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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티:
간수:유티님, 그는 폭력성을 보이지 않으나 1급 범죄자로 분류되어 현재 최고 단계의 구속을 진행했습니다. 형이 확정되기 전까지 이를 유지하시는 것을 권장하나, 심문하는데 불편함이 따른다면 제거하셔도 괜찮습니다. 하지만, 구속복의 경우 풀어도 반드시 수갑을 차야 합니다.
유티:아하~ 알았어요. 이 정도 등급의 범죄자는 상대해본적이 없어서 말이에요.
간수:기본적인 그의 신상명세서와 기본 정보를 준비해 두었으니 확인해 주시기 바랍니다. 조사가 진척되는 대로 심문 진행 전에 내용을 전달해드릴테니 참조해 주시기 바랍니다.
유티:(그렇게 말하며 탈리타를 흘긋 봅니다. 온통 꽁꽁 묶여 산 채로 박제된 '희대의 살인마'.)
jarl a. (GM):말을 마친 간수는 벽에 구속복과 함께 붙들린 탈리타의 재갈을 풀어냅니다. 마른 기침과 함께 입을 봉한 입술 끄트머리에서 타액이 맺힌 자국이 길게 늘어졌다 끊깁니다.
유티:예. 부탁드릴게요. (신상명세서를 대충 눈으로 훑습니다. 이미 읽어본 내용이지만.)
jarl a. (GM):악의 현신은 입술을 곡선으로 비틀립니다.
탈리타:"반가워요?"
jarl a. (GM):웃음소리가 소름끼칩니다. 지친 기색이 역력하지만 그 목소리에 실린 무게는 변함이 없습니다.
유티:안녕하세요. 반가워요! (별로 기죽지도 않고 서글서글하게 답합니다.)
탈리타:그렇게 당신이 말하면 탈리타는 당신을 훑어봅니다. 분명 저 눈은 그렇게 잘 보이지도 않는데 왜이리 당신을 꿰뚫어보는 것 같은지. 이내 그는 싱긋 웃으며 말합니다. 구속복이 조금 풀린 상태였다면 어떤 제스처라도 했을까요?
유티:우선, 이미 얘기했던 사실을 지루하게 반복해서 물어보는 일이 많을지도 몰라요- 일을 확실하게 처리하려고 그러는거니까, 조금만 참아주세요?
탈리타:"응응 그렇지~"
유티:이유는 그냥 죽이고 싶어서... 라고 답한것도 맞고요?
탈리타:"마음에 안 들어서 죽였지~"
유티:(지금은 안대를 끼고 있으니까... 현장마다 남아있던 문양에 대해서는 다음에 물어볼까. ) 지금까지 모든 살인들이 아무런 시체도 흔적도 남지 않았잖아요-- 이게 참 곤란하거든요. 저희 입장에서는.
탈리타:"응 살인방법?" 그는 고개를 갸우뚱합니다. 그렇죠. 구속복을 입어도 고개 정도는 움직일 수 있죠.
유티:나머지 살인들도 똑같은 방식으로 저지른건가요?
탈리타:"뭐.." 잠깐 생각하는듯이 정말 잠깐 말을 멈췄다가 말합니다.
유티:누구누구를 죽였는지도, 말해주실 수 없나요?
탈리타:"으음?" 탈리타는 깔깔깔 웃어보여요.
유티:(이 사람이...)
탈리타:"시체조차 남지 않게 죽여왔다니~죽이면 그냥 죽이는 거지~." 그는 키득거려요.
유티:...그 말은, 시체를 숨긴 공범자가 있다는 말일까요?
탈리타:"공범자?" 그는 고개를 다시 갸웃
유티:...? 같이 범행을 도운 사람이죠?
탈리타:"범행을 돕다는 건?" 여전히 웃는 얼굴이에요.
유티:으음~ 글쎄요. 탈리타씨가 사람을 죽였고, 그 시체를 발견되지 않도록 숨긴 사람이 따로 있었다면, 공범이라고 해도 되지 않을까요?
탈리타:"으음~" 또 뭔가 생각하듯이 목소리를 냅니다.
유티:흐음~
탈리타:"나는 사람을 죽이기만 했고..." 키득거리는 웃음소리
유티:거 참. 미스테리하네요! (이쪽도 환하게 웃습니다.)
탈리타:"심문인씨가 성실한 사람인 이상~나는 달게 형을 받을 생각이 있으니까~"
탈리타:"되도록이면 협조해주고 싶어 나는~"
유티:하하하. 성실하게 협조해주시면 이 쪽에서는 감사하죠!
탈리타:"나는 당신처럼 정의감이 투철한 사람이 참~좋아. 그러니까 참 도와주고 싶은데..."
유티:(유타는 곰곰히 생각하다가, 간수에게 마지막 살인에 대한 정보를 요청합니다. 피해자가 누구인지, 용의자인 탈리타와의 관계는 어떻게 되는지. )
jarl a. (GM):(접수~)
유티:지금까지 죽인 사람들에 대해서 읊어볼 수 있나요? 이름이라든지, 누구였는지 같은거요.
탈리타:"아이 참~그건 아까 말했었잖아~" 그가 가증스럽게 말합니다.
유티:아이 ~~ 그러지 말고 알려주세요 ~~ (협조해 ~~!!)
탈리타:"그거 말고 궁금한 건 없어?" 으응~어쩌나~싶어하는 기색입니다.
유티:으음. 그러면,
탈리타:"음음, 알고 있지~잘 알고 있고 말고~" 후후후 웃어요.
유티:그렇죠 ~
탈리타:당신이 그렇게 말하면 탈리타가 활짝 웃습니다.
탈리타:"그런게 중요하진 않아 내겐. 나는 7명을 죽인 잔학무도한 천하의 악당, 악인이니까."
탈리타:그렇게 말하는 탈리타는 웃고 있지만, 적어도 내용은 진지하긴합니다. 하지만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할 법한 생각인가?
유티:.. 오호.
탈리타:"전~혀~" 태도는 가볍고 웃고 있습니다. 진심일까요?
유티:그게 옳다고 생각하시면, 어째서 살인을 저질렀나요?
탈리타:"에이~말했잖아. 마음에 안 들어서 죽였다니까?"
간수:유티님
유티:... 아.
간수:오늘 얻은 정보가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jarl a. (GM):당신이 자리에서 일어나고 심문을 마치고 돌아가려고 하면 뒤에서 목소리가 들립니다.
탈리타:"또 봐요."
jarl a. (GM):일차를 시작하기 전, 진정제 사용 여부와 구속 정도를 결정해봅시다.
=
유티:(수사 정보는 딱히 뭔가 오진 않은거죠?)
jarl a. (GM):수사 정보는 취조실에서 받습니다.
유티:(음~)
jarl a. (GM):진정제는 어떻게 할까요?
유티:(진정제는 일단 침착해보이니 아직 투여하진 않는걸로!)
간수:말씀하신대로 구속 정도를 조절해두었습니다. 하지만, 어제도 당부드렸듯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그는 1급 범죄자임을 잊지 마십시오.
유티:네에~ 조심하고 있어요.
간수:수사 내용들은 전부 내부 서류에 함께 끼워드렸습니다.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탈리타:탈리타가 천천히 턱을 기울입니다. 엷은 조소로 이룩합니다.
유티:짜잔~ 구속이 약해졌어요.
유티:자. 우선 ~ 본인이 살인을 저질렀다고 하셨으니, 이미 알고 있을거라고 생각되는데요.
탈리타:"응? 그랬나?"
유티:네~ 그랬어요~
jarl a. (GM):당신이 펜과 종이를 건네면
탈리타:탈리타는 받아들고 가만히 생각하듯이 종이를 봅니다.
유티:으음~?
탈리타:"정말 미안하지만 말야~도저히 기억이 안 나. 보여줄 수 있어?"
유티:(...외워서 그린게 아닌가?) 조금도 생각이 안 나시나요?
탈리타:"전~혀 모르겠어~" 일부러 과장되듯이 흑흑~우는 흉내를 내듯이 말해요.
유티:(뭐야 ~~)
탈리타:탈리타는 징표를 보고는 "으응? 으으응?" 하면서 조금 미간을 좁히고...한 손가락을 자신의 아랫입술 밑에 둬요.
유티:진짜로요~~!? 하지만 현장에는 전부 이 표식이 있었는데요?
탈리타:"이걸 내가 그렸다는 거지?"
유티:다른 공범자가 없다면 그렇겠죠~?
탈리타:"진짜 기억이 안 나는데...흠..." 이번에는 두 손가락으로 턱을 잡습니다. 흠냐뤼...
유티:그러면 뭘까요... 분명 살인현장으로 추정되는 장소마다 이 징표가 있었거든요. 마지막 사건때도 그랬고요?
탈리타:"아니, 음, 으음~" 곤란하다는 듯이 미간을 좁혔다가, 문양을 보며 눈을 깜박였다가...(실눈캐라서 오히려 살짝 눈을 떴다 감았다하는 걸로 보입니다.)
유티:왜일까요......
탈리타:"으음...." 뭐 짐작가는 게 있긴 한 걸까요. 곰곰히 좀 생각하듯이 다른 쪽으로 고개를 돌리다가, 다시 심문인을 봅니다.
유티:(...무의식중에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 아니면 역시, 공범?)
탈리타:"음~내가 그린 건 아닌 것 같지만 함 해볼까~" 하면서 당신의 말을 따르듯이 그리기 시작합니다.
유티:(우와! 사촌동생이 그린 그림같다!)
탈리타:여우 같은 동물 같이 보입니다.
유티:우와~ 귀여워!
탈리타:"음~역시 내가 그린 건 아니지?"
유티:... 네. 수고하셨고요. 공범...에 관해서는, 없다고 대답하셨었죠?
탈리타:"시체를 처리한 사람은 없어."
유티:그러면, 탈리타씨가 사람을 7명을 죽였는데, 그 장소마다 수수께끼의 표식을 누가 뿅! 하고 만들고 가기라도 한걸까요! (말하고도 웃기는 소리입니다. 와하하.)
탈리타:"으음 다르게 얘기해볼까..." 좀 생각하듯이 고개를 갸웃.
유티:그 방법을 제가 이미 안다면 수사를 할 필요도 없을텐데 말이죠...~~
탈리타:"어떻게 하면 그렇게 시체를 감쪽같이 없앨 수 있을까?"
유티:... ... ............
탈리타:"나는 전혀 모르겠어~심문인씨도 모르겠지~누가 알까?"
유티:oO( ... ........ 먹는다? ) ( 뭐 그딴 생각을 하다가... 일단 끔찍할뿐아니라 비현실적인 상상임을 알고 고개를 흔듭니다. 인간의 부피랑 특성을 고려했을때 소화되지 않는부분이 어쩌구저쩌구)
탈리타:"그치, 그 점은 변치 않는 사실이지."
유티:살인방법은 베어서 죽였고... 시체를 딱히 숨긴적도 없고요?
탈리타:"응응~맞아 맞아." 뭐가 즐겁나요
유티:(뭘까 ~~ 애초에 저 7개의 표식이 있는 장소가 살인장소라는 전제 자체가 잘못된건가... 당장 피해자들의 신원도 파악되지 않은 상태고...)
탈리타:"으음~" 그렇게 난항을 당신이 겪고 있으면 탈리타는..
유티:oO(자기소개... 여기서 얻을 수 있는 정보가 있을까.) 와아~ 자기소개 좋네요~ 저는 저번에 했으니까, 탈리타씨가 해보실래요?
탈리타:"심문인씨도 많이 말하진 않았는데 말이지~" 꺄~하는듯 한손으로 사진의 입가를 누르며 말합니다.
유티:후후. 사교성 하면 저죠. (얜 또 뭐가 자신만만할까요.)
탈리타:"정말~? 교우 관계가 어떤데?" 오히려 질문하네요.
유티:교우 관계는...(오너가 거기까지 자세히 안짜뒀습니다. 대충 친구 많겟찌뭐.)
탈리타:"음음 친구 많은 건 좋지~" 그러다가 당신을 놀리는 건지 팔로 머리를 지탱한 상태로 몸을 좀 더 앞으로 기울여요.
유티:네에~!? 저는 엄청 솔직한데요~!? (뻔뻔.)
탈리타:"나, 거짓말쟁이는 싫어해~"
유티:(뭐야?)
jarl a. (GM):힘내라 유티
유티:솔직하게... 솔직하게 말이죠. 그렇지만 저희는 알아온 시간도, 주어진 시간도 그렇게 많지 않으니까 말이에요.
탈리타:"음음, 나는 정직하고 완고하고 고지식하고 융통성 없고 정의감이 투철하고 순진한 사람이 좋긴 한데..." 뭔 뚱딴지 같은 소리인가요. 이 사람.
유티:... ...( 건드려지자 움찔, 합니다. 무슨 생각을 하는거지? )
탈리타:"후후.." 당신이 조금 당황스러워하면 그것을 즐기는 듯이 웃어보입니다. 이런 걸 좋아하는 걸까?
유티:저는... 이번 사건을 숨김없이 파헤치고 싶어요. 범행 수단도, 수법도, 피해자도, 어느 하나 감춰진 것 없게.
탈리타:그렇게 말하면 탈리타는 활짝 웃어요. 안대가 벗겨진 이상 그 웃음을 정말 잘 보여요. 뭐가 그리 좋은 걸까요?
탈리타:네?
유티:... ...
탈리타:"어쩌면 어느 순간에는 진상에 근접한 대답을 할 수 있을지도 모르지."
유티:(...고민합니다. 머리가 아픕니다.)
탈리타:"예." 장난치듯이 답해줍니다.
유티:피해자는, 당신이 아는 사람들이었나요?
탈리타:"아니오."
유티:... ...
탈리타:그는 계속 웃고 있습니다.
유티:당신이 저지른 살인은, 7번 뿐이었습니까?
탈리타:"예."
유티:(... 어려워...)
탈리타:"예."
유티:흔적을 그린 것은 당신이 아니다. 그렇게 말했죠?
탈리타:"예."
유티:흔적을 기억하지도 못하고요.
탈리타:"예."
유티:문양이 있었다는 사실도, 기억 못하는것처럼 보였는데, 맞나요?
탈리타:"예." 그는 계속 긍정하고 있습니다.
유티:...문양이 있었다는 사실도 기억 못했는데, 문양이 발견된 장소는 전부 살인을 저지른 장소가 맞다고 했죠. 이건 모순되지 않나요?
탈리타:"모순?" 고개를 갸웃뚱
jarl a. (GM):시계가 째깍째깍..
유티:(단순히 생각하는법이 뭔지 복잡하게 생각하기)
탈리타:"내가 살인을 한 것과, 문양은 다른 문제야."
간수:시간이 다 되었습니다. 탐사자 님.
유티:... 아.
탈리타:그는 계속 웃고 있습니다.
jarl a. (GM):당신이 등지고 멀어지면
유티:(탈리타의 주변에 실종된 사람이 없는지 수사를 요청.그리고 마지막 시체는 구체적으로 어떤 상태였나요? 시체의 '일부'가 정확히 어느 부분이 발견된 느낌?)
jarl a. (GM):(접수)
유티:(징표가 남아있는 장소에 징표 외의 공통점은 없는가? 징표는 정확히 사건 이후 언제 생긴것으로 추정되는지?)
jarl a. (GM):(접수_
유티:(문양은 무엇으로 그렸는지도 알 수 있나요? )
jarl a. (GM):(조사 접수)
유티:(마지막 살인의 흉기는 발견되었나요? 목격 정보중 직접 죽이는 상황을 목격한 정보는 없었는지?)
jarl a. (GM):(접수~_
유티:(실종된 사람들중 문양이 발견된 근처에서 , 시간이 맞는 사람들을 추려낼 수 있을까? 즉 살해당했을 가능성이 높은 실종자들.)
jarl a. (GM):(접수~)
jarl a. (GM):심문을 시작하기 전 그의 구속 정도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유티:(오늘도 어제랑 똑같이 재갈/안대/구속복 제거, 여기에 진정제를 투여하겠습니다. 그가 이성적인 상태가 아닐 가능성을 고려해서. )
jarl a. (GM):좋습니다.
간수:어제는 어떠셨습니까?
유티:... 여전히, 잡히질 않네요.
간수:..체포 당시 폭력성은 전혀 없었으나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주시기 바랍니다.
유티:걱정마세요. 이래봬도 현장직이니까, 제압이라면 익숙해져있으니까요! (일부러 웃으며 기운찬 모습을 보여줍니다.)
간수:그리고...
jarl a. (GM):몇 번의 잠금을 열어야 들어갈 수 있는 쇠문 앞에서 마지막을 마친 이는 가만히 당신을 응시합니다. 곧 잠금을 해제하고 문을 민 간수가 고개를 숙입니다.
유티:감화... 감화라.
탈리타:안정제를 맞아서 일까요? 조금 멍한 느낌입니다. 눈동자가 보이네요. 금색 눈이 허공을 보다가 이내 말없이 당신을 봅니다. 당신을, 보는 거겠죠?
유티:... 자아. 오늘은, 진정제를 투여해봤는데요. 상태는 괜찮으신가요?
유티:당신이 이성적으로 대답하지 못하는 상태일 가능성을 고려한 처치인데, 불편하다면 앞으로는 쓰지 않는 쪽으로 해볼게요. 저는 어디까지나 효율적이고 원만한 심문을 추구하고 있으니까요.
탈리타:멍해보이기도, 뚱해보이기도 한 얼굴이 천천이 입을 엽니다. 금색 눈동자는 어두운 조명 아래에서 빛을 잃지는 않은 모양입니다.
유티:...가장 궁금한거라면 역시, 실종된 피해자들의 신원이겠네요.
탈리타:"아, 그거." 조금 멍한 얼굴입니다.
유티:지난번에는 얼버무려서 제대로 된 대답을 듣지 못했죠.
탈리타:"말할 거야. 이따가." 멍한 얼굴이 뚱해보입니다. 불만이 있는 걸까?
유티:(미간을 찌푸립니다. 능글거리는것보단 낫지만, 이것도 썩 좋은 태도는 아니군...) 있다가라면, 구체적으로 언제?
탈리타:"당신이 가고, 내일이 오기 전에."
유티:아니. 그 때 말하면 아무 소용이 없잖아요. 심문인에게 답을 들려줘야죠.
탈리타:"어차피 당신에게 정보가 넘어갈테니 상관없지 않나?"
유티:... ... 당신의 대답은 수사를 하기 위한 단서가 될 수 있어요. 지금 저희는 완전히 허허벌판에서 단서를 찾아 헤매는 처지고요.
탈리타:"신원은 내일 정보가 어느정도 들어가겠고. 또 뭐가 궁금하지?"
유티:...언제 무슨 정보가 제게 전달되는지 알고 있는건가요?
탈리타:"대강은." 당신을 봅니다. 당신을 보는 걸까요? 아니면? 당신 뒤에는 아무도 없는데?
유티:
유티:어떻게? (무슨 정보가 언제 전달되는지, 그걸 어떻게 알 수 있냐는 질문인듯 하다.)
탈리타:"..." 그는 당신의 너머를 보는듯합니다. 뒤에는 아무도 없죠?
유티:...무엇을 보는 겁니까?
탈리타:그렇게 말하는 그의 목소리는 잔잔하고 차갑게 느껴지기까지 합니다.
유티:(...단순히 제정신이 아닐 뿐인가. 아니면... ...)
탈리타:"전날 얘기?"
유티:예. 전날이나, 전전날.
탈리타:"거짓말도 있었긴한데, 거의 없긴 했지."
유티:... ...
탈리타:"거짓말 같은 게 있었다면 지금이라도 물어보든가."
유티:(그러자면 끝이 없을텐데....)
탈리타:그렇게 말하는 탈리타는 여태와 달리 기분이 전혀 좋아보이지 않습니다.
유티:oO(내가 연상인데)
탈리타:"그래, 그건 빼고."
유티:'공범'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한것, 진실입니까?
탈리타:"인간은 존재하지 않아."
유티:(...인간이 아닌 것이 범행을 돕기라도 했다는 말인가?)
탈리타:"협력이라는 건 정확히 어떤 걸 뜻하지?"
유티:(... 똑같은 말을 하는군.) 혼자였다면 하지 못했을 범행에, 결과적으로 도움이 되는 것을 말하겠죠.
탈리타:"죽이는 건 나 혼자 할 수 있었어."
유티:넓은 의미에서는 비의도적인 공범도, 간접정범이라고 하여 공범에 들어갑니다만... 어찌됐건, 결과 면에서 범행에 도움이 된 무언가가 있었는지를 묻는 겁니다.
탈리타:"그래. 그럼 있었겠지."
유티:(어떤식으로든, 타인의 손을 이용한 것인가...) ... 그 방법은?
탈리타:"나는 아무것도 안 했어."
유티:시체를 없앤 '협력자'가 어떻게 해서 시체를 없앴는지는, 모르는겁니까? 아니면, 대답해줄 수 없는겁니끼ㅏ?
탈리타:"어떻게 해서 없앴는지는 몰라. 정말로."
유티:... 협력자는 인간이 아니기라도 한 것처럼 말하시는군요.
탈리타:"..." 눈을 끔벅이다가 시선을 당신? 쪽으로 향했다가 천장으로 향했다가 다시 아래를 봅니다.
유티:... 협력자는 당신이 살인을 저지르게끔 강제한 일이 있습니까? 협박이라든지, 그런 걸요.
탈리타:"..." 그는 뭔가 생각하듯이 손가락으로 책상을 두드리다가 입을 엽니다.
유티:... 당신 본인의 의지와 관계없이 살인을 하게끔 유도하는, 모든 것이요.
탈리타:"그에 내가 개의치 않았다고 하더라도?"
유티:... ...
탈리타:"죄를 묻기는 어려울 것 같은데..." 뭐라 중얼거리는 거죠? 탈리타?
유티:... ... 당신은 정보가 넘어가는 '날짜'나 '시간'을 알고 있다는 듯이 말했는데, 이런 시간의 흐름은, 이번 사건에 중요한 요소입니까?
탈리타:"내가 저지른 살인에 중요한 건 아냐."
유티:(정보가 넘어가는 시간을 알 수 있다면, ...협력자는, 경찰과 내통하고 있나?)
탈리타:"그래. 네가, 정확히 근접한 질문을 한다면 모르겠지만."
유티:... ...
jarl a. (GM):어떤 질문을 해야할까?
유티:...'4일 뒤의 자신을 받아들인다' 라는건, 단순한 심상표현입니까?
탈리타:"심상?"
유티:이 문구를 보면, 4일 뒤의 자신은 지금의 자신이 아니라는것처럼도 느껴져서 신경쓰이거든요. 너무 지나치게 생각하는 걸까요?
탈리타:"그건 지나치게 생각하는 게 맞아." 싸가지 없네요.
유티:... ...
탈리타:"그랬지."
유티:...저는 범죄를 용납할 수 없습니다. 어떤 범죄든, 피해든, 은폐되고 미궁속으로 사라지는 것을 원치 않아요.
탈리타:당신이 그렇게 말하면 조금은 누그러진 얼굴입니다. 뭔가 기분 상하는 일이 있었을까?
유티:그것은 어째서?
탈리타:"처리를 안 했으니까."
유티:협력자는, 마지막 사건의 처리를 왜 하지 않았을까요?
탈리타:그가 웃습니다. 슬슬 시간이 되어가네요.
유티:... ... 어째서?
간수:시간이 다 되었습니다. 유티님.
탈리타:여지껏 본 적 없는, 다정한 미소입니다. 그가 당신을 향해 손을 뻗고, 살짝 뺨에 닿았다가 떨어집니다.
jarl a. (GM):다시 탈리타를 구속할 것들을 들고 가까이 다가온 간수가 말합니다. 그는 순순한 낯으로 고개를 까닥이며 웃습니다.
유티:(마지막 사건의 시체의 일부인 '손'에는 지문이 남아있습니까? 지문이 남아있다면, 그걸로 주인을 찾을수는 없을까요? 혹은 피나 손톱 같은 것으로.)
jarl a. (GM):(이미 조사중인 사항입니다.)
유티:(글쿤아.. 힘내세용)
jarl a. (GM):(조사하겠습니다~)
=
jarl a. (GM):오늘의 구속 정도와 진정제 사용여부는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유티:(진정제는 사용하지 않고, 구속 정도는 똑같이 갈게요!)
jarl a. (GM):당신은 오늘도 희대의 살인마의심문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유티:(하... 진상 찾을자신 없는데 뽀뽀나 할까)(유티:뭐야 싫어요;)
jarl a. (GM):(탈리타 의견은요?)
유티:(유티...그거아나?니알라토텝은사과를좋아해...)
jarl a. (GM):(유티가 아니라 메가네 뽀뽀 아님?)
유티:(암튼... 오너가 무슨 헛소리를 해도...PC는 취조실로 갑쉬다..... 뚜벅.뚜벅.탐사자의길.)
간수:유티님!
유티:... 아?
간수:하지만, 어쩐지 그것을 건네주는 간수의 낯이 썩 좋아보이지 않습니다.
유티:... ...
유티:(심각한 표정으로 문서를 읽습니다. 의도적으로 가족과 연이 끊긴 사람을 위주로 살해했나? 살해대상이 누군지 모른다는 말은 거짓말? 아니면, 이것도 '협력자'의 공작에 의해?)
유티:정보를 알면 알수록 계속해서 미궁... 막막하네.
jarl a. (GM):그외에 누구와도 연락하고 있는 것 같진 않습니다.
유티:... 허공에 대고 말을 걸곤 했는데, 누군가와 연락이 이어져있는 조짐은 없었다...는거죠?
간수:"네..맞습니다. 그리고.."
유티:... ...
유티:... ...
탈리타:"어떻게 전달 받았을까?" 그가 가증스럽게 웃어요. 어제 보였던 다정한 미소는 거짓말 같아요.
유티:... ... !
탈리타:(그런 걸 아는지 모르는지 탈리타는 즐거워보이는 기색입니다. 당신이 화가난 걸 알고도 이러는 걸까요?)
유티:... 당신이 호명한 일곱명의 이름은, 지금까지 죽여온 사람들의 이름입니까?
탈리타:"맞아 내가 죽였어."
유티:...전부, 표식 근처에서 실종된 사람들과 일치했어요. 하지만...
탈리타:"아니. 전혀." 하하 웃는 얼굴은 진실되어 보이나요?
유티:그러면, '협력자'... 의 의도입니까?
탈리타:"가족과 연락이 닿지 않는 거에 대해 물어보는 거야?"
유티:... 예.
탈리타:",,그런 누구의 의도도 아냐 그저..."
유티:'그런 사람'이란건, 무슨 뜻이죠? (...목소리가 날카롭습니다. 저 말이 어딘가 거슬렸던 걸까요.)
탈리타:"버려진 사람들..." 그가 옅게 아주 약하게 미소짓습니다.
유티:... ...
jarl a. (GM):유티는 언제든지 심리학을 굴릴 수 있습니다.
유티:(우엥~ 하지만 심리학 굴려도 결과를 알수 있으리라는 보장이 업성)
jarl a. (GM):
=
jarl a. (GM):어쩐지
유티:(나 슬퍼서 사람 죽였어 ㅠㅠ)
탈리타:"죄책감? 아니?" 그렇게 말하는 그의 입에서 웃음이 터져나옵니다. 그런데도 그 웃음은 왜인지 흐느껴 우는 것처럼 들리기도 합니다.
유티:'버려진 사람들'이라는 것은, 무슨 의미입니까? 살인 은폐를 용이하게 하기 위해 무언가 손을 쓴건 아니란거겠죠?
탈리타:"전혀. 애초에..."
유티:... 자꾸, 무엇을 보는겁니까?
jarl a. (GM):아무것도 없습니다. 아무것도요.
탈리타:"나도 모르겠어. 어딘가에는, 어딘가에는 있지 않을까?" 이상한 말입니다.
유티:... ...
탈리타:"하하." 그가 소리내어 웃더니 도리어 묻습니다.
유티:협박자든, 협력자든, 공범이든, 당신에게 이 살인을 지시한 '누군가' 말이죠.
탈리타:"뭐 그렇겠지."
유티:... ...
탈리타:그는 천천히 눈을 끔벅입니다. 금색은 어둠 속에서도 빛을 잃지 않고... "심문인씨는, 지키고 싶은 거 있어?"
유티:...
탈리타:"그래 확고해서 좋네." 비아냥일까요? 진심일까요?
유티:...가족입니까? 아니면, 친구?
탈리타:"하하, 친구? 나한테 친구 같은 게 어디 있겠어~" 꽤나 자조적입니다.
탈리타:슬픈 기색은 없어지지 않습니다.
유티:... 뭐, 세계차원의 인류애라도 실천하시려는 겁니까? (그렇다기엔 일곱명씩이나 죽였다만.)
탈리타:"하하 글쎄, 나 거짓말쟁이랑 쓰레기는 정~말~ 싫어하거든?"
유티:(아잇 또 코 건드렸어)
탈리타:"심문인씨도 나름 좋아해."
유티:(뭐 고양이 인사법도 아니구)
탈리타:키득거리는 웃음이 처연하게 느껴집니다. 왜지?
유티:(인상을 찡그립니다. 건조하고 무뚝뚝한 답변을 건넵니다.) 뭐. 칭찬으로 듣겠습니다.
탈리타:당신이 인상을 찡그리자 빙그레 웃어요. 당신의 반응을즐기는 걸까요?
유티:(...이해가 안 되네요. 당최 무엇을 지키고 싶다는건지... 뭐. 자신의 일은 수사를 하는거지, 저 작자를 이해하는 일은 아닙니다만.)
탈리타:"아, 그건 전혀 모르겠어."
유티:.. 하아. (한숨을 쉽니다.)
간수:유티님.
jarl a. (GM):시간이 된 걸까요?
유티:... 아. 예.
jarl a. (GM):그러면 탈리타는 간수의 손에 의해 안대가 씌워지고...
탈리타:"심문인씨."
유티:... ?
탈리타:그가 대뜸 당신을 부릅니다.
jarl a. (GM):간수는 재갈을 채우려다 말고 당신을 바라봅니다.
유티:... ...
탈리타:"네. 그렇습니다." 존댓말로 응대하네요.
유티:...그렇다면, 당신이 처형대 위에 서는 것은 그에 대한 응보라고 해도 되겠죠.
탈리타:당신이 그렇게 말하면 탈리타는 활짝 웃어요.
jarl a. (GM):그는 죽고 싶은 걸까?
jarl a. (GM):아이디어 판정~
유티:
jarl a. (GM):모르겠네~ 일단 하나 수사하기로 했으니까 됐나~
jarl a. (GM):일차 시작 전입니다.
=
유티:(오늘도 구속정도 그대로/진정제 안씀으로 갈게요~)
jarl a. (GM):사실 확인 후 알려주겠다던 간수는 보이지 않네요. 무언가 자꾸 놓치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무엇이 사실이고, 무엇이 진실이며 어디까지가 거짓일까요?
간수:취조실로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취조실로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유티:... ...
간수:"그건 저도 모릅니다. 일단...가시죠."
jarl a. (GM):긴 복도를 지나고, 몇 겹의 문 앞에 섭니다. 따가운 빗소리는 저 두터운 쇠문을 열면 침묵되겠죠. 그 어떤 자연의 것이라곤 허락되지 못한 공간으로 한 걸음, 당신이 딛습니다.
유티:(... 발걸음을 딛습니다.)
jarl a. (GM):탈리타는 여즉 그대로 입니다. 아뇨, 조금은 수척해 보입니다.
탈리타:"어때, 진척이 있습니까?"
유티:... ...
유티:(음성은 딱히 안 들리는거죠? CCTV는 원래 그렇던가.)
유티:... 마지막 살인때의 모습은, 꽤 당황한 것처럼 보이네요.
탈리타:"아, 영상을 봤구나~" 그가 부드럽게 말해요.
유티:그러면, 뭣때문에?
탈리타:"으음.. 뭐라고 설명해야할까?" 정말로 곤란한 듯한 기색입니다.
유티:... ... 무엇을? 이라고 해도, 대답해주진 못하겠죠?
탈리타:"응..! 협박 당하고 있으니까.." 그가 곤란하다는 듯이 웃어보여요.
유티:대체 무엇을 빌미로 협박하고 있는걸까요. (한숨을 쉽니다.)
탈리타:"어라?" 그가 작게 키득거려요.
유티:... 뭐가요? 세계멸망이?
탈리타:"말할 수 없어. 적어도 오늘은. 뭐, 내일이라고 말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그는 한 손가락을 입 위에 대고 쉿-하는 제스처를 취합니다.
유티:대체 얼마나 거시적인 시야로 세상을 보고 계시길래... (눈을 가늘게 뜹니다. 도무지 사건이 잡히지 않는군요.)
탈리타:"힘내. 나는 당신을 응원해. 말할 수 없는 건 많지만. 당신도 여러가지로 어렵겠지만...."
유티:그래요. 응원 감사합니다. 당신도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고 있단건 알겠어요. 비록 단서를 얻으면 얻을수록 미궁 속이지만...
탈리타:"당신의 신념을 관철하면 된다고 생각해. 나는."
유티:(... 신념을 관철한다고, 모든 게 올바르게 해결될 수 있는걸까요.)
탈리타:"있는 힘껏 나아가요." 그가 미소짓습니다.
유티:죽은 사람들은 전부 당신과 상관없는 사람들이었다고 했죠.
탈리타:"맞아요. 전혀, 몰랐던 사람들이었죠."
유티:
jarl a. (GM):오늘따라 그의 태도가 다릅니다.
유티:일면식도 없는 사람들을 죽여오면서, 어떤 죄책감도 느끼지 않았고요.
탈리타:"나는.. 그런 걸 느낄 수 있는 사람이 아냐." 그렇게 말하는 그는 처연해보이기까지 합니다.
유티:'일곱'이라는 숫자에, 딱히 의미는 없나요? (이제는 무엇을 질문하는지도 모르겠군.)
탈리타:"아마, 없지 않을까? 아니 어쩌면... " 고개를 갸웃거리다가 "일단, 살인된 사람의 숫자에는 의미가 없어."
유티:그런가요. 하기야. 그렇겠죠.
탈리타:"이상한 상황이야. 그치?" 그가 미소지으며, 책상에 팔을 기대고 그 팔에 턱을 올린채로, 당신을 올려다봐요.
유티:...당신, 어쩐지 매일 사람이 조금씩 바뀌는 것 같네요.
탈리타:"그래서 7일까?"
유티:... 무슨 말입니까?
탈리타:"내가 매일 조금씩 바뀌는 거지. 7일 동안." 그가 키득거려요. 작고 부드러운 웃음소리.
유티:뭐. 그런 상상도 안 해본건 아니에요.
탈리타:그가 키득거리며 웃다가 말해요. 당신을 보는 눈빛이 왠지 따뜻해요.
유티:... 예? 이것들, 당신이 3일 째에 말해준 이름중 하나인데요
탈리타:"그니까, 아, 어제가 아니구나. 그저께네." 그가 장난이라도 치는듯이 웃어보입니다.
유티:... 그 전지전능하신 '공범' 님이 알려줬단 말씀인가요. 네에.
탈리타:"그때, 처음 안 거야. 내가 죽인 사람의 이름을. 참 이상하지..." 눈을 꿈벅입니다. 금색은 따뜻한 색을 하고 있습니다.
간수:시간이 다 되었습니다. 유티님. (낯선 간수는 당신의 앞을 가로막습니다.)
유티:...당신은 그들을 '버려진 사람들'이라고 말했는데, 이제 곧 당신도 세상에서 버려지게 되겠죠.
탈리타:"나는 그게 옳다고 생각해."
jarl a. (GM):평소 탈리타라면 당신에게 무어라 한마디 더 건네거나 비웃기라도 했을텐데요. 그는 어쩐지 고요합니다.
유티:(전 간수의 신원에 대해서 조사를 부탁합니다... )
jarl a. (GM):(접수~)
jarl a. (GM):심문 전 이번에도 구속 정도와 진정제 처방을 정합시다.
=
유티:(구속 정도는 평소와 같이. 오늘은... 진정제를 처방합니다.)
간수:취조실로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언제나 듣던 목소리 입니다. 익숙하네요. 고개를 돌리자, 사실을 확인하겠다고 말 하고 사라졌던 간수가 서 있습니다. 표정은 썩 좋지 않습니다.)
유티:아. 예. 감사합니다.
간수:그 말을 마지막으로 간수는 더 말을 얹지 않습니다.
탈리타:벽에 결박된 채 고개를 숙이고 있습니다. 문이 열리는 마찰음이 들리자, 그가 고개를 드는 게 보입니다.
jarl a. (GM):간수는 당신이 요청한 대로 구속구를 풀어헤칩니다.
탈리타:덤덤한 표정으로 말을 잇기 시작합니다.
jarl a. (GM):뒤에 선 간수의 표정이 일그러집니다.
탈리타:그는 입매를 비틀다가 앞에 있는 서류로 턱짓합니다.
jarl a. (GM):마치 읽어보라는 듯이요. 집어 볼까요?
유티:...할 수 있는게 없으니까 꽤나 악취미적인 행위에 맛을 들리셨군요. (찡그림.)
탈리타:"다시 한 번 묻지."
유티:(어이코롸. 이런걸 왜 이제서야 밝혀내냐고 `~~!!!)
탈리타:"내 질문에는 아직 답 안 했어."
유티:(빨라진 심장 박동 소리와, 떨리는 목소리, 전에 했던 것과 똑같은 질문,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티:어째서, 이런 작자들은.... !!
탈리타:"그래, 있다고 생각하는구나." 안정제 때문일까요. 가라앉은 것 같은 목소리입니다.
유티:그렇네요. 그럴지도 모르겠네요.
탈리타:"그게 중요할까? 결국 내가 7명을 살인한 것은, 변하지 않아." 그의 목소리는 진지합니다.
유티:예. 그래요.
유티:그래서 들키길 바란건가요?
탈리타:"들킨 건 나의 뜻이 아니야. 죄질에 따른 차등을 둔 것도 아니야. 하지만..."
유티:... 네. 그것은, 옳다고 생각해요.
탈리타:"그래. 그렇구나." 그가 빙그레 웃어요.
유티:이 자들이 벌인 사건에 대해서도... 절대, 묻히고 잊혀지지 않게 할거에요.
유티:수사에 전념하다보니 딱히, 자연스럽게 이야기할 기회도 없었고...
탈리타:그는 잔잔히 당신의 이야기를 경청할 준비가 된 것 같습니다. "그래....말해봐."
유티:저, 어릴땐 딱히 공부도 그렇게 잘하는 편도 아니었고,
탈리타:그는 말없이 묵묵히 당신의 말을 들어줍니다. 결코 당신에게서 눈을 떼지 않습니다. 금색은 따뜻하고 빛을 잃지 않습니다.
유티:그냥, 뭐, 막상 얘기하려니까, 줄줄이 말할것도 없이 뻔한 이야긴데요.
탈리타:"그래. 그런 일이 있었구나." 그래도 그는 당신의 이야기를 허투루 듣고 있지 않습니다.
유티:... ... 예. 그랬어요.
탈리타:"그래.." 그가 살며시 웃습니다. 그리고 눈을 깜박이고, 대각선 조금 아래를 봅니다.
jarl a. (GM):당신은 그제서야 깨닫습니다. 조금 아래를 종종 보곤 했던 시선.
탈리타:"어렸을 때부터 부모는 없지, 나보다 어린 애뿐이지. 어쩌겠어. 내가 업어 키웠지."
탈리타:어차피 사형수라는 입장에서일까요? 그냥 가볍게 말합니다.
유티:... ...
탈리타:"적어도.." 말이 정리가 안 되는 걸까요. 조금 생각하는 눈치입니다. "적어도 선한 사람들의 선의가, 무시되진 않았으면 좋겠어."
간수:"시간이 다 되었습니다. 유티님."
유티:(에궁..내가 꾸겼는데)
jarl a. (GM):다른 간수들이 들어와 다시 재갈을 물리는 게 보입니다.
탈리타:금색은 여전히 따뜻합니다.
간수:마지막 날에는 재갈과 안대, 구속복을 모두 풀고 수갑만을 차고 있을 예정입니다.
유티:... 네. (나지막히 답합니다.)
간수:(말을 마친 간수는 맨발이 지르밟히는 소리를 등지고 당신을 안내합니다.)
jarl a. (GM):쇠문을 열자, 먹구름 끼친 하늘 틈새에서 빛이 드리워 내부를 비춥니다.
유티:(... 그럼에도 저는, 그 사람에게 사형을 선고하겠습니다.)
jarl a. (GM):어제 흐렸던 것이 무색하도록 화창한 날씨입니다.
jarl a. (GM):진실을 판별하고, 누군가의 생령 존립을 결정해야 한다는 것은 참으로 무겁습니다.
유티:
탈리타:"마지막이군요. 앉아."
유티:... ...
탈리타:
=
탈리타:"자, 어떤 얘기를 할까?" 그가 장난치듯이 웃어요. 그의 금색은 보이지 않습니다.
유티:... 결국, 발견되지 않았어요. '공범'에 대한 것.
탈리타:"그렇겠지~" 꺄르륵 웃어보여요. 죽기 전에 할 행동이 맞나요?
유티:(뭔가 내용적으로는 공범의 단서를 찾아낼때까지 형을 보류해달라든지 하고싶지만 시날적으로 그런게 통할거같지 않아. 거기다가 단서 안나오겠지.... 그부분은 신.생의 영역이니까...)
탈리타:"그렇겠지. 원래 무대의 배역은 밖의 이야기를 모르는 게 맞아." 무슨 말일까요. 또, 마지막까지 뚱딴지 같은 소릴.
유티:아니... 그러니까, 그걸 모르겠다니까요.
탈리타:"그야 나는 악당이니까, 원래 히어로는 악당과는 다른 삶을 사니까 모르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해~" 또 장난치는 건가요?
유티:... ...
탈리타:"..언제 죽을지 모르는 삶이란 안 사는 게 낫기도 하고." 그렇게 작게 말한 뒤에 싱글벙글 웃기 시작해요.
유티:(말없이 잠자코 보다가, 코끝을 툭 건듭니다. 당신이 해왔던것처럼. )
탈리타:그러면 띠용?하고 놀란듯 움찔, 거려요. "응?"
유티:... ... 와하핫. (그 반응이 재밌었는지, 조금 소리내서 웃습니다. 이런 밝은 웃음소리는 오랜만에 내네요.)
탈리타:그러면 조금 당황한듯 "으으응?"하고 고개를 갸웃거려요.
유티:... 그래요. 탈리타.
탈리타:"그래, 나의 처분에 대해 결정했구나." 그러면 당황하던 얼굴은 활짝 웃는 얼굴로 바뀌어요.
유티:네. 제 판결에는 변함이 없어요.
탈리타:"그래, 나는 네 결정이 참 마음에 들어." 그는 여전히 웃고 있어요.
유티:당신이 죽는데도욧!?!?!?
간수:"유티님, 이제.."
유티:... 네.
jarl a. (GM):벌써 시간이 된 걸까요? 마지막 날은 더 짧게 느껴지네요.
탈리타:탈리타는 뭔가 조금 마음에 안 든다는 듯한 얼굴을 하다가, 도저히 모르겠다는 얼굴을 하다가, 당신에게 말을 건넵니다.
유티:... ...
jarl a. (GM):(뭘 말할려고 했는데)
유티:(유티가 저에게 안알려좃슴)
jarl a. (GM):(뭐야?)
유티.
그는 7번의 살인을 감행했다. 추정되는 지상 최악의 살인마입니다.
그리고 모두가 그가 사형대로 오르길 고대하고 있습니다.
원성과 분노로 가득 찬 이 소리가 들리나요?
유티:(아오 그러니까 사법체계가... 아우 됐다 내가 진상을 밝혀내겠음)
유티, 진실하십시오.
판별하겠습니다.
그는 마지막 살인을 포함한 7번의 살인을 감행한 자가 맞습니까?
유티:...예. 그는, 일곱명의 사람을 죽이고 이 사형대에 올랐습니다.
그가 모든 시체를 은폐했으며, 마지막에 실수를 저질러 붙잡힌 게 맞습니까?
유티:(크툴루가 은폐햇슴..)
그가 자신의 살인을 과시하기 위해 흔적을 남긴 것이 맞습니까?
유티:그건... 앞에서 말한것과 마찬가지로 단언할수는 없습니다. 흔적에 쓰인 물질조차도 규명되지 않았기에..
결정을 무를 순 없습니다. 유티, 다시 한 번 묻겠습니다.
이 세가지의 질문, 답은 바뀌지 않습니까?
유티:(아 그러니까 단서가 나오면 바뀔수도 있다니까 ~!!!근데 이런소리하면 안되겠찌)
그럼 마지막입니다.
진실로 대답하십시오. 유티.
탈리타는, 죽어 마땅한 자입니까?
유티:... ...
정답을 묻는 게 아닙니다. 유티. 당신의 생각은 어떠합니까?
죽어 마땅하다고 생각합니까?
유티:저는...
잔학무도한 7번의 살인을 감행한 자 탈리타의 판결을 진행하겠습니다!
유언하라! 지상 최악의 살인마. 탈리타!
탈리타:그는 사형대 앞에서 활짝 웃고 있습니다.
판결.
지엄하신 그분의 심기를 거스르고 패배를 쥐어준 죄!
7번의 살인, 7번의 은폐.
위대한 그분의 시험에 의해 유티가 올바른 판단을 하는 지 가늠하게 되었다.
인류를 말살시킬 폭탄을 제거하기 위해 살인을 자처했고, 마지막까지 정의를 잃지 않고 타인을 설득했다.
그 간악한 세치혀를 놀린 7 일의 시간을 미루어 볼 때!
우리 신께선 인간의 정의를 재정립하는 시간을 갖게 되었다.
하지만, 이는 그저 정보의 수정일 뿐. 그 분의 심령을 움직이진 못했다.
옳은 살인은 없다.
정의의 잣대를 알량한 도덕으로 판단해선 안된다.
이에!
탈리타의 심장에 심겨진 인류 말살 폭탄을 회수하며, 마지막 희생자로 지정하셨다.
jarl a. (GM):아, 속이 메스껍습니다.
유티:(... 우욱.)
유티:(우욱....)
jarl a. (GM):빨대를 물고 한 번 빨아들이면, 얼음이 달그락거리며 차가워진 음료가 식도를 타고드는 게 느껴집니다.
jarl a. (GM):평범한 뉴스가 나오고 있습니다.
megane m.:흐어어어엉
기준치: | 50/25/10 |
굴림: | 46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간수는 곧 당신의 앞을 가로막고 엄숙한 표정으로 입술을 들썩입니다.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렇지만, 심문을 하려면 조금~ 풀어두는게 좋을거같기도 하고...
오늘은 심문을 위해 재갈을 풀겠습니다.
지금부터 심문을 시작합니다.
제가 지금부터 당신을 심문하게 될 유티 형사라고 합니다. 아무렇게나 불러주셔도 좋아요. 너무 무겁게 가지 말고, 편하게 얘기해봐요?
(당신의 앞에 앉습니다. 심문이 시작되는구나.)
(그는 7개의 살인을 저지른 범죄의 용의자로서 여기 붙잡혀있지만, 유티는 이 사건에 아직 의문을 품고 있습니다. 걸리는 부분일까요. 조금 더 결정적인 증거가 나오기 전까지는 범인으로 단정짓는 것은 보류할 예정입니다.)
(물론, 그 7개의 살인이 전부 그에게서 벌어진게 아니라고 하더라도 정황상... 마지막 살인은 본인일 확률이 높겠지요. )
"당신처럼 정의감이 투철한 분이 심문인이 되어서 참 잘 됐어요~"
무슨 말이죠? 그는 심문을 받는 입장이며 구속되어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유로워보입니다.
"자, 그럼 나한테 물어볼 건 무엇일까?"
당신은 지금까지 일어난 7개의 살인을 본인이 저질렀다고 시인했다... 고 알고 있는데. 맞을까요?
전혀 진지하지 않은 태도입니다. 가볍습니다. 원래 이런 성격인 걸까?
꺄르륵 웃어보입니다. 이 사람은 감형 받을 생각이 없는 걸까요?
결국 마지막에 증거가 남아서 이렇게 탈리타씨가 꽁꽁 묶인 상태가 되긴 했지만... 음. 그래서, 지금까지의 살인 방법에 대해 얘기해주실수 있을까요?
"시체를 발견했다며? 보면 알잖아."
뭘 그런 걸 물어보냐는듯이.
"베었어. 그 뿐이야."
"방법은 똑같겠지? 어딜 베었냐는 좀 다르려나~"
사람을 베었다는 얘기를 아무렇지도 않게 합니다.
"그거는 좀 나중에, 재미로 남겨두자고. 지금은."
재미? 재미인가요?
그런데 말이죠. 지금까지 이렇게 꼼꼼하게 시체조차 남지 않게 사람을 죽여오신 분이, 어째서 마지막 살인에서만 그렇게 허술하게 발각이 됐을까요?
왜. 이 전까지는 시체며 얼굴이며, 아무것도 남겨두지 않았잖아요.
"나는 그저 죽이기만 했어."
입가에 미소가 빙긋.
"공범자라고 하기엔..." 무엇인가 생각하는듯이 입술을 삐쭉....
"심문인씨는 공범이 뭐라고 생각해?" 그가 도리어 되물어봅니다.
형법상의 정의를 묻는 거라면, 넓은 의미와 좁은 의미가 있는데... 뭐. 그런 세세한 분류를 얘기하기라도 원하시나요?
"좀 어려워서~물어보는 거야~공범이라고 해도 될까?하고." 또다시 키득거려요.
"시체를 발결되지 않도록 숨긴 사람은 없어."
"이거 참~미스테리하지?"
장난치는 걸까요?
네? 무슨 말일까요?
"성실히 자신의 신념대로 흉악한 범죄자를 처벌했으면 좋겠긴한데~"
본인 얘기 아닌가요?
"역시 절차대로 성실히 하는 것도 중요하니까~음음."
그럼그럼이라고 말하듯 고개를 끄덕입니다.
무슨 의도일까요? 진심일까요?
으음~입술을 꿈찌럭
"참 어렵단 말이지..?"
(아. 살인 현장마다 있었다는 문양의 형태에 대해서도 요청할게요!)
"나중을 위한 재미로 두자고~"
재미로 밖에 안 보는 걸까요?
"그게 중요한가 지금?"
안 중요한가요?
당신은 지금 7명을 죽였다고 증언했고, 아마 심문에서 별달리 상황을 뒤집을 증거가 발견되지 않는다면, 그 7개의 살인은 전부 당신이 저지른걸로 판결될 예정이거든요?
이 상황은 알고 계신거죠?
"그리고 공명정대한 심문인씨께서 이렇게 와서 철저히 조사까지 하는 중이고 말이지~"
...탈리타씨. 저는, 빠짐없이 진상을 밝혀내길 원해요.(계속 가벼운 태도로 적당히 웃어넘기며 이야기하다가, 문득 진지한 어조로 얘기합니다.)
만약에 틀림없이 당신 혼자 모든걸 저질렀다는게 확실하다면 당신을 사형시킬거고, 공범이 있는게 발견된다면 이에 따른 처벌의 경중을 논할테고, 당신이 죄인이든, 공범자든, 누명을 쓴 제3자든, 어떤게 진실이든지간에 그 모든 상황을 입증해줄 확실하고 숨김없는 증거를 원하고 있어요.
그러니까 저는 탈리타씨가 단독범일 가능성, 복수의 범행일 가능성, 죄를 뒤집어쓴 피해자일 가능성, 모든 경우의 수를 고려해서 심문을 진행하고 있어요. ...어느것이 진실인지는, 수사 결과가 알려줄테고요.
그리고 그 진실을 알기 위해서는 탈리타씨의 협조가 굉장히 중요한 상태고요. 어찌됐건 단서가 있어야 하니까요.
"심문인씨는 정말 성실하고 정의감이 투철하고 완고한 사람이네~정말 마음에 들어~"
놀리는 걸까요?
"그렇네 그런 여러 가능성도 있지. 당신을 위해서 그런 것들을 열심히 말해주고 밝혀주는 게 맞긴한데..."
으음~조금 고민하더니 말합니다.
"이렇게 말할 수 있는 게 얼마나 될지 모르니까 솔직히 내 생각을 말하자면..."
그가 빙그레 웃어요
"대중들이 원하는대로, 정말 못된 악당에게 심판을 내리는 게 좋지 않을까?싶긴해."
"근데 이건 어디까지나 내 생각이야. 어디까지나."
그가 웃어요.
"당신을 우습게 여길 생각은 없어. 당신의 행동이 의미없다고 할 생각은 없어. 그렇게 느끼지도 않고."
자신이 극악무도한 대악당으로서 심판받고 죽는 것에 대한 유감은 없으신가요? 억울함은?
"그 편이 옳다고 생각해 나는."
시간이 다 되었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네요. 다음에 또 봐요?
(결국 알아낼 수 있는 정보가 얼마 없었어... 알 수 있는건 그의 가볍기 짝이 없는 태도 정도.)
(정말로 자신이 죽어도 아무 상관 없는건가? 보통, 사형을 앞뒀으면 조금이라도 감형하기 위해 뭐라도 발악하지 않나? 아니. 오히려 이런 생각을 유도하는게 목적인가? ...아아. 머릿속이 복잡해.)
(자신이 죽인건 맞으니까 사형당해도 상관없다면서, 막상 증거를 말해보라고 하면 나중의 재미니 어쩌니 하며 얼버무리기만 하고... ...어디까지가 진심인건지...)
(... 뭐. 어찌됐든, 심문으로 알아낼 수 없다면 수사를 통해 알아볼 수밖에. 쓸만한 증거가 나와주면 좋을텐데...)
웃음기 섞인 목소리가 메아리칩니다.
rolling 1d7
(
)
1
1
(뭐야? 야생의 PL은 키퍼가 주사위를 굴리면 불안해합니다.)
(그러면 혹시모르니까 일단, 손을 풀어줘볼까...)
(아. 안대도 풀게요.)
(지금까지 딱히 공격성을 보이지도 않았고... 뭔가 위험하다 싶으면 내가 제압할 수 있겠지...)(
(근거없는 자신감에 차있는 어린 형사)
(이몸은 1급 형사다... 근자감.)
그럼, 문을 열겠습니다.
수사에 협조적으로 진행해주신다면 앞으로도 이렇게 느슨하게 갈 수 있답니다?
"으응 그렇구나~" 그는 자연스럽게 턱을 괴고 말합니다.
"나는 딱히 상관없어. 아 오히려 흉악한 범죄자니 구속을 받고 있는 게 낫나?" 가증스럽게 한쪽 손을 자신의 턱밑에 살포시 되고 말해요.
살인 현장에서는 전부 공통적으로 어떤 징표가 발견됐어요. 그렇죠?
네?알고 있는 사실아니었나요?
(왜 모른다는듯이 답하는거야 ~!!)
... 저. 그래서, 그걸 그려보실 수 있나요?
(그렇게 말하며 펜과 종이를 건네려고 합니다. 괜찮을까요?)
"음..."
"못 그리겠는데?"
뭐라고요?
왜 못그리시죠~? 본인이 그린게 아닌가요?
진심인가요?
(고민하다가, 징표를 보여줄 것 같습니다. 어차피 외워서 그렸는지 보고 그렸는지는 그렇게 중요하지 않겠거니.)
굉장히 가증스럽고 작위적인 포즈 아닌가요?
"도저히 모르겠는데?"
한 손가락을 이번에는 자신의 왼쪽 광대뼈를 누르며 말합니다. 귀여운척 하는 걸까?
한 손가락으로 턱 밑을 긁적이다가 말해요.
"어떡하지? 도저히 모르겠는데? 전~혀 기억에 없어."
이 징표를 본 기억도, 그린 기억도 없으신건가요? 마지막 사건때도 마찬가지로?
"일단, 내가 전부 죽인 것 맞아~맞는데.."
고개를 갸웃뚱...
"기억에 없단 말이지..이런 문양..."
... 그러면 뭐냐, 보고 이거랑 비슷하게 그려보실 수 있나요? 기억에 없더라도.
음...
엉망진창이군요
탈리타 그림에는 재능이 없어요
뭔 표식 같던 문양은
뭐 처참하네요.
"그런 사람은 없다는 건 확실하지~"
후후 웃어요. 갖고 노는 건지...그냥 이 상황을 즐기는 건지...
...그런 사람이 없다는 것은 어떻게 확신할 수 있을까요~?
"심문인씨는 어떻게 하면 시체를 그렇게 처리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
(곤란해보입니다...)
시체를 처리할 방법도, 사라진 사람도 없는데, 시체는 사라졌고...
...하지만 당신은 7명의 사람을 죽였고요. 그쵸?
... 아직 죽인 사람들에 대해서는 '재미없어서' 얘기해주실 생각 없고요?
"그런 거 말고 나에 대해 물어보는 건 어때? 자기소개 할까?"
꽃받침을 하고 가증스럽게 말합니다.
"나는 탈리타고~직업은 프리랜서고~뭐, 딱히 직업이 없는 것과 다름없나? 지금은..." 흠~입술을 삐쭉입니다.
"심문인씨는 친구 많아?"
뭔 뜬구름 잡는 소리일까요.
"그치만, 솔직하지 않은 태도는 좋지 않다?"
거짓말쟁이가 무슨 말을 하는 걸까요
비운의 여주인공마냥 가련한 포즈를 작위적으로 취하면서 말합니다.
뭐야?
유티 형사양반의 개인적인 이야기를 어디까지 해도 좋을까요? 그건 고민되는 부분이네요.
...으음. 그래도, 내일이면 저희가 심문을 시작한지도 3일째가 되죠?
문제없이 계속 수사 협조해주신다면 그땐 생각해볼게요. '솔직한 태도' 말이에요. (도움이 되는 정보는 하나도 안 말한것 같지만...)
"정의감이 투철하다는 게 제일 중요하지. 선말이야."
그렇게 말하면서 구속 풀린 손가락으로 톡, 당신의 코끝을 건드립니다.
단 하나의 범죄도 은폐되어서는 안 된다고, 그렇게 생각하니까...
(그렇게 말하면서 또 잠시 사뭇 진지한 투입니다. 무엇을 생각하고 있을까요.)
"그런 점 정말 좋다고 생각해"
그러더니 약간 생각하듯 미간을 좁히고 끙~하는 듯한 얼굴을 합니다.
"그렇지만 조금, 조금 어렵겠네. 어렵겠어.."
뭐가 말이지요?
"좋아, 힌트를 하나 줄까?"
"구체적인 질문을 생각해봐. 예, 아니오로 대답할 수 있는 거."
무슨 말이죠?
무슨 뚱딴지 같은 소리를...
살인 방법은, 매번 같았습니까?
질문이 계속 되어도 그는 살인을 고백해도 싱글벙글한 낯짝입니다.
(대답을 들어도, 하나같이 앞뒤가 맞지 않아. 모르겠어...)
(그렇지만...)
(포기해서는 안 돼. 포기할 수는 없어... 어떤 범죄도, 은폐되어선 안 되니까...)
흔적이 발견된 장소는 전부, 당신이 살인을 저지른 장소가 맞습니까?
여유로워보이네요. 이 사람은 무슨 생각을 할까?
목소리는 일부러 무게 잡고 얘기하는 걸까요? 얼굴은 전혀 무거워보이진 않습니다.
(문양)
거짓말을 안 했던 걸까요? 아니면 지금은 이것마저 거짓말일까?
(예, 아니오로 대답가능한 질문을 하다가, 역시 짚고 넘어가야겠다는 생각에 인상을 약간 찌푸립니다.)
"단순히 생각해보면 좋을 것 같은데."
웃으며 그가 말해요.
뒷편에 서 있던 간수가 시계를 바라보며 당신에게 말을 건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 다음에는 , 다른 수사자료를 가지고 와서 물어볼게요.
그의 웃음소리가 들렸던 것도 같습니다.
가네는 밥을 먹으러 갔다.
재갈, 안대, 구속복 순으로 제거할 수 있으며 구속복을 제거할 경우 수갑으로 대체됩니다. 하지만, 이후 일어날 일에 대해서 책임지진 않습니다.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더불어, 그에게 진정제를 처방할 수 있습니다.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
(껌뻑거리는 네모 등 아래에서 걷기를 멈춘 이가 엄숙한 목소리로 말합니다.)
감화되지 마십시오. 그는 살인마 입니다.
저에게 그렇게나 안어울리는 말을. (풋, 웃음을 흘립니다. )
(그리고, 앞으로 걸어나갑니다. 언제나와 같은, 수수께끼 투성이의 용의자에게로.)
멍한 얼굴은 뚱해보이기도 합니다. 뭐가 마음에 안 드나?
다만, 묻어있는 혈흔은 동일합니다.
"뭐가, 궁금하지?"
다만 진정제를 맞아서일까요. 저번과 달리
그렇게까지 깐족스럽지는 않습니다.
그는 웃지 않습니다.
이번에는, 말할 기분이 드시나요?
어째서?
"계속 받고 있잖아. 정보." 그렇게 말하며 당신이 들고 있는 서류 쪽으로 시선을 돌립니다.
... ...
당신의 말에 반박하지도 제대로 된 대꾸도 하지 않고 자신의 말만 합니다. 어제처럼 웃지도 않습니다.
기준치: | 60/30/12 |
굴림: | 45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날짜가 지날 수록 알게 되니까. 그렇지. 모처럼 안정제를 썼으니까."
"안정제를 썼으니까.."
"거짓말은 잘 못하겠네."
"그렇지만 나도, 직접 말할 수 없는 건 존재하니까."
"많은 것."
오늘 이외에 한 말중, 거짓말은 있었습니까?
당신을 보지 않고 그렇네요. 허공. 시선을 대각선 아래로.
그는 눈을 느리게 꿈벅입니다.
"나는 거짓말을 하기 보단, 진실을 거짓말처럼 말하는 걸 잘하니까."
무슨 말일까요?
"답해줄테니까."
"기초적인 것부터 할까."
"제일 처음으로 궁금한 게 뭐였어?"
어쩔 수 없이 아이를 돌보는 어른 마냥 말합니다.
... 역시, 피해자에 대해서...지만, 이건 다음날 정보가 넘어간다고 말했죠.
무슨 뜬구름 잡는 소리일까요?
'당신 외의 다른 누군가'가 범행에 협력한 적은, 없습니까?
비슷한 질문을 전에도 했었죠.
"시체 처리 얘기겠군."
"..시체를 없앤다면 협력자라고 할 수 있을까?"
아닐 수도 있나요?
"그 의도가 뭐였든 말든."
의도라뇨?
"죽이기만 했지."
"내가 죽이면 시체는 없어졌지."
"그것 밖에 나는 말할 수 없어."
"그런 방법 아는 인간은 없을 걸."
"이제 그에 관련해서 더 말할 수 있는 건 없네."
"다른 건?"
"그에 대한 기준은?"
당신이 무고한지 무고하지 않은지를 가리기 위한 질문은 아닙니다. 단지, 그 '협력자'라는 이가 당신이 살인을 하게끔 유도했다면, 그것 역시 살인교사죄라고 하여 결코 못본척할 수 없는 죄이기 때문이죠.
"협박이라면 있었다고 답할게."
눈을 느리게 천천히 꿈벅거립니다.
...협력자에 대해서 발언하는 것은 제한되어있는 것 같군요. 맞습니까?
"어렵겠지."
기준치: | 50/25/10 |
굴림: | 91 |
판정결과: | 실패 |
3일차 정보에 뭐라도 없을까?
"어떤 판결이 내려지든, 받아들이겠다는 거니까."
"..판결을 내리는 자가 공명정대한 이상." 내리깐 눈이 당신을 봅니다.
그러다가 시선을 돌립니다.
선이라든지, 공명정대함이라든지, 그런걸 제법 중시하시는 것 같네요. 지난번에도 그런 얘기를 했죠? 거짓말은 좋지 않다고.
왜 저질렀는가, 누구에게 행했는가, 어떤 이유가 있더라도... 범죄는 범죄. 그렇기때문에 당신뿐 아니라 그 '협력자'에 대해서도, 반드시 알아내고자 생각합니다.
범죄를 용납할 수 없는 것은, '선'일까요? ...아. 이건 대답을 바라는 질문은 아닙니다.
어찌됐건, 제가 올바른 사람이든, 그렇지 않든, 저는 죄가 은폐되었을때 피해자와 그 유가족들이 느끼는 절망을 알고 있습니다. 절대로 잊을 수 없겠지요. 그렇기때문에... 당신뿐 아니라, 그 '협력자'의 정체 역시 밝혀내기를 원합니다.
...지지부진한 이야기를 다시 해볼까요. 마지막 사건은 , 어째서 그렇게 허술한 모양새였습니까?
"그것도 단순해."
"마지막은 처리가 안 된 거야."
"내가, 잡히길 바랐으니까."
그가 처음으로 오늘 처음으로 웃습니다.
"힘내. 나는 당신이 선하다고 생각해."
재갈이 물립니다.
그의 눈이 안대로 가려집니다.
그에게 인권이란 도살된 것들 중 하나일까요. 눈이 가려지고 난 후 간수들에 의해 연행됩니다.
(탈리타가 보이는 '기이한 행동'의 예시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누군가와 연락이나 접촉을 취하는 것 같은 징후는 없었습니까?)
(To GM)rolling 1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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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리타 너 죽는것도 각오했는데 내 뽀뽀는실어!??)
탈리타가 일부 정보를 흘렸습니다!
거친 호흡을 가다듬은 간수는 말을 내뱉고 아차, 싶었는지 숨을 고릅니다. 두꺼운 파일을 든 채 가까이 다가와 그것을 건넵니다.
"급한 사항이라 취조실에 들어가시기 전에 미리 가져왔습니다."
(예상하지 못한듯 잠시 얼빠진 얼굴로 있다가, 정신차리고 그것을 받아듭니다.)
"마지막 항목은 확인 중에 있어 명확해지면 바로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오래 걸리지 않을테니, 취조 중 사실이 확증된다면 바로 전달해 드리겠습니다."
"일단 지금은 시간이 되었으니 바로 취조실로 이동하시죠."
간수는 조급한 기색으로 문을 열고 당신을 취조실로 안내합니다.
(그리고, 취조실에 들어가면.)
(다시금 익숙한 얼굴.)
아, 그 목소리는 참으로도 간사하고 뻔뻔합니다. 마치 그 모든 것을 알고 있다는 듯 훤히 꿰뚫는 말투는 덤덤하고도 초연합니다.
정보, 얘기해줬네요. 정말로.
"7명의 무고한 피해자?"
그가 엷게 웃습니다.
마치 가소로운 것을 보는 듯한 눈길입니다. 턱을 기울여 미소를 이룩한 이가 우묵한 입술을 다물었다 엽니다.
"자, 시작하죠. 오늘도 진실을 밝혀야지."
그렇게 말하곤 경청의 의지를 담은 목소리로 당신에게 문장을 건넵니다.
... ...
(... 화내지 말자. 이성을 잃어봤자 좋을건 없어... 나의 목적은 어디까지나 사건의 진상을 모조리 파헤치는 것. )
그는 웃고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같이 가족과 연락이 닿지 않았어. 거기다가, 마치 그런 사람은 없었다는 듯한 반응이라니...)
... 피해자들은 가족과 연락이 닿지 않았습니다. 이것은 당신이 의도한 것입니까?
"내가 어떻게 했겠어."
자조적이기까지 합니다.
웃는 얼굴이 전혀 웃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 않습니다.
"그들이 그저 그런 사람인 것 뿐이지.."
(그래도 지금 그렇게 말했으니 한번 굴려는 보겠습니다...)
(To GM)rolling 1d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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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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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따라 그에게서 기쁨도 즐거움도 잘 느껴지지 않습니다.
그래요. 굳이 따지자면
슬픔일까요?
무엇이 슬픈 거죠. 탈리타?
(무슨 사람?)
... 당신은, 지금까지 벌인 사건들에 대해 죄책감을 느끼고 있나요?
(별로, 그러리라는 기대는 하지 않습니다.)
(만약 느낀다고 해도, 그것은 법의 집행과는 관계없는 일이고요.)
"내가? 내가 그런 걸 왜 느끼겠어?"
하하하 웃는 목소리가 우는 목소리처럼 들리기도 합니다.
"그들을 고른 건 내가 아닌데."
그는 바닥을 보다가 당신을 보다가..
다시 옆을 봅니다.
(그렇게 말하며 당신의 시선이 향하는 방향을 바라봅니다.)
당신은 그의 시선 끝에 아무것도 발견하지 못합니다.
살인 대상을 고른 것은, '협력자'입니까?
"협박자는 협력자라고 하면 좋을까?"
당신은, 공정명대하게 당신이 벌인 죄를 심판받는 것에 대해서 받아들였으면서도... '공범'에 대한 것은 이야기할 수 없다고 하였습니다.
...죽음조차도 겁내지 않으면서 말이죠.
'공범'에 대해 말할 수 없는 것은, 어째서입니까?
뜬금없는 얘기입니다.
저는, 제 자신의 정의를 지키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것은 지금껏 일어난 범죄를 남김없이 드러내는 일이기도 하고요.
"나는 좀 많아서..." 그의 말이 조금 느릿합니다.
"좀 많이 많아서... 하나도 잃고 싶지 않아."
"...그러니까 전에 말했잖아."
"정말로 근접한 질문을 할 수 있다면, 어쩌면 답할 수 있는 날이 있을 수도 있다고."
무슨 이야기인지 도통 이해가 잘 안 될 겁니다.
웃고 있지만 내용은 자학적이네요.
"가족도 포함이려나, 뭐 그 아이는..."
느리게 눈을 꿈벅입니다.
"내가 없어도 괜찮을 거고."
"그 외에도 되게 많아서... 나 좋아하는 게 많거든?" 그렇게 말하는 그의 얼굴은 웃고 있습니다만, 당신이 느꼈듯이
박애주의, 그런거요?
장난스럽게 웃어보여요.
그러다가 살짝, 가볍게 당신의 코끝을 톡 또 건드려요.
아. 그러고보니, 당신이 기억 못한다던 그 '표식' 말이죠. 아마 공범에 의해 생겼을 -
그것, 무엇으로 만들었는지 도무지 알 수가 없는데 말이에요. 짚이는 것 있으십니까?
"나 모르는 거 많다고~" 자랑이다.
(그 '공범'에 대해서 뭔가 더 밝혀낼 수 있다면... 이 사건의 보이지 않는 진상에 조금 더 다가갈 수 있을텐데... )
(이 자가 직접 살인을 실행했다고 해도, '공범'이 보여준 행동력을 생각하면... 이 작자만 잡아들이는 것은 소용이 없어. 은폐할 수 있을만한 사람만 골라서 살인을 지시하고, 상식적으로 이해가 가지 않는 사건 정황에... 하지만 이 자는 대답하지 못한다는 태도지. )
(...우선, 나갈때 간수에게 '공범의 존재'에 대해 수사를 지시하기로 생각합니다. 단독범행으로는 해결되지 않는 의문이 너무 많으니까요. )
간수가 자연스럽게 당신을 모십니다.
"당신은 죽어 마땅한 자가 있다고 생각합니까?"
법이란 도덕의 최소한의 울타리. 그리고 그 법으로 용납할 수 없을 정도의 중죄를 저지를 경우 내려지는 판결이 사형.
사형제도에 대한 찬반양론이 있고, 그 어떤 죄라고 해도 죄인의 생명권을 빼앗는 행위에 대해서는 부작용을 포함하여 충분한 숙고와 논의가 필요하겠지만...
...당신은 일곱명의 인간의 생명을 빼앗았다고 인정했습니다. 그렇죠?
이것이 제 대답입니다.
"그 마음이 안 변했으면 좋겠어."
기준치: | 50/25/10 |
굴림: | 75 |
판정결과: | 실패 |
(3번보면아방해지는시호를본것마냥 아방해져버림)
이번에도 구속 정도와 진정제 사용 여부를 확인하죠.
(To GM)rolling 1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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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간사한 탈리타에게 속고 있는 걸까요? 여전히 알 수 없습니다.
추적대며 내리는 비 때문에 습 일은 살갗이 끈적거립니다. 마른 종이에 손이 스치면, 버석하고 건조한 느낌이 듭니다.
갑갑하네요.
(낯선 간수가 문을 두드리고 당신을 안내하러 옵니다.)
원래의 간수분에겐, 무슨 일이 있었나요?
리 구속복을 입은 채 눈과 입이 봉해졌을테니까요. 하지만, 그는 굴복한 표정은 아닙니다. 처음과 같이 거만하고 당당하기 짝이 없는 지상 최악의 살인마의 얼굴이죠.
그래요, 저렇게 당신을 떠 보는 듯한 말투도 말이에요.
"이틀 남았군요. 내 목숨도."
결백하다는 표정인가요, 그는. 알 수 없습니다. 그럼에도 웃고 있습니다.
(영상을 재생합니다. 얼마 없는 단서입니다. )
(지금의 태도로 보아, 명예도, 가족도, 친구도, 목숨도... 그를 움직이게 한 동기는 아니었을 터인데. )
(그렇다면, 무엇이?)
(무엇이 '공범'으로 하여금 그가 일곱번의 살인을 저지르게끔 만들었는가?)
(...그것이 무엇인지 안다면, '공범'의 정체를 밝혀낼 수 있는가?)
(범죄자의 심리따위, 어떤 마음으로 죄를 저질렀는지따위...아무래도 좋아. 하지만... 죄가 은폐되고 감춰지는것만은 용납할 수 없어. 그러니까, 그걸 위해서는 저 자의 동기를 알아야 해...)
(그렇게, 침묵 끝에 운을 띄웁니다.)
"당황한 건..음.. 살인 때문은 아냐..."
오늘따라 되게 상냥하게 말해주네요.
"딱히 원하지 않았던 걸 억지로 받았어."
정말로 곤란하다는 듯한 얼굴로, 한 손을 자신의 뺨에 댑니다.
"그래서 많이 당황스러웠지 뭐야..."
당신을 향한 눈빛이 조금 애처롭기까지 합니다.
"말할 수 없도록 꽁꽁 당해가지고.." 꽁꽁?뭔 말이죠?
가족도 친구도 아니고, 살인범이 됐는데 명예따위가 있을리도 없고. 돈도 죽으면 죄다 소용없어지고- 죽음조차 불사하면서.
사람을 죽이지 않으면, 운석이 꽝! 하고 떨어져서 인류가 죽는다... 뭐, 이런것도 아니잖습니까?
"어쩌면 비슷할지도?" 정말로 해사하게 웃어요.
"그래도 심문인씨는 잘하고 있다고 생각해." 부드럽게 미소지어줘요.
오늘따라 그의 목소리를 부드럽고, 미소는 해사합니다.
그는 다정해보이기도 하고, 그의 목소리에는 악의는 느껴지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그것 외에는 할 수 있는 일이 없다는건 사실입니다.)
기준치: | 60/30/12 |
굴림: | 9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어제도 달랐죠.
그러고보니 감정 기복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고 정보를 들었나?
어제의 그는 무척 슬퍼 보였는데
오늘의 그는 당신에게 무척 부드럽고 다정하게 느껴집니다.
(...사형이 집행되기까지 7일, 죽인 사람의 수가 7명.)
그렇게 대뜸 말합니다.
"내게도 없지..."
수사가 진척되지 않으니 별의별걸 다 물어보네요. 하하... (첫 날의 기운찬 웃음과는 달리, 다소 지친 것 같은 허탈한 웃음소리입니다.)
7명을 살해한 죄로, 7일 후에 형장에 오른다니, 묘하다곤 생각하지만요.
(한 명을 죽일때마다 수명이 하루씩 늘어난다는, 뭐 그런 영화인지 뭔지의 픽션 이야기를 떠올려보기도 하며.)
교태를 부리는 것과도 같다고 느껴지기까지 해요.
"그렇게 7이 연관된 걸까?"
무슨 말을 하는 걸까요?
이런 발상은 공상과학소설의 작가면 몰라도 형사에겐 딱히 도움이 되지 않겠다만.
그래. 다섯번째 피해자가 Gary Schell... 오늘이 5일차네요.
"나, 사실 그 이름도 어제 처음 알았어."
전부, 당신이 저지른 죄로 인해.
(그렇게 말을 마무리짓습니다.)
그가 다정하게, 정말로 해사하게 미소짓습니다. 그렇죠. 당신이 처음으로 봤던 다정한 미소와 같습니다.
다시 재갈이 물려지고 안대로 덮겨집니다.
(CCTV를 의도적으로 훼손한 사람이나 용의자는 없었는지...이것도 수사합니다.)
(To GM)rolling 1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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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전에 말씀드렸던 사항을 서류에 넣어두었습니다.
그저 당신의 앞을 가로질러서는 두꺼운 문에 당도할 때 까지 말이 없습니다. 몇 개의 두터운 문을 열고 나서야 당신에게 시선을 돌립니다.
"오늘은 마지막 심문날입니다."
" 부디, 현명한 판단을 위한 취조를 부탁드립니다."
"오늘은 뭐였을까."
"아, 내가 맞춰볼까."
"현명한 판단을 하라는 말을 했겠지."
(그리고 서류를 집어 꺼내봅니다.)
... ...
"죽어 마땅한 사람이란 있을까?"
(이세계의 경찰기관 제대로 되어있냐고 임마~~~!!!)
(코롸 ~~~!!)
(꽤나, 충격을 받은 얼굴입니다.)
(지금까지의 비교적 침착했던 태도에 비하면, 명백하게 동요하고 있습니다.)
(... 미세하게 손이 떨립니다. 목소리에서도, 그 동요가 드러납니다. ) ... 이런 거, 경찰청에서는... 하나도...
"너는 죽어 마땅한 사람이란 있다고 생각해?"
그가 덤덤히 묻습니다.
... 법이란 도덕의 최소한의 울타리.
그리고 그 법으로 용납할 수 없을 정도의 중죄를 저지를 경우 내려지는 판결이... 사형.
사형제도에 대한 찬반양론이 있고, 그 어떤 죄라고 해도... 죄인의 생명권을 빼앗는 행위에 대해서는 부작용을 포함하여 충분한 숙고와 논의가 필요하겠지만 ...
... (그 뒷말을 이을 수 있나요. 유티?)
(서류를 움켜쥐고, 구겨버립니다. 표정을 일그러뜨리며.)
(왜 처형대에 오르지 않았나. 이를 분노하고, 통탄하는 목소리입니다.)
일곱명의 목숨을 빼앗은 당신이 처형대에 올라야 한다면,
마찬가지로 수많은 사람의 목숨을 빼앗은 저 작자들도, 그랬어야 한다고 생각할지도 몰라요.
... 그렇지만, 지금 처형대에 오르는 사람은 당신이고, 저 자들은 오늘이 되기 전까지 '연쇄 살인의 무고한 피해자들'이었겠지요.
그들을 심판하는 것은 공명정대한 법의 판결이어야 했죠.
당신의 사적제재가 아니었어요.
... 그러나 제가 올바르게 돌아가리라고 믿은, 믿고 싶었던 법은 그들을 사형대 위에 올려보내지 못했죠.
(구긴 서류를, 다시 한번 조심스레 펴서 확인합니다. 그리고 묻습니다.)
...마지막 사람은, 다른 이들에 비하면 죄질이 약하네요.
그가 눈을 느리게 꿈벅입니다. 진정제를 맞은 그는 눈동자가 잘 보입니다.
"내가 바라든, 누군가가 바라든, 처벌을 받는 게 맞다고 생각해."
하지만...
(서류에 적힌 죄인들을 바라봅니다.)
...다시는 이런 이들이, 가벼이 처벌받고 넘어가서도 안된다고 생각해요.
탈리타. 저는... 당신에게, 사형을 선고할 것입니다.
그리고 그 '공범' 역시도 잡아내서, 정당한 판결을 받게 할거에요.
"나도 그게 맞다고 생각해." 그는 자신의 죽음을 받아들이는 걸까요.
"너는 옳아." 그렇게 말하며 그의 손길이 톡, 당신에게 기운을 복돋아주듯이, 뺨에 닿다가 떨어집니다.
일순 향기가 느껴집니다.
약간 스파이시한 향, 막힌 숨을 뚫는 것처럼 톡 쏘는 듯하더니, 무거운 나무냄새가 따뜻하게 남습니다.
... ...
탈리타. 그런 이야기를 했었죠.
솔직하지 않은 태도는 좋지 않다던지, 나에 대한 이야기는 그렇게 많이 안 한것 같다던지.
뭐. 수사에는 조금도 관계없는 이야기고,
...범죄자에게 필요이상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할 필요도 없다고 생각했고,
... 그렇지만 내일, 당신은 저에 의해 처형대에 올라갈테니까.
감형은 할 수 없지만, 보잘것없는 이야기라도 해드릴까요.
별로 경찰이나 이런걸 옛날부터 동경해왔다거나 그런것도 아니었는데요.
중학교때, 경찰을 장래희망으로 가지게 된 계기가 있었어요.
...
아버지가, 강도에게 죽었어요.
그때부터 범죄를 증오하게 돼서, 이 쪽 공부에 몰두하기 시작했어요.
뭐랄까. 복수심? 이라고 하면 그럴수도 있겠네요. 하하.
덕분에 비교적 젊은 나이에 이 위치까지 올라왔고, 수많은 범죄자들에게 직접 처벌을 내렸고, 그러니까, 결과적으로 그렇게 막... 불우한건? 아니었다고 할까.
뭐라고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별의별 이야기를 다 했는데, 뭔가, 막상 제 이야기를 하려니까 못 하겠어서....
그래서, 어쩌면, 제게 딱히 당신을 심판할 자격은 없을지도 몰라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게 옳다고 결정했으니까...
"너만 얘기하는 건 불공평하니까 내 얘기를 조금 할까."
자기소개라면 하지 않았나요?
"알겠지만, 나 여동생이 하나 있어."
그건 조금 작은 상대를 보는 눈높이입니다.
그는 아무것도 아니란 듯이 말합니다.
"서로 밖에 없으니까, 서로에 대해서 누구보다 이해하고 있었어. 그러니까.."
"그러니까, 그 애를 위해서라면 뭐든지 할 수 있었어. 나는."
그가 작게 푸후후 웃어버립니다.
"이번 거 말고도, 범법 행위 꽤 많을 걸? 걸리지만 않았지."
"그 애는 하고 싶은 걸 하면서 살았으면 했는데, 어렸을 때부터 눈치를 많이 보더라고. 뭐, 내 동생이라 그런가."
"사랑 받을 자격이 충분히 있는데..." 그렇게 작게 중얼거립니다.
"뭐, 그러니까 말야, 난 원래 뭐든지 하던 인간이고, 법도 엄청 많이 어겼었어." 그가 초연하게 웃어보입니다.
"그래도 죽음까지 그 애한테 폐가 되진 않았으면 좋겠는데. 그게 가능할지는 모르겠네. 나는 원래 글러먹은 인간이라.."
"...너처럼 정의감이 투철하고, 타협하지 않는 사람이 옳다는 건 원래 알고 있었어. 근데 난, 좀 태생이 그래서..도저히 무리니까. 적어도.."
당신을 봅니다.
"너는 선한 사람이야. 나 같은 사람이 말하는 거라 신빙성은 없으려나." 하하하 웃어버려요.
"그러니까, 최대한 협조하고 싶었어. 나는. 이건 진심이야. 그치만, 그렇네."
"나같은 악인은 혐오하는 게 맞다고 생각해. 나는."
간수는 엄숙한 목소리로 당신을 바라봅니다. 쥐고 있던 서류를 정리하는 듯 두어번 탁, 탁 쳐냅니다.
시선이 느껴집니다.
마찬가지로, 저희가 동행할 예정이니 큰 사고는 없을테지만 참조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러나 그가 죽인 이들이 벌인 사건이 결코 어둠속으로 묻히지 않도록, 계속해서 ... 계속해서 , 행동할 것입니다.)
(...모든 범죄가, 올바르고 공정하게 판결될수 있기 위해...)
창에 든 서광이 푸르스름한 기색을 띄고 내부를 혼탁케 만듭니다.
당신은 걷고 있습니다.
볕이 든 탓에 복도등을 늘 비추던 빛은 꺼져 있네요. 밝습니다. 지상최악 살인마의 판결이 나기엔 너무도 희망찬 날씨네요.
엄숙한 기색으로 당신의 곁을 따르는 간수들은 고요합니다.
이전과 같았지만, 오늘은 그 무게감이 달랐죠. 당신은 가장 커다란 결정을 해야 합니다.
기준치: | 60/30/12 |
굴림: | 20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무거운 쇠 문 앞에 섭니다.
간수는 무거운 열쇠로 몇 번씩 그 잠금을 엽니다. 안쪽으로 향할수록 살인마에게 허락되지 않은 빛이 한점씩 칠흑으로 물듭니다.
(To GM)rolling 1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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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서랄게 없고 탈리타가 하는 모든 말이 이 세계에서 진실로 받아들여지는것도 아닐테니 , 대외적으로는 단순 정신이상이었던걸로 결론지음 정도로 보고되려나...)
정말로 마지막이네요.
...그렇지만 역시, 죽음에 대해 그렇게 의연한 태도를 보여온 것은 이해 못하겠어요.
아니, 사실, 다 알았다고 생각했는데도 여전히 중요한 것은 아무것도 모른 것 같은 기분도 들어요.
"그게 아니더라도.."
그가 허탈하게 웃어보여요.
"난, 언제 죽어도 상관없었으니까."
"쨌든, 나는 너의 신념을 투철하는 모습은 되게 마음에 들어!" 당신 어깨를 살짝 찰싹!하고 쳐요. 뭐야!
지금까지 말해왔듯이, 저는, 당신에게 사형을 내리겠습니다.
()
"나, 당신에게 미움 받고 싶었어."
"근데 실패했네. 왤까?"
그 말을 끝으로 그가 자리로 갑니다.
판결을 받는 장소로.
(무언가를 말하려다, 사족인듯 하여 구태여 덧붙이지 않습니다.)
그러나, 다른 은폐된 사건이 없는가, 벙행을 밝혀내고 피해자들의 신원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그가 죽인 이들은 전부 온갖 흉악범죄를 저질러온, 그럼에도 사형을 받지 않은 범죄자들임을 밝혀냈습니다.
... 증언에서 모순이 반복되었고, 자신이 하지 않은 부분이 있는 듯한 진술로 인하여 공범의 존재를 찾으려고 하였으나, ...마지막까지 어떤 증거도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현재의 시점으로서는 '혼자 모든 시체를 은폐하였다'고 일단 결론지으나, 이후에 추가적인 단서가 나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 지금까지의 증거로 미루어봐서는, 그렇습니다.
...그는, 일곱명의 인간의 목숨을 빼앗았습니다.
그들은 결코 무고한 이들은 아니었지만, 탈리타에게 그들을 독단적으로 살해할 권리 역시 없었습니다.
그렇기때문에 그에게는, 그가 해온 방식대로 ... 형을 내리는 것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 ...
그가 그들을 판결내려선 안 되었듯이, 저 역시 그가 그래야 마땅하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저는 전지전능한 신이 아니라 일개 치기어린 형사 한명에 불과하니까요.
...저의 감상은 이 판결에 있어서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정의와 도덕이 이끄는 곳으로.
그리고 당신을 힐끔 보고 말합니다.
"너의 선의가 보답 받았으면 좋겠어."
오늘은 날씨가 좋을 예정이다. 며칠간 비가 없을 예정이다. 앞으로 더울 예정이니 옷차림에 유의하라... 최근 범죄가 줄어든 양상이 보인다... ... ..
보잘 것 없는 하루 입니다. 어쩐지 속이 안 좋은 것 같아요. 기분도 그렇고요.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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