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리타 베스) 아쿠아마린 아쿠아리움 백업
海月水母哀館
메인
GM
부글거리는 거품 소리가 들려옵니다.
그 외에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당신은 창백한 어둠 속에서 느릿하게 날아오르고 있습니다.
시야에는 푸른빛의 조용한 어둠만 보입니다.
그 끝에는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당신을 감싼 무언가가 당신을 이끌고 있습니다.
어디로 가는 것일까요?
어쩌면 추락하고 있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끝없는 공허만이 가득한 세상입니다.
멀어지는지, 가까워지는지, 떨어지는지, 솟구치는지.
이를 알기 위해 필요한 어떤 것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무엇에게 멀어지고, 무엇에게 가까워지나요?
무엇에서 떨어지고, 무엇에서 솟구치나요?
여기에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부글거리는 거품 소리가 들려옵니다.
...
당신은 갑자기 숨을 쉴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분명 조금 전까지. 조용하고 편안하며 무기력한 세상이 당신을 감싸고 있었습니다. 그런 세상이 마치 당신을 밖으로 토해낸 것 같군요. 끔찍한 감각들이 당신에게 몰려듭니다.
차가움, 답답함. 그리고 당신의 몸을 휘감는 거품. 끔찍한 자각이 찾아옵니다. 당신은 깊고 어두운 물속에서 정신을 차렸습니다.
이성 판정.
베스
(... ...)
CC<=40 [ 이성 ] (1D100<=40)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63 > 63 > 실패
GM
감소치는 1d6입니다.
베스
1d6 (1D6) > 6
(엑?)
GM
지능판정.
베스
지능
CC<=55 [ 지능 ] (1D100<=55)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48 > 48 > 보통 성공
(?)
GM
그러면 광기의 발현입니다.
s1d10 (1D10) > 2
system
[ 베스 ] SAN : 40 → 34
GM
베스는 물 속에서 눈을 떴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당신은 물에 빠졌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저도 모르게 비명이 나오고 맙니다.
물속에서 비명을 질러본 적이 있나요? 열린 입으로 엄청난 양의 물이 들어옵니다. 짠물입니다.
베스
(... ...!!!)
(소리칩니다. 입안으로 끊없이, 바닷물이 흘러들어옵니다.)
GM
숨을 쉴 수 없고 주변에 만져지는 것도 없습니다. 끝없이 넓고 어두운 물속입니다. 아까의 꿈과 달리 가라앉는다는 분명한 실감이 느껴집니다.
비명을 참을 수가 없습니다.
베스
(살려... 줘...! 죽고 싶지 않아... 소리칩니다. 깊고 깊은 물 속에서, 이 비명이 닿기는 하는 걸까요?)
GM
현재 베스의 광기는 비명입니다. 비명을 참는 것 외에 행동을 할 수는 있습니다. 어쩌나요?
베스
(주위를 둘러봐도 끝없는 어둠 뿐인가요?)
GM
주위를 제대로 둘러보고 싶다면, 물에 빠지지 않는 것이 우선이겠죠.
수영 판정.
베스
CC<=20 [ 수영 ] (1D100<=20)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85 > 85 > 실패
(베스는 물에 빠진 토끼처럼 허우적거리고 있다..)
GM
네. 허우적거리느라 주변을 살필 겨를이 없습니다.
그렇게 비명을 지르고 허우적거리고 있으면, 당신의 등과 다리에 무언가 물컹한 것들이 닿습니다.
묘한 감촉입니다.
베스
... ...!?
GM
닿는 느낌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젤리처럼 물컹하면서도 질기고 미끈거립니다. 마치 물에 젖은 비단이 몸에 휘감기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당신은 어떻게 행동하나요?
베스
(몸에 닿은 것이 무엇인지 시선을 옮기는...것이 가능한가요?)
GM
네 가능합니다. 무엇인지 확인하고 싶다면 관찰력 판정입니다.
베스
CC<=55 [ 관찰력 ] (1D100<=55)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24 > 24 > 어려운 성공
GM
어둠 속에서 흐릿하고 허무한 형체가 잠시 눈에 들어옵니다. 그것은 물에 퍼지는 하얀 잉크 같은 기묘한 모습입니다.
이성 판정.
베스
CC<=34 [ 이성 ] (1D100<=34)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83 > 83 > 실패
GM
감소치는 1d4입니다.
베스
1d4 (1D4) > 4
(지금 계속 최대치만 나오는데 이게 맞아?)
system
[ 베스 ] SAN : 34 → 30
GM
이성 초기치 40이죠?
베스
(네............)
GM
장광이네요.
베스
(이럴수가..........)
GM
잠시만요. 그럼 단기적 광기는 없어진 걸로 하고..
s1d10 (1D10) > 5
장기적광기는 사상/신념입니다. 베스는 이걸 극단적이고 괴이한 방법으로 표출하면 됩니다. 예를 들어 신앙심이 깊은 사람은 지하철 안에서 설교를 하다가 정신을 차리는 것처럼요.
>모든 이들이, 마땅히 행복해질 자격이 있다고 믿고 있다.< 지금은 물에 빠져 있으니 표출하기는 어렵겠지만, 앞으로의 롤플에서 내재된 광기로서 롤플하시면 됩니다.
s1d10 (1D10) > 2
자 그것은 당신에게 닿아있습니다. 베스는 어쩔까요?(내재된 광기에 대해 질문 있다면 언제든 잡답이든 뭐든 이용해주세요)
베스
(조심스레... 하얀형체에 손을 뻗어봅니다. 가능할까요?)
GM
뻗어본다면 느꼈던 물컹한 감촉이 느껴집니다.
베스
(물컹...)
(살살 떼어내보려고 하면 무리인가요?)
GM
그것은 당신을 꼭 잡은채로 밀고 있습니다.
베스
(어디로...?)
GM
살살 떼어낸다기엔 너무 크고 강하네요.
베스
(이 존재도... 살아있는걸까...)
(하얀 존재는 베스를 어딘가로 밀어 움직이고 있는 느낌인가요?)
GM
네. 베스를 어딘가로 밀어서 움직이는 느낌입니다.
베스
(그러면 가만히..그것이 밀어내는 대로 있을거같아요.)
GM
그러면 당신은 밀어지다가 그것에 가까이 가면 깨닫습니다.
그것?
그것이라면 그래요.
분출하듯 솟구치는 해류입니다.
당신은 해파리에게 밀려 그곳에 닿습니다.
베스
(해류에 닿은 베스는 해류에 휩쓸려 솟구치는 느낌인가요?)
GM
네. 휙, 하고 빨려 올라갑니다. 순식간에 위아래가 뒤집힙니다.
베스
우, 우와악!!
GM
튕겨지듯 물 밖으로 솟아오릅니다.
...
분명 조금 전까지는 엄청나게 넓은 바다 속이었습니다. 그런데 당신이 도달한 장소는 아쿠아리움의 수조 안입니다. 다른 의미로 비현실적이군요.
베스
(수조 ... ....)
GM
당신은 1.5m정도 깊이의 수조에서 정신을 차렸습니다.
해류에 떠밀려 솟구쳐 오르던 장면과 연결됩니다.
베스
(1.5m면 베스 머리끝만 조금 나온 정도려나.)
GM
(어차피 물이 차있으니 물에 둥둥 떠 있을 겁니다.)
베스
(아. 그러면 숨은 쉴 수 있으려나.)
GM
베스는 어떻게 생각하고 어떻게 행동할까요?
베스
(일단 둥둥 뜬 채로 조심스레 수조 밖을 둘러볼 것 같아요.)
GM
네. 그러면 수조 안에서 밖을 대강 둘러봅니다.
여기는 불이 꺼진...아쿠아리움? 전체적으로 어둡습니다만, 사물의 분간이 아주 어려운 수준은 아닙니다.
벽마다 늘어선 파란 유리창에 간접 조명이 설치되어 있고, 벽과 바닥은 아쿠아리움 특유의 푸른색입니다.
조명이 들어왔다면 조금은 밝은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겠군요.
지금은 다소 음침하고 차가운 분위기입니다. 물 냄새와 알싸한 소독약 냄새가 코를 간지럽힙니다.
베스
(아쿠아리움...이네. 이런 식으로 오게 될 줄이야...)
(수조에서 조심스레 나오려 해봅니다.)
GM
네. 판정은 필요하지 않습니다. 당신은 수조에서 빠져나옵니다.
베스
(폴짝.)
GM
당신이 나온 수조는 이 방의 중앙에 있었군요.
중앙에는 당신이 나온 수조를 포함해 위가 뚫린 수조가 3개 있습니다.
베스
(각각의 수조를 살펴봅니다.)
GM
베스가 나온 수조 외의 다른 수조에는 물이 채워져 있지 않습니다.
베스
(으음...? 희한하네. 수조가 비어있어.)
GM
수조 옆에는 각각 작은 안내판이 있습니다.
베스
(안내판을 읽습니다.)
GM
베스, 관찰력 판정.
베스
CC<=55 [ 관찰력 ] (1D100<=55)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30 > 30 > 보통 성공
...으음-
GM
자 일단 안내판을 읽기 전에, 베스는 자신의 몸에서 위화감을 조금 느낍니다. 가슴께가 좀 간지럽고 머리끝이 푸른 조명 밑이라 그런지 조금 푸른 빛이 도는 것 같기도 합니다.
그리고 글자가 작은 것도 아닌데 안내판을 읽는 것이 아주 쉽지는 않았습니다.
베스
.. .. 어, 어라...
(위화감을 느끼고 당황해 몸을 살짝 휘청입니다. )
GM
그래도 일단 읽었네요. 자, 안내판을 다시 볼까요. 비어 있는 수조에는,
“준비 중입니다. – 아쿠아마린 아쿠아리움”
이라고 적혀있고..
당신이 나온 수조에는...
베스
(나.......물고기?)
GM
본래 물고기에 관한 설명이 적혀 있었을 것 같은 안내판입니다만, 글씨가 덧불여져 있습니다. 희구?
베스
(물고기가 된건가!? 나, 물고기가 된거야!? 이상한 상황이 연달아 일어나자 순간 당황해서 자신을 살펴볼 것 같아요.)
(옷을 더듬더듬.)
GM
뭐 사람 몸이긴 합니다.
옷을 더듬는다고 당신의 손과 발과 팔과 다리와 몸통이 없어지는 건 아닙니다.
베스
... 역시 아니지? (아무래도.)
으음. 그렇지만 묘한 설명이네. 과거에서 태어나 미래를 헤엄치다가, 결국 과거로...
(그 외에 주변에 살펴볼만한게 있을까요? 주변이 어두워서, 불 키는 스위치가 있는지 찾을 것 같기도 해요.)
GM
그러면 벽마다 설치된 유리창 쪽을 볼까요. 간접 조명이 설치되어 있죠.
저런 어쩐지 어둡더라. 창문 기능을 하지 않습니다. 벽 너머에는 거대한 수조가 있습니다. 수조를 들여다볼 수 있는 창입니다. 별도의 설명이나 안내가 붙어있지는 않습니다.
베스
(이런 구조면 조명이 역할을 못 하겠네... 오히려 이런 어두운 분위기를 의도한걸까?)
(수조를 들여다봅니다.)
GM
관찰력 판정.
베스
CC<=55 [ 관찰력 ] (1D100<=55)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29 > 29 > 보통 성공
GM
어둡고 푸른 수조 내부가 무척 넓습니다. 이 정도의 빛으로는 반대편 끝까지 확인할 수 없겠지요. 그리고 해파리들이 떠도는 모습이 보입니다. 크기는 제각각이지만 대체로 사람과 비슷하거나 더 큽니다. 이렇게 큰 해파리를 본 적이 있습니까?
베스
(해파리...)
GM
해파리들의 반투명한 촉수 사이에서 반짝이는 무언가가 보입니다. 해파리들은 각자 하나씩 보석을 품고 있습니다. 게다가 상대적으로 작은 해파리라 여겼던 것들은, 사실 굉장히 먼 곳에 있는 것이었습니다. 공간의 전체 크기를 도저히 가늠할 수 없습니다. 그 안에서 해파리 수십 수백 마리가 부유하고 있습니다.
베스
(굉장히 많은 해파리들이야...)
(어딘가 몽환적인 광경에 현실감이 없고, 막연하게 아름답다고 생각합니다.)
GM
네 좋습니다.
창 너머는 이런 모습이군요.
베스
(으음~ 또 할 수 있는게 뭐가 있지.)
GM
(뭐가 있을까요?)
베스
... 저기. 아무도 없나요-? (살짝 목소리를 내봅니다.)
GM
네. 이 방에는 아무도 없군요. 답하는 이는 없습니다.
베스
(어딘가 여기에서 나갈 방법같은건 보일까요? 문이라든가. 통로라든가.)
GM
네. 보입니다. 방 맨끝 저편에.
베스
(그러면 그 쪽을 향해 갈 것 같아요!)
GM
이 공간은 좁지 않습니다. 꽤 넓은 방입니다. 이쪽 끝에서 저쪽 끝까지 서른 걸음이나 됩니다. 아쿠아리움의 내부는 어둡고 춥습니다.
당신이 반대편 문으로 향하기 시작한다면, 내부 공기가 살짝 쌀쌀한 것이 느껴집니다.
베스
(추워...)
GM
그렇네요. 당신, 수조에서 빠져나온 참이라 흠뻑 젖어있습니다.
베스
에...에취!!
(옷이 축축.)
GM
문으로 향하는 내내, 방의 구석진 곳, 빈 수조의 내부, 문 근처 그림자 아래 등. 여러 장소에 널브러진 옷가지가 보입니다.
베스
(으아..)
GM
별도의 행동 없이 문으로 바로 가나요?
베스
(으음... 널브러진 옷가지를 살펴볼게요.)
(옷이 축축해서 추운데, 갈아입을 수 있으려나..)
GM
네. 당신의 옷과 달리 젖어있지 않습니다. 다 모아서 생각해보면 상당한 양입니다. 사람 열 명은 입힐 양입니다. 손옷이나 양말, 신발도 함께 발견됩니다. 성별이나 나이만이 아니라 문화권까지도 다양합니다.
갈아입거나 옷가지를 이용해 몸을 닦아도 좋겠습니다.
베스
(으음. 그러면 자신과 비교적 사이즈가 맞을 것 같은 옷을 주워서 조심조심 갈아입습니다. 잠시 빌려야지...)
GM
좋습니다. 주머니가 달린 현대적인 의상이군요. 자연스럽게 주머니에 손을 넣어보면...
초콜릿 바가 하나 있습니다.
베스
(앗. 초콜릿이다.)
GM
네. 초콜릿입니다.
베스
(먹어도 ...되려나?)
GM
먹어도 될까요?
베스
(으음... 고민하다가 일단 주머니에 도로 넣어둡니다.)
GM
네. 좋습니다.
당신은 일단 주머니에 넣기로 합니다.
이제 어쩌나요?
베스
(구석진 곳... 빈 수조의 내부... 그림자 아래를 순서대로 둘러봐요. )
GM
네 당신이 발견한 옷들이 있습니다.
베스
(그 외에는 딱히 없나요?)
GM
네. 그 외에는 딱히 눈에 띄지 않습니다.
베스
(그러면 다시 문을 향합니다.)
(당장 이런 상황이니 어쩔 수 없었지만 남의 옷을 함부로 입고 있어서 혼날까봐 조마조마.)
GM
네. 언제까지나 여기에 머무를 수는 없겠지요. 문은 두 개입니다. 서로 마주 보는 형태군요. 문 위에 비상구를 표시하는 녹색등이 있으니 발견이 어렵지는 않습니다. 문에는 각각 표지가 붙어 있습니다.
북쪽 문 “[돌아가는 길 - 출구]”
남쪽 문 “[수중 터널]”
베스
(평범하게 생각하면 출구로 가야겠지만... 문득 옷의 주인이 있다면 양해를 구해야 할 것 같고, 직원이 있다면 이 상황에 대해 물을 수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우선 자신 외의 사람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수중 터널로 향합니다.)
GM
네 알겠습니다. 출구로 가는 쪽 문이 아니라 수중 터널로 향합니다.
...
문을 열고 나오면 수중 터널로 가는 입구 앞에 누군가가 등을 보인 채 서 있습니다.
새파란 머리카락이 길게 이리저리 흩뿌려진 것 마냥 퍼져 있습니다. 당신보단 무척 키가 큰 사람입니다.
베스
(아. 사람.)
(이 곳에 오고 처음으로 보는 사람입니다. 속으로 약간 반가움과 안도감을 느낍니다.)
GM
다리가 안 보였다면 파란 털로만 된 무언가처럼 느껴졌을지도 모릅니다.
베스
... 저기 - (조심스레 그 사람을 불러봅니다.)
GM
...목소리가 작았던 걸까요. 거리가 멀었던 걸까요. 그는 반응이 없습니다.
베스
(으음... 좀 더 가까이에 가야 하나.)
(그러면, 좀 더 가까이에 가서 살짝 건드리며 다시 말할게요.) ...저기!
GM
그러면 그제서야, 그 사람이 당신을 돌아봅니다.
푸른 머리카락이 길게 뻗어져 있는 그 사람이 당신을 보는 얼굴은 무기력 해보이기도 하고 어째서인지 슬퍼보이기도 합니다.
그저 당신을 바라만 보고 있습니다.
베스
어. 그러니까... 저, 갑자기 이런 곳에 오게 되어버려서.
무슨 일이 있었는진 모르겠지만 바다에서 흘러와 수조 속에 있었는데. ....으으. 뭔가 설명이 잘 안 돼...
혹시, 이 곳에 대해 뭔가..알고 계시나요? (그렇게 말하며 슬쩍, 상대의 눈치를 살핍니다.)
GM
그러면 남자는 말이 없다가 늦게 입을 엽니다. 역으로 물어봅니다.
탈리타
"..여기가 어떤 곳인 것 같아요?"
그 목소리에는 힘이 없고 어딘가 동떨어진 것처럼 느껴집니다.
베스
... ... 으음...
수족관...?
뭔가, 평범한 수족관은 아닌 것 같지만...
탈리타
"...맞아요. 여기는 아쿠아리움이에요." 그렇게만 답합니다.
베스
(... ...)
(어딘가, 슬퍼보이는 사람.)
그으. 혹시 여기에 다른 사람은 없을까요...? 아. 혹시 영업이 끝났나요?
탈리타
"...제가 여기 남은 마지막 사람이에요." 영업에는 답하지 않습니다.
베스
아... (그러면 고개를 끄덕입니다.)
... 뭔가 저쪽에 옷가지들이 널려있었는데 , 혹시 그 주인이 누군지 찾을 수는... 없을까요?
탈리타
"이제는 필요없는 것들이니까, 괜찮아요."
베스
어... 그, 주인 없는 옷...? 이라는 뜻?
탈리타
"..그렇겠네요."
베스
(으음... ...)
... 저기. 그, 그쪽 분은? 여기에 어떻게 오게 되셨나요?
아. 저는 베스라고 해요!
(어떻게든 대화를 밝게 이어나가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탈리타
"..잘 모르겠네요."
당신의 질문에는 이렇게만 답합니다.
그리고 당신이 이름을 말하면 말없이 당신을 보다가 늦게 입을 엽니다.
"..저는 탈리타에요."
그렇게 말하는 목소리는 힘이 없고 무척 낮습니다.
베스
아. 잘 부탁해요. 탈리타! 혹시, 편하게 말해도 될까요? ...물론, 그 쪽에서도 편하게 불러도 되고!
탈리타
"..그래요.."
베스
응. 응! (그리고 수중 터널 입구 주위를 잠시 둘러볼 것 같아요.)
GM
입구에서는 수중터널만이 보입니다. 이 터널 너머에는 어느 쪽으로 연결될까요. 터널 너머에도 해파리가 보입니다.
베스
뭔가, 해파리가 계속 보이네...
그러고보니, 탈리타는 수중터널로 가려고 한 거야?
탈리타
"..그러게요.." 본인 아닌가요?
"..수중터널..." 그렇게 중얼거리듯이 내뱉으며 터널을 올려다봅니다. 무기력함과 슬픔이 아니라, 순간 얼굴에 수면의 빛이 비쳐졌다가 사라집니다.
"..가고 싶으신가요?"
베스
어. 어... (가고 싶은가 하면 애매합니다. 일단 어쩌다 여기에 오게 된건진 모르겠어도 이 곳을 벗어나는게 먼저인 것 같기도 한데.)
(...그렇지만 눈 앞에 있는 사람은, 무척이나 슬프게 보입니다.)
(이렇게나 슬픈 얼굴을 한 사람을 혼자 내버려두고 나갈 수는 없어.)
음. 그러면 가볼까...! 탈리타도 같이. (그렇게 말하며 슬쩍 ,탈리타의 팔 부근 옷자락을 살며시 붙잡을 것 같아요.)
탈리타
당신이 붙잡으면 전혀 저항을 안합니다.
당신을 물끄러미 보다가 고개를 숙여 당신에게 눈높이를 맞추고 입을 엽니다.
"그럴까요.."
당신이 잡고 있는 옷자락 쪽 팔에서 냉기가 느껴집니다. 이 사람 왜이리 차갑지...
베스
(그러면, 탈리타를 붙잡고 앞으로 나아가요.)
탈리타
당신이 앞서 나가면 그대로 나아갑니다. 당신이 힘을 줘서 당길 필요가 없도록 걸음을 맞춰서 걸어갑니다. 별다른 말은 하지 않습니다.
베스
(수중 터널을 나아가면, 무엇이 보일까요?)
GM
수중 터널은 어둡고 조용합니다. 누구의 방해도 없는 조용하고 평온한 곳처럼 보입니다. 처음에는 인공적인 구조물을 살필 수 있습니다. 유리, 유리를 연결한 마감재, 유리 외부에 설치된 푸르스름한 간접조명.
베스
(인공적인 구조물들을 살핍니다..)
GM
(인공적인 구조물=유리, 유리를 연결한 마감재, 유리 외부에 설치된 간접조명)
여기서 어떤 것을 살피는 걸까요?
베스
(으음. 앞에서부터 순서대로 전부 가능한가요?)
GM
그러면 유러너머로 비현실적인 넓이를 가진 어두운 바다가 보입니다. 흙이나 쓰레기 따위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압도적으로 많고 어두운 물입니다. 별처럼 많은 해파리가 물속을 유영하고 있습니다. 해파리들은 저마다 푸른 아쿠아마린 색으로 빛나고 있습니다. 밤하늘의 은하수를 보는 것 같은 광경입니다.
베스
(바다...라기 보단 우주를 보는 것 같습니다. 우주를 헤엄치는 해파리들.)
(오늘 일어나는 일들은 하나같이 이상한 꿈같습니다. 이 광경도 그렇네요.)
탈리타. 이거 봐. (그렇게 말하며 옷자락을 살짝 당기고, 자신이 보는 광경을 탈리타에게 공유할 것 같아요.)
탈리타
당신에게 살짝 당겨지면 당신이 더 힘을 줄 필요도 없이 바짝 다가와줍니다. 우주 같은 바다를 말없이 봅니다.
베스
(뭔가. 덩치는 큰데... 어쩐지 흐물흐물한게 종이인형같은 사람이네...)
멋지지 ... 나 이런 예쁜 광경은 처음봐.
탈리타
"..그런가요."
그러면 당신의 말에 당신을 물끄러미 보더니
"이걸 줄게요." 하고 무언가 줍니다.
베스
으응?
(탈리타가 준 것을 봅니다.)
GM
팸플릿입니다.
베스
(팸플릿을 들여다볼게요.)
GM
네 좋습니다. 팸플릿을 봅니다. 이곳의 팸플릿인 걸까?
팸플릿에 적힌 글
아쿠아마린 아쿠아리움.
저희 아쿠아리움에는 오직 고요와 정적만을 관람하실 수 있습니다.
여러분의 시간대에 맞는 최적의 서비스를 준비해두었습니다.
계속 이곳에 머물고 싶다면 그러셔도 좋습니다.
아쿠아마린 아쿠아리움은 당신을 방해하지 않습니다.
당신에게 말을 걸지도 않습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좋습니다.
※ 주의사항
간혹 회유성 어류가 배회합니다.
회유성 어류를 발견하시는 경우, 대화하지 마시고 즉시 관리자에게 알려주십시오.
회유성 어류는 관리인이 안전하게 포획합니다.
베스
(팸플릿을 살펴보고 묘하다는 표정을 짓습니다.)
...으음. 뭔가 특이한 수족관이네...
뭐랄까. 고요하고 신비로운 곳이야... 조용히 사색에 잠기고 싶은 사람들에게 좋을지도.
GM
당신이 팸플릿을 다 읽었다면, 즉시 기이한 현상이 나타납니다. 팸플릿의 글씨들이 녹아내리기 시작합니다. 글씨는 빠르게 번지고 흩어져 종이 전체를 뒤덮습니다. 그리고 종이 표면이 갈라지면서 한가운데에 커다란 눈이 생깁니다. 눈 아래에는 작은 글씨가 적혀 있습니다. “이미 관리인의 손을 보냈습니다. 관리인도 곧 따라갑니다.”
이성 판정.
베스
CC<=30 [ 이성 ] (1D100<=30)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4 > 4 > 대단한 성공
(베스 힘냈구나)
GM
감소치는 0입니다.
베스
... ...!?
(조금 놀라서 당황하지만, 이내 이 이상한 곳이라면 이런 일도 있을지도. 하고 어떻게든 스스로를 차분히 가라앉힙니다.)
까, 깜짝 놀랐어... 신기한 연출이네.
조용한 곳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이런 일들이 자꾸 일어나면 심장에 안 좋을지도... 노약자에겐 주의가 필요할 것 같아.
탈리타
그러면 그는 당신을 걱정스러운 얼굴로 보다가, 시선을 옮기다가, 이내 고개를 돌립니다.
GM
터널은 계속 해서 나아가고 있었나요?
베스
(잠시 멈췄다가, 다시 나아갈 것 같아요!)
(걸으면서 다시 곰곰히 생각합니다. 나, 왜 이 곳의 수조에 있었던 걸까. 애초에 어쩌다 바다에 있었던 거지...? 끄응. 기억나지 않네.)
(역시 전부 이상한 꿈이라도 되는걸까...)
GM
당신이 걸어가면 일부 해타리들이 유리벽 근처로 모여듭니다.
그래요. 당신이 있는 쪽으로.
베스
(으음?)
...어. 해파리들이 다가와!
(뭔가 귀엽네... 인사해주는걸까...! 손을 흔들어봅니다.)
GM
당신이 이동하면 이동한는 것을 따라오듯이 일부 해파리들이 움직입니다. 해파리들은 눈도, 귀도, 입도 없는 생물입니다. 그럼에도 웅성거리는 인파 같은 모습입니다.
당신이 해파리들을 보듯이 해파리들이 당신을 보고 있습니다.
베스
안녕~ (인사함.)
GM
여전히 해파리들은 반짝이고 있습니다.
어두운 바다 속에서 빛나고 있습니다.
베스
(해파리들의 움직임을 눈으로 좇으며, 다시 걸어갑니다.)
GM
더 살펴보진 않는 거죠?
베스
(어... 더 살펴봐야 하나? 일단은 지나갈게요.)
GM
네. 그러면 좋습니다. 당신은 앞으로 나아갑니다. 당신이 굳이 말하지 않는다면 탈리타도 딱히 말로 반응하진 않습니다.
베스
(베스는 걸으면서 간간히 탈리타에게 이야기를 건넬 것 같습니다.) 탈리타도 여기 어쩌다 오게 됐는지 모른다고 했지?
탈리타
베스가 그렇게 말하면 시선을 터널로 향하다가 다시 베스에게 돌리고, 베스에게 눈높이를 맞춰 숙여줍니다.
"..기억이 안 나요."
베스
그렇구나... (...말을 할때 매번 눈높이를 맞춰 숙여주네. 습관인걸까? ) 으음. 역시 이상한 곳이야.
다른 사람들은 없는걸까? 혹시, 알고 있어?
탈리타
"...제가 마지막이에요. 여기 남은 사람은..." 아까도 했던 말입니다.
베스
다들 나간거야? ...탈리타는 계속 여기 남아있고 싶었어?
탈리타
"..나가고 싶나요?" 조금 다른 이야기입니다.
베스
... 어...
이 곳은 분명 예쁘지만, 집으로 돌아가야겠지? ...아무래도?
탈리타
"...잘 기억은 안 나지만...나가기 위해선 뭔가 먹어야해요."
그렇게 말하면 가라앉은 눈입니다.
"..나는 그게 먹기 싫어요."
베스
(뭔가 먹어야 나간다...) .... 으음. 먹어야 하는건 특정한 음식...? 이야? (페르세포네 이야기랑은 반대네...)
탈리타
"무엇이었는지는 기억이 안 나요.."
"그렇지만..정말로 먹기 싫어서..."
"...."
더 말을 잇진 않습니다. 그래서 안 나간 걸까요?
베스
... ... (곰곰히 생각하다가) 초콜렛... ...같은건 아니지?
탈리타
"아니에요."
베스
(앗. 단호해.)
(그러면 주머니에서 아까 발견한 초콜렛 바를 꺼냅니다.)
혹시 초콜릿은, 싫어해?
탈리타
"..네?"
베스
아. 그게... 이거, 원래 입고 있던 옷이 다 젖어버려서, 아까 말했던 주인없는 옷중 하나를 빌렸거든. 근데 주머니에 이런 게 있어서. (라고 하며 초콜릿 바를 당신 눈높이에 맞춰 들어보입니다.)
원래는 주인이 있을까봐 먹을까 말까 했는데, 혹시 같이 먹을래? (반으로 쪼개서 같이 먹을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뭔가 탈리타는 여기 오래 있었던 것 같고, 배고프지 않을까 싶기도 해서~ ...
탈리타
그러면 탈리타는 그 [베스가 모르는] 외국어가 써져 있는 포장지의 초콜릿을 천천히 살펴보다가,
"괜찮아요."라고 합니다.
베스
앗. 그래?
(혼자 먹기는 뭔가 미안한데. 으음... 그래도 초콜렛이 취향이 아닐 수도 있고, 지금은 별로 안 먹고 싶을 수도 있고. 먹을걸 강요하는 것도 안 좋지~)
(그렇게 생각하며 혼자 초코바를 뜯어 오물, 먹을 것 같아요.)
GM
베스는 고소한 아몬드가 박힌 맛있는 초콜릿 바를 먹습니다.
베스가 모르는 외국어(태국어)가 포장지에 써져 있습니다. 읽을 수 있는 건 숫자 뿐이겠군요.
베스
(숫자는 뭐라고 적혀있나요?)
GM
95. 04. 26. 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베스
(............................제조날짜는 아니겠지?)
(자신이 엄청나게 오래된 초코바를 먹은게 아닌가 하는 두려움.)
(뭔가 맛이나 냄새가 이상하거나 이런 징조는 없었나요?)
GM
네. 전혀요.
맛있어~고소해~
베스
(맛있어~)
(얌얌)
GM
자 그렇게 몇 걸음 더 내디디면, 터널의 바닥도 투명한 유리로 바뀝니다.
베스
(바닥이 투명해지자 조금 놀랍니다. 아래를 내려다봐요.)
GM
베스는 자신이 걷고 있는 장소의 실체를 확인하게 됩니다. 터널은 천장도 벽도 바닥도 보이지 않는 거대한 공간을 꿰뚫고 있습니다. 이 어둡고 조용한 공허에 엄청난 숫자의 해파리들이 점점이 빛을 내며 떠돕니다. 인간의 좁은 인지가 감당하기에 여기는 너무 넓고, 너무 많습니다.
이성판정
베스
CC<=30 [ 이성 ] (1D100<=30)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87 > 87 > 실패
GM
감소치는 1d4입니다.
베스
1d4
1D4 (1D4) > 1
system
[ 베스 ] SAN : 30 → 29
GM
옆에서 그 광경을 보고 있던 탈리타가 작게 입을 엽니다.
탈리타
"..더이상 괴롭지 않겠지.."
베스
(광기의 발작 처리 해야할까요?)
GM
네. 발작입니다.
베스
(어떤 식으로 묘사하면 될까요?)
GM
어떤 방향이 좋으세요? 자신의 사상/신념을 극단적이고 괴이한 방법으로 표출해야합니다.
베스
(그러면 문득, 이 거대하고 아득한 공간에 조금씩 심장이 두근거리고는, 식은 땀을 흘리며 생각하기 시작합니다. *바라고 있어. 원하고 있어. 나를 먹어치우고 싶은 거야...*)
(사고에서는 논리가 사라지고, 이어 아집만 남은 채 몸이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문득 탈리타를 쥔 옷자락을 스르르 벗어나 앞으로 걸어갑니다. )
(그리고, 홀린듯이 해파리들을 보며 중얼거립니다. 의미가 되지 않는 망연한 말들을.)
나를...
(저들이 나를 먹어치워, 행복해질 수 있다면.)
(말은 뒤이어지지 않고 그렇게 탈리타에게서 떨어져 멀찍이 서있습니다. 마치 이대로 해파리들이 덮쳐오는 것을 기다리기라도 하는 듯이.)
GM
유리벽 너머로 해파리들이 보입니다.
저마다 푸른 빛을 품고 빛나고 있습니다.
베스
(푸른 빛, 푸른 빛, 슬픈 빛.)
GM
그런 당신을 벽에서 떼어놓는 것이 있습니다.
차가운 것이 당신을 낚아채듯이 당신을 들어올리듯이....
무척 시리도록 차가운 것입니다.
당신이 그것을 떼어놓으려고 한다면 이 단단하지만 조심스러운 것은 당신에게 쉽게 떨어져나가겠죠.
베스
... ...
... ...?
(자신을 낚아챈 존재를 확인합니다.)
GM
저항하지 않는다면 그것이 누군가의 팔이라는 것을 깨닫는 것은 쉽습니다.
차갑고 시린 팔이 유리벽에서 당신을 떼어놓듯이 당신을 조심스럽게 안아들었습니다. 발이 바닥에 닿지 않습니다.
당신이 저항한다면 맥없이 당신을 내려놓겠죠.
베스
(별달리 저항하지 않고 누군지만 확인할 것 같아요.)
GM
별달리 누가 있겠습니까. 탈리타입니다.
베스
아...
(그러면 살짝 몸을 휘저어, 내려가고 싶다는 의사를 보입니다.)
GM
그러면 당신이 조금이라도 그런 의사를 내비친다면 쉽게, 조심스럽게 내려놓습니다.
발끝부터 바닥에 서서히 닿습니다.
당신을 보는 그의 얼굴이 무척 걱정스러워 보입니다.
베스
(사뿐히, 내려옵니다.)
그........미안. (걱정스러운 얼굴을 한 당신에게 우선 그 말을 먼저 건넵니다.)
나, 여기 오고 뭔가 , 어딘가 이상해진 것 같아서... (그러려던건 아니었다. 내 의지가 아니었다. 그런 말을 하고 싶은 모양입니다. ...지금의 상태로서는, '자신의 의지로 행동한다'는게 뭔지 다소 모호합니다만.)
아. 아. 그. 심한 건 아니니까! 아마 워낙 신기한 곳이고 이런저런 일들이 있어서 잠시 정신을 못 차렸나봐. 괜찮을거야. 응.
탈리타
"..도와줄게요." 대뜸 그런 말을 합니다.
베스
어. 어? (당신이 급작스레 말할거라곤 예상 못했는지, 잠시 당황했다가.)
... ... 응. (그렇게 답하고는, ) 고마워.
탈리타
"그러니까..."
당신을 보는 얼굴은 여전히 걱정스러워 보입니다. 무엇을 걱정하는 걸까. 무엇을 두려워하는 걸까.
"....."
말을 잇지 못합니다. 말없이 당신을 붙잡습니다.
여전히, 당신히 저항한다면 쉽게 떨어져나갈 손입니다. 무척 시리도록 차가운.
베스
(그러면 붙잡은 손을 가만히 보다가, 따스한 손으로 꼬옥 마주 잡습니다.)
(그리고는 활짝 웃으며 당신을 봅니다.)
(당신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당신이 행복했으면 좋겠어.)
탈리타
당신이 손을 마주잡으면, 온도 차이가 너무 나기 때문일까요. 무척 뜨겁게 느껴집니다.
웃는 얼굴을 물끄러미 봅니다. 걱정스러운 얼굴은 또 지나가고 무력해 보이는 얼굴로 돌아옵니다. 어쩌면 외로워 보이기도 합니다.
베스
...자. 그러면 갈까?
GM
자 그러면 이동하기 전에.
관찰력 혹은 듣기 판정입니다.
베스
CC<=55 [ 관찰력 ] (1D100<=55)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85 > 85 > 실패
GM
잘 모르겠습니다. 뭔가 가슴께가 간지러운 것 같기도 하고, 머리 끝이 파란 것 같기도 하고...기분 탓이겠죠.
베스
... ?
GM
단지 그 뿐입니다. 가던 길을 마저 가볼까요.
...
베스
(마저 걸어가면 무엇이 있나요?)
GM
[체험공간]
이곳은 작은 수조가 가득한 공간입니다. 다른 공간보다는 조금 밝습니다. 그러나 접객용 공간이라기에는 너무 어둡고 춥습니다.
베스
(그러면 조금 오들오들 떨면서 주위를 둘러봅니다.)
GM
조용한 와중에 어디선가 “파각”하는 파열음이 들려옵니다.
유리가 아니라 파랗게 칠해진 벽이 있습니다.
베스
?? (소리가 들리는 곳으로 시선을 옮김)
GM
듣기 판정.
베스
CC<=45 [ 듣기 ] (1D100<=45)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95 > 95 > 실패
GM
어디서 나는 소리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기분 탓이려나.
베스
탈리타. 방금 , 뭔가 이상한 소리 나지 않았어? (당신에게 슬쩍 말을 걸어봅니다.)
탈리타
"...?" 그러면 당신에게 맞춰 숙였던 얼굴이 의문을 표합니다.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잘 모르겠어."
베스
...으음. 기분탓인가...
(파랗게 칠해진 벽을 조금 자세히 볼 수 있을까요?)
GM
그저 파란 벽일 뿐입니다. 수중터널과 다르게 유리가 아닌 벽...
베스
(작은 수조들에는 무언가 들어있진 않나요?)
GM
이곳은 아쿠아리움치고는 천장이 낮고 어둡습니다. 사람 하나가 간신히 설 크기의 작은 수조가 여러 개 있습니다. 열 개가 넘습니다. 조명은 모두 수조의 내부에만 있는 것 같습니다. 어둡고 긴 방에, 아쿠아마린 색으로 푸르게 빛나는 작은 수조가 반복되는 이미지를 상상해 봅시다.
각각의 수조에는 옷과 신발이 너울거리고 있습니다.
베스
옷과 신발...(어쩐지, 기분이 별로 좋지 않습니다. 안 좋은 상상을 하게 해서.)
탈리타
당신이 그렇게 수조를 보고 있으면, 빈 수조에 손을 가져다 댑니다.
그리고는 손에 천천히 힘을 줍니다.
베스
.. ?
탈리타
그러자 유리벽이 마치 열을 받아 변형되는 플라스틱처럼 안쪽으로 말려듭니다. 그를 빨아들이는 것 같기도, 반대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거부하는 것 같기도 합니다.
GM
이성 판정.
베스
우, 우왁!?
CC<=29 [ 이성 ] (1D100<=29)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100 > 100 > 대실패
(뭐라고?)
GM
감소치는 1입니다.
system
[ 베스 ] SAN : 29 → 28
GM
"파가각, 파각."
베스
(... ... 또 이상한 소리.)
(베스는 수조에 손을 가져다댑니다.)
GM
평범하고 단단한 유리 질감입니다.
베스
(...탈리타가 하는 것처럼 밀어내봅니다.)
GM
당신이 닿은 부분은 평범합니다. 전혀...달라지지 않습니다.
베스
(... 왜 다른걸까?)
(이번엔 수조에 기대듯이, 양 팔과 얼굴을 붙입니다.)
GM
그저 기대질 뿐이지 변하진 않습니다.
탈리타
천천히 손을 빼냅니다. 그러자 수조의 벽도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옵니다. 표정은 담담하지만 어딘가 아쉬워보이기도 합니다.
베스
(... 베스는 수조에 기댄 채 잠시 가만히 있습니다. 이대로, 그대로 잠겨버리는 상상을 합니다.)
(눈을 감습니다. 물속에서 녹아, 그대로 물거품이 되어, 옷과 구두만이 흩날리는 모습을 그려보면서.)
탈리타
"...." 말없이 자신의 손을 보면서 문질러봅니다.
"...아직인가..." 문득 중얼거립니다.
GM
관찰력 혹은 듣기 판정.
베스
CC<=55 [ 관찰력 ] (1D100<=55)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26 > 26 > 어려운 성공
GM
또 기묘한 감각입니다. 가슴께가 근질거리고...
제 머리카락 끝이 눈에 띄게 파란색이 된 것이 보입니다.
베스
어라...
(머리 끝을 들어, 파랗게 물든 모습을 바라봅니다.)
GM
파랗게 칠해진 벽처럼 푸른빛으로 물들었습니다.
그러고보니 수조 근처 벽은 벽만 있지는 않았지요.
머리 끝을 보면, 그 뒤 벽을 따라서 커다란 것들이 붙어있는 것이 눈에 들어옵니다.
베스
...?
(커다란 것들이 붙어있다는건, 구체적으로 어떤?)
GM
안내판입니다.
베스
(그러면, 안내판을 들여다볼게요.)
GM
관찰력이나 모국어 판정.
베스
CC<=65 [ 언어 (모국어/) ] (1D100<=65)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78 > 78 > 실패
GM
아쿠아리움과 물고기에 관한 설명입니다.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듯, 귀엽고 예쁜 글씨체로 다양한 정보들이 적혀 있습니다. “파각, 파각, 파각, 파각”
글을 읽으려 해도 글자가 흔들리고 뭉개져 내용을 파악할 수 없습니다..
베스
(이상하네. 평범하게 글씨를 읽는 것도 할 수가 없어.)
(어떻게 되어버린걸까. 이런 적은 없었을 텐데...)
(수조 속 물고기들을 멍하니 보는 것마냥, 흔들린 글씨들을 그저 보고 있습니다.)
GM
오랜 시간을 들여서 안내판을 읽은 것으로 연출해도 될까요?
베스
(앗. 네. 괜찮을 것 같아요!)
GM
그러면 오랜 시간을 들여서...안내판 중 한두 개의 내용을 간신히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베스
(멍한 채로, 지워져있는 숫자들이 몇인가 헤아리려 하나 둘 세어보다가, 이내 의미없는 행동이라는 것을 깨닫고 그만둡니다.)
GM
"파각"
베스
... ...
GM
베스의 시야가 닿지 않는 구석. 벽에서 커다랗고 두터운 손이 뻗어 나옵니다. 팔꿈치 직전까지 뻗어 나온 손은 벽을 타고 스르륵 이동해 옵니다. 그리고, 베스를 향해 손을 휘두릅니다.
쉬익하고 공기 가르는 소리가 들립니다.
관리인의 손
CC<=45 [ 근접전 (격투) ] (1D100<=45)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54 > 54 > 실패
베스
(또, 또 그 소리가...)
관리인의 손
빗나갑니다.
베스
( 베스는 그 손을 확인했을까요?)
GM
어쩌시겠어요?
안내판에 집중 하느라 소리는 듣지 못했을 겁니다.
베스
(그러면 잠시 주변을 둘러볼게요.)
GM
s1d4 (1D4) > 2
그러면 바닥에서 앞서 서술한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베스
(손은 또 다시 베스를 공격해오려 하나요?)
GM
그것을 발견한다면, 이성판정입니다만, 그 전에 그것이 행동하는 것이 먼저일 것 같네요.
관리인의 손
CC<=45 [ 근접전 (격투) ] (1D100<=45)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41 > 41 > 보통 성공
GM
피하려 한다면 회피 판정입니다.
베스
CC<=25 [ 회피 ] (1D100<=25)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36 > 36 > 실패
읏...!
GM
그러면 그것은 당신의 손을 한 움쿰 잡아 뜯어갑니다.
이성 판정.
베스
... ... ?
(뜯겨나간 손을 현실감없이 바라봅니다. 사람의 몸이, 이렇게 쉽게 뜯어지는 것이었던가요.)
CC<=28 [ 이성 ] (1D100<=28)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38 > 38 > 실패
GM
감소치는 1d4입니다.
베스
(*아니. 상관없잖아? 그런거, 언제든지 뜯어낼 수 있어.* ...무언가가, 그렇게 속삭이는 기분입니다.)
1D4 (1D4) > 4
(또 최대치!?)
system
[ 베스 ] SAN : 28 → 24
GM
아무런 고통 없이 뜯겨나갑니다. 출혈도 없습니다. 마치 처음부터 아무것도 없었던 것처럼 밋밋한 피부로 뒤덮입니다.
베스
(신기하네.)
(신기하네...)
(어쩐지, 현실감이 들지 않습니다. )
(*이대로 전부 뜯겨져버려도, 괜찮지 않아?*)
(... 아니. 안 돼. 뒷걸음질해서, 그것을 피하려 합니다.)
GM
그것은 이미 당신의 손을 잡아 뜯은 뒤 어디론가 달려가듯이 스르륵 이동하여 시야에서 사라졌습니다.
베스
... ...
(사라졌어...)
(문득, 이 실감나지 않는 광경속에서 탈리타 당신은 괜찮을까 걱정이 됩니다. 급하게 당신을 살핍니다.)
탈리타
수조를 잠시 보다가 당신이랑 눈이 마주칩니다. 그러면 당신에게 다가옵니다. 그러고 당신을 말없이 보다가 입을 엽니다. "손.."
베스
아...
... 미안. 이렇게 돼버렸어. (그렇게 말하며 웃습니다. 상태의 심각성을 얼버무리기 위한 웃음.)
탈리타
조용히 묻습니다. "...내걸 줄까?"
베스
... ...?
(그 말이 무슨 뜻인지 잘 이해가 가지 않지만, 고개를 젓습니다.)
괜찮아.
탈리타
"...." 그러면 당신의 손이 뜯겨나간 곳을 말없이 보다가 다시 입을 엽니다.
"필요하지 않아?"
베스
... ...
그렇지만 주면 탈리타가 불편할테고, 나는 이런건 정말로 괜찮으니까. (자신의 문제에 대해서 가늠하지 못한 상태로, 그저 그렇게 다정하게 말합니다.)
탈리타
"나는 필요 없어서..필요한 쪽이 있는 게 좋지 않아?"
베스
(다시 고개를 젓습니다.)
탈리타
신경 쓰이는 듯이 그것을 빤히 봅니다.
"..밖에 나가면 있는 게 좋을텐데."
베스
... ...
정말로 괜찮아. 응. 그보다, 다른 곳을 살펴보는건 어떨까?
탈리타
"...." 당신에게서 눈을 떼지 못합니다.
GM
체험 공간에는 두 개의 문이 있습니다. 하나는 베스가 들어온 수중 터널 쪽 문입니다. 다른 하나는 다른 장소로 향하는 문입니다.
베스
(다른 장소로도 가볼까. 그러면 다른 쪽 문으로 향해봅니다.)
(들어가기 전에, 다른 쪽 문에는 별도의 안내라든지 그런건 있을까요? 어디로 통하는 문인지 라든가.)
GM
네 그러면 그런게 있는지 주변을 살펴 보면, 처음 여기에 왔을 때는 보이지 않았던 글씨가 벽에 보입니다.
문과 문 사이, 글씨는 짧고 간단합니다.
[관리인의 방]
"파각"
벽에 커다란 사각형의 얼룩이 나타납니다. 커다란 문의 형상 같습니다. 얼룩은 조금씩 홈이 파이고 손잡이가 솟구치면서 온전한 문으로 변해갑니다.
베스
어... ...
탈리타. 이거 봐. (새로운 문이 생긴것을 당신에게 보입니다.)
탈리타
그러면 그제야 당신을 따라 그 문을 봅니다. 잠시..인상을 씁니다.
GM
...갑자기 문이 열립니다. 문 너머는 요동치는 어둠이 가득한 이공간입니다. 그 어둠을 뚫고 관리인이 걸어 나옵니다.
지성이나 감정을 읽을 수 없는 커다란 겹눈. 좌우로 갈라지는 흉측한 턱. 초록색으로 번들거리는 갑각. 끔찍할 정도로 불쾌한 형상의 괴물입니다.
‘관리인’은 머리꼭지에 달린 기다란 섬모를 꿈틀거립니다. 그는 조용한 아쿠아마린 아쿠아리움의 평화와 침묵을 파괴하는 불청객의 위치를 찾고 있습니다. 팔 끝에 달린 섬뜩한 발톱을 접었다 펴길 반복하며 걸음을 내딛습니다.
“취르르르륵”하는 소름 돋는 소음이 아쿠아마린 아쿠아리움의 어둠 사이로 퍼집니다
목격했다면 이성 판정입니다.
베스
CC<=24 [ 이성 ] (1D100<=24)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44 > 44 > 실패
... ...
(*바쳐...야 해.*)
(계속해서 머릿속에 들려오는 소리가, 조금 더 커지는 느낌을 받습니다.)
GM
감소치는 1d10입니다.
베스
1d10
1D10 (1D10) > 9
system
[ 베스 ] SAN : 24 → 16
[ 베스 ] SAN : 16 → 15
GM
...베스는 어쩔까요?
베스
(관리인은... 저희를 적대하는 것처럼 보이나요?)
GM
당장은 그저 문에서 걸어 나온 것처럼 보입니다.
베스
(그러면 일단, 위험을 감지하고 탈리타의 손을 잡고 다른 장소로 향하는 문 쪽으로 갑니다.)
GM
광기는 어떻게 하시겠어요?
베스
(앗. 아까전 ** 안의 묘사로 끝내려고 했는데 좀더 묘사하는게 나을까요?)
GM
(9가 깎여서..?)
베스
(그렇네~~~)
(아이고! 베스 이성 다날아간다)
(일단 다른문으로 도망먼저 치고 그 뒤에 묘사하려고 하는데 괜찮을까요?)
(제정신이 아니게 되기 전에, 위험에 대한 생존본능이 가까스로 먼저 반응해 움직였다는 느낌으로.)
GM
그러면 일단 움직이는 거죠?
베스
(네.)
GM
베스가 움직이면 그것이 베스에게 다가옵니다. 사방에서 관리인의 손이 2마리 등장합니다.
베스
... ...!!
GM
민첩 판정.
베스
CC<=50 [ 민첩 ] (1D100<=50)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22 > 22 > 어려운 성공
관리인
CC<=50 [ 민첩 ] (1D100<=50)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91 > 91 > 실패
관리인의 손
CC<=65 [ 민첩 ] (1D100<=65)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2 > 2 > 대단한 성공
어라
베스
(????????)
관리인의 손
CC<=45 [ 근접전 (격투) ] (1D100<=45)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19 > 19 > 어려운 성공
어라
베스
윽...!
GM
피하려면 회피 판정입니다.
베스
CC<=25 [ 회피 ] (1D100<=25)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3 > 3 > 대단한 성공
GM
이열
베스
(해냈다아아아아아아!!!!!!!!!!)
GM
탈리타의 손을 잡고 있나요?
베스
(네. 잡고 함께 도망치려 할 것 같아요.)
(어쩌면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이, 베스를 더 있는 힘껏 도망치게 만든걸지도 모르겠네요.)
(탈리타를 위험속에 혼자 놔둘 순 없으니까...)
GM
그러면 그가 처음으로 당신의 손을 놓습니다.
베스
... ...?
(그러면, 당혹스러운 얼굴로 당신을 올려다봅니다.)
(어째서? 위험해. 이대로라면, 당신에게도 위험이 닥칠거야.)
(그렇게 말하려는 목소리가 혼란과 당혹으로 나오지 않습니다.)
GM
말없이 가만히 서 있습니다.
베스
...탈리타.
여기, 남아있으면 위험해.
방금, 봤지. (사라진 손을 들어올리며.) 탈리타도, 위험해질거야.
탈리타
"...." 소리내지 않고 입이 움직입니다. 입모양을 읽을 수 있다면 좋았을텐데. (두고 가.)
베스
(입 모양을... 읽어보려 할 수 있나요?)
GM
독순술 있나요?
베스
(없어용.
(그래도 시도는 해볼 수 있으니까?)
GM
시도 하셔도 좋습니다.
베스
CC<=1 [ 독순술 ] (1D100<=1)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24 > 24 > 실패
(아이~ 아쉽다)
(조금만 더 하면 됐는데)
GM
그러면 그 말을 읽을 수는 없었습니다. 그래서일까.
관리인의 턴입니다.
베스
... ...탈리타!! (당신의 이름을 크게 소리칩니다.)
(왜 그러는거야. 무슨 생각을 하는 거야.)
관리인
관리인이 다가가는 건 당신입니다.
베스
(... ...)
(문득 그러면, 이것은 탈리타가 아닌 자신만을 좇고 있는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합니다. 맞을까요?)
관리인
CC<=45 [ 근접전 (격투) ] (1D100<=45)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47 > 47 > 실패
GM
그들이 노리고 있는 것은 당신입니다.
베스
(... ...)
관리인의 손
CC<=45 [ 근접전 (격투) ] (1D100<=45)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94 > 94 > 실패
베스
(*그러면, 나만 사라지면 되겠구나.*)
관리인의 손
CC<=45 [ 근접전 (격투) ] (1D100<=45)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30 > 30 > 보통 성공
베스
(엑 왜한번더굴려????)
GM
2마리니까
아까 1번만 굴린 게 이상한 거임
베스
(그렇구나!)
(회피..하면 되나요?)
GM
판정.
베스
CC<=25 [ 회피 ] (1D100<=25)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96 > 96 > 대실패
(아아..)
GM
그러면 베스는 다리를 한 움쿰 뜯깁니다.
이성 판정
베스
CC<=15 [ 이성 ] (1D100<=15)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58 > 58 > 실패
GM
감소치 1d4입니다.
베스
1D4 (1D4) > 4
system
[ 베스 ] SAN : 15 → 11
베스
(...다시, 다른쪽 문으로 나가려고 합니다.)
(이번엔...탈리타의 손을 잡지 않고.)
GM
네 지금은 다리가 한 움쿰 뺏겼기 때문에
민첩 페널티 주사위 갖고 굴리셔야합니다.
베스
CC(-1)<=50 [ 민첩 ] (1D100<=50)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1] > 69, 19 > 69 > 실패
(... ...)
(아아. 그렇구나.)
(무언가를 깨달아버린 것마냥, 속으로 중얼거리지만, 알게 된 사실을 곱씹을 시간조차 없이.)
(눈앞에 닥친 현실은 가혹합니다.)
관리인
CC<=45 [ 근접전 (격투) ] (1D100<=45)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9 > 9 > 대단한 성공
(엑)
GM
회피를...하시겠..어요?
베스
CC<=25 [ 회피 ] (1D100<=25)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54 > 54 > 실패
GM
...
1D6+1D6 (1D6+1D6) > 4[4]+4[4] > 8
hp 8감소합니다.
감소 후 건강 판정해주세요.
system
[ 베스 ] HP : 10 → 3
[ 베스 ] HP : 3 → 2
베스
CC<=60 [ 건강 ] (1D100<=60)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13 > 13 > 어려운 성공
GM
당신은 자신의 몸이 빼앗기는 것을 느낍니다.
베스
(그렇구나.)
(처음부터 이상해져있었던거야.)
(수족관에 들어오는 순간부터, 이미, 나는 어딘가.)
(울어버리고만 싶은데, 우는 방법을 잊어버린 것마냥, 이상하게 웃음이 나옵니다. 눈물이 고이고, 흐르고, 웃고, 소리내 웃고...)
(어딘가 지쳐있었던거야. 어딘가 이상해져있었던거야...)
GM
당신이 이미 손을 빼앗겼던 왼쪽 팔, 빼앗겼던 왼쪽 무릎 아래를 더불어 왼쪽 얼굴마저 빼앗깁니다. 시야가 좁아져 갑니다.
베스
(좁아져가는 시야로, 탈리타를 확인할 수 있을까요?)
GM
...시야는 거대한 관리인으로 가득 차서 그를 확인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베스
(... ... ...)
GM
너무 많이 뺏겼습니다. 여전히 피는 나지 않습니다.
베스
(다시 한 번, 저쪽 문으로 가려고 해도... 할수 있을까요?)
GM
민첩 페널티 주사위 -2 괜찮으실까요?
베스
(안 괜찮으면 뭐 어쩌겠어...)
(해야지..)
GM
네. 그러면 판정입니다.
베스
CC(-2)<=50 [ 민첩 ] (1D100<=50)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2] > 58, 18, 38 > 58 > 실패
(패널티 있으면 행깎 못했죠?)
GM
네..
균형이 안 맞습니다. 왼쪽 절반을 빼앗겼기 때문일까요. 더 움직이기 어렵습니다.
베스
... ... ...
GM
그것들이 사방에서 다가옵니다. 시야는 점점 좁아져가고, 아득해져갑니다.
...
의식을 잃고 다음 장면으로 넘겨도 될까요?
베스
(네.)
GM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렸던 것도 같습니다.
...
hp 전부 회복해주세요.
system
[ 베스 ] HP : 2 → 10
GM
..정신을 차려보면 커다란 수조가 보입니다. 거대한 수조...
베스
... ...
어... 라?
(자신의 상태를 살펴봅니다. 분명 손도 다리도 얼굴도, 빼앗겼을텐데.)
GM
...얼굴을 만져보면 제자리에 있습니다. 손도 다리도....다만, 그렇네요. 팔과 다리에 용접한 것 같은 흉터가 있습니다.
얼굴은 거울이 없어 확인이 힘들겠군요.
베스
(... ... )
(꿈이, 아니구나.)
(그러면 이번엔 주위를 둘러볼게요. 수조를 살펴보고, 또 탈리타가 주변에 없는지도.) ...탈리타! (소리내서 그의 이름을 부릅니다.)
GM
바로 옆에 옆모습이 보입니다.
말없이 거대한 수조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베스
아... ...
(탈리타는 무사한 모습인가요?)
GM
지금 보이는 오른쪽 모습은 무사해 보입니다.
베스
('지금보이는오른쪽모습은'<왼쪽 잡아먹히고이런거아냐??????)
(그러면 그의 정면쪽으로 얼굴을 빼꼼, 기웃거려서 정면의 모습을 살펴봐요.)
GM
네 그러면 당신이 빼앗겼던 것이 그대로 빼앗긴 모습을 마주합니다.
이성 판정.
베스
CC<=11 [ 이성 ] (1D100<=11)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89 > 89 > 실패
... ...
GM
감소치는 1d4입니다.
베스
1D4 (1D4) > 4
system
[ 베스 ] SAN : 11 → 7
베스
(...안도했던 것도 잠시, 당신의 얼굴이 그대로 빼앗긴 모습을 보고 큰 충격을 받습니다.)
... 어떻게, 된거야... ? (떨리는 목소리로 묻습니다.)
GM
..답이 없습니다.
베스
탈리타. (손을 잡습니다.)
탈리타
손이 잡히면 그제야 당신을 돌아봅니다.
베스
탈리타. 어떻게 된거야. 관리인은 분명 나를 쫓고 있었잖아.
(그래서 나의 손을 뿌리친것이 아니었던가. 그러니까 당신은, 무사해야 했던 것이 아닌가.)
(울 것 같은 목소리입니다. )
탈리타
"..나도 이들과 다를 바가 없어졌구나..."
목소리가 느립니다. 행동이 하나하나 느립니다. 당신이 울 것 같은 소리를 내면 남은 팔을 들어올려, 손을 당신 얼굴로 향합니다.
"..."
말없이 당신의 머리카락을 귀 뒤로 넘겨줍니다.
베스
어째서, 당신이 그렇게 된거야.
대답해줘.
탈리타
"...필요없는 걸 줬으니까."
그렇게 느릿하게 말합니다. 어딘가 둥실, 떠있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베스
왜... ...
(필요없는 걸 줬다니, 누가, 무엇을? ... 무슨 뜻이지?)
(당신이 떠올라 사라질 것만 같아서, 이번엔 양 손을 붙잡습니다. )
탈리타
양손으로 잡아도 오른손만 잡힙니다. 이제 왼쪽이 없으니 양손을 마주 잡을 수는 없군요.
베스
... ...
(...머리뿐이 아니라, 내가 잃었던 모든 부분들이 사라진거구나.)
(그러면, 지금 내 몸이 무사한것은... ...)
... ... 어째서, 나에게 줬어?
탈리타
"필요 없으니까."
베스
왜... 필요없다고 말하는 거야?
당신은 어째서, 사라지는 걸 두려워하지 않아?
나는... ...
(내가 사라져도 된다고 생각한 것은, 다른 누군가를 위해서였습니다.)
(누군가를 구할 수 있다면, 나는 사라지더라도 상관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나는, 어찌되든 괜찮았는데. 탈리타.
탈리타
"...밖에 나가고 싶다고...했으니까.."
"..도와준다고 했으니까..."
베스
... ...
(도와준다는 말이, 그 정도의 무게를 띄는 것이었다면.)
(차라리 이 곳에 영영 머물러도 괜찮았습니다.)
(고개를 숙입니다.)
... ... 미안해.
(당신을 행복하게 하는 것도, 구하는 것도, 어느 것도 하지 못했습니다. 결국 이렇게 전부 엉망진창이 되어버렸어요.)
(...애초에, 이 수족관은 대체 무엇이었던 걸까요.)
(왜, 자신은 이 곳에 있었던 걸까요.)
탈리타
"왜 미안한지 모르겠어." 당신을 물끄러미 바라봅니다.
베스
... ...
(이 곳에는, 다른 곳으로 통하는 문이 있을까요?)
GM
이 곳은 굉장히 거대한 방입니다.
맞은편 벽까지 500m쯤 떨어져 있는 것 같습니다. 좌우의 벽은 더욱 멉니다. 어느 쪽이든 닿으려면 1km는 걸어가야 합니다.
맞은편 벽은 전체가 하나의 거대한 수조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높이는 끝이 없습니다. 어쩌면 천장이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어둠에 가려 보이지 않습니다.
여기에 문이 네 개 있습니다.
베스
탈리타는, 수족관 밖으로 나가고 싶지는 않아?
탈리타
"나는, 나가지 않기로..했어.."
베스
... 어째서?
탈리타
"..먹고 싶지 않아서..."
베스
... ... 무엇을 먹어야 했는지, 여전히 기억나지 않아?
탈리타
반쪽짜리 얼굴이 고개를 끄덕입니다.
베스
... ...
그러면 나도, 이 곳에 있을게.
혼자 이 곳에 남아있으면 분명 외로울테니까.
당신을 이렇게 만들고, 혼자 나갈 수는 없으니까.
탈리타
"...혼자가 아니야."
대뜸 그렇게 말하며, 수조를 잡고 기어오르듯이 일어납니다.
베스
(그러면, 당신이 무엇을 하려는지 지켜봅니다.)
탈리타
수조에 기댄 채로 당신이 일어나기를 바라는듯이 바라봅니다.
베스
(...조심스레 일어섭니다.)
탈리타
"나는 혼자가 아니니까 괜찮아."
그렇게 말하며 벽을 짚으며 걷습니다. 벽이 없다면 이동하긴 어렵겠군요.
베스
(해파리... 들을 말하는 걸까.)
(당신을 부축하려고 노력합니다.)
탈리타
그러면 그것을 거절하진 않습니다. 당신에게 부축을 받습니다. 그래요. 그는 크기가 크지만 이렇게 반쪽이 되었으니 당신이 부축할 수 있을 정도로 가벼울 겁니다.
손가락을 뻗어서 가리킵니다.
오른쪽 벽면에 문이 2개 있습니다.
베스
(...문들을 바라봅니다.)
GM
오른쪽 벽에는 문 두 개가 나란히 달려있습니다. 하나는 커다랗고 다른 하나는 평범한 크기군요.
커다란 문에는 ‘나가는 문’이라고 적혀있습니다. 다른 문에는 ‘STAFF ONLY’라 적혀 있습니다.
베스
(그러면, STAFF ONLY라고 적힌 문을 향해 손을 뻗으며, 탈리타의 눈치를 봅니다.)
탈리타
별 말은 하지 않습니다만, 당신이 이동하기를 기다리는 것 같습니다.
베스
(...조심스레 문을 엽니다.)
GM
STAFF ROOM
정상적인 높이의 천장이 있어서 그런 걸까요? 이전에 있었던 공간에 비하면 협소하게 느껴집니다. 그래도 문에서 반대편 벽까지 열다섯 걸음은 됩니다.
여기는 별다른 장식도 특징도 없는 공간입니다. 작은 사무용 책상과 의자가 놓여있습니다. 벽에는 여러 칸의 철제 캐비닛이 있습니다.
베스
(책상과 의자, 캐비닛에는 별다른 사항은 없을까요?)
GM
의자에는 별 다른 사항이 없습니다.
어디부터 살펴보시겠어요?
베스
(책상 먼저 살펴볼게요.)
GM
책상을 살피면 누군가 책상을 긁어 새긴 글씨가 보입니다....모국어 혹은 관찰력 판정입니다.
베스
CC<=65 [ 언어 (모국어/) ] (1D100<=65)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79 > 79 > 실패
GM
판정에 실패해도 내용은 파악할 수 있습니다. 시간이 오래 걸렸을 뿐입니다.
아쿠아마린은 바다의 힘을 가진 푸른 보석이다.
아름답고 영롱한 아쿠아마린이 상징하는 의미는 이러하다. 용기, 젊음, 행복, 조화, 침착, 총명, 명랑, 숨을 쉴 수 있다는 것, 물 없는 마른 땅을 두발로 디딜 수 있다는 것, 세상의 모든 좋은 것들, 살아갈 가치가 있다는 증거, 영혼 그 자체.
탈리타
CC<=68 [ 관찰력 ] (1D100<=68)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10 > 10 > 대단한 성공
베스
(... 잘 읽히지 않는 글을 어떻게든 더듬어봅니다.)
탈리타
"..." 말없이 책상을 더듬거립니다.
베스
...?
(탈리타가 더듬는 곳을 봅니다.)
GM
같은 글씨입니다.
베스
(책상에서 더 읽어낼 수 있는 것은 없을까요?)
GM
책상에서는 없습니다.
베스
(그러면, 캐비닛을 살펴봅니다.)
GM
캐비닛을 살펴보면 스쿠버 다이빙에 필요한 모든 장비가 있습니다. 다이버 나이프도 있습니다.
베스
... ...
GM
다이버 나이프
필요기능 : 근접전(격투)
피해 : 1D4+2+피해 보너스(치)
15Cm의 날이 달린 작은 나이프. 잠수 중 발생할 수 있는 트러블에 대응하기 위한 도구이다.
칼집에 “(모국어/관찰력 판정 성공 시 공개)”라고 적혀있다.
베스
CC<=65 [ 언어 (모국어/) ] (1D100<=65)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10 > 10 > 대단한 성공
GM
“무기로 사용하지 마시오.”
베스
...?
이거, 어디에 쓰는 거지?
(나이프를 들여다보며 의문을 표합니다.)
아. 해초를 벤다거나, 이럴 때 쓰는건가?
탈리타
"..누군가를 해치기 보단...그런 일에..쓰겠지..."
그렇게 말하면서 시선은 책상에서 떼지 못합니다.
베스
... ...(탈리타의 시선을 따라, 다시 그 문구를 봅니다. 여전히 똑같은 글인가요?)
GM
네. 똑같은 글입니다.
베스
... 그 글이 인상깊었어?
탈리타
"....기억이 안 나지만...."
"....내가 썼던 것...같아서..."
"....아니려나...."
베스
... ... .......
(이 방에, 더 살펴볼 수 있는건 없을까요?)
GM
더는 없어 보입니다.
베스
(그러면, 방을 나옵니다.)
(다른 문은...)
GM
나가는 문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출구로 향하는 문일까요.
베스
... ...
내가 나가면, 탈리타는 계속 이 수족관에 남아있는거지?
탈리타
그렇게 질문하면 탈리타가 당신을 봅니다.
왜 물어보는 거냐고 묻는듯합니다.
베스
... ... 만약 내가 남아있으면, 아까처럼 무서운 존재가 습격해오는 일도 있을까?
탈리타
"..그럴지도 모르지.." 시선을 당신에게서 돌립니다.
베스
(다시 괴물과 만나서, 또 다시 '빼앗긴'다면, 그렇다면 당신은 또 다시 자신을 내주겠죠. 얼마든지. )
(잠시 만났지만, 당신이 그럴 것이라는 것쯤은 왠지 알 수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자신이 이곳에 남아있는 것은, 당신을위해 좋을 것이 없을지도 모릅니다.)
... ...여기를 나가면, 당신과는 다시는 만날 수 없을까?
탈리타
"....?" 그러면 조금 의아한 얼굴을 하다가 물어봅니다.
"만나고 싶어?"
베스
...그러면 안 돼?
나, 당신을 만나고 나서 계속 생각했거든.
정말정말, 너무나도 슬퍼보이는 얼굴을 하고 있다고.
나는, 그 누구라도 행복해졌으면, 하고 바라서.
(태어난 모든 것들에게는, 그런 가치가 있으니까.)
... 그래서, 쓸쓸해보이는 당신을 이대로 두고 가고 싶지가 않아.
그렇지만... ... 남아있는 쪽이 오히려 민폐인걸까.
(여기 남아있어봤자 당신을 구할 수는 없고, 행복하게 해줄 수는 없고, 오히려, 계속해서 민폐만 끼치게 돼서, 결국엔 이렇게 당신을 빼앗아버리기까지 하고.)
.... ... 무력하네.
(힘없는 목소리가 중얼거리듯이 내뱉습니다.)
탈리타
"....." 당신을 말없이 보다가 입을 엽니다.
"모르겠어.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나는 모르겠어..."
"..행복은...." 중얼거리듯이 내뱉습니다.
"...뭐였더라..."
"...여기에 오래 있으면....많은 걸 잊어버리니까..."
"..나가고 싶어했으니까...나갔으면 좋겠다고...."
베스
같이 나갈 생각은... 없는거야?
탈리타
"......." 당신을 물끄러미 봅니다.
출구로 가는 길에 들어서는 문 앞에서.
"..같이 나가고 싶어?"
베스
(그러면 대답 대신, 손을 내밉니다.)
(그렇네. 행복은, 뭐였더라.)
이 곳에 있으면서 잊어버렸던 것들을,
같이 떠올려내자.
갓 구운 따끈따끈한 빵의 향기. 계절이 바뀔 무렵 나뭇잎의 빛깔.
새로 생긴 가게를 신기해하거나, 아무것도 아닌 이야기에 웃기도 하고,
따스한 햇빛을 느끼고, 흙냄새가 나는 땅을 밟고, 걷고...
... 응.
함께 나가자. 탈리타.
탈리타
"...." 그 손을 물끄러미 봅니다. 당신에게 기댄 채로. 그렇지만 잡지 않습니다.
"...빼앗고 싶지 않아. 감당하고 싶지 않아."
문득 그렇게 말하더니
문에 기대듯이 문을 엽니다.
베스
(... 문을 여는 당신을 바라봅니다.)
GM
문을 열면 출구,로 향하는 길입니다.
베스
(그러면 베스는 탈리타의 손을 잡고, 당신을 응시합니다. 이대로 출구로 걸어가면, 당신은 같이 나가줄까요?)
GM
출구에 존재하는 모든 것이 일렁입니다.
탈리타
제 손을 잡아도 별 말은 하지 않습니다.
GM
깨진 그래픽처럼 모든 것들의 디테일이 뭉개져 있습니다. 심지어 물건이나 벽의 일부가 흔들리기도 합니다. 가끔 정상적인 모습으로 변하기도 하지만 금세 다시 흐려집니다. 가만히 보고 있기만 해도 멀미가 날 것 같습니다.
베스
... ...(인상을 조금 찡그립니다.)
GM
앞으로 향하나요?
베스
(...향합니다.)
GM
여기에서 선명한 형체를 유지하고 있는 것은 거의 없습니다.
바깥으로 나가기 위한 출구, 그리고 문에 붙어있었던 것 같은....바닥에 떨어진 종이...
베스
( ...종이를 살펴봅니다.)
... ...
(고개를 젓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나아갑니다.)
GM
출구, 문에는 기묘한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누군가 치아와 손톱으로 문을 긁어 새긴 글씨입니다. 오래전에 말라붙은 피가 군데군데 배어 있습니다.
이것만은 어째서인지, 어려움 없이, 읽을 수 있습니다.
여기에서 시간을 보낼수록, 영혼은 육체를 버리려 한다.
움켜잡아 보았자 영혼은 나의 것이 아니다.
영혼이 없는 자는 걸을 수 없다. 영원히 부유하게 될 뿐이다.
칼로 빼앗고, 입으로 삼켜라.
베스
(큰일이다 칼 안가져왔다)
(죽나 나?)
(...문을 열어봅니다.)
탈리타
문을 열려고 한다면 당신을 막습니다.
베스
... ?
탈리타
"안 먹었잖아."
대뜸 그렇게 말합니다.
베스
... ...
'먹는' 건 어떻게 해야 해?
탈리타
"......" 말없이 문을 만집니다.
GM
PL 적으로는 눈치채셨나요?
베스
(아..니요)
탈리타
"......칼."
베스
(... 칼을 가지러 돌아가야 할까요 ?)
탈리타
"....." 안 챙겼다면 탈리타가 다시 들어가는 쪽 문을 봅니다.
베스
(그러면... 칼을 챙겨서 돌아올 수 있을까요?)
GM
네. 그것은 간단합니다.
칼을 챙기는 정도는 간단하죠.
베스
...
칼로 빼앗고... 입으로 삼킨다... ...무슨 뜻일까.
GM
아이디어 판정 하셔도 좋습니다.
아니면 그 외에 방법으로 알려드리는 편이 좋나요?
베스
CC<=55 [ 지능 ] (1D100<=55)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85 > 85 > 실패
(음~~)
GM
정말 모르겠는 걸...영혼을 어떻게 칼로 빼앗고 입으로 삼킨다는 거람
베스
(.... ...)
(큰일이다 여기까지 와서 지성이 부족하다니)
GM
(나는 정보를 주려고 노력했지만...안 보신다고 함..)
(ㅋㅋㅋㅋ)
베스
(히잉~)
(아까 떨어져있던 종이좀 다시 살펴볼 수 있을까요?)
(뒷면도 보자 뒷면)
GM
그 종이에는 더이상의 정보는 없습니다.
(더 안 살펴보시나요는 이미 지나갔다.)
베스
(.................................)
탈리타
"...." 문을 말없이 만지다가 무언가 달라는 듯이 손을 내밉니다.
베스
...?
(칼을 내밉니다.) ...이거?
탈리타
그러면 그것을 받습니다.
베스
앗. 위험한 짓은 하는거 아니지!? 가, 같이 나가주는거 맞지? (안절부절;)
탈리타
"내걸 줄게."
그러더니 제 옷을 들춥니다.
베스
(... ...... 또 다시?)
(안 돼. 더 이상, 당신에게 무언가를 더 빼앗을 수는...)
탈리타
가슴팍에 커다란 아쿠아마린이 있습니다.
그것을 칼로 톡..하고...쉽게...아주 쉽게 떼어냅니다.
칼을 놓고, 아쿠아마린을 집어듭니다.
GM
...크고 진한 파란색의 아쿠아마린입니다.
베스
... ...
(이걸, 삼키면 되는걸까?)
하지만 그러면, 탈리타는? ...아쿠아마린은, 하나뿐이잖아?
GM
해파리들이 품고 있던 보석처럼 찬란히 빛나고 있습니다.
탈리타
"내 것은, 내가 먹어도 소용 없어."
베스
... ...
(그러면, 옷을 들춰 자신의 가슴팍을 살펴봅니다.)
GM
그보다 매우 작은, 밝은 색의 아쿠아마린이 있습니다.
베스
(... 탈리타가 칼로 했던 것을, 똑같이 해보려 합니다.)
GM
가슴께가 근질거리는 건 이것 때문이었나..
그러면 똑같이 쉽게 떨어집니다.
베스
(그리고 그것을 당신에게 내밉니다.)
탈리타
"...먹고 싶지 않아." 그렇게 말합니다.
베스
하지만, 나가려면 ...
탈리타
"감당하고 싶지 않아." 아까도, 했던 말...
베스
탈리타. (그렇게 , 다소 강인한 목소리로 당신의 이름을 부릅니다.)
당신의 얼굴도, 손도, 다리도, 전부 , 당신이 나에게 줬잖아.
그러니까 나도, 하나쯤은 주게 해줘.
... 부탁이야.
탈리타
"나는....너의....." 느리고 낮은 목소리가 숨을 토해내듯이 말합니다.
"...슬픔을....감당하고 싶지 않아...."
베스
(... ..... ...)
(아. 그런거구나.)
(그래서, 먹을 수 없었던거구나.)
(... ........ .......)
... ...... ...그래도,
같이 가줘. 바깥에.
행복을 떠올려내기 위해.
지나온 세월속, 분명, 펑펑 울고 싶어질 만큼, 슬픈 일들이 잔뜩 있었지만.
그래도, 슬픔속에서 찾아낸 행복은, 분명 무척이나 눈부셨으니까.
숨을 쉬고, 살아가기 위해서, 세상의 온갖 아름다운 것들을 만나기 위해서.
(다시, 자신의 아쿠아마린을, 내밉니다.)
탈리타
"....." 고개를 젓습니다.
"...나는 나가지 않기로 했어."
베스
... ... 어째서?
탈리타
"...빼앗고 싶지 않아서. 감당하고 싶지 않아서. ...함께 하기 위해서."
"밖은...."
".....괴로울 뿐이야..."
베스
... ...
(그러면 베스는, 자신의 아쿠아마린을 탈리타의 앞에 둔 채, 탈리타가 준 아쿠아마린을 삼킵니다.)
(...당신의 슬픔을 삼켜버리기 위해서.)
(당신을, 더 이해하기 위해서.)
GM
엔딩 분기입니다.
확실하죠?
베스
(얄님의 확실하죠가 나는 좀 많이 무서워요)
내가 당신의 아쿠아마린을 삼킨다면,
당신도 나의 아쿠아마린을 삼키고, 같이 나가줄거야?
탈리타
"...." 그러면 말없이 당신을 봅니다.
"...글쎄."
시선을 돌립니다.
베스
(심리학 써봐도 될까요? 베스가 아쿠아마린을 삼키면, 탈리타는 그후 어떻게 할지를 짐작하기 위해)
(는베스심리학왜안찍혀있음?)
GM
심리학 안 찍었어서
사전에 말했었는데..
베스
(이상하다?분명기억속에서찍었었는데?어떻게된거지?)
GM
착각
제가 그래서 심리학 안 쓰실 것 같으니 어쩌구라고 했었음
베스
(저는............ 약간 베스라면 막 사람을 의심하지 않을거같단 뜻인가?라고 받아들였어서 아니 다른버전 베스시트들엔 다 심리학 찍혀있는데 미취겠네 )
(그러면.....지능판정이라도 해볼 수 있을까요.... 지금 이 선택으로 함께 나갈 수 있을지...)
GM
네. 지능 판정.
베스
CC<=55 [ 지능 ] (1D100<=55)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76 > 76 > 실패
(하... 됐다...)
(그래.................... 됐다. 탈리타의 아쿠아마린 삼킬게요....... 내생각이맞으면.기쁜거고.틀리면.그냥내가많이많이괴로운거지.)
GM
OK......
....
당신은 크기가 작은 것이 아닐텐데도 크기에 비해 무겁다고 느껴지는 아쿠아마린을 삼킵니다.
...
아. 그래요.
이건 누군가의 기억입니다.
누군가의 기억이 흘러들어옵니다.
이 사람은 누군가를 죽였습니다.
그 사람을 죽이면 살 수 있는 사람이 있다든가, 그 사람을 죽이라고 협박을 받았다든가, 그것을 떠나서
죽여야하는 사람이라고 판단했습니다.
그러니까 제멋대로 사람을 죽였습니다.
....그런 인간입니다.
제멋대로 자기 좋을대로 판단할 수밖에 없고, 그러니까 결국 다른 사람들을 상처 입힐 겁니다.
그러니까 처음부터 마음을 주지 않고, 믿지 않고, 사라져도 괜찮다고 생각한다면 좋겠다고...
베스
(그렇지만, 그렇다고 해도.)
(사라져도 괜찮은 사람따위는 없으니까.)
GM
...쉬운 길을 택했습니다.
어렵고 옳은 길보단, 쉽고 그릇된 길을 택했습니다.
그렇게 살아왔습니다.
그러니까 이때부터 어쩔 수 없었다는 건 알고 있었습니다.
그럼에도....그럼에도.
....아, 나는 이 아이를 위해 살아야지.
이것은 슬픔이 아닙니다. 슬픔은 이것이 아니라. 그래요. 좀 더 오래된.
가장 오래된 슬픔은....
.....태어났을 때부터 어찌할 수 없었던.......
그 아이...........
...........................
그것들이 스쳐지나가 사라집니다.
..........
당신은 슬픔의 기억 속에서 정신을 차립니다.
어떤가요? 그 영혼을 삼킨 기분은.
베스
... ...
(크나큰 슬픔들속에서 살아왔다면,)
(이제부터는, 행복해질 수 있으면 좋겠어.)
GM
........
지능 판정.
베스
CC<=55 [ 지능 ] (1D100<=55)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25 > 25 > 어려운 성공
GM
아쿠아마린은 영혼. 그 차체라면.
그것을 다른 사람이 삼키게 된다면.
그 사람은 어떻게 되는 걸까.
영혼이 사라진 사람은.
이 기이한 공간에서 어떻게 되는 걸까.
베스는 정신을 차리면 가장 먼저 무엇을 하나요?
베스
(...탈리타를 찾아요.)
GM
.......
그가 있었던 자리에는 그가 입었던 옷가지가 있습니다.
베스
.... 탈리타.
탈리타!
(소리쳐서 부릅니다.)
GM
답이 없습니다.
베스
(주변을 살피며 뜁니다. )탈리타. 탈리타!
GM
그의 모습은 없습니다.
베스
(.......................)
(주변에는 또, 뭐가 보이나요?)
GM
주변이라면?
베스
(이 곳.)
(이 곳의 모습은 어떤가요?)
GM
더이상의 묘사는 필요없습니다.
이곳은 여전하고, 탈리타는 보이지 않습니다.
베스
(...출구가 있는 그 상태인가요?)
GM
네. 그대로 입니다.
베스
... ... ......
(...출구를, 엽니다.)
GM
출구의 문을 열면 따스한 햇빛이 베스를 반깁니다.
바깥은 밝습니다.
눈앞에 환한 해변이 펼쳐져 있습니다.
베스
... ...
(다리에 힘이 풀리고, )
(무너져내리듯 주저앉습니다.)
GM
행복하고 건강한 사람들이 뛰놀고 있습니다.
베스
(주위를 둘러봐도, 그는 없나요?)
GM
없습니다.
베스
(그렇구나.)
(나, 실패했구나.)
(... ........)
(끝없는 무력감속에서 , 햇빛이 따가워 눈을 감습니다.)
GM
...
온갖 냄새가 섞인 공기가 폐로 스며듭니다. 바다 특유의 냄새와 함께 맛있는 냄새도 납니다. 어디선가 고기를 굽고 있나 보군요.
베스
(... 지금은 전부 생각이 없습니다.)
GM
어느새 아쿠아마린 아쿠아리움으로 향하는 문은 사라졌습니다. 청년들이 스치고 지나가 해변으로 달려갑니다. 사방의 모든 것들이 뜨거운 에너지를 뿜어냅니다.
...이제 평화롭고 평범하게 살아갈 수 있습니다. 여기에는 괴물이 없습니다. 영원한 침묵을 원하는 광인도 없습니다.
엔딩 1
너의 파랑
수고 하셨습니다....질문 받습니다......
베스
둘다 생존해서 나가려면...............어떻게해얏했나요.
GM
일단
아쿠아마린은
동시에 안 삼키면
한 쪽이 사라집니다..
베스
그러니까탈리타가나랑같이아쿠아마린을안삼켜줘서.이렇게됐다는거지.
GM
>동시에<가 중요한 거라
지능판정을 성공했으면 스탑하긴 했을텐데...
일단 이쪽 탈리타도 거짓말은 하기도 했고,..
탈리타 탓인듯...
베스
탈리타 머리채뽑아서 소멸그만하라고하고싶어요
근데이제내가이렇게분노하고슬퍼하면 탈리타는 사람을이렇게분노하고슬프게하는자신은 사라져야한다고생각하겠지
하..
하......................
하.....................................................
내가 탈리타너이러는거진짜지친다고하면 탈리타는드디어나에게지쳤다고기뻐할거임 탈리타를어떻게하면좋을까요?
GM
구제불능이라고 하네요.
일단 특이점 탈리타는 보통 탈리타랑 다른 점이 있어서 그 점에서 생존이 어려웠던 것 같음...
베스
거대케이크만들어서 거기다 탈리타 던져야지
탈리타야 난 그냥 네가 살았으면좋겠어
그게 어려워!????????
아니 구하지 못한 내탓도
하 근데 동시에 삼켜줬으면
하....
하........
사실 베스 전투하고 산치 쫙쫚깎여갈떄 약간..베스 로스트를 직감했거든요
음~~ 베스는 로스트해도. 아름다운 시날이었고. 살다보면 로스트도 해보는거지. 언제 또 이렇게 순수하게 산치가 깎여서 로스트해보겠어. 졌지만 잘싸웠다. 굿. 하며 만족하려고 했는데
탈리타가 또 날위해 희생을해서...그러면 탈리타를 구하자.... 근데 탈리타는 못구함.... 나만미쳐버리는거임
GM
이게 그때 약간 탈리타 쪽 얘기를 하자면
그들처럼 됐다<고 하는 부분이
원래는 탈리타도 공격 받는 입장이어서
얘 딴에는 분산해서 시간 벌어야지라는 생각이 좀 있었던 것 같은데
너무 오래 있어서 해파리처럼 되어서 공격 대상으로 인식을 안 함.
베스
우에?
GM
그리고 베스가 공격 당했는데
베스
어쩐지 탈리타 되게 인간 해파리같더라
GM
아 해파리 눈치 못 챘구나
해파리는 사람이었던 자들입니다.
베스
그건..예상했어요
옷이 흐늘거리길래
GM
이걸 pc가 깨달으면 이성판정인데 이건 뒤로 빼고
탈리타도 해파리처럼 되가는 중이었음. 그리고 좀 오래 있었던 편
쨌든 관리인은 벌레라 가만히 소리 안 내고 조용히 있으면 지나가는 애라(먼저 모습 보고 자연 판정이나 교육 판정으로 알 수 있는 사실)
탈리타는 가만히 있다가 내가 치료해주면 되겠다!해서 그렇게 되었다네요.
베스
하........근데 심리학 안찍은거 확인못한건 분명 내탓이고....근데 저 미친듯한 산치체크는 내탓이아니고 그리고 탈리타가 희생한것도 내탓은 아니고 아니치료라는게니를내주는거잖아용서못해
역시탈리타탓이맞는거같음탈리타쥐어뜯음
그래서 이거 뭐......라텐펭거의낙원?그거 가능...?한가요? KPC로스트해도 갈 수 있는건가? 아니근데가능해도베스상태가도무지후속시날이?불가능한듯?
GM
그렇긴 하네요. 라텐펭거의 낙원은 애초에 탈리타로 못 가요
베스
자꾸 용서못했단말하고 이러는데 정말 즐겁게한거 맞습니다 죄송합니다 탈리타너에겐안죄송해자기자신을코털만큼도소중히안여기는녀석
희생하지마!!!!!!!!!!!!!!!!!!!!!!
GM
백스토리가 좀 많이 자유로워야하고 아니면 제가 다 뜯어고쳐야하고...로스트 된 애로 가려면 구제시날 필수고...
베스
희생하지말라고 탈리타를케이크로떄릴거임(베스 말고 내가...)
GM
타이만...가줄 거야...?
그러면 정이당이지....(두근두근..)
베스
열받지만 타이만은 갈거에요
GM
휴 다행이다 탈리타야 그치
베스
이제근데 탈리타 희생하려고 하면 도넛으로 떄릴거임
유티 소지품에 도넛 넣어두고
희생하려할떄마다 이걸로 쳐야겠어
달콤해질떄까지..
GM
아 그리고 탈리타랑 베스는 여기에 우연찮게 흘러들어온 경우고
원래 여기는
힘들고 지친 자들이 와서 해파리가 되는 곳이라
해파리들은 죄다 그런 사람들이었고요
탈리타는 그걸 알아서
그 영혼을 뺏을 수 없어서
너무 오래 있다가
너무 많은 것을 잊어버려서
그렇게 되었네요
베스
내가영혼줫잖아같이나가자매
베스가먹을때너도같이먹엇어야지
GM
근데 너무 오래 있어서 너무 많은 걸 잊어버렸음
베스
하..
GM
베스가 눈높이 맞춰주는 걸 생각했을 떄
그에 대해서 물어보면
잊어버렸다고 기억이 안 난다고 답해요.
베스
역시 비타때문에 생긴 버릇인가..
GM
녜
누구 때문에 살아야지라고 마음 먹으면
그 이유가 사라진 이후의 삶의 이유가 없어져서
이렇게 되나봐요
사람을 이유로 잡으면 안 된다.
베스
어쩐지 너무 많은 일이 있었던 얼굴이더라
금방이라도 곧사라질거같은우울한얼굴.한 사람이라 베스는 이런사람보면 무조건빡빡씼겨서행복하게만들자!!! 했는데 그러는 베스도 시작부터 장광. 이라는것도 컸던거같아요
GM
아 다음에는 탈리타랑 얄님 자캐랑 몸 바뀐 아무도 로스트 안 하는 자작 시날로 좀 쉬어가자
베스
더 설득력있는 말을 하고 더 똑똑하게 대처하기엔 베스도 제정신이 아니었고...베스도 너무 많이 슬픈 상태였던게 아닐까..메타적으로는 내가 추리를 실패해서 하 아니 근데같이가자고했으면같이먹어줬으면 하..
몸이 바뀌었으니 도넛으로 못때리겠네...
안타깝다..
GM
그렇네요 한 편으로는
이제 아쿠아쿠 얄님 프세터 맘껏 봐도 좋고
베스
뭐랄까 베스도 시작부터 장광이기도 했으니 애초에 본인도 모르는사이 슬픔에 어느정도 먹힌 상태로 들어왔던게 아닐까 싶어요
GM
탈리타 생존 필승 방법
너 안 나가면 나도 안 나간다고 고집 부리기
이거는 확실히 먹힘
베스
그래서 남겠다고 했을때 반응이 그랬구나
GM
그 외에 필승<방법은 딱히 없었어서 여러모로 주사위 성공 했으면...
여러모로...
베스
그치만 베스는 사람을 믿으니까...탈리타를 믿었을테니까... 탈리타가 함께 나가줄거라고 믿어서...
탈리타에게 행복을 떠올리게 해주고 싶었을텐데..
GM
행복이라는 거에 대해서도 완전히 와닿지 않는 상태라서
베스
그렇겠지......................
하 그건 탈리타탓은아님
하 근데
하..........................
GM
네가 무슨 말을 하는지 잘 모르겠어 상태였긴 해요..
베스
모르겠다..내탓이다...
내가...전부잘못했다..
전부 내가 잘못한게 맞나?주사위도 좀 잘못하지 않았나?
산치가 7이 되어도 일상이 이어진다는게 너무 가혹하네요.........
베스는 살아가겠지 그럼에도....?이 상처를 안고....?
광기가 언제 낫느냐에 따라 다르려나...
희생강박 광기가 낫는다면 그럼에도 살아가야 함을 기억하고 탈리타를 상처로 남긴채 살아갈거같은데
광기가 안나으면 이대로 베스도 사라질거같기도 하고 ()
GM
탈리타는 따뜻한 빵을 먹고 좋았던 적도 나무색이 바뀌는 걸 보고 좋았던 적은 없고
따뜻한 빵을 먹고 좋아하는 ■■를 보며
나무색이 바뀐 걸 보고 장난치는 ■■를 보며
이쪽이 더 쉬워서...
자신보다 타인의 행복을 행복으로 삼는 사람은 이래서 안 된다.
광기 어디보자...
1d6 (1D6) > 4
4개월이면 나을듯
베스
저 산치 감안하면 4개월사이 뭔일 있으면 즉사야.
그치만 베스는... 꼭 그걸 알리라고 생각한게 아니라 모른다면 알아가자고... 너에게 느끼게 해주고 싶었던걸텐데... 하지만 겪어본적없는 행복은 막연하겠지 하아
GM
그리고 탈리타는 이미
■■에 대해서도 잊어버렸어
베스
아아~!!!!
이미 빈사상태잖냐
애초에 베스가 어떻게 구할수 있는 상태가 아니었을지도(관상부터약간 보통이아니긴했음 이자식 보통슬픈게 아닌느낌)
메가네
베스저널로 헛소리하기 죄책감들어서 이제와서 메가네저널만듦
탈리타
이 탈리타 생존 엔딩을 준비 안 한 건 아님
메가네
그점이너무분해요
구할수있는방법이 있는데
내가못구했어
내가...
나때문에..
탈리타
생존 했으면 베스랑 같이 머리끈 사러 갔을 것. 정도.
근데 탈리타 때문인듯
프레노스도 그랬고...
GM
이제 얄님 아쿠아쿠 백업 봐라...
메가네
그짤어딨지 타이만의 싸움은 고독해
GM
프레노스가 프레노스 함...
메가네
여담으로 얄님 아쿠아쿠 후세터를 읽고싶은데 못찾아서 못읽고있어요
타래를 보내주심 제가 아주 감사
GM
ㅇㅋ ㄱㄷ
찾을 때마다 디코 디엠 중
메가네
ㄳ합니다....
연화 로그는 나중에봐야지..
하..즐겁고 괴로웠습니다
한동안은좀 진짜힐링이필요함.
GM
다음에는 로스트 없는 타이만으로 가자고.
메가네
마음이너덜너덜하다.
GM
내 자작시날
완전 무사
메가네
정이당은 마음 안너덜너덜해지나요?
GM
엔딩에 따라 다를듯?
메가네
탈리타를끝업이의심함
GM
제 자작시날부터 가서
쉬죠
메가네
감사합니다...
일단코코포는 나가봄
GM
네~~~
로그에서 백업한 탈리타 (두고 가 빼고) 대사 중에 빨간 글씨는 거짓말입니다.
탈리타는 일단 감당하고 싶지 않다기 보단, 함부로 남의 슬픔을 봐서는 안된다고 생각했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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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해의 리틀크라이 추천 받았는데 가사가 딱 맞네요.
泡にでもなってしまえしまえ!