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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영:헤잇
집에서 쉬고 있던 당신에게 (저녁쯤) 누군가가 찾아옵니다.
푸영:(게임 하고 있었는데 누가 방해한건가라고 생각하면서 그 누군가한테 갑니다)
레아:..
딱 보기에도 수상한 차림을 한 여성입니다.
푸영:(살짝 경계중)
검은색 로브를 입고 온몸을 꽁꽁 싸맨 여자는 자신의 일행을 당신에게 소개합니다.
여성의 일행은 놀랍게도 당신과 매우 닮았습니다.
누가 봐도 당신의 혈육처럼 보일 만큼.
그는 당신보다 조금 어려 보이고, 당신과는 정반대의 인상입니다.
푸영:(순간 데자뷰가 느껴집니다...)
여자는 일행을, 1년 전부터 보호하고 있던 당신의 자식이라고 소개합니다.
이게 어떻게 된 일이죠?
푸영:"저 결혼한 적 없는데요....."
레아:"밖에서 하기 좀 그런 얘기니 안에서 하죠." 여자는 공손한 말투와 반대로 행동합니다.
푸영:"설마 집안이요...?"
jarl a. (GM):아이는 당신의 눈치를 보며 레아를 따라 집안으로 조심스럽게 들어갑니다.
푸영:(아니 세상에)
레아:자신의 이름은 레아이고, 이 아이의 이름은 임의로 '아만다'라고 지었으나 부모는 당신이니 당신이 새로 짓는 것이 나을 것이라 합니다.
아만다:아만다는 조심스럽게 당신의 기색을 살피고 있습니다.
푸영:(아직도 실감은 안나는데 어째 이름을 지어야할 거 같은 압박감이 들어서 잠시 고민을 해봅니다.)
레아:"그럼 그렇게 하죠." 레아는 그렇게 답한 후에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당신이 믿을지는 모르겠지만..."
푸영:'마녀라니'
레아:"제가 만든 건 아니에요."
푸영:'대체 뭔 실험이야'
레아:"그건...." 그녀는 말하려다가 하늘이를 봅니다.
하늘이:하늘이는 불안해보이는 얼굴로 레아의 소매를 잡습니다.
레아:"...나중에 얘기하도록 하죠."
푸영:"아 네..."
레아:"그럼 저는 이만 가보도록 하죠." 그녀는 대뜸 그렇게 말합니다.
푸영:"아 네..."
하늘이:하늘이는 자신의 옷가지랑 짐을 좀 갖고 있습니다.
푸영:"어....."
하늘이:그런 대답을 들으면 좀 안도한 얼굴입니다. 그리고 또 물어봅니다. 자신의 짐을 둘 수 있는 곳은 어디 있을지..
푸영:"아."
하늘이:하늘이는 고개를 끄덕이고 짐을 두고 옵니다.
푸영:"으, 응 그래...하늘아...?"
하늘이:"밥 먹었..어?"
푸영:"아직은 안 먹었어...이제 먹으려고 했지만."
하늘이:"그럼...같이 먹을래?.."
푸영:"어 그래 괜찮아 괜찮아! ...넌 뭐 먹게?"
하늘이:"같은 거..?" 당신이 들어올린 라면 봉지를 가리킵니다.
푸영:"아하. 그럼 두 개 꺼내야겠네. 잠만 기다려..."
하늘이:하늘이는 얌전히 기다립니다.
푸영:(다 끓여지고 난 뒤에 적당히 라면을 그릇에 담고, 식탁 위에 올려둡니다.)
하늘이:"잘 먹겠습니다.." 그렇게 말한 하늘이는 라면을 후후 불어 먹어봅니다.
푸영:(푸영도 라면을 먹습니다. 한 젓가락이 한 움큼씩이나 됩니다)
하늘이:"인스턴트는 처음 먹어" 문득 그렇게 말해봅니다.
푸영:"그랬구나...나 만나기 전엔 꽤 괜찮은 식생활을 했던 모양이네."
하늘이:"레아가 몸에 안 좋다고 했거든.."
푸영:"...그건 맞지."
하늘이:"..내일 저녁은 내가 할까?" 그런 당신의 말을 다 들은 듯이 물어봅니다.
푸영:"아, 아니 괜찮아 괜찮아! 맨날 라면만 먹는 건 아니고 그..."
하늘이:"나 집안일 할 줄 아니까.."
푸영:"그, 그래?"
하늘이:"...응" 그녀는 고개를 끄덕여봅니다. 그리고 정말로 어색하게 입꼬리를 올려봅니다.
푸영:"근데 여기 와서...싫진 않아...?"
하늘이:"아니..." 그녀는 잠시 생각해봅니다. "...엄마는?" 그러고 정말로 힘들게 물어봅니다.
푸영:"응? 나?"
하늘이:그러면 하늘이는 조금 안도한 얼굴입니다. "그럼 괜찮아.."
푸영:(안도한 게 좀 신경쓰이지만...일단 지금은 한끼를 떼우는데 열중하기로 합니다.)
하늘이:밥을 먹고 나면 문득 그렇게 말합니다. "궁금한 게 있으면 물어봐" 라고.
푸영:'아니 물어보려고 했던 거 어떻게 알았지'
하늘이:"...하얀 곳.."
푸영:"하얀 곳? 건물이 하얗다는거야?"
하늘이:"하얀 방..."
푸영:"하얀 방이라고..."
하늘이:"...레아가 데리고 나갔어..."
푸영:"그래도 그 전까진 힘들었겠다...레아 씨가 은인이나 다름없었겠네."
하늘이:"은인..." 하늘이는 그말에 무언가 말하려다가 맙니다.
푸영:"왜 그래?"
하늘이:"....레아는..."
푸영:"...???"
하늘이:"감사를 받고 싶지 않다고 했어..."
푸영:'그러고보니 아까전에도 그런 말을 하곤 했었지'
하늘이:"...." 하늘이는 망설이다가 당신에게 가까이 다가와 귓속말을 합니다.
푸영:"으, 응."
하늘이:"....가족"
푸영:"...아아..."
하늘이:그렇게 말하면 당신의 귓가에서 좀 떨어집니다.
푸영:(그럴만도 하겠다 싶습니다.)
하늘이:"레아는 이렇게 말하면 싫어했어"
푸영:"그래도 뭐...네가 그리 생각하는 건 나쁘지 않잖아?"
하늘이:"..응..."
푸영:"그...또 궁금한게 있는데..."
하늘이:"..." 그렇게 물어보면 하늘이는 당신과 시선을 마주치지 못하고 바닥을 봅니다... 손가락을 꼼지락거립니다.
푸영:(역시 말하지 못하나..)
하늘이:"....말하고 싶지 않아 그건..." 그녀는 아주 작은 목소리로 말합니다.
푸영:"그럼 그 대신 다른 걸 물어볼텐데..."
하늘이:"옷이랑...칫솔이랑...그런거..."
푸영:"그럼 오락거리...같은 건? 그런 건 없어?"
하늘이:"책은 있어.."
푸영:"호오...소설책?"
하늘이:"소설책도 있고...여러가지.."
푸영:"그럼 하늘이는 책이 좋아?"
하늘이:"좋아한다는 건 선호한다는 거지? 응.."
푸영:"응. 선호한다는 거지..."
하늘이:고개를 끄덕여봅니다.
푸영:"그렇다면...이거 읽어볼래?"
하늘이:한 번 읽어보겠다고 합니다.
푸영:"응 그래, 고마워..."
시간은 점점 늦어갑니다.
하늘이:"내일 뭐해?"
푸영:"내일? 어..."
하늘이:"...어디 안 가?"
푸영:"어...딱히 안 갈거 같은데..."
하늘이:그 대답에 웃고 있지는 않지만 어째서인지 조금 기뻐 보입니다.
푸영:"아하...그럼 가자 가!"
하늘이:하늘이는 억지로 입꼬리를 올려봅니다. 손가락으로. "...이럴 때는 웃는 거랬는데.."
푸영:"언젠가는 잘 웃겠지, 괜찮아!"
하늘이:"응..." 덜덜덜, 억지로 웃는 입꼬리가 떨립니다.
푸영:"어...그러니까 이제 슬슬 내려도 괜찮아...보는 내가 불편해보여..."
시간이 점점 늦어집니다. 잘 시간이 가까워져 오네요.
하늘이:"...더 궁금한 건 없어?" 문득 그렇게 물어봅니다.
푸영:"더 궁금한거라..."
하늘이:"알겠어" 라고 말합니다.
푸영:"응. 거기서 자. 거기 침대가 더 넓거든."
하늘이:하늘이는 그 방에서 잠을 청합니다.
푸영:(푸영은 자기 방에서 이런저런 책 좀 보며 덕질하다가 잠에 빠집니다.)
다음날
푸영:(비몽사몽해하면서 자리에서 일어납니다)
하늘이:부엌으로 가면 씻고 나온 하늘이가 있습니다. "좋은 아참.."
푸영:"응, 좋은 아침..."
푸영:(하늘이에게 물어봅니다)
하늘이:아직 먹지 않았다고 합니다.
푸영:"그럼 지금 먹자."
하늘이:얌전히 앉아서 기다립니다.
푸영:"자 그럼...이제 먹자."
하늘이:차려진 밥을 먹습니다.
푸영:"그러고보니...어제 말한 그 오늘 가고 싶다고 한데 있잖아."(밥먹으면서 물어봅니다.)
하늘이:"도서관..."
푸영:"도서관이면 좋지!"
하늘이:열심히 먹습니다.
푸영:(다 먹고 다 씻고 옷도 갈아입고(비록 편한 차림새지만) 나갈 준비 만땅 해둡니다.)
하늘이:같이 준비해서 나갑니다.
푸영:(하늘이랑 같이 나갑니다)
하늘이:도서관으로 갑니다.
푸영:(도서관에 도착하고 어디에 무슨 코너가 있는지 다시 한번 더 확인해둡니다. 역시 하늘이를 애들 코너에 놔둘 순 없을테니 그냥 평소에 푸영이 가던 곳으로 가기로 합니다.)
하늘이:따라갑니다만..
푸영:"어, 그래. 그래도 돼. 그건 네 자유지!"
하늘이:하늘이는 그말에 책을 고르러 갑니다.
푸영:(하늘이가 집어든 게 어떤 책인지 보고 싶습니다.)
하늘이:‘어떻게 나답게 살 것인가’라는 명료한 제목의 책입니다.
푸영:'심오한 주제네...'
하늘이:잠시 그렇게 책을 읽다가 문득 당신을 찾으면, 이렇게 질문합니다.
푸영:"응?!"
하늘이:“고마워. 노력해볼게. 계속 엄마의 딸이면 좋겠어.” 하늘이는 문득 그렇게 말합니다.
푸영:"어...응..."
그렇게 도서관에서 시간을 보내면
점심시간이네요
푸영:"뭐 먹을까? 외식할래?"
하늘이:"엄마가 먹고 싶은 거..?"
푸영:"먹고 싶은거라..."
하늘이:그러자고 합니다.
푸영:(냉면 먹으러 고고합니다)
하늘이:당신과 같은 것을 먹겠다고 합니다.
푸영:"그럼 여기 물냉 2개요!"
하늘이:얌전히 물냉을 기다리다가 당신에게 질문을 합니다.
푸영:"우리 가족은..."
하늘이:"그렇구나.."
푸영:"궁금했어...?"
하늘이:"응.."
푸영:"응 그래...그렇지..."
그렇게 기다리다보면 냉면이 나옵니다.
푸영:(자기 냉면을 가위로 자르고, 그 후에 하늘이 것도 가위로 잘라줍니다.)
하늘이:당신을 따라 조금 넣어서 섞어서 먹어봅니다.
푸영:(면을 다 먹은 뒤 안에 있는 건더기도 어느정도 먹고 그만 먹습니다. 국물은 거의 안먹고 남깁니다.)
하늘이:다 먹었습니다.
푸영:(다행이군요)
하늘이:가게를 나옵니다.
푸영:(곱빼기로 먹었냐고 등짝스매쉬 맞을 각오하면서요)
하늘이:저녁은 자신이 하겠다고 하네요.
푸영:"그러고보니 어제 그런 말 했었지...고마워."
하늘이:"음...집에 식재료가 있다면 그걸로 만들 수 있는 거"
푸영:"식재료는 많이 있긴 하지..."
하늘이:"..오믈렛"
푸영:"그럼 그걸로 해줘. 집에 오믈렛 재료 될만한 건 다 있거든!"
하늘이:고개를 끄덕입니다.
푸영:"아"
하늘이:"책이구나.."
푸영:"음..."
하늘이:"...그렇구나"
푸영:(하늘이 겉보기에는 표정이 어떤가요...?)
하늘이:무언가 하고 싶은 말이 있는 듯하지만 하지 않고 있습니다.
푸영:"뭐...하고 싶은 말이라도 있어...?"
하늘이:"..." 고민하는 기색입니다. 당신의 말에 당신을 잠시 바라보았다가, 시선을 바닥으로 향합니다.
푸영:(가만히 하늘이를 지켜봅니다.)
하늘이:"...나를 좋아했으면 좋겠어..."
푸영:(갑작스러운 한마디에 마음이 쿵, 가라앉은 느낌입니다.)
하늘이:당신의 눈치를 봅니다. "나를...사랑해..?"
푸영:"그래그래그래그래 당연하지!!"(진짜 이런데에 약한 사람)
하늘이:"다행이다. 그럼.."
푸영:"그야 나이 많은 사람이 어린 아이 지키는 게 당연하지!"
하늘이:"나이..."
푸영:"그, 그래도 일단 내가 너보다 나이 더 많으니까..."
하늘이:겉보기에는 16살쯤 되어보이네요.
푸영:(기쁜건가하고 다행이다 여깁니다.)
그렇게 대화를 나누며 가면 어느새 집입니다.
푸영:(집에 오자마자 손씻습니다)
하늘이:냉장고 안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푸영:"그...혹시 내가 도와줄건 없어...?"
하늘이:"음..." 조금 생각합니다.
푸영:"그, 그래! 설거지는 내가 할게!"
즐거운 요리시간
오늘의 메뉴는 오믈렛
오늘의 요리사는 하늘이
하늘이:
실패!
하늘이:"..."
역시 남의 집에서 하는 요리는 어렵습니다.
푸영:(괜찮은건가 살짝 조마조마)
하늘이:자신 없는 오믈렛을 보여줍니다.
푸영:"어...내가 시식해줄까...?"
푸영이가 한 번 그렇게 떠 먹으면
오믈렛에서!
바다의 맛이!
우째 이런 일이!
이거 해산물 들어갔나요?
안 들어 갔는데...
하늘이:"..."
푸영:(뇌내 브금: 바다의 유령(feat. 요네즈 켄시))
푸영:(아무래도 대실패 띄운 적 있나봅니다)
하늘이:"다음에는..."
푸영:"괜찮아 나보다 훨배 잘하는걸"
하늘이:"계란전..."
푸영:"계란 후라이는 원래 흰자 가운데에 노른자가 고대로 있어야하는데"
하늘이:"..요리는 내가 할게..."
푸영:(애한테 괜히 쓸데없는 결심 시키게했나 라는 후회도 좀 듭니다)
그렇게 밥을 먹고
씻고...
잘 준비를 하고...
당신은 누워서 어떤 생각을 할까요?
푸영:(하늘이가 자길 엄마라고 부르는 건 익숙해졌지만 그래도 역시 쟤가 딸이라는 건 여전히 어색한 느낌이 듭니다.)
레아는 언제 오는 거지?
푸영:(...어째 지난 겨울의 애기가 떠오르기도 해서...더욱더 이 상황에 친밀감이 느껴지기도 했던 것도 있습니다.)
이브는 앞으로도 계속 같이 사는 걸까?
레아의 볼일은 뭘까
그런 여러 생각을 하다가
잠이 듭니다.
다음날
푸영:(비몽사몽으로 일어납니다. 평소처럼)
누군가가 찾아옵니다.
푸영:(누구지)
정장을 입은 사람 셋입니다.
얼굴은 잘 보이지 않네요.
푸영:(개수상해)
그렇게 문을 살짝 열면
검은 손이
체인을 잡습니다.
푸영:(어우씨)
체인이 그 손에 닿는 순간, 아무런 효과도 없는 듯....
바스락
푸영:(문 닫으면 안되나요 아아아악)
체인이...
당신이 놀라면
문을 닫으려고 할 때
문 틈에 손이
문을 잡고 엽니다.
푸영:(꺄아아아악)
하늘이:"....!"
그 셋은
문 안으로 들어옵니다.
푸영:(막을 수 없나요?)
???:그 셋은 아무런 영향도 받지 않았습니다.
jarl a. (GM):셋이 동시에 똑같은 목소리로 말하는 건 꽤나 기괴합니다.
하늘이:놀란 얼굴입니다.
푸영:"당신들 대체 뭐하는 사람이예요?!"(쨉도 안되는 근력으로 막으려고 하는 중)
이브?
그들은 당신의 말에 전혀 신경쓰지 않고
무언가를 하늘이를 향해 던집니다.
무언가가 흩뿌려진다고 느낍니다.
당신은 아무렇지도 않습니다.
이게 뭘까요?
푸영:(뭔지 약학 같은 걸로 알아낼 순 없을까요)
이런 건 한 번도 본 적 없습니다.
이게 뭐죠?
전혀 알 수가 없습니다.
정말로...살면서 처음 보는...
하늘이:
하늘이:"아.."
푸영:"하...하늘아?!"
그것은 매우 기괴한 모습입니다.
점점
모습이 변해갑니다.
끄럽고 번들번들한 고래와 같은 표면을 가진,
소름 끼치고 더러운 검은 것으로
기괴한 뿔이 머리에 돋아나고,
등에서 박쥐 같은 날개가 돋아납니다.
그리고 가시 돋친 꼬리가 자라납니다.
얼굴은 점점 흐릿해지고 입과 같은 구멍만이 남습니다.
이성판정입니다.
푸영:
당신이 당황하는 사이 정장의 사내 셋은 무언가를 당신에게 던집니다.
그것은 무언가 위험한 것이라고 당신의 감이 외칩니다.
푸영:
당신이 놀라서 피하기도 전에,
기괴한 괴물이 당신 앞을 막아섭니다.
그 기괴한 괴물은 당신을 무언가 위험한 것에서부터 막아냅니다.
자신의 몸을 방패 삼아서.
그리고 기괴한 목소리가 무언가 말합니다.
그것은 매우 이상한 음색이라 듣기 판정에 성공하면 들을 수 있습니다.
푸영:
"엄마...."
"...도망쳐..."
기괴한 괴물은, 입구멍 처럼 보이는 검은 구멍으로 이상한 목소리를 냅니다.
푸영:(하지만 그럼에도 어째 푸영에겐)
그런데 어디선가
알 수 없는 말을 하는 목소리가 들립니다.
어쩐지 낯익은 목소리입니다.
푸영:(누구 목소리죠)
이게 무슨 소리지? 하고 생각하면...
눈 앞에 있는 세명은 검은 가루가 되어 사라지고
목소리가 점점 가까워지면
그제야 낯익은 얼굴을 발견합니다.
레아:또 다시 알 수 없는 말을 하면
푸영:"위치...라고요?"
레아:"실험에서 빼내었으니까."
푸영:(뭔가 미심쩍지만...일단 따라나서기로 합니다)
레아:레아는 밖에 세워둔 차 안에 하늘이를 눕힙니다.
푸영:(조수석 타고 한참동안 말없이 앉아있습니다.)
레아는 녹색 숲으로 운전해 갑니다.
점점 숲 속 깊숙히
레아:그녀는
레아:엘리오르라는 남자가 있습니다.
레아:그 신의 부하인 괴물을 실험하기로 합니다.
레아:다만, 원본과 완전히 똑같이 만들어내진 못했습니다.
푸영:(속으로 엘리오르 욕을 오지게 퍼붓고 있습니다)
레아:"그 아이는 계속 스스로와 싸우고 있어. 자기자신으로 있기 위해."
푸영:'내가 도움...됐던가...?'
차가 멈춥니다.
숲속에 딱 봐도 수상한 건물이 있습니다.
하얀 돔 같은 게...
푸영:'야구장인가'
레아:"나는 그녀석이랑 결판을 내고 올거야."
푸영:"네?!"
레아:그러니까, 그 아이를 여기서 지키고 있어달라고. 그녀는 그렇게 말합니다.
푸영:"그러다가 당신에게 큰 일이 닥치면..."
레아:"나는 내가 책임져."
어쩔까요?
푸영:"...알았어요. 하늘이는 제가 지킬게요."
레아:잠시 당신을 보고 차에서 내립니다.
- 잠시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요.
- 무언가 커다란 소리가 들리고 연구소는 불에 휩싸입니다.
- 불 속에서 레아가 걸어 나옵니다.
- 그녀는 어째서인지 몸 이곳저곳에 검은 눈알이 돋아났습니다.
- 그것은 주변을 탐색하듯이 서로 다른 방향을 이리저리 둘러보고 있습니다.
레아:그녀는 아무렇지 않은 듯이 차에 다시 탑니다.
푸영:"아, 안괜찮아 보이는데요..?!"
레아:"..."
푸영:"자, 잠깐요!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거에요?!"
레아:그녀는 당신의 말에 제대로 답하지 않고 말을 합니다. 제멋대로에요.
푸영:(사실 자기도 부모라고 하기는 애매한데 라는 말을 삼킵니다)
레아:그렇게 말하는 레아는 어딘가 추억에 빠진 듯한 얼굴입니다.
푸영:"...엄마는 아니여도.."
차는 당신의 집으로 제대로 가고 있습니다.
가까워져갑니다.
레아:"...그래도.."
푸영:"...?!"
레아:"엄마 노릇이..."
푸영:"...!!!"
레아:당신은 처음으로 그녀의 미소를 본 것 같다고 느낍니다.
이성판정
푸영:
눈 앞에서
레아는 그 남자 셋처럼
검은 가루가 되어서
그 자리에서 사라집니다.
푸영:"레아...씨...."
다행히 집 앞까지는 차가 도착했네요.
그녀의 시체는 남지도 않았습니다.
그쯤에
하늘이는 깨어납니다.
하늘이:조금 비몽사몽해 보입니다.
푸영:"어...괜찮아....?"
하늘이:"이거...레아의 차인데..."
푸영:"레아 씨는..."
하늘이:"그렇구나..."
푸영:(차마 검은 가루가 되어 사라졌다고는 말하지 못합니다.)
하늘이:얼굴은 무덤덤하지만, 눈물이 뚝뚝 떨어집니다. "어..?"
푸영:"...울고 싶으면 울어."
하늘이:"레아한테.."
하늘이:하늘이는 계속 눈물을 닦아냅니다.
푸영:"...아냐."
푸영:"...그래서 미안해..."
하늘이:하늘이는 눈물을 닦아내면
푸영:"......."
하늘이:"엄마는...부모님을 사랑해?"
푸영:"사랑하지."
하늘이:"부모님도 엄마를 사랑해..?"
푸영:"그렇지...?"(등짝스매쉬 날리지만)
하늘이:"그럼..."
푸영:"...그럴 수 있을거야."
하늘이:당신의 말에 하늘이는...
Ending C. 가족
(그 때랑 미묘하게 상황이 다르지만)
이미 레아는 들어왔어요!
(...부모님이 야근한다고 치도록 하겠습니다)
"어...하늘이...?"
(진짜 대충 지은 티납니다)
레아는 당신에게 자신은 볼일이 있고, 1년 동안 자신이 임의로 돌봐왔지만 원래 부모는 당신이니 당신이 돌봐달라고 합니다. 이 아이는 실험으로 인해 당신이 모르는 새에 당신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아이고, 인간으로 살아가는 법을 배워야 한다고 합니다. 자신은 마녀이니 평범한 인간인 당신이 부모나 마찬가지이니 돌볼 것을 부탁합니다.
(머리잡는 토기짤)
"근데 절 바탕으로 만들어졌다니...어..."
(성격이 다른거 같은데라는 말을 조용히 삼키고 하지 않습니다.)
여자는 담담히 말합니다.
"제가 정말로 싫어하는 류의 실험이었거든요."
아마도 그녀는 멋대로 저 아이를 빼내온 거겠죠.
"그...실험이라는 건 대체....?"
(속으로 생각한걸 가능한 정중하게 말합니다)
(말하면 안되는건가 해서 가만히 있도록 합니다)
그녀는 조심스럽게 푸영이에게 물어봅니다. 엄마라고 해도 되냐고.
"...네가 그리 부르고 싶다면 불러도 돼."
(부모님은 이번에도 여행가셨다고 하죠)
"그러니까 그...이 방에 둘래?"(부모님 방을 가리킵니다)
그리고 조심스럽게 당신을 불러봅니다. "...엄마"
(솔직히 애기는 어려서 그렇다쳐도 이 애는 사촌동생들 또래라서 너무 익숙치 않습니다)
(그래도 애써 참습니다)
(그리고 신라면 봉지를 하나 들어올려봅니다)
당신을 대하는 태도는 계속 조심스럽습니다.
(그리고 한봉지 더 꺼내서 두개를 라면 포트에 넣고 끓입니다.)
"자, 이건 네거."(한 쪽을 하늘이에게 건내줍니다.)
"그리고 신라면이 혹시 매울 수도 있으니까..."(냉장고에 꺼낸 우유도 같이 둡니다.)
(그래도 평소보단 덜 게걸스럽게 먹는 편입니다 다행이도)
"근데 내가 요리를 잘 못...아니 아무것도 아냐."
(갑자기 슬퍼졌습니다...)
"김치도 먹고 샐러드도 먹고 그래!"
(김치는 엄마가 담근거, 샐러드는 편의점에서 사온 것입니다)
"그럼...내일 저녁 한번 부탁해도 될까...?"
정말로 어색하게요.
웃는 게 익숙하지 않은 사람 같네요.
"인스턴트를 자주 먹는 이런 사람이 있는 곳인데."
(자기가 자기를 저격하는중)
"...난 네가 있어도 뭐 딱히 나쁘진 않은데?"
(어색하지만)
(좀 놀라지만...일단 물어보고 싶은 게 있었으니 해보도록 합니다.)
"하늘이는 그...레아랬던가? 그 사람을 만나기 전에는 어디서 지내고 있었어?"
"거기서 계속 갇혀있던거야?!"
(뒤늦게 인지하고 놀랍니다)
(없었겠네가 아니라 없네겠지)
"그런식으로 말하는 거 싫어했어.."
"왜...?"
(진짜 이해 안간다는 표정)
"그런걸 원해서 한 일도 아니고..."
"그저 자신이 마음에 들지 않았을 뿐이라고..."
"그럼...하늘이 넌 레아에 대해서 어찌 생각해?"
"이건 비밀이야..."
"가족이라 생각하면 그리 생각해도 돼."
그녀는 또 어색하게 웃어보입니다. 정말로 웃어본 적이 없는 사람처럼.
(아 진짜 말해도되나 생각하며 머리 싸매지만 일단 말해봅니다...)
"...레아 씨가 말한 그 실험이라는 거, 하늘이는 혹시 아는 바 있어...?"
"....다른 거는... 답해줄 수 있어..."
"네가 가지고 온 그 짐들엔 뭐 들었나...좀 궁금해서."
(진짜 이런게 왜 궁금한걸까 싶지만 물어봅니다)
그 질문에 다시 당신을 봅니다.
(수학여행때 항상 쌤들몰래 게임기나 만화책 하나는 들고왔던 사람)
'약간 다를수도 있다만 뭐 비슷하겠지.'
"그럼 어...내가 좀 재밌는 책 몇몇 추천해줄까?"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책을 건내봅니다)
"이거 미스터리 소설인데 난 이런 걸 꽤 좋아하거든 하하..."
(멋쩍은 웃음)
(자길 베이스로 만들어졌다면 좋아하지 않을까? 라는 헛된 희망을 품어봅니다)
(딱히 안 정해뒀습니다)
"그냥...적당히 보낼 거 같은데."
(할 일 없다는 걸 둘러 말하는 중입니다)
(백수여서)
"나 가고 싶은 곳이 있어서..."
"같이 가줄 수 있을까 하고.."
(이렇게라도 외출해서 운동량 좀 늘려보려는 속셈입니다.)
잘 되지 않는 모양입니다.
(그리 말하고 웃어보입니다.)
"...음..."
'사실 그 실험이 제일 궁금하긴 한데...나도 모르게 연관된 실험이라니...근데 이건 얘는 떠올리기도 싫은 거 같으니 그냥 말아야지.'
"딱히 없어."
짐을 놓은 곳에서 자면 되냐고 물으면서요.
(잠에 빠지기 전에, 이 방은 절대로 하늘이에게 보여주면 안된다)
(라고 생각합니다...)
(쪽팔려서요)
(잠시 방 안에서 멍때리다가...배고파져서 방 문 열고 거실 쪽으로 가봅니다.)
(아니 부엌)
(배고픈데 왜 거실로 가)
침
(좀 익숙치 않지만 일단 인사해보입니다.)
'그나저나 벌써 씻고 나오다니 이 부지런한 아이...'
(그러고 어제 아침에 먹다 남긴 반찬들로 아침상을 차립니다.)
(크로커스때랑 변함없습니다)
"그러고보니 넌 아침 먹었어?"
(그러고 밥통의 밥을 한번 더 펍니다.)
(그 후 하늘이도 먹을 수 있는 2인용 아침식사상을 차립니다)
(비록 어제 먹은 반찬을 데운거 말곤 없지만)
(다 차리고 난 뒤 먼저 숟가락을 듭니다.)
(어제 먹은 거 그대로지만 그래도 잘 먹습니다.)
"거기가 정확히 어떤 장소야?"
(어제 물어봤어야 할 거 같은데 이제 물어보다니 참 빠르기도 합니다)
"나도 종종 가는걸."
"그럼 이거 빨리 먹고 가자. 난 씻는데 좀 시간 걸리기도 하니까..."
(그러고 밥먹는 스피드를 살짝 올립니다. 사실 이게 평소 스피드입니다.)
(과정 너무 생략해서 죄송합니다)
(그리고 근처에 있는 도서관 있는 곳으로 안내합니다.)
자신이 보고 싶을 만한 책을 고르고 있어도 되는지 물어봅니다.
(그렇게 푸영은 속으로 만화책 코너에 갈 생각 만땅 하고 있었다고 한다)
자기계발서 코너네요. 베스트 셀러 같은 게 많이 있습니다.
책장을 천천히 보다가 하나 집어들어봅니다.
'하긴 겉모습만 보면 사춘기 겪을 나이대로 보이니 그럴법도...)
(애가 책 보는 거 방해할 수 없으니 일단 떨어져 있기로 합니다.)
(그리고 소설 코너랑 만화책 코너를 왔다리갔다리합니다(...))
“나를 나로 있게 하는 건 무엇이야?”
(들고 있던 만화책을 급히 감춥니다.)
"나를 나로 있게 만드는 건...그러니까..."
"내가 지금 뭘 하고 싶은 가, 나는 어떤 성격의 사람인가, 내가 지금 갖고 있는 목표는 어떤 것인가..."
"대충 이런 생각들이지 않을까 싶은데..."
(그 말이 좀 신경쓰이지만...일단 들고 있던 만화책을 하늘이 몰래 꽂아넣습니다.)
(은밀행동 40의 힘으로)
(오자마자 집에 가려는 사람의 모습입니다)
(외식할래라는 말이 집에 가서 먹을래도 다른 선택지에 있단 암시)
'여름이기도하니 냉면이 좀 땡기는데'
"...냉면 먹을래? 좀 덥기도 하고."
(냉면집 도착해 적당히 자리 잡고, 하늘이에게 물어봅니다.)
"뭐 먹을래? 물냉? 비냉?"
(점원한테 말합니다)
(물냉은 나오는 시간동안 잠시 폰으로 뭐 좀 확인해보고 그럽니다. 하늘이 눈치 좀 보면서요)
(하늘이는 그런 푸영을 보고 뭔 생각 하나요?)
엄마의 가족은 어떤 사람이냐고.
"어....난 부모님하고만 살고 있어. 형제자매는 없고."
'글고보니 우리 부모님이 애 할아버지 할머니라고 할 수 있는건가'
(생각으로만 하고 말론 안합니다)
"맨날 잔소리하고 그러는 분들이지만...난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
조심스럽게 말합니다. "엄마의 가족도....내 가족이니까..."
(졸지에 손녀가 둘이나 생긴 푸영의 부모님)
(허나 그 사실을 모르고 있다는 게 함정)
"식초나 겨자 같은 거 넣고 싶음 넣어."
(그러고 본인이 사용한 뒤 하늘이에게 건내주고 냉면 먹기 시작합니다.)
(하늘이도 다 먹었나 확인해봅니다.)
"다 먹었으면 나가자~"(계산서 챙기고 카운터로 갑니다.)
(그리고 엄카를 이용해 냉면결제합니다...)
"근데 메뉴는 뭘로 정했어?"
(단지 푸영이 요리를 못한다는 게 문제였을 뿐)
"하늘이 네가 제일 잘하는 음식은 뭐야?"
모처럼 밖이네요.
"엄마가 좋아하는 건 뭐야..?"
"그게...그러니까..."
"...추리물?"
(적당히 얼버부립니다)
(반은 맞으니)
"..." 하늘이는 곰곰히 생각하다가
정말로 조심스럽게 물어봅니다.
"나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해..?"
"싫진 않아."
"너는 옆에 있어도 괜찮다...고 생각해."
"엄마가.."
그것은 되게 힘겹게 하는 말입니다.
손가락으로 자신의 옷 끄트머리를 만지작거립니다.
기어들어가는 작은 목소리입니다.
"아아아아아니 바, 방금 그 말은 나쁜 뜻 아니였어! 좋다 싫다 분리하자면 좋아한다는 뜻이였어 그러니까 그렇게 시무룩하지마아아아!!"
(은근 이런것에 약합니다)
그 질문은 하는 하늘이의 얼굴은 확실하지 않은 답을 쓴 답안지를 선생님에게 내미는 것 같습니다.
하늘이는 당신을 제대로 마주 볼 수 있습니다.
"그럼 나를 지켜주겠네?"
(아이까진 아닌듯 하지만)
조금 생각합니다. "태어난 것 자체는 별로 안 되었어."
"신체적 나이는 겉보기 그대로겠지만."
"그러니까...우리 둘이 있는데 위기 처하게 되면 당연히 지켜주지!"
하늘이는 또 어색하게 웃어보입니다.
(그리고 소파 위에 드러눕습니다...더운 날에 외출해서 더 피곤해하는 거 같습니다)
(하늘이는 어쩌고 있나요?)
요리할 생각입니다.
(눈치 보듯이 물어봅니다.)
"맛있게 먹고...설거지 해주기..?"
(뭔가 자기보다 어린 사람이 집안일하면 괜한 죄책감을 가지는 타입입니다)
(반대로 말하자면 자기보다 나이 많은 사람에겐 신경 안씁니다)
(그래서 엄마가 등짝스매쉬를 날리는겁니다)
기준치: | 70/35/14 |
굴림: | 89 |
판정결과: | 실패 |
"어..하늘아...괜찮니...?"
겉보기에는 훌륭합니다.
겉보기에는요.
(오믈렛에서 바다의 맛이 난다는건)
(바다의 유령이 오믈렛에 씌였단건가)\
(라는 헛생각이 들지만 그만 합니다)
"맛있네 하하하"
(그래도 요리 수치 1인 자기가 한것보단 훨배 낫다라고 생각합니다)
"다음에는 잘 해볼게..."
"나는...전에 계란 후라이를 만들었는데..."
"계란전이 돼버렸었어..."
"심지어 겁나 짰어..."
"나는...."
"...."(흰자랑 노른자가 기괴하게 섞인 그 모습을 생각하고 먼산상태)
뭔가 결심한 것처럼 보입니다.
(그래도 뭔가...아까 전에 했던 말들이 좀 걸려서...)
(일단 지금은 저 아이한테 잘 대해주는 편이 좋겠다는 생각도 좀 듭니다.)
(갑작스러워서 혼란스럽지만...뭐, 하루 같이 지내보니 나쁘지도 않았고요.)
(물론 둘은 다른 사람이지만)
(그러니 일단 당분간...저 아이랑 같이 지내기로 생각합니다)
(그 당분간이 얼마나 될지 모르겠지만)
(일단 대충 머리 정리하고 찾아온 사람이 누군지 봅니다)
(문구멍으로)
(좀 불안하니 체인 걸고 문을 살짝만 열어봅니다)
"누구세요?"
(문 닫으면 안되나요 갑작기 놀라서 어버버버)
주춤 거립니다.
기준치: | 60/30/12 |
굴림: | 69 |
판정결과: | 실패 |
"이브"
셋이 일제히 말합니다.
"찾았다."
그들의 시선 끝에는 하늘이가 있습니다.
기준치: | 53/26/10 |
굴림: | 15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기준치: | 60/30/12 |
굴림: | 80 |
판정결과: | 실패 |
기준치: | 60/30/12 |
굴림: | 52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하늘이는
머리를 쥐어 싸매며
고통스러운 듯이
몸을 웅크립니다.
"대체 뭐하는거예요?! 뿌린 건 또 뭐고?!"
(화내듯이 외칩니다)
기준치: | 88/44/17 |
굴림: | 75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기준치: | 50/25/10 |
굴림: | 50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기준치: | 65/32/13 |
굴림: | 56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그게 하늘이의 목소리 그대로 들리는 거 같단 착각이 들었습니다.)
(...저 사람들을 쓰러뜨리는 건 지금은 할 수 없습니다.)
(자신의 힘으론 역부족이라는 걸 깨달아버렸습니다.)
(그래서...)
(...도망을 시도합니다.)
(누구야)
하늘이는 다시 사람의 모습으로 쓰러집니다.
"위치가 발각 되었어." 저번과는 다른 말투입니다.
레아는 그렇게 말하며 아무렇지도 않게 하늘이를 들어올립니다.
"따라와."
그렇게 말하고 밖으로 나섭니다.
(비록 잠옷차림이지만(...))
(아직 옷 안 갈아입어서...)
그리고 당신이 옆에 타라고 하네요.
(너무 혼란스러워서 뭐라 말할 기력도 없는걸지도)
천천히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일단 자신이 가장 싫어하는 것을 말합니다.
자신의 의사와 상관없이 외부로 인해 영향 받는 것 변하는 것을 싫어합니다.
그녀는 그렇기에 항상 자기자신으로 있고
의지와 신념을 중요시합니다.
레아는 그를 정말로 싫어합니다.
엘리오르는 어떤 신에 매료 되었습니다.
그래서 숭배자가 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그와 같이 되는 것을 바랍니다.
그래서 그 신이 아니라 일단
그 모독적인 실험은 은밀하게 이어졌습니다.
그가 적성에 맞은 인간을 찾아내면, 그 인간을 바탕으로 클론과 같은 것을 만들어냈습니다.
만들어내면 자신에게 복종할 것으로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는 인간을 믿지 않으니까요.
그것은 모독적인 의식으로 만들어진 복제품입니다.
만들어진 것은 갓난아이와 같았고, 그들은 모독적인 의식을 사용해서 급격히 성장시키고 지식을 불어넣었습니다.
무엇이 문제였는지 실험은 족족 실패했습니다.
그러던 와중에 당신을 바탕으로 한 클론에게 행하여진 실험이 거의 성공했습니다.
그것이 하늘이라고
담담히 얘기합니다.
문득 그런 말을 합니다.
"자기자신으로 있으려면 원본이 도움이 된다고 생각했어."
당신 얘기네요.
"그리고 마녀가 아닌 그냥 사람 답게 사는 것도."
(어째 그런 거 같지 않아서 죄책감이 들기 시작합니다)
(머리 부여잡으면서 속으로 어째 하늘이한테 미안해하는 중이기도 합니다)
(상상도 못한 발언)
"어떡해요...?"
"그러니까...레아 씨 무사히 돌아오셔야해요...?"
(걱정되는 눈빛 합니다)
그리고 운전을 시작합니다.
그녀의 몸에서 무언가 검은 가루 같은 게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그 눈과 가루는 또 뭐고..."
“그 아이."
하늘이 얘기일까요.
"부모는 너인데, 나보고 같이 사니까 가족이라고...."
"...가족이니까 엄마가 아니냐고 그랬던 적이 있어.”
"“내가 무슨 엄마야.."
"하늘이를 지키려고 했다는 건 사실이잖아요?"
"...비슷한 존재가 아닐까요. 레아 씨는."
어째서인지 그녀가, 손끝부터 검게, 잿가루처럼 되어서 날아갑니다.
"대, 대체 무슨 일이 있었길래..."
"....나쁘지는 않았어..."
기준치: | 87/43/17 |
굴림: | 61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방금전까지 레아가 있었던 곳을 그저 멍하니 바라볼 뿐입니다.)
그리고 자신이 어디에 있는지 둘러봅니다.
(하늘이 깨어난 걸 눈치채고 뒤돌아봅니다.)
"...레아는?"
"...떠났어."
하늘이는 이상하다는 듯이 눈물을 닦아냅니다.
"나 울고 있네..."
"들었어.."
"엄마는 나를 사랑하니까...나를 지켜줄거라고.."
"그래서 내가 사랑이 뭐냐고 물었어..."
"레아는 지켜주는 거랬어..."
"...그래서..."
"레아는 나를 계속 지켜주고 있으니까..."
"레아도 나를 사랑하는 거 아니냐고 하면..."
"싫어했어..."
"레아 씨도...널 사랑하셨을거야."
"아니. 널 사랑해."
"그래서 지키려고 한거고."
"그래서...아까도 널 지켜준거고."
"오히려 난....지키려고 해도 제대로 널 지켜주지 못했는데..."
당신에게 묻습니다.
"엄마랑 계속 같이 살아도 될까..?"
(이 아이에겐 더 이상 보호자가 자신말곤 없다는 게 그제서야 실감이 납니다.)
(그래서...)
"...당연하지."
(그렇게, 웃으면서 내뱉습니다.)
"...그럼 나도..."
"나도...사랑해줄까?"
"내가 잘 설득해볼게."
처음으로 정말로 어린아이와 같이, 어울리지 않게 해맑은 미소를 지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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