....그럼 아마도 그건...)
(......)
(철제 캐비닛도 하나씩 봐봅니다.)

 

GM

캐비닛을 살펴보면 스쿠버 다이빙에 필요한 모든 장비가 있습니다. 다이버 나이프도 있습니다.

 

서 연화

(......나이프...?)

 

GM

살펴 보나요?

 

서 연화

(살펴볼게요!)

 

GM

다이버 나이프
필요기능 : 근접전(격투)
피해 : 1D4+2+피해 보너스(치)
15Cm의 날이 달린 작은 나이프. 잠수 중 발생할 수 있는 트러블에 대응하기 위한 도구이다.
칼집에 “무기로 사용하지 마시오.”라고 적혀있다.

 

서 연화

(무기로 사용하지 마시오.(근접전))

 

GM

(무기로 사용하지 마시오.)

 

서 연화

(모순이잖아! 모순이잖아! (?))
(......아무튼. 연화는 무의식중에 나이프를 챙겨둡니다. ....어딘가 쓸 일이 있을까......)

 

GM

당신이 그러는 동안 은수는 어째서인지 책상 위 글씨를...

 

은수

CC<=60 [ 언어 (모국어/) ] (1D100<=60)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86 > 86 > 실패
읽어보려다가 실패한 듯합니다.

 

서 연화

(머머머머야더읽어볼수있었구나)

 

은수

"...." 말없이 책상 위 글씨를 만지작거리다가 맙니다.

 

서 연화

" ......뭔가 있나요? "

 

은수

"..뭐라 써져 있어?" 네?

 

서 연화

(아까 연화가 읽었던 내용 이외에도, 더 추가적으로 적힌 부분이 있나요?)

 

GM

아뇨.
내용은 그게 답니다

 

서 연화

(ㅇ0ㅇ?!?!?!?)
" ......아쿠아마린... "
" ...에 대해 설명하는 글이에요. "
(그러면서 글씨를 힘없이 읽어줘요.)
" ...숨을 쉴 수 있다는 것... "
" ...물 없는 마른 땅을 두 발로 디딜 수... 있다는 것. "
" ...... "
" 살아갈 가치가... 있다는 증거. "
" 영혼... 그 자체. "

 

은수

인상을 찌푸렸다가 다시 핍니다. "..알고 있던 내용 같은데 잘 기억나지 않네." 당신에게 기댄 몸이 더 가볍게 느껴집니다.
"..다른 문으로 가볼까."

 

서 연화

" ...... "
" ...미안...해요. " (당신이 그렇게 된 건, 분명히...)
" ...... ...... "
" ...네, 그럴까요. "

 

은수

"?" 사과를 하는 당신을 의아한 얼굴로 봅니다. "..." 당신의 얼굴을 말없이 보다가. 아주 약한 힘으로 당신의 등을 아주 살짝, 두드립니다.

 

GM

좋아요. 나가는 문으로 갈까요?

 

서 연화

(나갑니다.)

 

GM

그러면 나가는 문이라고 표시된 곳으로 나갑니다.
출구에 존재하는 모든 것이 일렁입니다.
깨진 그래픽처럼 모든 것들의 디테일이 뭉개져 있습니다. 심지어 물건이나 벽의 일부가 흔들리기도 합니다. 가끔 정상적인 모습으로 변하기도 하지만 금세 다시 흐려집니다. 가만히 보고 있기만 해도 멀미가 날 것 같습니다.
여기에서 선명한 형체를 유지하고 있는 것은 세 가지입니다. 바깥으로 나가기 위한 출구, 그리고 흐릿한 기념품 매대 위에 쌓여 있는 인간의 신체 토막들.
그리고 바닥에 떨어져 있는 종이.

 

서 연화

(.......신체... 토막들? ......왜 이런 곳에..........?)
(너무나도 신체적으로, 그리고 정신적으로 무리를 해버린 탓일까요, 어쩌면 이제 헛것을 보는 것일지도 모르지요......)
(...그런게 틀림없습니다. 그렇지 않고서야... 아쿠아리움에 이런 것들이 있을 리가...... 없는데...... 아닌가, 내가 겪었던 일들을 생각하면...... ...... 모르겠어.)
(........어지럽습니다. 현기증이 당장이라도 자신을 덮쳐오는 것만 같아서.)
(....그렇게 시선은 바닥을 향합니다. 자연히, 바닥에 떨어진 종이 쪽으로 시선이 가겠네요.)

 

GM

종이에 글씨가 써져 있습니다.
보시나요?

 

서 연화

(봅니다.)

 

GM

파란 글씨가 가득합니다.

 

서 연화

" ......나가면 안 돼... " (그 말만을 따라서 중얼거립니다.)

 

은수

은수는 당신에게 기대어 있다가 얼굴을 확 구겼다가 다시 핍니다. 당신을 봅니다. "문 쪽으로 가볼까." 그의 체온이 조금 차갑게 느껴집니다.

 

서 연화

" ...... " (말없이 끄덕.)

 

GM

출구로 보이는 문 앞까지 오면, 문에 기묘한 흔적이 남아 있는 게 보입니다.
누군가 치아와 손톱으로 문을 긁어 새긴 글씨입니다. 오래전에 말라붙은 피가 군데군데 배어 있습니다.

 

서 연화

(.......살펴봅니다.)

 

GM

여기에서 시간을 보낼수록, 영혼은 육체를 버리려 한다.
움켜잡아 보았자 영혼은 나의 것이 아니다.
영혼이 없는 자는 걸을 수 없다. 영원히 부유하게 될 뿐이다.
칼로 빼앗고, 입으로 삼켜라.

 

은수

인상을 와락 구기고 글씨를 읽었다가 의아한 얼굴을 합니다.

 

GM

연화는 어떤가요?

 

서 연화

" ...... "
('여기에서 시간을 보낼수록, 영혼은 육체를 버리려한다.' 이 말에 주목합니다.)
(나가지 말라고 했어, 바깥은... 위험하다고 했어.)
(침묵과, 조용한 안식. 그것을 얻기 위해서는.)
(역시.)
(...... ......)
" ...... ...... "
" 이, 곳이, 다시 제가 있던 원래의, 세계로 갈, 수 있는, 문, 인걸까요...... "

 

은수

"왜 저런 글을 썼는지 잘 기억이 안 나지만.. 나가는 문은 이게 맞을 거야." 대뜸 그렇게 말합니다. 목소리가 조금 느릿합니다.
"먹어야 했던 건 맞네.."

 

서 연화

" ...... ...... "
" ...... "
" ............. "
(한참 정적으로 있다가. 힘겹게 입을 엽니다.)
" ......은, 수씨가 나, 가는걸 도와준, 다고 했었는데, ...저, 역시 이 앞, 으로는, 못, 나갈 것 같아,요...... "
" ......미안, 해요, 먼,저 나가, 고, 싶, 싶다고 했던 것도, 저고, "
" ...같이, 나가고 싶, 다고 했던, 것도 전데, "
" ...변, 변덕 부려서 미안, 해요, 그렇지만... "
" ......끝까지, 당, 당신에게 슬픔을, 안겨주고, 살아갈 자, 신은 없, 어서, "
" ...... ...... "
(눈물이 한 방울, 두 방울 떨어집니다.) " 현실에,서의 저는, 있죠, 사실 무지, 무지하게 아팠어요, 그래서 정말, 당장 바, 바로 영영 눈,을 뜨지 못해도, 이, 이, 상하지 않을, ....그런 상, 태였고, 그러, 니까, "
" 어, 어쩌면, 제게 약속, 된 시간은, 여기, 까지였을지도, 몰라요, 오히, 려, 여기서 죽는, 게 아니라, 저들, 처럼 살아갈 수 있다면, "
" ...그것,이, 과거의 저,도, 지금의, 저도, 모두, 를 만, 만족시킬, 수 있는 방향일지도... 모, 모르겠네요...... " (......나이프를 내동댕이 칩니다. 몇 번을 생각해도, 제가 내린 가장 올바른 정답은 이것입니다.)
" ... 미안, 해요, "
" .........기껏 저를 위해 출, 출구도 찾, 아줬는데, ...... "
" ...실, 망시켜서, 그리고 '최악의 판단'을 내리,게 해서, ...미안, 해요. "
(...그리고서는 몇 마디를 더 덧붙입니다.)
" ...은, 수 씨는, 제게 강, 요하고 싶, 지 않다고 했, 했었죠, "
" 그러니, 저, 저도 나갈, 것을 강요, 하지 않, 않을, 게요, 대신, 에...... "
" ...은, 은수 씨와, 함께, 이곳에, 남고 싶다고, ...한다면... "
" ...실망, 하실까요, ...... "

 

은수

그럼 은수는 그런 당신을 가만히 보다가 당신을 안아주듯이 기댑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의 얼굴이 보이지 않습니다. "그럼, 같이 나갈까."

 

서 연화

" ...... ......네? " (전혀 예상치 못한 대답이라서, 놀라 되묻습니다.)

 

은수

"나랑 같이 나가고 싶어했잖아." 당신을 안은 듯한 몸은 차갑습니다. 그리고 아주 조심스럽습니다. 당신이 조금이라도 거절의 의사를 내비치면 금방 떨어질 것 같습니다. 언제든지, 떨어져 줄 준비가 되어있는 것처럼.

 

서 연화

" ......하, 하지만, 분명히, 으, 은수 씨, 분명히...... " (...놀라서 말이 나오지 않는듯. 어째서, 인가요?)
" 저, 저를 위해서 일부러, 그러, 시는 거라면, "
" 그러지 않,으셔도, "
" 괜찮, 아요, "
" 그러, 니까, 제발, "
" 제발, 저를 더 비참하게는, 만들지 말아주세요...... " (자신을 위해 일부러 당신이 그렇게 말한 것이라 믿고있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정말로 무척이나 슬플거야...)

 

은수

당신이 내치지 않는다면 당신을 안고 있는 몸은 그대로입니다. "내가 행복해졌으면 좋겠다고 했잖아." 그렇게 입을 엽니다. "나는 네가 여기 남지 않았으면 좋겠어." 당신에게 닿는 몸도 손도 차갑습니다. "네가 여기 남는 게, 나가는 것보다 더 힘들 것 같아. 나는."
"미래를 생각하면 설렌다며." 그의 기대는 몸짓도, 안는 손도 조심스럽고 부드럽습니다. "나를 만나서 기뻤다며." 그의 목소리가 느릿하고 잔잔하게 들립니다. "뇌가 없으면 느낄 수 없다고 했잖아."
"나는, 아직 뇌가 남아 있어서." 당신의 등에 닿는 손의 힘은 약할 텐데도 어째서인지 조금은 강하게 느껴집니다. "너랑 같이 있고 싶었어." 목소리는 원래 말하는 것보다 더 작습니다만, 어째서인지 강하게 느껴집니다. "혼자는 외롭지. 그러니까."
"같이 있으면, 기쁜 거겠지."

 

서 연화

" ...... " (분명히, 자신을 위해 일부러 그런 거짓말을 하는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말하는 당신의 목소리가, 표정이, 손길이, ...)
(참으로 잔인할 정도의 다정함과 상냥함입니다. 나는, 그저 당신과 함께, 이 바다 아래로 깊게 스러져가고 싶었는데, 그런데 어째서......)
(...... ......)
" 오래, 도록, 기다려오시지 않으셨나요, "
" 그런, 데, 왜, "
" 왜...... "
" 후, 후회하지 않, 않으시겠, 나요...... "
" 저는, 당신,을, 슬프게, 만들었, 는데, ...... "

 

은수

"아니. 너는 나를 슬프게 만들지 못했어." 여전히 잔잔한 목소리입니다. "나를 슬프게 만드는 건 그런게 아냐."
"...네가 여기 남는 게 나를 슬프게 할 거야. 그러니까."
조금 뜸을 들입니다.
"..나를 슬프게 하고 싶지 않다면."
당신보다 작고 가벼운 몸이 당신에게 완전히 기댑니다.
"같이 나가자."

 

서 연화

" ...... " (그러면, 아주아주 한참을 고민하다가, 기쁨의 눈물을 흘리면서, 끄덕입니다.)
" ...네, 같, 같이 나가요, 은, 수씨, ...함께, 이곳을 나가는거에요...... "

 

은수

당신의 얼굴을 보더니 아주 옅게 웃습니다. 등에 닿는 손을 떼고 당신에게 완전히 기댄 채로 당신의 얼굴에 손을 잠깐 댑니다. 당신의 눈물을 손가락으로 살짝 걷어냅니다. "...그래. 그럼 교환해야겠네." 그렇게 말하더니 바닥에 떨어진 나이프를 봅니다.

 

서 연화

" ...역시, 그, 그냥은 갈, 갈 수 없는, 거로군요... "

 

은수

"괜찮아. 같이 나가기로 했으니까. 교환하면 되니까." 안심시켜주듯이 말합니다.
"...주워줄래?"

 

서 연화

" ......네! " (당신의 눈길이 닿은, 나이프를 조심스레 주워서... 당신에게 건네줍니다.)
(...하지만 어떻게?)

 

은수

은수는 그럼 제 옷을 한 손으로 훌렁 들춥니다. (엄마야) 그러면 가슴 팍에 눈물 모양 아쿠아마린이 눈에 띕니다.
"잠깐 잡아줄래. 이거 간단히 떨어질 거야. 아마도."

 

서 연화

" 아, 네, 네! " (한 손으로는 은수를 잘 부축하고, 한 손으로는 은수의 아쿠아마린...을 잘 잡아둡니다.)

 

은수

은수가 나이프를 갖다대면 쉽게 '툭'하고 그것이 떨어집니다. 그리고 나이프를 당신에게 건넵니다.

 

서 연화

" ......! " (나이프를 건네받고선.)
" ...... " (조금 부끄러운데. 아니 그보다 나에게도 아쿠아마린이... 언제부터?)
(.......뭐 지금 그런게 중요한건 아니겠지요.)
(...나이프를 이용해, 은수와 같은 방식으로, 자신의 아쿠아마린을 떼어냅니다. ...이것이, 나의 아쿠아마린, 나의... 영혼인거겠지.)

 

GM

은수의 것과 달리 작고 가볍습니다. 그렇지만 색은 좀 진한 것 같기도?

 

서 연화

" ......그러면, "
" 이걸, 교환...해서, "
(.....삼키면 되는건가?)

 

은수

"동시에 삼키면 될거야. 아마도." 당신의 아쿠아마린을 받고자 손을 내밉니다. 어느새 완전히 푸르게 변한 머리카락이 눈에 띕니다.

 

서 연화

" 좋, 좋아요, " (그럼 자신의 아쿠아마린을 건네줍니다.)
" 하, 하나, 둘, 셋하면, 그때 도, 도, 동시에... 삼, 삼키는 거로, 해요...! "

 

은수

고개를 끄덕이며 받습니다.

 

GM

은수의 아쿠아마린은 당신의 것보다 크고, 크기에 비해서는 조금 무겁습니다.

 

서 연화

" 그, 그러면, 준, 준비 되셨... 나요? " (숨을 크게 가다듬고.)
" 하, 하나, 둘...! "
" ...셋...! "
(말이 끝남과 동시에, 은수의 아쿠아마린을 삼킵니다.)

 

GM

꿀꺽.
그러면 전에 겪었던 것과 같은 것입니다.
누군가의 기억이 당신에게 흘러들어옵니다.

 

은수

.....
당신은 이것이 누구의 기억인지 어렴풋이 압니다.
타인의 선의를 믿지 못했던 기억.
누군가를 두고 살아남아버린 기억.
아무리 용서를 구하고 애원해도 소용없었던 기억.
분명 그 딴에는 최선을 다했음에도 불구하고 너무도 최악의 결과를 맞아버린 기억.
그저 운이 좋지 않았다고 밖에 할 수 없는 기억들.
그래서, 나는 나라서, 어쩔 수 없었던 기억들.
아아. 그러니까.
그러니까.
"나 같은 거랑은 살고 싶지 않겠지."
아아. 이것은 가장 오래된 슬픔.
당신에게 스쳐지나가는 가장 오래된 슬픔의 기억.
할 수 있었는데도 하지 않았던 것에 대한 후회.
누군가를 직접 돕지 않았던 것에 대한 후회.
아무것도 돌이킬 수 없는 것에 대한 슬픔.
스스로의 행동으로는 무엇 하나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없는 것에 대한 슬픔.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포기해야하는 슬픔.
그것이 당신에게 스쳐지나가 원래 기억의 주인에게로 돌아갑니다.

 

GM

.......
당신은 슬픔의 기억 속에서 정신을 차립니다.
어떤가요? 그 영혼을 삼킨 기분은.

 

서 연화

" ...... ...... "
(이것이, 당신이 안고 있었던,)
(저 심해 아래로 가라앉게 하고싶었던, 슬픔과 아픔이었군요.)
(...... ......)
(그럼에도, 당신이 그런 슬픔들조차, 가라앉혀버리는 것이 아닌 안고 살아가기로 결심했다면,)
(저는 진심으로, 응원할거에요.)
(진심으로, 당신이,)
(앞으로 행복해졌으면 좋겠다고, 행복해질거라고,)
(그렇게, 생각합니다.)

 

은수

"아. 미, 미안. 보려고 한 건 아니었는데." 어째서인지 조금 당황한 표정의 그가 당신에게 기대었던 몸을 떨어뜨립니다. "...기억이 보여서."
"그러니까..." 말을 고르는 모습입니다. 다른 점이 있다면 아까처럼 생각할 때 인상을 찡그리지 않는다는 점일까요.
"...." 어쩔 줄 모르겠다는 얼굴로 당신을 올려다봅니다.

 

서 연화

" ...괜, 괜찮아요, 쉿. 아무 말 안 해도 괜찮, 아요. " (미소짓습니다.)
" ...그리고 실은, 죄송, 해요, 저도 의도치않게, 으, 은수 씨의...... " (뒷말은 흐리고.)
" 그, 렇지만, 정말로 기뻐요. "
" 은수 씨, 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와 함께, 나가는 것을... 은수 씨의 의, 지로 선택해줘서. "
" ...진심으로, 기뻐요. "

 

은수

"...왜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말야." 뭔가 말을 하려는 듯이 서두를 꺼냅니다.
"뭐 어떤 기억을 봤는지는 모르겠지만..." (짐작가는 게 많음) "그렇다고 해서..."
"..사라지고 싶진 않아." 당신을 올곧게 두 눈으로 봅니다. "너도 그렇겠지."

 

서 연화

(끄덕,입니다.)

 

은수

똑바로 서서 손을 내밉니다.

 

서 연화

" ..........! "
(기쁘게, 그 손을 와락 잡습니다. 이번에도 흐르는 눈물, 하지만 이번에는 정말로, 기뻐서 흘리는 눈물입니다.)
" ...은수 씨의, 친구가 되어서, 정말로 기뻐요... "

 

은수

"친구..구나." 그렇게 말하더니 처음으로 활짝 웃습니다.
"너는 눈물이 많구나." 다른 손으로 당신의 눈가를 슬쩍 닿습니다.
"흉터 안 남아서 다행이네."

 

서 연화

" 에, 헤헤, 그런가요...... " (여전히 울먹울먹.....)

 

은수

"그럼 나갈까." 문에 손을 대기 전에 잠깐 주머니 뒤적뒤적. "휴지 필요하면 말해. 물티슈 있어."

 

서 연화

(나가자는 말에, 끄덕입니다. 여전히 당신의 손을, 꼭 잡고서.)

 

GM

두 사람은 함께 문으로 향합니다
문이 닫히는 소리와 함께
아쿠아마린 아쿠아리움의 모든 것이 사라집니다
아쿠아마린 아쿠아리움은 세상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적어도 두 사람이 함께하는 한, 영원히 무가치한 공간입니다.
엔딩5
푸른색 입맞춤
수고 하셨습니다!!

 

서 연화

(꺄악!!!!!!!!!!!!!!!!!!!!!!!!!!!!!!!!!!!!!!!!!!!!!!!!!!!!!!!!!!!!!!!!!!!!!)
(고생하셨습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더보기

 

 
푸영:헤잇
 
집에서 쉬고 있던 당신에게 (저녁쯤) 누군가가 찾아옵니다.
 
푸영:(게임 하고 있었는데 누가 방해한건가라고 생각하면서 그 누군가한테 갑니다)
 
레아:..
 
딱 보기에도 수상한 차림을 한 여성입니다.
 
푸영:(살짝 경계중)
 
검은색 로브를 입고 온몸을 꽁꽁 싸맨 여자는 자신의 일행을 당신에게 소개합니다.
 
여성의 일행은 놀랍게도 당신과 매우 닮았습니다.
 
누가 봐도 당신의 혈육처럼 보일 만큼.
 
그는 당신보다 조금 어려 보이고, 당신과는 정반대의 인상입니다.
 
푸영:(순간 데자뷰가 느껴집니다...)
(그 때랑 미묘하게 상황이 다르지만)
 
여자는 일행을, 1년 전부터 보호하고 있던 당신의 자식이라고 소개합니다.
 
이게 어떻게 된 일이죠?
 
푸영:"저 결혼한 적 없는데요....."
 
레아:"밖에서 하기 좀 그런 얘기니 안에서 하죠." 여자는 공손한 말투와 반대로 행동합니다.
 
푸영:"설마 집안이요...?"
 
jarl a. (GM):아이는 당신의 눈치를 보며 레아를 따라 집안으로 조심스럽게 들어갑니다.
이미 레아는 들어왔어요!
 
푸영:(아니 세상에)
(...부모님이 야근한다고 치도록 하겠습니다)
 
레아:자신의 이름은 레아이고, 이 아이의 이름은 임의로 '아만다'라고 지었으나 부모는 당신이니 당신이 새로 짓는 것이 나을 것이라 합니다.
 
아만다:아만다는 조심스럽게 당신의 기색을 살피고 있습니다.
 
푸영:(아직도 실감은 안나는데 어째 이름을 지어야할 거 같은 압박감이 들어서 잠시 고민을 해봅니다.)
"어...하늘이...?"
(진짜 대충 지은 티납니다)
 
레아:"그럼 그렇게 하죠." 레아는 그렇게 답한 후에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당신이 믿을지는 모르겠지만..."
레아는 당신에게 자신은 볼일이 있고, 1년 동안 자신이 임의로 돌봐왔지만 원래 부모는 당신이니 당신이 돌봐달라고 합니다. 이 아이는 실험으로 인해 당신이 모르는 새에 당신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아이고, 인간으로 살아가는 법을 배워야 한다고 합니다. 자신은 마녀이니 평범한 인간인 당신이 부모나 마찬가지이니 돌볼 것을 부탁합니다.
 
푸영:'마녀라니'
(머리잡는 토기짤)
"근데 절 바탕으로 만들어졌다니...어..."
(성격이 다른거 같은데라는 말을 조용히 삼키고 하지 않습니다.)
 
레아:"제가 만든 건 아니에요."
여자는 담담히 말합니다.
"제가 정말로 싫어하는 류의 실험이었거든요."
아마도 그녀는 멋대로 저 아이를 빼내온 거겠죠.
 
푸영:'대체 뭔 실험이야'
"그...실험이라는 건 대체....?"
(속으로 생각한걸 가능한 정중하게 말합니다)
 
레아:"그건...." 그녀는 말하려다가 하늘이를 봅니다.
 
하늘이:하늘이는 불안해보이는 얼굴로 레아의 소매를 잡습니다.
 
레아:"...나중에 얘기하도록 하죠."
 
푸영:"아 네..."
(말하면 안되는건가 해서 가만히 있도록 합니다)
 
레아:"그럼 저는 이만 가보도록 하죠." 그녀는 대뜸 그렇게 말합니다.
 
푸영:"아 네..."
 
하늘이:하늘이는 자신의 옷가지랑 짐을 좀 갖고 있습니다.
그녀는 조심스럽게 푸영이에게 물어봅니다. 엄마라고 해도 되냐고.
 
푸영:"어....."
"...네가 그리 부르고 싶다면 불러도 돼."
 
하늘이:그런 대답을 들으면 좀 안도한 얼굴입니다. 그리고 또 물어봅니다. 자신의 짐을 둘 수 있는 곳은 어디 있을지..
 
푸영:"아."
(부모님은 이번에도 여행가셨다고 하죠)
"그러니까 그...이 방에 둘래?"(부모님 방을 가리킵니다)
 
하늘이:하늘이는 고개를 끄덕이고 짐을 두고 옵니다.
그리고 조심스럽게 당신을 불러봅니다. "...엄마"
 
푸영:"으, 응 그래...하늘아...?"
(솔직히 애기는 어려서 그렇다쳐도 이 애는 사촌동생들 또래라서 너무 익숙치 않습니다)
(그래도 애써 참습니다)
 
하늘이:"밥 먹었..어?"
 
푸영:"아직은 안 먹었어...이제 먹으려고 했지만."
(그리고 신라면 봉지를 하나 들어올려봅니다)
 
하늘이:"그럼...같이 먹을래?.."
당신을 대하는 태도는 계속 조심스럽습니다.
 
푸영:"어 그래 괜찮아 괜찮아! ...넌 뭐 먹게?"
 
하늘이:"같은 거..?" 당신이 들어올린 라면 봉지를 가리킵니다.
 
푸영:"아하. 그럼 두 개 꺼내야겠네. 잠만 기다려..."
(그리고 한봉지 더 꺼내서 두개를 라면 포트에 넣고 끓입니다.)
 
하늘이:하늘이는 얌전히 기다립니다.
 
푸영:(다 끓여지고 난 뒤에 적당히 라면을 그릇에 담고, 식탁 위에 올려둡니다.)
"자, 이건 네거."(한 쪽을 하늘이에게 건내줍니다.)
"그리고 신라면이 혹시 매울 수도 있으니까..."(냉장고에 꺼낸 우유도 같이 둡니다.)
 
하늘이:"잘 먹겠습니다.." 그렇게 말한 하늘이는 라면을 후후 불어 먹어봅니다.
 
푸영:(푸영도 라면을 먹습니다. 한 젓가락이 한 움큼씩이나 됩니다)
(그래도 평소보단 덜 게걸스럽게 먹는 편입니다 다행이도)
 
하늘이:"인스턴트는 처음 먹어" 문득 그렇게 말해봅니다.
 
푸영:"그랬구나...나 만나기 전엔 꽤 괜찮은 식생활을 했던 모양이네."
 
하늘이:"레아가 몸에 안 좋다고 했거든.."
 
푸영:"...그건 맞지."
"근데 내가 요리를 잘 못...아니 아무것도 아냐."
(갑자기 슬퍼졌습니다...)
 
하늘이:"..내일 저녁은 내가 할까?" 그런 당신의 말을 다 들은 듯이 물어봅니다.
 
푸영:"아, 아니 괜찮아 괜찮아! 맨날 라면만 먹는 건 아니고 그..."
"김치도 먹고 샐러드도 먹고 그래!"
(김치는 엄마가 담근거, 샐러드는 편의점에서 사온 것입니다)
 
하늘이:"나 집안일 할 줄 아니까.."
 
푸영:"그, 그래?"
"그럼...내일 저녁 한번 부탁해도 될까...?"
 
하늘이:"...응" 그녀는 고개를 끄덕여봅니다. 그리고 정말로 어색하게 입꼬리를 올려봅니다.
정말로 어색하게요.
웃는 게 익숙하지 않은 사람 같네요.
 
푸영:"근데 여기 와서...싫진 않아...?"
"인스턴트를 자주 먹는 이런 사람이 있는 곳인데."
(자기가 자기를 저격하는중)
 
하늘이:"아니..." 그녀는 잠시 생각해봅니다. "...엄마는?" 그러고 정말로 힘들게 물어봅니다.
 
푸영:"응? 나?"
"...난 네가 있어도 뭐 딱히 나쁘진 않은데?"
(어색하지만)
 
하늘이:그러면 하늘이는 조금 안도한 얼굴입니다. "그럼 괜찮아.."
 
푸영:(안도한 게 좀 신경쓰이지만...일단 지금은 한끼를 떼우는데 열중하기로 합니다.)
 
하늘이:밥을 먹고 나면 문득 그렇게 말합니다. "궁금한 게 있으면 물어봐" 라고.
 
푸영:'아니 물어보려고 했던 거 어떻게 알았지'
(좀 놀라지만...일단 물어보고 싶은 게 있었으니 해보도록 합니다.)
"하늘이는 그...레아랬던가? 그 사람을 만나기 전에는 어디서 지내고 있었어?"
 
하늘이:"...하얀 곳.."
 
푸영:"하얀 곳? 건물이 하얗다는거야?"
 
하늘이:"하얀 방..."
 
푸영:"하얀 방이라고..."
"거기서 계속 갇혀있던거야?!"
(뒤늦게 인지하고 놀랍니다)
 
하늘이:"...레아가 데리고 나갔어..."
 
푸영:"그래도 그 전까진 힘들었겠다...레아 씨가 은인이나 다름없었겠네."
(없었겠네가 아니라 없네겠지)
 
하늘이:"은인..." 하늘이는 그말에 무언가 말하려다가 맙니다.
 
푸영:"왜 그래?"
 
하늘이:"....레아는..."
"그런식으로 말하는 거 싫어했어.."
 
푸영:"...???"
"왜...?"
(진짜 이해 안간다는 표정)
 
하늘이:"감사를 받고 싶지 않다고 했어..."
"그런걸 원해서 한 일도 아니고..."
"그저 자신이 마음에 들지 않았을 뿐이라고..."
 
푸영:'그러고보니 아까전에도 그런 말을 하곤 했었지'
"그럼...하늘이 넌 레아에 대해서 어찌 생각해?"
 
하늘이:"...." 하늘이는 망설이다가 당신에게 가까이 다가와 귓속말을 합니다.
"이건 비밀이야..."
 
푸영:"으, 응."
 
하늘이:"....가족"
 
푸영:"...아아..."
 
하늘이:그렇게 말하면 당신의 귓가에서 좀 떨어집니다.
 
푸영:(그럴만도 하겠다 싶습니다.)
 
하늘이:"레아는 이렇게 말하면 싫어했어"
 
푸영:"그래도 뭐...네가 그리 생각하는 건 나쁘지 않잖아?"
"가족이라 생각하면 그리 생각해도 돼."
 
하늘이:"..응..."
그녀는 또 어색하게 웃어보입니다. 정말로 웃어본 적이 없는 사람처럼.
 
푸영:"그...또 궁금한게 있는데..."
(아 진짜 말해도되나 생각하며 머리 싸매지만 일단 말해봅니다...)
"...레아 씨가 말한 그 실험이라는 거, 하늘이는 혹시 아는 바 있어...?"
 
하늘이:"..." 그렇게 물어보면 하늘이는 당신과 시선을 마주치지 못하고 바닥을 봅니다... 손가락을 꼼지락거립니다.
"....다른 거는... 답해줄 수 있어..."
 
푸영:(역시 말하지 못하나..)
 
하늘이:"....말하고 싶지 않아 그건..." 그녀는 아주 작은 목소리로 말합니다.
 
푸영:"그럼 그 대신 다른 걸 물어볼텐데..."
"네가 가지고 온 그 짐들엔 뭐 들었나...좀 궁금해서."
(진짜 이런게 왜 궁금한걸까 싶지만 물어봅니다)
 
하늘이:"옷이랑...칫솔이랑...그런거..."
그 질문에 다시 당신을 봅니다.
 
푸영:"그럼 오락거리...같은 건? 그런 건 없어?"
(수학여행때 항상 쌤들몰래 게임기나 만화책 하나는 들고왔던 사람)
 
하늘이:"책은 있어.."
 
푸영:"호오...소설책?"
 
하늘이:"소설책도 있고...여러가지.."
 
푸영:"그럼 하늘이는 책이 좋아?"
 
하늘이:"좋아한다는 건 선호한다는 거지? 응.."
 
푸영:"응. 선호한다는 거지..."
'약간 다를수도 있다만 뭐 비슷하겠지.'
"그럼 어...내가 좀 재밌는 책 몇몇 추천해줄까?"
 
하늘이:고개를 끄덕여봅니다.
 
푸영:"그렇다면...이거 읽어볼래?"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책을 건내봅니다)
"이거 미스터리 소설인데 난 이런 걸 꽤 좋아하거든 하하..."
(멋쩍은 웃음)
 
하늘이:한 번 읽어보겠다고 합니다.
 
푸영:"응 그래, 고마워..."
(자길 베이스로 만들어졌다면 좋아하지 않을까? 라는 헛된 희망을 품어봅니다)
 
시간은 점점 늦어갑니다.
 
하늘이:"내일 뭐해?"
 
푸영:"내일? 어..."
(딱히 안 정해뒀습니다)
"그냥...적당히 보낼 거 같은데."
(할 일 없다는 걸 둘러 말하는 중입니다)
 
하늘이:"...어디 안 가?"
 
푸영:"어...딱히 안 갈거 같은데..."
(백수여서)
 
하늘이:그 대답에 웃고 있지는 않지만 어째서인지 조금 기뻐 보입니다.
"나 가고 싶은 곳이 있어서..."
"같이 가줄 수 있을까 하고.."
 
푸영:"아하...그럼 가자 가!"
(이렇게라도 외출해서 운동량 좀 늘려보려는 속셈입니다.)
 
하늘이:하늘이는 억지로 입꼬리를 올려봅니다. 손가락으로. "...이럴 때는 웃는 거랬는데.."
잘 되지 않는 모양입니다.
 
푸영:"언젠가는 잘 웃겠지, 괜찮아!"
(그리 말하고 웃어보입니다.)
 
하늘이:"응..." 덜덜덜, 억지로 웃는 입꼬리가 떨립니다.
 
푸영:"어...그러니까 이제 슬슬 내려도 괜찮아...보는 내가 불편해보여..."
 
시간이 점점 늦어집니다. 잘 시간이 가까워져 오네요.
 
하늘이:"...더 궁금한 건 없어?" 문득 그렇게 물어봅니다.
 
푸영:"더 궁금한거라..."
"...음..."
'사실 그 실험이 제일 궁금하긴 한데...나도 모르게 연관된 실험이라니...근데 이건 얘는 떠올리기도 싫은 거 같으니 그냥 말아야지.'
"딱히 없어."
 
하늘이:"알겠어" 라고 말합니다.
짐을 놓은 곳에서 자면 되냐고 물으면서요.
 
푸영:"응. 거기서 자. 거기 침대가 더 넓거든."
 
하늘이:하늘이는 그 방에서 잠을 청합니다.
 
푸영:(푸영은 자기 방에서 이런저런 책 좀 보며 덕질하다가 잠에 빠집니다.)
(잠에 빠지기 전에, 이 방은 절대로 하늘이에게 보여주면 안된다)
(라고 생각합니다...)
(쪽팔려서요)
 
다음날
 
푸영:(비몽사몽해하면서 자리에서 일어납니다)
(잠시 방 안에서 멍때리다가...배고파져서 방 문 열고 거실 쪽으로 가봅니다.)
(아니 부엌)
(배고픈데 왜 거실로 가)
 
하늘이:부엌으로 가면 씻고 나온 하늘이가 있습니다. "좋은 아참.."
 
푸영:"응, 좋은 아침..."
(좀 익숙치 않지만 일단 인사해보입니다.)
'그나저나 벌써 씻고 나오다니 이 부지런한 아이...'
(그러고 어제 아침에 먹다 남긴 반찬들로 아침상을 차립니다.)
(크로커스때랑 변함없습니다)
"그러고보니 넌 아침 먹었어?"
 
푸영:(하늘이에게 물어봅니다)
 
하늘이:아직 먹지 않았다고 합니다.
 
푸영:"그럼 지금 먹자."
(그러고 밥통의 밥을 한번 더 펍니다.)
(그 후 하늘이도 먹을 수 있는 2인용 아침식사상을 차립니다)
(비록 어제 먹은 반찬을 데운거 말곤 없지만)
 
하늘이:얌전히 앉아서 기다립니다.
 
푸영:"자 그럼...이제 먹자."
(다 차리고 난 뒤 먼저 숟가락을 듭니다.)
(어제 먹은 거 그대로지만 그래도 잘 먹습니다.)
 
하늘이:차려진 밥을 먹습니다.
 
푸영:"그러고보니...어제 말한 그 오늘 가고 싶다고 한데 있잖아."(밥먹으면서 물어봅니다.)
"거기가 정확히 어떤 장소야?"
(어제 물어봤어야 할 거 같은데 이제 물어보다니 참 빠르기도 합니다)
 
하늘이:"도서관..."
 
푸영:"도서관이면 좋지!"
"나도 종종 가는걸."
"그럼 이거 빨리 먹고 가자. 난 씻는데 좀 시간 걸리기도 하니까..."
(그러고 밥먹는 스피드를 살짝 올립니다. 사실 이게 평소 스피드입니다.)
 
하늘이:열심히 먹습니다.
 
푸영:(다 먹고 다 씻고 옷도 갈아입고(비록 편한 차림새지만) 나갈 준비 만땅 해둡니다.)
(과정 너무 생략해서 죄송합니다)
 
하늘이:같이 준비해서 나갑니다.
 
푸영:(하늘이랑 같이 나갑니다)
(그리고 근처에 있는 도서관 있는 곳으로 안내합니다.)
 
하늘이:도서관으로 갑니다.
 
푸영:(도서관에 도착하고 어디에 무슨 코너가 있는지 다시 한번 더 확인해둡니다. 역시 하늘이를 애들 코너에 놔둘 순 없을테니 그냥 평소에 푸영이 가던 곳으로 가기로 합니다.)
 
하늘이:따라갑니다만..
자신이 보고 싶을 만한 책을 고르고 있어도 되는지 물어봅니다.
 
푸영:"어, 그래. 그래도 돼. 그건 네 자유지!"
(그렇게 푸영은 속으로 만화책 코너에 갈 생각 만땅 하고 있었다고 한다)
 
하늘이:하늘이는 그말에 책을 고르러 갑니다.
자기계발서 코너네요. 베스트 셀러 같은 게 많이 있습니다.
책장을 천천히 보다가 하나 집어들어봅니다.
 
푸영:(하늘이가 집어든 게 어떤 책인지 보고 싶습니다.)
 
하늘이:‘어떻게 나답게 살 것인가’라는 명료한 제목의 책입니다.
 
푸영:'심오한 주제네...'
'하긴 겉모습만 보면 사춘기 겪을 나이대로 보이니 그럴법도...)
(애가 책 보는 거 방해할 수 없으니 일단 떨어져 있기로 합니다.)
(그리고 소설 코너랑 만화책 코너를 왔다리갔다리합니다(...))
 
하늘이:잠시 그렇게 책을 읽다가 문득 당신을 찾으면, 이렇게 질문합니다.
“나를 나로 있게 하는 건 무엇이야?”
 
푸영:"응?!"
(들고 있던 만화책을 급히 감춥니다.)
"나를 나로 있게 만드는 건...그러니까..."
"내가 지금 뭘 하고 싶은 가, 나는 어떤 성격의 사람인가, 내가 지금 갖고 있는 목표는 어떤 것인가..."
"대충 이런 생각들이지 않을까 싶은데..."
 
하늘이:“고마워. 노력해볼게. 계속 엄마의 딸이면 좋겠어.” 하늘이는 문득 그렇게 말합니다.
 
푸영:"어...응..."
(그 말이 좀 신경쓰이지만...일단 들고 있던 만화책을 하늘이 몰래 꽂아넣습니다.)
(은밀행동 40의 힘으로)
 
그렇게 도서관에서 시간을 보내면
 
점심시간이네요
 
푸영:"뭐 먹을까? 외식할래?"
(오자마자 집에 가려는 사람의 모습입니다)
(외식할래라는 말이 집에 가서 먹을래도 다른 선택지에 있단 암시)
 
하늘이:"엄마가 먹고 싶은 거..?"
 
푸영:"먹고 싶은거라..."
'여름이기도하니 냉면이 좀 땡기는데'
"...냉면 먹을래? 좀 덥기도 하고."
 
하늘이:그러자고 합니다.
 
푸영:(냉면 먹으러 고고합니다)
(냉면집 도착해 적당히 자리 잡고, 하늘이에게 물어봅니다.)
"뭐 먹을래? 물냉? 비냉?"
 
하늘이:당신과 같은 것을 먹겠다고 합니다.
 
푸영:"그럼 여기 물냉 2개요!"
(점원한테 말합니다)
(물냉은 나오는 시간동안 잠시 폰으로 뭐 좀 확인해보고 그럽니다. 하늘이 눈치 좀 보면서요)
(하늘이는 그런 푸영을 보고 뭔 생각 하나요?)
 
하늘이:얌전히 물냉을 기다리다가 당신에게 질문을 합니다.
엄마의 가족은 어떤 사람이냐고.
 
푸영:"우리 가족은..."
"어....난 부모님하고만 살고 있어. 형제자매는 없고."
'글고보니 우리 부모님이 애 할아버지 할머니라고 할 수 있는건가'
(생각으로만 하고 말론 안합니다)
"맨날 잔소리하고 그러는 분들이지만...난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
 
하늘이:"그렇구나.."
 
푸영:"궁금했어...?"
 
하늘이:"응.."
조심스럽게 말합니다. "엄마의 가족도....내 가족이니까..."
 
푸영:"응 그래...그렇지..."
(졸지에 손녀가 둘이나 생긴 푸영의 부모님)
(허나 그 사실을 모르고 있다는 게 함정)
 
그렇게 기다리다보면 냉면이 나옵니다.
 
푸영:(자기 냉면을 가위로 자르고, 그 후에 하늘이 것도 가위로 잘라줍니다.)
"식초나 겨자 같은 거 넣고 싶음 넣어."
(그러고 본인이 사용한 뒤 하늘이에게 건내주고 냉면 먹기 시작합니다.)
 
하늘이:당신을 따라 조금 넣어서 섞어서 먹어봅니다.
 
푸영:(면을 다 먹은 뒤 안에 있는 건더기도 어느정도 먹고 그만 먹습니다. 국물은 거의 안먹고 남깁니다.)
(하늘이도 다 먹었나 확인해봅니다.)
 
하늘이:다 먹었습니다.
 
푸영:(다행이군요)
"다 먹었으면 나가자~"(계산서 챙기고 카운터로 갑니다.)
(그리고 엄카를 이용해 냉면결제합니다...)
 
하늘이:가게를 나옵니다.
 
푸영:(곱빼기로 먹었냐고 등짝스매쉬 맞을 각오하면서요)
 
하늘이:저녁은 자신이 하겠다고 하네요.
 
푸영:"그러고보니 어제 그런 말 했었지...고마워."
"근데 메뉴는 뭘로 정했어?"
 
하늘이:"음...집에 식재료가 있다면 그걸로 만들 수 있는 거"
 
푸영:"식재료는 많이 있긴 하지..."
(단지 푸영이 요리를 못한다는 게 문제였을 뿐)
"하늘이 네가 제일 잘하는 음식은 뭐야?"
 
하늘이:"..오믈렛"
 
푸영:"그럼 그걸로 해줘. 집에 오믈렛 재료 될만한 건 다 있거든!"
 
하늘이:고개를 끄덕입니다.
모처럼 밖이네요.
"엄마가 좋아하는 건 뭐야..?"
 
푸영:"아"
"그게...그러니까..."
"...추리물?"
(적당히 얼버부립니다)
(반은 맞으니)
 
하늘이:"책이구나.."
"..." 하늘이는 곰곰히 생각하다가
정말로 조심스럽게 물어봅니다.
"나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해..?"
 
푸영:"음..."
"싫진 않아."
"너는 옆에 있어도 괜찮다...고 생각해."
 
하늘이:"...그렇구나"
 
푸영:(하늘이 겉보기에는 표정이 어떤가요...?)
 
하늘이:무언가 하고 싶은 말이 있는 듯하지만 하지 않고 있습니다.
 
푸영:"뭐...하고 싶은 말이라도 있어...?"
 
하늘이:"..." 고민하는 기색입니다. 당신의 말에 당신을 잠시 바라보았다가, 시선을 바닥으로 향합니다.
"엄마가.."
그것은 되게 힘겹게 하는 말입니다.
손가락으로 자신의 옷 끄트머리를 만지작거립니다.
 
푸영:(가만히 하늘이를 지켜봅니다.)
 
하늘이:"...나를 좋아했으면 좋겠어..."
기어들어가는 작은 목소리입니다.
 
푸영:(갑작스러운 한마디에 마음이 쿵, 가라앉은 느낌입니다.)
"아아아아아니 바, 방금 그 말은 나쁜 뜻 아니였어! 좋다 싫다 분리하자면 좋아한다는 뜻이였어 그러니까 그렇게 시무룩하지마아아아!!"
(은근 이런것에 약합니다)
 
하늘이:당신의 눈치를 봅니다. "나를...사랑해..?"
그 질문은 하는 하늘이의 얼굴은 확실하지 않은 답을 쓴 답안지를 선생님에게 내미는 것 같습니다.
 
푸영:"그래그래그래그래 당연하지!!"(진짜 이런데에 약한 사람)
 
하늘이:"다행이다. 그럼.."
하늘이는 당신을 제대로 마주 볼 수 있습니다.
"그럼 나를 지켜주겠네?"
 
푸영:"그야 나이 많은 사람이 어린 아이 지키는 게 당연하지!"
(아이까진 아닌듯 하지만)
 
하늘이:"나이..."
조금 생각합니다. "태어난 것 자체는 별로 안 되었어."
"신체적 나이는 겉보기 그대로겠지만."
 
푸영:"그, 그래도 일단 내가 너보다 나이 더 많으니까..."
"그러니까...우리 둘이 있는데 위기 처하게 되면 당연히 지켜주지!"
 
하늘이:겉보기에는 16살쯤 되어보이네요.
하늘이는 또 어색하게 웃어보입니다.
 
푸영:(기쁜건가하고 다행이다 여깁니다.)
 
그렇게 대화를 나누며 가면 어느새 집입니다.
 
푸영:(집에 오자마자 손씻습니다)
(그리고 소파 위에 드러눕습니다...더운 날에 외출해서 더 피곤해하는 거 같습니다)
(하늘이는 어쩌고 있나요?)
 
하늘이:냉장고 안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요리할 생각입니다.
 
푸영:"그...혹시 내가 도와줄건 없어...?"
(눈치 보듯이 물어봅니다.)
 
하늘이:"음..." 조금 생각합니다.
"맛있게 먹고...설거지 해주기..?"
 
푸영:"그, 그래! 설거지는 내가 할게!"
(뭔가 자기보다 어린 사람이 집안일하면 괜한 죄책감을 가지는 타입입니다)
(반대로 말하자면 자기보다 나이 많은 사람에겐 신경 안씁니다)
(그래서 엄마가 등짝스매쉬를 날리는겁니다)
 
즐거운 요리시간
 
오늘의 메뉴는 오믈렛
 
오늘의 요리사는 하늘이
 
하늘이:
요리 Roll
기준치: 70/35/14
굴림: 89
판정결과: 실패
 
실패!
 
하늘이:"..."
 
역시 남의 집에서 하는 요리는 어렵습니다.
 
푸영:(괜찮은건가 살짝 조마조마)
"어..하늘아...괜찮니...?"
 
하늘이:자신 없는 오믈렛을 보여줍니다.
겉보기에는 훌륭합니다.
겉보기에는요.
 
푸영:"어...내가 시식해줄까...?"
 
푸영이가 한 번 그렇게 떠 먹으면
 
오믈렛에서!
 
바다의 맛이!
 
우째 이런 일이!
 
이거 해산물 들어갔나요?
 
안 들어 갔는데...
 
하늘이:"..."
 
푸영:(뇌내 브금: 바다의 유령(feat. 요네즈 켄시))
(오믈렛에서 바다의 맛이 난다는건)
(바다의 유령이 오믈렛에 씌였단건가)\
(라는 헛생각이 들지만 그만 합니다)
"맛있네 하하하"
(그래도 요리 수치 1인 자기가 한것보단 훨배 낫다라고 생각합니다)
 
푸영:(아무래도 대실패 띄운 적 있나봅니다)
 
하늘이:"다음에는..."
"다음에는 잘 해볼게..."
 
푸영:"괜찮아 나보다 훨배 잘하는걸"
"나는...전에 계란 후라이를 만들었는데..."
"계란전이 돼버렸었어..."
"심지어 겁나 짰어..."
 
하늘이:"계란전..."
 
푸영:"계란 후라이는 원래 흰자 가운데에 노른자가 고대로 있어야하는데"
"나는...."
"...."(흰자랑 노른자가 기괴하게 섞인 그 모습을 생각하고 먼산상태)
 
하늘이:"..요리는 내가 할게..."
뭔가 결심한 것처럼 보입니다.
 
푸영:(애한테 괜히 쓸데없는 결심 시키게했나 라는 후회도 좀 듭니다)
 
그렇게 밥을 먹고
 
씻고...
 
잘 준비를 하고...
 
당신은 누워서 어떤 생각을 할까요?
 
푸영:(하늘이가 자길 엄마라고 부르는 건 익숙해졌지만 그래도 역시 쟤가 딸이라는 건 여전히 어색한 느낌이 듭니다.)
(그래도 뭔가...아까 전에 했던 말들이 좀 걸려서...)
(일단 지금은 저 아이한테 잘 대해주는 편이 좋겠다는 생각도 좀 듭니다.)
(갑작스러워서 혼란스럽지만...뭐, 하루 같이 지내보니 나쁘지도 않았고요.)
 
레아는 언제 오는 거지?
 
푸영:(...어째 지난 겨울의 애기가 떠오르기도 해서...더욱더 이 상황에 친밀감이 느껴지기도 했던 것도 있습니다.)
(물론 둘은 다른 사람이지만)
(그러니 일단 당분간...저 아이랑 같이 지내기로 생각합니다)
(그 당분간이 얼마나 될지 모르겠지만)
 
이브는 앞으로도 계속 같이 사는 걸까?
 
레아의 볼일은 뭘까
 
그런 여러 생각을 하다가
 
잠이 듭니다.
 
다음날
 
푸영:(비몽사몽으로 일어납니다. 평소처럼)
 
누군가가 찾아옵니다.
 
푸영:(누구지)
(일단 대충 머리 정리하고 찾아온 사람이 누군지 봅니다)
(문구멍으로)
 
정장을 입은 사람 셋입니다.
 
얼굴은 잘 보이지 않네요.
 
푸영:(개수상해)
(좀 불안하니 체인 걸고 문을 살짝만 열어봅니다)
"누구세요?"
 
그렇게 문을 살짝 열면
 
검은 손이
 
체인을 잡습니다.
 
푸영:(어우씨)
(문 닫으면 안되나요 갑작기 놀라서 어버버버)
 
체인이 그 손에 닿는 순간, 아무런 효과도 없는 듯....
 
바스락
 
푸영:(문 닫으면 안되나요 아아아악)
 
체인이...
 
당신이 놀라면
 
문을 닫으려고 할 때
 
문 틈에 손이
 
문을 잡고 엽니다.
 
푸영:(꺄아아아악)
 
하늘이:"....!"
주춤 거립니다.
 
그 셋은
 
문 안으로 들어옵니다.
 
푸영:(막을 수 없나요?)
근력
기준치: 60/30/12
굴림: 69
판정결과: 실패
 
???:그 셋은 아무런 영향도 받지 않았습니다.
"이브"
셋이 일제히 말합니다.
"찾았다."
 
jarl a. (GM):셋이 동시에 똑같은 목소리로 말하는 건 꽤나 기괴합니다.
그들의 시선 끝에는 하늘이가 있습니다.
 
하늘이:놀란 얼굴입니다.
 
푸영:"당신들 대체 뭐하는 사람이예요?!"(쨉도 안되는 근력으로 막으려고 하는 중)
 
이브?
 
그들은 당신의 말에 전혀 신경쓰지 않고
 
무언가를 하늘이를 향해 던집니다.
 
무언가가 흩뿌려진다고 느낍니다.
 
당신은 아무렇지도 않습니다.
 
이게 뭘까요?
 
푸영:(뭔지 약학 같은 걸로 알아낼 순 없을까요)
약학 Roll
기준치: 53/26/10
굴림: 15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이런 건 한 번도 본 적 없습니다.
 
이게 뭐죠?
 
전혀 알 수가 없습니다.
 
정말로...살면서 처음 보는...
 
하늘이:
정신
기준치: 60/30/12
굴림: 80
판정결과: 실패
정신
기준치: 60/30/12
굴림: 52
판정결과: 보통 성공
하늘이는
머리를 쥐어 싸매며
고통스러운 듯이
몸을 웅크립니다.
 
하늘이:"아.."
 
푸영:"하...하늘아?!"
"대체 뭐하는거예요?! 뿌린 건 또 뭐고?!"
(화내듯이 외칩니다)
 
그것은 매우 기괴한 모습입니다.
 
점점
 
모습이 변해갑니다.
 
끄럽고 번들번들한 고래와 같은 표면을 가진,
 
소름 끼치고 더러운 검은 것으로
 
기괴한 뿔이 머리에 돋아나고,
 
등에서 박쥐 같은 날개가 돋아납니다.
 
그리고 가시 돋친 꼬리가 자라납니다.
 
얼굴은 점점 흐릿해지고 입과 같은 구멍만이 남습니다.
 
이성판정입니다.
 
푸영:
SAN Roll
기준치: 88/44/17
굴림: 75
판정결과: 보통 성공
 
당신이 당황하는 사이 정장의 사내 셋은 무언가를 당신에게 던집니다.
 
그것은 무언가 위험한 것이라고 당신의 감이 외칩니다.
 
푸영:
회피
기준치: 50/25/10
굴림: 50
판정결과: 보통 성공
 
당신이 놀라서 피하기도 전에,
 
기괴한 괴물이 당신 앞을 막아섭니다.
 
그 기괴한 괴물은 당신을 무언가 위험한 것에서부터 막아냅니다.
 
자신의 몸을 방패 삼아서.
 
그리고 기괴한 목소리가 무언가 말합니다.
 
그것은 매우 이상한 음색이라 듣기 판정에 성공하면 들을 수 있습니다.
 
푸영:
듣기
기준치: 65/32/13
굴림: 56
판정결과: 보통 성공
 
"엄마...."
 
"...도망쳐..."
 
기괴한 괴물은, 입구멍 처럼 보이는 검은 구멍으로 이상한 목소리를 냅니다.
 
푸영:(하지만 그럼에도 어째 푸영에겐)
(그게 하늘이의 목소리 그대로 들리는 거 같단 착각이 들었습니다.)
(...저 사람들을 쓰러뜨리는 건 지금은 할 수 없습니다.)
(자신의 힘으론 역부족이라는 걸 깨달아버렸습니다.)
(그래서...)
(...도망을 시도합니다.)
 
그런데 어디선가
 
알 수 없는 말을 하는 목소리가 들립니다.
 
어쩐지 낯익은 목소리입니다.
 
푸영:(누구 목소리죠)
(누구야)
 
이게 무슨 소리지? 하고 생각하면...
 
눈 앞에 있는 세명은 검은 가루가 되어 사라지고
 
목소리가 점점 가까워지면
 
그제야 낯익은 얼굴을 발견합니다.
 
레아:또 다시 알 수 없는 말을 하면
하늘이는 다시 사람의 모습으로 쓰러집니다.
"위치가 발각 되었어." 저번과는 다른 말투입니다.
 
푸영:"위치...라고요?"
 
레아:"실험에서 빼내었으니까."
레아는 그렇게 말하며 아무렇지도 않게 하늘이를 들어올립니다.
"따라와."
그렇게 말하고 밖으로 나섭니다.
 
푸영:(뭔가 미심쩍지만...일단 따라나서기로 합니다)
(비록 잠옷차림이지만(...))
(아직 옷 안 갈아입어서...)
 
레아:레아는 밖에 세워둔 차 안에 하늘이를 눕힙니다.
그리고 당신이 옆에 타라고 하네요.
 
푸영:(조수석 타고 한참동안 말없이 앉아있습니다.)
(너무 혼란스러워서 뭐라 말할 기력도 없는걸지도)
 
레아는 녹색 숲으로 운전해 갑니다.
 
점점 숲 속 깊숙히
 
레아:그녀는
천천히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일단 자신이 가장 싫어하는 것을 말합니다.
자신의 의사와 상관없이 외부로 인해 영향 받는 것 변하는 것을 싫어합니다.
그녀는 그렇기에 항상 자기자신으로 있고
의지와 신념을 중요시합니다.
 
레아:엘리오르라는 남자가 있습니다.
레아는 그를 정말로 싫어합니다.
엘리오르는 어떤 신에 매료 되었습니다.
그래서 숭배자가 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그와 같이 되는 것을 바랍니다.
그래서 그 신이 아니라 일단
 
레아:그 신의 부하인 괴물을 실험하기로 합니다.
그 모독적인 실험은 은밀하게 이어졌습니다.
그가 적성에 맞은 인간을 찾아내면, 그 인간을 바탕으로 클론과 같은 것을 만들어냈습니다.
만들어내면 자신에게 복종할 것으로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는 인간을 믿지 않으니까요.
그것은 모독적인 의식으로 만들어진 복제품입니다.
 
레아:다만, 원본과 완전히 똑같이 만들어내진 못했습니다.
만들어진 것은 갓난아이와 같았고, 그들은 모독적인 의식을 사용해서 급격히 성장시키고 지식을 불어넣었습니다.
무엇이 문제였는지 실험은 족족 실패했습니다.
그러던 와중에 당신을 바탕으로 한 클론에게 행하여진 실험이 거의 성공했습니다.
그것이 하늘이라고
담담히 얘기합니다.
 
푸영:(속으로 엘리오르 욕을 오지게 퍼붓고 있습니다)
 
레아:"그 아이는 계속 스스로와 싸우고 있어. 자기자신으로 있기 위해."
문득 그런 말을 합니다.
"자기자신으로 있으려면 원본이 도움이 된다고 생각했어."
당신 얘기네요.
"그리고 마녀가 아닌 그냥 사람 답게 사는 것도."
 
푸영:'내가 도움...됐던가...?'
(어째 그런 거 같지 않아서 죄책감이 들기 시작합니다)
(머리 부여잡으면서 속으로 어째 하늘이한테 미안해하는 중이기도 합니다)
 
차가 멈춥니다.
 
숲속에 딱 봐도 수상한 건물이 있습니다.
 
하얀 돔 같은 게...
 
푸영:'야구장인가'
 
레아:"나는 그녀석이랑 결판을 내고 올거야."
 
푸영:"네?!"
(상상도 못한 발언)
 
레아:그러니까, 그 아이를 여기서 지키고 있어달라고. 그녀는 그렇게 말합니다.
 
푸영:"그러다가 당신에게 큰 일이 닥치면..."
"어떡해요...?"
 
레아:"나는 내가 책임져."
 
어쩔까요?
 
푸영:"...알았어요. 하늘이는 제가 지킬게요."
"그러니까...레아 씨 무사히 돌아오셔야해요...?"
(걱정되는 눈빛 합니다)
 
레아:잠시 당신을 보고 차에서 내립니다.
 
- 잠시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요.
 
- 무언가 커다란 소리가 들리고 연구소는 불에 휩싸입니다.
 
- 불 속에서 레아가 걸어 나옵니다.
 
- 그녀는 어째서인지 몸 이곳저곳에 검은 눈알이 돋아났습니다.
 
- 그것은 주변을 탐색하듯이 서로 다른 방향을 이리저리 둘러보고 있습니다.
 
레아:그녀는 아무렇지 않은 듯이 차에 다시 탑니다.
그리고 운전을 시작합니다.
 
푸영:"아, 안괜찮아 보이는데요..?!"
 
레아:"..."
그녀의 몸에서 무언가 검은 가루 같은 게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푸영:"자, 잠깐요!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거에요?!"
"그 눈과 가루는 또 뭐고..."
 
레아:그녀는 당신의 말에 제대로 답하지 않고 말을 합니다. 제멋대로에요.
“그 아이."
하늘이 얘기일까요.
"부모는 너인데, 나보고 같이 사니까 가족이라고...."
"...가족이니까 엄마가 아니냐고 그랬던 적이 있어.”
 
푸영:(사실 자기도 부모라고 하기는 애매한데 라는 말을 삼킵니다)
 
레아:그렇게 말하는 레아는 어딘가 추억에 빠진 듯한 얼굴입니다.
"“내가 무슨 엄마야.."
 
푸영:"...엄마는 아니여도.."
"하늘이를 지키려고 했다는 건 사실이잖아요?"
"...비슷한 존재가 아닐까요. 레아 씨는."
 
차는 당신의 집으로 제대로 가고 있습니다.
 
가까워져갑니다.
 
레아:"...그래도.."
어째서인지 그녀가, 손끝부터 검게, 잿가루처럼 되어서 날아갑니다.
 
푸영:"...?!"
"대, 대체 무슨 일이 있었길래..."
 
레아:"엄마 노릇이..."
"....나쁘지는 않았어..."
 
푸영:"...!!!"
 
레아:당신은 처음으로 그녀의 미소를 본 것 같다고 느낍니다.
 
이성판정
 
푸영:
SAN Roll
기준치: 87/43/17
굴림: 61
판정결과: 보통 성공
 
눈 앞에서
 
레아는 그 남자 셋처럼
 
검은 가루가 되어서
 
그 자리에서 사라집니다.
 
푸영:"레아...씨...."
(방금전까지 레아가 있었던 곳을 그저 멍하니 바라볼 뿐입니다.)
 
다행히 집 앞까지는 차가 도착했네요.
 
그녀의 시체는 남지도 않았습니다.
 
그쯤에
 
하늘이는 깨어납니다.
 
하늘이:조금 비몽사몽해 보입니다.
그리고 자신이 어디에 있는지 둘러봅니다.
 
푸영:"어...괜찮아....?"
(하늘이 깨어난 걸 눈치채고 뒤돌아봅니다.)
 
하늘이:"이거...레아의 차인데..."
"...레아는?"
 
푸영:"레아 씨는..."
"...떠났어."
 
하늘이:"그렇구나..."
 
푸영:(차마 검은 가루가 되어 사라졌다고는 말하지 못합니다.)
 
하늘이:얼굴은 무덤덤하지만, 눈물이 뚝뚝 떨어집니다. "어..?"
하늘이는 이상하다는 듯이 눈물을 닦아냅니다.
"나 울고 있네..."
 
푸영:"...울고 싶으면 울어."
 
하늘이:"레아한테.."
"들었어.."
"엄마는 나를 사랑하니까...나를 지켜줄거라고.."
"그래서 내가 사랑이 뭐냐고 물었어..."
"레아는 지켜주는 거랬어..."
"...그래서..."
 
하늘이:하늘이는 계속 눈물을 닦아냅니다.
"레아는 나를 계속 지켜주고 있으니까..."
"레아도 나를 사랑하는 거 아니냐고 하면..."
"싫어했어..."
 
푸영:"...아냐."
"레아 씨도...널 사랑하셨을거야."
"아니. 널 사랑해."
"그래서 지키려고 한거고."
"그래서...아까도 널 지켜준거고."
"오히려 난....지키려고 해도 제대로 널 지켜주지 못했는데..."
 
푸영:"...그래서 미안해..."
 
하늘이:하늘이는 눈물을 닦아내면
당신에게 묻습니다.
"엄마랑 계속 같이 살아도 될까..?"
 
푸영:"......."
(이 아이에겐 더 이상 보호자가 자신말곤 없다는 게 그제서야 실감이 납니다.)
(그래서...)
"...당연하지."
(그렇게, 웃으면서 내뱉습니다.)
 
하늘이:"엄마는...부모님을 사랑해?"
 
푸영:"사랑하지."
 
하늘이:"부모님도 엄마를 사랑해..?"
 
푸영:"그렇지...?"(등짝스매쉬 날리지만)
 
하늘이:"그럼..."
"...그럼 나도..."
"나도...사랑해줄까?"
 
푸영:"...그럴 수 있을거야."
"내가 잘 설득해볼게."
 
하늘이:당신의 말에 하늘이는...
처음으로 정말로 어린아이와 같이, 어울리지 않게 해맑은 미소를 지어 보입니다.
 
Ending C. 가족

 

 

 

 

더보기

 

 
jarl a. (GM):안녕 가네님
 
megane m.:안뇽 ~~
하이하이에요
오늘 탈리타에게 잡아먹힐수 있다면서요? 설레네요..
 
jarl a. (GM):네?
 
jarl a. (GM):일단 로스트 가능성이 없는 시날인데
제가 개변해서 생김
 
megane m.:오히려 좋음.
 
jarl a. (GM):그리고 이쪽 탈리타는 일종의
AU느낌이라는 점을
알아주시오
 
megane m.:대충 얼터? 같은거군요
 
jarl a. (GM):얼터?인가?
 
megane m.:이문대?
 
jarl a. (GM):그렇네요 얼터보단 이문대버전이 가깝겠다
(오타쿠들)
 
.
 
GM:모이라의 주된 이동수단은 어떻게 될까요?
 
모이라:(음... 대중교통일 것 같네요! 버스나 지하철.)
 
GM:그럼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병원에 도착합니다.
김의 병실을 향해서요.
 
모이라:(괜찮으려나. 김 선배 - 나름대로 은인인데, 이렇게 됐다니까 마음이 안 좋네.)
 
GM:그렇게 김의 병실로 갔더니
침대엔 웬 미라가 하나 누워 있습니다.
 
모이라:(뭐야?)
 
GM:말은 할 수 있는 건가?
김은 코 높이까지 부어오른 눈을 겨우 뜨고 모이라를 바라봅니다.
 
모이라:(내가 병문안을 온건지 괴기현상 취재를 온건지;)
아. 아 -
괜찮으신가요. 선배? 살아는 계시가요?
 
김지수:“얼굴에 나 보고 싶어서 미치는 줄 알았다고 쓰여 있네!”
몸은 송장이 따로 없는데 입은 동동 잘 살아있습니다.
괜한 걱정이었을까요?
 
모이라:그럼요. 미치는줄 알았죠~ 그래서 제정신 유지하려고 이렇게 왔죠.
그러면 붕대에 칭칭 감긴 얼굴로, 푸핫하 웃어버립니다.
"이리 가까이 좀 와 봐."
 
모이라:네-에. (얼굴 쑥 내밈.)
 
김지수:"내가 조사하던 거, 너한테 넘기려고." 웃는 얼굴이지만, 가벼워보이진 않습니다.
 
모이라:... 네?
 
김지수:"이야, 이 몸뚱아리로 지금 기사 맡긴 힘들다. 그치?" 붕대가 칭칭 감긴 손을 들어올립니다.
 
모이라:저기, 그 말은...
... ...(이건, 꽤나... 예상못한 수확이네요. 아픈 선배에게는 미안하지만, 당장 뭐라도 끼적여 팔지 않으면 굶어죽게 생겼습니다.)
조사하던거, 어떤 내용인데요?
 
김지수:"일요미식회 말이야."
 
모이라:(일요미식회라면... 모이라는 들어본 적 있을까요?)
 
GM:잘 모르겠습니다. 미식회?
음식과 관련 있다로만 치면 뭐
당신이 기사를 내려던 것도 음식이랑 관련 있긴 하죠.
 
모이라:oO(개망했지만)
 
김지수:“너 전에 파던 S그룹 호텔 레스토랑. 그 불법 식자재랑 만찬회 폭로 기사 막혀서 완전 열받아 했잖아. 그거랑 관련 있는 것 같아.”
 
모이라:호오...
(전에 파던거랑 관련있으면 조금 더 수월할지도요. 이번에도 막히면 진짜 성질 버리겠지만.)
 
김지수:"이쪽 아주 사회 고위층놈들 모임 같은데..."
 
모이라:(고개 끄덕이며 벌써 메모장 꺼내 받아적을 준비중)
 
김지수:비릿하게 웃어보입니다. "식자재가 온갖 법을 다~어기고 있단 말이지? 천연기념물부터, 조리방식이 아주 비~인도적이라 금지된 음식까지 아주 다양히." 그렇게 말하던 김지수가 수상쩍게 말합니다.
 
모이라:오호... 오호.
 
김지수:"인어나 천사 공룡 고기까지 있다더나?"
 
모이라:인어? 천사??
 
김지수:"뭐, 드레스 코드까지 있는데 회원도 불규칙하게 받고, 가입비는 수~천만 원을 웃돈다까지 하는데..."
 
모이라:(그걸? 먹어? 진짜 인어나 천사인지는 차치하고 왜 굳이??? )(돈많은 놈들은 이해가 안된다)
 
김지수:"....실종사건이 주변에서 일어나고 있단 말이지..."
"자, 이거 받어." 그렇게 말하더니 모이라에게 무언가 내밉니다.
 
모이라:... ...(받습니다.)
 
GM:USB
USB입니다.
 
김지수:김지수가 침이 튀도록 말합니다.
“구라 같지? 응? 솔직히 인어, 천사까진 그렇다 쳐도 그 새끼들 그거 불법을 아주 밥 처먹듯 저지르는 새끼들이야. 이거 파내면 한반도가 다 그냥 싹 뒤집힌다, 어? (누가 들을까 목소리를 죽이며) 심지어 그거 보통 인간들이 아니야. 연예계, 법조계, 정치인까지 스페셜 리스트 줄줄이 쏘세지로다 엮여 있어. 내가 거서 어떻게 살아나온 줄 알아? 걔들이 있잖어, 일단 포댓자루를 딱 씌워. 머리부터 발끝까지. 그 담에 사람을 기냥 매달아 놓고 아주 복날 개 잡듯이 패서, 내가 부러진 다리로 하수구를 딱 열고! 사흘 넘게 기어서……(생략)”
 
모이라:(우와 말 엄청빨라; 네네 하며 듣고있음)
...그렇다면 조사 준비는 단단히 하고 가야겠네요. (다짐) 뭘 챙겨가는게 좋으려나...
 
김지수:당신의 반응을 보며 그녀가 말을 잇습니다.
"인마. 요즘 밥벌이 시원찮은 거 알아. 그런 와중에 밥그릇 나누자는 것도 아니고 그냥 너 다 주겠단 거잖아. 역시 나밖에 없지?"
 
모이라:네! 역시 선배밖에 없죠! (힘차게 대답)
정말이지. 선배에겐 옛날부터 도움만 받네요. 선배 아니면 진작 굶어죽었을거에요. (처량하게 지난날들 떠올림....)
 
김지수:"그럼, 널 누가 키웠는데." 그녀가 큭큭 웃더니, 또 차키를 건넵니다.
"생수 차도 사놨다. 밖에선 절대 안 보여."
 
모이라:와!! 선배 최고 !!!!!
 
김지수:"그럼. 그럼. 내가 감 하나로 기사 써서 양카 뽑은 사람인데..." 그녀는 콧대를 세우며 말합니다.
"그럼 네가 터트려라. 너라면 할 수 있어."
 
모이라:선배가 맡겨주신 건데, 반드시 해내야죠! (충성)
 
김지수:"그럼 얼른 가! 기자는, 발로 뛰어야지!" 그녀가 웃습니다.
 
모이라:넵!!
 
GM:그럼 병실을 나올까요?
 
모이라:(나옵니다!)
 
GM:좋습니다. 모이라는 usb와 차키를 챙겨서 나왔습니다.
이제 어쩌나요?
 
모이라:(우선... usb 내용물을 확인할 것 같네요. 그걸 위해 일단 집으로 돌아가려나.)
(나도 자차가 생겼따. 와앙.)
 
GM:네 그러면 집으로 돌아가서 USB를 실행해 봅시다.
 
.
 
GM:김 선배의 말을 요약하자면, 이 미식회에선 천연기념물인 동물을 식자재로 하는 것은 물론, 전설에나 등장하는 ‘인어’와 ‘천사’ 요리 그리고 화석으로나 만나볼 수 있는 ‘공룡’ 요리까지 접할 수 있다는군요.
인어? 천사? 공룡? 여전히 믿기 어려운 이야기지만…… 이 선배는 믿어볼 만합니다. 아, 아닌가. 공룡은 진짜 오버 아닌가.
 
모이라:(뭐. 와전된건 있어도 이런말이 나올만한게 있는거겠죠.)
(집에서 노트북에 USB를 꽂아보려고 합니다.)
 
GM:USB를 연결하자 ‘일요 미식회’라는 폴더가 보입니다.
폴더 안엔 갤러리 회원 명단 장소 실종자 명단 파일이 있습니다.
 
모이라:(순서대로 볼까요... 갤러리 먼저 확인합니다.)
 
GM:몇 장의 사진이 들어있습니다.
김 선배가 잠복 중에 찍은 사진인가 보네요.
 
모이라:(선배 멋져부러)
 
GM:여긴 남양주에 위치한 S그룹의 유명 호텔 레스토랑입니다. 건물만 봐도 알아요. 지어질 때부터 이슈가 많았던 곳이거든요.
더군다나 모이라가 원산지 불명 식자재 및 VIP 만찬에 대한 폭로 기사를 쓴 곳이기도 해요. 분명 취재가 금지된 곳인데 김 선배는 재주도 좋군요.
 
모이라:(역시 구린 데는 파면 팔수록 뭐가 줄줄이 나온다니까)
 
모이라:
자료조사
기준치: 50/25/10
굴림: 61
판정결과: 실패
(기자의 가오가 있...없다.)
 
GM:늦은 밤이라 그런지 가게로 들어가는 사람들의 얼굴은 잘 안 보이지만, 파일을 넘기다 보면 입구를 지키던 경호원이 카메라를 발견하고 다가오는 것이 마지막입니다.
김이 왜 병상에 누워 있는지 알겠어요. 하수구를 사흘 밤낮으로 기면서도 SD카드 챙기는 건 잊지 않았다니. 김은 뼛속까지 기자입니다.
 
모이라:(호오..)
 
GM:네. 갤러리는 이렇게 끝입니다.
 
모이라:(그러면, 다음으론 회원 명단을 볼까요. 어떤 부르주아놈들이 이런 곳에서 처먹고 있는지.)
 
GM:[회원 명단]
이름과 나이, 직업, 파파라치 사진으로 구성된 파일입니다. 연예계, 법조계, 의학계 등등…… 소위 말해 각 분야의 스페셜 리스트입니다. 무시무시하네요. 혼자서 이 사람들을 다 상대할 수 있을까요? 열두 명 남짓한 명단입니다. 이게 전부는 아닐 겁니다.
 
모이라:(12명인가~ 최후의 만찬이 떠오르네..)
 
모이라:(관찰!)
관찰력
기준치: 60/30/12
굴림: 40
판정결과: 보통 성공
 
GM:어라? 입수한 명단에서 시선을 잡아끄는 이름이 있습니다.
탈리타?
눈에 띄는 외모입니다. 만났다면 분명 기억하고 있을 텐데, 얼굴은 기억에 없네요. 하지만 이름이 낯익습니다.
 
모이라:어라?
어라라?
 
GM:탈리타라.........어디서 많이 들어본 것 같고, 찜찜하고, 갑자기 기분이 별로 안 좋아집니다.
 
모이라:
지능
기준치: 80/40/16
굴림: 69
판정결과: 보통 성공
 
GM:아득하게 떠오르는 기억이 하나 있습니다.
당신이 몇 달은 거지 꼴로 살며 야심 차게 준비했던 기사를 데스크에서부터 막아버렸던, 다짜고짜 전화해서 악담을 퍼붓던!
 
모이라:아 - !!!!
나 밥굶게한 놈이다 - !!!
 
탈리타:"기자님. 그냥 상한 고기 팔다 걸린 정육점 기사나 쓰세요. 주머니 사정 딱한 건 알겠는데……, 뭐 하면 우리 회사 로비에 그쪽 이름으로 된 자판기 하나 놔줄까요?"
 
GM:그 싸가지!
 
모이라:이자식! 지도 구린게 있으니까 막았구만 !! 그래놓고 나에게 큰소리를 !!(쒹쒹)
 
GM:처음엔 전화를 받고서 어안이 벙벙했었죠. 뭐 이런 게 다 있나 싶었는데, 다음 날 누군가 돈 봉투를 갖고 모이라를 찾아왔습니다. 탈리타가 보냈다면서요. 입막음의 대가였을까요? 어차피 기사는 하나도 실리지 못했습니다. 그 돈은 거의 적선에 가까웠어요.
모이라가 돈 봉투를 받아서 잘 썼든, 거절했든, 그건 좋지 못한 기억입니다. 미식회에 KPC가 연관되어 있다니, 이거 왜인지 힘이 나는 기분인데요. 분명 XX그룹 호텔 COO라고 했어요. 언론의 힘을 보여주자고요!
 
모이라:(매장! 매장!)
 
GM:자 이제 어쩌나요?
 
모이라:(그 다음은... 장소를 확인해야겠죠. )
 
GM:좋습니다.
[장소]
남양주 O2 레스토랑, 동인천 W 클럽, 청담동 HAWHA 호텔, 가평 VENUS 리조트. 모두 회원제로 운영되고 있는 업소입니다. VENUS는 최근 마약과 관련된 보도자료가 돌았던 리조트 클럽입니다. 하나같이 뒤가 구립니다.
 
모이라:(이열~)
 
모이라:
자료조사
기준치: 50/25/10
굴림: 62
판정결과: 실패
(선배가 한몸 희생해가면서 자료를 줫으면 쫌!!제대로 읽어라)
 
GM:다음 모임의 장소는...
압구정에 위치한 Bon appétit입니다. 날짜가……
어? 오늘입니다. 이렇게나 타이밍이 좋을 수가! 마침 김 선배 때문에 일정을 비워둔 상태입니다. 아직은 모임에 대한 정보가 부족해서 섣불리 건들기 어렵지만, 잠복해서 지켜볼 수는 있을 것 같습니다.
 
모이라:(우와! 갑자기 급해졌어)
(모임 시간은 몇시인가요? 지금은 몇시)
 
GM:아직 시간은 남아있습니다. 지금은 김의 병문안을 위해서 시간을 빼놓은 날이라 아직 점심 밖에 안 되었겠네요.
모임 시간은 아직입니다. 저녁은 지나야겠군요.
 
모이라:(그러면 아직 좀더 준비할 시간이 있으려나~ 마지막으로 남은건 실종자 명단이네요.)
 
GM:실종자 명단
미식회와 연관된 실종자 명단입니다. 그 수가 상당합니다.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성별을 불문하고 무척이나 다양합니다. 조사가 제대로 된 인물이 있는 반면, 소재 파악조차 어려운 자료도 있습니다. 이렇게나 많은 사람이 실종되었는데, 수사가 이루어지지 않았다고요?
 
모이라:(역시 공권력은 부패했다니까 ~~)(라고 부패기자가 말함.)
 
모이라:
관찰력
기준치: 60/30/12
굴림: 52
판정결과: 보통 성공
 
GM:실종자 자료 중에 눈에 띄는 건물이 있습니다.
 
모이라:(빤-히)
 
모이라:(... ... 호오.)
(이거 진짜 완전대박특종아냐!?)
(물론 뭐 그 특종의 대가가 결코 싸진 않겠죠. 선배도 그렇게 됐고 조사도 절대 쉽지 않겠고...)
 
GM:그런 곳에서 근무하던
 
모이라:(못봤다.)
 
GM:이 실종자 명단에 있습니다.
단순한 우연의 일치일까요? 그나저나 김 선배는 이런 걸 어떻게 다 알아냈을까?
여기까지입니다.
 
모이라:(그러면... 이제 문제의 모임장소로 갈 준비를 해야겠네요.)
(하지만 가난한 기자라서 별로 가진건 없습니다. 기껏해야 스턴건...)
(뭐. 이런 대박건을 놓치는 쪽이 더더욱 위험합니다. 세상은 원래 위험한 곳이라고 - ! )
 
GM:하와는 임직원을 포함한 모든 출입자의 신원을 확인하기 어려운 거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니 무턱대고 어딘가에 배소영이나 서현욱을 아시느냐 물어볼 수도 없는 노릇이죠.
하는 수 없어요.
김선배가 유품으로 남긴 아니, 파이팅값으로 준 썬팅이 잔뜩 된 생수 차와 카메라를 가지고, 잠복하러 갑시다.
 
모이라:(선배 안 죽었어)
 
.
 
GM:해가 저문 지 한참이지만, 아직 보나페티 앞은 한가합니다.
건너편에 있는 골목에 차를 대놓고 이른 저녁부터 잠복 중에 있었습니다.
상가 입구를 막지 말라거나, 차를 빼달라는 요구에 몇 번인가 자리를 옮기긴 했습니다…….
문제될 건 없어요! 산처럼 쌓인 상가의 쓰레기 옆에 차를 댄 바람에 어디선가 스멀스멀 구린내가 올라오는 것 같지만.
잠복의 원스텝, 투스텝, 나인틴나인티나인 스텝까지 김에게 귀가 따갑게 들었습니다.
물은 적게 마시기. 소변을 해결할 병과 구분하기……
 
GM:어? 잠깐 한눈을 판 사이, 낮고 세련된 보나페티의 건물 앞에 외제차가 정차합니다. 저건 국내에 단 세 대 밖에 안 들어온 건데! 감탄할 시간이 없습니다. 어서 빨리 카메라를 들어야 해요.
 
모이라:(악질 기자란건 진짜 구질구질한 삶이구나...)
(아! 카메라 당근빴따지. 나 예술공예: 사진도 있따. 찍어.)
 
모이라:
은밀행동
기준치: 40/20/8
굴림: 60
판정결과: 실패
 
GM:초점이 왜 이렇게 안 맞는 거죠?! 아무래도 설정을 잘못해둔 모양입니다.
 
모이라:(임마!)
 
GM:어휴 이럴 시간이 없어요 다시, 다시
 
모이라:(혹시 예술/공예 사진으로 판정도 가능한가요?)
 
GM:좋습니다. 해보시죠
 
모이라:
예술/공예 | *사진* Roll
기준치: 50/25/10
굴림: 70
판정결과: 실패
(안되네~~~)
 
GM:손이 미끄러진 거죠? 정말이죠? 손에 땀이 난 모양이네요. 어서 닦고, 카메라를!
 
모이라:(임마!! 기자의 가오 어디로갔어)
(또 판정하나요?)
 
모이라:
예술/공예 | *사진* Roll
기준치: 50/25/10
굴림: 38
판정결과: 보통 성공
(될때까지 하면 백트로라고)
 
GM:줌인을 하니 업계에서 악평이 자자한 가수 A의 옆모습이 보입니다. 이어서 등장한 건 얼마 전 마약 사건에 연루된 배우 B. 지금 자숙기간 아니던가요? 슬슬 차들이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모이라:(저 저놈보소 자숙하랬더니 이런데나 가고있고)(손가락질)
 
GM:좋습니다..계속 사람이 점점...들어오는데요....
 
모이라:
예술/공예 | *사진* Roll
기준치: 50/25/10
굴림: 98
판정결과: 실패
(뭐야!?)
 
GM:이런 아까 초점이...!
 
모이라:(아~~너무 굶었나...)
(영 괜찮은 샷이 안나오네...역시 사람은 밥을 먹어야..)
 
GM:왜 하필...
그 때,
커다란 쓰레기 차가 멈춰 섭니다.
카메라의 시야를 완전히 가려버렸어요.
1분 1초가 아까운 지금 하필이면!
 
모이라:(쓰레기 찍는데 쓰레기차가 -!!!!)
(아 -!!!)
 
GM:모이라는 이제 어쩌나요?
 
모이라:(으음~~)
(은밀행동을 통해 차에서 살짝 내려 쓰레기차 뒤에 숨어 촬영하는것 가능할까요? 위험하려나? )
 
GM:일단 내리시겠어요?
 
모이라:(네~)
 
GM:좋습니다. 모이라는 차에서 내립니다.
은밀행동 판정 하시겠어요?
 
모이라:(판정합니다!)
 
모이라:
은밀행동
기준치: 40/20/8
굴림: 86
판정결과: 실패
 
GM:저런...
 
모이라:(아...)
 
GM:모이라가 열심히 후다닥 내려서
쓰레기통 차에서 내려
셔터를 찰칵!
누르자마자...
 
GM:....
 
모이라:(뭐.... 이런일도 있는거지)
 
GM:퍽.
뒤통수를 가격하는 이건, 설마 뻑치기? 잠복이 들켰나요?
흐려지는 시야로 보이는 건 놀라 자빠지는 인부의 얼굴 뿐입니다.
.........
 
.
 
GM:정신을 차린 건 시동이 걸린 어떤 차 안입니다.
맞은 뒤통수가 불에 덴 것처럼 화끈하니 얼얼합니다. 피가 났을 수도 있겠습니다.
두 다리는 물론 손까지 앞으로 묶여있습니다. 입에 붙은 청테이프와 안대 때문에 시야를 확보하기 어렵습니다
어딘가에서 어렴풋이 음악이 들립니다....
 
모이라:(와~~ 잡혔다..)
 
GM:모이라는 어쩌나요?
 
모이라:(눈도 입도 막혔지만... 소리는 들리겠지요. 음악소리 이외에 들리는 소리에 귀기울입니다.)
 
GM:그러면 음악소리 근처에서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립니다.
 
모이라:
관찰력
기준치: 60/30/12
굴림: 63
판정결과: 실패
 
알 수 없는:"그래. 그럼 그렇게 해." 목소리는 하나입니다. 전화중일까?
 
GM:뺨에 닿는 자동차 시트가 무척 고급지게 느껴집니다. 느끼기엔 납치 감금이 따로 없는데, 여긴 향기도 좋네요.
 
모이라:(음~ 뭘 그렇게 하는걸까...)
(열라비싼 자동차시트에 감금되어있는 기분...폭신하군)
 
알 수 없는:"그래. 신경쓰지마. 응... 하하. 너는...." 그렇게 말하다가 말을 멈춥니다.
"..이따 연락해."
 
GM:목소리가 전화를 끊습니다.
그제야, 목소리의 주인이, 당신에게 가까이 온 게 느껴집니다.
그리고 청테이프를 쫘아악!
 
모이라:(좌아아아악)
아야얏
 
GM:입에 붙은 게 뜯겨요
이렇게 가까이면 얼굴을 좀 볼 수 있을 것 같기도....
확인 하나요?
 
모이라:(확인합니다!)
 
GM:좋습니다.
확인하면...
그 싸가지 없는....?
 
모이라:(아 - !! 나 굶게한어쩌구)
 
탈리타:"여기 뭐하러 왔어요?" 대뜸 질문입니다.
언제봐도 흉터가 흉흉하긴 하군요.
 
모이라:(음~~~머리를 굴립니다. 뭐라고 대답하는게 안전할까요. 취재왔다고 하면 죽이나? 모임에 호기심 있어서 왔다고 하면 잘 넘어가려나...? 어떻게 대답할지 지능 판정 해봐도 될까요?)
 
GM:좋습니다.
 
모이라:
지능
기준치: 80/40/16
굴림: 49
판정결과: 보통 성공
 
GM:당신 이미 구속 되어있죠.
사진 찍다가 잡혀 왔고요?
어쩌면 상대방은 다 알고 잡아온 걸 수도 있습니다.
솔직히 죄를 자백하는 편이 나을 수도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모이라:(음! 혓바닥 놀리는걸로 빠져나갈순 없단뜻이군)
에 . 뭐어- 취재하러 왔는데요 ...
 
탈리타:"아, 기자분이세요?" 당신을 만났던 걸 기억 못하는 걸까? 이런 상황에서도 이상하게 당신에게 말을 거는 목소리가 부드럽고 다정한 것 같기도 합니다.
 
모이라:oO(가증스럽군) 저기~ 저를 이렇게 묶어놓으신 이유가... 무엇일까요? (물으나마나인 질문을 합니다.)
 
탈리타:"뭐... 그정도는 본인도 아실 것 같고..." 그렇게 생각하는 듯이 말을 흐리다가, 다시 말해요. "어떤 기사를 쓰시게요?"
 
모이라:그야 뭐. 유명인들의 민낯! 수상한 부자들이 모여서 벌이는 비윤리적인 미식회! 뭐 이런거...? (대충 알거아냐!)
 
탈리타:"비윤리적인 미식회라....이름은 아세요?" 키득거리며 물어요.
 
모이라:...'일요미식회' 아닌가요?
 
탈리타:"그래서, 밖에서 사진만 찍고 싶으셨나요?" 고개를 기울이며 묻습니다.
 
모이라:(이게 무슨 소리지?) 안에 들어갈수 있다면야 기사쓰기는 좋죠...~?
 
탈리타:당신이 그렇게 말하면, 그가 부드럽게 미소를 지어보이더니, 당신을 결박한 것들을 풀어줍니다.
 
모이라:(엥?)
 
GM:당신은 지금 리무진 안입니다.
운전석과 강화 유리로 구분되어 있으며 운전석의 조작이 없다면 안에서 문을 열 수도 없습니다.
고로, 당신은 지금 차에 갇혔습니다.
탈리타는 당신의 맞은 편에 앉아 있습니다.
 
모이라:와~ 고마워요. 풀려있으니 훨씬 낫네. 하하.
 
탈리타:“그래서 사실 확인을 위해 저 안으로 들어가고 싶다는 거죠. 내가 도와줄까요?”
 
모이라:.........................................
..................왜요?
 
탈리타:"...." 그러면 바로 대답하지 않다가, 말합니다. "당신이 마음에 들었거든요."
 
모이라:(엥??????????????)
아니. 뭐어...
들어가게 해주시면~ 정말정말, 고맙긴 한데...
...그치만 이거, 기사로 나오면 그쪽분...도 위험한거? 아닌가요?
 
탈리타:"뭐, 조건이 없는 것도 아니니까요." 손가락으로 자신의 턱을 톡톡 두드리다가 말해요.
 
모이라:(뭐. 그렇겠지. 오히려 그 쪽이 안심이 됩니다. 대가없는 호의만큼 두려운게 어디 있을까요. 무엇을 노리고 있을지 모르는 법이니.)
 
탈리타:"매주 미식회가 열려요. 이름그대로 일요미식회니까요. 하지만 거기보단, VIP 회워만 참석할 수 있는 모임의 하이라이트가 더 파격적일 텐데..."
 
모이라:(호오..............)
 
탈리타:"그래서, 사실 확인을 위해 들어가고 싶다는 거죠?"
 
모이라:... 네.
 
탈리타:"일단 조건도 없는 건 아니니까..." 라고 말하며 조건들을 나열합니다.
 
모이라:(첫번째 조건은 뭐. 그거야 당연하겠죠.)
 
모이라:(많구만~ 뭐. 이 정도로 기사회생한 입장인데 어쩔 수 없나.)
 
모이라:... 어렵지 않네요! (활짝.)
 
GM:도와주는 대신 자기는 봐달라, 뭐 이 말입니다.
 
모이라:(나 밥굶긴 놈이라 조금 꼽긴 한데... 가오나 복수보단 목숨이 중요합니다. 원한같은거 품고 살아봤자 몸만 상해요.)
 
탈리타:그러면 탈리타는 운전 기사에게 신호하여 리무진 문을 열어줍니다.
"이미 모임은 끝났으니 내려서 돌아가요."
 
모이라:아~~ 끝나버렸나...
네에.
 
GM:다행히 주머니에 핸드폰도 있고...
시간을 확인하면 꽤 오래 기절해 있었군요.
벌써 새벽 4시입니다.
 
모이라:(수상하긴 해도, 뭔가 하려고 했다면 납치하자마자 일을 치는게 편했겠죠. 다른 속셈이 있다고 해도 명줄은 오래 붙어있을수록 좋고...)
(이용하려고 한다면 이쪽에서도 이용해주고, 기회가 주어진다면 활용해야 합니다. 위기를 기회로.)
 
GM:그러면 당신이 내리고. 문이 닫힙니다.
탈리타가 차창을 열고 말합니다.
 
탈리타:"내일 정오에 데리러 갈 테니까 채비하고 있어요.”
 
모이라:네~!
 
GM:당신의 대답을 들으면, 그는 차창을 올리고, 리무진이 이동합니다.
사라진 리무진의 뒤꽁무니를 보고 있다가 고개를 들면, 여기는 당신의 집 앞입니다.
당신이 들고 있던 카메라는 이제 없습니다.
집 열쇠는 있나요? 부디 도어락이길 바랍니다.
 
모이라:(도어락정도는달아뒀지모이라!?)
(요즘이어떤시댄데)
 
GM:좋습니다. 도어락 집에 무사히 입성...
새벽 4시인데 약속은 12시라니...
8시간도 못 자겠군요....
 
모이라:(음~ 익숙)
(이러니까 건강이 그모양이지)
 
GM:그러면 얼른 잠이나 자고 내일 그 인간을 볼 준비나 할까요...
왜인지 모르겠지만 목숨도 살려주고 도와준다고 하니까요....
 
모이라:(쪽잠에는 익숙해져있습니다. 뭐. 이런 직업이니까.)
(잡니다...)
 
GM:....
 
GM:뒷목이 아직 뻣뻣합니다.
얻어맞은 게 아직도 쑤십니다...
피는 안 났지만, 이거 검사라도 해봐야 하는 거 아닌가 싶습니다.
그니까 말이에요. 월요일은 하루종일 쉬었습니다. 월요일 새벽의 내일이 약속 시간이었던 모양입니다.
그래서요. 화요일인 오늘까지 쑤셔서요.
아이고 두야...하고 있는데.
 
모이라:(욱신욱신)
 
GM: 그건 그렇다 치고.
입안에 들어오는 이 달콤한 건 뭐죠?
 
모이라:(뭐야?)
(독이라도 들었나 일단 의심)
 
GM:눈을 뜨면 탈리타가 코앞입니다.
 
탈리타:“언제 일어나나 했네. 업어가도 모르겠어요.”
 
GM:입안에..이건...딸기인가...
 
모이라:(일단 삼키지 않고 물고만 있습니다) 엥?
 
탈리타:말끔한 차림을 한 채로 곁에 앉아있던 그가 몸을 일으킵니다.
“준비해요. 앞으로 바쁠 예정이니까. 이번 모임까지 그쪽을 다른 사람으로 만들어야 하거든요.”
 
모이라:넹? 넹.
 
탈리타:그러더니 들고 있던 딸기 한 접시를 내려놓고, 하나는 제가 쏙 먹고 나가네요.
 
모이라:... ...
oO(이거 먹어도 되나?)
 
GM:뭐, 준 본인도 쏙 먹긴 했지만요.
 
모이라:(딸기를 물고 고민하다가......... 뭐... 다른방법 많은데 이런 방법으로 죽이진 않겠지 싶어서 삼킵니다.)
 
GM:달콤합니다.
 
모이라:(마싣다.)
 
GM:한 입에 쏙 들어왔는데. 정말 달콤하고 맛있네요..
 
모이라:(과일은 비싸서 자주 사먹을수가 없습니다.)
(뭐...맛있으니 잘됐지. 아무튼 그 말대로 준비를 합니다.)
 
GM:좋습니다. 부랴부랴 준비를 합니다.
밖에서 기다리는 걸까?
 
모이라:(대충 고맙긴하지만뭔가의심하는 그짤같은 상태.)
 
GM:좋아. 나갈 준비는 다했을 겁니다.
방 문을 열까요?
 
모이라:(엽니다.)
 
GM:좋습니다. 밖에서 탈리타가 기다리고 있었군요.
 
탈리타:"그럼 가볼까요?" 자연스럽게 당신의 집 문을 열고 나섭니다.
 
모이라:아. 넵.
oO(뭐지 이사람?)
 
GM:어디로?
뭐 우선...
당신 집 앞에 주차된
그의 쌔끈빠끈한 리무진에 타고 생각해보죠....
 
모이라:(우와~~비싼차다)
 
GM:문이 열리고 탈리타가 들어갑니다.
모이라도 들어가면 문이 닫힙니다.
여전히 좋은 냄새가 나는군요. 이 차...
어쩌면 모이라 입장에서는 비싼 냄새가 나는 걸 수도 있겠습니다.
 
모이라:(비싼 냄새)
 
GM:은은하게 달콤한 냄새가 납니다. 달콤한 건 좋죠..
 
탈리타:"영화 좋아해요?" 문득 그가 물어봅니다.
 
모이라:영화요? 글쎄. 별로 보러 간 일이 없네요...
(그게 다 돈이고..비싸고... 보는 시간동안 움직이지도 못하고...)
 
탈리타:"영화 캐치 미 이프 유캔 알아요?"
 
모이라:음... 아뇨?
 
GM:리무진이 부드럽게 나아갑니다. 밖이 안 보이니 어디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탈리타:"거기 대사 중에, ‘왜 양키스가 항상 이기는지 알아? 다른 팀이 그의 유니폼에 기죽어서야.’ 라는 대사가 있어요."
 
GM:달리던 리무진이 자연스럽게 속도를 줄이고, 문이 열립니다.
 
모이라:과연. 옷이 날개라는 거군요.
 
.
 
GM:리무진이 멈춘 곳은 명품 셀렉숍입니다.
고급스러운 4층 높이의 건물 앞에 정차하자 안에서 직원이 나와 두 사람을 맞이합니다.
 
탈리타:"유니폼 사러 가야죠."
그렇게 말하며 앞장 섭니다.
 
모이라:(우와,,,,,,,,,,,,,,,,,,,,,,,기자일로는 평생벌어도 여기서 머리끈하나도 못살듯)
 
탈리타:자연스럽게, 당당하게 척척, 가게 안으로 들어갑니다.
 
모이라:(우와.......)
 
GM:모이라 잘 뒤쫓아 가나요?
 
모이라:(조금 쫄았지만, 열심히 쫓아갑니다.)
 
GM:그러고보니 탈리타, 차도 그렇고 향수도 그렇고, 입은 옷도 그렇고 다 비싸 보이긴 했죠....
 
직원:“어서 오세요. 이쪽으로 안내 도와드리겠습니다.”
 
GM:당신이 뒤쫓아서 들어오면, 직원 한 명이 곁에 서서 말합니다.
 
직원:“불편하신 사항이 있으시면 제게 말씀해 주세요.”
 
모이라:아. 네...!
 
탈리타:“그럴 필요 없어요. 이 사람은 내가 안내할게요. 1층에서 대기해 주세요.”
 
GM:그의 말에 직원들이 걸음을 물립니다.
샵 안은 밝고 넓으며 두 사람과 직원을 제외한 손님은 없습니다.
그가 자연스럽게 2층으로 향하는 계단을 밟습니다.
 
모이라:... ...
 
GM:올라가나요?
 
모이라:(올라갑니다.)
 
GM:네 당신이 쫓아서 올라갑니다.
계단 끝에 도달하자, 그가 한 손에 들고 있던 서류를 건네줍니다.
 
모이라:아. (받음)
 
탈리타:“두 사람은 아주 어릴 때 만난 적이 있어요. 이건 성은 양의 사진과 살던 집이에요. 거기 위치 적혀 있죠. 설계도는 뒷면에. 때는 성은 양의 벌스데이 파티였고…… 아, 셔츠 이거로 바꿔 입어볼래요?”
 
GM:아직 서류를 한 글자도 읽지 못했지만, 건네는 셔츠가 한성은의 사진 위를 덮습니다. 한성은이라는 사람을 알고 있나요? 아무리 머리를 싸매도 모르겠습니다.
 
모이라:(한성은.....들어본적 있었던가...)
 
GM:서류 위를 덮은 셔츠는 아주 부드럽습니다...
 
모이라:(아. 혹시 이제부터 내가 한성은인건가.)
 
GM:자, 어쩌시나요?
 
모이라:(일단 서류를 읽습니다. )
 
GM:네 서류를 덮은 부드러운 셔츠를 들어올립니다. 이런 느낌은 처음이군요...얼마나 비싼 걸까...그런 생각이 스쳐지나갑니다.
 
탈리타:"당신이 성은 양에게 준 선물이…… 음, 롤렉스 시계네요. 아마 기억도 못 할 거예요. 초청객이 120명이나 됐거든요. 후문으로는 선물이 너무 많이 와서 정원에 쌓아뒀다더라고요.”
 
모이라:(아하. 그런 설정이구나.)
(대충 이해합니다. )
 
탈리타:그는당신의 몸이 옷걸이라도 되는 양 아무렇게나 옷을 걸칩니다.
"입고 와봐요."
 
모이라:... ...(입으러 갑니다.)
 
GM:오..아주 부드럽습니다. 옷은 부드러우면 찰랑찰랑?하구나...라는 생각도 듭니다.
 
모이라:(이 옷이 나보다 몸값이 비쌀듯?)
 
GM:이거 얼마짜리지 잘못하다가 변상하게 망가지면 안 되겠지 조심조심...
당신은 고급스러운 옷을 입고 나옵니다. 평소 입은 정장과 그렇게 큰 디자인, 색의 차이는 없긴 합니다만... 차이가 없을 뿐이지 재질부터 광택까지 다릅니다.
정장이 이렇게 편하다니요.
 
모이라:(돈많은 놈들은 맨날 이런걸 입고다닌다 이거지..)
 
탈리타:무감한 얼굴로 환복한 당신을 아래에서 위로 훑어봅니다.
“일개 기자가 미식회에 발끝이라도 들여놓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위장할 거예요. 다른 이름, 다른 신분으로. 어중간한 중산층으로는 어림도 없고, 적어도 나 정도는 돼야죠.” 그렇게 말을 하면서도 모이라의 어깨를 잡아 이리저리 돌려보기도 합니다.
 
모이라:(빙글빙글.) 뭐. 그렇죠 아무래도..?
 
탈리타:마치 상품을 다루듯이 옷깃을 건드렸다가, 이리저리 보며 혀를 찹니다.
"하지만 땅에서 솟은 것처럼 나타난 사람은 의심스러워요. 한성은을 이용해서, 그의 먼 친척이 되는 거예요.”
다시 진열대로 가서 이번에는 와이셔츠와 넥타이를 가져옵니다.
 
모이라:어......친척은 좀 들키기 쉽지 않을까요? 가족인데...
 
탈리타:“한성은은 기억력이 안 좋아요. 사람 얼굴이나 이름을 자주 잊어요. 당신이 조금만 친근한 척을 해도 어색하게나마 잘 어울려줄 거예요. 무리한 농담을 해도. 한성은 입장에선 누군지 몰라서 난처해지는 것보다는 낫죠. 위에 이거로."
 
모이라:아. 친근한척은 자신있어요! (가진거 1도 없지만 혓바닥으로 살아남은 사람.)
 
탈리타:"그럼 다행이네요." 부드럽게 웃어줍니다. 그에게서는 조금 무거운 냄새가 납니다. 향수 냄새인 것 같은데, 리무진에서 나는 것과 달리 전혀 달콤하진 않군요.
 
GM:옷 바꿔 입으랴, 한성은의 정보를 듣고 보랴, 아주 바쁩니다....
 
모이라:(무슨 냄새지....)
 
GM:고급 향수 냄새겠지 싶습니다. 무거운 나무 냄새와 흙냄새 노트가 가볍게 스쳐 지나갑니다.
그는 언제 이런 걸 다 준비한 걸까요?
고작 하루 만에?
옷은 계속해서 당신에게 주어지고 당신은 계속 옷을 갈아입고 보여지기를 반복합니다.
 
모이라:(꼭 내가 이 제안을 승낙한걸 기다린것만 같군... 뭐. 그럴리는 없나. 다른 상대가 있었을지도.)
 
GM:끝이 보이지 않는 듯했던 쇼핑은 산처럼 쌓인 옷가지를 낳았습니다. 어떻게 보면 평범하게 느껴지는 흰 와이셔츠와 검은색 넥타이로 결정이 된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렇게나 부드럽고 고급스러운 옷감을 몸에 둘러본 것은 처음입니다. 다 똑같은 셔츠에 다 똑같은 바지가 아니라는 거죠.
 
모이라:(대단한걸...)
(...매일 이렇게 돈을 물쓰듯 쓰면 어떤 기분일까. 생각하지만 별로 짐작도 가지 않습니다. )
 
GM:거울 속 모습은 어떤가요? 살필 틈도 없이 탈리타가 바쁘게 다시 1층으로 내려갑니다.
 
모이라:(아잇. 빠르다 빨라. 쫓아갑니다.)
 
GM:그가 계산대를 지나쳐 샵을 나섭니다.
 
탈리타:“위에 다 계산해 주세요. 아, 저 사람이 입은 것도.”
따라붙은 직원에게 말합니다.
자연스럽게 샵을 나서는 그는 운전수가 열어준 리무진에 먼저 올라탑니다.
 
모이라:엄청 많이 준비하셨네요... 누가 해준건가요? 비서라든지?
 
탈리타:"아, 제가 좀 유능해서요." 장난이라도 치는 건지 진심인지, 다정한 목소리로 그렇게 말합니다.
 
모이라:(아하~ 유능하구나~)
 
GM:리무진 문이 닫히고, 다시 이동합니다.
 
탈리타:"옷을 샀으니 머리 하러 가야죠." 그렇게 말합니다. 태블릿을 만지고 있군요. 가죽장갑을 낀 채로, 태블릿 펜을 이용해 뭔가 하고 있습니다.
진동음이 울리고, 그는 핸드폰을 들어 화면에 뜬 이름을 보고, 전화를 받습니다. "그래요. 이번에는 어쩔 예정이에요?" 당신 앞에서 해도 상관 없는 내용인가.
 
GM:모이라는 말없이 가만히 있을까요?
 
모이라:(내용을 들어볼까...)
 
GM:당신이 잠자코 듣고 있으면, 그는 상관없다는 듯이 말합니다.
 
탈리타:"이번에는 갈게요. 뭐, 얼굴 좀 비춰야지." 그렇게 말하며 태블릿을 만지다가 당신을 힐끔 봅니다. 그리고는 미소를 지어줍니다. "네. 기대 되네요."
 
GM:리무진이 속도를 줄이며 도착합니다.
헤어샵입니다.
여전히 핸드폰을 귀에 대고 있는 그가 차에서 내려서, 당신을 데리고 샵으로 들어갑니다.
 
탈리타:깐깐해 보이는 인상의 디자이너와 몇 마디를 나누더니 다시 밖으로 나갑니다.
"차에서 기다릴게요."
그가 부드럽게 말해줍니다.
 
모이라:(대충 이대로 있으면 머리 해주는건가... 모든게 척척 짜여있다고 생각중.)
 
GM:(치던 거 치세요...PLZ)
 
모이라:(치던거업슴)
 
점원:"모이라님의 헤어를 담당하게 된 F라고 합니다. 머무시는 동안 불편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GM:부담스러울 정도의 저자세입니다. 부유한 사람들은 이런 불필요한 감정 노동을 서비스 차원으로 받고 있나 봅니다.
 
모이라:아. 넵. 잘부탁드립니다.
(부르주아들이란,,,)
 
GM:당신은 안내된 의자에 앉습니다. 통유리창 밖으로 여전히 통화 중인 탈리타가 보입니다.
 
모이라:
심리학
기준치: 40/20/8
굴림: 25
판정결과: 보통 성공
(기자의 가오를 보여야 할부분에선 다 실패하더니 왜 이런건 성공하는거니?)
 
GM:그는...어딘가 마음에 안드는 모습입니다. 전화를 하면서....
짜증이 난 것 같기도 하고...사실은 진절머리가 난 것 같기도 하고...
..모든 게....
.....ㅈ
잘 모르겠습니다.
돈 많은 사람들 문제가 있겠죠.
 
GM:디자이너는 가운을 입은 당신의 머리를 만지고 있습니다.
사각사각, 머리카락이 잘리는 소리가 들립니다.
조금의 커트가 끝난 뒤, 머리를 감고 나와서 말리는 동안
다시 유리창을 보면 밖으로 보이던 탈리타가 없어졌습니다.
차에 들어갔나.
 
모이라:(진짜 신출귀몰하군..)
 
GM:전보다 차분하고 깔끔한 스타일로 머리모양이 바뀌었습니다.
가운을 벗자, 탈리타가 타이밍 좋게 샵으로 들어섭니다.
 
탈리타:다시금 당신을 위에서 아래로 훑어보고는 샵을 나섰습니다.
다시 리무진으로 올라탑니다.
 
모이라:(따라탑니다)
 
GM:다음으로 향한 곳은...
스튜디오 같습니다.
배경지와 조명이 있고, 정체를 알 수 없는 기계와 컴퓨터들이 있습니다.
직원으로 보이는 사람들은 일사불란하게 움직여 당신을 카메라 앞에 앉힙니다.
 
모이라:oO(이렇게까지?)
(그치만 내돈아니니까 순순히 받음)
 
GM:어디를 가든, 무엇을 하든 마치 예정되어 있었다는 듯 일이 척척 진행됩니다.
환한 조명을 받으며 찰칵, 사진까지 찍었습니다. 그나저나 사진은 왜……? 방금 찍은 사진은 카메라 옆에 놓인 컴퓨터 화면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모이라:
외모
기준치: 75/37/15
굴림: 29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얼굴과 혀로 살아남았다고 -!)
 
GM:머리부터 발끝까지 다 새것, 그것도 비싼 것으로만 둘러서 그런지 인물이 환합니다.
 
탈리타:탈리타는 출력기에서 갓 나온 모이라의 사진 한 장을
서류
에 붙이더니 명함과 함께 건네줍니다.
 
모이라:(아. 또 서류.)
 
탈리타:“오늘부터 당신은 ‘찰리’예요. 잘 기억해요. 여권이랑 신분증은 오늘 안으로 나올 거예요.”
 
모이라:찰리.
oO(초콜렛이 먹고싶어지는 이름이네.)
 
탈리타:"자, 알아서 잘 읽어 보고..." 그가 다시 이동합니다.
 
GM:확인하나요?
 
모이라:(읽어봅니다.)
 
GM:해외에서 성공한 벼락부자……?
이 가짜 신분을 만들기 위해서 옷을 사고, 머리를 바꾸고, 사진을 찍었던 거군요. 이렇게까지 할 필요가……
 
모이라:oO(설정 되게 열심히 짰네..)
 
GM:있습니다. 어설프게 접근했다간 김 선배 꼴이 날 테니까요.
 
모이라:... 저기- 질문해도 되나요?
 
GM:기계들은 분주하게 움직이고 탈리타는 당신을 데리고 리무진으로 갑니다.
 
탈리타:"안에서 얘기하죠."
 
모이라:넵. (질문한다고 죽이진 않는군.)
 
GM:그러면 당신은 리무진에 탑니다.
여전히 밖이 보이진 않습니다. 그래도 뭐 조명이 있으니 적당히 밝습니다.
 
탈리타:"말해 봐요." 목소리가 여전히 다정합니다.
 
모이라:아뇨. 뭐. 대단한건 아닌데.
다른건 대충 '모임에 그런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구나~' 싶은데, 결벽증이라는 설정은 왜 필요한건가요~?
 
탈리타:"아~뭐." 그는 생각하든 듯이 살짝, 눈을 가늘게 떴다가, 말합니다. "그 편이 좋을 거에요." 그렇게 툭, 내뱉습니다. "좋은 질문이었어요. 질문을 하면, 잘 기억할 수 있을테니까요." 다시 다정해집니다.
 
모이라:(와~ 상냥해~)
 
탈리타:"기억해둬요." 여전히 차에서는 달콤한 냄새가 납니다.
이 남자의 속내는 모르겠습니다.
 
GM:만약 일요일에 모이라를 기절시킨게 탈리타가 아니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지금쯤 지하 수로를 기고 있거나, 김 선배 옆에 누워 있을테죠. 아찔합니다.
 
모이라:(덜덜덜)
 
탈리타:"또 있어요?"
 
모이라:어~ 그~ (...이유는 말 안해줬잖아!)
음. 더 없는것 같아요. (시키는대로 하자. )
 
탈리타:뭐, 그 편이 좋다라고 말하긴 했죠. 그게 단가?
 
GM:그러면 다시 리무진이 이동하고..
도착하면...
호텔입니다.
 
탈리타:"자, 가죠."
 
모이라:아. (쫄래쫄래 따라감.)
 
GM:그렇게 함꼐 내린 호텔 쇼윈도에 비친 당신의 모습은 사뭇 낯설어 보입니다.
다른 사람이라고 해도 믿겠어요.
호텔에 들어서자, 지배인이 나와서 탈리타와 모이라를 안내합니다.
마치 귀빈이 된 기분입니다.
 
탈리타:"vip 회원은 알려지지 않은 교주가 즉흥적으로 발표해요."
말했었나?하는 얼굴을 합니다.
"근데, 아무도 교주의 얼굴을 보지 못했대요."
 
모이라:(교주까지 있구나... 거의 사이비 종교로군.)
 
탈리타:“미식회는 음식을 맛보고 평가하는 자리예요. 맛을 제대로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평소 식습관에 대한 변화도 필요해요. 당분간 호텔에서 제공하는 음식 외엔 입에도 대지 마세요. 담배는 금물이고, 적당한 술은 괜찮아요. 혀의 감각이 둔해져서 아무리 좋은 술이라도 무딘 반응만 일어날 뿐이니, 석 잔 이상은 마시지 마세요. 외출할 일이 있으면 이 사람이 동행할 거예요.”
이 사람?
 
GM:그 말에 옆을 보면,
1215 앞에 한 남자가 서 있습니다.
 
박명한:그가 깍듯하게 허리를 굽힙니다.
"박명한이라고 합니다."
 
탈리타:"경호원 정도는 있어야지."
"뭐, 무슨 일 있으면 이 사람한테 말해요." 박명한의 어깨를 톡톡건드려요. 그는 반응하지 않습니다.
 
모이라:어...(찰리라고 인사해야 하나 고민.)
 
박명한:탈리타(183)보다 키는 커보입니다만, 탈리타 옆에 있으면 말라보입니다.
 
탈리타:"알겠죠? 찰리." 그가 부드럽게 웃어요.
 
모이라:아. 네에.
 
탈리타:"자, 그럼 들어가요."
 
GM:당신의 호텔룸 앞입니다.
들어갈까요?
 
모이라:(들어갑니다.)
 
GM:탈리타가 자리를 뜨고, 모이라는 혼자 방에 들어갑니다.
방은 지나치게 크고 깔끔합니다.
호캉스를 하는 기분을 내도 좋을까요?
드레스룸도 있습니다.
 
모이라:(이거 이렇게까지 호강해도 되나; )
(일단 즐기자.)
 
GM:어쩌나요?
 
모이라:(방을 둘러봅니다.)
 
GM:드세스룸과 콘솔 서랍이 눈에 띕니다.
드레스룸
 
모이라:(콘솔 서랍을 살펴볼까..)
 
GM:서랍에는 값비싼 시계와 악세사리가 놓여 있습니다.
그 위로
와 쪽지가 있습니다.
 
모이라:(은색 포크 배지를 조사합니다.)
 
GM:은색 포크 모양 배지입니다.
이걸 어디다가 다나?
 
모이라:(포크... 미식회와 관련있는건가?)
 
GM:옆에는 뭔가 적힌 메모지가 있습니다만...
 
모이라:(메모지도 살펴봐도 될까요?)
라고
싸가지가 느껴지는 글씨체의 메모가 있습니다.
누가 썼는지 명확하군요...
 
모이라:(음. 순순히 착용합니다.)
 
GM:그렇게 보면 옆에는 호텔 맵과 서비스 내용이 실린
이 있습니다.
 
모이라:(팜플렛을 살펴봅니다.)
 
GM:…… 하도 정신이 없어서 간판을 보는 것도 잊고 있었는데
이 호텔 말이에요
 
모이라:(어라.)
 
.
 
모이라:(여기, 거기잖아 ----!!!)
(완전히 부르주아 찰리의 삶에 녹아내리려던 찰나 스스로가 취재를 하러 이러고 있다는걸 기억해냅니다. 잠깐. 조건이 뭐뭐있었지...)
(나중에 여기도 기사로 내도 괜찮나? 물어볼까. 아니. 뭐. 대충 그러려니 생각하려나.)
 
GM:드디어 그 유명한 ‘하와’에 입성하게 됐습니다.
이렇게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미식회와 연관된 실종자가 두 명이나 근무하던 곳입니다.
. 이곳에서 탐문을 하면 실종자에 관해 알 수 있을지도 모르겠어요.
그것이 아니더라도, 베일에 가려진 하와의 일을 기사로 쓴다면?
개이득입니다.
 
모이라:(특종이다 ----------!!!)
 
GM:오늘은 시간이 늦었으니 휴식을 취합시다.
내일, 하와를 돌아다니며 조사하는 것이 좋겠어요.
 
모이라:(그럽쉬다~~)
 
GM:좋습니다.
모이라는 오늘 하루 이것저것 명품 치장을 하고 고급스러운 호텔까지.. 생소한 경험에 어안이 벙벙해졌지만
이내, 기자로서 할 일을 다시 깨닫습니다.
취재는 사람들이 일어난 내일부터...
 
모이라:(그래. 정신차리자. 비록 열라비싼 옷과 열라비싼 머리와 열라비싼 호텔과 열라비싼 차에서 엄청나게 호화로운 삶을 누리고 있더라도 나는... 기자야!)
( 이 삶은 어차피 조건부 계약으로 이루어진 한시적인 것. 어찌됐건 자신이 해야할 일은 취재입니다.)
 
GM:네 맞습니다.
기자로서의 사명?(모이라에게 더 중요한 게 뭔지 모르겠지만)을 다짐하며 잠에 듭니다.
 
GM:호텔 밥이 이렇게나 맛이 없었나요?
룸서비스로 도착한 식사는 온통 풀쪼가리에, 싱거운 드레싱에, 이러다 굶어 죽겠어요. 미식을 위한 과정이라나 뭐라나…….
한 것 같지도 않은 점심 식사입니다.
배는 고픈데 도무지 잘 넘어가질 않습니다.
 
모이라:(뭐. 굶는 날도 많습니다. 풀쪼가리는 몸에라도 좋지. )
(시장이 반찬이다. 반찬투정할 틈이 있다면 아직 배가 덜 고픈거다.)
 
GM:당신이 어찌되었든 식사를 마치면, 수행인이 물건을 가져옵니다.
새 신분증과 여권.
선물 받은 삶과 같습니다.
부유한 CEO라니.
자, 감상은 접어두고 이제 탐문을 시작해 볼까요? 어디서부터 시작하면 좋을지 막막하긴 하지만.
 
.
 
모이라:(어디보자. 모이라가 있는 객실은 몇층이었죠?)
 
GM:12층입니다.
 
모이라:(엄청 높네...)
(그러면 가장 가까운 마사지....가 아니지. 취재를 하려면...우선 클럽 먼저 가볼까. 주차장이나 객실은 할게 너무 많은데다 의심사기도 좋을 것 같으니까.)
 
GM:방을 나서나요?
 
모이라:(나섭니다.)
 
GM:좋습니다. 배지도 잘 착용했겠다
밖으로 나섭니다.
그러면 어제 소개 받은, 경호원이 앞에 서 있습니다.
이름이 분명...
 
박명한:"외출입니까?"
박명한이었죠.
 
모이라:아. 네.
 
박명한:"객실 내부 금고는 확인하셨습니까?"
 
모이라:(엑?)
 
박명한:"비밀번호를 어제 못 알려드렸군요."
그렇게 무덤덤하게, 아무렇지도 않게, 딱딱하게 말합니다.
"1010입니다."
 
모이라:음. 네. (기억해둬야지.)
 
박명한:"내부에 있는 돈은 머무시는 동안 자유롭게 쓰면 된다고 하셨습니다."
 
모이라:(오우~)
(그러면...돈을 좀 챙기고 다시 나가야 하나?)
 
박명한:"외출하신다면 동행하겠습니다."
 
모이라:(아~ 뭐. 상관없나.) 그렇게 해주세요. (그리고 간단히 목적지가 클럽이라고 전달합니다.)
 
박명한:"네. 금고 지금 확인하셔도 됩니다." 당신이 고민하는 기색을 비추면 그렇게 말합니다. 티가 났나봐요.
 
모이라:(뭔 생각을 못하겠네; 금고를 들립니다.)
 
GM:그러면 박명한은 문 앞에서서 기다리고
당신은 객실 내부로 다시 들어갑니다.
금고가 있었다고?
혹시 몰라 드레스룸으로 들어갑니다.
어제 쇼핑한 옷과 신발이 가지런히 걸려 있군요...
그리고 구석에야 금고가 보입니다.
 
모이라:(어째서 어제는 발견 못한거지... 피곤해서 그랬나?)
 
GM:그럼 구석에 새까만 금고가 보입니다.
아무래도 도둑 맞으면 안 되니까 잘 눈에 안 띄게 했나~싶기도 합니다.
 
모이라:(비밀번호를 입력해 돈을 적당히 꺼내봅니다. 주섬주섬..)
 
GM:좋습니다. 1010을 입력합니다. 왜 이 1010이지?라는 생각도 잠시
열면 현금 다발이 꽉꽉 차있습니다.
얼마지?
 
모이라:(얼마나 꺼내면 되려나... 적당히...)
 
GM:5만원권 다발이 6개 들어있습니다.
다발은 보통....100장이던가...
 
모이라:(우와,,,,,,,,,,)
 
GM:그런 생각을 하며 모이라는 적당히가 어느정도 일지 생각하며...돈을 꺼냅니다.
얼마나 꺼내시겠어요?
 
모이라:(진짜 얼마 꺼내지,,,,,,,,,,,,,,,,, 한... 10장 꺼내봅니다)
 
GM:좋습니다. 모이라는 일단 50만원만 챙기기로 했습니다.
금고에 남은 돈, 2950만원.
이제 다시 나서나요?
 
모이라:(나섭니다!)
 
GM:좋습니다. 그러면 그 자리에 그대로 경호원이 서 있습니다.
 
박명한:"지하 1층, 맞으십니까?" 그러고보니 클럽을 간다 했던가요.
 
모이라:네.
 
박명한:"알겠습니다." 그러면 그가 앞장 서서 걸어갑니다. 엘리베이터 버튼을 누루고 기다리고..
무뚝뚝해 보이지만 뭐... 탈리타처럼 속내를 모르겠으면서도 수상쩍어보이지는 않아보이긴 합니다..
 
GM:그럼 침묵으로 엘리베이터를 기다릴까요?
 
모이라:(모이라라면 뭔가 이것저것 이야기를 걸것같네요. 오너는 별로 아이디어가 없지만 아무튼 외향인스러운 토크.)
 
GM:특별히 생각이 없다면 뭐 스몰토크겠죠. 날씨가 어떻다더니...그런 얘기..
아이디어가 없다면 넘기셔도 됩니다.
 
모이라:(대충 그런 얘기를 했다고 하고 넘깁니다. ㅋㅋㅋㅋ)
 
GM:네 그러면 엘리베이터가 오고.
지하 1층에서 엘리베이터가 멈춥니다.
둘은 같이 내리면 문이 보이네요.
이 안인가.
박명한이 저벅저벅 들어가서 문을 엽니다.
문이 열리면 휘황찬란한 빛이 쏟아집니다.
 
GM:모이라 들어가나요?
 
모이라:(들어갑니다. 뭔가 취재할게 있으려나..)
 
GM:들어가면 사람들이 왁자지껄하고 시끄러운 분위기입니다.
박명한은 문 근처에 서서 당신이 볼일을 마치길 기다릴 모양입니다.
 
모이라:(일단 먼저 주변을 가볍게 살핍니다.)
 
GM:술을 마셔서 취한 사람들.... 춤을 열심히 추고 있는 사람들이 보입니다.
왁자지껄 시끄럽게 떠들고 있는 사람들까지...
 
모이라:(안에 유명인이라던가 이런 사람은 안 보일까요?)
 
GM:그렇게 눈에 띄는 사람은 없습니다.
 
모이라:(으음~)
(그러면 적당히 대인관계 기능을 통해 클럽 사람들에게 말을 걸어보겠습니다. 정보가 목적이라는게 들키지 않도록 자연스럽게.)
 
GM:좋습니다. 어떤 식으로?
 
모이라:(놀러왔다며 사교적인 티를 내면서, 괜찮은 사람 없는지 소개시켜달라는 느낌일 것 같아요!)
(굳이 기능으로 치면 매혹인가.)
 
GM:거짓말이니 말재주입니다.
판정하시겠어요?
 
모이라:(오케.)
 
모이라:
말재주
기준치: 60/30/12
굴림: 25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아~~혓바닥으로 먹고살았다고)
 
GM:그러면 살짝 취한 사람들이 모이라의 말을 듣고 그런가~하면서 웃으며 말해요.
여기 호텔은 좋으니까, 유명한 배우도 종종 다녀간 것 같다고 합니다.
소개를 시켜줄 수 있다면 좋겠지만, 역시 유명인 그들끼리 노는 거 같다는 얘기도 하면서요.
 
모이라:(아~~~~역시 끼리끼리 노는구나)
(그러면 얘기 고맙다고 하고 적당히 수다떨고 있다가 대충 이상하지 않을것 같은 틈에 빠져나올것 같아요.)
 
GM:네 그러면 모이라가 슬쩍 빠져나오고 있으면..
술에 취한 누군가가 당신에게 쓰러집니다!
 
모이라:(우왁!!!!!!!!)
 
취객:으앗! 하고 당신에 몸에 부딪혀요.
 
모이라:어우. 많이 취하셨나보네요! (태연하게 말을 겁니다.)
 
취객:"아아..좀..."이라고 말하더니 당신이 단 배지를 보고 눈을 비빕니다.
"나, 나도 미식회에 추천서를 써줘!" 대뜸 그렇게 말하며 매달립니다.
 
모이라:(아~~~귀찮네,,,,,,,,,)
(뭐라고 하며 넘어갈까. 아무나 써줄수 있는게 아니다? 대충 써준다고 하고 다음에 만나면 그런말 안했는데 취한거 아니냐고 할까? 지능판정 해봐도 될까요?)
 
GM:하셔도 됩니다.
 
모이라:
지능
기준치: 80/40/16
굴림: 98
판정결과: 실패
(머리좀 써라)
 
GM:잘 모르겠군요. 일단 힘으로 떼어놓을까.
힘으로 떼어놓는다면 근력판정입니다.
 
모이라:(아..안돼 나 힘 없어)
(말재주로 얼버무리고 싶은데 괜찮을까요?)
 
GM:좋습니다.
 
모이라:
말재주
기준치: 60/30/12
굴림: 89
판정결과: 실패
(임마!)
 
GM:당신은 아무나 써줄 수 있는 게 아니라고 말하다가 잘 모르는 걸로 거짓말을 하니 통하지 않았나봅니다.
 
모이라:(아~~~대박곤란쓰~~~)
(탈리타쨩~~~도와줘~~~~)
 
취객:임시 회원이... 나도 배우처럼.... (취해서 문장이 이상합니다.)
 
모이라:
근력
기준치: 35/17/7
굴림: 17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왜 이건 해냄??????)
 
GM:그러면 모이라가 취객을 팟! 밀쳐버립니다.
정말 취했으면 곱게 들어가 자야지!
 
모이라:(돌아가자~~~!)
 
GM:모이라 어쩌나요?
 
모이라:(그러고보니 오늘은 무슨 요일이죠? 미식회까지 얼마나 남았는지 궁금한데.)
(아..어차피 vip가 되려면 꽤 오래 이러고 있어야겠군.)
 
GM:챕터에 표시했듯이
수요일입니다.
 
모이라:(수요일이었구나~~오케오케.)
(조사할 시간 자체는 많겠네요. 다음은... 바 비스타로 가보고자 합니다. 이건... 호텔에서 제공하는거니까 먹어도 되겠지.)
 
GM:그러면 모이라는 클럽을 나섭니다.
경호원이 그대로 따라갑니다.
 
모이라:(........생각해보니 아까 취객 경호원이 떼어줄수도 있었던거 아냐?)
 
박명한:"이동하십니까?"
(그건 최후)
 
모이라:(그렇군...)
네. 이동할게요.
 
박명한:"어디로 가십니까?"
 
모이라:F1... 바 비스타로 가려고요.
 
박명한:"알겠습니다." 그렇게 말하고 엘리베이터 버튼을 누릅니다.
1층으로 이동합니다.
 
GM:1층은 라운지도 있지만, 역시 바 비스타~와인 뷔페죠!
박명한은 당신을 따라 가다가, 바 비스타에 도착하면 문 앞에 서서 기다립니다.
역시 고급 호텔이라 뷔페는 물론이고, 바텐더도 있습니다.
 
모이라:(바텐더나 손님들이랑 적당히 얘기하면서, 귀로 뭔가 쓸만한 정보가 없나 들어볼것 같아요.)
 
GM:그러면 글쎄요. 딱히 알만한 정보 자체는 없습니다.
다만 손님들이 바텐더에게 여러가지 말을 걸기도 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모이라:(그냥 소소한 수다인가요? 저처럼?)
 
GM:네. 지금은 그렇네요.
 
모이라:(대충 중간 가격대쯤의 음료를 골라 마십니다.)
 
GM:네 그러면 대충 음료를 골라 마십니다. 와인 뷔페 쪽은 자유롭고, 바텐더의 칵테일은 무척 맛있습니다.
 
모이라:(이번에도 말재주로 아까처럼 정보를 얻어볼까.)
 
GM:판정 하셔도 좋습니다.
 
모이라:
말재주
기준치: 60/30/12
굴림: 4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짱이다)
 
GM:좋아요. 롤플해주세요.
 
모이라:(어... 아까랑 비슷한 느낌일거같아서 롤플은 생략해도 될거같아요. ㅋㅋㅋㅋㅋㅋ)
 
GM:좋은 사람들이 다녀가냐에 대해?
 
모이라:(...생각해보니 그것만 자꾸 물어보고 다니면 이상하려나. 잠시 고민좀.)
 
GM:
 
모이라:(음.............)
(뭐물어보지..........)
(이왕 극단적 성공 뜬거 좀 대담하게 갈까... 별거아닌 토크들 사이에 슬쩍, 이 호텔에서 실종된 사람 이름을 언급해볼것 같아요. "그러고보니, OO씨도 들렀다고 들은거같은데~"같은 느낌으로.)
 
GM:좋습니다. 실종자 명단 기억 나나요?
 
모이라:(트레이너 배소영 , 안마사 서현욱...이었나.)
 
GM:네 맞습니다.
그러면 트레이너 배소영과 안마사 서현욱에 대해 언급하면 바텐더가 응답합니다.
 
바텐더:“배소영 씨면, 트레이너 맞죠. 관뒀다고 들었는데. 사장님들 사이에서 혹독한 운동법으로 꽤 유명했어요. 아, 그러고 보니 소영 씨가 무슨 요리 모임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것을 들었던 것 같아요. 술에 잔뜩 취해서 뭐라고 하는진 잘 못 알아들었지만……. 매일 식단으로 사서 고생하는 사람이, 무슨 요리 모임인가 했었죠.”
서현욱 씨요, 서현욱…… 그 이름은 모르겠네요. 들어온 지 얼마 안 됐나?”
 
모이라:아하... 저도 몸관리를 좀 해야겠다 싶어가지고. (이건 거짓속의 진심인것 같습니다. 확실히 좀 몸관리가 필요한 근력상태다.)
 
GM:네 일단 그 질문에 대한 답은 여기까지네요.
 
모이라:(그러면 이번에도 적당한 때 빠져나올게요!)
 
GM:그렇게 이야기를 들으면
근처에 앉아 있던 사람이 다가옵니다.
 
모이라:
관찰력
기준치: 60/30/12
굴림: 55
판정결과: 보통 성공
 
GM:그는 당신과 모양이 같지만
색이 다른
금색 배지를 가슴에 착용하고 있습니다.
상당히 취한 것 같습니다.
 
모이라:(금색.........나보다 높은 신분인가.)
 
취객:"뭐야, 임시회원인가..." 꽤나 무시하는 기색입니다.
 
모이라:(음...지금까지의 이야기를 보아, 은색 배지는 임시회원이구나.)
(그나저나 또 취객이네요. 이사람이고 저사람이고 술에 취해있군! 또 아까처럼 잡히지 않기 위해 살짝 한걸음 물러날게요.)
 
GM:네 좋습니다. 그러면 이동합니다.
어쩌시나요?
 
모이라:(아까처럼 잘 모르는데 괜히 입을 털다간 의심받을것 같고... 적당히 빠져나와요.)
 
GM:좋습니다.
그러면 다시 경호원이 따라 붙습니다.
 
박명한:"어디로 가시겠습니까?" 당연하다는 듯이 묻습니다.
 
모이라:음~ 조금 피곤하네요. 라운지에서 쉬어볼까 싶어요. (F15로 갑니다.)
 
박명한:"알겠습니다."
 
GM:그러면 15층으로 향합니다.
이음새가 없는 통유리로 마치 하늘에 떠 있는 듯한 기분까지 드는 스카이 라운지입니다.
라운지는 한적합니다.
 
모이라:(우오...)
 
GM:하와는 클럽을 제외하고 어딜 가나 북적거리는 느낌이 없습니다.
박명한씨는 엘리베이터 근처에 섭니다. 여기서 기다리겠군요.
 
모이라:(뭐. 엄청난 호텔이니까...)
(주변에 뭐 눈에 띄는건 없나요?)
 
GM:당신은 주변에 뭐 눈에 띄는 게 없나, 하고 라운지를 둘러보면
누군가 밝은 얼굴로 다가옵니다.
 
모이라:
관찰력
기준치: 60/30/12
굴림: 50
판정결과: 보통 성공
(앗. 안경 안쓴 아저씨다.)
 
이재형:비즈니스맨인지 정장을 입고 있으며, 50대 정도로 보이는 남성입니다.(안경 씌울 걸ㅋ)
 
모이라:(ㅋㅋㅋㅋㅋㅋㅋㅋ)
 
이재형:가슴에 금색 포크 배지를 달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당신의 배지를 보고 다가온다.) 이야, 나도 이럴 때가 있었는데, 성함이 어떻게 되시는가? 난 이재형이라 하네. 일억건설에. 응, 알지? 워낙 유명하니까."
 
모이라:아. 안녕하세요~ 어휴. 알죠알죠~ 저는 찰리라고 해요.
 
이재형:"그래, 그래. 만나서 반가워. 신입이 얼마나 반가운지. 여기 풀이 좁으니까 말야~." 털털하게 웃습니다.
 
모이라:그렇네요. 아직 신입이라서 모르는것도 많구~ (아까전엔 무시당했는데... 요사람은 친절하구만)
 
이재형:"그럼그럼, 뭐든 물어봐~ 모임은 같이 하자고 하는 거니, 사람이 늘어날 수록 좋지." 사람 좋게 웃습니다.
 
모이라:(헉. 기회다. 뭐물어보지....!!!)
 
GM:화이팅
 
모이라:(그러면~ ...정식 회원이 되려면 어떻게 하면 좋을지를 물어볼까요.)
 
이재형:그러면 씩 웃더니 당신에게 다가와 미밀 이야기를 하듯이 속삭여요.
당신의 배지를 가리키며 말합니다.
"그 배지는 미식회 임시회원이라는증표야. 우린 새 회원을 맞이할 때, 정회원이나 VIP 회원 3명의 추천 배지를 얻어야 하거든. 추천 배지는, 지금 자네가 차고 있는 그 배지라네. 나도 하나 있고." 그러더니 주머니에서 은색 배지를 꺼내서 건네줍니다.
"원래 이런 거 알려주면 안 되는데, 뉴페이스가 그리워서 말이지."
 
모이라:(우와 완전친절하게 알려준다)
(뉴비가 그리운 고인물이구나...)
아하... 어머. 고마워요! (뱃지를 우아하게 받아듭니다.)
 
이재형:“나는 자네가 정회원이 될 거라고 믿네. 다 돕자고 하는 일인데. 그래, 응? 배지는 얼마나 모았나? 설마 내가 처음은 아니지?"
 
모이라:아하하. 비밀이에요. (님이 처음임) 저도 꼭 정회원이 되고 싶네요. 이런 자리에서 식견높은 분들과 미식을 즐길 기회는 흔하지 않으니까요...
(...정말로 흔하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할까, 완전히 다른 세계 이야기입니다. )
(물론! 그걸 티내진 않습니다. 이몸은 돈많고 우아하고 고상하고..아무튼 그런 찰리. 이다.)
 
이재형:"그럼그럼" 그러면 정말 발게 기쁘다는 듯이 이야기를 꺼냅니다.
“정회원이 되면 말이지? 여태 자네가 먹은 건 음식이 아니라, 무슨 지푸라기처럼 느껴질 거야. 이 미식회라는 게 말이지? 그냥 막 어중이떠중이들이 맛있다고 해대는 그런 음식만 나오는 게 아니거든? 그런데다가 말이야? VIP는 또 특별 모임이라는 걸 한다는데, 거기서는 정말 어떤 게 나오는지 나도 모른다 이거야. 나는 VIP까진 욕심 안 나. 그쪽 인간들이 은근하게 정회원들을 무시해서 친분이 없어.”
 
모이라:어머. 너무해라. 사실 저도 아까 잔뜩 취하신 정회원이 임시 회원이라고 무시하시더라고요. 그 정도로 대단한 미식이라니, 기대되네요!
 
이재형:"그렇지. 괜히 모임을 하는 게 아닌데, 다 같이 즐겨야지..." 그렇게 말하다가 뭐가 생각 난듯이 물어봅니다.
"아아, 그러고보니 최근 미식회에 기자가 하나 붙었다고 들었어. 이런 버러지 같은 자식들. 그거 때문에 VIP 회원의 추천이 아니면 임시 회원을 안 받고 있었는데 말이야. 누구의 추천인가?”
 
모이라:엥? 기자가요? 별일이네요. 그런 사람이 이런 자리에... oO(기자찔림)
 
이재형:"그렇지. 근데 VIP도 어지간하면 이제 추천을 안 해줘서 말야. 뉴페이스가 반갑기도 한데, 궁금하네." 하며 웃어보여요.
 
모이라:헛소문이면 좋겠는데, 진짜라면 격이 떨어지는것 같고 별로네요. 싫어라~ (뻔뻔)
 
GM:그러면 모이라, 질문에는 답 안 하는 거죠?
 
모이라:(네 안합니당.)
 
이재형:그러면 당신의 반응을 보더니, 털털하게 웃어보여요. "뭐, 그쪽도 사정이 있겠지." 라며 자연스럽게 넘어가더니, "더 궁금한 건 없나?" 라고 물어요.
 
모이라:음. 지금은 딱히 떠오르지 않네요. 직접 겪어가며 알아가볼게요!
 
이재형:"그래, 그럼 미식 회 때 보자고."
그렇게 말하더니 그가 라운지를 떠납니다.
 
GM:말많은 이재형이 떠난 뒤 라운지는 부쩍 조용한 기분입니다.
 
모이라:(풍경 예쁘넹..)
 
GM:그럼 이제 어쩌시나요?
 
모이라:(어떡할까..지금은 몇 시쯤일까요?)
 
GM:아직 저녁이 될 무렵입니다.
해가 점점 붉어져 가는 느낌.
 
모이라:(흐음~)
(펍으로 가볼까요... 한동안 호텔에서 제공하는것만 먹으랬으니 적당히 와인이나 좀 마실까.)
 
GM:그러면 2층으로 이동합니다.
경호원은 계속 당신이 들어간 장소 문쪽에서 대기합니다.
레스토랑 더칼라입니다.
지금은 디너 뷔페 시간입니다.
디너 뷔페 시간입니다. 역시 한산한 분위기입니다. 레스토랑 직원이 당신을 맞이합니다. 자리에서 메뉴를 주문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뭐, 모르는 건 물어봐도 좋고요.
 
모이라:(여기고 저기고 다 한산하네~)
(눈에 띄는 사람같은건 안 보이나요?)
 
GM:지금은 딱히 안 보입니다.
 
모이라:(하긴 사람이 적댔지..)
(메뉴를 주문해볼게요. 배도 고프고.)
 
GM:좋습니다.
오늘의 추천 메뉴는 하와의 해산물 코스입니다
지정하고 싶은 메뉴 있을까요?
 
모이라:(추천메뉴로 할게요. 아는게 있어야 지정을 하지.)
(다른 메뉴들도 구경은 해봅니다.)
 
GM:좋습니다. 다른 메뉴들 스테이크려나요. 메뉴를 가서 먹어도 되지만, (뷔페니까) 그래요. 지금은 돈 많은 CEO잖아요?
추천 메뉴를 시키면 잠시 후에 메뉴가 나옵니다.
 
모이라:(미식회도 해야 하고... 굳이 무리해서 뷔페를 즐길건 없을 것 같습니다. )
(이런 생각을 하다니 나...제법 높으신분같은걸. 후후. 혼자 속으로 뿌듯해하고 있음.)
 
GM:우니와 크리스피라이스, 바삭하게 구워진 미니 주먹밥에 올라간 성게알. 외에도 훈제 고등어로 만든 리예뜨와 토스트. 부추를 곁들인 청어, 전복 등등 해산물 코스가 차례로 놓입니다.
좋습니다. 식사를 즐길까요?
아니면 을 좋아하는 직원에게 뭔가 물어봐도 좋고요?
 
모이라:(뭐물어보지,,,,,지능?판정 해도되나요?)
(물론 팁은 줄거임.)
 
GM:좋습니다.
 
모이라:
지능
기준치: 80/40/16
굴림: 88
판정결과: 실패
 
GM:잘 모르겠군요. 그쵸.
 
모이라:(머리를좀 써라)
 
GM:다 모르니까 뭘 모르는지도 모르는 것 같아요.
 
모이라:(뭐.... 그럴수있지...)
(그러면....팁이나 줍니다....)
 
GM:애초에 미식회에 대해서도 제대로 알긴 하나요?
 
모이라:(그걸 알려고 취재를 가는건데~ 하나도 모르지~)
 
GM:좋습니다. 직원은 팁을 받습니다. 기쁜 듯이 미소를 지어요.
"아, 다음주 일요일 밤은 대관이 예약 되어있습니다." 미리 말해줘요. 뭐 일요일 밤에 식당 왔다가 허탕치면 낭패니까요. 그쵸?
 
모이라:아. 감사합니다.
 
GM:그러면 그렇게 보낼까요?
 
모이라:(그렇게 보냅니다~)
 
GM:네. 그럼 직원을 그냥 보내주기로 했습니다.
음식이 참 맛있군요.
 
모이라:(이게 너무 하루종일 조사만 하고다니면 의심스러워서 쫓겨날거같고 그렇다고 탱자탱자 놀자니 주변이 기사거리 투성이고 뭘 어케해야할지 모르겠구만 아 맛있다.)
 
GM:음식을 맛있게 먹고 다음 행보를 정해봅시다.
 
모이라:(하루가 참 길구나..체련장이나 가볼까요.)
(그러고보니, 여기라면 실종자들에 대한 이야기도 더 잘 알려나.)
 
GM:그러면 체련장으로 향합니다.
체련장 역시 한산합니다.
런닝을 뛰는 사람들이 몇 보입니다.
프라이빗 룸에서 트레이너와 유명 가수가 나오고 있습니다.
 
모이라:(와!!!!!유명인이다.)
(유명가수를 잘 기억해둡니다...)
 
GM:트레이너 G가 당신을 맞이합니다.
 
트레이너 G:“안내 도와드릴까요? 인바디 먼저 도와드려도 괜찮을까요? 손님 바디 상태를 먼저 측정하고 (어쩌고 저쩌고 말이 많다.) ”
 
모이라:(대충 대답함.)
(인바디 받고 어쩌구 하다가 적절한 때에 배소영씨에 대해 얘기를 꺼내봐도 될까요?)
 
GM:네 좋습니다.
당신이 배소영에 대해 물어보면
나불나불거리기 시작합니다.
 
모이라:(안물어보면 큰일날뻔;)
 
트레이너 G:“무슨 미식회라는 거에 들어갔다고 자랑했어요. 유명한 사람들만 들어갈 수 있는 곳이라고 엄청 좋아했는데. 소영이가 유명하진 않죠. 이 건물 밖에선. 소영이한테 집착하던……, 죄송합니다. 다른 손님 이야기는 금기되어 있어서…….”
 
모이라:아. 괜찮아요. 잘은 모르지만 고생이 많았나보네요. (집착?)
 
GM:아무래도 더 들으려면 뭔가 해야하는 모양이네요.
모이라는 그게 누군지, 듣고 싶을까요?
 
모이라:(음~ 궁금하네요.)
 
GM:그러면 대인기능 판정이나 다른 수단이 필요합니다.
어쩌나요?
 
모이라:(매혹으로 대인기능 판정해봅니다. 이 연약한 몸... PT시키는 보람이 뛰어나보이는... 그러나 쉽게 그만두곤 해서 가지고 싶은... 단련시키고 싶은 육체로...)
 
GM:좋습니다
 
모이라:
매혹
기준치: 70/35/14
굴림: 84
판정결과: 실패
(안 매력적이야.)
 
GM:저런, 잘 모르겠군요. 매력적이지 않습니다.
뭐, 손님 이야기가 금기되어 있으니 덜 매력적일 수도 있죠.
다른 방법을 강구하시겠어요?
 
모이라:(음~ 다른 방법을 떠올리자면 떠오르는게 있을까요?)
 
GM:판정을 하셔도 좋고,
아니면 스스로 떠올리셔도 좋고
몰라몰라 그냥 알려줘 KP~~~도 가능합니다.
 
모이라:(오너는 멍충입니다. 판정해봅니다.)
 
GM:좋습니다.
 
모이라:(그냥알려줘KP는 진짜 위급할때.)
 
모이라:
지능
기준치: 80/40/16
굴림: 96
판정결과: 실패
(얘 진짜 돈이 부유하니 생각을 안하네)
 
GM:모르겠군요.
 
모이라:(뭐 이렇게 판정이 안나오면 인연이 아닌 것이겠거니..)
(몸이나 기릅시다. 운동이다 운동.)
 
GM:그렇게 모이라는 운동을 열심히 하기로 했다.
으쌰으쌰
 
모이라:
민첩
기준치: 50/25/10
굴림: 26
판정결과: 보통 성공
(앗잘못누름)
(그냥 민첩한사람됨)
(암것도 안했는데 혼자 민첩하기)
 
GM:민첩하게 런닝머신을 달렸다. 으쌰~
ㅋㅋㅋㅋㅋ
 
모이라:(적당히 운동 하다가 일단 방으로 돌아갈게요-)
 
GM:그러면 객실로 돌아갑니다.
 
.
 
GM:객실로 돌아왔습니다.
 
모이라:(뭘 했다고 피곤하지..)
 
GM:누군가의 룸서비스도 받습니다. 아이고 이게 뭐지. 피곤한데..
카트에 가득 채워진 것은, 온통 과일이나 야채 뿐입니다.
이걸 어쩐담
 
모이라:(우와~ 풀때기다..)
(과일과 야채는...먹을 수 있을때 많이 먹어둬야 합니다.)(어른!)
(카트를 살펴봅니다. 뭐 쪽지같은건 없으려나.)
 
GM:딱히 없...그러고보니 모이라
 
모이라:
지능
기준치: 80/40/16
굴림: 42
판정결과: 보통 성공
 
GM:카메라는 없어졌는데, 핸드폰은 있었죠. 뭐 달라진 건 없나?
불현듯 생각나 살펴보면 모르는 번호가 저장되어 있습니다.
탈리타?
그러보니 재대로 된 통성명하고 번호 교환은 했나요? 잘 모르겠군요.
뭐 일단 서로 이름은 아는 거 같고 연락처도 아는것 같네요. 하하...하...
 
모이라:(번호까지 저장해뒀네... 진짜 치밀한데.)
(내가 이름을 아는건 알까 이 사람?)
(뭐. 저장되어있으니 적당히 불러도 되겠거니.)
 
GM:뭐 곤란한테는 여차하면 연락해봅시다.
좋습니다. 모이라 이제는어쩌나요?
 
모이라:(일단....눕습니다)
 
GM:일단 그러면 그래요. 잡시다.
 
모이라:(푹쉰.)
 
GM:오늘 하루도 지나갔군요.
뭐 술도 조금만 마셨고. 음식도 이상한 건 안 먹었고..
운동도 했고....
사람들하고 얘기도 했는데..
이렇게 푹신한 침대에서 자다니...
마음의 긴장을 놓친 마세요. 어디까지나, 모이라 당신은 찰리로서 온 겁니다.
 
GM:사실 경호원이 당신의 정체를 아는지는 모르겠네요. 일단 탈리타가 붙여준 사람이긴 한데.
쨌든 좋습니다.
푹신한 침대에서 잠을 청해봅시다.
 
모이라:(쿨)
 
GM:그러면 잠.....
들어요...
....
 
목요일
 
GM:좋습니다. 오늘도 날이 밝았군요.
하하. 기자로서 탐문을 재개할까요!
아직 안 둘러본 곳이 많으니까요!
모이라는 목요일 어떻게 시작하나요?
 
모이라:(와~)
(일단 어제 룸서비스로 온 채소랑 과일을 좀 먹어볼까요. 얌.
 
GM:맛있습니다.
과일은 진짜 향기롭고 달콤하고 과즙이....
이렇게 맛난 거...백화점에서 진짜 비싸겠지...
맛있게 먹었습니다. 아직 따로 연락은 없네요.
알아서 하라, 이걸까요?
 
모이라:(번호도 있겠다 한번 연락해볼까요?)
 
GM:그러면 전화음이 가고..
네. 상대방이 받습니다.
 
탈리타:"여보세요?" 여전히 똑같은 목소리입니다.
 
모이라:안녕. 탈리타! 호텔 내에 대해서 질문을 해도 될까요?
 
탈리타:"그럼요~하세요. 적극적인 모습 보기 좋네요." 수화기 너머로 그의 웃음소리가 넘어옵니다.
 
모이라:oO(선생님같군...) 음. 카페에는 멤버십 회원? 을 받는다고 하는 것 같은데, 이에 대해 혹시 설명해주실 수 있나요?
 
탈리타:"아~" 그러면 알겠다는 듯이 반응하더니 친절히 답해줍니다. "그렇게 특별한 건 없긴 해요. 프라이빗한 공간의 카페를 이용하고 싶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곳이죠. 뭣하면 가입하실래요?"
 
모이라:어. 그게 그렇게 쉽게 가입이 되나요?
 
탈리타:"뭐... 저는 쉬워요." 그런가요?
 
모이라:(괜찮은거야?) 그, 가입 절차같은걸 알려주실수 있나요?
 
탈리타:"음? 그냥 간단해요. 그런거 있잖아요. 지인제." 하하, 웃더니 말해요. "제가 등록해드릴까요?"
 
모이라:(정말 인맥이 전부로군!) 아. 뭐. 그럼 등록해주세요. (뭐... 쓸곳이 있겠지.)
 
탈리타:"그래요. 그럼. 할게요. 또, 궁금한 건?"
 
모이라:으음~ ...이 채소랑 과일, 탈리타씨가 보내주신건가요?
 
탈리타:"그럼요. 아무래도 미감도 그렇고. 건강도 중요하니까. 하하." 하하.
 
모이라:뭐. 건강은 중요하죠.......그 미감?이란거 말인데. 호텔에서 나오는 음식이면 뭐 아무거나 먹어도 상관없을까요?
 
탈리타:"네네. 엄한데서 시켜먹으려고 하진 마시고~" 후후 웃어요.
 
모이라:어우 굳이 왜 그런짓을 하겠어요 ;
 
탈리타:"뭐 그런거 아니면 괜찮아요. 그래도, 너무 기름진 것도 안 좋긴 하죠." 네.
 
모이라:(건강을 신경쓸수 있는..이것이 '부' ...)
 
탈리타:"그러면 이제 질문은 없나요?"
 
모이라:으음~ 생각나는건 ... 아. 제가 지금 '임시 회원'이라는것 같은데, 임시 회원으로서 알고있어야 하는게 있을까요?
 
탈리타:"으음~뭐, 본인의 원래 을 착실히 하셨다면 이미 아시겠지만." 그가 서두를 꺼내요.
"임시니까, 정회원이 되야죠?"
 
모이라:아니. 뭐. 그야 그렇긴 한데.
임시회원은 뭐...미식회에 가본 적 없어도 상관이 없는...?거죠?
 
탈리타:"그럼요. 처음인데. 뭐, 사전에 조사한다면야 나쁘지 않을지도?" 장난스럽게 웃습니다. "회원 등급마다 색이 다른 건 알아요?"
 
모이라:은색이 임시회원, 금색이 정회원... 또, VIP라는 것도 있는 것 같고.
 
탈리타:"그래요. 은색이 있고, 금색이 있고, 검은색있고..."
"...잘 살펴봐야겠죠. 그쵸?"
 
모이라:(검은색이 VIP인걸까... ) 음. 잘 살펴볼게요. 감사합니다. 더 이상 궁금한건... 아마 없는 것 같아요.
또 뭔가 필요하면 전화해도 되죠?
 
탈리타:"그럼요. 언제든지. 아, 맞아. 금고에 있는 돈이 안 모자르면 좋겠네요~" 라는 말이 마지막으로 전화가 끊깁니다.
 
GM:네. 이제 어쩔까요?
 
모이라:(어떡할까나~ 아. 마사지하는 곳으로 가볼까. 실종된 사람중 마사지사가 있었죠 아마.)
(안마사 배현욱..이었나.)
 
GM:네 좋습니다. 안마사 서현욱
에 대해 알 수 있을지도 모르죠.
마사지하는 곳으로 갈까요?
 
모이라:(갑니다!)
 
GM:그러면 방문을 나서고 목적지로 향합니다.
박명한은 여전히 당신 방문 곁에 있고
당신이 나오면 어디로 가는지만 확인합니다. 먼저 말을 거는 일은 없습니다. 무뚝뚝하군요.
 
모이라:(무뚝뚝하긴~)
 
GM:그러면 스포츠 마사지 센터로 이동합니다.
전신 아로마 마사지, 바디 워크, 테라피, 페이셜 코스가 있습니다.
선택을 하셔도 좋고, 아니면 제가 임의로 진행해도 됩니다. 마사지 받으시겠어요?
 
모이라:(GM의 오마카세. 부탁드리오 . )
 
GM:오케이
허브와 과일 중 솔트를 선택해서
족욕을 하고 있습니다.
모처럼이니까 전신 마사지를 받기로 했어요. 비싼 코스로..
 
모이라:(따끈~)
 
GM:그러면...어두운 낯빛의 안마사가 들어옵니다.
좋아요. 이제 마사지를 받을 시간이군요.
안마사는 가볍게 인사를 한 후에 마사지를 시작합니다.
정말.....
쥑이네
안마사가 스치는 곳마다 정말 녹아버릴 것 같습니다.
 
모이라:(흐아 ~~)
 
GM:근육을 이렇게 꺼내서 막 씻어가지고 다시 집어넣은 느낌.
부품을 갈아 낀 느낌!
마사지가 끝난 뒤 거울로 보이는 얼굴에 혈색이 돋보입니다.
그러나 안마사는 그러지 못합니다.
 
모이라:(안마사의 얼굴 봄)
 
GM:네, 당신보다 낯빛이 안 좋습니다만, 당신이 그렇게 보면
 
어두운 낯빛의 안마사:왜그러시죠?(라고 되물어요.)
 
모이라:아... 얼굴빛이 안 좋아보이셔서요. 괜찮으신가요?
 
어두운 낯빛의 안마사:아 괜찮습니다. 요즘 좀. 조금 피곤해서.. 괜찮습니다.
 
모이라:무슨 일 있으면 이야기 들어드릴게요! 저, 시간도 많으니까요! (사실 별로 그렇게 많은것도 아니지만, 얘기는 많을수록 좋다.)
 
어두운 낯빛의 안마사:아무래도 귀하신 분들이 많이오니까요. 조금 긴장했나봐요.(그렇게 말합니다.)
 
모이라:(으음 ~ 사람이 좋은것처럼 팍팍 어필을 해서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은데, 매혹으로 판정 가능할까요?)
 
GM:좋습니다.
 
모이라:
매혹
기준치: 70/35/14
굴림: 51
판정결과: 보통 성공
 
GM:그러면 어떤 식으로 얘기할까요?
 
모이라:(뭐... 사람 좋은 척을 할것 같아요. 짐은 주변에 나누면 반으로 준다든지 , 힘들땐 쉬어도 된다든지 어쩌구저쩌구 하면서.)
 
GM:그러면 안마사가 슬슬 얘기를 꺼냅니다.
 
어두운 낯빛의 안마사:저희 단골 고객이 한 분 있었는데, 원래 제 손님이었거든요. 그런데 마침 제가 휴가라서, 다른 애가 담당했다가...(그렇군요...)
 
모이라:(다른애가 담당했다가?)
 
어두운 낯빛의 안마사:손님도 엄청 화나고...그 다음부터 걔도 안 와서....
 
모이라:아.... 마음이 쓰이겠네요.
어. 그러고보니 비슷한 얘기 지인에게서 들은거같은데... 혹시 현욱씨?라는 분이세요? (자연스럽게 던져봅니다.)
 
어두운 낯빛의 안마사:맞아요. 현욱이.....알고보니 실종이더라고요...
 
모이라:아...
 
어두운 낯빛의 안마사:여기 취직한 지 이제 두, 세달 쯤 되었는데, 워낙 밝은 애라서 오래 일할 줄 았는데...
처음엔, 애가 큰 실수를 하나 해서 도망 간 줄 알았어요. 근데 아니고, 아무도 연락이 안 되고..
 
모이라:(...확실히, 이런 일들때문에라도 제대로 취재를 해야 합니다. 진실은 밝혀져야 하니까요.)
어? 뭔가 그렇게 큰 실수를 한것도 아닌거에요?
 
GM:(이 쪽도 진실인가~)
 
어두운 낯빛의 안마사:그 때, 이슈가 하나 있었는데.. 그 분 피부가 연약한데 온도 조절을 잘못했나 봐요. 현욱이는 엄청 깨지고, 그 분도 가운조차 안 벗고 나가버리셨대요. 그 이후로는 일절 발길 없으십니다. 저희 다 사장님한테 깨졌죠.
 
모이라:아이고. 엄청 혼나셨겠네(;)
뭔가 그날따라 피곤했던걸까요?아니면 일한지 얼마 안돼서 그랬나? 어쨌든 속상하셨겠어요.
 
어두운 낯빛의 안마사:그러게 말이에요.. 그러고 나서 안 나와서 도망간 줄 알았어요. 다들..
 
모이라:... 빨리 소식 들려왔으면 좋겠어요. (진심입니다. 자신은 자신밖에 모르는 사람이지만, 사고가 일어났을 때 자신이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무력감만은 잘 알고 있으니까요.)
(스스로의 손으로 무언가 하고 싶다. 효능감을 얻고싶다는 생각이 자신을 여기까지 몰고 온걸지도 모릅니다. 올바른 길은 아니었을진 몰라도, 자신에게 어울리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두운 낯빛의 안마사:(그렇게 당신에게 이야기를 하고 있으면 뭔가, 바라는 게 있는 눈치입니다.)
 
모이라:(으음? 뭐지? 팁인가?)
 
GM:어쩌시겠어요.
 
모이라:(심리학으로 눈치를 살펴봅니다. ......잘 될까?)
 
GM:좋습니다
 
모이라:
심리학
기준치: 40/20/8
굴림: 19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해냈다 -!!)
 
GM:그는 아직 말할 수 있는 게 있는 모양입니다.
그치만 세상만사 대가라는 게 있잖아요?
자자, 돈입니다. 돈.
 
모이라:(그러면 웃으면서 두둑하게 팁을 쥐어줍니다. ) 전부 잘 해결됐으면 좋겠네요.
 
어두운 낯빛의 안마사:그럼 그의 안색은 모르겠고 표정은 좀 밝아집니다. 그리고 당신에게 조금 속삭여요. "아무래도, 유명한 배우인 김은주님이셨으니 그 친구도 많이 긴장했을거에요."
"하와의 꽃이라고 아세요?" 꽃?
 
모이라:(하와의 꽃... 모이라가 알고 있을까요? 지능 판정해봐도 되나요?)
 
GM:아뇨. 완전 모릅니다. 아무래도요.
 
모이라:(아. 뭐 종교적인 아담과 하와 뭐시기가 아니라 진짜 이 호텔의 꽃이었구나.) 으음~ 들어본 것 같기도 하고...
 
어두운 낯빛의 안마사:“하와의 꽃이라고, 카지노에 ‘수’라는 애가 있어요. 현욱이랑 비밀 연애를 하던 사이였어요. 둘이 사귄 지 한 10년은 넘었다고 들었어요. 현욱이 얘기 물어보려고 갔었는데, 수가 만나주질 않았어요. 겨우겨우 물어서 연락했을 땐, 현욱이가 본가에 내려갔다 그러던데 현욱이는 부모님이 안 계시거든요. 그걸 그 애가 모를 리도 없잖아요. 그렇게 연애를 오래했는데. 현욱이 실종 이후로 저도 수를 보지 못했어요. 수를 만나면 현욱이에 대해서 알 수 있을지도 몰라요…….” 라고 친절히 알려주는군요.
 
모이라:(오우~~정보)
(그러면 싹싹하게 인사를 하고 ... 마사지가 마무리되면 말끔해진채 카지노로 갈게요.)
 
GM:카지노는 한적합니다.
그런데도 언뜻 보이는 테이블 위로 어마어마한 칩들이 이리저리 옮겨지고 있습니다. 밝고, 깔끔하며, 쾌적한 분위기입니다.
게임을 할까요?
 
모이라:(음~~~~)
(.............운에는 자신이 없습니다.)
(솔직히 여기서 호강하면서 평생치 운을 다 쓴걸지도 몰라요. 그보다, 이야기를 들으며 수..라는 사람 얘기가 나오는지 일단 들어볼게요.)
 
GM:그러면
 
모이라:
듣기
기준치: 45/22/9
굴림: 66
판정결과: 실패
 
GM:음 잘 안 들리는 군요...
수......수요일 얘기인가..//?
잘 모르겠습니다.
 
모이라:(흐엥~)
(그러면 뭐...우선 게임을 해볼까요. 많이 걸진 말고...)
 
GM:좋습니다. 블랙잭이 있고, 룰렛이 있는데, 뭐가 좋으세요?
 
모이라:(음~ 룰렛을 해볼까.)
 
GM:좋습니다. 룰렛!
아주 간단한 규칙입니다.
돈을 걸어볼까나~
 
모이라:(음~ 짝수에 걸어볼게요.)
 
GM:좋습니다. 얼마나?
 
모이라:(얼마걸지... 10만원만 걸까. )
 
GM:그럼 가볍게 10만원 걸까요?
 
모이라:(넹.)
 
GM:좋습니다. 10만원 걸고~굴려~
rolling 1d38
 
(
25
 
)
 
 
=
25
저런
 
모이라:(와~ 잃었다.)
 
GM:25가 나왔군요.
10만원을 잃었습니다.
뭐, 가볍게 걸었으니까요~재밌네요.
 
모이라:(...나는기자다이런곳에서파산을할수없다 생각하면서 도박을 관둡니다. 그런것보다 취재야 취재!)
(딴사람들 도박하는거 구경이나 해볼까.)
 
GM:그러면 많은 사람들이 도박하는 게 보입니다.
음음, 비명과 환호가 번갈아가면서...
 
모이라:
듣기
기준치: 45/22/9
굴림: 27
판정결과: 보통 성공
 
GM:그러면 손님들 이야기가 들립니다.
"하와의 꽃은?" "몰랐어? 수목은 쉬는 날이잖아," "아 진짜?" "하와의 꽃이 뭔데?" "그야, VIP 전담 딜러지~" "VIP?"
"너는 꿈도 못 꿀 걸~아무튼 돈을 엄청 나게 따야 볼 수 있을테니까."
 
모이라:(수목은 쉬는 날... 하와의 꽃을 보려면 내일 와야겠구나.)
(아. 보려면 또 돈을 따야해????????)
(힘들다진짜.)
(엄청나게면 또 얼마나 따야하지? 슬쩍 물어봐도 되려나? )
 
GM:어쩌시겠어요?
 
모이라:(으음~ 있다가 탈리타에게 물어볼까.)
(일단은 이상태로 다른데로 가볼게요. 어디어디... 골프장으로 가볼까.)
 
GM:좋습니다. 골프장으로 가봅시다.
골프장입니다. 무척이나 한산합니다. 시간대가 그렇기도 하고요.
 
모이라:(사람이 없네~)
 
GM:눈에 띄는 사람이 있습니다. 보나페티 앞에서 본 연예인 김은주입니다.
무척이나 예민하고 신경질적인 성격으로 알고 있습니다.
언론에서도 악평이 자자하죠.
 
모이라:(아. 저 사람이 그 사람이구나.)
 
GM:그녀는 골프 의자에 앉아 먼 데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잠시 쉬고 있는 걸까요?
 
모이라:(사진을 찍..기엔, 카메라도 없고, 말을 걸기에도 '끼리끼리 논다'는 말이 있는데다가, 성격도 안좋은거같고...)
(... 건드렸다간 별로 안 좋을거같네요. 골프나 쳐볼까요. 그러면서 뭔가 들리는 얘기가 있으면 듣습니다.)
 
GM:좋습니다. 골프를 열심히 처보기로 합니다.
음...딱히 들려오는 얘기는 없군요. 유명한 김은주씨도 혼자 쉬고 있는 모양이고...
...
 
김은주:"..." 그녀는 말없이 당신을 위아래로 훑어보다가. 코웃음을 치고, 자리를 뜹니다. 이거, 조롱인가?
 
GM:그렇습니다.
 
모이라:(조롱인가..)
(그치만 뭐 조롱을 당한거 어쩌겠어요. 조롱하는김에 한 백만원만 주고 가지. 가난뱅이같은 생각 하고.)
 
GM:그러면 이제 어쩌시겠어요?
 
모이라:(음~~ 카페로 가볼까요. )
(뭐냐. 탈리타가 무슨 프라이빗 서비스에 가입시켜줬댔나.)
 
GM:좋습니다. 카페로 가봅시다.
 
모이라:(가보자~)
 
GM:카페. 프라이빗룸이 있는 카페입니다.
멤버십 회원으로 등록되었으니 프라이빗룸으로 갈 수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혼자겠지만요. 뭐 원한다면 경호원과 들어가도 좋습니다.
 
모이라:(음~ 혼자 들어갈게요.)
(아니다. 혼자 들어가면 수상한가?)
(경호원과 함께 들어가볼게요.)
(뭔가 이런데선 은밀한 이야기를 하는 척을 해야 할것같아.)
 
GM:당신이 같이 들어가죠~라고 한다면
경호원은 무뚝뚝하게
 
박명한:"알겠습니다." 라고 대답하고 당신을 쫄쫄 따라갑니다.
 
GM:그러면 직원이 당신들을 방으로 안내합니다만,
역시 완전 방음이 되는 곳은 아닙니다. 약간 소리가 납니다만, 옆 방 소리가 아예 안 나는 건 또 아닌 모양입니다.
 
모이라:(아이 참 일부러 엿들으려는건 아닌데 그러면 뭐 기자로서 엿들어봅니다.)
 
GM:좋습니다.
모이라에게는 지금 어떤 정보가 가장 필요할까요?
아니지, 원할까요?
 
모이라:(으음~ 지금으로선 실종자에 관한 정보일까요. )
 
GM:네 알겠습니다.
그럼
 
모이라:
듣기
기준치: 45/22/9
굴림: 4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GM:그러면 벽에 바짝 붙어서 들으면 잘 들립니다.
 
모이라:(경호원 앞에서 뭘 하고있는거임 내캐??????????/)
 
GM:카페에 와서 음료도 대충 시키고 다른 테이블 얘기를 들으려고 하는 모습에도...명한씨는 아무렇지도 않게 가만히 앉아서 보고 있습니다.
“트레이너 바꿨더니 운동을 한 거 같지도 않아.”
 “어어, 나도. 소영 씨가 운동 하난 잘 가르쳤는데 말이야.”
 “응, 그러니까. 내 말이. 정말 아깝게 됐어. 하드했지. 빡세게. 응? 다른 놈들은 내 허리가 부러질까 봐 겁이라도 나는 건지. 나 원.”
 “뭐, 그래도. 나쁘지 않았지?”
 “기대 이상이었지. 어머. 시간 좀 봐. 나 PT 가야 돼. 언니는?”
 
GM: “응, 나 곧 남편 퇴근. 얼른 올라가~”
그런 대화소리가 들렸습니다.
 
모이라:(소영씨는...운동을 잘 가르쳤구나.)
(흥미롭긴 한데 별로 쓸모있는 정보는 아니군요!)
 
GM:자, 그럼
모이라는 또 다른 테이블 소리가 들리는 것 같아서 또 움직여서 열심히 듣기 시작합니다.
명한씨는 따뜻한 차를 마시고 있군요..
 
모이라:(명한씨.....이런 제가 정말로 ? 괜찮으신건가요? )
 
GM:“슬슬 VIP 뽑을 때가 됐지?”
 “그렇지. 근 2년간 VIP로 뽑힌 사람이 없으니까…….”
 “누가 될 거 같아? 난 한성은 씨. 아주 열심이잖아. 은주 씨 눈에 들려고.”
 “내 생각도 그래. 성은 씨 오래 됐지. 한 5년인가 있었나?”
 “제일 빨리 VIP가 된 게 나였다고. 나도 꼬박 2년 아양 엄청 떨어서……”
 “기억 난다, 언니. 크루즈 여행이 아니라 크루즈를 사줬었지? 난 그때 언니가 미친년인 줄 알았어.”
 
박명한:묵묵히 차를 마시고 있습니다. 경호는 충실하게, 누가 들어오는지 문도 확인하고 당신 행동도 확인하면서..
 
모이라:(오호...)
... ...
(......경호를 열심히하는 명한씨에게 문득 묻습니다.) 박명한씨는 ... 탈리타씨랑은 어떻게 알게 되셨나요? 어쩌다가 제 경호를 ?
 
박명한:"... 원래는 제가 탈리타님 경호입니다." 당신의 질문에 성실히 대답합니다.
"경호원은 저말고도 있지만, 원래 경호 하던 인원에서 한 명을 이리 보낸 거죠."
 
모이라:아하~ 그렇구나...
뭔가 되게 묵묵히 일하시는데, 궁금한건 없어요? 탈리타씨는 평소에도 남에게 이렇게 사람을 붙이고 그래요?
 
박명한:"말주변이 좋진 않은 편입니다. 탈리타님이나, 언론인하고는 다르게요." 당신의 본업을 알고 있긴 하군요.
"...돈에 문제는 없으시니, 사람을 누군가에게 붙이는 건 그렇게까지 드문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저는 이런 입장이 된 것 처음입니다."
뒷말을 붙이네요.
 
모이라:흐음~ 얼마나 오래 일하셨나요?
 
박명한:"..경호원 일은 그렇게 오래는 안 되었습니다."
눈을 살짝 내리깝니다. "2-3년 정도 되었으려나요."
 
모이라:(오오...진짜 얼마 안됐네.)
으음. 그리고~ 아. 너무 물어보기만 했나? 미안해요. 직업병이라.(그러면서 웃습니다.)
 
박명한:"아닙니다. 저는 말주변이 없으니까요. 질문에 대답하는 편이 편합니다." 무덤덤하게 대답합니다.
 
모이라:(그렇다면야 사양않고 떠들어야지. 뭔가 정보가 새나가지 않는 선에서 시시콜콜한 얘기를 합니다. 떠벌떠벌.)
 
박명한:(구체적으로 롤플이나 정보를 요구하는 질문이 아니라면 대강 그냥저냥 그렇군요~라든가, 그렇죠. 그렇습니다. 이런 대답이 오갑니다.)
 
모이라:(모이라는 그러면 만족할것 같아요. ㅋㅋㅋㅋㅋ 열심히 떠들기. 하하.)
 
GM:좋습니다. 그럼 이제 어쩌나요?
 
모이라:(어쩔까나~ 수영장에 가봅니다.)
 
GM:실내 수영장으로 이동합니다.
 
모이라:(오자마자 지능판정을?)
지능
기준치: 80/40/16
굴림: 75
판정결과: 보통 성공
 
GM:좋습니다. 그럼 아는 얼굴이 눈에 띕니다.
김 선배의 리스트에 있던
강여인 이사가 선탠 의자에 누워 있습니다.
 
모이라:(아! )
 
GM:50대 중반의 여성으로, 해외에서 모피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전형적인 떠들기 좋아하는 스타일입니다.
 
모이라:(리스트에 있는 사람이라면... 뱃지도 있나요?)
 
GM:네. 검은 배지가 보입니다.
 
모이라:(아!!!!!!VIP 뱃지다)
(그러면, 다가가서 뭔가 대화를 걸어볼게요. 안녕하세요! 제가 이번에 미식회에 들어가게 돼서 어쩌구저쩌구 아무래도 경영자로서 인맥도 넓힐겸 어쩌구저쩌구 그런식으로 자연스레 살갑게 대화를 시도해봐요.)
 
강여인:"오~그래? 아주 반가운 뉴~페이스 잖아?" 그러면 그녀가 웃으며 살갑게 인사해요.
 
모이라:(와! 롤플로 재현하지는 못하지만 아무튼 외향인의 에너지넘치는 토크를 합니다. 아무튼 착한GM눈엔 잘 보임.)
 
강여인:"그래 그래 그쪽이랑 얘기하니 너무 재밌네. 뭐 도와줄 수 있는 게 없을까?" 깔깔 웃습니다.
 
모이라:oO(...뭐가 있지... 음... )
 
GM:(고민고민~)
 
모이라:(미식회에 관해 일단 임시 회원으로서 웬만한건 안거같고, 너무 이것저것 물으려다가 의심을 사는것도 안 좋은거같습니다. 지금은 일단 친목을 다지고 이 장소에 어울리는걸 목적으로 합시다.)
(임시회원으로서 알 수 있는것은 )
(웬만한건 안거같고)
(아맞다.정식회원 되어야하는데 뱃지를 부탁해도 되나? )
 
GM:어쩌시겠어요?
 
모이라:(음~)
(그러면 대놓고 달라고는 안하고, 그냥 은근하게 그런 얘기를 흘려볼게요.) 글쎄요~ 웬만한건 혼자 힘으로 해보일게요. 이 위치쯤 되어서 누구에게 빌어먹는것도 별로 안 좋고~ 아. 근데 얼마전에 정회원인 분과 마주쳤는데, 술에 많이 취하셨는지 임시회원 뱃지를 보고 좀 눈치를 주시더라고요.
그런의미에서 이쪽분께선 VIP인데도 뭔가 눈치주고 이런것도 없고, 참 좋네요. 그릇이 다르다고나 할까~ (뭐 이런소리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칭찬합니다. 뱃지를 받으면 좋은거고. 아니면 어쩔수 없는거고.)
 
모이라:
말재주
기준치: 60/30/12
굴림: 44, 16, 4
+2: 극단적 성공
+1: 어려운 성공
  0: 보통 성공
-1: 보통 성공
-2: 보통 성공
(오우~)
 
강여인:"어머, 그런 일이 있었어~ 후후. 그렇지. 내가 사업 수완이 왜 좋겠어. 자기, 보는 눈이 있네." 그렇게 당신의 칭찬을 받아들이면서
뭔가 꺼내요. "자~. 이건 내 선물~." 은색 배지입니다.
"다 모으면 좋을텐데~" 그렇게 말하면서 얘기해요.
 
모이라:아아. 어머. 감사합니다! (배지를 받아듭니다. 오. 이걸로 세개!)
 
강여인:"아무래도 예민한 인간들은 어디가나 있으니까 말야~ 내가 이 바닥은 워낙, 발이 넓어서~후후. 모르는 게 있으면 물어봐도 좋아."
 
모이라:아이. 귀한분 시간을 너무 뺏는것도 그런데. 그래도 이런 분과 이야기할 기회를 버리는것도 예의가 아니고... 그러면, 궁금한게 생기면 실례할게요! (그런식으로 이야기를 하다가, 적당한때 돌아갑니다.)
 
GM:좋습니다.
이제 어쩌나요?
 
모이라:(지금은 몇시쯤인가요?)
 
GM:이제 점심 좀 지났네요.
 
모이라:(음~)
(가볼만한 데는 웬만큼 가보긴 했네요... 주차장도 들여다볼까요.)
 
GM:주차장입니다.
딱 내리는 순간 보면 압니다.
포르셰, 아우디, BMW 등의 수입차나 국산 고급 승용차들이 일색입니다.
 
모이라:(짱비싼 차들이다 -!!!!)
(혹시 쓰일데가 있을지 모르니까 차 번호들도 기록해둘까요... 슥슥.)
 
GM:네 엄청 많긴하지만 뭐 기록한다면 기록해둡니다.
슥슥슥
 
모이라:(그 외에 뭔가... 따로 눈에 띄는건 있을까요? 기자의 본능.)
 
GM:지금은 딱히 없군요.
 
모이라:(그러면 ~음~ 일단 개인실로 돌아갈게요.)
 
GM:네 객실입니다.
여전히 같은 방이고...
다 못 먹은 과일이 좀 남아있습니다.
 
모이라:(과일도 좀 먹고. 얌얌.)
 
GM:맛있습니다. 음~맛있다~마트, 다녀오셨어요? 마트라니, 이건 최고급 백화점에야 납품되는~
그런 맛입니다.
 
모이라:(그런 맛이로군...)
(과일을 먹으며 하루를 돌이켜봅니다. 우아한 옷을 걸치고 우아한 체를 하긴 해도, 근본적으론 혀를 놀리고 인간관계를 쌓는게 기자로서 하는 일과 크게 다른것도 없는 것 같습니다. 결국 껍데기를 어떻게 포장하느냐의 문제일까요.)
(아. 탈리타씨에게 전화해볼까.)
 
GM:어쩌시겠어요?
 
모이라:(탈리타에게 전화합니다. 뭐 딱히 궁금한게 있는건 아니고 뱃지 3개 모았다고 자랑하려고.)
 
탈리타:그러면 전화를 받습니다. "여보세요?"
 
모이라:아. 탈리타씨. 좋은소식이라면 좋은 소식일까요?
저, 뱃지가 3개가 됐어요. 탈리타씨가 준 것 하나에, 여기저기서 이야기하며 받은 것 두개.
 
탈리타:"아. 일단 2개 받으신 건 축하드려요. 근데, 추천 배지는 따로에요."
미안한테 찬물 좀 부을게.
 
모이라:엥~
그렇군요. 몰랐으면 부끄러울뻔...
 
탈리타:"뭐, 그래도 1개 남았네요~. 같이 저녁이라도 드실래요?" 상냥하게 말해줍니다.
 
모이라:아. 그럴까요? 괜찮네요. ...근데, 같이 저녁먹어도 괜찮아요? 저희가 만난거, 남에게 알려지면 안되는 것 아닌가요?
 
탈리타:"사람을 물리면 되죠~" 그렇군요.
 
모이라:(그렇군!)
뭐. 켕길게 없으면, 같이 저녁먹어요. 여기도 꽤 익숙해진것 같고.
 
탈리타:"그래요. 그럼 좀 늦게 봐요. 운영 시간 뒤로 예약할 거니까."
 
GM:그러면 가볍게 인사를 하고, 전화가 끊깁니다.
 
모이라:(음~ 또 어디로 가볼까. 객실을 가볍게 돌아다녀볼까요.)
 
GM:본인의 객실을 둘러봅니다.
금고 안에 돈이 가장 신경 쓰이긴 합니다.
 
모이라:(과일 또 먹을래.)
 
GM:일단 과일을 입에 쏙
음 딸기도 맛있고
포도도 맛있고
 
모이라:(마히다.)
 
GM:사과도 있고...껍질채 먹어도 되겠지?
 
모이라:(아작아작)
 
GM:과일도 잘 먹습니다. 역시 이렇게 룸서비스가 안 좋으면...
클레임 세게 받겠지...
돈 많은 진상은...차원이 다르니까...
 
모이라:(갑자기?)
 
GM:말이 이상하네
룸서비스가 좋아야지
안 좋으면 그렇겠지
 
모이라:(뭐냐 제 객실 말고 다른 객실들이 보이는 복도에서 뭔가 볼건 없을까요? 지도의 모든 곳을 탐사하려고 하는 흔한 PL.)
 
GM:좋습니다. 복도로 나서면 대기하고 있던 명한씨랑 눈이 마주칩니다. 고개를 꾸벅.
 
모이라:(꾸벅.)
(적당히 걸어다니면서~ 뭔가 있는지~ 살펴볼게요~)
 
GM:그러면 그런 당신을 명한이 졸졸 따라다닙니다.
객실은 비슷비슷해보입니다.
 
모이라:(아무데나 돌아다녀서 명한씨에게 좀 미안하다)
 
GM:그래도 12층이면 나름 최상층 아닌가? 다만 이쪽이 마지막 방이네요.
복도 끝에서 엘리베이터로 갈수록 숫자가 적어집니다.
1205호실에서 1201실까지 5개의 객실 뿐.
물론 매우 넓습니다.
여기가 특실이 아닌가 싶긴합니다.
겉으로는 눈에 띄는 게 없네요.
 
GM:이제 어쩔까요?
 
모이라:(음~)
(...돌아볼만큼 돌아본거같고, 라운지에서 좀 쉴게요.)
 
GM:좋습니다. 15층으로 갈까요?
 
모이라:(네!)
 
GM:그러면 15층으로 갑니다.
저녁 노을이 지고 있습니다.
조용하고 아늑하다는 설명이 무색하게
조용하지만 넓습니다...
다만 쉴공간이 의자들 뿐이라 개인공간은 아늑하겠죠..
 
모이라:(아늑..)
(오늘은 딱히 사람은 없나요?)
 
GM:네 지금은 딱히 눈에 띄는 사람이 없네요.
그러고보니 저녁은 어디서 먹으려나...영업시간 끝이라면 밤이려나...
 
모이라:(음~)
 
GM:그런 생각이 들기도 하고 뭔가 물어볼 게 없으려나..그런 생각도 듭니다.
여기서 쉴까요?
 
모이라:(물어볼거라...)
(있었던거같은데...)
(뭐더라..)
 
GM:뭐더라...
 
모이라:(...뭐더라...)
(현실에서도 아이디어 판정이 필요해.)
(아!맞다)
 
GM:하하. 아이디어 판정은 원래 현실 PL대상이긴 해요.
 
모이라:('하와의 꽃'에 대해 알고있는지 물어보고 싶네요. )
 
GM:좋습니다.
그런 생각을 합니다.
장면을 넘길까요? 아니면 더 뭔가 해보시겠어요?
 
모이라:(음~ 넘길게요)
 
GM:좋습니다.
그러면 라운지에서 쉬다가
다시 객실로 돌아와서 여러모로 생각을 정리하고 있었습니다만
 
모이라:oO(침대 푹신.)
 
GM:현관에서 카드키 소리가 들리더니 탈리타가 걸어 들어옵니다.
 
모이라:아. 탈리타.
(자연스럽게 들어오는군..하긴 첫만남부터 납치감금이었으니까.)
 
.
 
탈리타:"라운지를 예약했으니까 가죠."
 
모이라:네에.
 
GM:그러면 당신들은 라운지로 향합니다.
늦은 시간 운영이 끝난 라운지는 정말 텅~비어 있습니다.
의자며 테이블이 모두 깔끔하게 정리된 가운데, 단 하나의 자리만 식기가 세팅되어 있습니다.
 
탈리타:"앉아요."
 
모이라:(우아한 몸짓으로 앉습니다. 후후. 나 완전 우아하다.)
 
탈리타:그러면 자연스럽게 맞은 편에 앉습니다.
 
GM:그래요. 막상 밥을 먹을까요?라고 했지만,
식기는 당신의 자리에만 있습니다.
 
모이라:...?
 
GM:이음새가 없는 유리창 밖으로 아름다운 야경이 보입니다. 노랗고 빨간 불빛들은 아마 해가 뜰 때까지 이 도시를 밝힐 것입니다.
 
모이라:당신은 안 먹어요?
 
탈리타:"같이 먹으려고 했는데, 일 때문에 먼저 좀 먹어서요." 아무렇지도 않게 말하더니 웃습니다. "주문한 게 입맛에 맞으면 좋겠네요."
 
GM:라운지 직원이 트레이에서 먹음직스러운 스테이크를 내옵니다.
 
모이라:oO(뻥일거같은데...)(스테이크를 썰어먹습니다.)
 
GM:으음~
지금 모이라의 위는 무장해제 상태입니다. 냄새만 맡아도 황홀해지는 저 스테이크를 뱃속에 집어넣을 준비 만빵이라고요.
스테이크를 썰자 핏물이 그릇에 반원을 그리며 흐릅니다.
 
모이라:(마히다.)
 
탈리타:"여기저기 다니던데, 수확은 좀 있어요?"
반원처럼 매끄러운 미소입니다.
 
모이라:으음~ 막연하네요. 너무 돌아다니다가 눈에 띄면 또 곤란하고. 역시 직접 가봐야 할수 있는게 많겠죠.
... 여기저기 다닌건 경호원으로부터 전해들은건가요?
 
탈리타:"뭐, 어디어디 다녔는지 무슨 일이 있었는지 정도는... 안전을 위해서니까요?"
 
모이라:(안전이라~ 그 명분을 흘려보내며 스테이크를 또 한조각 먹습니다. 우물.)
그러고보니, '하와의 꽃'에 대해서 알고 있나요. 탈리타?
 
탈리타:"아, 말이죠?"
 
모이라:네. 그 사람 얘기가 들리던데~ 도박에서 꽤나 써야 만날수 있다고 해서. 아무래도 그럴만한 배포는 없다고 할까.
꽤나 써야... 꽤나 벌어야.
 
탈리타:"뭐, 돈은 모자르진 않으니까요. 본인의 운을 믿어보는 건 어때요?"
상냥하군요...
 
모이라:운은...기댈게 못 돼서 말이죠... (행운 35의 객관적인 자기평가.)
으음. 또 할만한 얘기가 -
... 그러고보니 여기저기서 얘기하다보니, '미식회에 기자가 붙었다' 는 얘기를 이미 아는 사람이 있더라고요. 아. 당신 이름은 안 말했어요.
 
탈리타:"아, 전에 한 기자가 걸렸거든요. 당신도 아는 기자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렇게 말해요.
"뭐, 제 이름은... 의심 받지 않을 것 같은 선에서는 말해도 괜찮을 거에요. 사람 봐가면서겠지만.."
 
모이라:(아주 잘 아는 기자지........아무래도)
일로 먼저 먹었다고 했는데, 무슨 일이에요? (애초에 이사람 무슨 일을 하는 사람이지?) 사람 앞에 두고 혼자 먹으니까 좀 그런데.(냠.)
 
탈리타:"아. 이것저것 많이 하거든요. 원하는 걸 들어주려는 일?" 원하는 거?
 
모이라:... 무슨 흥신소같은거?
 
탈리타:"음~흥신소라고 하면 구멍가게 같지 않아요? 뭐 다른 바가 없나?" 고개를 살짝 갸웃...
 
모이라:.......대부업?
 
탈리타:"돈을 빌려주진 않아요. 뭐.... 뭐든지 파는 느낌하고 비슷한가. 물건을 팔진 않지만." 조금 작게 중얼거리듯이 말해요.
"더 궁금한 건 없어요?"
 
모이라:(념념...) 음~ 지금 떠오르는건 없네요... 그때그때 전화로 물어보기도 했고.
 
탈리타:"뭐, 기간은 한 달이나 줬으니까요. 잘 하시겠죠." 빙긋 웃어보여요.
한 달이나?
 
모이라:추천인 뱃지를 모으려면 역시 이사람저사람에게 호감을 얻는게 좋을까요?
 
탈리타:"아무래도 그렇죠? 보통 마음에 드는 사람이어야지 줄테니까."
 
모이라:그러면 앞으로도 열심히 호감을 사야겠네요 - 너무 설치고 다니는것 아닐까 걱정했는데.
뭔가 재밌네요. 입는 옷, 가진 돈, 행동거지... 뭐. 이런게 바뀐것만으로 세계가 완전히 달라진다는게.
인맥을 쌓고 호의를 얻고 정보를 얻고... 다 기자로서도 하는 일들이거든요. 조금 고상한 척 하는게 다를 뿐이지.
돈이란건 굉장하네요? ( 그렇게 말하며 웃습니다. )
 
탈리타:"그렇죠. 사람한테는 겉모습이 중요하고, 돈으로 뭐든 꾸며낼 수 있으니까." 그렇게 말하면서 창 밖을 봅니다. 밖이 아름답습니다. 그가 눈을 가늘게 뜹니다. "그것도 사람마다 다를 수는 있지만요."
"아 맞아, 이재형씨와 인사 나눴죠?" 그가 웃으며 질문해옵니다.
 
모이라:아. 네.
 
탈리타:"이번 미식회에서 같은 테이블에 잡아줄 거에요. 그는 지금 VIP 유력 후보입니다. 모임장이 눈여겨 보고 있을 테니, 그의 옆자리에 앉아서 눈에 띄도록 하세요. 그는 프랑스 ‘르 코르동 블뢰’에서 수학한 사람이기도 해요. 지금은 건설업자이지만, 프렌치 레스토랑도 운영했거든요. 프랑스, 까지만 말해도 30분 내내 자기 이야기만 해댈 거예요. 이 바닥 인간들은 다 나르시스트라 자기 이야기 하는 걸 좋아해요. 다 한 귀로 듣고 흘려도 무방할 것들이고. 그렇게 계속 이재형 씨 옆에 붙어 있어요. 말 끊길 때쯤 살살 주물러 주면서.” 그런거 잘하죠?라고 말하듯이 웃습니다.
 
모이라:뭐. 그런거 잘하죠. (...호오. 유용한 정보.)
 
탈리타:"그리고, 미식회에 나온 음식을 남겨선 안 돼요. 알레르기가 있다면 미리 알려야 하고요."
 
모이라:미식회에 음식은 얼마정도 나오나요?
 
탈리타:"보통 1인분은 될 거에요. 뭐 미식이니 게걸스럽게 먹는 사람은 없거든요."
 
모이라:뭐. 그정도라면야.
 
탈리타:"가끔 진귀한 식재료를 경매에 붙이기도 하는데, 신입이니까 적극적으로 참여해서 눈에 드는 게 좋아요."
 
모이라:경매라. 보통 얼마정도의 가격대인가요?
(뭐. 당신돈으로 사겠지만..)
 
탈리타:"뭐, 꽤 매력적이면.....2억까진 가려나?" 생각하면서 말하다가 웃더니 말해요. "낙찰을 받아내라는 건 아니에요. 중요한 건 눈에 띄는 거니까."
 
모이라:적당히 참여만 하는건가~ 좋아요.
 
GM:탈리타가 뭔가 먹는 모습을 한 번 밖에 못 보긴 했네요.
 
모이라:(보긴 봤던가..언제였더라...)
(이사람 뭘 먹긴 하나...)
 
GM:(딸기쿤)
 
모이라:(아~그거)
 
GM:음식을 다 먹고 식기를 완전히 내려놓고 얼마 지나지 않자 직원이 테이블을 치우고 고급스러운 와인을 내옵니다.
 
탈리타:“그동안 ‘찰리’로 사는 건 좀 익숙해졌어요?”
 
모이라:제법이요. 이정도면 꽤 젊은 CEO 티가 나지 않나 싶고. (당당.)
 
탈리타:"그래요? 그럼 연습 해볼래요?"
 
모이라:(어케 연습하지... 뭐 말재주를 보여주나. 솰라솰라.)
 
탈리타:"일단, 자, 한 잔 해요. 나도 마실까?"
 
모이라:(와인을 한모금 입에 대며.)... 그런데, 탈리타씨는 어째서 이런 일을 하는건가요?
뭐. 제가 마음에 들었다~ ...고 말하긴 했지만. (그리고 내가 쫌 매력적이긴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이렇게까지 하는데에는 이유가 있을 것 같은데.
 
탈리타:"뭐, 그쪽이 마음에 들기도 했고." 덤덤하게 말하다가 웃습니다. "역시 저도 한 잔 하는 게 낫겠죠." 그렇게 말하더니 한 잔 따릅니다. "부자의 유희라고 생각하는 건 어때요?"
 
GM:모이라, 한 잔 마시면 정신력 판정입니다.
 
모이라:(돈이 많으면 컨텐츠가 너무 많아서 도파민중독이 되는건가...그래서 자꾸 뉴컨텐츠를 찾느라 이런짓까지 하는거야...이게 고인물들의 세계구나....)
정신
기준치: 55/27/11
굴림: 46
판정결과: 보통 성공
 
GM:술이 달콤합니다. 도수가 있지만, 뭐 아직 취할 정도는 아닙니다.
좋은 술은 맛도 좋구나..
 
탈리타:"한성은은 당신을 기억하지 못할 거예요. 당연하죠. 둘은 만난 적이 없으니까. 하지만 당신은 기억합니다. 먼저 다가가서 말을 붙이고, 옛날 추억을 꺼내서 자연스럽게 어울려요. 내가 한성은이라고 생각해볼래요?”
 
모이라:... 와아. 성은씨. 오랜만이야! 나 잊어버린거 아니지? (그런 말로 시작해 자연스럽게 아는척을 해봅니다.)
 
GM:판정해보시겠어요? 아니면 롤플?
 
모이라:(판정으로 가볼까. 말재주인가요?
 
GM:네 말재주나 연기입니다.
 
모이라:
말재주
기준치: 60/30/12
굴림: 37
판정결과: 보통 성공
 
GM:좋습니다. 그러면 당신이 화려한 말재간을 뽑냅니다.
이런거 자주 했잖아요?
 
탈리타:그러면 탈리타가 한성은인양, "아 정말? 오랜만이야!"하면서 당신의 한 쪽 손을 자연스럽게 잡아요.
 
모이라:내가 줬던 시계는 잘 가지고 있어? 그 때 파티 진짜 재밌었는데... (그런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합니다.)
 
탈리타:"좋아요. 연기는 잘했어요." 갑자기 손을 뗍니다. "그렇지만 피드백으로 하나 말하자면, 찰리는 결벽증이에요."
 
모이라:... 아.
(이렇게 손이 잡히는걸 허락하면 안된다는 거겠지...) 음~ 그러면, 연기에 더해서, 장갑같은것도 코디하는게 좋겠네요. 설정의 정합성을 위해... (곰곰히 생각...)
그렇지만 손을 뿌리치면 무례할 것 같은데, 자연스럽게 빼내는 쪽이 좋을까요?
 
탈리타:"진짜 한성은하고 만났을 때는 조심할 것."
"잘 아시네요. 그렇게 해요. 무례하진 않게, 그렇지만 티는 내면서."
"..자, 건배할까요?" 그러면 그가 잔을 듭니다.
 
모이라:좋아요. 건배. (이쪽도 잔을 듭니다.)
 
GM:짠 소리가 납니다.
그의 머리카락을 닮은 색의 레드와인이 흔들립니다.
한 잔 마시면 다시 정신력 판정입니다.
 
모이라:(취할때까지 정신력 판정이 끝나지 않는겐가.)
정신
기준치: 55/27/11
굴림: 61
판정결과: 실패
 
GM:조금 취기가 도는군요. 뭐 아주 만취한 건 아닙니다.
 
탈리타:"맞아, 당신에 대해 아는 사람도 회원 중에 있을 거에요. 물론, 찰리 말이에요."
 
모이라:... 호오.
 
탈리타:"한성은 말고도, 당신에게 관심을 갖고 말을 걸 수도 있고, 아니, 반대로 무시할 수도 있겠죠."
그가 와인을 천천히 마십니다.
 
모이라:(완전히 가식 투성이인 장소로군... 생각하며 마십니다.)
 
탈리타:"찰리는 속히 말하는 벼락부자니까요."
"졸부라는 표현들을 쓰려나?"
 
모이라:서민들에겐 선망의 대상인데 말이죠. (홀짝.)
뭐. 있으신 분들 입장에선 보기 거슬릴만 하지만.
 
탈리타:"혹시, 은주씨는 만나보셨나?" 건조하게, 운을 띄우듯이 물어요.
 
모이라:음. 무시당했어요.
 
탈리타:"통성명은?"
 
모이라:건드리기 꺼려져서, 그냥 골프만 치고 있었는데... 저쪽에서 이쪽을 아래위로 훑더니 가더라고요.
 
탈리타:"뭐, 이미 얼굴을 아는 것일 수도 있어요. 그녀는..." 생각하듯이 턱을 톡톡 건드리다가 말해요. "VIP들에 대해서 조사는 해봤나요?"
 
모이라:흐으음. 아직이요.
몇명 마주치긴 했지만... 정보가 턱없이 모자라네요.
(근데 내 얼굴은 어떻게 알아!?)
 
탈리타:"그녀는 꽤나...거물이거든요. 직원들이라면 몇 명 아려나."
 
모이라:oO(역시 마주치기 싫다아...)
(뭐. 그래도 의심받지 않으려면 대놓고 피할순 없겠죠. 본인 앞에선 내숭을 떨며 친한척을 해야겠지..)
 
탈리타:"그녀 앞에서는 같이 있는 편이 좋으려나.." 고개글 갸웃거렸다가 말해요. "어려운데."
 
모이라:(으음?)
뭐가요?
 
탈리타:"질투 해본 적 있어요?"
네?
 
모이라:예?
 
탈리타:"저는 없거든요. 그래서 잘 모르겠어서요."
 
모이라:어. 근데 갑자기 왜 질투 이야기가?
 
탈리타:"은주씨 관련해서요. 어려워서요."
"한 적 없어요?"
 
모이라:은주씨는 질투...를 하나요?
(질문을 질문으로 받는다.)
 
탈리타:"그럼요. 자, 이제 답해주세요."
 
모이라:음... 뭐. 글쎄요.
 
탈리타:"어려우니까 머리를 맞대려는 거에요."
 
모이라:한번도 한 적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겠지만, 기본적으로 사람은 타인이 될 수 없으니까요. (타인을 흉내내는건 얼마든지 할 수 있지만.)
결국 인간은 자신이 아닌 누군가가 될 수는 없으니까, 부러워하는건 의미가 없지 않나? 그렇게 생각하는데...
뭐. 의미가 없어도 부러워하곤 하는게 인간일까요?
(그렇게 말하며 자신의 형제를 떠올립니다. 자신과 조금도 맞지 않는 사람이고, 어리석다고도 생각하면서- 조금은, 부럽습니다. 그 올곧음이.)
 
탈리타:"질투의 대상이 되니까 좀 어려워서요. 돈 문제도 아니고..." 질투의 대상?
 
모이라:(아. 당신이 질투의 대상이다? 그런얘기?)
음 ~ 질투의 대상같은건, 정말 한 번도 되어본적 없어서 저도 전혀 모르겠네요...
그냥 질투 받으면서 있으면 되지 않나요? 상대가 질투한다는건 그만큼 내가 잘나단 뜻이다. 이렇게 생각하고.
 
GM:(여기서 끊어도 될까요??)
 
모이라:(좋아용~~)
 
GM:네 날짜 디엠방에서 또 잡죠
바이~
 
megane m.:수고하셨어요 !!
 
GM:수고하셨어요!!
 
jarl a. (GM):ㅎㅎ
안녕안녕
 
megane m.:안경안경~
 
jarl a. (GM):좋습니다
바로 가볼까요?
 
megane m.:넹 ~~
 
탈리타:"음...뭐 그러니까, 그녀에게는 제 얘기는 안 하는 편이 좋아요." 하하. 잘도 웃으면서 얘기합니다.
 
모이라:뭐어. 안 그래도 '조건'때문에 당신 이야기는 낸 적도 없으니까요. 혹시나싶어서.
 
탈리타:"누구 추천으로 들어왔냐고 물었을 때는, 정 할 말 없으면 그래도 되긴 해요. 당신은 말을 잘 듣는 편이군요..." 조금 생각하듯이 말을 흐립니다.
 
모이라:(말을 잘 안듣는 편인 다른 사람도 있었던걸까...)
 
탈리타:"오늘 대화하면서 눈에 띄는 사람은 있었어요?"
 
모이라:아- 워낙 여러 사람을 보긴 했는데, 눈에 띈다면, 어떤 의미로?
 
탈리타:"척 보기에도 미식회 같고, 보통은 아닌 것 같은 사람들?"
가볍게 묻습니다.
 
모이라:으음~ 미식회 뱃지를 단 사람이라면 아까전에 말한대로고... 자신도 미식회에 갈수 있게 추천해달라는 사람도 있었고... 뭐. 임시회원이라고 무시하듯 보는 사람도 있고 그랬네요.
 
탈리타:그러면 순간 그가 당신을 훑어봅니다. 대강입니다. "아.. 확실히 .... 취향은 아니겠고..." 순간 작게 중얼거립니다.
 
모이라:(뭐야?)
 
탈리타:중간 누구 취향이 아닌지는 작게 중얼거려서 들리지 않습니다.
 
모이라:(듣기로 어떻게 안 되나요?0
 
탈리타:듣기 판정해보셔도 좋고 그냥 흘려도 좋습니다.
 
모이라:
듣기
기준치: 45/22/9
굴림: 23
판정결과: 보통 성공
(못참지)
 
탈리타:"강여인" 강여인이라 말했습니다.
강여인의 취향?
 
모이라:(엥? 그 사람이 그렇게 중요인물이었어!?)
음. 뭐냐. VIP가 되려면 교주?라는 분의 눈에 들어야 하는거, 맞죠?
 
탈리타:"그렇죠. 누가, 교주일지는 모르겠죠?" 라고 말하다가 작게 웃어요. "뭐, 누가 교주인지 넌지시 짐작하는 사람들은 있긴 해요."
 
모이라:호오..
...교주의 취향은 어떤 느낌인지, 당신은 아나요?
 
탈리타:"...교주의 취향이요?" 흐음... 조금 놀란듯이 눈을 떴다가 생각하듯이 소리를 흘려요.
"...교주는 되게 이상한 사람이에요."
네?
 
모이라:(뭐. 확실히 이런 수상한 미식회의 제일 위에 있는 사람이 멀쩡한 사람일리 없지만요.)
 
탈리타:"평범하지 않은 사람이 취향이긴 할 걸요?"
 
모이라:그거 어렵네요...
평범하지 않다라~ 뭘 어떻게 해야한다...
(곰곰...)
 
탈리타:"본인은 되게 고상하다고 생각하겠지만...." 눈을 내리깝니다.
"뭐, 단순히, 겪어보지 않은 사람? 특이한 사람?이 취향인 것 같기도 하고요. 아, 물론 너무 취향이면 어느쪽이든 안 좋을 거에요."
 
모이라:(우와. 어려워.)
 
탈리타:"너무 취향이면 분명......알고 싶어질 테니까.."
중얼거리듯이 툭 내뱉습니다.
 
모이라:(그건, 확실히 곤란하겠죠...지금의 자신은 높으신 분을 가장했을 뿐, 실제로는 평범하다 못해 밑바닥을 전전하고 있는 기자니까요.)
 
탈리타:"뭐, 쨌든 하와의 꽃을 만나고 싶어하시는 것 같으니까, 배포가 크셔야겠네요." 뜬금없이 그런 말을 합니다.
 
모이라:아 ~ 솔직히 자신 없는데...
(그렇지만... 실종자에 대해 알아내는 것도 중요한 업무니까요. 그리고 하와의 꽃은 그 실종자와 관련이 있고...)
 
탈리타:"게다가 진실을 알기 위해선, 사리지 않는 편이 좋지 않겠어요?"
 
모이라:... ...
뭐... 그것도 사실이죠.
근데 당신은 괜찮은가요? 도박하고 하와의 꽃을 찾는것도 결국 다 당신돈으로 하게 될텐데?(금고 떠올리며)
 
탈리타:"뭐, 당신이 엄청 나게 운이 없지 않는 이상 괜찮아요. 금고 돈도 그건 자유롭게 쓰라고 준 거고, 카지노는 또 다르게 계산할 거니까."
 
모이라:(행운 수치 봄.............................)
(안봄...........)
 
탈리타:"..좋아요. 그럼 내일 할 일은 정해졌고..." 그렇게 말하다가 뒤의 박명한을 보더니, 당신을 다시 보고 장난스럽게 말합니다. "저 친구 재미없지 않아요?"
 
모이라:네 ? 아. (박명한씨 얘기군.)
어우. 사람 보는앞에서 그렇게 무안주는거 아니에요! (박명한씨 기살리기.)
 
탈리타:"하하, 그럼 아니라는 말부터 하셔야죠?"
 
모이라:아니. 뭐... (좀 재미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는건 사실인듯.)
그래도 좋은 사람이니까요~ 박명한씨는~ (이게 기살리는건지 맥이는건지.)
 
탈리타:"그래요. 그래, 좋은 사람이죠." 그가 좀 크게 깔깔 웃어요. "그럼 이만 가볼까요." 자리에서 일어납니다.
 
모이라:아. 벌써 시간이..(모이라도 일어납니다.)
 
GM:그러면 탈리타는 뚜벅뚜벅 에스컬레이터로 갑니다. 박명한도 버튼을 누르고 같이 탑니다. 모이라도 같이 타면..
분명 넓은데 이 남자든 딥따 커서 그런지 존재감이 좀 크군요..
 
모이라:(꽊껴.)
 
GM:뭐 그 느낌도 잠시입니다. 엘리베이터는 금방 도착하고 당신 방 앞입니다.
 
탈리타:"그러면, 또 봐요?" 그렇게 말하더니 또, 박명한 팔뚝을 툭툭 칩니다. "수고해?" 좀 장난스러운 목소리입니다. 그리고는 뚜벅뚜벅 자리를 비웁니다.
 
박명한:그 모습을 말없이 보다가 모이라를 봅니다. "들어가시면 내일 뵙죠."
 
모이라:아. 내일 봬요~
(그렇게 말하고 방으로 들어갑니다. 숑.)
 
GM:좋습니다. 그러면 오늘 하루도 끝이 납니다.
내일은 가 있는 모양입니다만
돈을 아주 많이 따야한다죠...
모이라는 돈을 딸 수 있을까? 그런 걱정이 들면서 하루가 마무리 됩니다.
...
 
.
 
GM:오늘도 날이 밝았군요.
수, 목이 지나고 수가 카지노에 있는 요일이 왔습니다.
바로 카지노로 갈까요?
 
모이라:(...가봐야겠죠.)
(두근...)
(내가 돈 잔뜩딸게 아니라 돈 잔뜩딴사람 뒤에서 내리치고 대신가면 안되나?)(안됩니다. 모이라도 이런 비윤리적인 생각은 안합니다.)
 
GM:[카지노]
여전히 향락의 공간입니다.
비명과 환호가 동시에 터져나옵니다.
전과 똑같은 룰로 룰렛에 도전할 수 있습니다.
 
모이라:(할 수 있는 게임이... 룰렛과 블랙잭이었던가요?)
 
GM:네 블랙잭도 있습니다.
 
모이라:(블랙잭은 어케 하나용?)
(오호... 블랙잭으로 가볼까.)
 
GM:네. 핸드아웃드렸습니다.
 
모이라:(블랙잭 도전해봐도 되나요? )
 
GM:좋습니다 잠시만요 세팅이 이상해서..
 
모이라:(원래 롤20에서 미니게임이란 아주 힘들죠)
 
GM:일단 카드 덱은 보이시나요?
 
모이라:(넹!)
 
GM:좋습니다 그러면 카드를 한 장 뽑아서 보드에 놓으시겠어요?
 
모이라:(챱.)
(놨어용)
(앗. 보이게 놓이는구나.)
 
GM:좋아요. 그러면 다시 한 장 놓으세요.
 
모이라:(놨습니다!)
 
GM:힛-스테이 계속하면 됩니다
 
모이라:(오키임다. )
 
GM:그전에, 얼마를 거셨죠?
 
모이라:(일단 한 백만원정도?앗스테이.)
 
GM:좋습니다. 딜러 버스트
1.5배 획득합니다.
 
모이라:(K는 몇점 취급인가용?)
 
GM:12점입니다.
 
모이라:(아항.)
 
GM:JQK 10 11 12
 
모이라:(와~ 벌었다.)
 
GM:그러면 백오십만원을 벌었군요.
한 판 더 하시겠어요?
아니면 룰렛?
 
모이라:(한판 더!)
(이번엔 한 300만원정도 걸어볼까.)
 
GM:좋습니다. 힛을 말하시면서 뽑거나 스테이입니다.
 
모이라:(힛~)
(힛~)
(힛...)
(고민되네이거.)
(...힛!)
(어?잠시만)
 
모이라:(아니구나. 스테이!)
 
GM:무승부입니다.
그러면 원점으로
 
모이라:(오호.)
 
GM:딜러와 왔다갔다 하는 게 좋겠네요.
저도 힛이라고 제대로 말할게요. 한장을 제외하고 공개합니다.
먼저 모이라.
 
모이라:(아까건 돈 그대로 가는건가요?아니면 새로 거나요?)
 
GM:어쩌시겠어요?
 
모이라:(음~ 일단 300만원 가볼까.)
(힛!)
 
GM:네 한 장 뒤집으시죠.
 
모이라:(놔뒀어요!)
 
GM:딜러의 맨 처음 한장은 비공개하겠습니다.
 
모이라:(오키!)
 
GM:그러면 모이라
 
모이라:(네!)
(또다시 힛하면 되죠?)
 
GM:네~
힛, 스테이
하면 됩니다.
좋습니다. 힛
 
모이라:(...스테이!)
 
GM:그럼 힛
버스트
450만원 모이라가 획득합니다.
 
모이라:(와~)
 
GM:지금 총 600만원이네요.
 
모이라:(돈이다)
(부자들 기준으로 '꽤나 따는'게 어느정도이려나... 이번에도 300만원 걸어볼게요)
 
GM:좋습니다.
힛-가져가지죠
 
모이라:(힛~)
(놓기 완료)
 
GM:저도 비공개 한 장 가져갔습니다.
 
모이라:(또다시 힛~)
 
GM:힛.
 
모이라:(으음....고민되네)
(으음~으음~)
(...스테이!)
 
GM:그럼 힛
 
모이라:(아~졌네)
 
GM:스테이
그럼 다시 300만원을 잃습니다.
 
모이라:(이번엔 다시 100만원을 걸고..!)
(힛!)
 
GM:네. 힛. 한 장 가져갔습니다.
 
모이라:(힛!)
 
GM:
 
모이라:(힛!)
 
GM:스테이입니다.
 
모이라:(앗. 딜러가 스테이하는거랑 플레이어가 스테이하는건 또 별개인가요?)
 
GM:네.
제 카드가 멈춘 겁니다.
 
모이라:(그러면..힛..!)
어.블랙잭이다!?
(아니캐입아님아니)
(제생각임)
 
GM:그럼 6배. 600만원 가져갑니다.
 
모이라:(우와!! 돈이다)
(지금까지 800만원 벌었나요?)
 
GM:잃은 거 생각하면 900입니다.
 
모이라:(아하!)
(순수익이랑 또 별개인가.)
(이번엔...400만원 걸겠습니다..!)
 
GM:좋습니다.
 
모이라:(힛!)
 
GM:힛. 가져갔습니다.
 
모이라:(힛!)
 
GM:
버스트
600만원 가져갑니다. 모이라
 
모이라:(와아~)
 
GM:계속?
 
모이라:(아직 뭔가 누가 다가오고 이런 기색은 없나요?)
 
GM:아직은 없습니다.
 
모이라:(그러면 계속 합니다!)
 
GM:얼마나 거시겠어요?
 
모이라:(이번엔..500만원!)
 
GM:좋습니다.
 
모이라:(힛!)
 
GM:가져갔습니다.
 
모이라:(다시 힛!)
 
GM:
 
모이라:(힛!)
 
GM:스테이.
 
모이라:(저도... 스테이...!)
(아~ 잃었군)
 
GM:그럼 딜러 승
500만원 잃습니다.
 
모이라:(다시 500만원 겁니다..!)
 
GM:네 힛
 
모이라:(힛~)
 
GM:가져갔습니다.
 
모이라:(힛~)
 
GM:
 
모이라:(힛!)
 
GM:스테이
 
모이라:(으음..............)
(스테이!)
 
GM:승입니다. 750만원 가져갑니다.
 
모이라:(와!!)
 
GM:+2550 -800
 
모이라:(오호. 꽤 벌었는걸.)
 
GM:아직 누가 오는 기색은 없습니다. 블랙잭 더 하시겠어요?
 
모이라:(네!이번엔... 과감하게 1000만원을 걸어봅니다..!)
 
GM:좋습니다.
 
모이라:(힛~)
 
GM:가져갔습니다.
 
모이라:(힛~)
 
GM:
 
모이라:(앗.스테이!)
 
GM:
버스트
1500만원을 가져갑니다.
 
모이라:(오와!)
 
GM:4050 -800
그러면...
카지노 지배인이 등장합니다...
 
지배인:“VIP 고객은 전담 딜러가 안내합니다. VIP실로 자리를 옮기시겠습니까?”
 
모이라:아. 부탁드립니다.
 
.
 
GM:VIP로 향하는 복도입니다. CCTV는 단 한 대도 찾아볼 수 없습니다.
. 지배인과 단둘이 길지 않은 복도를 지나 화려하게 장식된 문을 열자 말간 얼굴의 딜러가 당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길에서 만난다면 한 번쯤은 뒤돌아볼 만큼 뛰어난 외모입니다. 그는 부드럽고 정중하게 당신을 맞이합니다.
 
수:“손님께서 게임 실력이 아주 좋으시다고 들었습니다. 저와도 한 게임 해주시겠습니까?”
 
모이라:어머. 네. 영광이에요.
 
수:그녀가 제안하는 게임은 룰렛입니다.
 
모이라:(나;; 룰렛은 자신이 없는데;; 그래도 거절할순 없지.)
 
GM:오로지 운으로만 이길 수 있는 게임이죠.
 
모이라:(흐어~)
 
수:"이기신다면, 뭐든, 원하는 걸 들어드리죠." 그렇게 말하는 그녀는 아름답고...고혹적입니다....
특별한 고객을 VIP룸에서 단둘이 접대하는 하와의 꽃. 딜러라고 들었지만, 이건 마치…….
"...제가 이긴다면." 아 그쵸. 그녀의 조건도 있겠죠.
"오늘 얻은 돈 전부를 거세요." 그녀가 부드럽게 웃습니다.
 
GM:자, 모이라 어떻게 하시겠어요?
 
모이라:(...어차피 내 돈도 아니고, 내 목표는 저 사람과 만나는 것이었으니까. 내가돈이없지가오가없나. ) ... 좋아요.
 
GM:그럼 룰렛입니다.
 
모이라:(히잉~ 어떡카지)
 
GM:룰은 핸드아웃 그대로입니다.
 
모이라:(수는 제가 베팅한뒤 베팅하나요?)
 
GM:네 당신이 숫자를 정하면 정합니다.
 
모이라:(...........일단 뭐냐. 제가 꼭 한개의숫자를 고르고 이럴필요는...그... 없는걸까요?아...아니 홀짝에 배팅해서 이겨도 저쪽이 더 높은승리하면 지는구나.)
 
GM:네. 그렇습니다.
 
모이라:... ... 13에, 배팅할게요.
 
GM:수는 28에 배팅합니다. (수는 3의 보정치를 갖고 있습니다. 실질적으로 배팅 된 것은 25262728293031입니다.)
자, 룰렛.
 
모이라:(아...어렵다)
 
GM:
rolling 1d38
 
(
26
 
)
 
 
=
26
 
모이라:(룰렛결과를행운으로)
(엎어도 되나요?)
 
GM:판정해보시죠.
 
모이라:(하...행운판정은 행운깎아서 판정을 못해)
 
GM:네 못합니다. 그것이 행운.
 
모이라:
기준치: 25/12/5
굴림: 31
판정결과: 실패
 
GM:실패입니다.
 
모이라:(이성을 깎아서 올리면 안되겠죠?)(안되는편)
 
GM:모이라의 패배군요. 당신은 오늘 번 돈 전부를 잃습니다.
 
모이라:(어쩔수 없나~)
 
수:그녀가 당신의 돈을 좋은 일에 쓰겠다고 정중하게 인사합니다.
 
모이라:... 뭐. 도박은 졌지만, '하와의 꽃'이라고 불리는 분께 선사하게 되었으니, 기쁘게 생각할게요.
(그렇게 말하며 여유로운 체 웃습니다.)
 
수:당신을 돌려보내기 위해 인터폰으로 경호원을 부릅니다. 그리고 묻습니다.
“내기에서 이긴다면 어떤 소원을 말할 생각이었나요?”
 
모이라:으음. 글쎄요. 그냥 당신을 한 번 보는게 목적이었다고 하면 이상하게 들리나요?
주위에서 '하와의 꽃'이 온다고들 얘기하니까, 만나보고 싶어졌지 뭔가요.
 
수:"정말로 그것뿐이었나요?"
 
모이라:... ...
- '서현욱'이라는 분, 알고 계시죠?
 
수:".........." 그러면 수는 애써 담담한 얼굴로 문가를 한 번 쳐다보더니
자신의 명함을 꺼내고, 뒤에 빠르게 글씨를 쓴 뒤 당신에게 건네줍니다. 반대 손으로 검지를 세워 입가에 가져다대고 있습니다. 조용히 하라는듯.
 
모이라:
지능
기준치: 80/40/16
굴림: 40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오우~)
 
GM:내부에 CCTV가 없다더니, 도청을 하고 있는 모양이군요.
동시에 문이 열리며 지배인이 경호원과 함께 들어옵니다.
...
짧은 만남이었습니다.
 
모이라:(진짜개살벌한장소구만)
 
GM:모이라는 이제 방으로 돌아가겠군요.
엘리베이터 앞에 여전히 경호원이 서 있고, 당신이 이동하면 졸졸 따라옵니다.
 
모이라:(카지노에서 쓴 돈은 금고의 돈과는 별개로 취급?한다고 했더가요?)
 
GM:네. 탈리타는 그렇게 말했죠.
당신은 아무런 제지도 받지 않고 카지노를 나옵니다.
 
모이라:(뭐 그러면 굳이 손해를 메꾸고 그럴필요는 없겠지!) (내돈아님)
 
GM:이제 어떡하시겠어요?
 
모이라:(음~ 제 방엔 뭐 CCTV나 도청 이런거 ....................없죠?하긴있으면탈리타계획시작부터망했겠지.)
 
GM:그럼 방으로?
 
모이라:(네. 우선 방으로 갈게요.)
 
GM:당신이 방으로 가면 경호원은 문 밖에서 대기합니다.
모이라는 방 안에 도착했습니다.
 
모이라:(방으로 도착한뒤, 우선 주변을 살피고... 명함 앞뒷면을 확인할게요.)
 
GM:좋습니다. 앞면에는 평범하게 이름이 있고...
글자를 쓴 뒷면에는...
라는 글씨가 써져 있습니다.
 
모이라:(토요일 , 오후3시, B3층..인가.)
 
GM:어쩌시겠어요?
 
모이라:(오늘은 금요일 맞죠? 내일 오후 3시에 B3층으로 가봐야겠네요.)
 
GM:네 그렇습니다.
 
모이라:(음~ 그러면 토요일 계획은 그렇게 하고, 지금은 몇 시인가요?)
(글구 오너는 화장실좀 다녀옴.)
 
GM:아직 오후입니다.
 
모이라:(돌아옴.)
(일단 라운지를 먼저 가볼게요~)
 
GM:라운지를 가보면 한 적합니다.
한적
게슈탈트붕괴왔다
쨌든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모이라:(눈에 띄는 사람은 없나요?)
 
GM:통유리 너머를 보는 사람들...
(To GM)rolling 1d12
 
(
11
 
)
 
 
=
11
 
GM:
(To GM)rolling 1d12
 
(
10
 
)
 
 
=
10
 
GM:
(To GM)rolling 1d12
 
(
7
 
)
 
 
=
7
 
GM:아무래도 여기에는 없는 모양입니다.
 
모이라:(으음~)
(그러면 잠시 쉬다가 방으로 다시 돌아가서 탈리타에게 전화좀 걸어볼게용.)
 
GM:좋습니다. 그럼 방으로 돌아가죠.
...
경호원은 별다른 말 없이 당신을 따라가다가 방 안으로 들어가면 문 밖에서 대기합니다.
 
모이라:(탈리타에게 전화를 겁니다.)
 
GM:그러면 수신음이 몇 번 가고 전화를 받습니다.
 
탈리타:"여보세요?"
 
모이라:아. 탈리타.
그러고보니, 클럽 EVE에는 VVIP를 위한 라운지와 테이블룸이 있는 모양인데, 이건 어떤 장소인가요?
 
탈리타:"그렇게 특별할 건 없긴 해요. 복층이고, 위에 라운지가 있고 룸이 따로 준비되어 있어서 프라이빗?하다고 해야하나.." 당신이 뜬금없이 질문부터 해도 별 말 안 하고 친절히 답해줍니다.
 
모이라:으음~ 별거 없나..
VVIP도 인맥으로 되는건가요?
 
탈리타:"그런 편이죠? 다만..." 흠. 하는 얼굴입니다. "아시겠지만 다 거기서 거기긴 할거에요." 거기서 거기?
 
모이라:
지능
기준치: 80/40/16
굴림: 31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GM:그러면 모이라는 호텔에서 눈에 띄던 사람들과
vip를 떠올립니다.
미식회 회원들....
그렇죠. 어딜가든, 미식회 회원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눈에 띄고 언급이 되었죠.
애초에 이 호텔, 그쪽 소유가 아닌가요?
 
모이라:(흐음..)
(그러니까 어디에서든 눈에 띄는 사람들은 거기서 거기..인걸까요. 결국 '그 쪽 사람들' 이 지닌 호텔이니까.)
으음. 알았어요. 알려줘서 고마워요.
 
탈리타:"또 궁금한 건 없어요?"
 
모이라:글쎄요? 당신은 있어요 ? 저에게 궁금한거.
 
탈리타:"음..?" 그럼 조금 예상치 못한 질문을 받았다는 기색입니다. 그러고는 말합니다. "글쎄요? 앞으로의 행보?" 그가 키득거리며 웃습니다.
 
모이라:앞으로의 행보~ 그건 저도 미지수네요~ 어떠려나~
일단 당신 말대로 VIP가 되기 위해 열심히 애쓰고~ 뭐. '본업'에도 힘쓰고~ 그러겠죠?
 
탈리타:"부디, 그래주셨으면 좋겠네요."
 
모이라:아무쪼록 ,서로 힘내도록 하죠!
 
탈리타:"맞아, 저 내일은 바빠요. 좀 많이 프라이빗한 손님이 있어서..." 흠, 어쩔 수 없다는 듯한 어투입니다.
 
모이라:아하. 알겠어요.
(..프라이빗한 손님이라, 누구려나.)
 
탈리타:"그럼, 네, 당신 말대로, 서로 힘내죠." 그가 그렇게 말하고 전화를 끊습니다. 푸흐흐, 그의 웃음소리가 작게 들렸습니다.
 
모이라:(으음- 그러면 다음은 어디로 가볼까. 레스토랑?)
 
GM:그러면 레스토랑에 가시나요?
 
모이라:(일단 가볼게요!)
 
GM:그러면 레스토랑으로 갑니다.
경호원은 당연하게 당신을 따라오고, 별 말 없으면 문 앞에 대기합니다.
레스토랑의 인테리어는 바뀐 구석이 없습니다.
지금은 디너 뷔페 시간이겠군요.
 
모이라:(딱히 눈에 띄는 사람도 없을까요?)
 
GM:네. 여기에도 없습니다.
 
모이라:(으음~)
 
GM:아는 얼굴로만 따진다면 저번에 응대했던 직원이 있겠네요.
 
모이라:(그러면 뭐 이번에도 식사하면서 직원에게 팁 줄게용.)
 
GM:좋습니다. 직원은 감사히 팁을 받습니다.
팁을 줄 뿐인가요?
 
모이라:(뭐 물어볼수 있는게 있나..?)
(지능 판정 해봐도 되나요?)
 
모이라:
지능
기준치: 80/40/16
굴림: 73
판정결과: 보통 성공
 
GM:그러면 저번에
다음주 일요일 대관이 되어있다고 했죠.
누구일까?
 
모이라:(일요미식회랑 관련이 있나~ 탈리타의 프라이빗한 만남이랑 관련이 있나~둘다인가~)
그러고보니, 일요일날엔 대관이 되어있다고 들었는데... 실례가 되지 않는다면, 어느 분의 대관인지 알 수 있을까요?
 
GM:그러면 직원은 주춤하더니 팁을 만지작거리면서
조심스럽게 말합니다.
김은주님께서 예약하셨다고.
 
모이라:(오................)
(그 사람...........)
 
GM:그러면 모이라는 어떻게 반응하나요?
 
모이라:(뭐 그러면, 겉으로 감정변화같은걸 내비치지는 않고 적당히 예의바르게 답할 것 같네요. )아하,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GM:그러면 근처, 누군가가 모이라를 노려봅니다.
 
모이라:(뭐야?)
(누군지 확인 가능한가요?)
 
GM:시선을 느껴 돌아본다면, 모르는 얼굴입니다. 관찰력 판정을 하셔도 좋습니다.
 
모이라:
관찰력
기준치: 60/30/12
굴림: 70
판정결과: 실패
(히잉.)
 
GM:잘 모르겠습니다. 옷에 뭔 배지? 같은 걸 달고 있는 것 같기도 한데...
“쳇, 낙하산 주제에 건방지긴…….”
그런 중얼거림이 들렸습니다.
 
모이라:(음~ 내가 낙하산이긴 하지)
 
GM:자, 이제 어쩌시나요?
 
모이라:(적당히 식사를 한 뒤... 클럽으로 가볼게요)
(엔터키가왜이제서야눌렸지;)
(적당히 식사를 한 뒤... 클럽으로 가볼게요)
 
GM:좋습니다. 클럽으로 갑니다.
경호원은 계속 따라갑니다만, 장소에 도착하면 문 쪽에서 대기합니다.
클럽은 전과 같습니다.
강렬한 음악들
춤추는 사람들
복층이긴 하니, 위의 라운지가 보이긴 합니다.
 
GM:
(To GM)rolling 1d12
 
(
11
 
)
 
 
=
11
 
모이라:(쉐킷쉐킷 열심히 춤추면서 눈에 띄는 사람이 있는지 슬쩍 살펴볼게요.)
 
GM:
(To GM)rolling 1d12
 
(
10
 
)
 
 
=
10
 
GM:
(To GM)rolling 1d12
 
(
2
 
)
 
 
=
2
 
GM:좋습니다.
 
모이라:
관찰력
기준치: 60/30/12
굴림: 11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GM:그러면 당신은 복층을 봅니다.
 
모이라:(오우~)
 
GM:라운지에 있는 전원, 포크 모양 배지가 있습니다.
 
모이라:(색은 어떻게 되나요?)
 
GM:금색 뿐입니다.
 
모이라:(그러면 라운지에 슬쩍 끼어들어가볼게요. 적당히 사교적으로 굽니다.) 아아. 안녕하세요. 처음뵙겠습니다!
 
GM:그러면 몇 사람들은 뭐야, 하는 얼굴로 자리를 뜨고,
몇 사람은 그 자리에 앉아서 흐응~하는 얼굴로 훑어보다가, 웃으면서 말해요.
"안녕하세요?"
 
모이라:아. 저는 찰리라고 합니다. 이번에 정말 운좋게도 임시회원이 될 기회가 있었다보니, 정회원분들과 이야기를 나눠보고 싶어서요!
 
GM:"아~그러세요?" 조금은 호기심 조금은, 웃음입니다.
"어떤 얘기가 하고 싶으실까?"
 
모이라:(이거 확실히! 무시당하는 느낌이지!)
 
GM:어쩌시겠어요?
 
모이라:(...그러면, 그냥 이런저런 시시콜콜한 얘기를 하면서... 여기 있는 사람들에게 호감을 얻어봅니다. 매혹 판정으로! 한명쯤은 걸려주겠지.)
 
모이라:
매혹
기준치: 70/35/14
굴림: 40
판정결과: 보통 성공
 
GM:그러면 후후, 하고 웃던 회원이 넌지시 물어봐요. "은주님은 만나 봤어요?" 조금 취기가 있는 기색입니다.
옆에 있던 사람들도 꺄르륵 웃습니다.
 
모이라:아~ 은주님. 이야기해보고는 싶었는데, 기회가 나질 않더라고요~ 아무래도 귀하신 분이니까, 이런 임시회원은 관심 밖이시려나?
 
GM:"아무래도 그러려나요. 많이 고상한 분이거든요~" 깔깔깔 웃음소리. "너도나도 잘 보이려고 애쓰는데 임시회원이 눈에 띄진 않을 걸요?" 조롱하는 걸까?하지만 조롱보단 다른 쪽에 더 치우쳐진 느낌입니다.
 
모이라:역시 그럴까요~ 쉽지 않겠죠 ~ 관심을 끌려면 어떻게 하면 좋으려나~ (그러고보니 이 클럽에서 술도 파나요?)
 
GM:술도 팔긴 합니다만, 라운지에서 지금 보이는 술은 샴페인 정도입니다.
 
모이라:(여기 있는 사람들에게 술 더 사주고 싶은데 괜찮나용? 모이라는 마시는 척만 할듯. )
 
GM:그러셔도 상관은 없습니다.
 
모이라:즐거운 시간 보내주시는 모두에게 ~ 여기 샴페인 추가~ ! (이런 느낌으로다가 술을 사줄게요.)
 
GM:네. 그러면 사람들이 깔깔 웃으면서 한 잔씩 마십니다.
"역시 아끼는 게 없으시네?" 그런 조롱하는 말들도 아끼지 않습니다.
뭐 어때요. 술을 마시니 다 기분은 좋아보이는데? 그쵸?
 
모이라:아무래도 좋은 자리를 위해서는, 아낌없이 투자할 필요가 있죠!
 
GM:그들은 웃으며 술을 마십니다. 취기들이 아주 조금씩 올라옵니다.
어쩌시겠어요?
 
모이라:아~ 역시 정회원이 될 수만 있다면, 좀더 많은 즐길 기회가 생길텐데 말이죠~ 최고의 미식에, 귀하신 분들과 만남에 ~ (은근슬쩍 이런말을 흘립니다.)
 
GM:그러면 그들은 깔깔거리고 그러면 정말 좋겠는데 뭐, 어렵지 않겠냐는 말들이 흘러나옵니다.
연줄은 있나본데, 글쎄요?하는 말들
당신을 조롱하는 것 같긴하지만 또 완전한 악의가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원래 이런 사람들인 거겠죠.
 
모이라:(음 ~ 역시 이사람들은 뱃지를 주진 않으려나~)
 
GM:그런 기색은 안 보입니다.
 
모이라:(그러면 적당히 웃고 떠들다가 이쯤되면 빠져도 신경 안쓰겠지~싶은 타이밍에 나올게요)
 
GM:좋습니다. 모이라는 빠져나옵니다.
이제 어쩌죠?
 
모이라:(아~ 어쩐다)
(음~)
(음..)
(골프장이나 또 가볼까..)
 
GM:골프장 가시나요?
 
모이라:(가볼게요~)
 
GM:그러면 모이라는 골프장으로 갑니다.
스크린 골프장이라 환경에 구애 받지 않는군요.
저녁이 다 되었지만 사람이 조금 있습니다.
 
모이라:(눈에 띄는 사람은 또 딱히 없나요?)
 
GM:살펴보시겠어요?
판정을 해도 좋고 시간을 들여서 둘러봐도 좋습니다.
 
모이라:(으음~)
(시간을 들여 둘러볼게용.골프도 치면서.)
 
GM:그러면 슬슬
짐을 정리하고 있는 강여인이 보입니다.
 
모이라:아! 또 만나네요. 이사님! (살갑게 말을 겁니다.)
 
강여인:"어머, 자기 오랜만이야~" 그러면 살갑게 인사를 받아줍니다.
 
모이라:골프 좋아하시나요? 저는 체력이 영 부실해서~ 운동을 해야 할 것 같은데, 아무래도 잘 실력이 안 늘더라고요~
 
강여인:"골프 좋지~사업 하려면 필수야, 필수." 하하 웃더니 말해요. "국내 어르신들은 왜이리 골프에 환상이 있는지 모르겠어? 후후."
 
모이라:(뭔가 친숙하게 이야기를 걸려다가)...아. 혹시 지금 나가시려는데 제가 방해한건가요?
 
강여인:"아니, 반가운 얼굴 보니까 좋지~지금 슬슬 나갈까 하긴 했어~"
 
모이라:(음~ 무슨 얘기를 하면 좋을까... )
 
GM:어쩌실래요?
 
모이라:(뭔가..지금..말을 붙이는게 최선일지...말을 붙인다면 뭔얘기로 말을 붙일지... 지능으로 판정해보고 싶어요)
 
GM:좋습니다.
 
모이라:
지능
기준치: 80/40/16
굴림: 16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GM:그러고 보니 강여인은 발이 넓다고 했죠.
어쩌면 당신이 기억하는 이름들 중에 몇 개는 알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특히 같은 미식회 회원인, 거물 김은주나
어쩌면 실종된 사람까지요.
 
모이라:은주씨랑도 친하게 지내고 싶은데, 뭔가 말을 걸 기회를 자꾸 놓치네요~ (그럼 우선...뭐 이런식으로 자연스럽게 김은주 얘기를 꺼낼것 같아요)
 
강여인:"은주씨? 아 그렇지. 은주씨...완전 이 바닥 고인물이잖아~" 고인물?
"뭐 확실히 거물, 이니까 잘 보이려는 사람들도 많고...자기한테는 좀 어려울 수도 있겠네..."
 
모이라:아무래도 ... 그렇네요. 뭐랄까, 저는 어디까지나 운좋게 들어온거니까~ 안 좋게 보일까 싶기도 하고~
은주씨는 이쪽에 오래 계셨던 모양이에요?
 
강여인:"맞아. 게다가 들리는 소문으로는 모임장 얼굴을 안다는데, 글쎄……." 조심스러운 기색입니다.
 
모이라:(오호????????)
(여기에서 강여인씨가 저 관해서 먼저 더 말해주는 기색은 없나요?)
 
강여인:그러면 주변을 살피는 기색입니다.
모이라는 반응하나요?
 
모이라:... 아! 돌아갈 준비중이셨는데, 여기 서서 계속 얘기하기도 그렇고... 자리를 옮길까요? (이런식으로 슬쩍, 사람이 없는 곳으로 갈것을 권유할 것 같아요.)
 
강여인:당신이 흥미 있어보이면, 성큼 당신에게 다가와, 귓속말을 하려고 합니다.
 
모이라:(그러면 조용히 듣습니다!)
 
강여인:".......나는 은주 씨가 교주가 아닐까 싶어. 성격은 좀 그래도, 마이크 잡으면 매너있고…… 일단은 얼굴이 되잖아?” 텐션 높게 웃는 것도 잊지 않습니다.
 
모이라:(오호....)
그럴싸한 이야기네요... 아. 그러고보니 - (잠시 생각하는듯 하다가, 자연스럽게 다른 이야기로 넘어갈 것 같습니다.)
 
GM:그럼 더 질문은 없으신 거죠?
 
모이라:(음... 아. 배소영씨에 대해서도 슬쩍 물어볼까 싶어요.)
 
GM:좋습니다. 말 꺼내시죠.
 
모이라:그러고보니, 여기 트레이너가 바뀌었다더라고요. 체력도 길러야해서 체력장쪽으로도 가봤는데, 예전에 하던 분이 더 나았다는 이야기도 있고 - 배소영씨랬나 - (이런식으로 얘기 꺼내려고 해요!)
 
강여인:“배소영? 글쎄……" 그녀가 눈을 굴립니다. "잘 모르는 사람인데." 그렇게 말하더니 짐을 다시 들어요.
"이제 슬슬 가봐야하겠네. 만나서 반가웠어."
 
모이라:네. 저도 즐거웠습니다!
 
GM:그러면 강여인은 자리를 이동합니다.
시간이 늦었네요.
 
모이라:(슬슬 방으로 돌어가야 할까요?)
(돌아)
 
GM:그러는 게 좋은 시간이긴 합니다.
 
모이라:(그러면, 방으로 돌아갑니다.)
 
GM:좋습니다.
경호원이 문 밖에서 인사를 하고
당신은 방으로 돌아갑니다.
이제 어쩌시겠어요? 잘까요?
 
모이라:(방에 뭐 달라진건 없나요? 새로 도착한 과일 이런거라든지.)
 
GM:크게 달라진 점은 없습니다.
과일은...남은 거 냉장고에 넣어놨고...
새로 온 서비스는 딱히 없는 모양입니다.
뭐 그런 거 안 받아도 따로 시켜도 되긴 합니다만은..
 
모이라:(그러면 뭐... 별거 없으면 잘게용)
 
GM:좋습니다.
당신은 잠에 들기로 했습니다.
다음날 약속을 기억하면서요.
...
 
GM:당신은 늦잠을 잤습니다.
 
모이라:(엑 !!!!!!!!!!!!!!!!)
(어떡해)
 
GM:뭐 그야 술도 마시고, 늦게까지 잤으니까요. 그래도 뭐
약속시간까지는
30분 남았습니다.
 
모이라:(으아아 지각지각 맨틀맨틀~~ 빨리 챙겨서 약속장소로 가요)
 
GM:네. 그냥 서둘러서 가면
경호원이 뒤쫓습니다만
괜찮으시겠어요?
 
모이라:(어떡할까 ~ )
(으음...뭐 못 따라오게 할 이유도 없지 않나? 약속장소 직전까지 왔을때즈음 잠시 사람을 만나야 할거같다고 양해를 구할게요.)
 
GM:정말로?
 
모이라:(엑?)
(지,지능판정)
(정말로가뜨면불안함.)
 
모이라:
지능
기준치: 80/40/16
굴림: 11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GM:그러면 모이라는 생각합니다.
카지노에서 도청을 피해서 약속을 잡은 수는
분명 어떤 정보를 갖고 있습니다.
숨기고 싶은 정보를 갖고 있죠.
그리고 탈리타는 당신을 도와준다고는 했습니다만.
모이라, 그에게 직접적으로 미식회나 교주에 관해서 알려달라고 한 적 있나요?
 
GM:실종자에 대해서 알고 있냐고 물어본 적은 있나요?
지금 이 경호원, 탈리타가 붙여준 박명한씨는 정말로 믿을 수 있는 사람일까요?
'수'가 그를 보면 당신을 믿을 수 있을까요?
 
모이라:(아아~~~~~)
 
GM:그런 생각이 불현듯 듭니다.
 
모이라:(그렇지만 비밀은 만들지 않기로 했는데..으음..)
(그렇다고 기자의 본업을 무시할수도 없고..으음..)
(그러면 경호원 몰래 빠져나오려고 해볼게요)
 
GM:좋습니다.
어떻게 하시겠어요?
 
모이라:(평소 명한씨에게 말걸던것처럼 뭐라고 솰라솰라 말을 걸다가. 잠시 화장실좀 간다고 하고 슈슈슉 갈거같아요. 말재주를 이용해서.)
 
GM:판정하시겠어요?
 
모이라:(네..!)
 
모이라:
말재주
기준치: 60/30/12
굴림: 4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GM:그러면 모이라는 화장실 좀 간다고 하고 샤샤샷
피해서 약속 장소로 향합니다.
경호원을 따돌렸군요!
 
모이라:(와!!!!)
 
GM:당신은 혼자 주차장으로 갑니다.
 
.
 
GM:값비싼 차들이 일색인 주차장에서
선글라스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사람이 당신을 보고 다가옵니다.
 
수:변장을 한 것 같지만, 수인 것을 단박에 알 수 있습니다.
 
모이라:(아무래도 이 미모는 쉽게 안 가려지려나~)
 
수:아무런 말도 없이 모이라에게 차에 타라는 듯 턱짓합니다.
 
모이라:(끄덕이고 차를 탑니다.)
 
수:당신이 보조석에 오르면 그제야 수가 마스크와 선글라스를 벗습니다. 카지노에서 만났던 때와 달리 어두운 낯빛의 안색입니다.
“몰래 나온 거예요. 2시간 정도 밖에 자리를 비울 수 없어요. 이제부터…… 저와 어디 좀 가주세요. 혼자 갈 자신이 없거든요. 그 뒤엔, 당신이 바라는 대답을 들려줄게요. 제보한 게 저예요. 저는, 하와에서 오래 일했습니다. 사람을 상대하다 보면 알 수 있어요. 더는 숨기지 않으셔도 된다는 말이에요.”
 
모이라:... ...(고개를 끄덕입니다.) 역시, 뭔가 알고 계시는군요. 당신은.
 
수:“미식회를 취재하시는 거죠. 잠입이라도 하실 생각인가 보네요."
차를 운전하며 호텔을 빠져나옵니다.
 
모이라:... 전에 취재하던 선배가 있었거든요.
몇주동안 실종되었다가, 겨우 발견됐어요. 중상을 입은 채로.
('찰리'가 아닌 기자 모이라로서 이야기를 하는것은 무척 오랜만입니다. 그러다보니 괜한 이야기까지 해버린 느낌이 들어 조금 너무 나갔나 싶기도 합니다.)
 
수:"...제가 제보했었는데, 그 사람 살아남긴 했군요." 김선배 얘기일까요. "그 사람들, 알게 되면 당신을 살려 보내진 않을 텐데. 만일 기자님이 잘못 되면, 저까지 죽는 거예요. 그러니 반드시……." 그녀가 뜸을 들입니다.
 
모이라:... ...
 
수:핸들을 잡은 손에 힘이 들어갑니다.
"약속 하나만 해주세요. 저는 이 사건에 관련 없는 거로요. 추측할 수 있을 만한 것 모두 포함해서. 카지노에서 일하는 익명의, 이런 것도 싫어요. 저한테 피해가 안 오게 해주세요."
 
모이라:... 절대로 말 안 할게요.
당신을 끌어들인다고, 제 명줄이 길어지진 않을 것 같고요. (그렇게 말하며 쓴웃음을 짓습니다. 살갑게 굴던 평소와 달리 어쩐지 비아냥거리듯이 말이 나왔지만, 오히려 이것이 숨김없는 진심일 것입니다.)
 
GM:차를 몰아 30여분을 달립니다. 어떤 허름한 오피스텔 앞에 정차합니다.
 
수:그녀는 막힘없이, 망설임 없이 들어갑니다.
하와의 꽃이 살기엔 허름한 장소네요. 누구의 집일까?
 
GM:모이라 따라가나요?
 
모이라:(따라갑니다.)
 
수:익숙하게 오피스텔, 누군가의 집 문을, 카드키로 엽니다.
그리고 집 안으로 들어갑니다.
 
GM:오랫동안 사람의 손을 타지 않은 것 같은 내부는 공기부터 차갑습니다.
무척이나 깔끔하지만 진열되어있는 물건들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주술 목적으로 보이는
책장엔
 
GM:만 잔뜩 꽂혀 있습니다.
 
모이라:(인형...이라곤 해도, 아이들이 소꿉놀이 쓸때 쓰는 그런 종류는 아니겠지요. 손대진 않고 가까이 가서 살펴봅니다.)
 
수:“현욱이 취미예요. 겉보기와 다르죠. 보통 이런 취미 가진 사람들은 어둡잖아요. "
 
GM:현욱?
 
모이라:(그 이름이 나왔나...) ...이 곳은, 그럼...
 
수:"예상했을 거라고 생각해요. 그의 집이에요."
 
모이라:역시 그런가요... (인형에서 더 얻을 수 있는 정보는 없을까요?)
 
GM:딱히 없는 것 같습니다.
 
수:"...현욱이는 밝았어요. 현욱이 어릴 때 어머님이 돌아가셨거든요."
그녀가 손으로 책장을 훑습니다.
 
모이라:... ...
(막대기를 살펴봅니다.)
 
모이라:(어디다 쓰는걸까....지금으로서는 딱히 알 방법은 없나요?)
 
GM:네. 잘 모르겠습니다.
 
모이라:이 막대기는 뭘까요?(슬쩍, 수에게 말걺.)
 
수:"취미였을 거에요. 대부분, 효과는 없었던 것 같고..." 회상하듯이 말합니다.
"어머님이 돌아가시고, 어머님 환청이 들리거나 환영이 보였대요. 위험을 미리 알려오기도 했고, 매일 현욱이가 잠들 때까지 이야기를 들려줬대요. 따뜻한 천사나 불운한 악마 이야기들. 마치 수호천사처럼.”
 
모이라:그런가요. 보통 유령이라고 하면 불길한 이미지를 먼저 떠올리는데...
확실히, 밝은 분이셨나봐요. 현욱 씨는.
 
수:"네. 항상. 밝았죠.." 책장이며 물건들을 점자 짚듯 천천히 손끝으로 훑습니다. 손이 지나간 자리마다 얕게 앉은 먼지가 일어납니다.
 
모이라:(오래된 고서를 살펴봅니다.)
 
모이라:oO(이거 계속 읽어도 되는 책인가?)(일단 계속 읽어봅니다.)
 
GM:여전히 알 수 없는 언어들만 가득합니다. 그런데, 방금 어딘가에서 웃는 소리가 나지 않았나요? 그렇게 느끼며 고개를 든 순간 손등에 무언가 차고 부드러운 것이 스쳐갑니다. 마치 새의 날개 같은…….
 
모이라:... ... .......?
 
GM:"“잘 자라…… 우리 아가……”"
귓가에 들리는 목소리에 화들짝 놀라 고개를 돌리면 아무것도 없습니다. 수는 여전히 책장을 아련한 눈으로 바라볼 뿐입니다. 분명 사람의 목소리였습니다. 하지만 들어본 적는 사람의 것입니다. 들어선 안 될 것을 들은 것 같기도 합니다…….
 
모이라:(... ...등줄기에 소름이 돋습니다. )
(... 잘못 들은거겠지. 아까 그런 이야기를 들어서... 그렇게 생각하며 넘기려 합니다.)
 
수:“어릴 땐 어머니가 살아있는 것 같아서, 꼭 함께 있는 것 같아서 좋았는데, 크고 나서도 그러니까 현욱이는 그게 견딜 수 없던 거예요. (한참 망설이다가) 제 소개로…… ‘하와’에서 일을 하기 시작한 뒤로 어머니 목소리가 안 들렸대요. 연예인들이 많이 와서 그런가. 그들은 기가 세다 그러잖아요. 그쪽 터가 좋지 않은 편도 있었고.”
 
모이라:(... ...하긴, 이런 것들이 맨정신으로 견딜만한 현상은 아니죠. 어릴때라면 모를까... )
 
GM:책상 위엔 무언가를 쓰다 만 노트가 펼쳐져 있습니다.
 
모이라:(노트를 살핍니다.)
 
GM:당신이 노트를 보면 수는 책상 서랍을 열며 말합니다.
 
수:“그제야 어머니가 정말 죽은 것 같았대요. 이미 20년도 더 전에 돌아가셨는데. 현욱이는 오래 슬퍼했어요. 그리곤 어머니가 들려줬던 이야기를 글로 쓰기 시작했어요. 그 계기로 현욱이가 슬픔에서 빠져나올 수 있었어요.”
 
모이라:(보통COC에선 이런거절대허구아님.)
(어머니가 자식에게 들려주는 이야기라기엔, 꽤나 무겁네요... 힘없이 웃습니다.)
 
GM:서현욱의 노트를 확인하면, 수는 서랍 안 물건들을 천천히 꺼냅니다. 이윽고 서랍의 바닥면까지 들어냅니다. 거기엔 꽤 조잡하게 만든 손바닥 크기의 알 수 없는 기계가 있습니다. 그것은 작은 초침소리를 내며 돌아가고 있습니다.
 
모이라:(기계를 살핍니다.)
 
수:그녀가 갑자기 울음을 터트립니다.
 
모이라:,.. ..!
괘, 괜찮으세요? (역시, 부담이 너무 심했던걸까...)
 
수:"제가, 사준 녹음기에요." 눈물을 닦으며 말합니다.
녹음기?
 
모이라:(녹음기..?)
 
수:"1년 전부터 현욱이는 어머님이 환청인지 실제인지 모르겠다고 혼란스러워 했었어요. 그래서 특수한 주파수가 감지되면 자동으로 녹음되는 이걸 사줬어요. 늘 귀걸이로 하고 다녔고요.”
 
모이라:(... 이거, 제가 들어도 괜찮은걸까요? 뭐. 기자로서 안 들을 생각은 없습니다만... ... )
... 실례하겠습니다. (그렇게 말하며 녹음기에 녹음된 내용을 들어보려 할 것 같아요.)
 
모이라:
지능
기준치: 80/40/16
굴림: 52
판정결과: 보통 성공
 
GM:이것은 이어폰만 꽂으면 바로 재생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수는 듣기를 원하지 않습니다.
 
수:이것은 이어폰만 꽂으면 바로 재생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수는 듣기를 원하지 않습니다.
 
모이라:(아무래도~)
 
수:"반드시 혼자 있을 때, 들으세요."
 
모이라:... ... 네.
(혼자있을땐 들어도 된다는거군. 오케.)
 
수:그녀는 눈물을 닦으며 말합니다. "...현욱이의 마지막에 대해 알려주세요."
 
모이라:(아직 모르는 것 투성이지만, 이래서는 반드시 알아낼 수 밖에 없겠네요....)
 
GM:모이라는 어떻게 반응하나요?
 
모이라:... 저도 아는건 많지 않지만... (그렇게 운을 띄우고, 김은주와 현욱 사이 있었던 사건에 대해 들은 바를 이야기합니다.)
 
수:"...." 수는 어두운 얼굴로 일단 고마웠다면서, 당신을 차로 바래다주려고 합니다.
 
모이라:(고개를 끄덕입니다. 이 장소에서 알 수 있는건 이정도일까요..)
 
GM:네. 그렇게 당신은 다시 수의 차를 타고...
호텔로 돌아갑니다.
내리기 전에
 
수:"...잠깐만요." 당신을 부릅니다.
 
모이라:... ..?
(무슨 이야기를 하려는걸까. 귀기울입니다.)
 
수:그녀가 당신에게 은색배지를 건넵니다. 그리고 이야기를 꺼냅니다.
"현욱이 집에서 봤겠지만, 오컬트에 푹 빠져있었어요. 저도, 현욱이가 그러니까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요...." 낯빛이 어둡습니다.
"‘악마를 숭배하는 사교도 신자들이 하와에 드나든다’는 이야기를 은주씨에게 들었어요."
 
모이라:... ...
(아니. 근데 와중에 그걸 은주씨가!?)
 
수:"그래서, 현욱이에게 얘기해줬고요...." 후. 슬픈 얼굴이 어울리는 웃음을 흘립니다.
"현욱이에게 얘기했어요. 마치 음악실 유령이나, 화학실 귀신 이야기처럼... 이 하와에 악마를 숭배하는 사교도 회원들이 있다고..."
"...정말로 관심있게 들었어요...현욱이는..."
"그래서 은주씨에게 접근했었던 것 같아요...기자라면 이미 알 수 있겠지만... 그러다가 실수도 하고 말이죠.."
 
모이라:... ...
 
수:"...제가 수습하려고 했어요."
"원래 손님과의 대화는 발설하면 안 되는데...그것도 어겼고.."
 
.
 
수:"동정이라도 사려고..." 그렇게 말하는 수의 표정은 울 것만 같습니다. "현욱이는 어릴 때부터어머니가 목소리가 들려서...그런 거에 관심이 많아서... 사교도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고...."
 
GM:재개~
 
모이라:... ...
(...별로 이성적인 판단은 하지 못한 모양이네요. 뭐, 위급한 상황에 몰리면 다들 그런 법입니다. 자신도, 이런 일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딱히 할 말은 없고...)
 
수:"그랬더니, 특별한 미식회에 초청한다고 했어요...그래서... ...만나기로 한 날에 현욱이가.... 없어졌어요...."
그녀는 불안해보입니다.
 
모이라:... ...
 
수:".......현욱이는 사교도의 제물이 된 거예요. 분명 김은주가 그를 어떻게 한 거예요. 다음은 나일 거라고요……."
 
모이라:(어떻게 해보겠다거나 그런 말은 못 하겠지요. 자신은 경찰이 아니고, 자선사업가도 아니고, 그저 하루 벌어 하루 먹고살기 바쁜 더러운 신문사의 기자니까요. 남을 지킨다거나 구하는 것 같은 일은 못 합니다.)
... 다음이 당신일거라고 확신하는 이유가 있나요? 현욱씨와 관련된 사람이라서?
 
수:".....일이 발설 되면....분명 저 일테니까요....." 그녀는 불안을 감추지 못하고 떨리는 손으로 차 문을 열고 닫습니다.
"......이제는 찾아오지 마세요. 당신을 보면 현욱이가 생각나요…….” 불안도, 눈물도 애써 감추며 그녀가 먼저 자리를 뜹니다.
 
모이라:... ...
(다음에 같이 만날 기회...는 없겠지요. 씁쓸하게 손을 흔듭니다. 그렇네요. 부모를 잃고 나서 괴이한 길에 빠진 것은, 그 사람도 저도 마찬가지일까요?)
(지금 수가 내려준 이 곳은 주차장인가요?)
 
GM:네 주차장입니다.
 
모이라:(으음. 빨리 방으로 돌아가는게 좋을까요. 경호원을 따돌리고 오기도 했고..)
 
GM:그러면 이동할까요?
 
모이라:(이동합니다!)
 
GM:그러면 객실로 돌아갑니다.
문 앞에는 따돌렸던 명한씨가 있습니다.
 
박명한:"오셨습니까." 덤덤하게 맞이합니다.
 
모이라:(명한은 딱히 어디 갔었는지 뭐 이런걸 따지진 않나요?)
 
박명한:따지지 않습니다.
 
모이라:(안 따지면 딱히 모이라도 쓸데없이 먼저 변명하진 않고 그냥 일상적인 얘기나 하다가 들어갈거같네요.ㅋㅋ)
(명한은 방 안까지 들어가서 지키지는 않나요? 방안은 모이라 혼자 쓰나요?)
 
GM:네 방안은 혼자입니다.
 
모이라:(그러면, 이어폰으로 녹음기 내용물을 들어볼 것 같아요.)
 
GM:알겠습니다.
이어폰을 꽂고 들어봅시다. 그런데 재생하려고 하자, 조잡한 나사가 덜렁거리는 것이 보입니다. 꽉 조일까요? 아니면 이대로 듣는 게 좋을까요?
 
모이라:(나사 하나조차 열라 고민해야하는 이것이 탐사자의 삶.)
(지성판정 해봐도 되나요? 오너는 머리를 못쓴다. 네가 써라.)
 
GM:네 괜찮습니다.
 
모이라:(지성이아니라지능.)
(모자의 저주가 또.)
 
GM:아놔
지능
모자의 저주가
 
모이라:(어쩔수없으니 다음엔 얄님과 모자티알을 가는수밖에..)
지능
기준치: 80/40/16
굴림: 25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GM:아무래도 이걸 해결하려면
손재주나 기계, 감정 등의 판정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모이라:(으음 ~ 사진 촬영을 위한 각종 기기들도 일종의 기계 사용이니까, 예술/공예 사진으로 판정해봐도 되나요? 난이도를 높여야 하려나.)
 
GM:판정하셔도 좋습니다.
 
모이라:
예술/공예 | *사진* Roll
기준치: 50/25/10
굴림: 96
판정결과: 실패
(뭐냐?)
 
GM:녹음기 상태가 좋지 않군요.
들으려면 다시 시도 해야할 것 같습니다만...
기회가 그렇게 많아보이지는 않습니다.
 
모이라:(히잉.)
(모이라!!!!해내봐 좀)
(재 시 도 !!!!!!!!!!!!!!!)
 
GM:가보자고
 
모이라:
예술/공예 | *사진* Roll
기준치: 50/25/10
굴림: 81
판정결과: 실패
 
GM:저런....
 
모이라:(정신좀 차려봐 제발.)
 
GM:여전히 상태가 안 보입니다.
 
모이라:(크으윽..)
(흐으읍..)
 
GM:이제 상태가 더 안 좋아지고 있군요...
 
모이라:(아ㅏ.안돼)
 
GM:한 번 더 판정하셔도 괜찮습니다.
 
모이라:(또 실패하면 모이라 빡빡이.)
예술/공예 | *사진* Roll
기준치: 50/25/10
굴림: 97
판정결과: 실패
(넌ㄴ 빡빡이다.)
 
GM:...
녹음기는 고장이 납니다. 중요 부품이 타들어가서 되살리기도 어려울 것 같습니다.
 
모이라:(마.망했어)
(수씨미안해요)
(..............하)
(어쩔수없지...)
(어떻게든 되겠지. 녹음기는 포기하자.)
 
GM:그렇게 망연자실한 얼굴로 녹음기를 보고 있으면, 객실문을 열고 누군가 들어옵니다. 탈리타입니다.
 
탈리타:성큼성큼 자기 방이라도 되는 양 그냥 들어옵니다. "안녕하세요?"
 
모이라:앗. 탈리타.
오늘 바쁘다고 하지 않았어요?
 
탈리타:"오늘 어디 갔었어요?" 그렇게 물으며 잠깐 문쪽을 흘겨보다가 말합니다.
 
모이라:뭐. 제가 하는 일이 돌아다니는거죠? (별걸 다 물어본다는 듯이)
 
탈리타:"경호원한테 거짓말까지 하면서?" 씨익 웃으며 물어봐요.
 
모이라:(하...뛰어봤자 탈리타 손아귀로군)
(심리학으로 지금 탈리타가 뭔생각하는지 알아봐도 되나요? )
 
GM:어떤 생각이라면?
 
모이라:(지금 내가 솔직하게 불지 않으면 뭔짓을 할것인지...걍 그러려니 할지... 뭐 이런거?)
 
GM:좋습니다.
 
모이라:
심리학
기준치: 40/20/8
굴림: 13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GM:아무래도, 당신이 뭘 했는지 알려줬으면 하는 모양입니다.
 
모이라:(하지만 말하면 수가.........)
 
GM:그렇죠. 당신이 오늘 알아내고 얻은 모든 것을 알려줄 때까지,
이 남자는 여기서 발을 떼지 않을 겁니다.
 
모이라:(어떡한다...............)
(어쩔수없으니 그냥 말 안해주고 한 방에서 잘까...)(이런식으로 해결될리 없음)
(생각해보니 조금만 알아보면 모이라가 누굴 만나러 갔을지 알아내는것도 탈리타에게 별로 어렵진 않을텐데...어떡할까.)
 
GM:어쩌시겠어요?
 
모이라:(고뇌.....................)
...완전히 숨기는건 '조건'과도 맞지 않으니까 못 하지만, 자세한 이야기는 이번 미식회가 끝난 뒤에 할수는 없을까요?
 
탈리타:"아니죠. 아뇨. 그건 너무 늦어요. 왜 그렇게 고민하나요?"
당신에게 어르고 달래는 듯한 목소리이빈다.
입니다.
 
모이라:(탈리타에게 수에 관해서 이야기하더라도 수가 안전할수 있을지....지능으로 판정?이 되나? 아니....내가 kpc속을 지능판정따위로 알아낼수 있나?)
 
GM:판정하셔도 좋습니다.
 
모이라:
지능
기준치: 80/40/16
굴림: 91
판정결과: 실패
(빡빢이녀석..)
 
GM:잘 모르겠군요.....
그냥 막 말해도 되지 않을까...비밀은 없기로 약속했잖아요..
게다가 이렇게, 나긋나긋 당신을 어르고 달래는 듯이 말해주고 있는데...
 
모이라:(하아 빡박이녀석)
 
GM:어쩌시겠어요?
 
모이라:(모이라는 창문을 깨고 날아가 CoC세계를 탈출합니다.)(헛소리)
... '본업'을 할 겸 돌아다녔어요. 얘기해주기로 한 사람이, 다른 사람의 눈이 함께 있으면 의심할 것 같아서, 경호원을 뿌리쳤고요.
 
탈리타:당신이 그러는 동안, 탈리타는 느긋하게 옆에 서랍에 기대어 있습니다. 당신이 말하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모이라:굉장히 불안해보이는 기색이었거든요. 증언하는 사람. 혹시라도 당신에게 얘기하는것조차 안좋은 결과로 번질까봐...그래서 말하기가 꺼려진거에요. 사람은 워낙...쉽게 무너지잖아요. ...뭐. 하기야. 제가 직업윤리같은 게 있어보이진 않죠. 그쵸?
 
탈리타:그러면 탈리타가 빙긋 웃으며 말합니다. "그래요. 누구를 만났는지는 그렇게 궁금하지 않아요. 무엇을 알게 되었는가가 중요하죠." 조금 기분이 좋아보이기도 합니다.
 
모이라:유감스럽게도 방금 얻어낸 자료가 고장나서 별로 그렇게 많은걸 알진 못했네요....(고장난 녹음기를 들고 허름한 표정.)
...뭐. 오컬트적인 이야기? 천사나 악마가 어쩌고 하는?
...정보가 어쩌니 해도 솔직히 정리해서 말할만큼의 정보가 되는진 모르겠네요...
 
탈리타:"왜요?" 당신을 달래듯이, 당신을 격려해주는 듯이 말합니다. "당신이 얻은 정보니까, 가치 있을텐데요. 제게 말해주기로 했잖아요. 정리하지 못해도 괜찮아요. 제가, 잘 들어볼게요. 응?"
 
모이라:... ...
(그러면 결국 기억을 더듬으며 뭔가 말합니다.) 천사는...그... 인간세계에 있으면 탁해져서?
어... 나중에 악마가 되고?
... 악마는 사랑하는 사람 말을 들어야 한댔나?
그................이런 정보가 진심으로 쓸모가 있어요?
(말하다가 본인도 어이가 없는듯)
 
탈리타:"어디를 갔었던 거에요? 그거부터 시작하죠." 그러면 당신을 달래듯이 말해요.
 
모이라:(...하나하나 말해주다 보면, 그걸 토대로 '누가'말했는지도 알아내겠지요. ...그러면, 이름을 직접 말하지 않더라도 마찬가지일까...)
 
GM:어쩌시겠어요?
 
모이라:(음~ 어쩌지.)
(이쯤에서 혀를 깨물고 죽습니다.)(못합니다.)
... 바깥이요. 뭔가 허름한... 폐가같은 곳이었네요.
 
탈리타:"뭐가 그렇게 걱정이에요?" 괜찮다고 당신을 안심시키는 듯이 말해요.
"누구의 집이었어요?"
 
모이라:그건... 확실하지 않네요.
(음. 틀린말은 아니지... )
 
탈리타:"확실하지 않다면, 짐작가는 사람은?"
 
모이라:아마... 실종된 사람중 하나, 아닐까...
 
탈리타:"...그렇게 말하기 싫어요?" 넌지시 물어봅니다.
 
모이라:... ...
저, 당신의 말대로 미식회의 VIP가 되기 위해 요 며칠새 엄청 열심히 돌아다니고 노력했거든요.
그런데, VIP라는게 뭘 하는건지, 무슨 음식이 나오는건지, 언급되었던 그 수상한 음식들은 정체가 뭔지, 어떻게 될 수 있는건지, 교주라는건 누구인지, ...하나도 몰라요.
당신도 저에게 안 알려줬잖아요?
...당신도 저에게 자신이 아는 모든걸 말할 생각은 없잖아요? 그게 아니면, 미식회가 뭐하는곳인지 샅샅이 밝혀내서 저에게 자료로 정리해줄래요? 그건 아니죠?
 
탈리타:"그랬군요. 물어보지 않아서 굳이 말하진 않았어요. 저도 아는 건 많이 없거든요. 게다가, 제가 정보를 제공하는 건 맞지 않는다고 생각했고.." 당신에 말을 끝까지 귀기울여 듣더니 천천히 대답해줍니다. 아이에게 뭔가를 설명하는 듯이 다정하게...
"서운했겠네요." 서운??
"확실하지 않은 게 두렵나요? 그러면 하나 확실히 할까요?" 그가 웃어보입니다. 살짝 드러난 눈은 금빛입니다.
"나는, 당신이 내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한, 당신을 절대 배신하지 않을게요. 어때요?" 그의 미소가 어쩐지 흐릿합니다. 당당해 보이지도 않고, 짖궂어 보이지도 않고, 가벼워 보이지도 않습니다.
다만, 금새라도 사라질 것 같은 미소입니다.
 
모이라:당신의 '기대'는 뭔데요?
(되묻습니다.)
 
탈리타:"...당신도 저한테 끝까지 숨기고 싶은 게 있죠?" 오히려 되물으면서 말합니다. "그것은 캐묻지 않을게요. 알게 되어도 말하지 않을게요. 그러니, 이것은 서로 비밀로 할까요." 어쩐지그렇게 말하는 목소리가 처연하게도 들립니다.
"그렇지만, 그렇네요. 사람이 사람에게 바라는 건 그렇게 유별난 게 별로 없으니까요...지금은 당신이 제 본업을 성실히 하면 그걸로 좋아요."
 
모이라:... ...
실종자 서현욱의 집이었어요. 거기는. 낡고 허름한 집이라, 아까 말한 천사가 악마가 어쩌구 하는거랑...
아. 그렇네. 그 사람은 옛날부터 죽은 어머니가 속삭이는 소리를 들었다고... 오컬트에 관심이 있었댔나봐요.
그리고 또...
...뭐. 그래서 그 서현욱씨는 미식회에서 실종된걸로 추정되고, 저는 그걸 취재하는 기자고, 그런 이야기네요. ...그걸 위해서 '찰리'가 되기로 했고.
 
탈리타:"그런 서현욱씨가 미식회에..?"
 
모이라:서현욱씨와 실종되기 전 마지막으로 접점이 있었던게... 그, 은주씨였거든요.
 
탈리타:"은주씨, 왜 은주씨랑 엮였을까...."
 
모이라:서현욱씨는 마사지사였고... 은주씨의 마사지를 해주다가 실수를 한 모양이에요.
 
탈리타:"근데 미식회에서 실종 되었다고요?"
 
모이라:미식회랑 관련이 있을거라는건 아직 추측이지만요. 제가 직접 가서 취재하다 보면 알겠죠 아마?
 
탈리타:"미식회에 대해서 알아낸 건 없었나요?"
 
모이라:미식회에서 알아낸 것..으음 . 아. 여인씨는 은주씨가 교주일거라고 추측하는것 같던데... ...어. 이런것까지 궁금해요?
 
탈리타:"..현욱씨요. 원래 은주씨 담당이 아니었다고 들었어요." 그래요? "그 마사지샵이요. 실력이 좋아서 저도 받았는데..." 진짜요? "일부로 그가 나서서 하겠다고 했다나..." 그러더니 당신의 반응을 살핍니다.
 
모이라:...
뭐에요. 그거? 어디에서 들은거에요?
 
탈리타:"그야 어디겠어요~현욱씨가 일하던 곳이죠." 하하 작게 웃으며 말합니다. "그가 왜 은주씨랑 접점을 갖고 싶어했을까?"
그렇게 운을 띄워요. "짐작가는 바는 있어요?"
 
모이라:오컬트에 관심이 있었대요. 현욱씨는.
...하와에, 악마를 숭배하는 사교도 집단이 있다는 소문을 들었다나. 은주씨에게.
 
탈리타:하하. 그러면 그 소리에 웃으며 선반에 기대고 있던 몸을 떼어냅니다. "악마를 숭배하면 뭐가 떨어지나?"
"...내가 아는 악마들이란, 욕심 많은 인간의 소원을 들어주는 지니 같은 건데. 능력도, 부도, 명예도 다 주는데 고작 얻는 게 인간의 영혼이라니 봉사활동이죠." 당신하고 거리를 유지하고 있던 몸이 조금 가까워집니다.
"녹음기 주세요. 소지 금지 품목이에요. 내일 미식회 참석에 차질 없도록 컨디션 관리도 해주시고요.” 손을 내밉니다.
 
모이라:어차피 고장났는데........(투덜거리면서 녹음기를 넘깁니다.)
 
탈리타:그는 이제 방을 나서려다가, 가벼운 어조로 묻습니다. "모이라, 악마를 믿어요?"
 
모이라:글쎄요. 딱히 본 적 없어서 믿진 않는데, 취재를 하다 뭐가 나오면 믿게 될수도 있지 않을까요?(이쪽도 가벼운 어조로 답합니다.)
 
.
 
탈리타:"만약에 악마가 나타나서 소원을 들어준다고 하면 어쩔래요?"
 
모이라:엥?
(엥?)
무슨 소리에요 갑자기?
 
탈리타:"그야 악마는 보통 소원을 들어주는 대신 인간의 영혼을 가져간다고 하니까요?"
"그냥 궁금해서 물어봤어요~ 저라면 소원을 빌 것 같기도 한데, 모이라는 어때요?"
 
모이라:음~
악마가 있다면 영혼이라는것도 있는걸까요?
 
탈리타:"뭐 그렇다는 전제가 있겠죠?"
 
모이라:어쩌면 저는, 진작부터 영혼이 없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해서요. (웃습니다. 그 미소에는 무슨 생각이 담겨있는 걸까요.)
일찍이 제 영혼은 뜯겨나갔고, 순간순간의 충동에 몸을 맡기며 살아가고 있는걸지도 몰라요.
(...그러니까 늘 , 어떤 행동에도 앞뒤가 맞지 않는거에요. 윤리도 없으면서 탐욕스레 벌어들일줄도 몰라 늘 궁핍하고, 가장 중요한건 목숨이라면서 스스로를 늘상 위험에 밀어넣고... )
(무엇이 하고 싶었던 걸까. 무엇을 위해 이 일을 하고 있는걸까. 평생, 헤매고 있는걸지도 모르겠습니다. 정의니 뭐니 하는건 우스운 신념이라고 비웃었지만, 자신에겐 그것도 없어요.)
(그저 매 순간순간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매 회차 자극적인 이야기를 써갈겨 돈을 벌어내는 쓰레기 기사처럼. ...매번 순간순간을 무마하는 삶.)
(아아. 정말, 뭘 하고 싶었던 걸까.)
 
모이라:... 그래서, 소원이 있다면 무엇일지 빌어야 하는 타이밍인가요? 아니면 소원따위 없다고 끊어내야 할 때?
 
탈리타:"그건 모이라의 소원에 따라 달렸죠?"
 
모이라:그런가요-?
그렇다면, 아아 . 악마님!
전부 다 없었던 일로 해주세요. 지금까지 내게 일어났던 모든 것들 전부를.
아쉽게도 저는 보답할 게 하나도 없지만!
(그렇게 사뭇 연극적인 어조로 말하고는 얘기를 마칩니다.)
뭐. 이런 느낌 아닐까요?
 
탈리타:푸핫하. 그러면 그가 크게 웃어요. 이렇게 크게 웃는 건 본 적이 없는데. "왜 모든 걸 없었던 일로 하고 싶은 거에요?"
 
모이라:으음~
글쎄요. 첫 단추부터 잘못 꿴 것 같아서...
... ...
지쳐서...
 
탈리타:"그런가요?" 그렇게 되묻습니다만, 딱히 대답을 바라는 건 아닌 듯합니다. "저라면 그런 소원 못 빌 것 같아요." 당신에게 다가와서 장난스럽게, 당신의 코를 톡, 칩니다. "만약 내가 첫 단추를 잘못 꿰었다면....몇 번을 돌아가도... 매번 똑같이 잘못 할 테니까." 그렇게 말하는 얼굴은 웃고 있습니다. 웃을만한 얘기일까?
 
모이라:우와. 그렇게 생각하니 이 소원은 못 빌겠네요.
똑같은 잘못을 몇 번이고 몇 번이고 똑같이 저지른다니, 정말 싫네!!
그러면 뭐. 악마를 만나면 소원 100개 이런거나 빌어볼까. (정말 가벼운 투입니다. ...별로, 진심으로 소원을 빌 생각은 없는 모양이네요.)
 
탈리타:"시간이 늦었네요. 너무 붙잡아서 미안해요." 그렇게 말해요. "나라면 차라리, 그렇네요." 객실을 나서면서 얘기해요. "...다른 사람을 위해서 소원을 빌까."
 
GM:문이 닫힙니다.
오늘 하루도 늦었군요. 내일이 미식회라죠.
하루를 마무리하고 미식회 갈 준비를 하는 게 좋겠어요.
 
모이라:(뭔가, 지쳤네요... 진짜로 누워 쉬고싶어졌습니다.)
 
GM:그러면 모이라는 누워서 쉬기로 합니다.
내일이 미식회죠.
그러고보니 탈리타는 한달이라는 시간을 줬으니까...
미식회에 4번까지는 참여할 수 있을지도 모르네요.
그런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만, 자기로 합니다.
 
.
 
GM:일요일입니다. 이번 모임 장소는 VENUS입니다.
리조트 마약 사건 이후로 한동안 영업을 하지 않았는데, 재개장일이 바로 오늘이었습니다. 벌써 포털 사이트와 SNS엔 VENUS의 소식이 가득합니다. 실시간 동영상 스트리밍 사이트는 VENUS의 내부를 촬영하는 방송인으로 메인이 도배되었습니다. 기자들이 VENUS 앞에 진을 치고 있습니다.
당신 앞으로 VENUS 재오픈 초대 카드가 배달됩니다. 열어보면 짧은 문구가 적혀 있습니다.
한강이 내려다 보이는 창가에 노을이 가득합니다. 모임은 오후 9시입니다. 앞으로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탈리타:그러면 탈리타가 평소보다 더 단정한 차림으로 당신을 맞이하러 왔습니다. 평소가 더블버튼이라면, 오늘은 원버튼이군요.
 
모이라:(적당히 인사를 나누고, 추천인 배지 3개를 탈리타에게 보여줍니다. ) 음. 이걸로 이제 어떻게 하면 되는건가요?
 
탈리타:“일단, 들어가면, 연습했던 것처럼 행동해요. 찰리가 되는 거예요. 너무 궁금하다고 벽에까지 귀 붙이지 말고(^^).. 내려가면 리무진이 있습니다. 명한 씨가 안내할 테니까 그를 따라 가세요.”
“아, 배지는 명한 씨에게 전달해 두세요."
 
모이라:(젠장~~사생활이 없는거냐구 나는)
 
탈리타:"명한 씨를 앞세운다면 출입에 무리는 없을 거예요. 식당에 들어가면 경호원은 지정된 위치로 가야 해요. 어느 테이블에 앉아야 하는지 우왕좌왕하지 말고, 내가 앉은 테이블로 오세요.”
그렇게 같이 대화를 하며 내려가면
호텔 앞에 리무진이 주차 되어 있습니다.
 
GM:박명한씨가 앞에서 기다리고 있군요.
 
jarl a. (GM):그럼 지금 끊을까요?
 
megane m.:좋아요...!!!
감사합니다...
 
jarl a. (GM):다음에 일정 잡아서 봅시다!
 
megane m.:네~
 
jarl a. (GM):좋아요...
브금은 그대로 가구...
 
megane m.:크어어
 
jarl a. (GM):괜찮으신가요?!
 
megane m.:괜차나용
힘들면 휴식 외칠게용
 
jarl a. (GM):좋아요..
챕터별로 있어서 흐름이 하루하루 자연스럽게 흘러가진 않습니다!<<
 
megane m.:오케~
 
jarl a. (GM):좋아요 준비 되었다면 채팅 치시고..
 
모이라:(준비완료!)
 
--------------------------
 
모이라:... ...
 
모이라:(음. 모르는 척 해야겠죠. 그런 조건이었으니까.)
 
GM:(응?)
 
모이라:(아. 탈리타를 못 본척 한다는거였어요!)
 
GM:(>어느 테이블에 앉아야 하는지 우왕좌왕하지 말고, 내가 앉은 테이블로 오세요<)
 
모이라:(아. 그랬었나.)
 
GM:(저기요)
 
모이라:(고멘~ 탈리타가 있는쪽으로 자연스레 갑니다.)
 
GM:(원래 아는 사이인 걸 티내는 거랑은 좀 다르긴 하죠)
 
탈리타:자연스럽게 손을 듭니다. 당신의 자리는 있군요.
 
모이라:(테이블엔 탈리타 외에 누가 있나요?)
 
GM:당신은 그와 함께 있던 일행과 테이블에 앉았습니다.
당신과 탈리타
이재형 그리고 한성은이 있습니다.
 
한성은:한성은이 당신을 보고 환하게 웃어보입니다.
"뉴페이스인데? 아, 임시 회원이구나? 아니지. 들어왔으니까, 이제 정회원인가?”
 
이재형:“다시 보니 반갑네! 난 자네가 정회원이 될 줄 알고 있었어~ 하하. 내가 준 배지 덕분이지. 그렇지?”
 
모이라:(한성은과는 아는 척 해야하는 위치였죠...그러면, 자연스레 너스레를 떱니다.) ...야아. 안녕하세요! 오랜만이에요. 혹시 저 잊어버린거 아니죠?
재형씨도 또 뵙네요! 이렇게 회원으로서 만나게 돼서 기뻐요.
 
탈리타:“뉴페이스? 이상하네. 모이라씨는 자기가 성은 씨 친척이라고 하던데.”
 
한성은:“어, 어? 내 친척? 어…… 그니까, 어디서 봤, 본 거 같은데…… 우리가 어디서 봤더라?”
 
모이라:그 때, 롤렉스 시계 줬었는데, 기억 안 나요?
아~ 하긴 너무 어렸을때긴 하지. 생일파티때 만났었어요. 나는 그때 성은씨 보고 언제 또 만나고 싶다고 생각했는데.(싱글싱글.)
 
한성은:"어...그랬지? 내가 너무 바빠서 잘 못 봤네. 그치?"
 
모이라:그렇네요~ 성은씨는 늘 바쁘니까. 집이랑 정원이랑 진~짜 예뻤는데. 그때.
 
한성은:"그렇지. 정원..." 잠시 생각하는 모양입니다. 뭐 당연히 당신이 기억에 없으니까요.
 
GM:그렇게 얘기를 하고 있으면...
 
모이라:(가까이서 친근하게 이야기를 하면서도, 손을 잡거나 신체가 접촉하는 등의 행동은 하지 않습니다. 찰리는 결벽증이 있으니까...)
 
탈리타:그러면 보이지 않는 선에서, 당신을 툭툭 건드립니다. 그것이 마치 떨리느냐고 묻는 것 같습니다.
 
모이라:... ...(그러면 탈리타에게만 보이게 웃어보입니다. 아직까지는, 별 거 아니네요.)
 
GM:어둠 속에서 탈리타 쪽을 보면
 
김은주:“오늘도 저희 일요 미식회에 참석해주신 귀빈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진행에 앞서, VIP 회원 여러분께 유감스러운 소식을 전하겠습니다. 금일 비너스 오픈식에 참석한 인파가 많아, 하이라이트 준비에 차질이 있었습니다. 따라서 준비되어있던 하이라이트 특별식은 취소되었습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GM:장내는 조금 웅성거리더니 이내 천천히 박수가 흐릅니다. 소리가 멎어들자 조명이 천천히 색을 바꿉니다.
 
김은주:“이번에 여러분들께 선보일 미식은……”
 
.
 
김은주:“미테랑 전 대통령의 최후의 만찬이었던 금단의 요리, 오르톨랑입니다. 프랑스에서는 ‘영혼을 구현한 요리’라고 한다죠. 1999년 법적으로 금지된 이 요리는, 미식가인 여러분들이라면 익히 알고 계실 테고 이미 접해보신 분도 계실 겁니다. 하지만, 이번 저희 일요 미식회에서 보여드리는 오르톨랑은 감히 그 어떤 것과도 견줄 수 없다고 자부합니다.”
 
김은주:“한 달간, 살아있는 오르톨랑 촉새의 눈을 뽑고 빛이 들지 않는 상자에 가둔 뒤 무화과와 수수를 먹여 길렀습니다. 빛이 들지 않으니, 오르톨랑은 밤이라 착각하여 한 달간 쉴 틈도 없이 먹이를 먹었죠. 그리하여 몇 배나 부푼 오르톨랑을 산 채로 아르마냑에 넣어 절인 뒤, 통으로 구워냈습니다. 죽음이 코앞에 닥친 이 새는 익사하기 전까지 발버둥을 치느라 아르마냑이 내장 깊은 곳까지 배어있습니다.”
 
모이라:(잔인한 이야기네요. 인간들의 욕심이란. 자신으로서는 들은 적도 본 적도 없는 요리지만, 익숙한 척 합니다.)
 
김은주:“(흰 냅킨을 펼쳐 보이며) 오르톨랑을 취하기에 앞서 이 흰 냅킨을 봐주시기 바랍니다. 프랑스의 법관이자 미식가인 장 앙텔름 브리야 사바랭은 오르톨랑을 입에 넣은 후 그 즉시 냅킨을 뒤집어 썼다고 합니다. 왜 그랬을까요? 저는 아르마냑에 절여진 오르톨랑의 향을 조금도 놓지지 않고 즐기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김은주는 마치 연극을 하듯 또렷한 감정이 실린 목소리로 말합니다.
“하지만, 틀렸죠. 그는 식욕에 빠져 죄악을 탐닉하는 자신의 모습을 하느님께 보이지 않고자 냅킨이라도 뒤집어 썼던 것입니다. 때문에 사람들은 오르톨랑을 취할 때 늘 이 냅킨을 뒤집어 씁니다. 이 흰 천으로 하늘을 가린 채, 놀라울 정도로 부드러운 오르톨랑의 몸을 씹었습니다. 작은 오르톨랑의 간, 신장, 폐에서 따뜻하게 스미는 과즙의 안락함을 느끼며. 이 흰 천은, 일종의 전통으로 자리잡은 셈입니다.”
 
GM:잠시 이야기가 끊기자 몇몇의 회원들이 박수를 치기 시작했습니다. 김은주는 화답하듯 청중에게 웃어보였고 이내 들고 있던 냅킨을 바닥에 떨어뜨립니다.
 
김은주:“하지만 우리는 냅킨 밑에 숨지 않습니다.”
 
GM:박수가 뚝 끊깁니다. 김은주의 말 끝에서 조명이 바뀌자 회원들은 하나 둘 맨손으로 오르톨랑을 집습니다. 입에 넣기 위해서. 하늘을 가리기 위한 흰 천 따위는 없습니다.
 
모이라:(나도 먹어야겠지. 슬쩍 눈치를 살피고 집습니다.)
(...아. 나는 그냥 집으면 안 되나?)
 
GM:좋습니다. 옆에 앉은 탈리타도 와인으로 입가심을 한 뒤 오르톨랑을 입에 천천히 밀어 넣습니다.
가장 어려운 건 첫 번째 한 입입니다.
예상대로 무척 맛있습니다.........
 
모이라:(맛있다..)
 
.
 
GM:김은주가 나레이션을 다시 시작합니다.
 
김은주:“우리는 단지 이 새 요리를 입에 넣습니다. 앞니로 머리를 물고, 넘치는 즙을 빨아들이기 위해 이리저리 미끄러뜨릴 뿐입니다. 날카롭고 얇은 뼈들이 입천장과 혀를 찔러 피를 내도, 그 황홀한 불쾌감을 멈추지 못하고 천천히, 고의적으로, 씹기 시작합니다.”
 
GM:입안에서 오르톨랑의 지방과 살, 내장과 껍질이 한 데 뭉개집니다.
숨을 들이켤 때마다 아르마냑의 향이 폐부에 가득 찹니다.
베리의 달콤함을 지녔지만, 잔 뼈들은 사정없이 입안을 찌릅니다.
 
김은주:“뼈와 힘줄이 입안에서 으스러지는 소리를 들을 수 있는 몇 분 동안 우리는, 입술 위로 들어올린 냅킨에 숨은 자들의 눈을, 두 눈이 뽑힌 채 상자에 갇힌 오르톨랑처럼 바라볼 것입니다.”
 
.
 
GM:미식이 끝난 뒤에도 회원들은 자리를 뜨지 않습니다. 이미 테이블은 치워졌지만, 여전히 회원들은 오르톨랑이 주는 해일과 같은 맛의 찬사를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김은주:와인을 들고 테이블로 다가와 모이라에게 인사를 합니다. "오르톨랑 맛은 어떠셨나?"
 
모이라:이런. 안녕하세요! 그렇네요. 훌륭한 맛이었어요... (기자로서 길러온 말솜씨에 적당히 고급스러운 어휘를 섞어가면서 그럴듯하게 표현해봅니다.)
 
김은주:그녀는 전과 당신을 대하는 태도가 다른 것 같습니다.
 
GM:여기서 심리학 판정을 해도 좋습니다.
 
김은주:“나 당신 호텔에서 몇 번인가 본 적이 있어. 골프 좋아하나?”
 
모이라:(심리학 판정, 해볼게요!) 좋아는 하는데, 실력에는 솔직히 자신이 없네요~ 은주씨는 뛰어나신 것 같은데, 혹시 한 수 배워갈 수 있을까요?
심리학
기준치: 40/20/8
굴림: 65
판정결과: 실패
(힝~)
 
GM:잘 모르겠군요..... 일단 질문에 대답이나 하는 게 낫겠습니다.
 
모이라:(대답은 했슴~)
 
김은주:“다음에 골프 한 번 치지.”
 
모이라:어머. 영광이에요! 즐거운 자리가 될 것 같네요.
 
탈리타:김은주가 그렇게 말하면 탈리타가 갑자기 끼어듭니다. "나도 껴줄래요? 모이라라는 패널티를 갖고 시작할게요." 마치...
 
김은주:“바깥 사람이 끼기엔 판이 너무 좁은 것 같지 않아요? 더 큰 물에서 노셔야지…….”
탈리타에게 한 번 웃어보인 뒤 자리를 뜹니다.
 
모이라:(음~~ 질투한다고 했던가?)
 
탈리타:"..." 잠깐 웃지 않는 얼굴, "친분이 생기면 VIP로 가는 건 시간 문제일 거에요." 영 꺼림칙하군요.
 
모이라:(잘 된다면 좋겠네~)
 
GM:모이라가 뭔가 지적하지 않는다면
장면을 넘겨도 될까요?
 
모이라:(네!)
 
모이라:(어느정도 즐기고 있을 것 같아요~ 조금 익숙해지니 긴장도 처음에 비해 많이 풀렸을거같고.)
 
GM:라운지에 한성은과 함께 있습니다.
 
한성은:한성은은 자연스럽게 제스쳐하며 스킨십을 합니다. 웃을 때 어깨를 때리는 것처럼요.
 
모이라:(그러면 모이라는 수다를 떨며 밝게 응대하면서 무례하지 않을 정도로만 자연스레 피할 것 같아요. 설정에 충실.)
 
한성은:“나 VIP가 되면 할 연설도 준비했어. ‘생쥐 두 마리가 크림통에 빠졌습니다. 한 마리는 포기하고 익사했지만, 다른 한 마리는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열심히 발버둥을 쳐, 크림을 버터로 만들어서 빠져나왔습니다.’ 뭔지 알아? 영화 캐치 미 이프 유 캔의 대사야. 큭큭."
 
모이라:어머. 재밌네요! (키득키득거립니다.) 멋진 영화니까, 분명 분위기를 띄울 거에요.
 
한성은:"하지만, 은주 씨는 네가 마음에 든 모양이야. 어쩌면 모이라가 최단기 VIP 회원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
모이라에게 VIP가 되면 다음 VIP는 자신이라며 으름장을 놓습니다.
 
GM:한성은은 당신을 밀어주겠다고 합니다.
모이라에겐 좋은 일이죠?
 
모이라:아하하. 그러면 정말 좋겠지만요 ~ 제가 VIP가 되면 성은씨도 당연히 되어야죠.
 
한성은:한성은은 핸드폰을 확인하더니 웃어보입니다.
“지금 은주 씨가 골프장에 왔다는데. 안 가봐도 돼?”
 
모이라:아. 가봐야 겠네요. 감사합니다! (그러면 그렇게 인사하고 골프장으로 갈 것 같아요.)
 
GM:좋습니다. 골프장으로 가면
김은주가 있습니다.
먼저 당신에게 아는 체 합니다.
 
모이라:안녕하세요 ~ (김은주가 인사하면, 이쪽도 밝게 인사합니다.)
 
김은주:“마침 따분했는데, 아는 얼굴 보니 반갑네."
 
모이라:저도 은주씨랑 만나서 기쁘네요! 골프, 같이 칠까요?
 
GM:당신은 김은주와 같이 골프를 칩니다. 스크린 골프니까요. 어디 이동할 일은 없으니 대화는 수월합니다.
 
김은주:"아, 그렇지." 골프를 치며 자리를 정돈하면, 그녀가 묻습니다. "탈리타와는 무슨 관계지?"
 
모이라:네? (정돈하다말고 문득 그 질문을 듣고 생각합니다. 뭐라고 답하는게 좋을까 고민하다가) ...으음. 그냥 얼굴 아는 사이? 그렇게 잘 알진 못해요. (뭐. 틀린말은 아니죠. 여기의 누구보다 더 모르겠습니다. 그에 대해서는.)
 
김은주:"뭐..그가 좀....그런 면이 있지." 생각하듯이 작게 중얼거리듯이 말하다가, 다른 얘기를 꺼냅니다.
미식회에 대한 표면적인 얘기같은 것들요.
“손님들의 감각을 즐겁게 해주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하는 것이 예의지. 그런 면에서 우리 일요 미식회는 VIP들을 단 한 번도 실망시킨 적이 없어.
 
GM:김은주는 미식회 VIP만 참여가 가능한 하이라이트에 대한 비밀스러운 분위기를 풍깁니다.
그렇지만, 자기 얘기를 말하는 것을 좋아하는지
미식회 자랑이나 자신의 이야기를 제외하고는 대화가 길게 이어지지 않습니다.
그리고 모이라는 어쩐지........
 
모이라:
심리학
기준치: 40/20/8
굴림: 92
판정결과: 실패
(음~~모르겠어)
 
GM:김은주의 눈빛이 부담스럽습니다. 왜 이렇게 생글생글 웃는 걸까요?
....
 
김은주:김은주는 대화를 나누다 말고 누군가를 빤히 쳐다봅니다. 그 시선의 끝엔 골프장 직원이 있습니다. 명찰에 적힌 이름이…… 조선화입니다.
 
.
 
조선화:탄력 있는 몸매에 조각 같은 외모로 흔히 말하는 ‘미인’입니다.
 
김은주:김은주의 시선은 마치 사냥감을 노리는 짐승의 눈빛과 같습니다.
 
GM:방금까지 모이라를 보던 것은 귀여운 수준이었습니다. 도대체 어떤 사람이, 타인을 저런 눈으로 보는 거죠?
 
모이라:(... ...?)
 
김은주:김은주는 잠시 한눈을 판 것에 대해 사과하며 부하 직원을 불러 귀띔하고 돌려보냅니다.
“그래서 당신은 미식회의 하이라이트를 아직 모르는군. 난 이만 일어나겠어. 미식회에서 다시 만나길 기대하지. 이번 모임은 아주 특별한 자리가 될 테니까.”
 
모이라:(정말 이 곳은 방심할 수 없구나...)
 
김은주:김은주가 자리를 뜹니다.
 
GM:아무래도 호텔 직원들이 퇴근하는 시간입니다. 그래서 이만 자리를 이동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모이라:(으음 ~ ... 왜 저러는걸까.)
(뭐. 생각해봐야 의미없는 일이고, 자기 관할도 아닙니다만.)
(슬슬 모이라도 방으로 돌아가는게 나을까요?)
 
GM:좋습니다.
그럼 방으로 돌아갈까요?
 
모이라:(돌아갑니다!)
 
GM:좋습니다...
...
 
GM:다음날입니다.
어제 김은주의 태도가 마음에 걸립니다. 처음엔 싸늘하기 그지 없었는데, 왜 이렇게 호의적인 걸까요? 모두가 그의 환심을 사기 위해 안달이라고 하던데 이렇게 쉽게 관심을 끌 수 있을 줄은 몰랐습니다.
덕분에 일은 조금 더 쉬워지긴 하겠지만 어딘가 찜찜합니다.
최단기로 VIP 회원이 된 사람은 2년이 걸렸다고 했죠. 과연 이번엔 얼마나 더 걸릴까요? 그때까지 이 사기극을 걸리지 않을 수 있을까요?
 
똑똑
 
GM:문을 두드리는 소리에 고개가 자연히 돌아갑니다.
 
모이라:...?
 
GM:객실 문입니다.
여시겠어요?
 
모이라:(열기 전에 듣기 판정해봐도 될까요?)
 
GM:네 하세요.
 
모이라:
듣기
기준치: 45/22/9
굴림: 43
판정결과: 보통 성공
 
GM:별 다른 소리는 안 들립니다.
자연스럽게 두드린 것 같군요.
 
모이라:(그러면 엽니다.)
 
GM:네. 박명한입니다.
 
박명한:“수리를 부탁하셨던 녹음기입니다.”라며 녹음기를 전합니다.
 
모이라:아~ 감사합니다.
(정말로 수리될줄은 몰랐는데 말이야... 녹음기를 받습니다.)
 
박명한:그는 대꾸 없이 자신의 위치로 돌아갑니다.
 
GM:압수할 땐 언제고, 수리까지 해서 돌려주다니. 무슨 속셈일까요?
 
모이라:(... 영 찜찜하지만, 녹음기를 들어보고 싶어요. 괜찮을까요?)
 
GM:좋습니다. 방에서 들으시겠어요?
 
모이라:(그럴 것 같습니다!)
 
.
 
GM:당신은 이것이 전보다 더 깔끔한 음질임을 알 수 있습니다.
 
....
 
서현욱:“어, 은주님 아니세요? 여, 여긴 어쩐 일로.”
 
김은주:“서현욱 씨가 실수했던 거 마음에 두고 있을까 봐 내가 걱정했어.”
 
서현욱:“아, 아닙니다. 이렇게 미식회에 초대해 주셔서 감사한 걸요. 저, 아직 수가 오려면 30분은 더 있어야 하는데.”
 
김은주:“내가 따로 차를 보냈어. 서현욱 씨는 이거 타고 나랑 같이 가면 돼.”
 
서현욱:“……가, 감사합니다.”
 
GM:치직, 치직…… 시끄러운 잡음만 길게 이어집니다. 차 문이 닫히는 소리 이후로 정적입니다. 갑자기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김은주:“어머니께서?”
 
서현욱:“예……. 수가 아닌 다른 사람에게 이런 이야기를 하는 건 처음이라.”
 
김은주:“하하. 무당인가, 뭐 그런 거였나.”
 
서현욱:“아뇨. 그런 건 아니었어요. 독실한 크리스천이었거든요. 그래서 해주시는 이야기 대부분이 천사나 악마, 그런 것들이었고……”
 
김은주:“악마? 재미있네. 혹시 모르지. 어머니가 천사, 뭐 그런 거였을지도. 그럼 지금은 천국에 가셨겠다. 안 그래? 근데 서현욱 씨도 그런 이상한 능력 같은 게 있어?”
 
서현욱:“어머니의 목소리가 가끔 들리던 거 빼고는…… 근데 요즘엔 안 들려요.”
 
김은주:“그래서 없다고?”
 
GM:내내 평온하던 김은주의 목소리가 일순 날카로워집니다. 그러다 다시 잡음과 함께 낯선 남자의 목소리가 들립니다.
 
남자:“전에 도축한 트레이너 말인데요, 아직 고기가 남아있습니다. 어떻게 처리할까요?”
 
김은주:“갖다 버려. 질겨서 강여인 아니면 찾지도 않을 거고, 강여인은 산 것만 먹으니까. 음식물 쓰레기지.”
 
남자:“알겠습니다. 저, 그런데 은주님. 이 사람은…… 조리할까요?”
 
김은주:“됐어. 무슨 무당인 줄 알았더니, 아니었나 봐. 그냥 치워. 정신병자는 시큼해서 싫어.”
 
GM:김은주는 서현욱에게 특별한 맛을 기대하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해할 수는 없지만, 우리 인간들도 간혹 병에 걸린 동물을 미식으로 치잖아요. 일부러 간의 크기를 부풀리기도 하고요. 갑자기 달칵거리는 소리가 들립니다. 아무래도 녹음기를 만지는 듯합니다.
 
모이라:... ...
 
김은주:“귀걸인가?”
 
남자:“예?”
 
김은주:“뭐, 예쁘네. 다 소각해.”
 
남자:“알겠습니다.”
 
김은주:“물건은?”
 
GM:잠시 재생이 멈추더니 삐, 하는 소리가 귀를 날카롭게 찔러옵니다. 아주 가까운곳에서 숨소리가 들리는 듯합니다. 이내 멀어졌던 소리들이 한 데 모입니다.
 
김은주:“내가 오늘까지 기한 맞추라고 했잖아. 냉장고에 처박혀 있던 걸 어떻게 내 와. 잡내 나는 고기 먹고 싶겠어?”
 
GM:김은주가 소리를 지릅니다. 무언가를 집어 던지기도 합니다. 둔탁하게 맞고서 딱딱한 바닥에 떨어지는 이건 금속의 물건입니다.
 
남자:“그, 그게, 아직 납품이 안 돼서요. 저번 리조트 사건 이후로 수급이 어렵습니다.”
 
김은주:“그래서. 안 된다는 거야?”
 
남자:“아, 아닙니다. 지금……”
 
김은주:“일 똑바로 안 해? 너 내가 누군 줄……,”
 
남자:“…….”
 
GM:발소리가 가까워집니다. 그러자 숨소리도 거칠어 집니다. 발소리가 멈추자, 이번엔 흐느끼는 소리가 들립니다.
 
서현욱:“……죄, 죄송합니다, 잘못했어요……. 제발, 제발 이러지 마세요……”
 
김은주:“이거 봐라. 아직 안 죽었네. 이거 쓰면 되겠다. 급한대로.”
 
서현욱:“제발요, 너무, 너무 아파요…… 저 피가 너무 많이 나요……”
 
김은주:“야. 해머 가져와 봐.”
 
남자:“그렇지만 이번엔 산 채로 경매하신다고 미리 고지를 해두셨……”
 
GM:남자는 당황한 듯 말하지만, 김은주는 싸늘하게 말을 자릅니다.
 
김은주:“됐으니까 가져오라고. 상판이 이 모양이니 뭉개놓기라도 해야지.”
 
서현욱:“사, 살려줘…… 살려줘! 엄마!”
 
GM:서현욱의 비명과 함께 둔탁한 소리가 지나갑니다. 퍽, 퍽…… 무언가 으깨지고 터지는 소리가 연달아 들립니다.
 
김은주:“이거 치우고 세팅해.”
 
남자:“상품 상태가 너무 안 좋은데 괜찮을까요?”
 
김은주:“괜찮아. 그 새끼들은 내가 주는 먹이에 이미 습관이 들었어. 비둘기처럼 주는 대로 처먹는 주제에 자기들이 무슨 대단한 미식가라고 착각하지. 똥인지, 된장인지, 사람인지, 원숭이인지 구분이나 할까…….”
 
GM:....녹음기가 다시 툭, 하고 꺼집니다.
재생하겠어요?
 
모이라:(... 재생하면, 이 다음 내용이 들리나요? 똑같은 내용이 반복되나요?)
 
GM:글쎄요?
 
모이라:(일단 재생해볼게요.)
 
모이라:(이 쬐끄만 행운을?)
기준치: 25/12/5
굴림: 72
판정결과: 실패
 
GM:......아무래도 수명이 다 한 것 같아요.
....
그러면 문을 벌컥 열고 탈리타가 방문합니다.
 
.
 
탈리타:"아, 용건이 있어서 왔어요."
 
모이라:... ... 아. 네. (조금 늦게 대답합니다. 녹음기 내용을 듣고, 잠시 얼빠져있었던 모양입니다.)
 
탈리타:"다음 미식에는 나오지 마세요."
뜬금없습니다.
 
모이라:... 갑자기요
?
저. 분명, 빠른 시일 내로 VIP가 되는게 조건 아니었나요?
 
탈리타:"그래요. 근데, 이번주 정도는 괜찮지 않나요?" 왜이러는 걸까?
 
모이라:... 뭐. 안 나간다면 저야 편하고 좋긴 한데. (한숨을 쉽니다. 솔직히 저 내용을 듣고 나니 별로 먹을 맘도 안 나고요.)
그렇지만, 이유가 있나요?
 
탈리타:"...." 그렇네요. 애초에 이 사람, 그 하이라이트에 대해서 원래 알고 있었던 거 아닌가요?
그는 말이 잠시 없다가 입을 엽니다.
"만약에, 당신과 전혀 상관 없는 사람이 죽을 위기에 처했으면 어쩔래요?" 정말로 뚱딴지 같은 질문입니다.
 
모이라:... ...?
...글쎄요. 상황에 따라 다르지 않을까요? (아무래도 이쪽은 자기 목숨 하나 부지하기도 힘든 사람이라...)
 
탈리타:"상황에 따라 다르다면?"
 
모이라:별로 큰 노력 없이 상황이 바뀔 수 있다면- 구할 것 같네요. 관련없는 사람이라도 누가 죽는건 찝찝하니까...
 
탈리타:"..구하고 싶은 마음은 있는 건가요?"
 
모이라:...뭐... 있지 않을까요. 일단 저도 글러먹었어도 사람이니까... (불분명한 말투입니다. 확신은 없네요. 진짜로 구하려나. 그런 게 가능하기나 할지. )
 
탈리타:"....." 그러면 그 대답에 그는 바로 대꾸하지 않다가 입을 엽니다. "기자로서, 어때요? 미식회에 나오고 싶나요?" 당신의 본분을 일깨워주듯이 물어봅니다.
 
모이라:... ...
기자로서는... (하아.) 나가면 좋겠죠. 단서는 많을 수록 좋으니까...
 
탈리타:"...." 그는 톡톡 제 턱을 두드리다가 입을 엽니다. "내 말을 무조건적으로 따르지 않아도 좋아요." 그리고 당신을 봅니다. "그 편이 좋긴 하죠." 그가 웃습니다. 다정하지도 부드러워보이지도 않습니다. 원래 이렇게 웃나?
 
모이라:... ...? (뭐야... 무슨 생각이지...)
(...뭐. 그렇다면 나가는게 나으려나 싶습니다. 어찌됐건 그러려고 온 거니까. )
 
탈리타:"......." 그는 눈을 가늘게 천천히 눈을 끔벅이고는 작게 중얼거립니다. "내 기대를 저버리지만 않으면..." 그의 기대는 뭘까. "...그래요. 그럼." 그는 무슨 생각인지 도통 모르겠습니다.
제 할 말만 하고 방을 나가버리네요.
 
모이라:(진짜 모르겠네~~)
 
GM:좋습니다. 모이라 잘 생각해봅시다.
기자의 본분을 다하겠다면 현장의 것들을 어떻게 기록해야겠어요.
 
모이라:(사진같은걸로... 근데 지금은 불가능하지 않으려나)
 
GM:사진을 찍는 건 눈에 띄겠죠.
 
모이라:(아니면, 글로? 직접증거가 있는편이 좋을텐데..)
(...녹음?)
 
GM:녹음은 어떻게 할 수 있을까요
 
모이라:(그러게요~!)
 
GM:자자, 모이라...
취재를 하러 와서 아무런 준비가 안 된 것은 아니겠죠...
 
모이라:(으음~...)
(그치만 맨처음에 웬만한 취재도구같은건?다 뺏기지 않았나?)
 
GM:녹음기가 없다면...(그 사이에 다시 구하지 않았었다면)
..핸드폰은 있을까요?
 
모이라:(아!!!!!!!)
(핸드폰 -!!!)
(맨날 전화걸면서 핸드폰이라는걸 갖고있음을 인식도 못하고있었네..핸드폰으로 전화걸며 핸드폰 찾는사람됨)
 
GM:뭐 몰래
주머니에 쏙 넣은 채로 녹음 기능을 키는 것 정도는
할 수 있겠죠...
 
모이라:(그러면 그렇게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데헷콩.)
 
GM:좋습니다. 그러면 잘 챙겨두고..
넘어가죠.
 
.
 
GM:다시 미식의 날인 일요일입니다. 오늘은 더칼라에서 모임이 진행됩니다. 바로 아래층이니 굳이 차를 타고 움직일 필요가 없습니다.
탈리타와는 그날 이후로 만난 적이 없습니다.
 
모이라:oO(뭐하는 사람일까...)
 
GM:더는 모이라를 찾아오지도, 호출에 응답도 없습니다.
그저 경호원 박명한만이 모이라를 지킬 뿐입니다.
탈리타의 돈을 펑펑 쓰는 건 상관 없습니다.
핸드폰은 잘 챙겼죠?
 
모이라:(잘 챙겼습니다!)
 
GM:좋습니다.
 
GM:아직 VIP명단에 오르지 못하겠지만. 이번 메뉴가 궁금해지는 건 어쩔 수 없습니다.
다음 요리는 어떤 걸까요? 이번엔 소문처럼 정말 인어 고기가 나올까요? 아니면 공룡 고기? 역시 그건 하이라이트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걸까요? 인육처럼?
어느덧 연회장에 앉은 미식회 모두가 기대하는 눈빛입니다. 박명한은 경호원 자리에서 대기합니다.
 
모이라:(적당히 수다를 떨면서 기다립니다.)
 
GM:탈리타는 보이지 않습니다.
재즈 가수가 노래를 하던 무대에 설치된 단상 앞으로 김은주가 섰습니다. 그런데 모두가 웅성거리기 시작합니다.
 
모이라:(뭐지?귀기울임)
듣기
기준치: 45/22/9
굴림: 22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GM:─“VIP 회원을 뽑는 건가 봐. 세상에. 이게 얼마만이지?”
─“그나저나 이번엔 누가 될까? 일단 당신은 아닐 거야. 후후.”
─“제발, 나였으면……!”
VIP 회원을 뽑는다고요? 다들 그걸 눈치만 보고 어떻게 아는 걸까요?
그러고 보니 오늘은 단상이 두 개 입니다.
그렇습니다. 저 빈 단상이 오늘 VIP가 될 회원의 자리인가 봅니다.
 
김은주:김은주는 마이크를 잡고 눈을 감습니다. 어떤 의식처럼 한참 침묵을 지키던 입술이 벌어집니다.
“생명이 없으면 우주도 없으며, 살아있는 모든 것은 양분을 섭취합니다. 신은 인간이 먹지 않으면 살 수 없도록 창조하였으며, 식욕으로써 먹도록 인도하고 쾌락으로써 보상합니다. 동물은 삼키고, 인간은 먹고, 영리한 자만이 즐기며 먹는 법을 압니다. 미식. 맛의 영역을 뛰어넘어 오감으로 즐기는 쾌락으로, 예로부터 경탈할 만한 요리법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러나 현대에 들어 미식은 대식, 식탐, 방탕이 되어버렸습니다.”
 
GM:단상 쪽에 위치한 출입구에서 탈리타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누구를 보고 있는 걸까요?
 
모이라:(... 아. 오랜만에 보는군.)
 
GM:어딘가, 불편해 보이는 얼굴입니다.
 
김은주:“미식이 그 이름과 장점을 잃어 퇴색되게 하지 않기 위해 1991년, 일요 미식회가 창설되었습니다. 저희 일요 미식회는 그간 극소수의 VIP만 엄선하여 회원 자격을 드렸습니다. 영광스럽게도 열두 분의 성함이 명단에 올랐고 오늘 그 열세 번째 주인공을 모십니다.”
 
GM:회원들이 웅성거리기 시작합니다. 누가 될까요?
설마, 모이라가 되는 일은!
 
김은주:"모이라, 앞으로 올라와 주세요."
 
GM:아직 미식회에 두 번 밖에 나오지 않은 모이라가 VIP가 된다니. 그것도 정회원이 된 지 일주일만입니다.
일이 수월해질 것 같지만, 찜찜한 기분이 듭니다.
 
모이라:... (진짜로?)
 
한성은:같은 테이블에 앉은 한성은은 열심히 박수를 칩니다.
 
GM:한성욱의 박수를 시작으로 장내는 많은 사람의 환호성이 이어집니다.
 
모이라:(말하는 대로, 앞으로 올라갑니다. )
 
GM:무대에 오르면 김은주가 마이크를 건네줍니다.
 
김은주:“한 말씀 해주시죠.”
 
GM:이렇게 일찍 VIP가 될 줄 알았다면, 미리 연설을 준비할 걸 그랬죠.
 
모이라:... 아아. 감사합니다! 영광이에요. 부족한 몸이지만 이 자리에서 여러분과 함께 진정한 미식을 즐길 수 있다니, 황홀하네요! (적당히, 연설을 이어갑니다. )
 
GM:어찌 됐든 모이라가 발언을 마치면 우레와 같은 박수가 장내에 울려 퍼집니다. 지금 모이라는 정회원들의 부러움과 질투, 시기를 한 몸에 받고 있습니다.
 
한성은:아예 선 채로 박수를 치다가 모이라를 향해 엄지를 치켜 세웁니다.
이내 그 엄지로 자신의 목을 그어 보입니다. 아무래도 장난인 것 같긴 합니다만.
 
GM:VIP 회원들이 모두 무대에 오릅니다.
탈리타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김은주:“이번 미식은 훠자오뤼입니다.”
 
모이라:(발음하기 어뤄운 음쉭이군.)
 
.
 
GM:김은주가 말하자, 커다란 문이 열리며 요리사들이 당나귀를 끌고 들어옵니다.
그리고 저번처럼 음식에 대한 설명과 유래가 이어집니다.
이 훠자오뤼는 무척이나 잔인한 방식으로 요리됩니다. 바로, 여기 이 자리에서요.
요리사는 손님이 주문한 부위를 살아있는 당나귀에서 그때그때 잘라 즉석에서 요리합니다.
마취도 되지 않은 당나귀들은 잘려나간 제 살이 불판에 구워지는 것을 보며 고통에 울부짖고 손님들은 그 소리를 들으며 식사를 합니다.
당나귀의 비명은 고기가 그만큼 신선하다는 증거입니다.
 
GM:당나귀들은 제 운명을 아는 것인지 어딘가 체념한 눈빛입니다.
 
김은주:“VIP 회원분들은 안쪽에 마련된 특별한 만찬을 즐기러 갑시다.”
김은주는 무대 옆쪽으로 난 문으로 걸어갑니다.
 
모이라:(...아. 나도 이제 VIP회원이니까 같이 가야겠지?)
 
GM:
따라가겠죠?
모이라도 김은주를 따라 식당을 벗어납니다.
 
모이라:(따라갑니다.)
 
GM:굳게 닫힌 문 뒤로 당나귀의 울부짖음이 들려옵니다.
온몸에 털이 곤두서는 느낌입니다.
인간의 잔인함은 어디까지 갈 수 있는 걸까요?
이제부터 모이라가 특별 미식에서 보게 될 것은, 또 어떤 걸까요?
얼마나 비밀스럽고, 또 얼마큼 탐욕적일까요?
 
모이라:... ...
 
GM:길고 검은 복도를 한참 따라가면 빨간색 문이 천천히 열립니다.
유리로 된 천장 아래, 모래와 잔디가 깔려 있는 인공 정원이 보입니다.
벽면엔 비즈나 천 같은 것들이 무희들처럼 하늘하늘 늘어져 있습니다.
구석마다 푹신해 보이는 소파와 커다란 베개가 있고 물담배가 끓고 있습니다.
코를 자극하지만 계속 맡고 싶은, 기분 좋은 향이 이 공간에 가득합니다.
 
모이라:(... 무슨 향이지...)
정신
기준치: 55/27/11
굴림: 1
판정결과: 대성공
(뭐야!?)
 
GM:모호한 성별과 인종, 여러 체형을 가진 몇 명의 사람들은 약에 취한 듯 풀린 눈으로 이곳을 즐기고 있습니다.
당신은 멀쩡하네요.
김은주가 문옆에 달린 종을 치자 그들은 눕거나 기대있던 몸을 일으켜 일제히 정원의 가운데로 모입니다.
거기엔 무언가 새빨간 천으로 덮여 있습니다.
모두 익숙하게 천 앞으로 모입니다.
모이라도 따라가겠죠?
 
모이라:(...따라갑니다.)
 
GM:좋습니다.
얼굴과 중요 부위만 겨우 가린 사람이 천을 걷어내자,
 
GM:물이 반쯤 찬 수조 바닥에 깔린 여러 갑각류 위로…… 인어가 누워 있습니다.
 
모이라:(하?)
 
GM:그게 정말 세상에 존재하는 것이었나요?
인어는 다 앉지도 못 할 만큼 좁은 수조를 손바닥으로 연신 밀어내며 울고 있습니다.
비명을 지르고 있지만, 무엇도 들리지 않습니다.
맥없이 수조를 두드리는 소리만이 날 뿐입니다.
회원들은 그 장면에 매료된 듯 하나같이 눈을 떼지 못하고 있습니다.
아니요.
 
GM:탈리타를 제외하면요.
...
 
모이라:(문득, 탈리타쪽을 흘깃 봅니다. 다들 취해있는듯 하니 괜찮겠지만 조금 눈치를 살피고.)
 
GM:탈리타는 그렇네요. 인어가 아니라 여기 있는 사람들을, 무표정한 얼굴로 보고 있습니다.
인어가 눈 앞에 있는데도요?
 
모이라:(잠시 탈리타를 보다가, 인어를 다시 살펴봅니다. ...별로 보기 좋은 광경은 아니네요. 이런건.)
 
GM:좋아요. 모이라
잘 보세요.
잘 봐요, 모이라.
....
그러면, 하반신을 타올로 감싼……
조선화입니다
물에 젖은 타올 위로 두 다리의 윤곽이 보입니다.
 
모이라:(... ...!)
 
GM:순간 뭐에 홀렸던 게 분명합니다.
인어로 보이다니.
다시 여기에 누워있던 사람들이 어디선가 식료품 카트를 끌고 옵니다.
그것은, 싱싱한 꽃과 풀 그리고 과일로 장식된…… 사람의 머리입니다.
 
모이라:
SAN Roll
기준치: 55/27/11
굴림: 51
판정결과: 보통 성공
 
GM:감소치는 1입니다.
그것도 한두 개가 아니라 여러 개입니다.
 
모이라:(1 깎았습니다!)
 
모이라:... ...
관찰력
기준치: 60/30/12
굴림: 52
판정결과: 보통 성공
 
GM:이 머리들……, 낯익다 했더니 아는 얼굴입니다.
미식회와 관련된 실종자 명단에서 봤던 그 사람들입니다.
거기엔 헬스트레이너 배소영의 머리도 있습니다.
서현욱은, 없군요…….
 
모이라:(... ... 우욱...)
 
GM:실종된 지 꽤 오래된 것으로 보이는 사람의 머리는 피부의 얇은 층부터 조금씩 쪼그라든 것이 보입니다.
방부처리가 완벽하지 않은가 봅니다.
머리는 금방이라도 눈을 뜰 것처럼 ‘신선’합니다.
모두 얼굴에 생기가 있습니다.
입술도 붉은 빛입니다.
이건 필시……
 
GM:혈색있게 보이기 위해 머리를 화장한 것일 테죠.
그렇다면 이건 장식이군요.
메인 요리를 돋보이게 하기 위한……
일종의 플레이팅입니다.
 
모이라:(... 기분 나빠...)
(더럽게 굴러먹을 수 밖에 없는 밑의 사람들보다, 부유하고 여유만만한 높으신 분들께서 이렇게 추한 짓거리를 하고 있었군요. 굉장합니다. 비아냥이 절로 나오지만, 다른 사람들 사이에서 눈에 띄지 않도록 합니다.)
 
김은주:“오랜만이죠. 살아있는 미인을 내놓는 건. 저번 하이라이트의 일을 만회하기 위한 노력으로 생각해주세요. 거두절미하고 경매를 시작하겠습니다.”
 
GM: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천, 이천, 사천, 오천, 가격이 붙습니다.
그들은 수조에 갇힌 조선화를 탐욕스러운 눈으로 바라보며 계속해서 숫자를 올립니다.
드디어 일억. 하지만 기세는 접어들 줄을 모릅니다.
탈리타가 모이라의 곁으로 다가갑니다.
녹음기가 든 곳을 손으로 툭 건드리며 말합니다.
 
모이라:... ...
방법이, 있나요? (당신에게 속삭입니다.)
 
탈리타:"정말로, 구하고 싶어요?" 그가 활짝 웃습니다. 네. 간만에 보는 그의 얼굴 중에서 가장 밝습니다. 아니 전에도 이렇게 활짝 웃는 모습을 보인적이 있었나요.
 
모이라:... ...
(그렇다면, 끄덕입니다.)
(...그러나 그게 마음대로 되는 일인가요? )
 
탈리타:그러면 탈리타가 귓가에 말합니다.
"경매에서 저 자를 사고 낙찰이 되면 직접 검수하겠다고 하세요. 당신은 결벽증 환자니까 이해해줄 거에요."
 
GM:
(To GM)rolling 1d5+1
 
(
2
 
)
+1
 
 
=
3
 
GM:금액은 벌써 3억으로 치솟았습니다.
억을 넘어가니 현실감각이 없어지기도 합니다.
 
모이라:... ... (그러면 손을 듭니다. 어차피 제 돈도 아닌것을. ) 5억.
 
GM:그렇게 당신이 경매에 참여합니다.
...
결국 국회의원 오영태와 탈리타, 모이라가 남게 됩니다.
 
오영태:모이라씨는 열정이 넘치네. 처음부터 이렇게 저돌적이게 경매하는 이는 처음 봐요.
 
GM:그러다 오영태까지 떨어져 나가고, 둘만 남게 됩니다.
 
탈리타:연기를 하듯 말합니다.
“하하. 날 파산시킬 작정이에요?”
태연하게 포기를 선언합니다.
 
GM:자연히 조선화는 모이라에게 낙찰이 됩니다. 모두가 박수로 당신의 낙찰을 축하합니다. 탈리타 또한.
 
모이라:...직접 검수할 수 있을까요? (그러면, 낙찰된 '인어'를 보며 태연히 말합니다. 결벽증이 있다는건 주위에도 대충 알려진 상태인가요?그러면 별도의 설명을 덧붙이진 않을 것 같습니다.)
 
김은주:김은주가 모이라에게 다가와 말합니다.
"모이라씨는, 경매가 처음이죠. 우리는 낙찰자에게 먼저 상품을 시식할 권한을 드립니다. 즉석에서 선택한 부위를 요리를 하고, 모이라씨가 시식하는 걸 본 뒤 모두가 남은 부위로 만찬을 즐기죠. 그럼 이제 맛보실 부위를 선택하세요.”
 
GM:그러니까, 조선화의 부위를 선택하면 즉석에서 요리를 해준다는 거군요.
 
모이라:(아이고 GM보다 먼저쳐버렸네.)
 
GM:마치 훠자오리처럼.
조선화의 고통 섞인 비명이 벌써 들리는 듯합니다.
(ㄱㅊㄱㅊ)
모이라는 계획대로 상품을 직접 검사하고 싶다고 말합니다.
몸이 깨끗한지, 질병은 없는지, 그런 이유를 대도록 하세요.
....그러면 김은주가 탈리타를 한 번 바라봅니다.
 
GM:탈리타가 눈을 한 번 깜빡이면 김은주는 조금 어색하게 입끝을 올리며 웃어보입니다.
 
김은주:“좋습니다. (요리사와 조수에게 눈짓을 한다.) 함께 상품을 검수하세요. 우리는 여기에서 기다리겠습니다.”
 
GM:덩치가 좋은 조수 두 명이 수조를 끌고 함께 조리실로 들어갑니다.
조선화는 당황한 듯 더 거세게 수조를 쳐댑니다. 그의 손이 벌써 빨갛게 부어올랐습니다.
수조가 바닥에 내려지자, 조수들은 수조의 뚜껑을 열기 시작합니다.
버둥거리는 조선화를 마치 동물을 다루듯 제압합니다.
수조에 누운 조선화는 흠뻑 젖은 나신입니다.
그 두 눈이 공포감에 물들어 있습니다.
 
GM:모든 저항력을 상실한 사람처럼 중얼거리기만 합니다.
 
조선화:“제발, 살려주세요……, 살, 살려주세요……, 제발…….”
 
모이라:... ...
 
GM:탈리타가 시킨 대로 했는데, 그 다음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조수들은 조선화와 모이라를 지켜보고 있습니다. 과연 이게 잘한 일일지, 의문이 들기 시작합니다.
 
모이라:(아~~ 어떡하냐고~~~)
 
모이라:
관찰력
기준치: 60/30/12
굴림: 49
판정결과: 보통 성공
 
GM:조리실 안쪽으로
이 하나 보입니다.
어디로 이어지는 문일까요? 뒷문 같은 게 있을지도 모릅니다.
조선화를 탈출시킬 만한. 만약에 탈출구가 아니라면 어쩌죠?
우선, 둘을 지키고 선 조수들을 나가게 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요?
 
모이라:(이사람들은 또 어떻게 내보내지..)
(으음~ 지능을 굴려봐도 될까요)
 
GM:좋습니다.
 
모이라:
지능
기준치: 80/40/16
굴림: 57
판정결과: 보통 성공
 
GM:그러면 대강 될 핑계를 떠올립니다.
오로지 홀로 이 인어를 찬찬히
온전히
탐닉하고 싶으니
자리를 비켜달라고. 뭐 이런 사람들이 주로 하는 말이겠죠.
 
모이라:(으음~~내가 떠올렸지만 개끔찍한 핑계~~)
(그래도 뭐 떠올랐으니 그렇게 합니다. 그런 말을 하는 데 어울릴 법한 황홀한 표정을 지어보이며.)
 
GM:그러면 조수들은
순순히 자리를 비켜줍니다.
그리고 둘만 남은 상황입니다.
 
조선화:조선화는 계속해서 정신이 나간 사람처럼 중얼거리고 있습니다.
살려달라고.
수조 한쪽에 몸을 웅크린 채 떨고 있습니다.
조선화는 너무나도 추워 보입니다.
담겨 있던 물이 차가운지 입술이 새파랗게 질려 있습니다.
 
모이라:(그러면 우선...조수들이 나간 사이 찾아낸 문을 열어볼게요. 괜찮을까요?)
 
GM:그냥 열리지는 않습니다.
 
모이라:(아우! 왜 안열려)
(문을 찬찬히 살펴봅니다. 어떻게 하면 열리려나...)
 
GM:잠겨 있는 것 같습니다. 열쇠는 보이지 않습니다. 다만 문 자체가 그렇게 단단한지는 모르겠습니다. 어쩌면 힘을 주면 열릴 수 있지 않을까.
 
모이라:(내 쬐끄만 근력이 해낼 수 있을까?)
 
GM:열쇠공보단 나을지 모르죠.
 
모이라:(뭐 그건 그렇겠지~ 해볼게요)
 
모이라:
근력
기준치: 35/17/7
굴림: 51
판정결과: 실패
(흐아아~)
 
GM:문은 열리지 않습니다...
 
모이라:(으음~~~)
(어쩌지)
(강행 될까요? 골프연습이며 체력장다니며 쬐끔이라도 늘어난...근육의힘? 근육사용법?을 이용해본다.)
 
GM:좋습니다. 대신 어려움 성공 이상이 필요합니다.
 
모이라:
근력
기준치: 35/17/7
굴림: 99
판정결과: 대실패
(오~)
(모이라..어쩔수없다..)
(죽자..)
(이것이 저의 마지막 기억이었습니다..그후 저는 맛있는 요리가 되어 먹혔겠죠... 김선배 미안... 주마등보는중)
 
GM:그러면 모이라는 문을 열지 못하고
오히려 뒤로 나자빠집니다.
아이고...
 
모이라:꾸웕럵(나자빠짐)
 
GM:그러면 조선화는 깜짝 놀라서...더 패닉이 와서...
제 앞에 쓰러진 당신을 퍽
힘껏 밀칩니다.
 
모이라:(아얏~!!)
 
GM:수조가 기울어지며 안에 든 것들이 물과 함께 쏟아집니다.
 
모이라:조, 조용히 하세요! 저, 일단 당신을 구하려고 하는 중이란 말이에요! (소곤거립니다.)
아...(쏟아졌군.)
 
GM:바닥에 떨어진 수조는 산산조각이 나고,
조선화는 깨진 파편을 마구 밟으며 맨발로 조리실을 뛰쳐 나갑니다.
분명 잠겨있는 줄 알았던 문으로...
(이쪽이 더 힘이 쎘던 걸까?)
 
모이라:(하아...뭐.)
(살았으면 됐지...)
 
GM:조선화가 사라지자 조리실에 김은주가 들어옵니다.
 
모이라:앗.
(자...이제 뭐라고 입을 털어야 하나. 분위기를 살핍니다.)
 
김은주:“만찬이 도망을 쳤네요.”
 
모이라:그렇네요~ 인어가 원래 육상에서 저렇게 잘 뛰던가요?
 
.
 
GM:아주 태연하게 말하고는
조수들을 시켜 모이라를 제압합니다.
 
모이라:(음~)
(뭐. 그렇게 되겠지..)
(별로 저항은 불가능한거죠?)
 
GM:아무래도 혼자이기도 하니까요.
양팔이 붙들린 모이라는 도살장에 끌려가는 가축처럼 다시 장내로 나옵니다.
회원들은 다 하나같이 어딘가를 보고 있습니다.
어디를 보고 있는 것이죠?
 
모이라:(뭐야?)
 
GM:많은 사람이 한 곳을 바라본다면, 당연히 고개가 따라가기 마련입니다.
그리하여 모이라가 목격한 것은,
조리실을 비추고 있는 CCTV 화면입니다.
 
김은주:“파티가 엉망이 되었는데, 어떻게 책임질 거예요? 모이라.”
 
모이라:(아~~ 다 보고 있었잖아~~!!)
 
GM:모두의 고개가 천천히 모이라에게 향합니다.
 
모이라:... ...
(그러고보니, '찰리'가 아니라 '모이라'라고 부르는군요. 다 알고있다 이거지.)
 
GM:그들은 엉망이 된 파티에 실망하고 있지 않습니다.
오히려, 모이라를 보고 눈을 빛내고 있습니다.
아주 신기한 생물을, 맛있고 희귀한 것을 목격한 것처럼 바라 보고 있습니다.
탈리타는 그들을 그저 무심하게 바라볼 뿐입니다.
조선화는 성공적으로 탈출했을까요? 잡히지 않았을까요? 그 복도는 어디로 이어진 곳일까요.
 
모이라:(그러면 안 어울리는 가면은 집어던집니다. 어차피 죽을거면 입이나 털고 가죠.) 애초에, 평범한 인간을 데려다놓고 인어랍시고 내놓은 시점에서 문제 아닌가요~? '재료'부터가 제대로 안 돼있었는데?
 
GM:당신은 혼자 이들의 도마 위에 올라 맛있게 조리될 운명입니다. 그것을 알리듯, 조리사가 열심히 칼을 갈고 있습니다.
"모이라는 무슨 맛일까, 궁금해지네."
“분명 좋은 음식만 먹었을 테니 맛도 좋겠지.”
“살이 없어 보이는 건 안타까운데.”
“통으로 구워버리는 건 어때요. 그러면 버리는 부위가 적을 거예요.”
“교양없게 통으로 굽다니. 잘 손질해서 나온 최소량의 부위가 최상의 맛을 내는 법이라고요.”
 
GM:“아아, 슬슬 배가 고프구만.”
 
모이라:(미친 놈들..)
 
GM:이 상황에서 모이라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모이라:(지금 붙잡혀있는 상태죠?)
 
GM:네 맞습니다.
더는 도망칠 곳 없는 막다른 길입니다.
강하게 저항을 해봤자, 양팔을 붙잡고 버틴 치들을 이겨낼 재간이 없습니다.
유서는 써 두었나요?
 
모이라:(아~~ 예전에 써놨던거같네. 음. 괜찮겠지.)
 
GM:이 상황에서 뭘 할 수 있을까?
이건 어때요. 그들에게 충고를 할까요?
 
모이라:(무슨 충고?)
 
GM:지독한 나르시시스트 집단인 그들에게 씨알이나 먹힐진 모르겠지만, 마지막 순간이니 후련함 정도는 가져보자고요.
자, 욕해요. 비난하고 헐뜯어요.
야만인 집단이라고.
먹을 것이 없어 사람을 먹는 악마 새끼들!
미치광이!
 
모이라:최고의 미식? 웃기지도 않네. 아무 인간이나 잡아죽여서 먹어대는게 미식이야?
다들 헤롱헤롱 취해서 제정신이 아니어가지곤... 위장에 뭐가 들어가는지도 모르겠죠. 그러면서 자신들이 특별하다고 착각하는 꼴이란!
그러다가 더 먹을게 없어지면? 자기들끼리 잡아먹을건가? 하하. 그건 볼만하겠네. 그거야말로 진정한 미식 아니에요? 맛있는 것만 먹으며 길러진 인간들의 피와 살...
(...쏟아부어보지만, 별로 후련해지진 않습니다. 별로 들을 것 같지도 않고요.)
하아. 하아...
(...오히려 마구 소리를 냈더니 기운만 빠집니다. 아아. 정말 한심한 최후로구만.)
 
GM:회원들은 전혀 이해하지 못한 얼굴입니다. 심지어 열받은 것 같지도 않아요.
그들에겐 그저 *여러 명의 사람과 하나의 예기치 못한 광인이 있을 뿐입니다.
당신이 말하는 것은 이 사람들에게 엉뚱한 언행으로 보입니다.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곳에
모이라라는 광인이 한 사람 나타난 셈입니다.
하지만 당신은, 술렁임을 불러일으킵니다.
 
GM:사람들을 뒤흔들고, 동요시키며, 비난할 뿐만 아니라 진실을 새어나오게 하고, 가면을 벗깁니다.
진실로 하여금.
.....회원들이 웅성거리기 시작하자,
 
모이라:어차피 먹이를 주는 쪽에서도, 너희들은 비둘기만도 못하다고 생각하고 있을걸요?
 
GM:(뭐야 치고 있잖아 기다려야지)
탈리타가 갑자기 웃음을 터트립니다.
 
모이라:(진짜 다쳤슴)
 
GM:실소로 시작한 그것은 경박하게 느껴질 만큼 크고 장황하게 실내를 울립니다.
 
모이라:(not hurt but all typed)
(멉니까?제가 우습습미까?)
 
GM:급기야 주저 앉으려던 탈리타는 우뚝 웃음을 멈추고 모이라에게 다가갑니다.
 
.
 
탈리타:"내가 전에 물었죠. 악마를 만나게 된다면, 그와 계약을 할 거냐고."
 
GM:순식간이었습니다.
당신을 제압하고 있던 사람들이 역으로 제압된 것은.
팔이 뒤틀리고 고통에 찬 비명을 내지르면서
물러섭니다.
 
탈리타:그는 유유히 걸어가 당신 뒤에서,
모이라의 어깨를 잡고 속삭입니다.
 
GM:두 사람이 등지고 있는 조명은, 회원들의 발 아래로 그림자를 만들어 냅니다.
 
탈리타:“이들을 어떻게 하고 싶어요? 저들을 살려둔다면, 아마 평생 당신을 위협하고 쫓을 거예요. 그러니까 큰 화가 될 불씨는 일찌감치 꺼버리는 게 좋아요."
"어떻게 하고 싶어요? 어떻게든 할 수 있어요. 나는."
 
모이라:... ...
 
탈리타:"그러니까, 말해 봐. 네가 원하는 게 뭔지.”
 
모이라:글쎄. 어떻게 할까...
 
GM:그림자는 이상하게 꿀렁거리고 커집니다.
귓가로 느껴지는 숨결은 너무 뜨겁니다.
 
모이라:(...사실, 이 모든 광경에 현실감이 없습니다. 나쁜 꿈이라도 되는 것 같네요.)
 
GM:뒤를 돌아보면 당신이 알던 그는 없을 겁니다. 뭐, 제대로 알지도 못했지만요. 그러니 적어도, 탈리타의 껍데기는 없을 거예요.
분명 당신 뒤에 선 것은 끔찍한 악마가 틀림없습니다.
다정하게 유혹적인 말을 속삭이고 있는.
 
모이라:저는 머리가 나빠서, 별로 복잡한 생각은 못 하거든요...
다 죽일 수 있다면, 그렇게 해주실래요?
 
탈리타:"..기사는 물 건너 갔네요?" 조금 아쉽다는 듯하기도 합니다.
 
모이라:아~ 적당히 악마가 어쩌구 부분부터 자르면 기사..낼 수 있지... 않나? (..........될까?)
 
탈리타:"뭐 어찌되었든 좋아요. 당신은, 내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으니까."
 
GM:그의 기대는 뭐였을까.
 
모이라:(...대체 무엇을 기대했던 걸까요. 당신은.)
 
탈리타:"잠시 눈을 감아요." 그렇게 말하며 그의 큰 손이 당신의 눈 전체를 가립니다. 온기가 느껴집니다.
..장갑을 안 끼고 있군요.
손은 거칠고 딱딱합니다만...
......당신을 향한 악의는 하나도 없습니다.
 
GM:그러면 모이라는 순순히 눈을 감을까요?
 
모이라:(으음~ 딱히 감지 않을 이유도 없고, 감지 않을까요. 별로 못 볼꼴일것 같고.)
 
GM:좋습니다.
 
탈리타:그러면 탈리타의 손이 떨어집니다. "아, 귀도 막는 편이 좋을지 몰라요." 어느새 거리는 멀어졌고.
 
GM:사방이 비명으로 휩싸입니다.
귀를 막는다면 잘 안 들릴 겁니다.
비명 소리 밖에 안 들리겠죠.
....
 
모이라:(귀는 막을 타이밍을 놓쳤을 것 같네요. 아유. 귀아파.)
 
GM:그러면 뭔가 썰리는 소리가 생생히 들립니다.
상상은 안 하는 편이 좋겠어요.
 
모이라:(우아;;0
 
GM:......
사방이 조용해지면, 눈을 감은 당신의 손을 잡는 손이 있습니다.
아까 눈을 가린 손과 같습니다.
평소 장갑을 껴서 몰랐는데, 이 사람 체온이 높군요.
 
탈리타:"아직 눈 뜨지마요."
 
모이라:아~ 넵.
(슬슬 눈 떠도 되냐고 물으려다가. 그말 듣고 계속 감고있음.)
 
탈리타:뭐가 그리 기분이 좋은 걸까요. 콧노래를 흥얼거릴 수 있는 것처럼 목소리에는 기분 좋음이 드러납니다.
"제가 주의를 줄테니까요. 안전히 여기서 나가요."
당신을 잡은 손은 단단합니다. 순순히 그 손을 잡고 가면 다행히 뭔가, 걸리적거리는 게 밟히지는 않는군요.
그가 제멋대로 길을 나아가고,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리고......사방은 고요합니다.
그의 목소리 밖에 들리지 않아요.
 
모이라:... ...
 
탈리타:"안전하게 모셔다 드릴게요." 이렇게 기분 좋아보이는 그는 오늘이 처음입니다.
왜이렇게 기분이 좋은 걸까. 왜 모이라를 구해준 걸까.
"자자... 지금은 눈을 떠도 괜찮아요." 한없이 길게 느껴지는 시간, 그저 탈리타의 손 하나에 의지해서 앞으로 나아갔습니다만... 눈을 뜨면 차가 보입니다.
"집 앞에서 내려드릴까요?"
 
모이라:(...이제 호텔이 아니라 제 집으로 돌아가는 걸까요. 이야. 오랜만이네요.)
 
GM:집으로 가는 동안 말이 없을까요?
 
모이라:(무슨 얘기를 해야 하려나~ 으음.)
... 결국, 당신의 기대는 뭐였나요?
 
탈리타:"으음~그렇게 어렵지는 않긴 한데." 턱을 괴고 당신을 봅니다.
"당신은 전혀 저버리진 않았거든요. 그러면 당신이 한 행동 중에 있겠죠?" 모호합니다.
"아니지, 계속 모르려나."
"흠..." 생각하듯이 고개를 기우뚱합니다.
 
모이라:(나...뭐했지....)
(순간순간을 살기 바빴다...)
................인간같았다?
 
탈리타:"하하.. 인간, 인간이라.." 그러면 웃으며 말합니다.
"인간 같은 게 뭘까요?"
"..뭐 궁금한 게 있으면 답해드릴게요. 당신에게는 보답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모이라:어.......
............진짜 악마? 에요?
 
탈리타:"...음... 악마를 뭐라고 정의하냐에 따라?"
"그렇지만 성경에 나온 대로의 악마는 아니긴 해요."
 
모이라:(뭐. 아무래도...)
 
탈리타:"악마 같은 인간!의 악마일 수는 있겠지만?" 장난치듯이 웃습니다.
"....흐음" 생각하듯이 허공을 보다가 장난스럽게 웃으며 말합니다.
 
모이라:뭐 아까 그 인간들 생각하면 딱히 그런가 싶기도 한데...
 
탈리타:"짜잔, 전 사실 외계인이에요! 어때요?" 진심인가요?
 
모이라:우와~ 외계인이다~(박수칩니다. 뭐라는거지.)
 
탈리타:"제가 태어난 행성에는 정말 아~무것도 없어서 지구로 왔답니다~" 마치 어린애 동화 같군요...
 
모이라:와~
 
탈리타:"뭐, 외계인이니까 인간보다는 엄청난 걸로?" 진짜 진심인가?
 
모이라:oO(뭐라는거지~)... 어. 아무튼간에... 구해줘서? 고맙습니다?
 
탈리타:"아 맞다. 저 마음에 안 드는 건 종종 없애서, 당신은 마음에 들기도 하고. 기자의 본분에 충실하다면 그 인간들을 다 망쳐버리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있었어요. 저 그 사람들 정말 마음에 안 들었거든요~" 과장스럽게 제 몸을 감싸는 제스처를 취합니다. "나중에 외계인인 걸 들켜서 절 잡아먹으면 어떡해요?" 뭐야?
"뭐, 그러니까 대강 그런 기대로? 할까요?" 뭘 해 뭘
 
모이라:우와~ 외계인 처음봐~ 외계인 치곤 꽤 인간처럼 생기셨네요! (...뭔가 이상한 소리를 하는것같으니 이쪽도 이상한 반응으로 대응합니다.)
 
탈리타:"꺄~당연하죠. 뭐 진~짜 다르게 생긴 것도 있지만, 대부분 지적 생명체는 비슷하게 생겼어요~" 뭐라는 거야 진짜.
그리고 꺄~?
"아 기사 쓸거에요?"
 
모이라:일단, 그러려고 이 고생을 한거니까요. ...뭐. 잘라야 하는 부분은 많겠지만... (핸드폰을 봅니다.)
 
탈리타:"좋아요. 좋아요." 기분 좋게 웃어보입니다.
"그러면 집에 잘 들어가요~"
금방 도착했네요.
 
GM:내리면 당신 집 앞입니다.
얼마만이야 진짜.
 
모이라:(집이다....정말 오랜만이네요.)
(여기를 살아서 밟게 되어서 다행입니다. ...정말로.)
 
GM:...
 
.
 
GM:미식회 사건으로부터 몇 달이나 지났습니다.
계획했던 대로 일요 미식회에 들어가서, 단 일주일 만에 VIP회원이 되었고, 거기에서 일어나는 참혹한 현장을 기사에 실었습니다.
이번엔…… 기사를 막거나 방해하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모이라:(아무래도 그 방해했던 사람이 도와준거니까.)
 
GM:‘일이 끝나면 철저히 모르는 사람인 것’이라는 조건에 맞게 탈리타는 사라졌습니다.
약속을 잘 지킨다고 해야 할까요? 그런 것 치고, 탈리타는 원래 없었던 사람처럼 증발했습니다. 이젠 사람이라고 하기 어렵겠지만.
 
모이라:(그..악마외계인? 씨 뭐하고 지내려나~ ...그래서 정말 뭘 어쩌고 싶었는진 잘 모르겠습니다만. 그정도의 힘이 있으면 혼자 쓸어버리면 되는거 아냐!? )
(뭐... 악마?외계인?에게도 나름의 룰이 있는거겠죠. ...다음엔 그 쪽으로 취재가볼까. ...기사 빠꾸먹으려나?)
 
GM:당신의 취재 방식엔 문제가 많았습니다. 더군다나 가십거리를 쏟아내는 유어뉴스발 기사이니 처음엔 진위여부 논란이 있었지만, 사실로 밝혀지기까지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습니다.
기사는 큰 사회적 논란이 되었습니다. 파문에 휩싸인 고위 관계자들이 줄줄이 호명 되었습니다.
미식회가 진행되었던 곳은 모두 문을 닫았습니다.
극구 부인하던 경찰 관계자도, 관련이 없다고 논란을 일축하려던 연예인도, 스포츠 스타도, 모두 결국 법의 심판대에 섰습니다.
일요 미식회와 관련되었던 실종자에 대한 조사가 뒤늦게 시작되었고, 미디어에선 연일 일요 미식회에 대해서 떠들어 댔습니다.
 
GM:충격, 공포, 경악, 잔혹, 엽기…… 그들은 마치 그 자리에서 식인 현장을 목격한 것처럼 떠들었습니다.
 
모이라:(음~~ 뿌듯)
 
GM:이 충격적인 식인 사건은 해외로 퍼져 외신들도 주목했습니다. 이윽고 전세계를 뒤흔든 그들의 식인 만찬회가…… 비단 일요 미식회 뿐일까요?
이 잘 끓고 잘 식는 언론은 얼마 지나지 않아 일요 미식회를 잊었습니다.
 
모이라:(진짜고구마뿌리처럼 곳곳에퍼져있네;)
 
GM:일각에선 아직도 모이라가 미식회 취재를 위해 인육을 먹었다는 루머를 퍼뜨리거나, 취재 방식을 문제삼기는 하지만 영향력이 없습니다. 그렇게 신경 쓸 일은 아니에요.
한동안 연락이 끊이지 않던 전화기는 꺼둔 지 오래입니다. 이제는 좀 잠잠하려나요?
 
모이라:(뭐. 이미지에 신경쓰는 사람은 아니니까요. 인육은 안먹었지만 살인방조는 했고 ㅎ)
 
GM:창밖으로 쏟아지는 햇빛을 느끼며 겨우 눈을 떴습니다. 무슨 꿈을 꾼 것 같기도 한데, 어쩐지 입안이 달군요. 제철 과일이라도 물고 있는 듯한 착각까지 듭니다.
흐릿한 시야를 손으로 비비자, 낯익은 인영이 보입니다.
아, 저 뒤통수.
 
탈리타:“언제 일어나나 했네. 업어가도 모르겠어요.”
 
GM:싸가지 없는 말투. 침대에 걸터 앉아있던 탈리타가 고개를 돌립니다.
 
모이라:우와?
오. 안녕하세요?
(얼빠진 대답)
 
탈리타:“식사하러 가지 않을래요? 라운지를 예약했어요.”
 
GM:지금은 그저, 예의 그 재수없고 반듯한 얼굴로 웃고 있을 뿐입니다.
 
모이라:음~ 식사 좋네요!
아. 근데 고기는 사양할게요.
 
탈리타:"아 괜찮아요. 저도 뭐, 식사를 즐기는 편은 아니라서요."
 
GM:수고 하셨습니다~~~~~
 
megane m.:수고하셨습니다~~!!!!
 
jarl a. (GM):짜란짠짜란짠
 
megane m.:의외로 해피엔딩을 봤다-!!!!
 
jarl a. (GM):기능향상 판정 하셔도 좋습니다만
 
megane m.:생각개많이하는 손윗형제는 KPC소멸시켯는데
 
jarl a. (GM):궁금한 점 다 물어보셔도 좋아용
 
megane m.:아. 연속탐사자를 할 생각을 못해서 기능 체크를 안해뒀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jarl a. (GM):뭐 KPC 사망 루트는 아예 없는 시날이었긴 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럴수가
 
megane m.:모이라를....또.....어딘가 데려갈까....???
 
jarl a. (GM):ㅇㅎ
 
megane m.:시날은 즐거웠는데 모이라 캐입이 너무 어려웠네요. 처음부터 캐릭터성이 넘 부실했어.
 
jarl a. (GM):궁금한 점 다 물어보세요!
 
megane m.:그래도 향상은 즐거우니 뭐뭐 성공했는지 로그 뒤져봐야지.
여기 탈리타는 그래서 찐외계인 맞아요? ㅋㅋㅋㅋㅋㅋㅋ
 
jarl a. (GM):
 
megane m.:역시 뻥은 안치는구만-!!!
 
jarl a. (GM):원래 탈리타 제 캐자 설정은 외계인이 맞아서.
COC 탐사자로 하면서 인간으로 바꾼 건데
KPC가 좀 인간이 아니어도 되면? 나올 수 있는 AU
아 근데 좀 다른 점이 있긴 해요.
선량한 사람한테 약한데, 얘는 선량한 사람 전부를 구해주진 않았으니까.
이문대인 느낌
 
megane m.:과연~
 
jarl a. (GM):만약에 모이라가
조선화를 구하고 싶냐고 물었을 때
거절했다면?
제 개변으로
탈리타가 모이라도 죽임
 
megane m.:오~~
 
jarl a. (GM):살아남은 조선화만 수조에서 뛰쳐 나갔겠지..
이문대인 건 이점
탈리타의 기대도 이거긴 한데.
 
megane m.:탈리타는 어쩌다가 본인이 직접 나서지 않고 모이라데리고 일 벌이자고 한건가요?
 
jarl a. (GM):이문대 탈리타가 아니었으면 모이라는 안 건들였어요.
왜냐하면 자신은 정말
나쁜 사람이니까 (이건 개변)
그나마 선량한 사람이
여기를 망치는 게 맞다고 생각해서에요.
원래 시날은 이게 아니긴 함
 
megane m.:이럴수가~!!!
어느 시날에 가도 핵이구만-!!! 이 나쁜사람콤플렉스같은 녀석같으니
 
jarl a. (GM):선의를 갖고 있었으니까. 누군가를 구하고 싶다는 마음이 있었으니까.
수의 비밀도 지키려고 했으니까.
탈리타는 모이라가 선한 쪽이라고 생각했을 거에요.
그래서 보답도.
얘는 선의는 보답 받아야한다고 생각해서 말한 거고.
 
megane m.:모이라... 본인은 스스로를 첫단추부터 글러먹은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있지만 마지막 남은 양심같은게 나름 탈리타를 자극한거구나.
일단 성공한 기능 체크한대로 향상판정 해봄!!
관찰력
기준치: 60/30/12
굴림: 89
판정결과: 실패
rolling 1d10
 
(
8
 
)
 
 
=
8
관찰력 +8 = 68
듣기
기준치: 45/22/9
굴림: 96
판정결과: 대실패
 
megane m.:오오?
 
jarl a. (GM):
그럼 10
대박
 
megane m.:듣기 +10 !!
워낙 엿들을 일이 많긴 했지.
듣기 55
 
jarl a. (GM):그리고 모이라를 데리고 다니냐는 질문에 답하면
모이라는 그래도 탈리타가 너무너무 좋아하는 타입은 아니라
 
megane m.:
말재주
기준치: 60/30/12
굴림: 65
판정결과: 실패
 
jarl a. (GM):좋아하는 타입 : 탈리타 의심하고 청개구리처럼 굴어야함
오 이것도 향상
 
megane m.:
rolling 1d10
 
(
6
 
)
 
 
=
6
 
jarl a. (GM):탈리타랑 좀 만날듯
 
megane m.:배배 꼬인 선량한녀석 같으니...
 
jarl a. (GM):서로 이용하는 관계할 수 있을 듯
 
megane m.:
매혹
기준치: 70/35/14
굴림: 59
판정결과: 보통 성공
 
jarl a. (GM):이쪽 탈리타는 돈이 많아서요
ㅋㅋㅋㅋ
 
megane m.:매혹은 이미 높으니까 뭐
심리학
기준치: 40/20/8
굴림: 70
판정결과: 실패
rolling 1d10
 
(
4
 
)
 
 
=
4
 
jarl a. (GM):모이라한테 또 나쁜 놈들(마음에 안 든다는 핑계로) 망치러 가라~~하고
끌고 다닐 수도 있겠네요. 이쪽은.
 
megane m.:괜찮네요 이거.
모이라는 나름 그 과정에서 자아효능감?같은걸 얻을지도.
어찌됐건 얘도 기자일하면서 여러모로 현타왔을거같은데.
예술/공예 | *사진* Roll
기준치: 50/25/10
굴림: 26
판정결과: 보통 성공
사진술은 안올랐구만~ 하긴 사진찍을 기회 자체가 거의 없었고
 
jarl a. (GM):모이라 정도면 수상한 조력자로 호감만 사지 않으면 되겠다~해서 킹받게는 굴겠지만 그렇게까지 미움 받으려고는 안 할 듯
 
megane m.:향상 완료!
어쩐지 킹농도가 낮더라.
 
jarl a. (GM):아 그건
모이라가 선의의 행동을 잘 안 하고
그냥저냥 굴어서
 
megane m.:킹농도 테오 >>>(넘사벽)>>> 유티>모이라
 
jarl a. (GM):일단 탈리타는 쓰레기한테는 정말 상냥하게 굴거든요
여차하면 뒷통수 치려고
모이라의 선함에 확신이 없어서 더 다정하게 굴었을 수도 있어요.
 
megane m.:과연. 별로 그렇게 좋은사람은 아닌데 완전히 글른 쓰레기까진 아니어서 무난한 관계가 유지됐구나.
 
jarl a. (GM):엔딩 이후로는 좀 킹 받게 굴겠지만
 
megane m.:ㅋㅋㅋ
질수없으니 얘도 킹받게굼.
 
jarl a. (GM):호감만 안 사면 된다 수준이라 다행이네요.
미움받고 싶어!까진 안 옴.
 
megane m.:모이라... 캐빌딩이 여러모로 부실하긴 한데 결과적으론 그럭저럭 우유부단하고 나약한 보통사람?쪽에 가까웠다고 생각.
유티가 경찰 선택했을때는 어떻게 그런일 겪고 오히려 동력을 얻은듯이 나아갈수 있냐고 열등감을 느꼈으려나.
악질기자쪽으로 빠진것도 그런 열등감에서 비롯된 반발심도 있었을거같고...
 
jarl a. (GM):이문대 탈리타는 선량한 사람의 죽음에 그렇게까지 그러는 편은 아니네요. 외계인이라서 이문대인 게 아니라. 일단 나쁜 놈들을 없애는 거에 더 치중을 둔 느낌.
 
megane m.:과연~ 그부분이 이문대로군
 
jarl a. (GM):탈리타는 그런 모이라한테서 조금의 선함이 있다면 그걸로 됐다는 쪽이긴 하네요.
 
megane m.:암튼 긴긴 시날 수고 많으셨어요... 힘들지만(외향력부족) 즐거웠슴
 
jarl a. (GM):아주 글러먹지 않았어요. 모이라.
저도요~
즐거웠음!!
 
megane m.:와~ 너 실패작 아니래 괜찮은 아이래
모이라: 와~
 
jarl a. (GM):탈리타 피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megane m.:탈리타에게 1따봉 받음.
 
jarl a. (GM):웃기다 1따봉
테오한테는 7따봉 줌
 
megane m.:슬슬 롤방은 나가볼게요!! 다음에 또 세션기회 있으면 좋겠고 (일단 4월초에 시험있어서 한동안 새일정은 무리지만)
테오는 7따봉뿐아니라 7킹도 받음.
상대가 별거 안해도 킹받는 친구를 쉴새없이 킹받게하기.
 
jarl a. (GM):넹~또 봐요~

 

 

더보기

 

 
바니워리로고
 
.
 
jarl a. (GM):(클릭하시면 브금입니다)
 
도입
 
gm:그리고 테오는 거리 산책을 하고 있었습니다...
 
테오:(간만에 쉬는 날이라 기분 전환을 할 겸 산책을 나왔습니다만...시끄러운 음악과 번쩍이는 조명이 영 성미에 맞지 않습니다. 집에서 조용히 업무나 더 볼걸, 생각하며 코트 주머니에 손을 넣고 거리를 걷고 있습니다.)
(이런, 눈도 오는군요. 바닥이 미끄러워지겠군.)
 
gm:그런 생각을 하던 중
처음 보는 얼굴이 말을 겁니다.
 
탈리타?:"아, 죄송합니다. 길 좀 여쭤봐도 될까요?"
 
테오:(길을 걷다가 험악한 인상의 누군가가 말을 걸어 조금 놀랍니다. 큰 흉터에 근육질...길을 물어보는 게 아니라 시비를 거는 것일수도 있겠습니다. 아니면 인파 속에서 혼란스럽게 만든 다음 소매치기를 할 수도.)
"어디로 가시나요?"
(주머니 안의 물건을 꼭 쥐고 대답합니다.)
 
탈리타?:"부엉이 서점으로 가려면 어느 쪽 길로 가야하나요?"
(테오 소지품 뭐야)
 
테오:(아 소지품 쓸까요 휴대폰이랑 지갑밖에 없을 것 같긴 한데...굳이 말하면 담배랑 라이터)
 
gm:(아하 ㅇㅋㅇㅋ 그럼 괜찮습니다)
 
테오:(주머니 안에 폰이랑 지갑 꼭 쥠)
 
gm:그러면 테오는 길이 어딘지 알면 알려주려고 하는 편일까요?
일단, 아쉽게도 그가 말하는 장소는 잘 모르겠습니다.
 
테오:"잘 모릅니다. 어쩌면 저쪽 어디 경찰한테 물어보면 알려줄지도 모르겠군요."
 
gm:라고 대답하면 상대방이 굉장히 아쉬운 얼굴로
 
탈리타?:"아...그런가ㅇ"
말을 잇지 못하고
당신 앞에 있는 사람의 머리에서 피가 뿜어져 나옵니다.
그대로 그가 쓰러져서 움직이지 않습니다.
 
테오:
SAN Roll
기준치: 70/35/14
굴림: 70, 80, 91
+2: 보통 성공
+1: 보통 성공
  0: 보통 성공
-1: 실패
-2: 실패
 
테오:
rolling 1d2 이성 감소
 
(
2
 
)
 
 
=
2
 
탈리타!:"쥔님 그녀석은 가짜에욧~!" 네?
 
gm:그렇습니다. 당신에게 다급하게 소리치고 있는 사람은 총을 맞고 피를 흘리고 있는 사람와 같은 얼굴을 한... 바니복 차림에 총을 든 남자였습니다.
옷을 입으면 말라 보이는 타입이었나 바니복이 한층 더 근육이 도드라져 보이...
 
테오:(하? 주인님? 나?)
(총성이 울리자 뭄을 낮추려 했지만, 뒤이어 일어난 당혹스러운 상황에 엉거주춤 서 있습니다.)
(뭐야? 무슨...이벤트인가? 선을 넘어도 제대로 넘었군. 크리스마스 한복판에.)
 
탈리타!:"꺄~얼른 그녀석에게서 도망치세요~" 가증스럽게 양주먹을 모으로 말합니다. 진짜 뭐야 이 사람?
 
테오:(진짜 뭐야 이 사람?)
(얼굴이 새파랗게 질립니다. 근육을 돋보이게 할 방법은 수도 없이 많이 있는데, 굳이 바니걸 의상을?)
(어어...일단 뒤로 물러납니다. 정확히는, 바니 옷을 입은 남자에게서...어....양손을 들고 물러납니다.)
 
탈리타!:"으앗, 그 쪽으로 가면 안 되고! 거기서 떨어져!" 그러면 존댓말은 어디로 가고 다급한 목소리로 말합니다.
초점 없는 눈으로 당신을 바라보던 그것은 점점 사람의 모습을 잃고 끔찍한 액체의 괴물로 변해갑니다.
 
테오:
SAN Roll
기준치: 68/34/13
굴림: 91
판정결과: 실패
 
gm:1d3입니당
 
테오:
rolling 1d3 이성 감소
 
(
2
 
)
 
 
=
2
"이, 이런 미ㅡ"
(순간적으로 욕이 튀어나올 뻔 했습니다.)
 
탈리타!:"아이고!" 바니맨이 그것에게 총을 겨눕니다.
"일단 도망치자니까!" 호들갑을 떨면서 말하네요. 총을 조준한 손은 정확합니다만...
 
테오:(하아...일단 피할 수밖에 없습니다. 목격자도 많고, 일반적인 상황은 아니니 총을 든 사람 쪽으로 움직여도 공범으로 몰릴 가능성은 낮을지도 모릅니다.)
(사족보행을 하는 물체에서 떨어져 바니 쪽으로 움직입니다. 젠장, 나오지 말고 집에나 있을걸 그랬어.)
 
탈리타!:"일단 여기서 빠져나가자~" 당신이 이쪽으로 오면 안심이라고 한 것일까요? 아까보다는 덜 다급한 목소리로, 뜁니다! "꺄~사람 살려~"
 
테오:(우와, 진짜 따라가기 싫게 생겼다. 하지만 일단 피하는 것이 급선무이니 그가 뛰는 쪽으로 따라 뜁니다. 뛰면서 경찰의 취조를 받을 때 공범이나 방조범이 되지 않기 위한 알리바이를 생각합니다...)
 
gm:그러면 둘은 뛰어 골목길로 이동합니다..
 
골목길
 
탈리타!:"좋아~뛰느라 수고 했어~."
바니맨 이 사람은 그렇네요. 골목길로 오면 좀 숨을 돌립니다.
 
테오:(발을 멈추고, 그를 살펴봅니다.)
(근육질에 바니걸 복장...그리고 아까 쓰러졌던 사람과 얼굴이 같다는 것은 얼굴을 가로지르는 큰 흉터 때문에 확실히 기억합니다.)
(그리고, 저건 분명...실탄이다.)
(그에게서 두어 걸음 물러나 양손을 듭니다.)
(그리고...별다른 대답 없이 그를 노려봅니다.)
 
탈리타!:"정말~무사해서 다행이야~" 라고 말하다가 당신의 행동을 보고 활짝 웃어요. "꺄~그렇게 무서워할 필요는 없는데~" 으응~어쩌지 하고 한 손가락은 자신의 입술 밑에 대요.
 
테오:(와...지금 놀리는 건가? 살인자가?)
"...원하는 게 뭡니까."
 
탈리타!:"일단, 네가 밖으로 나가는 거!" 응응 하고 양손 짝~마주대요. ??
 
테오:"...이 골목, 밖으로?"
"그럼..저는, 지금 가보겠습니다. 원하시는 대로...?"
(골목 밖을 향해 슬슬 뒷걸음질칩니다)
 
탈리타!:"으응~" 뭔가 생각하는 듯한 얼굴로 갸웃거리다가 말해요. "일단, 테오 내 이름은 탈리타야~만나서 반가워~" 갑자기 자기소개?
뻔뻔하게 악수라도 하려는 듯이 손을 내밀어요.
 
테오:(...악수를 받지 않습니다. 그보다, 내 이름은 어떻게 알지? 뭔데 뻔뻔스럽게 초면부터 나를 테오라고 부르는 거지? 가족 외에 누군가 이름으로 부르면 "카터, 라고 해 주십시오"라고 쏘아붙이던 테오 카터였습니다만, 상대가 상대이니만큼 눈살을 찌푸리는 것으로 끝냅니다.)
 
탈리타!:"응응~그렇겠지~" 당신이 악수 하지 않으면 오히려 싱긍벙글 웃습니다. "그래도, 일단, 어디서부터 설명하지~" 꽤 곤란하다는 얼굴입니다. "으응~"
그리고 당신에게 비장하게(실은 우스꽝스럽게) 말합니다. "난, 미래에서 왔어!" 뭔 소리죠?
 
테오:"...뭐라고?"
(아...이제야 알겠습니다. 이 사람은 어쩌면 환자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간혹 이런 일이 일어나기도 하니까요. 이제 어떻게 해야 할까요. 잘 구슬려서 병원이나 경찰에 연락하거나...아니지. 우선 실탄을 들고 있으니 그의 말에 순순히 따라주는 게 우선이겠습니다.)
"...오, 그렇군요. 그래요. 미래에서..."
(들고 있던 양손을 내리고, 그를 똑바로 쳐다봅니다. 말을 들어 줄 준비가 되었습니다.)
 
탈리타!:"무려" 그러면서 손을 쫙 펼쳐 보여줍니다. "5시간 뒤에서!" 그렇군요.....
 
테오:"5시간 뒤 미래에서 오셨다는 거죠. 음."
"그럼...어떻게, 어떤 목적으로...5시간 전으로 건너오신 거죠?"
 
탈리타!:"어쩌면, 짐작했을지도 모르겠지만...." 뭘요?
"이런 다이너마이트한 바니(아 예 뭐 폭파할 것 같긴하군요)가 총을 들고 제 얼굴을 흉내낸 괴물을 쏘다니, 모르겠어?" 뭐, 뭔데요?
 
테오:{다이너마이트한 바니.)
(얼굴 근육이 일그러지려는 것을 필사적으로 참습니다. 나를 놀리고 있군. 열받지만 참고 대화를 이어갑니다.)
"그...그렇군요. 아까 그것은...괴물, 이군요."
"...혹시, 그쪽과 제가 이전에 만난 적이 있었나요?"
(그 테노 카터의 동생이니 아는 사람도 몇몇 있을지도 모르겠으나...혹시 몰라 물어봅니다.)
 
탈리타!:"이런...직접 말해줘야하나..." 그러면 뭔가 훗, 어쩔 수 없지란 느낌으로 말하더니. 손가락으로 척 당신을 가리켜요. "테오! 여긴 너의 꿈 속이야!" 뭐라고~~
 
테오:(꿈.)
(꿈 속이라고. 여기가.)
"흠...어디 한 번 보죠."
(그리고...자기 손등을 힘주어 꼬집습니다. 어디 한 번 깨는지 보자고.)
 
테오:
정신
기준치: 70/35/14
굴림: 56
판정결과: 보통 성공
 
gm:그러면 꿈에서 깨지는 않지만
힘주어 꼬집은 손등이
아프지 않다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테오:"...?"
 
탈리타!:"후....믿기 어렵겠지... 이곳이 너의 꿈 속이라는 사실도... 그리고... 5시간 뒤에.... 세계가 멸망한다는 사실도!!" 굉장히 비련의 여주인공처럼 말하는.... 네?뭐라고요?
 
테오:"...잠시만, 잠시만요. 그러니까..."
(머릿속이 정리가 안 되는 듯 잠시 손을 올리고 고개를 흔듭니다.)
"여기는 저의 꿈 속이고, 5시간 후의 미래에 세계가 멸명하고, 당신은 그걸 막기 위해 5시간 전으로 넘어왔다,"
"이렇게 이해하면 되겠습니까."
(아직 믿기지 않는다는 표정입니다. 그러나 최대한 평정심을 유지하려 합니다.)
 
탈리타!:"맞아! 세상을 멸망시키려는 악의 무리의 계획을 막으려고 왔지...." 정말 무슨 소리를 하는 걸까 이 사람.
 
테오:"그럼...당신은, 누구십니까?"
(다소 조심스럽게 물어봅니다.)
 
탈리타!:"나? 나는 탈리타! 그래, 이 세상의 멸망을 막기 위해 몸부림치는 소시민..." 거짓 눈물이 반짝였던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아닌 무슨 소시민이 이래?
 
테오:(아니 무슨 소시민이 이래?)
(실탄에 바니 복장을 하고 말할 대사는 아닌 것 같다만. 어이가 없습니다.)
"...좋습니다, 탈리타. 궁금한 것이 있습니다만, 이곳이 꿈 속이라 칩시다. 꿈 속의 세상은 멸망해도 현실 세계만 멀쩡하면 괜찮은 것 아닙니까?"
 
탈리타!:"그래 중간과정을 빼먹었어! 아주 좋은 지적이야! 역시 테오라니까~" 아니 아는 사이냐니까요?
"넌 지금 악의 무리한테 납치 당해서 억지로 꿈을 꾸고 있어!" 네??
"왜냐하면! 세상을 멸망시킬 열쇠가 네 꿈 속에 있기 때문이지!" 네???????????
 
테오:(...)
(실탄을 든 바니보이.)
(크리스마스 한복판의 사족보행하는 괴물.)
(꿈 속 세상,)
(세계멸망.)
(벽에 제 머리를 세게 부딪힙니다)
 
탈리타!:"으악!" 그러면 당신을 다급히 붙잡아요. "네가 상식적이고 완고하고 성실한 건 정말 좋아하는 점이지만!!!" 뭐요? "여기서 다치면 안 돼~~!!"
 
테오:"아니요, 꿈 속이니까 괜찮습니다. 아프지도 않습니다."
"분명 연말에 학교 일이 밀려 며칠 밤을 샜더니 이상한 꿈을 꾸고 있는 게 분명합니다. 얼른 깨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탈리타!:"아프지만 않은 거지 안 좋다고! 이 꿈, 지금 니가 완전히 지배하고 있는 게 아니니까~!~!" 으앙 어떡해~라는 느낌으로 당신을 막아요.
"제대로 해결하고 나가자고! 여기서 네가 다치거나 쓰러지면 더 안 좋은 상황이 된다고!" 히이잉 안 돼~~라는 느낌이에요. 힝구힝구.
 
테오:(뭐, 여기서 머리를 더 박아봤자 꿈에서 깨지는 않을 것 같군요. 일단 이 사람 말을 믿어 보기로 합니다.)
"...좋습니다. 제가 어떻게 협력해 드리면 되죠?"
(다시...침착한 얼굴로 돌아옵니다. 이마가 빨개진 채로 진지한 표정을 짓습니다.)
 
탈리타!:그러면 당신의 이마를 보고 순간, 정말 걱정하는 얼굴을 했다가, 당신하고 눈을 마주치고 순식간에 표정을 바꿉니다. "좋아~역시 착하다니까~" 빙그레 웃더니 말해요. "그 무리가 찾고 있는 물건이 네 기억 속에 있어! 그러니까, 네가 기억해 내야해! 근데 그 물건이 나타날 장소를 파악하지 못해서, 어떤 물건인지 말해줄 수 없긴 한데.."
음 장황하게 얘기를 늘어놓다가 다시, 당신의 벌게진 이마를 걱정스러운 듯 슬쩍 보다가, 다시 뻔뻔하게 웃어보여요. "무언가 생각날 것 같으면 말해줘! 일단 놈들을 피해서 이동하는 게 좋겠어!" 응응! 좋다고 박수 짝.
 
테오:(바니 옷을 입고 천연덕스럽게 웃는 상대가 못마땅하달지, 영 마음에 들지 않는 기색입니다. 그리고, 착하다는 말에 관자에 힘이 들어갑니다.)
"...어떤 물건인지도 모르면서 어떻게 찾는다는 말입니까? 제가 직접 찾아야 하는 겁니까?"
(무엇이 마음에 안 드는지, 유독 딱딱한 말투입니다. 그에게서 눈을 돌려 버립니다.)
 
탈리타!:"일단~기억 해내야 하니까~뭔가 자극이 있으면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한데~" 당신이 눈을 돌리면 또 싱긋 웃으며 말하기 시작해요. 그리고 발걸음을 옮기기 시작합니다.
 
테오:(...그의 뒤를 노려보며, 거리를 둔 채로 뒤따릅니다.)
 
gm:그렇게 수상한 바니맨을 따라
골목길을 빠져나오려는 순간
길거리를 지나가던 행인 두 사람이 골목쪽으로 서서 당신들의 앞을 가로막습니다.
 
탈리타!:"아차, 벌써 왔나~"
 
테오:(움찔. 뭐야.)
(아까 말한 악의 무리...뭐 그런 건가?)
 
gm:당신들이 반응하면 나이프를 들어보입니다. 그렇군요.
 
탈리타!:"아이참, 위험해라~" 그러고는 한 명에게 총을 겨눕니다.
 
테오:(...잠깐. 정말 쏘려고 하는 건가? 몇 걸음 더 물러서서, 몸을 숙입니다. 혹시 모르니 주먹을 날릴 준비를 합니다.)
 
탈리타!:
베레타 M9
기준치: 70/35/14
고장: 98
굴림: 89, 97, 41
+2: 보통 성공
+1: 실패
  0: 실패
-1: 실패
-2: 실패
피해: 3
베레타 M9
기준치: 70/35/14
고장: 98
굴림: 9, 95, 85
+2: 극단적 성공
+1: 극단적 성공
  0: 극단적 성공
-1: 실패
-2: 실패
피해: 6
베레타 M9
기준치: 70/35/14
고장: 98
굴림: 41, 67, 68
+2: 보통 성공
+1: 보통 성공
  0: 보통 성공
-1: 보통 성공
-2: 보통 성공
피해: 8
"아차, 한 발만 맞았나~"
 
사교도:
건강
기준치: 55/27/11
굴림: 69
판정결과: 실패
총 한 발을 맞은 행인이 기절하듯, 쓰러집니다.
다른 행인이 탈리타를 보고 순간 소리지르네요.
"이, 미친 토끼가!"
 
탈리타!:"네~" 하하, 웃어보입니다.
 
gm:전투입니다. 지금은 테오의 차례겠군요.
 
테오:(젠장, 쐈어. 진짜 쐈어. 총격 사건에 대해서는 판례문에서 수도 없이 읽었지만, 직접 가까운 곳에서 총으로 사람을 해치는 것을 목격하니 심장이 벌렁거립니다.)
(테오는...테오는 뭐 하지. 일단 탈리타의 가까이 붙어 섭니다. 사격 솜씨가 그리 좋은 것 같진 않으니, 여차 하면 이쪽에서도 도울 수 있을지 모릅니다.)
(탈리타 옆에 서 아무것도 하지 않습니다...)
 
탈리타!:당신이 가까이 붙어 서서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그가 부드럽게 미소를 지었다가...고개를 돌려 사교도를 봅니다.
 
사교도:"이...이익!!!" 사교도가 달려듭니다.
나이프
기준치: 30/15/6
굴림: 21
판정결과: 보통 성공
피해: 2
 
탈리타!:
회피
기준치: 70/35/14
굴림: 24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꺄~위험해~" 오두방정 떠는 말투로 말하지만 슉 피합니다.
"정말~위험한 물건은 함부로 휘두르는 게 아니라니까~"
 
테오:("꺄 위험해?" 지금 총과 칼이 대치하는 상황에서 나올 말인가? 긴장감이 있긴 한 건가?)
(무튼...테오도 적당히 비껴섭니다. 혹시라도 이쪽으로 달려들면 주먹을 날려 버릴 생각입니다.)
 
탈리타!:
베레타 M9
기준치: 70/35/14
고장: 98
굴림: 73
판정결과: 실패
피해: 4
"이런~" 총알이 빗나가면 그렇게 말합니다.
 
gm:테오는 일단 계속 가만히 있는 건가요?
 
테오:(음.....)
(제가 꼭 해보고 싶었던 롤플이 있는데)
(혹시 소지품란에 법학 전공서적 추가 가능할까요?)
(두꺼운 법대 책으로 상대의 뒤통수를 갈겨보고 싶스빈다)
 
gm:좋습니다. 그러면 책 무기로 넣겠어요?
 
테오:(넵넵 감사합니다)
 
gm:좋아요. 격투로 가봅시다.
 
테오:(상대가 칼을 들고 있으니 이쪽에도 뭔가 방어할만한 물건이 필요할지도 모르겠습니다. 가방에서 두꺼운 전공책을 꺼냅니다.)
(그리고...사교도의 뒤에서 책 가장자리로 머리를 있는 힘껏 내려칩니다)
법학 전공서적
기준치: 40/20/8
굴림: 70
판정결과: 실패
피해: 0
 
gm:아이고 빗나간 모양입니다.
 
사교도:그가 뭔가 중얼중얼거리면서 팔을 테오에게 뻗습니다.
정신
기준치: 70/35/14
굴림: 10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gm:으겍
 
테오:(오.)
 
테오:
정신
기준치: 70/35/14
굴림: 83
판정결과: 실패
(오오.)
 
gm:그러면 테오는 몸의 지배권을 뺏기고...몸이 안 움직입니다.
 
탈리타!:"아, 얼른 죽이...." 그렇게 사교도를 보던 탈리타가 뒤를 봅니다. "아차."
 
테오:(...으윽, 이게 뭐야. 가위...같은 건가!? 아니면...진짜 마술...?)
 
gm:돌아보면 액체괴물이 엄청난 속도로 골목길을 빠져나와 돌진해옵니다.
 
테오:(뭐, 뭐야, 저건...!)
(테오는...어떻게 여기서 빠져나갈 방법은 없을까요?!)
 
gm:정신력 대항에 실패한 테오는...
사교도의 조종을 받아서...
액체괴물로 달려들게 됩니다!
 
테오:(이열~~)
 
탈리타!:"젠...!" 그 모습에 탈리타가 뒤쫓지만....
 
gm:....
액체괴물은 모든 것을 삼켜버릴 것처럼. 테오를 삼킵니다.
고약한 냄새가 나는 어둠 속에서
온몸이 녹는 끔찍한 통증과 함께 현기증을 느낍니다.
.....그대로 정신을 잃고 맙니다.
....
 
gm:....
 
테오:
정신
기준치: 70/35/14
굴림: 62
판정결과: 보통 성공
 
호텔
 
.
 
gm:테오는 끊겼던 의식이 몽롱하게 떠오르는 것을 느낍니다.
눈을 뜨면 부드럽고 넉넉한 침대에 누워 있고, 옆에는 목욕가운을 입은
당신의 연인....탈리타가 당신을 그윽하게 바라보고 있습니다.
 
테오:(하?)
 
탈리타?:그렇군요. 옷을 입으면 말라보이는 타입이었죠. 목욕가운을 입으면 근육이 더 돋보입니다... 바니걸보단 낫군요...
"깼어?" 그윽....
 
테오:(잠시만. 테오는 탈리타를 연인으로 인지하고 있나요?)
 
gm:연인....연인.....일리 없잖냐!!!!!!
 
테오:(오. 역시나.)
(혹시...테오가 탈리타를 공격해도 될까요? 수치상의 피해를 입하려는 건 아니고 뺨을 때리는 정도)
 
gm:네 가능합니다.
 
테오:...으윽!!
(손바닥으로 탈리타의 뺨을 있는 힘껏 휘갈깁니다)
 
탈리타?:그러면 "!" 놀란 얼굴로 제 뺨을 어루만져요. "왜 그래?"
 
테오:(침대에서 후딱 나옵니다. 자기 짐을 찾습니다.)
(그리고...탈리타를 쏘아봅니다. 있는 힘껏.)
 
gm:침대에서 후딱 나옵니다.
당신이 깨어난 곳은 크리스마스의 반짝이는 도시 야경이 훤히 보이는 고급스러운 호텔 객실입니다.
객실 안에는 화려한 만찬과 와인이 준비되어 있는 테이블과 넓은 창문, 푹신한 침대, 욕실이 눈에 띕니다.
 
탈리타?:"모처럼 크리스마스 기념으로, 호텔 데이트를 하러 온 건데..." 뺨을 슥슥 어루만져요.
 
테오:(미간에 힘을 주고 있는 힘껏 험악한 표정을 지으며)
"어이, 나는 너 같은 인간 몰라. 여기가 어디지? 원하는 게 뭐야."
 
탈리타?:"여긴 보다 싶이, 호텔이잖아~. 나는 네 연인이고~."
 
테오:"...뭐?"
(심호흡을 한 번 하고)
"어이, 잘 들어. 나는 너를 오늘 처음 봤어. 이상한 상황에 휘말려서 따라다녀 줬더니 겨우 이런 게 목적이었나? 취향 한번 참 고약하군."
"그래. 뭘 원하지? 돈? 아니면 빌어먹을 테노 카터? 나를 인질로 잡은 건가?"
(...설마 정말 나와 하룻밤으로 보내려는 건 아니겠지. 그를 쏘아보며 대답을 기다립니다.)
 
gm:(호텔 객실 간단하게 탐사 가능합니다.)
 
테오:(그럼...뒷걸음질치는 척 하며 눈알을 굴려 주변을 둘러봅니다)
 
탈리타?:"무슨 말인지 모르겠는데.." 일단 그러면 침대에서 주섬주섬 일어나요.
 
gm:테이블 위에 뭔가 있는 것 같기도 하고, 넓은 유리창 쪽도 눈에 띕니다.
 
테오:(그가 일어나자 테이블 쪽으로 뒷걸음질칩니다)
(그리고 테이블 위에 무엇이 있는지 슬쩍 봅니다)
 
gm:만찬과 와인이 준비되어 있는 테이블 위에는 호텔 내선 전화기와 룸서비스를 요청할 수 있는 메뉴판이 놓여 있습니다.
메뉴판은 겉으로 봐도 무언가 이상해보입니다.....
 
테오:(...메뉴판을 한손으로 들어서 훑어봅니다. 호텔 이름이 쓰여 있으면 위치도 알 수 있겠지.)
 
gm:펼쳐보나요?
 
테오:(네네 펼쳐봅니다)
 
메뉴판
 
gm:메뉴판에는 음식 대신 책 표지 사진이 나열되어 있고 사진 아래마다 메뉴 이름이 적혀 있습니다. 연어 샐러드, 마르게리타 피자, 크림 새우 파스타... 메뉴 이름은 희한하게 음식 이름 그대로입니다.
 
탈리타?:"음식 시키게?" 어느새 가까이 온 가운차림의 그가 말합니다....으아악 저리가
 
테오:(테이블에 가까이 있으니 테오가 피할 공간이 더 있을지는 모르겠으나...한발짝 물러섭니다)
"나한테...뭘 원하는 거지?"
 
gm:그렇네요. 그럼 반대로 유리창 쪽으로 한 발자국. 이겠어요.
 
탈리타?:"원하는 거?" 그 말에 반응했다가, 말합니다. "맞아, 부엉이서점 있지, 기억나?"
 
테오:(...말없이 고개를 끄덕입니다.)
 
탈리타?:"정말? 나 가보고 싶었는데!"
 
gm:유리창쪽으로 가보시겠어요? 아니면 정말로 부엉이서점에 대해서 떠올려 보시겠어요?
 
테오:(음...부엉이서점에 대해 떠올려 보겠습니다)
 
gm:지능 판정
 
테오:
지능
기준치: 50/25/10
굴림: 71
판정결과: 실패
기억나는 점은 없지만 왜 ‘그 장소’를 계속해서 언급하는지 신경이 쓰입니다......
 
테오:(부엉이서점...그런 게 있었던 것도 같고...아닌 것도 같고...어디서 들었었더라...?)
(음...이번에는 유리창 쪽으로 빠른 걸음으로 이동합니다.)
(그리고...유리창 너머를 봅니다. 내가 아는 뉴욕이 맞는지.)
 
gm:넓은 유리창을 살피면 하얀 눈이 흩날리는 로맨틱한 야경이 보입니다. 유리창 옆 구석에는 창문을 통해 내려갈 수 있는 비상용 완강기가 있고 설명서가 붙어 있습니다.
 
테오:(저걸 타고 내려가라는 것이렸다.)
(혹시 방에서 나가는 문은 있을까요?)
(딱 봐도 저거 타고 내려가라는 것 같지만 테오는 굳이 위험한 선택은 피할 것 같습니다)
 
gm:완강기를 쓰고 싶어도 창문은 열리지 않고 설명서에도 이상한 글씨만 쓰여 있네요.
문은 완전히 용접되어 있습니다.
 
테오:(???)
(젠장...갇힌 건가...)
 
gm:글씨를 읽나요?
 
테오:(네...일단 읽어봅니다)
(그리고 뭐...동시에 탈리타의 동향도 살핍니다)
 
호텔완강기설명서
 
gm:해파리?
당신이 문 근처에 서 있는 그의 동향을 살피려고 하면...
 
테오:(움찔)
그는 철문에 깔려 움직이지 않고...
문이 나가떨어진 입구에 바니복을 입은 탈리타가 유탄 발사기를 들고 들어옵니다!
 
탈리타!:"테오! 구하러 왔어!"
이런 바니맨이 진짜라니.
 
테오:(입이 벌어진 채로 손에 들고있던 설명서를 툭 떨어트립니다)
"...제발, 제발 꿈이라고 해 줘..."
"아니...이미 꿈인가...꿈 속의 꿈인가...그래...피로가 누적돼서 이런 거야...충분히 쉬어야겠어...응..."
(혼자...무어라 중얼거립니다)
 
탈리타!:"테오!" 당신에게 호다닥 옵니다. "네가 충분히 당황하고 못 따라갈 만하지만! 그런 상식적이고 완고한 면은 정말 좋다고 생각하지만!" 네 그러시겠죠. "그치만! 지금은 일단 여기서 나가야해!"
 
테오:(어쩐지 퀭한 눈으로 탈리타를 바라보며)
"너까지 나한테 작업을 걸려는 건가...?"
 
탈리타!:"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 작업은 통할 상대한테 걸어야 한다고!" 지금까지 한 말 중에 가장 정상적인 말이네요.
"자! 일단 가자!"
 
테오:(이 바니맨 쪽이 정상인이라니...믿을 수가 없어..."
(탈리타를...따라갑니다)
 
탈리타!:그러면 호다다닥, 호텔을 빠져나갑니다.
 
gm:호텔을 나가는 족족 복도에서부터 프론트까지...
인간들이 다 기절해있군요..
이 바니....무슨 짓을 저지른 거지....
 
탈리타!:"그래도 무사해서 다행이야~" 태평하게 말을 해옵니다.
 
테오:(이정도면...몇 년쯤 나오려나..)
(형량을 가늠해보고 있습니다...)
"그래...구해줘서 고맙다고 해야 하나...? 그래...구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정신이 혼미한 듯 합니다)
 
탈리타!:"응응?" 그렇게 말하는 당신을 보고 어라? 싶습니다. "괜찮아?" 당신을 꽤나 걱정스럽다는 듯이 봅니다만, 아니지, 고개를 저어요. "혹시 짐작가는 장소나 이런거 기억 났어?"
 
테오:"글쎄...아까 골목에서 정신을 잃고 여기서 눈을 뜬 뒤로 본 거라곤..."
"당신과...이상한 메뉴판과...이상한 완강기 설명서 뿐이군요."
"해파리를 조심해라, 비상구는 가장 높은 건물에 있다, 이런 것 따위였습니다. 중요한 건지는 모르겠습니다만."
 
탈리타!:"아, 혹시~" 아하, 하는 듯한 얼굴로 말해요. 이 상황에 왤케 여유로워보이지, 역시 근육 때문인가.
"내 흉내 내는 것들이 뭔 얘기하진 않았어?"
 
테오:"...아. 부엉이 서점."
"부엉이 서점을 기억하냐고, 부엉이 서점에 가 보고 싶었다고 했습니다. 그...당신 흉내를 내는 녀석이."
 
탈리타!:"오! 좋아! 그 쪽이 키워드인 것 같은데!" 흠흠~하고 흥얼거리기 시작해요~
"핸드폰 있어?"
 
gm:소지품은 아까랑 달라지진 않았습니다. 다행이도요.
 
테오:(어..음....코트 안의 핸드폰을 찾아 봅니다...다행히도 잃어버리진 않았군요.)
"한 번 찾아볼까요."
 
탈리타!:"그럼 검색하자~!" 타다!하는 말투로 양 손 검지가 당신의 핸드폰을 가리킵니다.
 
테오:(지도 앱을 켜서 부엉이 서점을 검색합니다. 검색하면서...)
"저기, 당신. 그...꼭 그 의상이어야 합니까? 말투도...원래 그런 편인가요...?
(솔직히 말하면, 근육이 많은 건 멋있지만 눈을 어디다 둬야 할지 모르겠는 테오입니다.)
 
탈리타!:"이게 눈에 엄청 띄고~보기 힘든 복장이잖아? 네가 꿈을 구분하지 못하게 될지도 모르니까~" 흠냐뤼. 한 손가락에 제 턱을 대고 갸우뚱 "그리고 말투는~음? 뭐가?" 킥킥 장난스럽게 웃으며 되묻습니다. 몰라서 묻나?
 
테오:(하...열받는군. 말을 말자. 마지막 한 마디는 무시합니다.)
(부엉이 서점은 지도에 잡히나요? 잡히면 탈리타에게 보여줍니다.)
 
gm:네 서점은 지도에 나옵니다. 별로 안 멀군요. 걸어서 금방 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탈리타!:"좋아~렛쯔꼬~" 가벼운 발걸음입니다. 잘도 그런 높은 굽 하이힐로 경쾌한 발걸음을 연출하는군요.
 
테오:(또각또각 경쾌한 하이힐 소리가 속을 긁습니다. 이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저 근육 바니맨에게 의존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 몹시도 못마땅합니다.)
(미간에 주름이 진 채로 탈리타를 따라갑니다...)
 
gm:크리스마스 야경을 느끼면서 문제의 그곳으로 갑니다.
사람은 별로 없고.
그렇네요. 불이 꺼져 있습니다.
겉에서 보면 평범한 서점입니다.
밤이라서 영업이 끝난 걸까?
 
탈리타!:"좋아! 들어가자~ 뒤는 내게 맡겨!" 뭐야?
 
테오:"잠깐, 문이 닫혀 있는데, 설마..."
 
탈리타!:"응? 걱정할 필요 없어! 이건 너의 이잖아? 잘 생각해봐~ 이곳에 어떻게 방문 했었을까?"
뭘 의도한 질문이지?
 
테오:(하마터면 문을 부수는 줄 알고 놀랐습니다.)
(일단...잠긴 문을 잡고 밀고 당겨 봅니다.)
 
gm:이곳에 어떻게 방문 했었을까?
그런 생각을 하면, 쉽게 상상이 됩니다.
당연히 문을 열고 들어갔겠죠.
잠긴 문이, 문을 안에서 여는 것처럼 쉽게 열립니다.
그와 동시에 내부의 불이 환히 켜지기 시작합니다.
 
테오:(또 유탄 발사기로 문을 날려버릴 필요가 없어서 정말 다행입니다.)
 
탈리타!:"봐봐~어떻게 행동 했었을지 잘 생각해보면 된다니까~"
뭐가 좋은지 싱글벙글입니다.
콧노래마저 부르면서 당신 뒤에 바짝 서요. "자자~갑시다~"
 
테오:(으윽. 탈리타가 바짝 서자 더 앞서갑니다.)
(불이 켜진 서점 안을 둘러봅니다)
 
gm:그럼 기억이 살짝 나기 시작합니다.
그래요. 이 서점, 온 적이 있습니다.
지금 사람이 없는 것을 제외하면, 그대로인 것 같습니다.
카운터와 책이 빽빽하게 꽂혀 있는 책장들..
 
테오:(그래...와 본적 있는 것 같군. 전공책을 사러 왔었던가.)
"와본 적 있는 것 같습니다. 이제 무엇을 찾으면 되죠?"
(그에게 눈길 하나 주지 않고 책장 따위를 훑어보며 묻습니다)
 
탈리타!:당신이 눈길을 주지 않으면 왠지 더 기분 좋아보이는 목소리로 말합니다. "차차 떠올려야지. 서점에서 뭘 했을까? 어떤 책을 봤을까?" 신나보이네요.
 
테오:(어쩐지 신나 보이는 그의 텐션이 마음에 들지 않는 듯, 성큼성큼 법학서적 코너로 이동합니다.)
(분명 여기서 형사법 관련 서적을...)
 
gm:그러면 그 자리에 대한 기억이 점점 떠오릅니다.
아까까지는 없었던, 당신이 펼쳤던 읽을거리가 놓여져 있습니다.
 
테오:(이거군... 펼쳐봅니다)
 
gm:네. 평범한 책입니다. 당신이 읽을 법한 형사법 관련 서적...
책을 펼쳐서 보면, 불현듯, 창문 쪽을 본 기억이 떠오릅니다.
 
테오:(음, 그 기억이 떠오르자 이번에도 불현듯 창문 쪽을 쳐다봅니다.)
(마치 데자뷰같군...)
 
gm:그러면 창문 쪽에...
그 자리에 없던 두껍고 누런 종이묶음을 발견하게 됩니다.
 
테오:(흠...저게 뭐지?)
(창문 쪽으로 다가가 종이묶음을 펼쳐봅니다)
 
gm:그 종이묶음은 아무 글씨도 적혀 있지 않고, 표지가 뜯겨나간 책의 내지로 보입니다.
내지?
 
테오:(흠...공책...같은 건가?)
(내지를 쭉 훑어 봅니다. 정말 아무것도 쓰여 있지 않은...빈 페이지인가요?)
 
.
 
gm:정말로 빈 페이지입니다.
표지는 어디로 간 거지?
 
테오:(...웬만하면 그의 이름을 부르는 건 거북하지만)
"탈리타, 이만한 책의 표지가 여기 어디 굴러다닐 것 같습니다. 혹시 찾으면 저에게 넘겨 주십시오."
 
gm:책표지 책표지...
어라? 아까 책표지 관련으로 봤었지요.
 
탈리타!:"응 책 표지..?" 고개를 갸웃....뚱?
이 서점 뿐만 아닙니다.
도시의 모든 불빛이 정전되어 꺼져버리고, 어둠에 휩싸입니다.
지나다니던 행인은 사라지고, 울려퍼지던 캐롤도 끊어져 쥐죽은 듯합니다.
 
테오:"...하아아."
 
탈리타!:"무슨...!" 그러면 탈리타가 드물게도 당황한 얼굴로 서점 밖으로 나갑니다.
 
테오:(...주변 물건을 더듬으며 탈리타를 따라 밖으로 나갑니다. 아직 섣불리 플래시를 켜진 않습니다.)
 
gm:도시의 모든 불빛이 정전되어버린 듯이
새카맣고
캐롤도 들리지 않고 조용합니다.
행인도 보이지 않습니다.
그 중에서 유일하게 불을 반짝이고 있는 것은
저 멀리서 도시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있는 전망대 타워입니다.
 
탈리타!:"..야단났네..."
당신이 밖으로 나오면 뒤돌아서 당신을 봅니다.
 
테오:(그제야 휴대폰 플래시를 켭니다)
(뭐가 야단났다는 겁니까?)
"뭐가 야단났다는 겁니까?"
 
탈리타!:"앗." 그럼 플래시 빛에 놀란듯이 눈을 질끈했는데..
 
gm:그의 뒤에서
갑자기 어떤 쇳덩어리가 굴러오는 게 보이고
동시에 새하얀 섬광이 팟 터집니다.
순간 속이 울렁거리고, 눈 앞은 섬광이 터져 나오던 순간의 모습이 어른거려 앞을 볼 수 없습니다.
 
테오:(으윽, 잠시 몸을 숙입니다. 눈을 깜박이며 시야를 되돌리려 노력합니다.)
(탈리타는 무사한가...?)
 
gm:귀도 먹먹해져서
그의 목소리는 커녕 자신의 신음소리도 잘 들리지 않습니다.
그 사이 당신의 몸을 거세게 낚아채는 팔이 여러개.
 
기절
 
gm:당신은 무엇에 정신을 잃은 건지조차 파악하지 못한 채
기절합니다.
..
...
 
수족관
 
.
 
gm:정신을 차리고 보면, 머리가 띵하고 몸이 무겁습니다.
여긴....?
 
테오:(으음...눈부터 천천히 깜박여봅니다. 몸은 움직이지 않고 주변을 둘러봅니다.)
 
gm:수갑에 등 뒤로 양손이 묶인 채 쓰러져 있었던 같습니다. 시야가 낮군요.
바닥에는 뚜껑이 열려 아래쪽이 내다보이는 구멍이 있습니다.
아래에는 거대한 수조에 콸콸콸 흐르고 있는 시퍼런 물이 요동치고 있고, 그 안에 알록달록한 열대어와 가오리, 상어같은 물고기들이 헤엄치고 있습니다.
여기는....수족관?
 
테오:(하필이면 수족관.)
(음...수갑이 묶여 있으니 손을 자유롭게 쓰진 못할 거고. 주변에 누가 있는지, 발도 묶여 있는지 살펴봅니다)
 
gm:여기저기 크고 작은 수조 안에 각종 물고기들이 들어 있고, 당신이 쓰러져 있는 아래의 수조는 깊고 커다란 원기둥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탈리타는... 보이지 않고 당신 앞에서 수상쩍은 정장을 입은 인간 둘이 망을 보고 있습니다. 깨어난 것을 모르는 듯 등지고 대화를 하고 있네요.
다행히 발은 묶여 있지 않습니다.
"책도 확보했으니 얼른 돌아가고 싶군요..."
"마찬가지입니다, 형제님. 매장하는 방법은 차고 넘치는데 왜 하필 이곳일까요..."
"수호자는 수조에 가둬두었다고 하니 위험하진 않겠죠. 영영 찝찝하지만..."
"탈이 없더라도 마주치기 전에 복귀하고 싶습니다."
 
테오:(수호자...? 설마 탈리타를 말하는 건가...)
(일단 움직이지 않고...음...어케 이 상황을 타개할까)
(므어어어엄 두 명은...힘들겠지 역시....)
 
gm:두 사람이 말하고 있을 때 그들이 들고 있던 무전이 울립니다.
 
테오:(무전이라...한 명만이라도 다른 곳으로 꺼져 줬으면 좋겠는데.)
그 무전을 들은 두 사람, "얼른 수조에 집어넣고 타워로 가자."
 
테오:(탈리타는 탈출한 모양이군...)
(그럼 테오는 녀석들이 자신에게 손을 대기 직전까지 기절한 척을 합니다.)
 
테오:
관찰력
기준치: 45/22/9
굴림: 71
판정결과: 실패
 
gm:둘이 너무 빠르게 돌아서서, 뭔가, 반짝거리는 걸 본 것 같긴한데...놓쳤군요...
 
테오:(뭔가 본 것 같은데...지금은 눈을 뜨면 안 되겠어.)
 
수족관의 사교도:"자, 얼른 집어넣자고." 두 사람이 당신에게 성큼 성큼 다가옵니다.
 
테오:(죽은 듯이 가만히 있습니다. 그가 자신에게 손을 대고 끌면, 몸을 통째로 휘둘러 뿌리칠 심산입니다.)
 
gm:좋습니다. 그가 테오의 몸에 손을 대면, 끌면,
 
테오:
근접전(격투)
기준치: 40/20/8
굴림: 71
판정결과: 실패
근력
기준치: 65/32/13
굴림: 41
판정결과: 보통 성공
 
gm:그러면 테오, 힘으로 밀쳐냅니다!
 
수족관의 사교도:"뭐, 뭐야?!" 다른 사람이 놀랍니다.
 
테오:(발은 풀려 있을 테니 일어나서 상황을 살핍니다. 나가는 출구가 가까이 있을까요?)
 
gm:엄청 높은 수조이군요. 출구...출구? 저 편에 있습니다만...
이 높은 수조에서 내려올려면,
발만 자유로운 채로는 어려울 것 같군요...
 
테오:(아하...수조 자테가 고지대로군)
 
수족관의 사교도:"젠장...!" 그가 당신을 수조에 빠뜨리려고 합니다!
근접전(격투)
기준치: 45/22/9
굴림: 61
판정결과: 실패
 
테오:(오...다리를 걸어 넘어트려 봅니다)
 
gm:그럼 근접전 판정!
 
테오:
근접전(격투)
기준치: 40/20/8
굴림: 62
판정결과: 실패
 
gm:이쪽도 실패 했군요.
 
테오:(헛손질 헛발질...)
 
gm:그러면 당신에게 밀쳐진 다른 쪽이 일어납니다.
 
수족관의 사교도:그리고 당신을 향해 뭐라 중얼거리면서 팔을 뻗습니다.
정신
기준치: 70/35/14
굴림: 73
판정결과: 실패
 
테오:(오오.)
 
수족관의 사교도:으음...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았군요.
 
gm:테오! 어쩌나요?
 
테오:(ㅁㄴㅇㄹ)
(사람 힘으로 수갑을 부술 순 없을거고.)
(방금 그 정신공격한 사교도에게 달려듭니다. 몸무게로 통쨰로 밀어 쓰러트리려 합니다)
 
gm:좋습니다.
 
테오:
근접전(격투)
기준치: 40/20/8
굴림: 59, 31, 64
+2: 보통 성공
+1: 보통 성공
  0: 실패
-1: 실패
-2: 실패
(우.)
 
gm:아쉽게도 실패 했군요.
 
수족관의 사교도:"이익!" 다시 당신을 밀치려는 사교도
근접전(격투)
기준치: 45/22/9
굴림: 91
판정결과: 실패
실패!
 
테오:(아무도 성공하는 사람이 없어ㅠㅠㅠㅠㅠ)
 
수족관의 사교도:다른 쪽에서 다시 팔을 뻗습니다. 중얼중얼
정신
기준치: 70/35/14
굴림: 54
판정결과: 보통 성공
 
테오:
정신
기준치: 70/35/14
굴림: 28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gm:오!
 
테오:(오! 대항 성공!)
 
gm:가깠으로 저항해냅니다.
가깠?
ㅋㅋㅋㅋ넘어가죠
 
테오:(ㅋㅋㅋㅋㅋ)
 
gm:테오의 차례!
 
테오:(하...손이 묶여있어서 어케 못하겠네)
 
gm:테오 지금 듣기나 관찰력 판정 하셔도 좋습니다.
 
테오:(음...그럼 관찰력 판정 해봅니다)
관찰력
기준치: 45/22/9
굴림: 24
판정결과: 보통 성공
 
gm:그러면 테오는
맨 처음 남자를 밀쳤을 때
그가 떨어뜨린 것 같은 열쇠를 발견합니다!
 
테오:(흠흠. 저 열쇠를 주워야겠군.)
(제 턴은 끝났나요?)
 
gm:그러면 다시 빠르게 넘어가서 다른 사교도
이번에도 헛손질 할 것인가!
 
수족관의 사교도:
근접전(격투)
기준치: 45/22/9
굴림: 97
판정결과: 대실패
 
테오:(아 웃겨)
 
수족관의 사교도:"으앗!"
그러면 사교도는 제발로 미끌어집니다!
아이고!!
 
테오:(좋아. 저 놈을 노려야겠군.)
 
수족관의 사교도:그리고 다른 이가 다시 당신을 보며 팔을 뻗습니다...
정신
기준치: 70/35/14
굴림: 41
판정결과: 보통 성공
 
테오:
정신
기준치: 70/35/14
굴림: 60
판정결과: 보통 성공
(아...실패인가)
 
gm:앗...
이 경우 테오의 몸이
그렇죠 액체괴물한테 빼앗겼을 때처럼...
스스로의 지배를 벗어나 움직입니다.
수조로 제발로 들어갑니다...
저벅저벅....
 
테오:(젠장...탈리타...빨리 와 줘...!)
 
gm:그러면 이번 테오 차례는 다시 넘어가 사교도입니다.
한 명은 넘어진 걸 일어나기 바쁘고
한 명은 당신이 수조에 들어간 걸 보고 휴!안심한 것 같군요.
다시 테오 차례
당신....
물에 빠졌어요!
 
테오:
수영
기준치: 20/10/4
굴림: 81
판정결과: 실패
(될리가 없잖냐~!)
 
테오:
건강
기준치: 70/35/14
굴림: 48
판정결과: 보통 성공
 
테오:씁. 이거 실패하면 팔이든 다리든 뜯어지겠지.
(흠...그래도 해본다)
수영
기준치: 20/10/4
굴림: 70
판정결과: 실패
(와! 잘가!)
 
테오:
rolling 1d6
 
(
4
 
)
 
 
=
4
 
gm:당신이 수조에 빠진 걸 보고 안심 한 듯이 사교도들은 수조에서 내려가려는 모양입니다..
 
테오:(흠...여기서 사교도들을 불러서 회유해봐도 될까요?)
(일단 수영으로 어떻게 뜨기부터 해야 하나.)
 
gm:네...
일단 허우적거리는 건 멈춰야할 것 같네요.
 
테오:(갈때까지 가보자고~!)
수영
기준치: 20/10/4
굴림: 61
판정결과: 실패
 
테오:
rolling 1d6
 
(
5
 
)
 
 
=
5
(체력 5남았다.)
 
테오:
건강
기준치: 70/35/14
굴림: 3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와!)
 
gm:그러면 테오는 가까스로 정신을 차립니다.
기절 직전이었지만 상황은 눈에 드러와요.
그래요 사교도 2명이 출구를 향해 가고 있으면
그곳에서....
유탄 발사기를 들고 있는 탈리타가 등장합니다!
 
gm:네....
유탄 발사기가...
사교도도...
당신이 빠져있는 수조도 날려버리는데.....
 
테오:(어이 나 죽어가고 있다고~!)
네 당신이 몽롱한 정신을 가까스로 붙잡고 있으면
터진 수조에서 물이 내려가듯이
당신도 떨어...
집니다만?
부리나케 다급하게 달려온 탈리타가 당신을 온몸을 날려 받습니다.
 
탈리타!:
rolling 1D5
 
(
5
 
)
 
 
=
5
(워메)
 
테오:(ㅑ아아아아~!~!~!)
 
gm:다행히도 테오는 다치지 않았습니다!
탈리타가 온몸을 날려 받았거든요!
다쳐도 탈리타가 다칩니다!
다행이네요!
 
테오:(다행(?)이다)
(탈리타에게 받혀진 테오는...너덜너덜합니다)
 
탈리타!:"괜찮아?"
 
테오:"괜찮아....보입니까..."
(휘청거리며 스스로 섭니다)
 
탈리타!:그러면 탈리타가 엄청 걱정하는 얼굴로 당신을 보고 있었습니다만, 당신이 대답하면 얼굴을 쓱 바꿉니다. 뻔뻔하게 웃어요. "좋아! 지금 책은 수족관 밖을 빠져나가기 전이야! 얼른 쫓아가야지~!"
 
테오:(가쁘게 숨을 쉬며 묻습니다)
"당신...당신 말을 믿어도 되는 겁니까?! 아니, 물론...이상한 마법이나 괴물같은 게 있긴 했지만, 이렇게 단시간에 세상이 멸망할 리 없지 않습니까. 그리고 저는 제 꿈 속에서 죽을 뻔 했습니다. 이게 꿈이 맞긴 합니까?!"
(짜증이 섞인 목소리로 그에게 고함을 내지릅니다)
 
탈리타!:"응응, 당황할만해. 나는 믿음이 가는 사람이 아니니까!" 뻔뻔하게 웃으며 얘기하는군요. "일단, 꿈에서 깨는 게 제일 중요하니까, 음..." 뭔가 생각하는 듯이 갸웃
"책을 들고 가버리기 전에, 우리가 먼처 출구를 찾아서, 도망칠까?"
그렇게 말해요.
 
테오:(그래, 본인도 잘 알고 있군. 이 세상 어느 누가 근육질 바니맨을 믿고 따라다니겠어.)
(하지만...테오에게 지금 별다른 선택지가 있나? 이 사람은 자신을 두 번이나 구해 줬습니다. 그를 따라갈 수밖에 없습니다.)
"...앞장서시죠. 최대한 빨리 움직이도록 합시다."
 
탈리타!:"응~책은 뭐~없어지면 떙이지~" 하하 그가 웃어보여요. 그리고 말해요. 앞 장서서 뒤돌아서 그의 얼굴은 보이지 않아요. "너무 걱정하지마~무슨 일이 있어도, 밖으로 나가게 해줄테니까."
 
gm:그를 따라가면 투명한 다리입니다.
아래로는 수중터널의 알록달록한 풍경이 펼쳐져 있고 옆쪽을 올려다보면 위층으로 향하는 에스컬레이터가 너머로 보입니다. 에스컬레이터에는 검은 정장을 입은 사람들이 여럿 서있습니다.
 
테오:(위험한 자들인 듯 하다...혹시 모르니 조심스럽게 지나갑니다)
(내키진 않지만 탈리타 뒤에 붙어서 따라갑니다)
 
gm:당신들이 에스컬레이터로 향하려면
다리를 건너 복도를 지날 필요가 있습니다.
 
탈리타!:휙휙~열심히 달립니다!
 
테오:(다, 달리자고?! 하아아...)
(탈리타를 따라 달립니다)
 
gm:그리고...정장을 입은 사람들이 발견하고 맙니다.
그 중에서 모자를 쓴 사람이
하고 지시하자 부하로 보이는 자가 대전차포 RPG를 꺼내 다리를 겨누고 쏩니다!
 
테오:"?! 어이, 어이! 저기! 저기!"
 
테오:
회피
기준치: 40/20/8
굴림: 52
판정결과: 실패
민첩
기준치: 70/35/14
굴림: 84
판정결과: 실패
 
탈리타!:
회피
기준치: 70/35/14
굴림: 78
판정결과: 실패
민첩
기준치: 70/35/14
굴림: 90
판정결과: 실패
 
테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gm:아이고~~~~~~~~
 
테오:(잘 가라...)
 
gm:다리를 건너는 데에는 성공하지만 폭발에 휘말려 구릅니다.
체력이 -1 감소합니다.
폭발에 다리뿐만 아니라 아래에 있던 수중터널까지 부서지면서 그 안에 들어있던 물고기와 해초, 시퍼런 물이 가득 쏟아지기 시작합니다.
물은 그칠 줄 모르고
당신들이 있는 층까지 빠른 속도로 차오릅니다.
 
테오:
관찰력
기준치: 45/22/9
굴림: 78
판정결과: 실패
 
gm:뭔가 물속에 있는데......뭔가...
거대한 게......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있던 사교도들은
그것을 보고
얼굴이 새하얗게 질려 도망가기 시작합니다.
 
탈리타!:"엇?" 그 반응에 뒤를 돌아봅니다.
 
테오:(뭐...뭐야!)
"...뭔지 모르겠지만, 저희도 도망쳐야 할 것 같지 않습니까?"
 
탈리타!:"맞아! 뛰어!"
 
gm:지금부터
추격입니다.
 
테오:(오...그 어렵다는 CoC 추격)
 
gm:전원 건강 판정
 
테오:
건강
기준치: 70/35/14
굴림: 35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탈리타!:
민첩
기준치: 70/35/14
굴림: 35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gm:좋습니다. 탈리타가 앞장 서겠군요.
가봅시다.
 
탈리타!:"음! 일단 여긴 네 꿈이야!" 갑자기 뭔가 깨달았다는듯이 말합니다.
저것을 보고 말하는데....저건 뭐지?
 
테오:(음...뒤에서 올라오는? 쫓아오는? 걸 보고 말한 건가요?)
 
gm:네 뒤에서 쫓아오는 걸 보고 말하네요.
확인하시나요?
 
테오:(오...일단 내 꿈이라는 말을 듣고...)
(물 밑에서 쫓아올만한 건...대왕오징어라던가. 그런걸 상상하고)
(뒤를 돌아봅니다)
 
gm:그러면 뒤를 보면
투명하고
거대한
해파리입니다.
 
테오:(젠장 왜 하필 해파리.)
 
gm:평범한 해파리의 크기가 아닙니다.
당신들을 덮고도 남을 거대한 몸집입니다.
 
테오:
SAN Roll
기준치: 66/33/13
굴림: 4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테오:(휴)
"도대체 제 꿈이라는 게 뭐 어쩌라는 겁니까! 여기서 제가 이 괴물을 뿅 하고 사라지게 할 수도 있다는 겁니까?!"
 
탈리타!:"그니까, 결국 네 꿈이라는 건!" 다급하게 뛰면서 말해요! "지금은 한계가 있지만 비슷해!" 네?
 
gm:여기서 추가룰입니다.
 
테오:(이열 재밌겠다)
 
gm:유리로 된 복도로 물이 쏟아져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주변에는 물을 먹어 촉촉해진 화분과 표지판 따위가 있습니다. 물고기들이 펄떡펄떡 뛰어 들어오고 꿈의 수호자가 흐늘거리며 뒤에서 쫓아옵니다.
 
탈리타!:"일단 저건 위험해! 그리고 네가 그렇게 허무맹랑한 상상을 잘하는 타입이라고 생각은 잘 안 드는데!" 뭐야?
 
gm:일단 지금은 뛰는거죠?
 
테오:(어이으어......정신력 판정 할 수 있을까요>(
?)
 
테오:
정신
기준치: 70/35/14
굴림: 48
판정결과: 보통 성공
 
gm:
어쩌시나요?
 
테오:(음...이런 스케일의 행동이 가능할지 모르겠는데)
(해파리를 강철로 만들어서 가라앉혀 버리려는데)
(가능할까요?)
 
gm:해파리에 직접적인 건 불가능합니다.
다른 방향으로 우회해야겠네요.
 
테오:(아하~)
(저희가 지금 유리 복도에 있고)
(유탄때문에 유리가 깨져서 주변에서 물이 막 들어오는 상태죠?)
 
gm:네 맞습니다.
 
테오:(그리고...물이 차는대로 저 해파리가 이쪽으로 들어올거고...)
(흠...)
(흐으으으으으음)
(출구까지는 어느정도 이동을 해야겠고...)
 
gm:일단 이동 행동 하나 쓰는 거라서 이번 턴에 이동하진 못합니다.
 
테오:(그쵸그쵸)
(탈리타를 슈퍼 버니맨으로 만들어서 날 잡고 뛰게 할 순 없나.)
 
gm:사물<에 한정하는 거라서
생물은 어려워 보이네요...
 
테오:(아하~~~~)
(그럼...지금 쏟아지는 물에 대해서는 행동할 수 있나요?)
(물은 사물 판정이 아니려나...)
 
gm:물 자체는 어렵게네요...
어렵겠네요...
 
테오:(흠흠. 그렇다면...)
(바닥을 모두 무빙워크로 바꾸어 버립니다)
(가속장판!)
 
gm:좋습니다! 앞으로 나아갑니다!
 
꿈의 수호자:해파리가 테오를 뒤쫓습니다!
바짝이에요!
 
테오:(오...이번에 이동/정신력판정 고르나요?)
 
탈리타!:앞서가던 탈리타가
앞에서 뭔가를....
 
gm:어린이용 학습관입니다. 물고기를 만질 수 있는 체험관 수조와 어린이용 해양생물도감이 꽂혀 있는 책장이 벽을 둘러싸고 있습니다. 얕은 수조 안에서 물이 끊임없이 솟구치고 수조 안에 있던 온순한 물고기들은 기이하게 눈이 붉은색으로 물들어 마구 퍼덕거리기 시작합니다. 물보라에 휩쓸린 책장과 물고기들이 넘어지며 출구를 틀어막고 있습니다.
 
탈리타!:
유탄발사기
기준치: 80/40/16
고장: 99
굴림: 52
판정결과: 보통 성공
피해: 26
 
gm:출구를 막아버린 바리케이트를 부숴버립니다!!
테오 차례입니다!
 
테오:(오, 화끈하군!)
 
gm:지금 뭔가 하지 않으면 잡히겠군요....
 
테오:(여기는 혹시 고층에 있는 수족관일까요?)
 
gm:고층인지는 알 수 없습니다.
 
테오:(글쿤.)
 
gm:나가려면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야하니...
고층은 아니지 않을까?싶기도 하네요.
 
테오:(아하~)
(그럼...일단 이동합니다!)
 
꿈의 수호자:당신이 이동하면 또, 바짝! 붙습니다! 만, 지금 자신의 차례에서는 그정도가 한계인 것 같네요.
 
gm:에스컬레이터 구간입니다. 주변에는 커다란 물방울들이 비눗방울처럼 출렁이며 동동 떠다니며 열대어들이 날아다닙니다. 에스컬레이터를 밟으면 위로 향하던 에스컬레이터가 갑자기 반대로 내려가기 시작합니다. 빨리 내달려 위로 올라가려면 기본적으로는 〈건강〉 판정에 성공해야 합니다.
 
탈리타!:
건강
기준치: 90/45/18
굴림: 53
판정결과: 보통 성공
 
테오:
건강
기준치: 70/35/14
굴림: 30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탈리타!:가볍게 무시하고 올라갑니다!
 
gm:테오도 가볍게 무시하고 올라갑니다!
테오는 어떻게 행동할까요?
 
테오:(현재 에스컬레이터를 오르는 중인거죠?)
 
gm:넵! 다만 거꾸로라서
계단을 오르듯이 뛰고 있습니다!
 
테오:(흠...일단 여기서 끊어도 될까용)
 
gm:(넵 11시에 뵙죠!)
 
테오:(넵넵~!)
(제가 잘 생각해 봤는데 여기선 일단 철저히 이동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gm:좋습니다 테오는 그냥 뛰나요?
 
테오:(넵 그냥 성실하게 뜁니다. 헛둘헛둘)
 
꿈의 수호자:해파리가 당신들 뒤에 바짝 붙습니다!
 
테오:
수영
기준치: 20/10/4
굴림: 74
판정결과: 실패
 
탈리타!:
수영
기준치: 20/10/4
굴림: 68
판정결과: 실패
 
꿈의 수호자:그러면 테오에게 달라 붙습니다!
1d4의 마력을 흡수합니다!
 
테오:(아싸!)
(가 아니라)
 
gm:뭐가 아싸야 뭐가!
 
테오:(><)
rolling 1d4
 
(
1
 
)
 
 
=
1
 
gm:마력을 안 넣으셨군...(적어드림)
 
테오:(S2)
 
gm:에스컬레이터의 끝입니다. 거의 윗층에 다다를 때쯤, 마치 잘려나간 케이크조각처럼 에스컬레이터가 분리되어 물 위를 둥둥 떠다니며 기울어집니다. 중심을 잡기 힘들어집니다. 넘어서려면 기본적으로는 〈민첩성〉 판정입니다.
 
탈리타!:
민첩
기준치: 70/35/14
굴림: 72
판정결과: 실패
아이고 탈리타!
 
테오:
회피
기준치: 40/20/8
굴림: 75
판정결과: 실패
(아이고 테오야!)
 
gm:회피말고 민첩인디
 
테오:(아)
 
gm:다시 굴리세요
 
테오:
민첩
기준치: 70/35/14
굴림: 21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와!)
 
gm:좋습니다 탈리타는 못 일어났고
테오는 잘 견뎠습니다만, 해파리가 달라붙어있습니다
 
테오:(헤에 PL은 그냥 이대로 있어도 되는데)
 
gm:벗어나려면 근접전 격투 판정입니다.
왜??????
 
테오:(아...얄님 제가 뭘 좋아하시는지 모르시는구나)
(나중에 말씀드릴게요...ㅋㅋㅋㅋㅋ.....)
근접전(격투)
기준치: 40/20/8
굴림: 24
판정결과: 보통 성공
 
gm:그러면 쉽게 벗어납니다!
테오 이동을 하셔도 좋고 정신력 판정하셔도 좋습니다.
 
테오:(이번에야말로 정신력 판정으로 무언가 해보겠습니다)
정신
기준치: 70/35/14
굴림: 68
판정결과: 보통 성공
 
gm:좋습니다.
 
테오:(씁...뭘 할까)
(지금 상황. 둥둥 떠다니는 에스컬레이터 위에서 중심을 잡고 있음. 근데 해파리 촉수가 달라붙어 있음.)
 
gm:지금은 벗어났죠?
 
테오:(맞다. 근접전 격투 성공했지)
(아까 자꾸 실패해서 이번에도 실패했다고 인지함.)
(일단...흠 고민되네)
(한 층을 덮을만한 철조망을 소환해서 해파리가 물을 타고 올라오는 것을 막고 싶은데)
(잠시만요 그림으로 그려드림)
 
gm:어떤 느낌인지 알기는 했어요
좋습니다.
그럼 층을 덮을 만한 철조망이 해파리가 올라오는 것을 막습니다!
 
테오:(오케이! 그럼 해파리는 일단 해결이려나)
 
꿈의 수호자:해파리가 자신을 막을 철조망을 부수기 시작합니다!
저 촉수 꽤 힘이 세나 보네요. 철조망이 찢어집니다!
 
테오:(대왕 해파리구나^^)
 
꿈의 수호자:그리고 다시 당신을 바짝 쫓기 시작합니다!
 
gm:이제 앞은 막혀 있는 출입구로, 아쿠아리움의 마지막 도달점입니다만... 문 앞에는 사교도들이 열리지 않는다며 허둥지둥하고 있습니다.
한 명은 책을 들고 허둥지둥하고 있군요!
 
테오:(문이 안 열리는 건가...일단 저 책이 어쩌구 했으니 저것부터 뺏어 볼까)
(아니지...한명을 노려서 공격해도 지금 사람이 많으니까 다구리를 당할 수 있겠구나)
(일단 탈리타한테 손가락을 뻗어 책을 든 사교도를 가리킵니다)
 
탈리타!:미끄러진 건 해결했고 빠져나갈 곳을 찾아 두리번거리고 있던 모양입니다. 당신의 손짓을 발견하고는 아주 작게 물어봅니다.
"가져가고 싶어? 아니면 이대로 사라지게 둘래?"
 
테오:"중요한 거 아닙니까. 불완전하더라도 가져가는 게 좋지 않겠습니까?"
 
탈리타!:"그래 그럼"
 
테오:(흠...테오는 이제 행동해도 좋을까요? 정신력 판정 또 할 수 있을까요?)
 
gm:으악 잠시만요
 
테오:(넴넴)
 
탈리타!:
도검
기준치: 70/35/14
굴림: 53
판정결과: 보통 성공
피해: 12
 
테오:(히익 피해 12)
 
탈리타!:"핫차~" 이 바니 도검도 있었어???
순식간에 책을 들고 있던 사람이 반으로 갈라지고, 책을 손에 넣습니다.
 
테오:(...으윽, 사람을 저렇게 아무렇지도 않게 반으로...눈을 질끈 감습니다. 일반인이 보기에는 아무래도 거북한 모양새입니다.)
 
gm:사람이 반으로 갈라지는 가 싶더니...
얼음이 녹듯이 사라집니다...
이 광경을 본다면 이성판정입니다.
 
테오:(오...오오?)
(이성판정 하겠습니다)
SAN Roll
기준치: 66/33/13
굴림: 66
판정결과: 보통 성공
 
탈리타!:"역시 총보단 검이 낫네~" 여유로워 보이네요...
 
gm:감소치는 1입니다.
뭐지?역시 이라서?
 
테오:"꿈이라서...이렇게 되는 건가...?"
 
탈리타!:당신이 그 광경에 멈춰 있으면 어느새 다가와서 손을 잡아.....끌고 달리기 시작합니다. "다이빙 해봤어?" 네???
 
테오:"ㄷ다, 다이빙...?!"
"물에 뛰어드는 거야 할 수 있다만...!?"
 
탈리타!:언제부터 가지고 있었는지 모를 수류탄의 핀을 뽑고 출입구 옆쪽의 벽을 화끈하게 날려버리며 밖으로 몸을 던집니다. 동시에 뒤에서는 마치 폭발처럼 격렬하게 물줄기가 솟구칩니다. 사교도들의 비명과 함께...
"아 그냥 뛰어드는 건 다르나?" 무슨 말이야 방구야!!!!
 
테오:"으, 으아아아악ㅡㅡ!!!"
"이건 다이빙이 아니라 자유낙하잖아ㅡㅡㅡㅡㅡ!!!!!!!"
 
gm:물은 사교도들을 삼킨 것에서 만족하지 못하고 계속해 아쿠아리움 바깥에 물 웅덩이를 만들기 시작합니다.
다행이죠. 당신들이 뛰어든 곳은 그리 높은 공간이 아니었습니다. 폭발을 제치고 나오면 바로 도로일 만큼요...
물은 사교도들을 삼킨 것에서 만족하지 못하고 계속해 아쿠아리움 바깥에 물 웅덩이를 만들기 시작합니다.
 
탈리타!:"응! 이대로는 꿈 속에서 익사할지 모르겠어!"
 
테오:"하아, 하아....이...이 미친 토끼.....하아........"
(숨을 가쁘게 쉽니다)
 
탈리타!:그리고 타워로 시선을 돌립니다. "타워로 갈까!" 당신을 조금 걱정스레 봤다가 미친 토끼에서 빙긋 웃어요.
 
테오:(왜....왜 웃는 거지...? 변태...인가....?!)
 
거리
 
테오:(테오의 표정에서...형용할 수 없는...당신을 이해할 수 없다는...경멸의 눈빛을 섞은...당황스러운 감정이 느껴집니다...)
 
.
 
탈리타!:"기운이 있는 것 같아 다행이네! 운전은 할 줄 알아?" 네?
 
테오:"우, 운전...갑자기!? 할 수는 있다만..."
 
탈리타!:"좋아~그럼 운전은 맡길게~" 라고 말하더니, 아쿠아리움 앞 도로에 검은 밴 조수석에 자연스럽게 들어갑니다.
 
테오:(총도 쏠 줄 알고, 칼도 쓸 줄 알고, 유탄도 쓸 줄 아는데 운전을 못 한다라.)
(한숨을 쉬며 운전석에 앉으며 비꼬듯이 말합니다)
"토끼라면 직접 제 발로 뛰어 오는 게 더 토끼답고 좋지 않겠습니까?"
 
탈리타!:"그치만~난 옆에서 엄호해줘야지~" 라고 말하더니 조수석 창문을 내리고 총을 장전하기 시작합니다.
 
테오:(하아...애교부리듯이 말끝을 늘이는 것이 영 마음에 들지 않은 듯 합니다. 대꾸하지 않고 시동을 겁니다. 가장 높은 곳...저 전망대 타워로 가면 되나.)
 
gm:이동수단에 올라타는 동안에도 아쿠아리움은 폭풍처럼 물방울을 터뜨리며 삽시간에 발목까지 오는 웅덩이를 토해냅니다.
 
탈리타!:유탄 발사기를 준비중이네요... 언제봐도 흉흉하군요....
 
테오:(젠장...세계가 멸망한다는 게 이런 걸 말하는 거였나. 꿈이든 뭐든 일단 도망치고 봐야지.)
(액셀을 밟습니다. 전망대 타워로 향합니다.)
 
gm:당신들이 이동하기 시작하면...
하늘에는 쿠르릉거리며 먹구름이 몰려들어오고, 도로 위로 스며 나오는 물줄기가 꽁무니를 바짝 쫓아옵니다.
이후 암흑 속에 잠잠했던 자동차들의 전조등이 일제히 켜지고
신경질적인 시동 소리를 내며 앞쪽에서부터 달려듭니다!
 
테오:"이, 이런...!"
 
탈리타!:
유탄발사기
기준치: 80/40/16
고장: 99
굴림: 66
판정결과: 보통 성공
피해: 13
"영차~"
자동차들을 날려버립니다!
 
테오:"어, 어이!! 잘못하면 우리까지 날아간다고!!"
(명백하게 화를 내며 날카롭게 소리지릅니다)
 
탈리타!:"뭐, 장애물을 치웠으니 괜찮지 않을까?" 태연해보이네요.
 
gm:추격은 시작되었고
빗줄기가 거셉니다.
검은 밴이 고층건물들이 줄줄줄 푸딩처럼 녹아내리는 사이의 도로를 내달립니다.
저 멀리 작은 산 위로 솟은 전망대 타워가 보입니다.
조금만 더 나아가면 타워로 향하는 산의 입구의 다다를 수 있을 거라 생각이 들지만...
그 순간 갑자기 쿠구궁-땅이 흔들리기 시작합니다.
 
gm:당신이 달리던 앞쪽이 접힌 종이처럼 천천히 휘어 하늘로 향하기 시작합니다.
너머로 보이던 타워는 그보다 더 높게 세워진 풍경에 가려집니다.
 
테오:(이게 자동차 운전으로 되면 참 좋으련만)
자동차 운전
기준치: 25/12/5
굴림: 100
판정결과: 대실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gm:아이고!!
 
테오:(테오는...장롱면허였나 봅니다)
 
gm:테오는 휘어진 도로 끝에서...
날아버립니다
부아앙!!!!!!!!!!
순간, 전망대 타워보다도 높이 떠버립니다....
 
탈리타!:"어이쿠!" 감상은 그것뿐인가요?
 
테오:(놀란 나머지 비명도 나오지 않습니다.)
(아아...지금까지의 인생이 주마등처럼 지나갑니다.)
 
gm:타워 아래가 보입니다...
아까까지 보이던 산과 도로 대신
깊고 어두운 심해가 투명하게 비치고 있습니다.
군청색으로 빛나는 물속에는 밝은 하늘색으로 빛나는 해파리들이 빼곡하게 들어차 나풀나풀 물살에 흔들리고 있습니다.
 
심해뷰
 
gm:그리고...
서서히....
차가 떨어집니다.......
 
테오:"어어, 으아악, 아아아아아악!!!!!!!"
 
탈리타!:자동차 안전바를 꽉 잡습니다.
 
테오:
정신
기준치: 70/35/14
굴림: 59
판정결과: 보통 성공
 
gm:그러면 심해 안에서부터 커다란 고래가 뛰어나와
당신들이 타고 있는 자동차를 등에 올리고 전망대 꼭대기까지 접근해줍니다.
 
탈리타!:"오!" 고래한테 손을 흔들어요. "고마워~"
 
테오:"어어어"
"어으어아어으어아어어"
"어어.어어어어어.으어어어...."
(아직 사람의 말이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탈리타!:얼라리?하는 얼굴로 걱정스럽게 당신을 봅니다.
"괜찮아? 내릴 수 있겠어?" 차는 어느새 전망대에 내려졌습니다.
 
테오:(운전대를 꽉 잡은 손에 힘이 풀리지 않습니다. 심호흡을 합니다.)
(몸을 아기고양이처럼 바들바들 떨며...천천히 문을 열고...내립니다)
"그떄집에나오면안됐어...그냥집에있어야했어...나오면안됐어....."
 
탈리타!:"괜찮아?" 그러면 내려서 호다닥 당신 곁으로 가서 허리를 숙여 얼굴을 안색을 살핍니다.
"음...다친 곳은 없는 것 같은데..."
 
테오:(탈리타의 얼굴이 가까이 들이밀어지자 정신을 팟 하고 차리더니)
"으윽...다 당신 때문에...!"
(하고, 날카롭게 쏘아봅니다.)
 
탈리타!:"응응! 나가면 달게 질책 받을게! 뭣하면 좋을대로 해도 되니까..!" 라고 위로하는 듯한 어조로 말하다가 하늘을 봅니다.
 
gm:전망대 타워에 도착하면, 아래에서 소용돌이치는 파도소리와 땅울림 때문에 귀가 먹먹합니다.
 
탈리타!:"일단 안으로 들어가자! 부축해줄까?" 되게 걱정스러운 얼굴로 봅니다. 테오가 신경쓸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요.
 
테오:(으윽, 부축받고 싶지 않지만 몇 걸음 내딛자 휘청거립니다.)
"됐어...혼자 갈 거야."
 
탈리타!:"그러지말고~" 그러면 스윽 팔 하나 부축해줘요. "자자~무사히 나가기만 하면, 뭐든 해줄게~" 하?
 
테오:(하아......짜증나..............)
(그에게 부축당한 채로 전망대 안으로 들어갑니다...)
(뭐든 해 주겠다고...? 그럼...다시는 내 앞에 나타나지 말아 줬으면 하는군...적어도 그 바니 복장으로는....)
 
gm:전망대 내부는 온통 도시가 망하기라도 한 것처럼
녹슬고 부서져 남아있는 시설이 없습니다.
유일하게 불을 밝힌 채 문을 활짝 열고 있는 엘리베이터가 눈에 띕니다.
 
출구
 
gm:층 표시등은 숫자가 아닌 exit라는 글자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테오:(하아...출구다...이제 끝인가...)
 
탈리타!:"좋아! 갈까!" 으쌰으쌰 들어갑니다.
 
gm:당신들이 안으로 들어가면
문은 자동으로 닫히고
서서히 아래로
아래로 엘리베이터는 움직입니다.
불이 깜빡거리다 새까맣게 암전된 순간,
당신의 의식이 끊깁니다.............
 
엔딩
 
.
 
gm:테오가 정신을 차리고 나면
차가운 냉기에 얼어붙은 먼지 냄새가 폴폴 풍깁니다.
주변을 둘러보면 더 이상 쓰지 않는 상가 폐건물.
시멘트 공간 안에 달랑 놓인 의자에 묶인 채였습니다. 그 앞에는 고장 난 듯 새카만 연기가 나는 형용할 수 없는 형태의 기계. 창밖에선 크리스마스 캐롤이 들리고 함박눈이 내리고 있습니다.
 
탈리타!:"깼어?" 그는 어느샌가, 당신을 묶고 있는 밧줄을 끊는 중이었습니다.
여전히 바니복 차림이네요.
 
테오:"어...으윽, 뭐야."
"다...끝난 건가...?"
 
탈리타!:"좋아 무사히 탈출 했네! 책은 네가 아무렇게나 해도 좋아~세상을 멸망시키고 싶어하는 것 같지도 않고." 하하 웃어보여요.
 
테오:"멸망은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할 게 얼마나 많은데, 이대로 멸망해 버리면 지금까지 이 세상에서 살아남은 의미가 없잖아.)
 
탈리타!:그 말에 뻔뻔한 웃음과 달리, 부드럽게, 정말로 해사하게 웃어보여요. 어째서인지 씁쓸해보이기도 하고 아니면 쓸쓸해보이기도 합니다.
"맞아. 멸망이라니, 정말 말도 안 되지."
 
gm:크리스마스 밤이 되었음을 알리는 듯한
불꽃놀이가 하늘에 흩어집니다.
 
탈리타!:그는 눈을 뜨고, 차분해 보이는 얼굴로, 불꽃놀이를 보다가 다시 당신을 봅니다. 뻔뻔해 보이기보단, 뭔가 되게 안심한 듯한 얼굴로.
"메리 크리스마스."
그런 말을, 합니다.
 
jarl a. (GM):수고 하셨습니다~~~
 
김판다:재밌었어요~!~!!~!!
아 너무 웃겨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
 
jarl a. (GM):아 정말 재밌었어요
이 기세로 디세븐도 보셔야함(뭐야?)
 
김판다:ㄹㅇ
테오가 계속 탈리타를 짜증나함
아니 바니옷입고 앙탈부리지 않는 탈리타가 존재한다고요
 
jarl a. (GM):
바니 찰떡이죠 알아요
저 바니 좋아해서 탈리타 바니걸 브이로이드도 있지만
얘 기본 복장은 정장이니까요
 
김판다:정장이면 테오가 훨씬 더 맘에 들어했을듯.
 
jarl a. (GM):하하 처음 탈리타는 정장이었지만
가짜다!
쥔님! 그녀석은 가짜에욧!
 
테오:"으아악!!! 주인님이라고 부르지 마!!!"
 
jarl a. (GM):다신 내 눈 앞에 나타나지마!!!!
 
탈리타!:"응!! 나 그런거 완전 잘해!!"
 
김판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jarl a. (GM):그렇게 영원히
만날 수 없어다.
크리스마스의 꿈으로 끝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김판다:이제 혹시라도 테오와 현실의 탈리타가 만나는 날이 있으면
진짜 식겁하면서
얼굴 새파래질듯
 
jarl a. (GM):하 메가네님한테 공유해야지....
아 웃겨
현실에서 바니 입을 일
거의 없을 텐데
 
김판다:정장 위로 맨몸+바니가 오버랩됨.
저는 이제
디세븐 읽으로 가 볼게요ㅋㅋㅋㅋㅋㅋㅋ
 
jarl a. (GM):좋습니다 바이바이!!
 
김판다:바입아ㅣ!!!즐거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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