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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rl a. (GM):좋습니다.
카터:(준비됐어용)
jarl a. (GM):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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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노스:말없이 마을 전경을 내려다봅니다.
카터:(프레노스가 그 도서관에 가자는 제안을 받아들인 것은 꽤나 의외였습니다. 가족이나 고향에 대해서는 무척 안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을 테니까요. 비행기를 타고, 타국 땅을 밟고, 그리고 여기까지 오는 내내 그에게 너무 무리를 시키는 것은 아닌가 걱정합니다.)
프레노스:그는 느리게 끔벅이다가 고개를 돌립니다. 카터의 말에 답은 하지 않고 다시 도서관 쪽으로 발걸음을 돌립니다.
카터:(...그럼 카터도 도서관 쪽으로 향해 계속 걸어갑니다.)
GM:계단을 올라가 도서관의 정문을 열고 들어가면 넓은 홀이 보이며 정면에는 커다랗고 오래된 벽걸이시계가 있습니다.
카터:(도서관은 항상 관심이 많았습니다. 유명한 도서관을 보러 일부러 먼 곳으로 나갔던 적도 있었죠. 이 도서관에 온 건 그러한 이유는 아니지만요. 로비를 넓게 훑어보며 미국 도서관과 다른 부분을 눈에 담느라 바쁩니다.)
프레노스:"...어렸..을 때....와봤...겠..지..." 그렇게만 말합니다.
카터:("와 봤겠지" 라... 지금 당장은 기억나지 않는 모양이네요. 그래도 프레노스가 와 봤다는 것은 이 도서관증이 증명합니다.)
프레노스:프레노스는 당신의 손끝을 살며시 잡고 있습니다.
카터:(...이건 곳에서까지 손을 잡아주느 프레노스가 뭐랄까, 고맙다고 할지 안쓰럽다고 할지. 그래도 저에게는 나쁠 것 없으니 손을 꼬옥 맞잡아 줍니다.)
GM:일반 도서실은 전체적으로 오래되어 보이지만 관리가 잘 돼있어 허름해 보이지는 않습니다.
카터:(오. 저건 신간인가? 신간코너로 가서 무엇이 들어와 있나 구경합니다)
프레노스:프레노스는 그 근처에 있다가 사서와 눈이 마주칩니다.
카티아:"...프레노스?"
프레노스:카터의 손을 잡은 손이 움찔...
카티아:무척 반가운 얼굴입니다.
프레노스:"..." 시선이 아래로 가고 손가락이 조금 떨립니다.
카티아:프레노스의 반응에 조금, 어쩔 줄 몰라하다가 옆에 당신을 봅니다. "안녕하세요." 부드럽게 미소 짓습니다.
카터:(프레노스의 손을 잠시 놓고, 안심하라는 듯이 그의 등을 살포시 쓰다듬어줍니다.)
카티아:"아, 저는 카티아라고 해요. 프레노스와는 초등학교 친구였어요." 그렇게 답하고는 프레노스를 조심스럽게 봅니다.
프레노스:"..응.." 동의하듯이 작게 말합니다.
카터:"아, 초등학교 동창이요. 좋지요."
카터:"룸메이트입니다."
카티아:"어머, 작가 분이랑 룸메이트군요!" 밝은 미소로 답해줍니다.
프레노스:"..." 그 모습을 말없이 보다가, 카터에게 말합니다.
카터:(...앗.)
카티아:"어렸을 때는 친했는데..." 멀어져 가는 프레노스를 보면서 문득 그렇게 말해요.
카터:"...프레노스랑 친한 사이셨나요?"
카티아:"어렸을 때는요.." 회상하듯이 말합니다.
카터:"아하...몇 살떄쯤이죠? 어디로 갔는지 아시나요?"
카티아:"아뇨. 말도 못 듣고 그니까, 어느날 등교하니까 이사가서 전학을 갔다는 선생님 말씀만 들어서..." 떠올리듯이 말합니다.
카터:(고개를 작게 끄덕입니다. 뭐, 너무 수상해 보이니까 프레노스 신상에 관한 얘기는 이쯤 해 둘까요...)
카티아:"후후. 그런가요. 두 분 사이가 좋으신 것 같아요."
GM:그렇게 대화를 하고 있으면 60대 정도로 보이는 남성이 도서실에 들어옵니다.
카티아:그녀는 남성을 흘겨봤다가 다시 카터를 봅니다. "..프레노스는 지금도 책을 좋아하나요?"
카터:"그럭저럭 좋아합니다. 예전에도 좋아했나보죠?"
GM:60대 남성은 책을 고르는 기색은 보이지 않고 그대로 가만히 서 있기만 합니다.
카티아:"그럼요! 저랑 매일 같이 도서관에서 만났었어요." 부드럽게 미소짓습니다.
카터:(흠...옆에 있는 이용자는 뭔가 볼일이 있는 건가. 조금은 경계하며 카티아와 대화를 이어갑니다.)
카티아:"세상에. 언제적꺼야." 그녀가 푸후후 웃어요.
GM:경계만 하는 거죠?
카터:(넵. 경계만 합니다. 경계라고 해도 뭐 동향을 신경쓰는 것 외에는 할 수 있는 게 없습니다. 자길 감시하러 온 높으신 분의 스파이일수도 있으니.)
GM:네 따로 판정은 안 하겠습니다.
카터:"그래도, 아직까지 간직하고 있는 걸 보니 추억을 잊어버리진 않았을 겁니다."
GM:그렇게 대화를 나누고 있으면 60대 남성은 자리를 떠납니다.
카티아:"아, 잠깐만요. 이거.." 카티아가 책을 한 권 건넵니다.
카터:"오, 프레노스의 친구 중에서도 작가 일을 하는 사람이 있나 보군요. 프레노스가 좋아할 겁니다. 감사합니다."
GM:바로 근처 책장에 있었습니다.
카터:(오. 그럼 프레노스 쪽으로 걸어갑니다)
GM:책장 앞에 서있었습니다. 책을 고르는 중일까?
카터:"뭐 보고 있었어요?"
프레노스:"..." 카터를 말없이 보다가 다시 카티아 쪽을 힐끔 보다가 입을 엽니다.
카터:(...반어법인가? 저리 가라는?)
GM:인어그림이 그려져 있습니다.
프레노스:프레노스는 책을 보다가 입을 엽니다.
카터:(.......ㅠㅠ)
프레노스:"..나는...화..장실 갔다...올 거야..."
카터:"아. 갔다 와요. 저는 여기 있을게요."
프레노스:그러면 프레노스는 힘없는 걸음으로 도서실을 나갑니다.
카터:(...너무 무리를 시켰나.)
GM:그러고 있으면 카티아가 갑자기 전화를 받는 소리가 들리더니..
카티아:"저, 카터씨?"라고 말을 겁니다.
카터:(...? 카티아 쪽을 돌아봅니다. 그리고 빠른 걸음으로 그쪽으로 이동합니다.)
카티아:"정말 죄송하지만, 급한 일이 생겨서 잠시 이 곳을 맡아주실 수 있을까요?" 쩔쩔매는 듯한 얼굴입니다.
카터:"아...무슨 일이시죠? 앉아있기만 하며 되나요?"
카티아:"네..정말 죄송해요. 어차피 마감이 6시니까 별로 안 남아서 사람도 더 안 올거에요." 급하게 짐을 챙기는 모습입니다.
카터:(뭘까...)
카티아:"네. 정말 감사합니다!" 그러더니 후다닥 문을 나섭니다.
GM:좋습니다. 카터 도서실에 혼자 남았군요.
카터:(아싸. 이렇게 넓은 도서관에 나 혼자라니. 천국이 따로 없군.)
GM:딱히 눈에 띄는 건 없습니다.
카터:(운으로 판정해봐도 되나요?ㅋㅋㅋㅋㅋ)
GM:좋습니다.
카터:
GM:(여기서 운 다 쓰네)
카터:(가장 베스트셀러였던 소설이 하나 있습니다. 암울한 세계 정세에 경각심을 주기 위한 반항적인 사회적 메세지를 가득 담았고, 특히 청소년~청년층 사이에서 대히트였죠. 카터가 대대적으로 세상에 이름을 알린 작품이기도 합니다.)
GM:그 책이 한 권 있긴 합니다.
카터:(야호!)
GM:좋습니다.
카터:(오케이)
GM:네. 그러면 카티아가 준 책을 읽습니다.
GM:네. 그런 이야기인 것 같습니다.
GM:...
카터:(...흐음. 갑작스럽게 내용을 전환하면서 긴장감을 주는 서술 기법도 있긴 합니다만. 내용이 바뀌는 부분 앞뒤를 몇 번 왔다갔다하며 읽습니다.)
GM:이상한 느낌에 앞부분을 확인해보면 지금까지 읽었던 내용과는 전혀 다른 내용이 쓰여 있습니다.
카터:
GM:감소치는 0입니다.
카터:(....잠시만. 이거 느낌이 안 좋은데. 내가 꿈을 꾸고 있는 게 아니라면, 이건...)
GM:반딧불이의 숲이라는 제목입니다.
카터:('반딧불이의 숲'...)
GM:.........
GM:카터가 그러고 있으면 갈색 머리를 가진 4-50대 여성이 들어옵니다.
마즈도:"대신 데스크를 맡아줘서 조마워요."
카터:"......아, 예."
마즈도:"...어머." 놀란 얼굴입니다.
카터:(...어? 이 쪽도 의아한 듯한 표정을 짓습니다.)
마즈도:"벌써 15년, 전인가..." 회상하듯이 말을 꺼냅니다.
GM:사건은 미해결사건으로 남았으며 실종된 아이들과 선생님의 흔적조차 찾을 수 없다.
카터:
GM:감소치는 1입니다.
카터:(...하, 그래. 진정해. 진정하자. 한국 속담에 호랑이 굴에 들어가도 정신만 차리면 나올 수 있다는 말이 있다. 지금까지 잘 해 왔잖아.)
마즈도:"자주 이 도서관에 자주 오는 아이였어요. 아주 잘 기억하지. 매번 2명이서 학교 끝나고 꼭 같이 왔는 걸."
카터:(정황상...프레노스겠군.)
GM:네. 일치합니다.
카터:(하아아...타임 패러독스나, 뭐 그런 걸로 볼 수 있을까. 아직 확신할 수 있는 것은 없습니다. 우선 침착하는 수밖에.)
마즈도:"아니에요. 아직, 못 찾았으니까요. 혹시 모르잖아요. 잊혀지지 않는다면, 찾을 수 있을지." 미소지어보입니다.
카터:(...억지 웃음을 지어 보입니다.)
마즈도:"네. 도서관도 닫을 시간이니까요. 조심히 들어가세요."
GM:카터는 일반 도서실에서 나왔습니다.
카터:(하젠장........................아놔...........................................)
GM:화장실 쪽으로 가려고 하면, 아동 도서실이 눈에 띕니다.
카터:(......)
GM:아동도서실의 살짝 열린 문 사이로 무언가 빛나고 있습니다.
카터:(방향을 틀어 아동도서실 쪽을 향합니다. 이건 필시 저쪽이 정답이라는 뜻일 것입니다.)
GM:가까이 다가서면 문 사이로 여러 색으로 반짝이는 희미한 연기가 새어나오는 것을 발견합니다.
카터:(...혹시 모르니 팔로 코와 입을 가리고 문을 열어봅니다.)
GM:연기를 발견한 그 때, 연기가 카터에게 다가가며 마치 카터를 휘감듯 움직입니다.
GM:눈을 뜨고 둘러보면 일반 도서실의 제일 구석에 쓰러져있는 것을 발견합니다.
카터:(으음...눈을 뜨고 주변을 둘러봅니다. 이제 정신을 잃는 것 정도는 익숙해진 듯.)
GM:그때 30대 정도 되어 보이는 갈색 머리의 여성이 눈을 동그랗게 뜨며
마즈도:"언제부터 거기 있었어요?! 문을 잠그려고 했는데 큰일 날 뻔 했네!"하며 놀랍니다.
카터:(으...으음...? 어디서 본 듯한...?)
마즈도:"아이 참..." 한숨을 작게 쉽니다. "도서관 닫을 시간이에요."
카터:"아, 아...죄송합니다. 지금이..."(하며 핸드폰을 켜 봅니다)
GM:켜지지 않습니다.
카터:(내 이럴 줄 알았지.)
GM:좋습니다.
카터:(하...그래. 잠깐 눈을 감았다 뜹니다.)
마즈도:"아, 잘 어울려 다니는 그 두 명을 말하는 건가요? 도서관에 자주 오던데 오늘은 안 온 것 같아요."
카터:"아, 그렇군요. 저 앞에서 도서관 회원증을 하나 주워서 학교에 가져다 줬거든요. 프레노스 아무개, 라고."
마즈도:"어머, 그래서 안 왔나. 어쨌든 지금은 이만 나가주세요. 정말 닫을 시간이라서요."
카터:"아이고...실례가 많았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GM:카터는 일반 열람실을 나갑니다.
카터:(분명 처음 들어왔을 때는 아주 인상적인...크고 오래된 시계가 있었는데. 제법 깔끔해 보이는군.)
GM:네 이미 다 닫은 모양입니다.
카터:(그렇군...일단 지금 시간은 몇 시인가요?)
GM:오후 6시를 막 넘었습니다.
카터:(휴대폰이 없으니 기억해 두자.)
GM:도서관 밖으로 나갑니다.
카터:(하아아....그런가...그렇구나...)
GM:마을의 중심부와는 약간 떨어진, 조용한 언덕...
카터:(............)
GM:당신이 계단을 내려가려고 하면
카터:(...? 순간 목소리가 들린 쪽으로 고개를 홱 돌립니다.)
GM:목발을 짚고 낑낑대며 올라오던 아이가 당신을 보고 멈춰서 물어봅니다.
카터:(앗...아앗...)
프레노스:"아..." 그러면 조금 시무룩해집니다.
GM:묘하게 낯익은 모습입니다.
카터:"......"
프레노스:"괜찮아요! 저녁 먹을 시간이니까 돌아가야.." 그렇게 말하며 돌아가려고 계단 위에서 뒤를 돕니다.
카터:(...맞다. 프레노스가 뒤를 돈 사이, 주머니에 있던 프레노스의 회원증을 꺼내봅니다. 변화가...있나요?)
GM:그것은 당신의 주머니에 없습니다.
카터:(..........................)
GM:원래부터 없었던 것처럼.
카터:"...같이 내려가요. 넘어지겠다."
프레노스:"어, 괜찮아.." 당신이 그렇게 말하면 당신 쪽으로 돌아보다가 "...으앗!" 하고 중심을 잘 못 잡은 듯
카터:(엄마야아 잡아줍니다)
카터:
GM:당신은 잡으려고 했지만 실패했습니다.
프레노스:계단에서 미끄러지며 서너 계단 아래로,
카터:"앗, 으아앗...!"
프레노스:"아파...다리에 이상이 생기면 바로 병원으로 오라고 했는데..." 조금 울상입니다.
카터:"아...아이고...어떡하지. 저...걷기 힘들면 제가 업어줄 테니까 병원에 갈래요?"
프레노스:"정말?" 당신이 그렇게 말하면 울상은 어디로 가고 화색이 돕니다. 눈이 반짝여요.
카터:(...애기야 사람 그렇게 쉽게 믿으면 않되ㅠㅠㅠㅠㅠㅠ)
프레노스:그러면 영차~하고 업힙니다. "병원은 저쪽~" 짧은 팔을 카터 머리 너머로 뻗어요. "아저씨 외국인이지?" 그렇게 말해요.
카터:"저어쪽...어, 어떻게 알았어요?"
프레노스:"우리 마을은 작아서, 모르는 사람은 눈에 띄어! 게다가 딱 봐도 외국인처럼 입었잖아~" 히히 웃으면서 뭔가 우쭐거리며 신난 아이처럼 말합니다.
카터:"하하, 맞아요. 저는 미국에서 왔어요. 눈썰미가 좋은데요?"
프레노스:"헤헹." 웃더니 질문에 답합니다. "프레노스! 아저씨는?"
카터:"......."
프레노스:"와! 작가? 멋있다!" 그러면 순수하게 감탄합니다. 어린아이답게요. "우리 반에 디아파라는 친구가 있는데, 걔도 꿈이 작가랬어!" 조잘조잘 자신이 아는 얘기를 말합니다.
카터:"...그렇군요. 이야기를 지어내는 일은 멋있죠. 저도 제 일을 정말 좋아해요."
프레노스:"나? 나는 우주비행사! 멋지지~" 웃으며 말해요.
카터:(...별, 인가.)
프레노스:"아저씨는 도서관에 있었지? 혹시 검은 머리 여자애 봤어? 눈도 검은색이고, 이름은 카티아야!"
카터:"오? 아까까지만 해도 저 혼자라 못 본 것 같아요. 사서님밖에 못 봤어요."
프레노스:"응!" 그 말에 강하게 긍정합니다. "내 가장 친한 친구!"
카터:(가장...친한 친구.)
프레노스:"아 맞아!" 뭔가 기억났다는 듯이 말하더니 뭔가 부스럭거리는 게 느껴집니다. "아저씨 아~"
카터:"으...으음? 아~"
GM:그러면 뭔가가 입에 쏙 들어옵니다.
프레노스:"도와줘서 고마워! 그니까 내가 좋아하는 사탕~"
카터:(......프레노스는,)
프레노스:"아빠도 내가 뭐 도와주면 종종 사탕 주거든, 전에는~" 재잘거립니다.
카터:(...아빠.)
프레노스:언덕을 다 내려왔네요. "이제 내려줘도 괜찮아! 계단은 지났으니까 조금만 부축해주면 좋을 것 같은데~내가 길 안내 해줄게!"
카터:"...천천히 가요. 또 넘어질라."
프레노스:그러면 부축 받은 상태로 길을 안내합니다.
카터:"우와와. 진짜 예쁘네요. 프레노스 보물인가요?"
프레노스:"응응. 그거 알아? 까치는 좋은 소식을 가져다 준대~"
카터:"까치요? 아, 까치 모양이었군요?"
프레노스:"음~나는 그렇게 생각해! 아닐 수도 있고~에헤헤."
카터:(조잘조잘...엄청 말이 많네. 그 프레노스한테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모습...)
프레노스:"응응~" 그렇게 말하며 주머니에 수정을 다시 도로 넣습니다.
카터:"아...으음. 그...그리스 신화랑 고대 철학에 대해...답사를 좀 하려고 왔어요."
프레노스:"오, 멋지다! 신화면 신들 나오는 이야기? 같은 거지? 철학은 잘 모르겠지만.."
카터:"네, 맞아요. 제우스랑, 헤라랑, 포세이돈...뭐 그런 신들 얘기요. 신화보다 철학이 어렵긴 하죠. 프레노스도 나중에 다 배울 거예요."
프레노스:"그렇구나~" 그렇게 말하다가 카터를 올려다봐요. "흠.." 고개를 갸웃거리다가 다시 앞을 보며 말해요.
카터:"데자뷰요? 물론 알죠. 겪어본 적 없는데 왠지 예전에 겪은 느낌을 받는 그런 거죠?"
프레노스:"응, 맞아. 맞는 거 같아!" 그렇게 말하더니 다시 또 질문을 합니다.
카터:"...."
프레노스:"진짜? 신기하다~" 당신 마음을 모르겠죠. 이 아이는 웃으며 말합니다.
GM:병원이 보입니다. 좀만 더 걸으면 되겠군요.
카터:(...그저 끄덕이고, 조용히 병원을 향해 천천히 걷습니다.)
프레노스:"있지~모르는 사람은 따라가면 안 된다는 걸 알지만.." 당신의 부축을 받으며 병원으로 갑니다.
카터:"...하하. 그런가요? 그렇게 봐 주다니 고맙네요. 그래도 모르는 사람을 대뜸 따라가고 그러면 안 돼요?"
프레노스:"응응, 근데, 카터는 그냥..뭔가..? 나를 절대 해치고 싶어하지 않을 것같았어."
카터:"......"
프레노스:"나, 착하다는 말 많이 들어!" 활짝 웃으며 말합니다.
GM:병원이 코 앞입니다.
카터:(한 시간이나 지났구나...)
프레노스:"응..?" 그럼 눈을 끔벅거립니다.
카터:"부모님이...내일 모레 돼야 오신다고요?"
프레노스:"응! 나도 혼자서 잘 학교도 다니고 괜찮아! 근데 병원은 어 음, 어른이..같이 있어주면 좋을 것 같아서..!"
jarl a. (GM):(외동인데 이복 누이가 있죠.)
카터:(아직까진 외동.)
jarl a. (GM):(그래서 테오 어려워함. 그리고 사건 이후로........음......그렇네요.)
카터:(내마음이찢어진다)
프레노스:"정말? 아싸!" 웃어보입니다.
GM:병원 문을 열고 들어갑니다.
카터:(...슬픈 웃음을 지으며, 따라 들어갑니다.)
GM:병원 안은 진료순서를 기다리는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카터:(아이들이 많은 동네인가보네...)
GM:진료를 받기 위해 접수대로 가까이 다가가면 여러 업무를 바쁘게 처리 중인 간호사가 앉아있습니다.
카터:(접수대로 다가가서...접수를 합니다)
GM:그러면 간호사가 사무적으로 접수를 하고 대기해달라고 합니다.
카터:(흠흠. 대기석에 앉습니다.)
GM:그렇게 둘이 기다리고 있으면
GM:라고 묻는 사람이 있습니다.
로튀미:비교적 서글서글한 인상의 남자이며 마른 얼굴에 안경을 쓰고 있습니다.
카터:(...? 누구지? 고개를 돌립니다.)
로튀미:옆에 있는 당신을 보곤 놀란 듯 눈을 크게 뜹니다.
프레노스:"아, 선생님~"
로튀미:놀란 얼굴을 진정하고는 카터에게 인사합니다.
프레노스:"안녕하세요~"
카터:"아, 학교 선생님이시군요. 저기 그, 지나가다가 아이가 도서관 밖에 계단에서 굴러서요."
로튀미:"앗, 그렇군요. 감사합니다. 부모님은?" 프레노스를 보며 묻습니다.
프레노스:"감사합니다~." 로튀미를 따라서 말합니다. 그러고는 질문에 "내일 모레 집에 돌아와요~."라고 답합니다.
로튀미:"그래?" 프레노스의 말을 듣고, 웃더니 다시 물어봅니다. "그럼 오늘은 선생님 집에서 잘래? 카티아랑?"
프레노스:"헉, 그래도 되요??" 그러면 눈을 동그랗게 뜨고 물어봅니다.
로튀미:"그럼~혼자보다는 여럿이 좋지?"
프레노스:"네! 아." 그제야 카터를 봅니다. "데려다주기로 했는데.."
카터:"아..."
GM:(단순히가 아니라 좀 복잡하게 말해주세요)
카터:(아하. 그럼...........)
GM:좋습니다.
카터:
GM:프레노스를 걱정하기보다는
카터:(아 그렇네 나 모르는 아저씨지)
GM:어린아이 혼자 있는 것이 아닌, 당신과 프레노스가 함께 있는 것이 불안한 것 같습니다.
카터:(...그래도 웬만하면 같이 있고 싶은데. 어떻게 함께 다닐 구실이 없을까.)
로튀미:그러면 그 악수를 받습니다. 약간 어안이 벙벙한? 혹은 떨떠름한? 조금 당황한? 그런 얼굴입니다. "앗, 네.."
카터:"서양 인문학 관련 답사와 현지인 취재를 위해 그리스에 온 참인데, 혹시 이후에 시간을 좀 내 주실 수 있을까요?"
GM:(넹)
카터:(안전하고 친근한 웃음을 짓습니다. 말투도 정중하고 나긋나긋하게. 그가 취재에 응해 주기를 바라며...매혹 가능할까요?)
카터:
로튀미:"지금은 시간이 좀 늦은 것 같네요. 이제 숙소로 돌아가시나요?" 자연스럽게, 당신을 보내듯이 말합니다.
카터:"아...예. 그렇게 되겠네요. 조금 더 돌아보다 갈 수도 있고요."
프레노스:그러면 프레노스는 카터의 옷자락을 손가락으로 잡고 꼼지락거립니다. "어..." 뭔가 아쉬워보이는 기색입니다만, 생각하는듯하더니 손을 뗍니다. "..응! 괜찮아. 조심히 들어가~" 손을 흔들어줍니다.
카터:"......"
GM:대기실 대다수가 어린아이입니다.
카터:(어른들은 많이 없나요?)
GM:환자중에는 별로 없는듯합니다.
카터:(보호자중에서는 꽤 있다는 말이겠지.)
GM:네. 맞습니다.
카터:(병원에선 더 얻을 게 없나...RPG게임처럼 쓰레기통 막 뒤져보기도 그렇고)
GM:...
카터:(...늦긴 늦었구나.)
GM:상관없습니다. 넣으셔도.
카터:(그럼...아 어카지. 주변 문구점에서 일단 수첩과 펜을 구매할 수 있을까요?)
GM:그 전에.
카터:
GM:....
GM:여긴 15년 전이죠.
카터:(아)
GM:구권으로 보이는 지폐가 없는 건 아닙니다만..
카터:(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GM:많이 곤란해질 것 같습니다...
카터:(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GM:뭐...5만원 정도는
카터:(하.................................)
GM:네. 그러면 카터는 거리를 걷습니다.
카터:(뭘까...이 때쯤에 음악업계가 망할 만한 사건이 있었던가...?)
GM:그렇게 당신이 주변을 둘러보는
GM:누군가가 반대편에서 달려오다가 부딪칩니다.
카터:(아...아이고. 뭐지. 돌아봅니다)
카티아:"아, 죄송합니다..." 라고 말하며 당신의 얼굴을 한 번 봅니다.
카터:"...앗, 얘야! 잠시만!"
GM:아이가 달려온 방향 쪽에서 여성의 고함이 들립니다.
카터:(...? 고함소리가 들린 쪽으로 고개를 홱 돌립니다)
GM:소리가 들려온 쪽을 확인하면 검은 머리카락을 포니테일로 묶어 올린 여성이 플루트 학원 앞에서 한숨을 쉬며 서 있습니다.
엘피스:잠시 숨을 고르는 모습을 보이더니, 당신에게 미안한 표정으로 다가옵니다. "다친 곳은 없으세요?"
카터:"아, 아. 예. 괜찮습니다."
엘피스:"다친 곳이 없다니 다행이네요.."
카터:"아, 혹시...뭐 하나만 여쭤 봐도 될까요?"
엘피스:"앗, 네. 무슨 일인가요?"
카터:"어...저는 외국에서 온 여행객입니다만. 거리에 음반 가게랑 음악학원들이 줄줄이 문을 닫은 게 눈에 띄더군요."
엘피스:그럼 크게 한숨을 푹, 한 번 쉽니다. "말도 마세요. 몇 주 전부터 밤만 되면 피리 소리가 들려서 잠을 못 잤어요." 그렇게 말하는 엘피스는 좀 피곤해 보입니다.
카터:"...피리 소리요?"
엘피스:"어디서 누가 연주하는지는 몰라요. 근데 아주 높고 희미한 소리라서, 음악하는 사람 같이 청각이 예민한 사람들만 들리나봐요..."
카터:"아...그럴 수도 있겠군요. 신기하네요."(끄덕이며...)
엘피스:"정말.." 그녀는 말을 흐리며 카티아가 사라진 방향을 봅니다.
카터:"저 아이, 이름이 카티아인가요?"
엘피스:"아 네네. 좀 전에는 실례했죠.."
카터:"그렇군요. 아까 전에 프레노스라고, 다리를 다친 애를 병원에 데려다줬는데. 카티아라는 애랑 친하다면서 자랑을 막 하더군요."
엘피스:"아 맞을 거에요. 전에 본 적 있어요. 저는 가끔 봉사 겸 방과 후 교실에 플루트교습을 나가거든요."
카터:"아하, 그 때..."
엘피스:"정말 그걸 안다면 좀 해결될텐데 말이죠..."
카터:"...저 카티아라는 아이도, 플루트 학원에 안 나오겠다고 하나요?"
엘피스:"..." 한숨을 다시 푹 쉽니다.
엘피스:라고 말합니다.
카터:"아니요, 그럴 수 있죠. 아마 저 애도 선생님께 수업을 그냥 듣는 게 죄송해서 안 나오는 걸수도 있을 것 같네요."
엘피스:"아, 네." 그러고 돌아가려다가 다시 입을 엽니다.
카터:"...물론이죠. 다시 만난다면 꼭 그렇게 전해 둘게요."
엘피스:"고마워요." 엘피스가 피곤한 기색으로 미소지어주더니, 플루트 학원 안으로 들어갑니다.
카터:(끄덕끄덕. 이상한 일이다.)
GM:좋습니다.
카터:(와! 가게에서 펜과 수첩, 저녁으로 먹을 초코바, 츄파츕스같은 사탕을 몇 개 삽니다)
GM:좋습니다. 그러면 카터는 지금보다 조금 미래의 구권,을 합법적인 진짜 이 시기의 구권으로 바꾸는데 성공합니다.
카터:(하하. 대충 4만 얼마 남았겠군)
GM:?
카터:(넵. 그냥 카티아가 뛰어갔던 쪽으로 걸어가 보는거예요)
GM:아. 오케이.
카터:(딱히 카티아를 찾을 거라는 기대는 안 함. 달리 갈 데가 없으니 그냥 카티아가 뛰어간 쪽으로 정처없이 걸음.)
GM:하늘은 이미 어두워져 있습니다.
카터:(두개 다 초록색으로 굴리나요?)
GM:넵.
카터:
GM:골목길에서 쥐들이 줄지어 나와 어디론가 이동하는 것을 발견합니다.
카터:"으, 으아아아악...!"
jarl a. (GM):(아 뉴욕에 쥐 많은데 아 도련님이야 아주)
GM:일단 눈 앞에 여관이 보이긴 하네요.
카터:(후...일단 갈 데가 없으니 저기라도 들어가자.)
GM:좋은 시설은 아닙니다. 오히려 허름하네요.
카터:(금액을 지불하고 키를 받습니다)
GM:(헐 긴급)
카터:(아헐오케)
GM:잠시 화면 조정해서 사이에 끼어넣을 게요
카터:(...!)
GM:------------\\
카터:(><)
GM:(이런 키퍼링하지마세요)
카터:(ㄱㅊㄱㅊ)
GM:자, 카터는 키를 받고 여관으로 들어갑니다.
카터:(....흑)
GM:그렇게 카터는 잠을 청합니다....
GM:...
카터:(...부스스 일어나 시계를 확인합니다. 숙소 안에 시계가 있다면요.)
GM:네 보입니다.
카터:(...아. 10시에 만나기로 했는데...)
GM:(만나는 게 아니라 전화니까요)
카터:(아 전화였구나)
GM:여관이니 침대 옆에 탁자 위에 전화기가 있습니다.
카터:(아 좋다)
GM:네. 수화기가 넘어가고.
로튀미:"여보세요?"
카터:"안녕하세요, 선생님. 어제 전화번호 받았던 카터입니다."
로튀미:"네 안녕하세요."
카터:"어제 프레노스는 잘 들어갔나요?"
로튀미:"네. 그럼요. 지금은 체육시간이라 강당에 있어요."
카터:"그렇군요. 참 활동적인 아이처럼 보였는데, 다리를 다쳐서 못 놀겠어요."
로튀미:"그러게요..." 그는 말끝을 흐립니다.
카터:"...아, 예."
로튀미:그렇게 말을 꺼냅니다.
카터:"...!!"
로튀미:"..시간여행자에게서는 희미하지만 지울 수 없는 특별한 향이 나요."
카터:"...뭐 하는 분이시죠? 성함이 어떻게 되시나요?"
로튀미:"저는 로튀미에요. 어제 프레노스가 말했듯이, 초등학교 교사고요."
카터:"로튀미 씨가 그 향을 어떻게 구분하는 거죠? 제가 진짜 미래에서 온 게 맞다면, 혹시 미래 세계에 무슨 볼 일이라도?"
로튀미:"...여러색의 빛이 뭉쳐있는 듯한 어두운 냄새가 나거든요."
카터:"...저는 제가 미래에서 왔다는 말은 하지 않았습니다만."
로튀미:"저희요." 말꼬리를 잡습니다.
로튀미:"...." 잠시 한숨을 쉽니다.
카터:"하하, 이거 안 되겠네요. 적당히 봐 주시면 주가 정보같은 거라도 흘려 드리려고 했는데."
로튀미:"..저도 상세하게 기억하고 있지는 않지만 도서관에서 시간여행의 단서를 찾았어요. 그러니 카터씨도 직접 가서 조사하면 돌아갈 방법을 알 수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카터:"...감사합니다."
로튀미:"..돌아가는 방법을 찾으면 좋겠네요."
카터:(...나를 왜 도우려고 하는 거지.)
GM:좋습니다.
카터:(도서관으로 향합니다)
GM:도서관은 어제와 같이 깔끔하고 깨끗합니다.
카터:(시간여행의 단서, 라...)
GM:일반 도서실에 들어가면 데스크에 앉아서 잡지를 보고 있는 마즈도가 보입니다.
카터:(흠...마즈도에게 가볍게 인사합니다.)
마즈도:"안녕하세요." 인사합니다.
카터:"어제는 실례했습니다. 외국에서 인문학 답사 차 여행을 온 작가인 카터라고 합니다."
마즈도:"그럼요."
카터:"네, 정말 감사합니다."
GM:잡지의 기사 핸드아웃 드렸습니다.
카터:(그리스 신이 노한 거구나. 보통 신화에서는 이럴 때 제물을 바쳐서 해결하던데. 여차 하면 이 석영 심장을 바쳐야겠군.)
GM:좋습니다.
카터:(도서관을 누비며...로튀미가 말한 시간여행에 관한 정보를 찾습니다)
카터:
GM:책들을 둘러봐도 시간여행에 대한 것을 찾을 수 없었습니다.
카터:(왜 65나 되는 자료조사가 이렇게 많이 실패하지?)
마즈도:"네. 잠시만요. 논문은 없겠지만..." 그런가요. 작은 마을이라서일까. "소설이라면 몇 있을 거에요." 타닥타닥.
카터:"감사합니다." (번호표를 보고...책 위치를 찾아갑니다)
GM:좋습니다. 그러면 이리저리 목록들을 다 찾아봅니다.
카터:
GM:소설 한 권에서 누가 넣어두고 까먹은 듯한 만원까지 두장을 발견합니다.
카터:(아싸!!!!!!)
GM:네. 전부 읽어봅니다.
카터:(쓰읍...달리 떠오르는 게 없는데. 발상을 바꿔서, 어린이 열람실에 있다던가...?)
GM:책을 다 읽어보면 시간이 얼마나 지났을까요.
카터:(...아. 우산 없는데...)
GM:그때 누가 일반 열람실로 들어옵니다.
마즈도:"자~도서관에서는 너무 큰소리로 말하지 않기~"
프레노스:"네~"
카터:(...이 목소리는?)
프레노스:"...?" 응? 뭔가 시선을 느끼고 돌아봅니다.
카터:(앗! 이쪽 봤다! 손을 살짝 흔들어주며 빙그레 웃습니다)
프레노스:"안녕~안녕~나는 잘 있었어!" 손을 붕붕 흔들어요. 그리고 당신을 보더니. "우산 있어?" 라고 물어봐요.
카터:(고개를 저으며)"아니요, 사실 없어요. 하하."
프레노스:"그럼 나랑 같이 쓰고 가자!" 우산을 든 손을 번쩍 들어요.
카터:(흠...아직 더 찾아볼 게 남긴 했는데. 어떡하지...되도록이면 프레노스랑도 같이 있고 싶은데.)
프레노스:"음..." 프레노스가 창 밖을 봅니다. 비는 점점 거세게 오고 있습니다.
카터:(아맞다 우리프레노스어제넘어져서병원갔지)
프레노스:"응응! 깁스가 잘 보호해줬대~근데 조심하라고 아프면 꼭꼭 병원 오랬어"
카터:"다행이네요. 그래도 어제처럼 또 넘어질 수도 있으니까...어쩔 수 없죠. 같이 내려가요. 저는 나중에라도 다시 오면 되니까요."
프레노스:"히히. 같이 내려가자~" 하고 우산을 건넵니다.
카터:(우산을 들고 프레노스 옆에 바짝 서서 천천히 내려갑니다)
GM:그렇게 둘은 같이 언덕 밑으로 내려갑니다.
프레노스:"나, 담임 선생님 집에 가는 길인데 같이 가줄 수 있어?"
카터:(...그 양반 집인가.)
프레노스:"응응. 카티아도 되게 좋아해~" 그렇게 말하다가 코가 간지러운 것처럼 인상을 킁 찡그렸다가 다시 원래 얼굴로 돌아옵니다.
카터:"아이고...비염 있어요, 프레노스?"
프레노스:"응? 아니 음..." 카터를 물끄러미 보며 물어봅니다.
카터:"으음...글쎄요. 이 동네 유행은 저는 잘..."
프레노스:"카터한테서 되게 신기한 냄새가 나서. 유행은 아닌가~"
카터:(...그렇게 향이 선명한가. 나는 잘 모르겠는데...)
프레노스:"선생님 집에서도 같은 냄새가 났어. 그래서 유행하는 줄 알았어." 그렇게 말하며 길을 걸어갑니다.
GM:길은 당신이 어제 거친 길과 비슷합니다.
카터:(...걸으면서 곰곰히 생각합니다. 선생님에게서도 같은 냄새가 났다, 라... 그 선생, 숨기고 있는 게 있어.)
GM:길은 어느새 당신이 지났던 길거리쪽으로 갑니다.
프레노스:"이상한 소리?"
카터:"네. 아까 도서관에서 지역 잡지를 봤는데, 그런 기사가 실려 있더라고요. 밤에 이상한 소리가 난다고. 어제 길에서 만났던 학원 선생님도 그런 얘기를 했고요."
프레노스:"음~피리 소리라면 들었는데~"
GM:길은 어느새 당신이 묶고 있는 여관 근처 골목길로 갑니다.
카터:"피리 소리요? 밤에 들은 건가요?"
프레노스:"응, 누가 연습하는 게 아닐까?"
GM:골목길 안쪽으로 향해갑니다.
카터:"...프레노스. 이 길이 선생님 댁 가는 길이 맞나요?"
프레노스:"응! 여기 맨 안쪽!"
카터:(...그럴 수도 있지.)
GM:골목 안 쪽으로 들어갈 수록
카터:(........이거 그건데. RPG 게임이면 여기가 세이브 포인트임.)
카터:
GM:(ok)
카터:(...그랬던가. 그랬던 것 같기도 하고.)
프레노스:-딩동-프레노스가 문 앞에서 벨을 누릅니다.
GM:집은 검은색 대문의 작은 주택입니다. 날이 꽤 어두워졌는데도 집안은 불을 켜지않고 어두워보입니다.
로튀미:카터를 보면 놀란 눈치입니다. "무슨 일로..?"
카터:"프레노스랑 도서관에서 우연히 만났습니다. 다리를 다쳐서 우산을 들기 힘들다고 해서요."
프레노스:손을 번쩍 듭니다. "두고 간 물건 찾으러 왔어요!"
로튀미:"어, 그래. 무슨 물건? 오늘은 혼자 집에서 잔다고 했었지..."
프레노스:"새모양 수정이에요~혹시 못 보셨어요?"
로튀미:"못 봤는데..."
프레노스:"그리고 오늘 카티아가 학교에 안 나왔던데.."
로튀미:"오늘은 좀 몸이 아파서 지금은 자고 있어."
프레노스:"그렇구나..."
카터:"......"
로튀미:"글쎄요.. 저는 그 소리를 들은 적이 없어서 잘은 모르겠네요. 애들은 들리는지 병원에 잘 가더라고요.."
카터:"...알겠습니다. 대답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로튀미:"확실히 찾기 쉬운 내용은 아닐 것 같았죠. 내일 수업은 일찍, 저도 최대한 빨리 도서관으로 갈게요."
카터:(...생각보다 협조적이군. 나를 빨리 내보내려고 하는 건가.)
로튀미:"네..? 아뇨."
카터:"아...그렇군요. 뉴욕에서만 파는 독특한 향수를 제가 사용하는데, 선생님 댁에서도 같은 향이 난다고 해서요, 프레노스가."
로튀미:"..그래요? 저는 잘 모르겠네요. 그럼 비도 오니 이만..프레노스도 집에 빨리 가는 게 좋겠지? 춥진 않니?"
프레노스:"안녕히계세요. 내일 뵙겠습니다!" 또박또박 말합니다.
카터:(...뭔가 수상해.)
프레노스:"응? 지금은 괜찮아~"
카터:(...프레노스. 손이 따뜻해. 마치 프레노스가 아닌 것 같아.)
프레노스:"응~우리집은 이쪽~"
GM:다행히 빗줄기는 약해졌습니다. 다만 계속 내리는 상태네요.
프레노스:"카티아 괜찮겠지? 많이 안 아프면 좋겠다."
카터:(...문득 카티아가 실종되었었다는 미래의 마즈도의 말이 떠오릅니다.)
프레노스:"응 괜찮아~난 추위 잘 안 타~"
카터:(그 말에 마음이 쓰라립니다. 프레노스, 어쩌가 그렇게 된 건가요. 추운 것도 모르고 늦가을에 반팔을 입는 아이가, 비가 오는데도 이렇게 햇살같이 웃는 아이가."
프레노스:"응응~나는 포근포근한 거 좋아하니까 이불 잘 덮고 자~"
카터:(조금은 슬픈 웃음을 짓습니다. 프레노스에게는 내가 포근포근했던 걸까.)
GM:길을 걸어갑니다.
프레노스:"오늘도 선생님 집에서 잤으면 카티아를 봤을까?" 흠. 생각하는 얼굴입니다.
카터:"많이 친한가봐요, 카티아랑."
프레노스:"카티아 풀루트 연주 잘 해! 근데 음..학원..그러게." 눈을 끔벅입니다.
GM:길은 다시 중심부로 돌아갑니다.
카터:"으음, 프레노스도 잘 모르는 거군요. 어쩔 수 없죠."
프레노스:"카티아는 되게 되게 착해. 그러니까 선생님을 속상하게 하고 싶지 않을 거야."
GM:주택가로 갑니다. 깔끔한 길입니다. 아까 골목길보다 훨씬.
카터:"참 착한 친구를 곁에 뒀네요, 프레노스는."
프레노스:"지금은?"
카터:"...지금은, 글쎄요. 그 때보단 많은 것 같네요."
프레노스:"카터가 나랑 같은 반이었으면 나랑 친구했을텐데. 카티아도 혼자 다녔었거든." 그런 말을 하다가 당신을 보며 웃어요.
GM:어느새 문 앞입니다. 문고리가 있는 집이군요.
카터:(......)
프레노스:"와~그럼 다음에 카티아랑 같이 놀자! 카티아랑도 같이 친해지면 좋겠어~"
카터:"하하. 프레노스가 소개시켜 주세요. 기대되네요, 프레노스의 친구라니."
프레노스:"응~응?" 카터에게 대답을 하다가 문고리를 보고 반응합니다.
GM:문고리에 작은 주머니가 걸려있습니다.
프레노스:"뭐지?"
프레노스:그리고 주머니를 카터에게 건넵니다.
카터:"...카티아가요?"
GM:그렇게 쓰여 있습니다.
카터:(...LLRRR?)
프레노스:"응? 그야 카티아 글씨니까?"
카터:"...이 LLRRR은 무슨 뜻인지 모르죠?"
프레노스:"모르겠어..."
카터:(...그렇단 말이지.)
프레노스:"응~아마도 내일 저녁?에는 올거야!"
카터:"그래요. 다행이네요. 학교 갔다 와서 집에 오면, 누가 와도 문 열어주지 말고 들어가 있어요."
프레노스:"학교 끝나면 도서관에서 만나자! 카티아랑 같이 갈게!"
카터:(그래...도서관이라면 괜찮으려나.)
프레노스:그러면 눈을 반짝이며 집어듭니다. "사탕! 고마워!" 하고 웃습니다.
카터:(흐음? 귀엽네... 그리고 뭔가 기쁘다. 나는 프레노스...어린 프레노스의 친구구나.)
프레노스:"음..." 집과 카터를 번갈아봅니다.
카터:"ㅇ...으에? 예?"
프레노스:"응? 이유?" 그러면 엥?한 얼굴입니다.
카터:"..."
프레노스:"친군데?"
카터:"그...그러니까!!!"
프레노스:"아! 그럼 안 되겠네!" 손을 흔듭니다.
카터:(...이렇게 간단히!?)
프레노스:"응응 내일 봐~약속~"
카터:"네, 네. 약속~!"
GM:프레노스가 집으로 들어가고
카터:(그렇게 되겠네요...달리 할 것도 없으니)
GM:뭐, 주머니 속에 그 집 열쇠로 추정되는 것도 있고
GM:아침이 밝고 카터는 눈을 뜹니다.
카터:(...집에는 언제쯤 돌아갈 수 있을까요. 내가 알던 그 프레노스는 어디에 있을까요. 찌뿌둥한 몸을 일으켜 여관 밖으로 나갑니다.)
GM:좋습니다. 자, 어디로 향하나요?
카터:(흠...학교 등교시간이 지난 상태라면 로튀미의 집으로 향하고 싶습니다)
GM:네. 카터는 로튀미의 집으로 향합니다.
GM:어쩌나요?
카터:(음...대문을 잡고 밀고 당겨봅니다. 열리나요?)
GM:아니요. 잠겨 있습니다.
카터:(가지고 있는 열쇠를 두개 다 차례로 꽂아봅니다)
GM:좋습니다. 그러면 쉽게 대문이 열립니다.
카터:(현관문으로 다가가...귀를 기울여 문 뒤의 인기척을 살핍니다)
GM:판정하시나요?
카터:(듣기 판정해봐도 될까요?)
카터:
GM:아무것도 안 들립니다.
카터:(흠...여관에서 시간을 확인하고 나왔을 땐 등교 시간이 지난 시점이었나요?)
GM:네 맞습니다. 지금은 오전 10시쯤 되었겠군요.
카터:(므어어어어어어어엄)
GM:그러면 쉽게 열립니다.
카터:(문을 살짝 열고...안에 누가 있는지 눈으로 훑어봅니다)
GM:집 안은 어둡습니다.
카터:(그럼...현관문을 활짝 열고 방 안을 비춥니다)
GM:집 안에 들어서면 찰박하며 물 밟는 소리가 납니다.
카터:(....뭐, 뭐야. 물을 쏟고 그냥 나갔나.)
GM:어디선가 물이 흘러나오는 듯 바닥의 물은 점점 더 면적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카터:(...어. 어어, 뭐지.)
GM:창문들은 전부 무거운 암막커튼으로 가려져있으며 거실 곳곳에 무릎까지 오는 크기의 조각상이 여러개 놓여져 있습니다.
카터:(...취미인가? 아니, 정황상...그냥 취미는 아닐지도.)
GM:평범한 수돗물 같아 보입니다. 계속해서 면적을 넓혀가고 있는 걸로 보아 집안 어딘가에서 계속 물이 흐르는 것 같습니다.
카터:(음....어떤 판정을 하면 될까요? 감이 잘 안 잡히네요)
GM:관찰은 어떠세요?
카터:(그럼 관찰력 판정해보겠스빈다)
카터:
GM:물은 왼쪽방안에서 계속해서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카터:(...왼쪽방으로 찰박찰박 걸어갑니다)
GM:문고리만 돌아갈 뿐 열리지 않습니다.
카터:(오...잠겨있는 게 아니라 돌아가긴 하나요?)
GM:네. 잠겨있지는 않습니다.
카터:(그럼 문손잡이를 돌려서 몇번 덜컹덜컹 해봅니다)
GM:네. 열리지 않습니다.
카터:(근력판정으로 억지로 열어봐도 될까요?ㅋㅋㅋㅋㅋㅋ)
GM:해보셔도 됩니다.
카터:
GM:역시 힘으로는 무리입니다.
카터:(...혹시 몸통박치기는 안 되겠죠? 크기 판정...이럴때 해도 되나?)
GM:(카터 롤플이세요 아니면 정말 모르는 거에요?)
카터:(PL적 질문이예요ㅋㅋㅋㅋ)
GM:(꼽주는 게 아닙니다ㅜ)
카터:(크기로...가보겠습니다)
카터:
GM:카터로서는 무리인 것 같네요.
카터:(작고 연약한 테노카터...)
GM:딱히 잘 안 보입니다.
카터:(럴수가...)
GM:(진짜로?)
카터:(빠루는 진심으로 생각한거긴 한데 주변에서 구하기 힘들것같으니 포기합니다ㅋㅋㅋㅋ)
GM:(네)
카터:(그럼...집안에서 다른 방들을 살펴봅니다)
GM:현재 있는 거실..은
카터:(조각상들은 어떻게 생겼나요?)
GM:무릎까지 오는 크기의 조각상입니다. 털이 나있는 생물이 조각되어 있으며 두꺼비와 박쥐를 합친듯한 모습입니다.
카터:
GM:감소치는 1d3입니다.
카터:
=
GM:잘 모르겠습니다. 특이하게 생겼군요.
카터:(...쪽지를 다시 봅니다. LLRRR...)
GM:그러면 문이 쉽게 열립니다.
카터:(문을 활짝 열어 빛을 비춥니다.)
GM:스위치를 찾아볼까요?
카터:(넵 찾아봅니다...)
GM:판정하셔도 좋고 안 하셔도 좋습니다.
카터:(그냥 근처 벽을 더듬어가며 찾아봅니다)
GM:네. 그럼 찾아서
카터:(...도대체 무슨 일이야. 화장실로 들어가봅니다)
GM:....
카터:(....으. 뭐야.)
GM:..
카터:
GM:감소치는 1d3입니다.
카터:
=
GM:그러면
카터:(...사진을 들어올려봅니다)
GM:알아보려고 한다면
카터:(해보겠습니다)
카터:
GM:잘 모르겠습니다. 너무 많이 훼손되어 있습니다.
카터:(......부디 아니길 바라며, 사진을 세면대에 대충 걸쳐 놓습니다)
GM:...유독 머리가 긴 쪽이 많이 훼손되어 있는 것 같은 느낌입니다.
카터:(.............................................)
GM:이제 어쩌나요?
카터:(안되겠다. 녀석을 다음에 만나면 근접전 격투를 날려야겠어.)
GM:잡다한 것들이 널부러져 있습니다. 낡은 수첩이 하나 있으며 그 옆에는 아이들의 일기로 보이는 공책이 아무렇게나 쌓여올려져있습니다.
카터:
GM:책상 구석에서 희미한 균열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카터:(일단 푸른 수정은 챙겨서 주머니에 넣고...균열을 가까이서 봅니다)
GM:희미한 균열입니다.
카터:(두 손으로 힘을 주어 틈을 벌려 뭐가 있는지 봅니다)
GM:달칵, 하고 열리는 소리가 나고
카터:oO(.......약.....인가?)
GM:...눈에 띄지는 않습니다.
카터:(뭐...어릴 때 프레노스는 왈가닥으로 보였으니까. 안 냈을수도.)
GM:그러면 하나 보입니다.
카터:(어제 날짜의 일기를 읽어봅니다)
GM:그런 일기입니다.
카터:(...오늘이, 야외수업이야...?)
GM:교과서와 참고서, 그리고 일반적인 교육에 관한 책들이 가득 들어차 있습니다.
카터:(...보통 책 뒤에 뭘 숨겨 놓는데. 책장의 책을 다 빼 봅니다)
GM:책 외의 것을 찾는 거죠?
카터:(넵)
GM:그러면 책장 구석에 오래되어 보이는 종이뭉치들을 몇개 발견합니다.
카터:(뭔지 봅니다)
GM:알아볼 수 없는 언어로 쓰여져있습니다.
카터:
GM:감소치는 0입니다.
카터:(...본 적도 없는 이상한 언어, 숨겨 놓은 약, 쥐 사체, 수상한 조각상... 모두 어딘가 이상합니다. 주술이나 사이비 종교의 일종이라고 지레짐작합니다.)
GM:딱히 눈에 띄는 책은 없습니다.
카터:(하...그럼)
GM:(정말로?)
카터:(뭐야 뭔데 뭔데요 저한테 왜그러시는건데요)
GM:(놓친 게 있지 않나...)
카터:(아맞다수첩봅니다)
GM:(ㅎㅎ)
카터:(나가면죽는줄알았내)
GM:(죽을 거 같으면 더 경고해줄게요)
카터:(이래서 안경 쓴 남자는 믿으면 안돼)
GM:(카터도)
카터:(얘도 심연이 있긴 함...)
GM:그건
GM:계절감 있게 알록달록 여러색으로 물든, 그리 높지 않은 크기의 산입니다.
카터:(펜스 너머로 뛰어갑니다)
카터:
GM:...
카터:(큰 소리로 프레노스를 불러봅니다)
GM:....
카터:(...................)
카터:
GM:귀에 들려오는 소리는 없습니다.
카터:(일단...안개 속을 헤쳐나갑니다)
GM:다른 기능 판정 하셔도 좋습니다.
카터:(뭔가...써먹을 게 있나.....잠시만요)
GM:좋습니다.
카터:
GM:엥
카터:(...쥐. 쥐다. 피리 소리를 따라가는 쥐들...)
GM:네 쥐를 따라갑니다.
GM:무리의 끝에는 로튀미가 프레노스를 안고 아이들을 따라가고 있습니다.
카터:(로튀미가 프레노스 데리고 있는거 보고 눈이 뒤집혀서 그에게 달려가 몸통박치기를 날립니다)
GM:(진짜?)
카터:(이게 전광판 스타일이긴 한데.)
GM:(무작정 하시는 거죠?)
카터:(하놔. 은밀행동 낮아서 안될 것 같은데. 잠시만요)
GM:(가는 걸 방해하진 않나요?)
카터:(..........뭘해야하지)
GM:진짜로?
카터:(네알겠어요카티아쪽으로뛰어가서카티아부릅니다)
GM:그러면 카티아는 당신과 로튀미를 긴장한 얼굴로 번갈아 보다가
카터:(다시 한 번 부릅니다)
로튀미:당신을 막아섭니다.
카터:(무시하고 계속 소리칩니다)
로튀미:"여기 어떻게 왔는지는 모르겠지만, 내려가시죠."
GM:안개 속 넘어로 카티아가 걸어간 후에 보이지 않습니다.
카터:"당신...아이들을 제물로 쓰려고."
로튀미:"..." 당신의 말을 듣고 당신을 봅니다. 프레노스는 여전히 이 사람에게 안겨있습니다.
카터:(몇 걸음 더 물러나)
로튀미:"...." 말없이 보다가
카터:(...머리가 차갑게 식습니다.)
GM:(어떤 걸 알고 싶은 거에요?)
카터:(로튀미를 설득하여 카티아를 돌아오게 할 방법...)
카터:
GM:(아이고 카터 이제 운 다 털리네)
카터:(운이 중요해요 프레노스가 중요해요)
GM:로튀미를 설득할 방법은 모르겠지만
카터:(카티아랑 로튀미는 협력관계였지...)
GM:(협력?)
카터:(협력은 아니지만...)
GM:성공할 자신이 있다면?
카터:(와 카터 정말 쓸만한 기능치가...업군)
카터:
로튀미:
GM:...
카터:"...프레노스! 프레노스...!"
로튀미:"...." 단도를 하나 꺼내고 당신을 향해 겨눕니다.
카터:"...단단히 미쳤군."
로튀미:"데리고 내려가든가."
프레노스:당신이 깨워도 일어나진 않습니다. 자고 있는 것 같습니다.
카터:(복흑남에겐 정의구현이 인지상정인데...)
GM:어쩌나요?
카터:(잠깐 고뇌의 시간을 갖겠습니다)
GM:네.
카터:(대충 부적이니까 그냥 한번 꺼내봄)
GM:좋아요.
카터:(으이ㅓ으이ㅓ으아어ㅡ이으아아아아)
GM:공격하셔도 됩니다.
카터:(후우......일단 뒤로 물러납니다)
로튀미:그러면 뒤로 슬금슬금 물러나듯이 당신을 경계합니다.
카터:(조금만 더, 내려갑니다. 그리고, 내리막에서 몸을 돌립니다. 그에게 등을 보이고선,)
카터:
로튀미:
카터:(흠? 이거 해볼만한데)
GM: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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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터:
GM:(히엑)
카터:(흐하학)
GM:그럼 그대로 카터는 넘어집니다.
로튀미:
=
GM:카터 HP 감소치는 2입니다.
카터:(와! 카터 체력 9밖에 안됐었구나!)
카터:
로튀미:
카터:(이열~~죽는구나)
GM:(회피 하시겠어요?)
카터:(회피...합니다)
카터:
GM:감소치 보이듯이 4입니다..
카터:(아~~저 피해 저거구나)
로튀미:"...하...!"
카터:(음...마지막 발악이라도 해 볼까)
GM:모르겠군요. 안개가 짙습니다.
카터:(그럼...로튀미와 거리를 둔 채로 그냥 막 소리질러 봅니다)
GM:...
로튀미:"소용없어. 카티아는 낙원으로 갈 거야."
카터:"...하아, 이거..."
GM:당신에게 돌아오는 답은 없습니다.
로튀미:다시 당신 쪽으로 칼을 겨눈 상태입니다.
카터:"......"
카터:"좋은 소식을 가져다 준다는 부적이라고 했는데..."
GM:어디선가 찍찍대는 쥐의 울음소리가 들려옵니다.
카터:(아~~약이 그거였구나~~)
GM:감소치는 1d6입니다.
카터:
=
GM:쥐괴물에게서 가까스로 시선을 돌리면 피리를 든 카티아가 수많은 쥐들 사이에 서있는 것을 발견합니다.
카티아:"가요. 선생님."
카터:"...으윽,"
로튀미:"헛소리를 하는군. 카티아." 그렇게 말하며 카티아를 보고 카터를 가리킵니다.
카티아:"..."
카터:"카...카티아. 플루트...계속 배우고 싶지 않아? 엘피스 선생님이...기다리고 있다고."
카티아:카터를 보다가, 로튀미를 보며 입을 엽니다.
카터:(아냐안합니다)
카티아:"가더라도, 마음이 불편하겠죠..."
로튀미:"...." 그러면 로튀미가 험악한 표정으로
카터:(ㅇㅏ니이미친놈이)
GM:어쩌시겠어요?
카터:(카티아의 옷깃이나 머리채를 잡아 저쪽으로 던져버립니다)
GM:막는다면
카터:(어허...)
GM:^^
카터:(카티아가...최대 4대미지를 버텨줄까)
카터:
카티아:"...!" 카티아는 반사적으로 막으려 하다가
로튀미:"...다른 연주자를 구하면 된다.."
카티아:"....."
카터:(우어?)
카티아:카티아는 절벽 밑을 잠시 바라보더니 곧 낡은 피리를 부러뜨려 바닥에 던집니다.
카터:(어깨에 프레노스를 진 채로...칼을 맞은 곳을 손으로 누르고 있습니다)
카티아:"아이들은 위에 있는 동굴 안에 있어요. 미안하지만 수습을 도와줄 수 있을까요? 밑에 가서 어른들을 불러와 주세요."
카터:"...그래. 그래요."
카티아:"...플루트는 못 배우겠네..."
GM:그런 목소리가 들렸던 것도 같습니다.
GM:그 후 손을 붕대로 감싼 카티아가 산 밑으로 내려옵니다.
카티아:카티아는 말없이 자신의 손을 보다가 카터를 봅니다.
카터:"...하."
카티아:"..." 생각하는 듯이 눈을 내리깔았다가 당신을 보며 입을 엽니다.
카터:"...그래, 고마워요."
카티아:"....." 산을 봅니다. 이제는 안개가 보이지 않는군요.
카터:"...그런 말 하지 말아요."
카티아:"네. 맞아요."
카터:"여기...계속 있을 건가요?"
카티아:"저는 불완전하게가 아니라, 완전하게 온 거에요. 앞으로, 이대로 커가는 수밖에 없어요."
카터:"...그런가요."
카티아:".....글쎄요."
카터:"...그리고, 우리 프레노스랑도 잘 지내 줘요."
카티아:"알아요."
카터:"...그럼 됐어요. 그것만 부탁할게요."
카티아:"..." 그 말에 말없이 프레노스를 보다가 입을 엽니다.
카터:"...그래요. 고마워요."
카티아:"..그래."
카터:"...그럼. 잘 있어요."
카티아:"비밀장소의 힌트는 새모양이야." 그렇게 말해줘요.
GM:..
GM:...
카터:(...화들짝)
GM:고개를 들어 주변을 확인하면
프레노스:"..." 당신이 일어난 걸보고 당신을 보다가 시계를 보다가 당신을 봅니다.
카터:(...5분.)
GM:..상처는 멀쩡한 것 같습니다.
카터:(...진짜 꿈이었나...?)
GM:네. 주머니에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카터:(......)
프레노스:"....?"
카터:(꼬오오오옥)
프레노스:"...." 눈을 끔벅입니다. "수..정 이..네.."
카터:"맞아요. 약간 새 모양같지 않나요?"
프레노스:눈을 느리게 끔벅이고 수정을 받아서 봅니다.
카터:(헤헤 하며 자리에 대신 앉습니다)
마즈도:"데스크를 맡아줘서 고마워요!" 그쯤에 열람실 문을 열며 들어옵니다.
GM:시계를 보면 6시던가요..
카터:"...아. 네."
마즈도:"저는 한, 15년은 일했죠. 아 카티아." 그 이름에 프레노스를 봅니다.
프레노스:"...." 말없이 카터 뒤에 서서 아주 작게 아주 작게 고개를 끄덕입니다.
마즈도:그 모습에 미소를 지어줍니다. 그리고 카터를 봅니다.
카터:(...앗. 비밀장소!)
마즈도:"확인해보시는 건 어때요?"
카터:"...프레노스랑도 아는 사이였군요!"
프레노스:"...그..래..." 아주 작게 말합니다.
카터:(프레손잡고 아동도서실 감)
GM:아동도서실에 도착합니다.
카터:(비밀장소의 힌트는 새 모양...)
GM:좋습니다.
프레노스:"...." 그것을 보면 기억이 난 걸까요.
GM:그 아래에는 낡은 상자 하나가 놓여져 있습니다.
프레노스:"...." 말없이 상자를 봅니다.
카터:"...설명은 나중에 해 줄 테니까, 한 번 열어봐요."
프레노스:"....." 상자를 엽니다.
GM:낡은 종이들이 한가득 들어있습니다.
카터:"...!"
GM:This message has been hidden.
프레노스:"......" 그러면 당신에게 못 이긴듯이 마지못한 얼굴로 편지를 열어봅니다.
GM:카터는 어쩌나요?
카터:(하 같이 볼까 말까 고민)
프레노스:그저 말없이 편지를 저 혼자 읽더니, 그냥 편지를 통째로 건넵니다.
카터:(와 읽어봅니다)
프레노스:당신이 그걸 읽는 동안, 낡은 종이들을 말없이 바라봅니다.
GM:간단한 안부와 카티아의 근황, 그리고 연락처가 써져있습니다.
프레노스:꼬깃꼬깃한 종이를 펼쳐보지 않고 겉으로만 멍하니 보고 있습니다.
카터:(...흐뭇한 얼굴로 편지를 끝까지 읽습니다)
프레노스:"..놀이."
카터:"놀이...?"
프레노스:"..좋은, 일이...있으면.."
카터:(얼굴이 화색이 되었다가 프레노스 표정보고 눌러놓음)
프레노스:"...가...질래?"
카터:"...네. 제가 챙겨 놓을게요."
프레노스:상자를 슥 건넵니다.
카터:(희미하게 웃으며 상자를 챙깁니다.)
프레노스:고개를 끄덕입니다.
카터:(프레노스의 손을 잡습니다)
프레노스:"...그래..."
카터:(제 옆에 돌아온 소중한 사람의 손을 꼭 잡고, 어린이 도서실을 나섭니다.)
GM:도서관에서 나오자 하늘은 붉게 물들어 가고 있습니다.
프레노스:"..연락....하..고 싶..으면.... 네..가 해" 대뜸 그렇게 말해요.
카터:(...그래. 프레노스에게는...힘들겠지.)
프레노스:"...그래"
GM:당신은 변함없는 모습의 프레노스와 함께 언덕을 내려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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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This message has been hidd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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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rl a. (GM):수고 하셨습니다~~
김판다:크아아아아아악 수고하셨습니다
jarl a. (GM):궁금한 거 있으면 물어보세요
김판다:궁금한거...궁금한거...지금 당장 궁금한건
jarl a. (GM):ㄴㄴ
김판다:아...쥐랑도 관련 없는 거였군요
jarl a. (GM):네 원래라면
jarl a. (GM):걍 그렇게 했어요
김판다:앗 아아아앗
jarl a. (GM):에 그치만
김판다:저도 저희애가 이렇게 전투에 재능이 없을줄은 몰랐어요
jarl a. (GM):난 이쪽이 보고 싶었음
김판다:이여어어어얼
jarl a. (GM):네
김판다:또궁금한거
jarl a. (GM):네
김판다:개명은 어떻게...직접 인명 찾아보신 건가요?
jarl a. (GM):제가
김판다:헐
jarl a. (GM):엘피스는 희망이라는 쪽이었는데
김판다:와 이사람 글러야
jarl a. (GM):카티아는 뭐드라
김판다:하...로튀미 그자식
jarl a. (GM):마즈도 다정 같은 뜻이었음
김판다:아~!~!뭔가 포근하고 선한 이미지긴 했어요
jarl a. (GM):갈발다정녀
김판다:갈발다정녀조아~!~!
jarl a. (GM):네
김판다:아무그...수첩에 그런게 쓰여있었으니
jarl a. (GM):ㅋ
김판다:으아아아아아아아ㅏ아악않되
jarl a. (GM):2층집이어서
카터:ㅠㅠ
jarl a. (GM):복층을 싫어한다고만 기억해두세요
카터:(프레노스는 복층을 싫어해...적어둠)
김판다:하 일단 지금당장 궁금한건...여기까지고요
jarl a. (GM):네
jarl a. (GM):이거라서
김판다:아나 프레노스 사탕ㅡㅡㅡㅡㅡ!!!!!!!!!!!!!!!!!!!!!!!!
jarl a. (GM):제 타래
jarl a. (GM):아이들을 구함 1d3
김판다:아아앗 지금 굴릴까요
jarl a. (GM):지금 안 하셔도 됩니다.
김판다:겁.나.재.밌.습.니.다.
jarl a. (GM):수고 하셨습니다.
김판다:넵넵넵............ㅋㅋㅋㅋㅋㅋ.....................
jarl a. (GM):수고 하셨어요~~
김판다:탐뵙!!! 수고하셨습니다!!!
준비 되셨나용
계단을 조금만 더 오르면 도서관이 코앞입니다만.
저 멀리 바다가 보이는 마을 전경을 "..." 바라봅니다.
(...그것과는 별개로, 참 고즈넉한 마을입니다. 어느 나라든 지역마다 천차만별이겠지만, 대도시에 살다가 아담한 마을에 오니 새로운 기분입니다.)
(프레노스에게 이 부근이 기억나냐느니, 예전에 살던 곳은 어디냐느니 등을 물어보고 싶지만, 되도록이면 접어 두려 합니다. 스스로 알아내는 게 좋을 듯 합니다. 아니면, 모르는 채로 있는 것도 좋겠죠.)
(그에게 실없는 말 한마디나 건네어 봅니다.)
"경치가 정말 좋네요."
현재 시각은 4~5시 정도입니다.
홀을 중심으로 왼쪽에는 아동용 도서실, 오른쪽에는 일반도서실이 있습니다.
아동용 도서실은 이미 닫힌듯 자물쇠로 잠겨져 있습니다.
(흠...저쪽이 일반 열람실인가? 그보다도...)
"...프레노스, 좀 기억 나나요?"
(조심스럽게 물어봅니다. 프레노스의 기억이 있는지, 혹은 특별한 좋은 기억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도서관에 왔으니 열람심을 보러 가야죠?"
(오른쪽의 일반 도서실로 향합니다)
입구 근처에는 사서가 앉아있는 데스크와 새로 들어온 책들이 진열된 신간코너가 있습니다.
도서실의 중심에는 독서를 위한 공간이 마련되어 있으며 좌우로 여러 개의 큰 책장이 보입니다.
사람없이 조용한 도서실 안에는 사서만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프레노스 맞지?"
"...그래..안녕..." 그녀와 눈을 마주치진 않습니다.
"안녕하세요." (사람 좋은 대외용 미소를 상대에게 건넵니다.)
"...아는 사이이신가요?"
(...프레노스 눈치를 살짝 보고선,)
"저는 테노 카터입니다. 미국에서 소설가를 하고 있습니다. 카터라고 불러 주세요."
(...보통 이럴 때는 프레노스가 내 소개를 해 주는 게 자연스럽지만...)
"저는 프레노스의..."(한 박자, 말이 멈춥니다.)
(...나는 프레노스의 뭐지. 지인? 그냥 지인이라기엔 같이 살기도 하고 너무 섭섭한 느낌이 있는데. 친구? 우리 그렇게 친밀한 사이였나? 자신은 친밀하다고 생각은 하지만 프레노스한테는 부담스러울수도 있잖아. 그리고 우정이라는 느낌의 친밀함은 아닐 텐데. 그냥 사실 그대로 동거인이라고 할까. 그게 제일 정확하긴 하지만 과연 정답일까? 너무 대놓고인가? 괜한 오해를 살 수도 있잖아. 아니 이미 손을 잡고 들어온 시점에서부터 충분히 오해는 샀을지도... 사실 종종 생각하던 주제였지만 굳이 어떠한 관계라고 콕 집어서 정의내리기 싫기도 하고, 새삼스럽게 물어보는 것도 좀 그래서 일부러 회피하고 있었는데 이런 시련이 닥치는구나. 프레노스와 같이 외출을 한 적이 거의 없어서 전혀 예상하지 못했어. 어떻게 이걸 예상 못할 수가 있지. 지금까지는 운이 좋았던 거구나. 그래서 이 상황을 어떻게 타개하면 좋을까. 그래, 무난하게 받아들여질 수 있으면서도 사실에 입각하는 관계는 동거인...아니, 룸메이트? 그래, 룸메이트가 좋겠다. 가장 적절하고 무난한 표현이야. 이걸 생각해내기까지 이렇게 시간이 오래 걸리다니, 슬슬 은퇴할 때가 되었나 보군.)
"..둘이, 얘기...하고 있어."
그렇게 말하더니 카터에게 스르륵 떨어져나가 책장으로 갑니다.
(.......................)
(...멋쩍게 웃으며 카티아의 눈치를 살핍니다)
"아무래도 오랜만이니까 어색하겠죠." 멋쩍게 웃어보여요.
"..프레노스가 갑자기 이사를 가게 되서 그 이후로는 처음 보지만요."
(...너무 꼬치꼬치 캐물으면 수상해 보이려나.)
"초등학교 5, 6학년 때 쯤인가? 그랬던 것 같아요."
"저희는 지금 같이 뉴욕에서 살고 있습니다. 프레노스가 살던 곳이 궁금해서 제 고집으로 여기까지 같이 여행을 오게 되었네요. 하하."
입구 근처에 있는 책장 앞에 서있군요.
"그때는 어리니까 둘 다 아동용 도서실에서..이 도서관이었어요."
"아, 그럼 이것도 그 때 쓰던 거겠군요."(프레노스의 어릴적 도서관 회원증을 보여 줍니다)
"저는 프레노스를 보러 가 보겠습니다. 이만 실례하겠습니다."
(일하는 데 계속 방해할수도 없는 노릇이고, 옆의 이용객도 신경쓰이고, 프레노스가 무엇을 하는지도 궁금합니다.)
빠르게 이 도서관을 나갑니다.
"프레노스는 기억할지 모르겠지만.. 같은 반이었던 디아파라는 친구가 쓴 책인데요. 그 당시 프레노스가 좋아할만한 이야기에요."
(빙긋 웃어보이고, 프레노스를 찾으러 나섭니다)
거리가 아주 가깝지는 않습니다만, 고개를 들면 딱 보이는 위치입니다.
어쩌면 대화소리가 들렸을 수도 있겠는 거리입니다.
(프레노스는 무엇을 하고 있었나요?)
카터가 가까이오면 카터 쪽으로 시선을 돌립니다.
(프레노스 앞에 있는 책장을 훑어봅니다)
"..더...얘기...하고...오지..."
"...하하. 미안해요."
"..아, 이거 보세요. 프레노스 반 친구였던 디아파라는 사람이 책을 썼대요. 카티아가 프레노스가 좋아할 것라면서 추천해 주더군요."
(음...책 표지를 살펴봅니다. )
물거품은 어디로 갔을까?라는 제목입니다.
"...네가, 읽고...알려줘..."
"하하. 알겠어요. 편하게 둘러보고 있어요.""
(그럼...카터는 근처 책상에 앉아 카티아가 준 책을 읽어 보....기 전에.)
(서가에 카터가 쓴 책이 비치되어 있는지 확인합니다. 베스트셀러 중에 그리스어로 번역된 것이 있었습니다.)
(쓸데없는 판정을 요구중)
"그럼 잠깐 제가 맡고 있죠. 6시즈음 되면 저도 프레노스와 가 봐야 하니 그 전까지요."
(일단 사서 자리에 앉아있는 건 미루고 책장에서 자기 책을 계속 찾아봅니다. 겸사겸사 특이한 건 없나 조사도 하고요.)
카터 책? 글쎄요..
세계적으로 유명한 작가였을까?
판정해보고 싶으세요?
의견 주신 주사위로 판정 가능합니다.
기준치: | 52/26/10 |
굴림: | 9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와!)
그러면 책이 한 권 있습니다.
어디보자, 카터가 쓴 책 중에
제일 대중적인 책이 뭐가 있을까요?
(책 이름은 판다가 못 정했습니다.)
(책표지, 내지, 그리고 읽을 수 없는 외국어들과 번역자의 말 부분을 대충 훑은 다음에 기분 좋게 책장을 뜹니다.)
(슬슬 사서 자리에 앉습니다. 그냥 앉아있기만 하면 되겠지.)
(프레노스가 돌아올 때까지 카티아가 준 책을 읽어 보는 것도 좋겠군요.)
그러면 카터 책이나 읽어볼까요?
(카터 책 말고 카티아가 준 책?)
물거품은 어디로 갔을까? 제목과 그림에서 유추할 수 있듯이
인어공주와 관련된 책입니다.
인어공주 동화는 기억하죠 카터?
끝내 왕자를 죽이지 못하고 물거품이 된 인어공주.
물거품은 사람들의 웃음 속으로 갑니다.
그런 동화인 것 같습니다.
물거품은 비가 오는 날 뛰어노는 소녀의 발치로도 갑니다.
물거품은 맑은 날 꽃이 활짝 핀 들판으로도 갑니다.
물거품은 추운 겨울 따뜻한 아랫목으로도 갑니다.
물거품은...
책을 반쯤 읽어내려갔을까요.
반딧불이 이야기가 나옵니다.
밤, 동굴에서...
...어라?
지금 읽고 있는 페이지의 내용이 앞부분과 연결되지 않습니다.
표지를 확인하자 '디아파'이라고 쓰여 있었던 작가의 이름이 '스테로'으로 바뀌어있는 것을 확인합니다.
기준치: | 69/34/13 |
굴림: | 57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지난 경험들이 머릿속을 스쳐 지나갑니다. 이상한 아쿠아리움에 갇혀서 기현상과 괴물을 만나고, 프레노스를 눈 앞에서 잃었던 일. 숲속 저택에서 프레노스와 재회해서 이상한 경험을 했던 일. 설마 이것도 비슷한 현상일까요. 맞다면 도대체 왜 나에게만 이런 일이 일어나는 걸까요.)
(책 제목과 표지는 어떻게 되어있나요?)
표지 그림은 동굴과 숲, 그리고 반딧불이 그림이네요.
(처음엔 분명 '물거품은 어디로 갔을까?' 였지..)
(...안되겠다. 프레노스가 걱정됩니다. 부디 괜한 걱정이었으면 좋겠지만. 프레노스에게 전화를 걸어 봅니다.)
(조마래 고마)
"카티아 씨는...?"
"그 아이를 알아요?" 그것도 잠시 곧 슬픈 표정을 짓습니다.
"초등학교에서, 야외 수업을 나간다던 반 전체가 담임선생님까지 함께 통째로 실종된 사건이 있었잖아요."
그런 얘기입니다....
그러니까, 그 때 카티아는.....?
기준치: | 69/34/13 |
굴림: | 25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그것 참 안타까운 일이군요. 죄송합니다, 안 좋은 기억을 불러일으켜서. 아는 사람 중에 동명이인이 있어서요."
(...라고 일단 대충 둘러댑니다.)
"저는 이 지역 사람이 아니라 금시초문입니다만, 어느 지역에서 일어난 일인가요? 그...카티아라는 분은, 사서님과는...?
"둘이서 같은 반 단짝친구라고..." 무척 슬픈 얼굴입니다.
"참 착한 애들이었는데..."
(...잠시 핸드폰 화면에 지금의 날짜를 확인합니다. 년월일이 원래 날짜랑 일치하나요?)
"...무척 안타까운 일이군요. 힘드셨을 텐데 이야기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그래요. 기적이라는 게 있으니까요. 어딘가에 살아있을지도..."
"...저는 이만 가 보겠습니다."
사람 좋은 얼굴로 보내줍니다.
(잠깐 PL이 머리싸맴)
(피리부를 제물로 바쳐서 프레노스를 다시 돌려놓는 것은 안 될까요? 안되겠죠 아무래도)
(일단 혹시 모르니. 화장실 근처로 가서 프레노스를 큰 소리로 한 번 불러봅니다.)
곧이어 카터는 여러색의 반짝임과 함께 정신을 잃습니다.
일어나서 둘러보면 자잘한 실내장식이 바뀌어있고 묘하게 생소한 분위기입니다.
"아...어, 음, 죄송합니다."
(어안이벙벙하며 일단 일어섭니다.)
(일단...일어나서 열람실 데스크 쪽으로 걸어나갑니다.)
(혹시...신간 코너가 있을까요?)
(신간을 볼 게 아니라. 데스크 쪽에 그 뭐냐. 오늘은 몇년 몇월 며칠입니다 며칠까지 반납하세요 라고 써붙어있는거. 뭐 그런거 있을까요?)
그러면 카터는 날짜를 확인합니다.
15년전 10월입니다.
(그래. 그런 거구나. 이번엔 시간여행이란 말이지. 분명 아까 나이든 마즈도 씨가 15년 전 애들이 통째로 사라진 사건. 그 때로 보낸 건가.)
(잠시만...그러면. 프레노스가 아직 이 동네에 살고 있을 것 같은데.)
(흐음...괜히 프레노스를 아는 척 하면 이상하게 보이려나. 지금이 실종 사건이 일어나기 전인지 후인지도 모르고...)
"저...혹시. 프레노스라는 애가 최근에 왔다 가지 않았나요?"
(사서에게 묻습니다)
(대충둘러대며수상하지않은사람인척함)
(하고...쫓겨나가듯이 나감)
홀에 커다란 벽걸이 시계는 거의 새것 같은 모습이고
아동 도서실 쪽은 이미 닫힌 모양입니다.
(흠...아동도서실 문을 잡고 괜히 몇번 당겨 봅니다. 안 열리겠지만.)
(도서관 안에서 달리 이동할 수 있는 장소는 더 없나요?)
밖으로 나가는 길 밖에 없겠군요.
(그리고 도서관 밖으로 터덜터덜 나갑니다.)
밖에서 본 도서관은 지어진 지 그리 오래 되어보이지 않고 깔끔합니다.
(일단...프레노스를 찾아야 해. 오늘 안 왔다고 했지. 무슨 사고에 휘말렸을지 몰라...)
(언덕 위에서 보면...주변 풍경이 어떻게 보이나요?)
언덕 너머로 보이는 마을의 전경은 자신이 봤던 것과 비슷하지만, 못 보던 건물이 있는 등의 분명히 다른 점이 보입니다.
계단 쪽을 보면 도서관까지 가는 길에 심어진 나무들이 보입니다.
심은 지 얼마 되지 않은 듯, 지지대가 세워져있는 모습입니다.
(쩔수없다. 길을 따라 언덕을 내려갑니다.)
밑에서 아이의 목소리가 들립니다.
한쪽 다리에 깁스를 하고 목발을 짚고 있습니다.
"아...응. 방금 닫았어요."
"...아이고...올라오는 데 힘들었겠어요."
"...조금...쉬었다 가요."
(그리고...프레노스...느낌이 아는 아이 옆에서 나란히 걷습니다)
미끄러집니다.
기준치: | 30/15/6 |
굴림: | 63 |
판정결과: | 실패 |
깁스를 하고 있는 다리를 깔고 떨어집니다.
"아야...."
(계단을 뛰어내려갑니다. 넘어진 애 부축해줌...)
(일단 프레노스 앞에 몸을 숙입니다. 업혀요~)
"...이름이 뭐예요?"
(...제발, 제발 아니기를 바라며.)
"............................"
"...테노 카터라고 해요. 카터라고 불러요. 무명 작가예요."
(...프레노스. 프레노스. 익숙한 울림. 몇 번이고 입에 담았던 이름.)
"프레노스, 라고 하는군요."
(분명 이 아이와는 처음 이야기하는 것일 터이지만, 프레노스라는 이름만큼은 너무나도 익숙합니다.)
"프레노스는 꿈이 뭐예요? 꿈 있어요?"
(평소의 프레노스에게는 전혀 하지 않을 법한 질문.)
"우와아. 진짜진짜 멋있네요! 별 좋아해요? 저는 별 진짜 좋아하는데."
(터벅터벅 걸어내려가며...반쯤 혼이 빠진 대화를 이어나갑니다. 아직 실감이 나지 않습니다. 정말 프레노스일까요. 우연히 동명이인을 만난 건 아닐까요. 아니, 하지만...디아파이라는 이름과 별...이것은 분명...)
"친한 친구인가요?"
(처음에 도서관에서 본 카티아와 프레노스의 분위기...프레노스에게 일어났던 일들을 생각하면 그리 이상한 일도 아닙니다. 그동안 프레노스는 너무나도 많이 바뀌었습니다. 지금 제 등에 업혀 있는 프레노스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이 아이에게 닥칠 일들이, 현실이, 너무나도 안타깝기 그지없습니다.)
아~하라고요?
다네요.
사탕입니다.
(프레노스는, 사탕을 싫어했어.)
"...앗. 고마워요. 저도 사탕 좋아해요."
(목이 막혀옵니다. 자신이 아는 프레노스와의 괴리감 때문인지, 단지 사탕이 입에 들어왔기 때문인지 알 수 없습니다.)
(...가슴이 찢어지려 합니다. 내가, 내가 어떻게 해줄 수 없는 걸까. 그 과거를.)
(앞으로 이 아이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꿔 놓을 그 사건을, 내가 함부로 손을 대도 괜찮은 걸까.)
(만약 내가 손을 대서 프레노스가 겪을 미래를 바꿔 놓으면, 내가 아는 프레노스는, 내가 프레노스와 함께했던 시간은...)
(...생각을 그만두기로 합니다. 정해진 미래를 바꾸 수 있는지 어떤건지도 모르겠습니다.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프레노스를 병원에 데려다주는 것.)
"...병원이 어느 쪽이라고 했죠? 저는 이 동네를 잘 몰라서요."
(프레노스를 부축하며 천천히 걷습니다.)
"맞아, 내가 제일 좋아하는 걸 보여줄게."
그러면서 엄지손가락만 한 크기의 예쁜 새 모양의 푸른 수정을 하나 꺼냅니다.
"예쁘지?"
"하하. 뭐든 생각하기 나름이죠. 그 새가 까치가 아니라 까마귀라고 해도, 프레노스한테 좋은 소식을 가져다준다면 그건 길조예요."
"아저씨는 왜 우리 마을에 왔어? 관광?" 하고 물어봅니다.
(아무렇게나 둘러댑니다. 뭐, 그런 목적도 없지 않아 있었으니...)
"카터는 데자뷰라고 알아?"
"있잖아, 카터"
"...사실, 프레노스 이름을 처음 듣고 놀랐어요."
"저도 프레노스라는 이름의 친한..."
"...친구가 있거든요."
"프레노스는 마음이라는 뜻이래~분명 카터의 친구도, 마음이 따뜻한 사람일 거야~"
(프레노스는...어려진 걸까요? 내가 아는 프레노스는...다시 만날 수 있을까요? 이 프레노스를 그 프레노스와 같은 사람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어린 프레노스가 데자뷰를 느끼는 이유는 뭘까요. 아직 짐작가는 것이 없어 답답할 뿐입니다.)
"카터는 괜찮을 것 같았어! 분명, 카터도 따뜻한 사람일 것 같거든~" 배시시 웃어보입니다.
"...그럼요. 제가 프레노스를 해칠 이유가 어디 있나요."
"프레노스도 정말...마음이 따뜻한 친구라고 생각해요. 아름다운 마음을 가진 사람이요."
이제 문 앞이고..
안에 시계가
오후 7시를 가리키고 있는 게 보입니다.
(오늘 밤 안에 해결하는 건 힘들려나...하룻밤을 보내게 된다면 어디서 묵으면 좋을까.)
"하하. 프레노스는 그럴 것 같아요. 대화한 지 얼마 안 됐는데도 참 밝고 착한 친구인 게 느껴지는걸요."
(부드럽게 웃어 보입니다. 울컥하려는 것을 어떻게든 참고 있습ㄴ디ㅏ.)
"...그럼, 얼른 들어가서 진료 받아요. 아빠한테 연락도 하고요."
"부모님 내일 모레는 되야 오셔."
카터 쪽을 꼼지락 잡습니다.
"병원 접수만 도와주면 안 될까?"
"기왕이면 진료 끝날 때까지 있으면 더 좋은데.." 올려다봅니다.
"그럼...그동안 혼자 있는 건가요? 형제자매나...돌봐 주는 친척 없어요?"
(프레노스...외동이었던가.)
(얄님피셜 테오 닮음.)
(무섭게 생겼구나...)
(아직까진 그녀의 존재를 모르긴하죠)
(프레노스...어렸을 때는 마냥 아이인 줄 알았는데, 이렇게 어른스러운 면도 있네요. 어쩐지...)
(...안타깝군요.)
"...알았어요. 그럼...병원 접수 끝나고, 집까지 데려다 줄게요."
대기실을 둘러보면 그 중 대다수가 어린아이입니다.
(진료실에 나도 같이 들어가야 할까...모르는 사람일?텐데?)
(뭐 그런 생각을 하고 있음...)
(내가 프레노스한테 모르는 사람이라니...말도안돼 어떻게 이런일이)
손을 번쩍 들어서 아는 체를 합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프레노스 담임선생님입니다."
"병원에 가야 한다고 해서 데려다주던 참이었습니다."
(...어떡하지 이대로 프레노스를 이 사람 집에 보내도 되는 걸까?)
(하지만 집에 혼자 있는 것보다는 낫나...뭐, 적어도 나보다는 더 잘 아는 사이인 것 같으니...)
(...그냥 모르는 아이였다면 다행이다, 하고 보내줬겠지만, 상대가 하필이면 프레노스인지라 마음에 걸립니다.)
(흠...혹시 심리학 판정 해서 로튀미의 의중을 대강 파악해볼 수 있을까요?)
(단순히 말하자면 저분이 복흑인지 아닌지 판단하고 싶습니다.)
(저 말이 프레노스가 진심으로 걱정되어서 하는 말인지, 아니면 다른 의중이 있는 건지 파악하고 싶습니다)
(이렇게 하는 건가)
기준치: | 59/29/11 |
굴림: | 10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심리학이 아니라 심안인듯.)
당신을 경계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아니지...앞으로 프레노스와 선생님이 같이 다닐 테니까. 선생님 쪽을 공략해 볼까.)
"선생님이라고 하시니 잘 됐네요. 저는 미국에서 작가 일을 하고 있는 테노 카터라고 합니다."
(일단 일어서서 정중하게 악수를 청합니다.)
(이말을 하면서 판정 요청드리고싶은거 있는데 잠시자리비우고나서다시말씀드림!!!)
기준치: | 45/22/9 |
굴림: | 78 |
판정결과: | 실패 |
"그럼...프레노스, 내가 없어도 되겠니?"
(...뭔가, 이대로는 안 될 것 같은데.)
(달리 생각나는 것이 없으니...일단 병원을 나갑니다.)
(나가기 전에 대기실을 쭉 한번 둘러봅니다.)
그 외에는 눈에 띄지 않습니다.
(보호자도 없이 혼자 온 애들이 많다는줄)
(흠...이 병원은 종합병원 뭐 비슷한 건가요?)
(그럼...병원을...나옵...니다...)
(프레노스에게 손을 흔들어주며....)
밖에 나오면 이미 해는 저물어가고 있습니다.
카터는 이제 어쩌나요?
(아. 그러고보니 나 어디서 묵지.)
(흠......제가 현금란을 비워 놨는데 지금 채워도 괜찮을까요?)
(당장 쓸 수 있는 현금 한 10만원정도? 힘들까요)
기준치: | 52/26/10 |
굴림: | 72 |
판정결과: | 실패 |
이거
신권이 좀...
많지 않나요?!
카터는 현금을 쓰려고 주머니에 손을 넣습니다.
그리고 꺼내봅니다.
5만원 정도는 그렇게는 보이는데..
누군가 자세히..
발행일자를 본다든가..
자판기에 넣는다든가 한다면..
(...그럼 지금 돈은 못 쓰는 걸로 봐야겠군요)
자세히 확인 안 할 것 같은 사람한테라면?
쓸 수 있을지도?
(동네 문구점이나 그런데면 괜찮으려나)
(지폐를 그냥 쉽게 받아줄법한...동네 가게를 찾아봅니다)
...
거리를 걷다보면
꽤 많은 수의 가게, 학원이 쉬고 있는 것이 보입니다.
대부분 악기나 음반을 파는 곳이거나 음악학원입니다.
(궁금해지니 주변 행인을 잡고 물어보고 싶습니다)
(주변에 행인 있나)
그 때
잠시 의아한 표정을 띄웁니다만, 찰나입니다. 금새 무표정으로 돌아가더니 곧바로 다시 달리기 시작합니다.
"애가...참 기운차네요. 하하."
"요즘 무슨 일이 있었나요?"
"저는 플루트 학원을 하고 있는데, 주변 음악학원이나 음반가게들도 저랑 같은 이유일 거에요. 잠을 못 자서."
"그렇게 크게...오랫동안 연주하나요? 그런데 왜 하필 음악 쪽 분들만...?"
정말 피곤해보입니다.
"참 우연이네요..."
(...뭔가, 프레노스에 대해 알 수 있는 게 없을까. 이 사람은 프레노스를 그렇게 잘 알지는 않는 것 같다만...)
"혹시 아까 말씀하신 피리 소리는 어디서 나는 건지 알여진 바는 없나요?"
(알려진)
"카티아는요. 제가 처음 봤을 때부터 아주 재능이 있는 게 보였어요. 본인도 플루트가 재밌어보였는데 학원비 때문에 망설이는 것 같아서 재능기부로 그냥 가르쳐줬었고요. 근데.." 그녀가 술술술 이야기를 꺼냅니다.
"즐겁게 배우는가 싶더니 몇 주 전부터 학원에 나오는 게 뜸해지다가, 최근엔 아예 나오지 않아요. 무슨 일인지 물어봐도 대답 해주지 않고 절 보면 도망치기 바쁘고요..."
피로한 기색입니다.
"...쫓아가려 해도 잠을 못 자니까 몸상태가 별로라 쫓아가지도 못하고..." 그렇게 말하다가
"...처음보는 사람한테 푸념해서 죄송해요. 잠을 못 자니까 너무 피곤해서 그런가..."
"아무튼, 이야기를 들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들어가서 쉬시는 게 좋을 것 같군요."
"혹시, 카티아를 만나게 되면.."
"엘피스 선생님이 기다리고 있으니까 플루트를 다시 배우고 싶으면 언제든지 돌아와 달라고 전해주실 수 있으세요?"
"...참 착한 아이네요. 플루트가 잘 되었으면 좋겠군요."
(...뭐...카티아가 달려간 방향으로 걸으면서...문을 연 마트를 찾아봅니다.)
(되도록이면 손님이 많은 잡화점같은 곳을 찾습니다. 값싼 상품을 구매해서 구권 거스름돈을 만들려는 작정.)
카터는 원하는 느낌의 가게를 찾습니다.
잘 되었군.
(그럼...이제 본격적으로 카티아가 있는 쪽으로 걸어가 봅니다.)
카티아는 이미 사라져서 보이지 않습니다.
카터는 다시 길을 걷기 시작합니다.
..
좀 더 걷자 행인이 별로 없는 조용한 골목길에 들어섭니다.
골목길 끝 쪽에 여관의 간판이 보입니다.
기준치: | 44/22/8 |
굴림: | 13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기준치: | 52/26/10 |
굴림: | 61 |
판정결과: | 실패 |
쥐들은 골목길 안으로 빠르게 사라져 따라가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쥐떼를 보자 화들짝 놀랍니다)
(여관 안에 들어갑니다.)
어쩌면 여기서 그냥 구권 모양을 줬어도 상관없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요.
여관은 여관 직원의 얼굴이 보이지 않게 돈과 키를 건네는 부분만 네모난 틈이 있습니다. 서로 얼굴은 확인 안 하겠네요.
(얄님 깜박한 거 있음 완전 중요함)
-------------\\
프레노스와 카터가 헤어지려고 하면 로튀미가 카터를 불러 세웁니다.
그리고 주저하는 모습으로 수첩을 꺼내 자신의 전화번호를 쓰고 내일 아침 10시쯤에 전화를 줄 수 있느냐고 물어보며 전화번호를 건넵니다.
"아, 정마 감사합니다. 그럼 내일 아침에 뵙죠."
(사람 좋은 웃음.)
좋습니다. 감사합니다.
숙소는 딱 1인실입니다. 자고 씻는 게 고작이겠군요.
물론 그만큼 저렴하긴 했습니다만...
..
오랜만에 혼자 자는 밤이네요.
(프레노스...항상 잘 때 프레노스가 옆에 붙어서 잤었는데.)
(처음에는 이래도 되나 싶었지만, 지금 와서 허전한 걸 보니 이미 프레노스는 제 일상이 되었음을 새삼 체감합니다.)
(...어쩐지 몸이 춥습니다. 이불을 꼭 덮고 잠을 억지로 청합니다.)
불편한 잠자리에서 눈을 뜹니다.
지금이 몇 시지...?
오전 9시 반입니다.
(부랴부랴 준비해서 나갑니다)
(그럼 나갈 준비 다 하고 숙소 문을 여는 순간 전화였음을 깨닫고 백스텝합니다)
(침대에 앉아서 기다리다가...딱 10시 정각에 전화를 걸...어 보기 전에)
(카터...지금 핸드폰이 안 켜졌죠)
(뭐...15년 전이니 맞는 충전기도 없을 테고)
(그럼 10시 땡 하자마자 전화기로 그 선생에게 전화를 겁니다)
전화기 주인이 받습니다.
"휴대폰이 고장나서 여관 전화기로 급하게 전화를 걸었네요. 양해 부탁드립니다."
뭔가 말하고 싶어서 잠시 뜸을 들이는 것 같습니다.
"...."
"....카터씨."
(...일단 상대가 그렇게 말하는 의중을 모르니, 한 번 튕겨 봅니다.)
"어...무슨 말씀이시죠?"
"그러니까 시치미 떼셔도 소용없어요. 저한테는."
"미래에 볼 일이 있지는 않아요. 다만.."
"...과거에 너무 관여하면 안 좋다는 것 정도는 알고 있어요."
"그러니까, 당신을 돌려보내고 싶어요."
그렇게 말합니다.
"저는 다만..."
"...그런 생각이 드는군요. 조만간 이 마을에 집단 실종 사건이 일어날 것 같다는 예감이."
"저희 프레노스는 지켜야 하지 않겠습니까."
"역시 미래에 그 아이와 아는 사이인거죠."
"미래 사람이 과거에 너무 관여하면 안 된다는 건 당신도 알 거라고 생각해요."
"당신이 지금 말한 미래는 제가 들으면 안 되는 말이었어요."
"그 미래가 어떨지는 모르겠지만, 당신이 관여한 이상 더 나쁜 쪽으로 흘러갈 수도 있어요."
그는 시간여행자인 당신에게 그렇게 호의적이지는 않아보입니다.
"돌아가는 방법은 아시나요?"
"돌아가는 방법? 모릅니다. 영원히 여기서 굴러다니다가 객사할지도 모르겠네요. 다만 지금은..."
"아차. 미래 일은 말하면 안 된다고 했죠."
(카터도 로튀미에게 그리 호의적이진 않아 보입니다."
어째서인지 어조가 조금 부드러워졌습니다.
"가서 한 번 둘러보세요. 내일까지 둘러봐도 모르겠으면, 제가 내일 학교 끝나고 같이 찾는 걸 도와드릴게요."
"...그리고,"
"........프레노스를 잘 부탁드립니다."
(마지막 말에는, 묘하게 힘이 들어갔습니다."
그 말을 끝으로
전화가 끊깁니다.
(그 실종 사건이랑 어떠한 연관이 있나?)
(나는 다만...프레노스가 거기에 휘말리지 않았으면 해서...)
(......)
(전화를 끊자마자, 여관을 나갑니다.)
어디로 향하나요?
밝은 낮이니까 조금 조명이 다르겠네요.
(일단...일반 열람실에 들어가 봅니다.)
표지에 크지막하게 ‘궁금하다! 밤의 소음!’이라는 헤드라인이 써져있는 지역잡지입니다.
데스크의 옆에는 인기도서를 모아둔 작은 진열용 책장이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어제 주민에게서 밤에 들리는 소음에 관한 이야기를 들었는데, 혹시 그 잡지, 한 부 더 있을까요?"
(잡지를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데스크 구석에 잡지가 차곡차곡 정리되어 쌓여 있습니다.
"한 권 읽고 돌려놓으세요. 도서관이니까요."
(잡지를 가져다가 의자에 앉아 읽어 봅니다)
(그럼...밤의 소리는 가청 주파수가 높은 소리. 그럼 아이들과 음악 종사자들이 괴로워했을 법했군. 혹시 카티아아라는 아이도 귀가 안 좋아져서 플루트를 그만두었을수도...?)
(늘어난 쥐떼와 괴물 이야기도 특이합니다. 괴물...이야 뭐, 실제로 본 적 있으니 허무맹랑한 얘기로 느껴지지는 않습니다만.)
(그러고보니...어젯밤엔 그냥 무난하게 잘 잤지? 잠자리가 불편하던 것만 빼면.)
(뭐...그정도만 생각하고 잡지를 덮습니다.)
잡지를 돌려놓죠.
이제 어쩌나요?
(자료조사...일까...?)
기준치: | 65/32/13 |
굴림: | 69 |
판정결과: | 실패 |
(...이녀석 혹시 무언가의 목적을 위해 시간을 끌려고 나를 도서관에 잡아놓는 건가?)
(흠...내 힘으로 안 되면 전문가의 힘을 빌리는 수밖에.)
(사서에게 가서 묻습니다)
"실례합니다. 자료를 찾고 있는데요, 시간여행 관련 판타지 소설이나 시공간 쪽 물리학 연구논문같은 걸 찾아볼 수 있을까요?"
"자요." 그렇게 번호표처럼 생긴...책이름과 위치가 적힌 것을 줍니다.
...전부 단순한 소설 같군요.
...
기준치: | 52/26/10 |
굴림: | 14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이게 되네)
(목록에 있는 소설들을 죄다 꺼내와서 봅니다)
전부 소설입니다.
여기서 뭐 실현 가능한 단서가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빼온 소설을 전부 북카트에 두고, 어린이 열람실로 갑니다)
어느새 밖에서 빗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합니다.
창밖을 내다보면 비가 오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프레노스를 보고 반가운 표정으로 쳐다봅니다)
(이쪽 보나? 이쪽 보나? 봐줬으면 좋겠다 기웃기웃)
"엇" 아는 체를 하며 손을 듭니다.
"안녕, 프레노스. 선생님이랑은 잘 있었어요?"
(...실종사건까지 시간이 얼마나 남았을까? 밤의 소음은 또 뭐고? 또 쥐 떼까지..)
(문득 독일 하멜른의 어떠한 으스스한 설화가 떠오릅니다.)
"아...저는 글 쓰는 데 필요한 자료를 더 찾아보고 가려고 했거든요. 먼저 가요. 제가 갈 때쯤엔 비가 그칠 수도 있으니까요."
그리고 자신의 다리를 보고는 작게 중얼거립니다.
"대신 우산 들어달라고 하려고 했는데, 어쩔 수 없지 뭐..."
(이런미친어떻게그걸잊어먹음?카터머리쥐어뜯음)
"아, 그러고보니 어제 병원에선 뭐라고 했어요? 치료는 잘 받았어요?"
(애 넘어지지 않게 조심조심)
"네, 그럼요. 프레노스가 안내해 주세요."
"선생님은 무척 다정한 분이신가 봐요. 학생들을 무척 잘 돌봐 주시는 걸 보니."
"길은 이쪽~" 안내하기 시작합니다.
"최근 유행하는 향수라거나 그런게 있어?"
(...로튀미가 그랬지. 시간여행자에게서 나는 특별한 향.)
"...모르겠네요."
철퍽철퍽 걸음이 거침없습니다.
거리로 나서고 마을 중심부 병원 근처까지 갑니다.
(...그보다, 그것도 물어볼까. 밤의 소음)
"프레노스, 그러고보니 요즘 이 동네에서 밤에 이상한 소리가 계속 들린다는 소문을 들었어요. 혹시 프레노스도 들었어요?"
(그러고보니 여기는 어제 묵었던 여관 근처네...생각보다 가까운 곳에 살고 있었구만, 그 선생.)
골목길은 좁고 집들이 다닥다닥 붙어있어 낮에도 햇빛이 잘 통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손가락을 뻗습니다.
검은색 대문이 저편에 보입니다.
(프레노스가 가리키는 쪽으로 발걸음을 옮깁니다.)
누군가가 바라보고 있는 듯한 기분 나쁜 느낌이 듭니다...
(조금만 더 발걸음을 옮겨 봅니다.)
기준치: | 70/35/14 |
굴림: | 72 |
판정결과: | 실패 |
(운 2 소모하겠습니다)
그러고보니 여기, 어제 쥐들이 지나갔던 골목길 아닌가요?
벨을 누르면 안에서 문을 열고 나와서, 현관문을 닫고 대문 앞에 서는 사람이 있습니다.
"선생님, 잠시 여쭙고 싶은 게 있습니다."
"소설가로서 답사 차원의 질문이니 깊이 생각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최근에 이 동네에 밤에 이상한 소리가 들린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혹시 선생님은 뭔가 아시는 게 있으신가요?"
"평소에 아이들과 함께하시니 이런 소문에는 해박하실 것 같아 여쭤 보는 겁니다."
"병원에서는 이상이 있는 게 아니니까 소리는 진짜 나는 걸텐데, 저는 듣지를 못해서.."
"아, 그러고보니. 어제 전화로 알려 주신 답사 자료 말씀인데요. 도서관에 가도 잘 못 찾겠더군요."
"혹시 자료 이름이나 서가번호같은 걸 기억하고 계신가요?"
"그러니, 내일도 도서관에서 제가 올 때까지 좀 더 알아보는 건 어떠세요?"
(좀 더 떠 볼까.)
"네, 감사합니다. 그럼 내일 도서관에서 뵙죠."
"...그러고보니 선생님, 개인적인 질문입니다만."
"혹시 최근에 미국에 가신 적이 있나요?"
(...로튀미의 눈을 똑바로 쳐다봅니다.)
비오는 날에는 좀 추울까? 반팔 반바지이긴 합니다.
....10월이지만요.
"그러고보니 프레노스, 10월인데 추워 보이긴 해요. 가을비, 춥지 않아요?"
프레노스가 당신의 손을 잡습니다.
원래의 프레노스보다는.....훨씬 따뜻합니다.
"그럼 이제 집에 가야겠다."
(프레노스의 손은 원래 이렇게 따뜻했구나.)
(......)
(...원래 프레노스라면, 춥다고 내 옆에 꼭 붙어서 안 떨어지려고 했겠지.)
(손발이 얼음장처럼 차가웠어, 프레노스는.)
"...그래요. 집에 가는 게 좋겠어요. 데려다 줄게요."
그런 말을 합니다.
(아니야. 아닐 거야. 관계 없는 걸거야...)
"날씨가 추워지는 시기니까 감기에 걸릴만 해요. 프레노스도 조심해요."
웃어보입니다.
(어째서...어째서. 내가 바꿀 수 없는 건가요. 내가 여기서 손을 대면 더 나빠지는 걸까요? 이미 프레노스는 최악을 겪었으니, 내가 뭐라도 하면 적어도 그것보다는 좋은 결말이 되지 않을까요?)
(...이렇게 생각하면, 프레노스는 네가 함부로 판단하지 말라고 하겠죠.)
(운명이 이끄는 길을 따라갈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도, 어린애는 조심해야 해요. 집에 가면 따뜻하게 입고 자요."
"그러고보니 어제 카티아가 다니는 음악 선생님이랑 우연히 마주쳤어요."
"카티아가 학원에 안 나오겠다고 했는지 속상해하시더라고요."
"비밀이 있는 걸까?"
으음...좀 뭔가 어렵다는 듯이 고개를 갸웃.
"저는 딱 프레노스만할 때는 친구가 거의 없었거든요. 그래서 항상 혼자서 책만 읽고, 야외 학습에 나가도 혼자서 밥 먹고. 하하."
"작가를 하다보면 생각보다 사람을 많이 만나게 되거든요. 다양한 곳에 가서, 많은 일을 겪고..."
"어제 말한 프레노스라는 친구도 그런 느낌으로 만났네요."
"그럼 나랑도 친구하자!"
(..................)
"...좋아요. 프레노스같이 좋은 사람이라면, 얼마든지 친구 환영이예요."
(울컥하려는 것을 어떻게든 참아 보려 합니다. 혀를 꽉 깨물어 울음을 참습니다.)
(그리고, 슬픔을 숨기고 프레노스에게는 미소를 보여 줍니다.)
히히 웃어보입니다.
"...아, 여기가 프레노스네 집인가요?"
하고 주머니를 확인합니다.
열쇠 두개와 쪽지를 하나 꺼냅니다.
열쇠를 주머니에 넣고 쪽지를 읽습니다.
...
잠시 생각하는 얼굴을 하더니 열쇠와 주머니에 쪽지를 넣습니다.
"카티아가 수정을 어디에 뒀는지 적어서 줬어."
"근데, 내일 아침 집이 비었을 때 오래서, 나는 학교 가야되니까 카터한테 부탁하려고."
(...주머니 안의 쪽지를 읽어봅니다)
"이거, 보내는 사람 이름이 안 쓰여 있는데 카티아가 보낸 거라는 건 어떻게 알았어요?"
당연하다는 듯이 말합니다.
"왼쪽방은 선생님 집 왼쪽 방 같은데.
거기 맨날 닫혀 있고 잘 안 열려.
선생님도 들어갈 때 문고리를 몇번이고 덜컥이고..
음...나는 들어가본 적 없지만."
"...프레노스. 내일은 부모님이 오시는 거죠?"
"저는...그럼 오늘은 가 볼게요."
"그래요. 도서관에서 봐요."
"...아, 이거. 하나 먹어요."
(어제 산 사탕을 하나 건네줍니다)
"있잖아~카터도 이제 친구니까, 다같이 친구가 되면, 카티아랑 내 비밀장소도 알려줄게."
배시시 웃으며 말합니다.
"진짜 특별한 장소인데! 카터는 계속 나를 도와주는 좋은 친구니까 특별히 알려주는 거야~" 그렇게 말을 덧붙입니다.
"자고 갈래?"
(뭐...뭐지? 애가...어떻게 이렇게 당돌하지? 당돌하다고 해야 하나? 사람에 대한 경계심이 없는 것 같았지만 이렇게까지 없을 수가? 아니 그리고 분명 저번에...이상한 숲에서도. 프레노스가 갑자기 같이 자자고 했었는데. 그래서 내가 말도 안된다고 생각했는데 결국 못 이겨서 나란히 잤었지. 아니 프레노스라는 인간은 원래 이렇게 돌직구인가? 사람한테 이렇게 거리낌이 없나? 내가 아는 프레노스는 분명 사람 만나기 싫어하고 소극적인 편인데 이상하게 그런 데에서 무대포랄까 마이페이스인 느낌이 있었지. 그런 면은 어렸을 때부터 있었던 건가. 아무튼. 아무튼 안 돼요, 프레노스."
"무...무슨 소리예요. 안 돼요."
"제가 프레노스 집에서 자고 가야 할...이유가 있나요?"
"친구집에서 자는데 이유가 필요해?"
"......"
"...프레노스."
"프레노스랑 있으면 어쩐지 제가 바보가 되는 느낌이예요."
"아, 아니...아무튼! 안 돼요, 프레노스. 집에 함부로 낯선 사람을 들이면 안 돼요!"
(하...이걸 어떻게 설명하지. 미간을 짚습니다.)
"...저는 오늘 잡아 놓은 숙소가 있어서, 프레노스 집에서 자고 갈 수가 없어요."
"그럼 바이바이~만나서 반가웠어~"
"아...아아. 그래요. 응. 내일 봐요. 같이 못 있어줘서 미안해요."
(손을...흔듭니다.)
(얼떨떨한 느낌으로...집에서 멀어집니다)
카터는 주머니를 챙기고 여관으로 돌아갑니다.
...어떻게 돌아갔는지도 모르겠어요. 잘 돌아간 것은 확실합니다.
그니까 정신을 차려보면 잘 씻고 벌써 침대 위라는 거죠?
(뭐 로튀미 집에 쳐들어갈수도 없는 노릇이고)
내일 아침 사람이 없을 때 찾아가라했으니
괜찮겠죠.
여러모로 오늘 프레노스랑 있었던 일을 생각하다가
잠이 듭니다.
...
어제 잠자리는 어땠나요?
그렇게 편한 잠자리는 아니었을지도 모릅니다.
당신의 마음이 어떻든 아침은 오고,
약속도 그대로입니다.
(오늘은 무엇을 해야 할지 생각합니다. 그 전에, 프레노스와 어제 같이 있어주지 못한 것이 마음에 걸립니다. 집 안이라도 한 번 들어가 봤어야 했나. 그제서야 비가 오는날에 반팔 반바지를 입고 있던 프레노스의 차림이 마음에 걸립니다. 어째서 눈치채지 못했을까요. 과거에 갇힐까 봐 조급했던 걸까요. 과거에 갇혀 지냈던 건 일상이었으면서. 피곤했던 걸까요. 무언가 두려웠던 걸까요. 아니, 아마 그것은 PL이 바보였기 때문이었을 것입니다.)
(...앞으로 있을 실종 사건과 밤에 들리는 소음이 머릿속에서 뒤섞여 불안감은 커져만 갑니다. 열쇠를 어떻게 사용해야 할지. 남의 집에 몰래 들어가는 건 내키지 않는데. 사실 무엇보다도, 지금까지 겪은 일련의 사건들 - 아쿠아리움과 숲 속 저택 - 을 고려해 보면, 나 자신이 원래 시간대로 돌아가지 못하거나, 내가 원래 시간대로 돌아가도 프레노스가 없어진 상황일수도 있겠습니다.)
(...부디, 부디 그런 일만은 다시 없기를.)
(그리 바라며, 시간을 확인하고 여관을 나옵니다.)
(쳐들어가야지)
어제와 딱히 다른 것은 없습니다.
날씨와 시간만이 다릅니다.
아침이지만 그렇게 밝지 않은 골목길을 통해 검은 대문의 집으로 찾아갑니다.
...
어제와 달리 누군가가 지켜본다는 느낌은 안 들긴 합니다만.
(맞는 게 있으려나)
다른 하나는 현관문 열쇠일까.
기준치: | 31/15/6 |
굴림: | 61 |
판정결과: | 실패 |
(될 리가 없지)
아무도 없나.
(대충 9시 넘었으면 로튀미도 출근했겠지...)
(주거침입을 시도합니다)
(열쇠 현관문에 꽂아봄.)
집안은 열린 현관문에서 들어오는 빛이 유일한 광원인 듯 어렴풋한 윤곽만 보입니다.
어두워서 잘 알아볼 수 없습니다.
(그리고 전등 스위치를 찾습니다)
전등 스위치를 찾아 불을 켜봅니다.
...
생활감이 묻어나오는 평범한 가정집의 모습이지만 바닥에는 물이 흥건합니다.
(물이 흘러나오는 근원을 찾아봅니다.)
판정 해보시겠어요?
기준치: | 44/22/8 |
굴림: | 41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와우~)
(문손잡이를 돌려 봅니다.)
기준치: | 30/15/6 |
굴림: | 64 |
판정결과: | 실패 |
(될리가~)
몸통 박치기 해보고 싶으면 하셔도 됩니다.
크기로?
기준치: | 45/22/9 |
굴림: | 78 |
판정결과: | 실패 |
(운동을 해야겠어...)
(그럼...혹시 문고리에 열쇠구멍은 있나요?)
(빠루...같은걸로 열어야하나)
(로튀미는 근력이 99야?)
(뭔가...볼만한 게 있나요?)
눈에 띄는 건 조각상 뿐입니다.
이상하게 불길한 느낌이 듭니다.
기준치: | 68/34/13 |
굴림: | 81 |
판정결과: | 실패 |
rolling 1d3 이성감소
(
)
1
1
(...어쩐지 계속 보고 있기 힘듭니다.)
(조각상들을 두손으로 잡고 움직여 봅니다. 들어도 보고.)
(왼쪽 방의 문 손잡이를 잡고, 왼쪽으로 두번, 오른쪽으로 세 번 돌려봅니다)
...이쪽도 어두컴컴하군요.
(전등이 있나...)
(관찰력...해야 하나?)
불을 킵니다.
...
정리가 되어있지 않은 책상과 책이 빼곡하게 꽂혀있는 책장, 그리고 구석에 방에 딸려있는 화장실이 하나 보입니다.
이 방에도 조각상이 여러개 놓여져있습니다.
물은 화장실에서 흘러나오는 것 같습니다.
화장실로 갑니다.
화장실은
바닥에 물이 가득 차서 찰랑입니다.
검은 덩어리가 배수구를 막고 있어 물이 빠지지 않는 것 같습니다.
물은 욕조로부터 넘쳐흐르고 있으며 여렴풋하게 검은 덩어리들이 욕조 안에도 가득한 것이 보입니다.
(일단 욕조 물을 잠그고...세숫대야나 뭐 그런게 있으면 갖다가 검은 덩어리를 배수구에서 긁어 치워봅니다)
검은 덩어리는
익사한 쥐의 사체입니다.
기준치: | 67/33/13 |
굴림: | 69 |
판정결과: | 실패 |
rolling 1d3 이성치 감소
(
)
3
3
(.............구역질이 올라옵니다)
(머리가 어질어질합니다.)
(도대체 왜. 무슨 취향이지, 이건.)
(아니, 취향이 아니라, 이건...무언가 불길한...)
(일단 쥐의 사체를 치워 물이 내려가게 합니다)
욕조를 꽉 채운 쥐의 사체 사이로
하나가 떠 있습니다.
쥐가 갉아먹은 자국, 물에 젖은 자국 외에도 송곳같은 것으로 구멍을 뚫은 듯한 자국과 칼로 베어낸 자국이 있는 등 마구잡이로 훼손되어 있는 사진입니다.
(알아볼 수 있나요...?)
관찰 판정이 필요합니다.
기준치: | 44/22/8 |
굴림: | 53 |
판정결과: | 실패 |
검은 머리의 아이 둘이 있는 것 같은 사진인데...
(전광판의 아들의 힘을 보여주마)
(왼쪽방을 다시 한번 살펴봅니다. 책상 위를 살펴봅니다)
책상 중앙에는 낯익은 푸른 수정이 보입니다.
...
기준치: | 44/22/8 |
굴림: | 14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그래 슬슬 성공할때 됐어)
틈?같기도 합니다.
(그냥 낡아서 생긴거면...기물파손ㅈㅅ)
검은색 구슬 같은 느낌의 약이 세개 들어있는 것을 발견합니다.
(그러니까. 그 약.)
(빨리갖다버려야겠다는 일념으로 세개 다 챙겨버립니다)
(그리고...틈?에서 열린 부분? 은 다시 원상복구시켜놓음)
(일기장에서 프레노스의 것을 찾아봅니다)
프레노스의 것은 안 보이네요.
일기장을 안 냈나...?
(카티아의 것을 찾아봅니다)
바로 어제 날짜네요.
(...안돼. 안돼. 가봐야 해. 아니, 내가 간다고 뭘 할 수 있지? 프레노스만 빼 오나? 그 선생이랑 관련있나?)
(...아직 오전일테니...)
(......)
(일기를 놓고 책장을 훑어봅니다)
세심히 연구한 듯한 흔적이 남아있으며 내용은 이해할 수 없지만 보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나빠집니다.
기준치: | 64/32/12 |
굴림: | 56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훼손된 사진도 마음에 걸립니다.)
(이번엔 책을 조사합니다)
(자료조사...인가?)
(집을 나갑니다. 불 끄고 문 닫고.)
(아니아무튼 지금겁나큰일났으니까 집에서튀어나옵니다)
(학교 뒷산....이라는 곳으로 전속력으로 뛰어갑니다)
(근데 나 학교 뒷산 어딘지 아나)
이야기적 허용처럼 넘어가죠.
좋습니다. 뒷산으로 갑시다.
학교후문에서부터 올라가는 길이 있습니다.
경사는 완만한 편입니다.
5분정도 올라가자 넓직한 공터가 하나 나옵니다.
공터를 기점으로 경사가 가파르게 변하는지 출입을 막기위해 쳐둔 펜스의 너머에 이상할 정도로 짙은 안개가 껴있습니다.
공터의 한 구석에 책가방이 모아져있으며 근처에 활짝 열린 펜스의 문이 보입니다.
(제발...제발 늦지 않았기를.)
기준치: | 44/22/8 |
굴림: | 89 |
판정결과: | 실패 |
짙은 안개가 껴있습니다.
앞이 잘 보이지 않는군요.
여기서 어떻게 찾죠?
"프레노스...! 프레노스..!!!!!!"
누구의 목소리도 들리지 않습니다.
누구의 대답도 돌아오지 않습니다.
(듣기도 해봐도 될까요?)
기준치: | 31/15/6 |
굴림: | 63 |
판정결과: | 실패 |
(관듣자.......)
생각나는 거 있나요?
(운? 운좋게 뭔가 발견하기?)
기준치: | 50/25/10 |
굴림: | 1 |
판정결과: | 대성공 |
(와)
작은 물체가 무리지어 움직이는 것을 발견합니다.
자세히 살펴보니 쥐떼가 비이상적일 정도로 줄지어 안개 속으로 사라지고 있습니다.
(쥐가 향하는 쪽으로 뛰어갑니다)
산을 올라갑니다.
...
산을 올라가다 보면 안개가 걷힙니다.
곧 꽤 높아보이는 절벽이 나오고 그 근처에 낡은 피리를 연주하고 있는 것 같은
카티아를 선두로 어디론가 걸어가고 있는 아이들이 보입니다.
(그럼...머리를 식히고)
(어느정도 거리를 두고 로튀미의 뒤를 따라갑니다)
(고민이 되네요 곧...................끝날것같은데 애들이)
(네 일단 방해하진 않고 따라가봅니다)
(호랑이 굴에 들어가도 침착하면 산다는 한국 속담이 있죠...)
"...카티아!"
곧 피리를 계속 불며 아이들을 데리고 산 위 쪽으로 사라집니다.
"...카티아!"
"엘피스 선생님이....엘피스 선생님이 기다리고 있으니까,"
"플루트를 다시 배우고 싶으면 언제든지 돌아와 달라고 하셨어요...!"
"어디 가는 거예요...!!!"
(몇 걸음 물러나)
"카티아를 이쪽으로 돌아오게 만들도록 해."
"제가 왜 그래야 하죠?"
(주머니에서 로튀미의 방에서 발견한 검은색 약을 꺼내 보입니다)
"이거, 중요한 거 아니었나?"
비웃듯이 풋, 웃어보입니다. "그건 이제 필요없어요." 그렇게 말합니다.
(아이디어 판정...가능할까요?)
기준치: | 70/35/14 |
굴림: | 71 |
판정결과: | 실패 |
(운소모!!!!하빈다)
그렇네요.
이 사람이 위험해진다면
분명 구하러 와줄 것 같습니다.
(아니 근데 카티아가 열쇠 놓고간거 보면 로튀미가 이상한놈인거 눈치 깐거같은데)
(일단 전광판 스타일로 가 볼까)
(카터가 로튀미의 멱살을 잡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그럼 크기로 몸통박치기 갑니다)
기준치: | 45/22/9 |
굴림: | 42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기준치: | 50/25/10 |
굴림: | 71 |
판정결과: | 실패 |
그러면 당신의 몸통박치기에 그만 프레노스를 던지듯이 놓쳐버립니다.
자고 있는 걸까.
프레노스가 바닥에 내동댕이 쳐지듯이 떨어집니다.
(프레노스를 들고 세차게 흔들며 불러봅니다)
"그 아이라면 돌려줄 수 있어."
(프레노스를 꼭 껴안고...주머니에서 파란 수정을 꺼내 손에 쥡니다)
놀랍게도.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여기서 카티아 쪽으로 달려가면 쟤가 나한테 칼을 들고 쫓아오겠지?))
(검은 약은 도대체 어따쓰는거지...프레노스 수정은 왜 집에 있는거엿고...)
(젠장 칼들고있는 사람은 상대하지 말고 도망치랬는데~!!!~!~!!~!)
(스읍 사실 애들을 구하고 싶은 것도 그런데)
(저분을 너무 응징하고 싶어요)
(물러나는 척 합니다)
(상대방의 동향을 계속해서 살핍니다)
(한 박자, 쉬었다가 허리를 숙여 프레노스를 털썩 내려놓고)
(로튀미를 향해 달려갑니다)
(어어 그의 칼을 빼앗아보려 합니다)
기준치: | 26/13/5 |
굴림: | 77 |
판정결과: | 실패 |
피해: | 1 |
기준치: | 30/15/6 |
굴림: | 88 |
판정결과: | 실패 |
피해: | 3 |
"이익"
(단도를 빼앗는 게 힘들다면...그를 공격해 카티아의 주의를 끄는 것을 목표로 해 봅니다)
기준치: | 26/13/5 |
굴림: | 98 |
판정결과: | 대실패 |
피해: | 2 |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로튀미가 단도로 공격합니다.
rolling 1d4
(
)
2
2
"아악...!"
(하아...한 방 정도는 더 맞아도 괜찮을 것 같아)
(다시 한 번 공격을 시도합니다)
기준치: | 26/13/5 |
굴림: | 61 |
판정결과: | 실패 |
피해: | 2 |
(될리가 없지...)
기준치: | 30/15/6 |
굴림: | 21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피해: | 4 |
(엥)
기준치: | 22/11/4 |
굴림: | 73 |
판정결과: | 실패 |
(ㅎㅎ)
(오...그럼 그제서야 물러납니다)
(카티아는 지금 어디쯤 가 있을까요?)
(카티아 위치에서 이쪽이 보일까요?)
"카티아...!!"
"플루트 더 안 배울 거예요...!!!!"
답은 돌아오지 않습니다.
"안 되겠네..."
(숨을 들이쉬고)
"디아파랑 책 쓰기로 했잖아요...!!!"
(칼에 찔린 곳을 잡고...물러납니다)
(비틀거리며 프레노스 쪽으로 발걸음을 옮긴 뒤)
(한숨을 푸욱 쉬고는)
"...불쌍한 아이들..."
(검은색 약은 땅에 던진 뒤 밟아 버립니다)
(현실 앞에서 미신 따위 아무 소용 없다는 것은, 내가 가장 잘 알고 있었으면서.)
(프레노스를 어깨에 걸칩니다)
산 위쪽에서 작게 들렸던 그 소리는 점점 사방에서 들려오기 시작합니다.
소리가 들리는 쪽을 확인해보면 수많은 쥐떼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사이에 이상하게 몸집이 큰 쥐가 몇마리 눈에 띕니다.
그 쥐들의 머리는 마치 인간의 두개골과 같고, 앞발은 인간의 손과 같습니다. 기괴한 소리를 내며 탐사자를 똑바로 바라보고 있는 그 생명체는 도저히 그냥 쥐라고는 생각할 수 없는 모습입니다.
본다면 이성판정입니다.
기준치: | 64/32/12 |
굴림: | 87 |
판정결과: | 실패 |
rolling 1d6 이성치 감소
(
)
4
4
"카, 카티아...!"
"너....너, 죽을 거야...!"
"언제든지 돌아와 달라고 하셨어."
"야외 수업 끝나면 디아파랑 책도 쓰기로 했잖아. 응?"
"프레노스도...프레노스도 여기 있어."
"같이...같이 내려가자. 응?"
(혹시 이렇게 말하면서 매혹 판정 가능할까요?)
"...남을 해치면서까지, 낙원에 가고 싶지는 않아요."
카티아가 쥐떼를 해산시킵니다.
그리고 당신들이 있는 쪽으로 다가섭니다.
카티아에게 다가가
순식간에 단도를 휘두릅니다.
(하근데 나도 한방더맞으면죽는데어카지)
민첩 판정입니다.
(민첩에 실패하면 저나 카티아가 대미지를 받겠죠?)
(카티아가...체력이 몇일라나...)
(일단...로튀미가 공격하는건 카티아니까 민첩 실패해도 대미지는 카티아한테 들어가려나...)
(나는 죽으면 진짜 큰일이니까 카티아가 버텨주길 바라야 하나...)
(젠장...젠장 내가 피만 좀 남았어도 걍 대신 맞는건데~!~!!~!젠장)
(일단 민첩 판정 해보겠습니다)
기준치: | 22/11/4 |
굴림: | 81 |
판정결과: | 실패 |
기준치: | 30/15/6 |
굴림: | 67 |
판정결과: | 실패 |
(그럼...그렇지.....)
손바닥에 단도가 박힙니다.
그렇게 중얼거리며 피리를 빼앗으려 들다가
..
발을 헛디뎠는지
절벽아래로 떨어져 버립니다.
카터를 봅니다.
어린아이 얼굴로 침착한 말입니다.
손바닥에는 단도가 박혀있습니다.
"고마워요. 이야기를 들어 줘서..."
(그러고선...프레노스를 지고 비틀거리며 뒷산을 내려갑니다)
카터가 내려가서
어른들을 부르면
산 밑에서 아이들을 기다리던 어른들과 경찰이 올라가 아이들을 데리고 내려옵니다.
아이들은 모두 자고 있으며 저녁쯤에야 깨어날 것 같습니다.
"과거로는 어떻게 왔어요?"
"...몰라요. 기억도 잘 안 나요."
"분명...20XX년 몇월 며칠이었는데."
"프레노스랑 같이 고향의 도서관을 갔는데, 프레노스가 없어져서 찾으러 돌아다니다가 어린이 열람실 문을 열고 나서 정신을 잃으니까, 짜잔."
"아마도, 그 모습으로 이 곳에 온 건 마술에 불완전하게 휩쓸렸기 때문이겠죠."
"불완전하게 왔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돌아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카티아. 로튀미 그 사람의 말을 들었으면...당신은 죽었을 거예요."
"..그래도, 상관없었어요."
"카티아...당신도 로튀미와 함께 미래에서 왔죠?"
"미래로 돌아가지 않고?"
"손이 나으면, 플루트 꼭 다시 배워요."
"그 정도 부상이라면...회복할 수 있을 거예요."
"그리고 지금 카티아에게는 시간이 많잖아요?"
"같이 다니고, 책도 읽고..."
"프레노스가 힘든 일이 있을 때, 옆에서 손 잡아 줘요."
"프레노스는 손 잡는 거 좋아하거든요."
"...잘 알아요."
"아, 제 소개가 늦었네요. 저는 테노 카터, 미국에서 작가를 하고 있어요."
"프레노스랑은......"
"...그냥, 소중한 사람이예요."
"저도 마술에 관해 자세히는 모르니 되도록이면 이 곳에 처음 왔던 장소로 가 있는 게 좋을 것 같아요."
"프레노스가 깨어날 때까지는 제가 옆에 있을게요."
"하아...이왕 이렇게 어린 프레노스를 만난 거, 좀 더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싶었는데 말이죠. 이렇게 밝은 프레노스 모습은 처음이라."
"같이 도서관에서 책도 읽고, 맛있는 것도 먹고, 비밀장소인가 하는 데에도 같이 가고..."
"부디...부디 행복하세요."
(...등을 돌려 도서관으로 향합니다)
도서관으로 향합니다.
도서관의 계단을 오르던 카터는
몸의 감각이 서서히 멀어짐을 느낍니다.
또한, 처음 느꼈던 반짝이는 연기가 자신을 휘감듯이 움직이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카터는 여러색의 반짝임 속에서 정신을 잃습니다.
정신을 차려보면 카터는 일반도서실의 데스크 근처에 있는 책상에 엎드려 있습니다.
(눈을 비비며 벌떡 일어납니다)
(주변을 둘러봅니다)
프레노스가 데스크에 앉아있습니다.
"...5분, 정도..잤어."
"이제...자리..바꿔..."
(...그 양반에게서 칼을 맞은 부분을 손으로 짚어봅니다)
(주머니를 뒤져봅니다. 분명 수정을 가지고 왔었는데...)
(프레노스 쪽으로 걸어가,)
(프레노스를 와락 껴안습니다)
당신이 공공장소에서 이런 적은 처음이기에 조금은 어라?싶은 얼굴로 당신의 기색을 살핍니다.
(한참을 꼬옥 안아주고, 주머니에서 새 모양 수정을 꺼내서 프레노스에게 내밉니다)
"프레노스, 이거 봐요. 뭔지 알아요?"
"제가 아는 누가 그랬는데, 까치는 좋은 소식을 가져온다고 해요."
"그러니까, 프레노스 가져요. 부적이예요."
푸른 수정과 푸른 눈에 빛이 있습니다.
"....그래." 수정을 보다가 주머니에 넣고 자리에서 일어납니다.
(일어납니다)
"...아, 사서님."
"혹시 이 도서관에서는 얼마나 일하셨나요?"
"이 동네에 카티아라고, 아는 사람이 있어서요. 혹시나 해서."
"카티아를 기억하고 있니?"
"이번에 해외로 유학을 간다고 해요. 그전에 잠시 인사를 하러 들렸었는데."
그러더니 열쇠를 하나 넘깁니다.
"아동도서실 열쇠에요. 예전의 비밀장소에 무언가 남겼다는 것 같아요." 프레노스를 조금 봤다가 카터를 봅니다.
"...아, 열쇠 감사합니다. 프레노스, 아동도서실에 잠깐 들러 봐요."
아이들이 보는 높이에 맞춰져 있고 아기자기한 느낌이 물씬 풍깁니다.
어쩌나요?
(새 모양...머시기를 찾습니다.)
(새 모양 벽지? 새가 그려진 책?)
카터는 새모양의 그림을 찾습니다.
...
새모양의 스티커가 붙여진 곳이 있네요.
카터가 발견하고 그쪽으로 가면 프레노스가 따라갑니다.
말없이 바닥의 헐렁해보이는 블럭 하나를 들어옵니다.
보기만 합니다.
모두 꼬깃꼬깃하고 오래되어 보입니다.
그리고 낡은 종이 위에 깔끔한 글씨로 ‘프레노스에게.’라고 적혀있는 편지가 한 통 놓여있습니다.
"열어 봐요, 프레노스."
"...저도 봐도 돼요?"
그리고 마지막 문장.
"그건 무슨 종이예요?"
"적...어서..."
"...넣어...두는...거..."
인상을 조금 찌푸립니다.
그리고는 고개를 젓습니다.
"...프레노스. 오늘 많이 피곤했죠? 슬슬 숙소에 돌아가요."
"돌아가면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다 얘기해 줄게요."
(아직 어린 당신의 작고 따뜻한 손보다는 훨씬 차갑지만, 그래도 저는 이 손이 좋습니다.)
(아픔이 서려있지만, 그렇기에 애틋하고 언제까지나 잡고 있고 싶은 손.)
(도서관 앞에서 깁스를 한 채 만난 어린 당신을 회상하며, 도서관을 나옵니다.)
노을 비치는 가로숫길 아래로 큰 건물이 세워져있는 마을이 보입니다.
언덕 아래로 보이는 마을은 당신의 옆에 있는 사람과 함께 올라왔을 때 봤던 그대로의 모습입니다.
"하하. 알았어요. 제가 꼭 할게요."
너무좋아요!!!!!!!너무재밌었어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 까만 약?같은거 사용법을 따로 아는 경로가 있었나요?
크툴루 신화나
걍 추측
그건 명계의 약이라서
과거로 가고 어쩌구랑 관련 있는 거에요
지금은 애들 이름을 다
개명했는데
선생을 제압해야지
친구가 내려오는 건데
못할 거 같아서
아아아아아아아앗
그냥 원래 시날대로 가셔도 괜찮았는데ㅠㅠㅠㅠㅠㅠ(각오하고 있었음)
하그럼...대충 카터의 피와 해피엔딩을 교환한걸로.......
그걸로
또 궁금한 거
?
이게 한국 배경인 시날로 알고 있었는데
다
지어냈습니다
아마 친구였을 걸요
로튀미는 오만 같은 거였나
응징해서 다행이예요
^^
진짜임
그 선생은
차토구아의 추종자...뭐 그런건가요?
또.또뭐있지
프레노스집.............
저 지금이라도 들어가보면 안될까요?(ㅈㄴ)
손님 거긴 영업 종료 했습니다
카터머리쥐어뜯음
^^
궁금한 게 더 있으면 시날을 열어보도록 하겠스빈다
그리고
말할 거 말하는 타임
상자 안에 들어있는
쪽지
>선물로 받은 사탕이 맛있다, 새로운 노래를 배웠다, 신기한 동굴을 발견했다,시험점수가 잘나왔다, 친절하고 모르는 사람이 병원에 데려다 줬다 등등의 일상의 소소하고 기분 좋은 일들이 적혀져 있습니다. <
프레노스 인상 찌푸림
큭큭.....
미치겠네 진짜
보시면
하고 싶은 말은 끝입니다.
산치보상은
프레노스를 구함 1d10
친구를 구함 1d6
이거입니다.
성장 판정도 지금 할까요
시간도 늦었고
하고 싶은 말 있습니까
시날도 재밌었지만 얄님 키퍼링도 좋았어요...바보PL을 위해 애써주셔서....정말감사합니다
제 타래를 꼭 봐주세요.
다음에는 탈리타랑 타이만 가자
ㅋ
그럼 이만 롤방은 나가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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